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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한 놈이 있군

무언가 끝을 알 수 없는
힘이 느껴진다

알아채셨습니까...

그는 이번 대회의
우승 후보...

이름은 「헬크」

우수한 성적으로
예선을 돌파한

인간 용사이옵니다

 

인간 용사라고!?

 

 

fan sub by kairan

 

용사 헬크
 

 

어느 나라...

한 명의 용사에 의해
마왕이 쓰러졌다

토르 마왕성
 
 

토르 마왕성
 
그것을 계기 삼아

토르 마왕성
인간의 군대가
마왕성으로 침공해

토르 마왕성
 
성을 점거!

토르 마왕성
마왕군과의 전쟁에
승리하였지

 

더 이상 마왕을
두려워하지 않아도 된다며

인간의 나라는
환희의 소용돌이에 휩싸여 있었다

 

그로부터
대략 3개월 후

이곳, 마계에서는

새로운 마왕의
자리를 두고

뜨거운 배틀이
펼쳐지고 있었으니―

 

내가 버밀리오다

전투레벨 : 78
제국 사천왕 - 적의 버밀리오

 
내가 버밀리오다

전투레벨 : 78
제국 사천왕 - 적의 버밀리오

부상당한
아즈드라를 대신하여

전투레벨 : 78
제국 사천왕 - 적의 버밀리오

이번 대회의
책임자가 되었지

 

전투레벨 : 48
대회 부책임자 - 혼

대회의 부책임자
혼이라고 합니다

 

잘 부탁하지

바로 본론이다만,
대회는 어떻게 되고 있나?

어제 예선이
끝난 참이옵니다

이번에는
우수한 선수가 많아

선대 마왕 토르 님마저 능가하는
새 마왕의 탄생이 기대되더군요!

 

경비, 결계는
문제 없는 거겠지?

양쪽 모두 저번 대회보다
강화했습니다

게다가 이번 대회는
선수들이 순수하게 겨룰 수 있게끔...

『심록의 계약서』란 것도
준비해두었지요

 

호오...

아즈드라의 비술이로군?

바로 그렇습니다

좋아...

그럼, 다음으로

예선의 양상을
보고 싶다만

기록해두었나?

예~

이쪽에 똑똑히...

 

흠...

오호라

이번 대회 참가자의
평균 레벨은 45!

과거 기록을
갱신했습니다

 

이만한 전사들이 있다면
나라 탈환은 물론이고

인간 놈들의 대지를 차지하는 것도
이뤄질지도 모르겠군...!

응?

이상한 놈이 있군...

 

무언가 끝을 알 수 없는
힘이 느껴진다

 

알아채셨습니까~

그는 이번 대회의
우승 후보

이름은 「헬크」!

우수한 성적으로
예선을 돌파한

인간 용사이옵니다

호오~

 

인간 용사라고!!?

 

왜 여기에
인간이 있는데!!

에엥...!?

예선을 돌파해서
그런 건데요...?

참가를
왜 하냐고!!

참가는 종족을 따지지 않고
누구든 OK거든요

인간을 받으면
안 되잖아!!

에에~
안 되는 거예요~!?

적·이·잖·아!!

적~?

흐흐흐...!
안심해주시지요~!

그는 인간이지만
목적은~

어어어엉!!?

 

아..아무튼
이쪽을 봐주시죠...

 

훌륭한 승리더군요!

지금의 심정을
한 말씀 부탁드립니다!

 

인간이 밉다.

 

인간 멸망시키자~!

 

뭐, 이런 느낌이라~

 

멍청아아아아!!

 

당연히
저런 건 연기지!

거짓말쟁이의
표정이잖아!!

지..진정하십시오~

인간 용사가
침입한 거라고!

왜 방치했던 거야!?

저걸 보고 다들
아무 생각도 안 들던!?

다 같이
죽고 싶은 거냐!?

어, 그...
그건 별 문제 없겠죠~

뭐가 문제 없단 거야!!!

 

심록의 계약서가
있잖아요~

 

이것 덕에

시합을 제외한 타인을 향한
공격이 무효화되죠

선수는 아무도
해치지 못한답니다

설령
헬크라 하더라도

이 계약을 넘어설
힘 따윈 없겠죠

그렇다면

저 용사는
아무 것도 못한단 거냐?

네~

그게 누구든
대회가 끝날 때까지는

그 내용을
뒤집을 순 없습니다~

 

아니...

그런 바보같은 일이...

 

츄파브라 선수!
다운!!

 

시합...?

 

그런가!

놈이 노리는 게
보이는군!

10 카운트!

헬크 선수의 승리가
결정났다!

 

어이쿠, 헬크 선수!

퇴장하지 않고 서서히
츄파브라 선수에게 다가갑니다!

 

놈은 계약서의 효과를
이용한 거다!

지금의 저놈은...

