무참하게

무자비하게

꼴사납게

죽여주지.

 

...라고 말하고 싶긴 하다만,

저쪽에 좀 더 많은 장난감들이 있잖아.

 

도망쳤어?

아니, 아니야.

녀석의 표적은...

이 마을에 사는 모든 사람들이야!

 

그런 걸 용납할 것 같아?

 

하지만 상대가 마족,

거기에 모두를...

 

너희들...!

 

스텔라는
마을 사람들과 니나를 부탁해.

수락하지.
너희의 무운을 빈다.

기다려!

 

나, 나도...

 

무리 안 해도 돼.

그야 니나는 싸우는 걸 싫어하잖아?

 

하, 하지만...

괜찮아!

우리한테 맡겨.

 

그러니 기다리고 있어줘.

 

응.

 

좋았어.

가자!

 

용사 파티에서 추방된 비스트테이머,
최강종의 고양이귀 소녀와 만나다

 

누군가를 위해 계속

끊임없이 달려왔어

하지만 네가 가르쳐주었던 거야

믿는 것에 대한 불안

네가 지워주고

Day by Day

느껴지는 숙명

고독과의 이별

울적해졌어

여기서부터 어떻게 할까

Suddenly

네 목소리에 녹여져가는 Heart

그 어느 누구도 나를

이해해주지 않는다며

울적해졌던 밤에

마음 녹여주는 따스한 손길

맞잡아주면서

 

맹세를 가슴에

희망을 마음에

품고서 Fly to Sky

지금 새겨나가는

새로운 그 인연

 

네가 있었기에

강해질 수 있는 거야

Fight for You and I

너의 Name 잊지 않을 거야

다시 처음부터

달려나가자

우리들이

여기서부터

Change the World

 

영웅

 

나약하면서
숫자만큼은 쓸데없이 늘어나는 부분이,

인간이란 그야말로
세상에 기생하는 버러지...

 

어이쿠,

이런 이런 이런?

조금 전의 인간들 아닌가.

나와 즐겁게 놀 순서를
도무지 기다릴 수 없었던 건가?

 

널 즐겁게 해줄 생각 따윈 없어!

널

쓰러트리겠다!

 

재밌는걸.

음, 실로 재밌어.

이 녀석들 쪽이 버러지의 대군을
뿌직뿌직 짓이기는 것보다 즐겁겠군!

 

조금 전부터

빈틈투성이야!

 

어서 와!

 

이런 장난감으로...

 

날 붙잡을 수 있기라도 할 줄 알았나?

 

주의를 끈 것만으로 충분해.

벌써 이미...

우리의 준비는 되어있느니라!

 

-플래쉬 임팩트!
-플래쉬 임팩트!

 

-해...
-해치웠나?

잠깐, 내가 말하고 싶었는데!

 

뭐, 그렇게 우리 편한대론 안 풀리나.

이거, 이거, 5대1,

그것도 최강종이 4개체나 있어선
내가 불리하군.

그러니 원군을 부르도록 해볼까.

 

기분 나빠!

마물을 소환했어?

지성이라곤 눈꼽만큼도 안 느껴져요.

자, 나의 귀여운 하수인들아,

마음껏 게걸스레 먹어치워라!

 

-드라군 하울링!
-드라군 하울링!

 

어이쿠, 이런, 못 미더운 원군이군.

결국엔 머릿수뿐인 잔챙이네.

남은 건 너뿐이야!

하지만 말하는 걸 잊고 있었군.

 

이렇게 몇 번이든...

무한히 만들어낼 수가 있단 말이지!

그렇다면 다음 것도
전부 쓰러트릴 뿐이야!

그 투지는 칭찬할만하다만,

내가 있단 것도
잊지 말아 줬으면 하는군!

 

카나데!

잘도 카나데를...!

 

드래곤 브레스!

 

괜찮아, 카나데?

응, 아무렇지 않아.

 

타니아!

 

타니아!

 

괜찮아, 타니아?

 

으, 응!

고마워,

아무렇지 않아...

 

역시나 용족,

방금 건 조금 즐길 수 있었어.

 

그래서 이건 그 답례야.

 

마을이...!

 

버러지들의 소굴이
잘 타오르고 있군!

 

너 이 자식...!

 

파이어볼!

 

멀티 샷!

 

인간 정도의 마법 따위...

 

-궁그닐 트위스터!
-궁그닐 트위스터!

 

-지금이에요!
-지금이니라!

 

멀티 부스트!

 

이거 또 왔다!

 

이게 레인의...?

얘들아, 여기서 마무리해줘.

-맡겨줘!
-맡겨줘!

 

-저지먼트!
-저지먼트!

 

이걸로...!

 

끝이야!

 

저만한 공격을 받고도 아직...?

 

적이지만서도 훌륭한 일격이었어.

 

그럴 수가...!

 

아직도 이만한 힘이...?

 

무슨 숫자가 저래?

아, 좋은데.

좀 더 그 얼굴이 절망으로 물드는 걸

내게 보여줘!

 

도망쳤어?

아니, 녀석은...

 

호라이즌을 쓸어버릴 생각이야!

 

그렇겐 안 놔둬!

 

막혔어!

 

저래선 마법도 직접 공격도 안 닿아요.

 

그럼 평안하시길.

 

거기 서!

 

어, 어쩌지, 레인?

한 가지 시험해 보고 싶은 게 있어.

정말?

우리도 도울...

하지만!

그러는 사이에도 마을 사람들이...!

 

-레인...
-레인...

곤란한 모양이네요.

 

어쩌면 소라네가
힘이 되어드릴 수 있을지도 몰라요.

소라?

괜찮나요, 루나?

그럼.

전이 마법으로 마을 사람들을
안전한 범위로 보내는 게다!

그 사이에 레인 쪽은
마족을 쓰러트리고 오도록.

레인, 그거라면!

응, 마을 사람들의 피해는
많이 줄어들 거야.

하지만...

소라네의 정체에 대한 거라면

저택에서 구해드린 분들께는
이미 알려져 있기도 하고요.

말했잖느냐.

마을을 지키고 싶은 건
나도 언니도 똑같다고.

소라, 루나,

부탁해!

그럼!

네, 맡겨주세요.

 

정말로 안 가도 되는 거냐?

미확인입니다만,

마족도 있다던가.

마족은 마왕의 첨병,

그렇다면 용사 파티인 우리의 적...

필요 없어.

우리의 적은 마왕이다.

잔챙이는 내버려 둬.

그래, 그래,

애당초 마족이란 얘기도
그냥 아무 소리나 한 걸 수도 있고.

하지만 정말이라면 어쩔 거야?

악가스, 미나,

용사인 내 판단에 불만이라도 있어?

아니,

없어...

네,

용사의 판단은
신의 뜻에 부합하는 것입니다.

 

우리 손으로 쓰러트려버려선
의미가 없으니까.

즉사 마법과 봉인된 마족으로 된
2단 장치,

이거라면 분명 레인도...!

 

좋았어!

이대로 단숨에
주민들의 피난경로를 확보하자!

하지만 이렇게 수가 많아서는

체력이 언제까지 버틸지...

 

역시 저희들만으론...

약한 소리 내뱉지 마라!

 

우리가 여기서 쓰러지면

호라이즌 사람들은 어떻게 되겠나!

어떤 상황이 되었든 마을을 지킨다,

그것이 기사란 것이다.

네!

 

스텔라!

찾아다녔느니라!

너희들, 어째서 여길?

 

사람들의 피난시키는 일로
부탁이 있어요.

 

그렇군.

전이 마법으로 주민들을
안전한 범위로 피난시킨다라...

물론 협력하도록 하지.

 

큰 도움 되는 게다!

정령족의 말만으로는
믿어줄지 알 수가 없어서요.

 

들은 대로다.

주민들을 우리가 유도한다.

넵!

 

가자!

 

괜찮아요, 니나.

 

니나는 소라네가 지킬게요.

걱정할 것 없어.

레인이 반드시 해내줄 게다!

 

그럼 소라네도 준비를 서두르죠.

이걸로, 된 거야?
그럼 소라네도 준비를 서두르죠.

이걸로, 된 거야?
응!

 

방해돼!

저리 꺼져!

 

고, 고마워, 카나데 쨩!

드래곤 누나 멋져!

여긴 우리에게 맡겨!

빨리 도망쳐!

 

젠장, 끝도 없이 몰려오고...!

안 돼!

레인은 힘을 보존해!

저기까지의 길을 여는 건

우리가 할 일이잖아?

 

이 마법진으로
여러분들을 안전한 곳에 보낼 겁니다.

저 날개,

설마 정령족?

인간을 싫어한다던데.

저 마법진에 들어가는 건
위험하지 않나?

괜찮을까...

대체 어디로 날려질지 알게 뭐냐고.

역시.

안 되는 겐가...

 

너희들,

전에 우리 핫도그 먹었지?

어땠니?

 

무척 맛있었어요.

그래, 그렇게 맛있는 걸 먹은 건
처음이었던 게다.

그렇지?

 

똑같은 걸 맛있다고 생각해 준다면

인간도 정령족도 다를 게 없지?

 

언니!

 

넌...?

언니들 귀엽다!

꽃의 요정님?

언니들 역시 요정이었구나!

 

우리를 구해주는구나, 고맙다.

 

두 사람, 부탁해.

네.

-마나 텔레포트.
-마나 텔레포트.

 

좋았어.

이어서 제2진, 마법진 안으로!

대장님, 큰일입니다!

 

무슨 일이지?

마물입니다!

마물이 나타났습니다!

 

전이는 소라에게 맡겨주세요.

그러니 루나는.

응,

잘 알고 있느니라!

 

진짜, 그렇게 강하지도 않은데!

수가 너무 많아!

 

기다렸지!

묘령족 누님도!

여긴 우리에게...!

맡겨둬!

 

다들!

 

타니아 누님은
근성을 두들겨 바로잡아준 큰 은인!

도와드립지요!

너희들!

 

우리들뿐만이 아니라고요!

호라이즌 모험가 길드는

특별 의뢰로서

레인 씨 파티의 엄호를 요청합니다.

현재 마을에 습격해온 마물들은

그들과 소수의 기사단이 중심이 되어
격퇴하고 있습니다.

용사 파티가 참가하지 않는 이상

힘든 싸움이 되리라고 봅니다만,

부디 마을을,

그분들을 구하기 위해

힘을 빌려주세요!

 

레인 일행에겐 은혜를 입었지.

마을을 목숨 걸고 지켜주려 하는
그 녀석들의 도움이 된다면,

내가 영혼을 담아 만든
이 귀여운 무기들을

사양 말고 써주게나.

 

맡겨줘!

우리도 입은 은혜가 있어!

겁쟁이 용사의 힘따윈 필요 없어!

이게 있으면 충분히 싸울 수 있겠어!

호라이즌은 우리가 지킨다!

 

그렇구나, 모두가...

또 너희들이 어떻게든 해줄 거잖아?

그렇다면...!

여긴 저희에게 맡겨주십시오!

 

왠지 즐거워지기 시작했어!

용기백배!

아니, 천 배다냥!

 

다들 고마워.

 

이 마을은 반드시 지켜내겠어.

 

검을 휘둘러라!

기사로서!

 

마나 텔레포트!

 

이 너머로는 한 마리도 안 보낸다!

파이어볼 멀티 샷!

 

자, 마법진 안으로!

일루전 애로우!

물러서지 마라!

어떻게 해서든 틀어막는 거다!

 

다치는 것도 다치게 하는 것도 무서워.

그래서 계속 도망치고 계속 참아왔어.

다들 맞서싸우고 있어.

그런데...

보호받고만 있어도

되는 거야?

마나 텔레포트!

 

니나, 당신도 피난...

 

니나...?

 

레인, 어때?

안 돼, 아직 거리가 멀어.

무슨 소리야?

어떻게 해서든
저 녀석의 코앞까지 가야 해.

 

그거라면 타니아가 용이 되어주면

확 하고 하늘로...!

무리야.

그 형태에선
세세한 방향 전환이 안 돼서,

접근하면 표적이 될 뿐이야.

멀리서 공격해도

저 마물들이 벽이 돼서
닿지 않을 거고.

 

그럼 소라네 전이 마법이라면?

그것도 어렵겠네.

전이 마법엔
사전에 갖가지 조건 설정이 필요해.

싸우면서 움직이는 목표에 맞춰서
전이할 곳을 순식간에 설정한다,

소위 말하는 순간 전이 같은 건

소라와 루나라도 못해.

그런 치밀한 전이가
가능한 자라고 한다면...

 

레인!

 

-니나!
-니나!

 

니나, 왜 이런 곳에?

이제 아무것도 안 하고 도망치는 것도

보호받기만 하는 것도 싫어!

나도 레인을 돕고 싶어!

 

니나...

-신족!
-신족!

 

신족은 다른 최강종에게 없는
특수한 능력이 있다고 들은 적 있어.

분명 공간 조작이 어쩌니저쩌니 하고.

응, 니나라면 가능할지도 몰라,

순간 전이가!

 

니나,

 

저 마족 가까이에 가고 싶은데,

할 수 있겠어?

 

할 수 있어.

 

니나,

힘을 빌려줄래?

 

응!

 

레인, 니나, 서둘러!

여긴 우리에게 맡겨.

하지만 이 숫자,

아무리 두 사람이라도...

괜찮아!

 

믿고 있으니까.

우리의 주인님이라면
분명 어떻게든 해줄 거라고.

 

저건...?

 

인간 따위 고작 한 마리가
무슨 속셈이지?

 

촐랑대기는!

 

재밌군.

 

하지만 이건 피할 수 있을까?

 

전이.

 

레인!

 

뭐라고?

 

또 만났군.

 

어, 어떻게?

 

그 녀석은... 신족?

그렇군, 이건 순간 전이.

정답이야.

그것도 연속 사용함으로써
유사 비행을 가능하게 하고 있단 건가.

 

하지만 그게 어쨌단 거지?

무력한 인간이 뭘 할 수 있지?

 

부스트!

 

힘의 증폭?

고작 인간의 힘을 증폭해 봤자
무슨 의미가.

뭐, 여기까지 내게 접근할 수 있었던 건
솔직하게 칭찬해 주지.

하지만 그걸로 끝이다.

자, 이 인간을 먹어치워라!

 

부스트로 끌어올릴 수 있는 건

꼭 신체 능력만이 아니야!

 

네 이놈, 무슨 짓을...!

 

레인, 레인!

분신들이여!

이 녀석들 먹어치워라!

 

레인!

-레인!
-레인!

레인!

 

레인!

 

내게 복종해라!

 

뭘 하고 있는 거냐?

빨리 이 남자를 먹어라!

소용없어.

네 마물에 대한 지배권은

내가 덮어씌워버렸어.

말도 안 돼!

내게서 지배권을 빼앗다니,

말도 안 돼!

하물며 인간 따위가...!

뭐 하는 놈이냐!

평범한 비스트 테이머야.

비스트 테이머?

그딴 것이 어떻게 내 마물을
사역할 수 있는 거지?

 

레인!

가랏!

-레인!
-레인!

레인!

나 혼자선 할 수 없었어.

하지만 동료들과 함께라면...!

 

죽어라!

너도 쓰러트릴 수 있어!

 

예상외였다만,

이런 결말도 재밌군.

인간, 이름을 가르쳐주지 않겠나?

거절한다.

 

쌀쌀맞군...

 

끝났어.

레인...

니나, 고마워.

네 덕분에...

더는... 못해...

 

타니아!

정말, 마무리가 허술하다니까.

레인!

어이!

카나데!

너희도!

 

모두가 무사했던 건 아니다.

분명 다친 사람도 있어.

하지만

지켜냈어!

 

그로부터 사흘 뒤,

마을은 이미 예전의 활기를
되찾아가고 있었다.

 

호라이즌은 굳건해.

 

스텔라는 정식으로
기사단의 새 대장으로 취임했다.

그녀라면 기사단을 훌륭하게
다시 태어나게 해줄 수 있을 거야.

 

스텔라의 이야기에 따르면

부정에 연관된 자들은

재판을 받기 위해
왕도로 이송되었다고 한다.

또한

스텔라는 니나의 마을에 대해서도
조사해 줬다.

마을 사람들은 니나를 잃게 된 후로

마을을 떠나버렸다고 한다.

 

그래도 살아있는 한,

언젠간 만날 날이 오겠지.

 

카나데는 마을 재건에 대활약.

이미 호라이즌의 일원이 다 됐어.

 

타니아는

자기가 용족이란 걸 숨겼었는데...

 

다들 꽤나 오래전부터
알고 있었던 모양이다.

 

소라와 루나도 제법
이 마을에서의 생활에 익숙해지고 있어.

 

오, 꼬마 아가씨들!

수고 많네!

갓 만든 거 먹고 가!

 

얼마든지 더 먹어도 돼!

-네!
-네, 이니라!

너희들은 그야말로 마을의 영웅이군.

정말로 다들 대단해.

 

아니, 영웅은 너도 그렇잖나.

내가?

그러지 마, 영웅이라니.

난 어디에나 있는

평범한 비스트 테이머야.

아니, 아니, 아니, 아니...

 

뭐, 뭐야, 다들 하나같이.

레인은 역시...

 

레인이란 말이지!

 

무슨 뜻이야?

 

다음 시간,

모두의 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