대전 상대 말고는
아무도 손대지 못해...!

 

츄파브라 선수!
아직 일어나지 못한다!

헬크 선수!
무슨 짓을 하려는 걸까요!?

 

그 상태에서 놈은!

시합을 통해...

한 명씩 확실하게...!

마왕의 소질이 있는 선수를
죽여나갈 생각인 것이다!!

이럴 수가!
손을 내밀었다~!

 

멋진 승부였다!

훗, 완패구만...

 

훈훈한 광경이다!!

아닌가 보네요~

 

그럼
노리는 게 뭔데~!!

여..역시 진심으로
마왕의 자리를 노리는 게 아닐까요?

말이 되냐고!!

달리 무슨 노림수가
있을 게 뻔하잖아!

애초에,
저것이 우승한들

백성들이 인간을
마왕이라고 인정하겠어!?

 

용사~!

멋지다~!

잘한다~!

 

인정해버리겠네요~

 

바보야아아아!!

 

왜 그렇게
위기감이 없냐고!

 

그 모양이니까 말야~!

인간 따위한테
나라를 뺏기는 거야~!!

진정 좀 하세요~

앗뜨!!

 

이렇게 된 이상...!

내가 직접 처리해주마!

아, 그 계약 말인데~

선수한테는
우리 공격도 안 먹혀요~

바보냐, 넌!?

그럼 용사보다 레벨이
높은 녀석이랑 싸우게 해!

어, 그...
헬크 선수는...

전투 레벨이 99인데요

부흐―――읇!!

 

뭐야!?
레벨 99라는 게!

용사가
우승해버릴 거 아냐!!

그래서 아까
우승후보라고 말씀드렸더니...

이걸 어쩔 거야!
바보야아아아!!

 

아~

오랜만에
날씨가 맑네요~

 

인간의 수명으로
레벨 99에 도달하다니...

젠장...!

이건 비상사태야!

 

저기이~

저, 이번 건으로
처벌을 받게 되려나요?

그야 그렇지

좌천 정도로는
안 끝날지도 모른다

히익~!

시..싫다구요!
죽긴 싫어~

울고 싶은 건
오히려 내 쪽이라고...

뭐..뭐라도
좋은 수를 생각해보죠!

레벨 99인 용사를
어떻게 할 수나 있을 거 같냐?

 

앗, 번뜩였습니다!!

빠르네...

 

시합은
이걸로 하죠~♪

 

포커를 하자는 소리나
지껄이면 화낼 거다?

 

뜨끔...!

아..아뇨, 아뇨~

그..그 뭐냐~
그겁니다, 타워라구요!

타워...?

맞아요!
트럼프 타워요~

그걸 빨리 완서시킨 자를
승자로 하는 겁니다!

게다가 말이죠~

용사한테는 이 반들반들한
트럼프를 준비해두겠습니다~

 

그야 그거라면 힘의 차이를
메울 수 있겠다 싶다만...

이건 새 마왕을 선발하는
중요한 시합이라고!

백성들이나 선수들이
뭐라 생각할지...

부탁드립니다~
제발 기회 좀 주세요~

으으음...
아니, 그래도 말야...

제발요!

제발요오~!

에에에으으음...

 

이곳은
인간의 나라

 

스파이 레벨 : 55
첩보원 - 아스타(버밀리오 휘하)

 
 

스파이 레벨 : 55
첩보원 - 아스타(버밀리오 휘하)

 
마족의 첩보원, 아스타

 

버밀리오의 휘하인
그녀는

용사 헬크에 관한
정보를 모으란 명을 받고

활동을 시작했었다

그러나―

 

사람이 코빼기도
안 보인단 말이지...

어쩐담...

 

안녕하세요~

 

하는 수 없지...

현재 얻을 수 있었던
정보만이라도 보고하자

 

트럼프 타워라니...

백성이나 선수들이
뭐라 생각할지 걱정했다만...

 

선수들이
입장합니다!

 

평소랑은
다른 경기를 한다며?

기대된다냥~

 

어이 없게
받아들여버렸잖아...

 

오래들
기다리셨습니다~

 

신 마왕 결정전!

시합 시작합니다!

 

밋밋하군...

수수하네요~

 

승리 조건은
지극히 단순!

10층 타워를
완성시키는 것!

 

여기서 2회전으로
진출할 수 있는 것은

상위 10명뿐!

가장 먼저 완성시키는 건
과연 누가 될 것인가!?

 

어이쿠!
헬크 선수!

이런 건
어려워했던 걸까요?

다른 선수들에 비하면
상당히 뒤처진 듯 합니다!

 

헬크 놈~

꽤나 고전하는
모양이구나!

 

아직 1층도
완성 못했다구요♪

 

하지만...

이 한 시합 때문에 힘도 못 내고
패퇴해버릴 선수들한테는 면목이 없군

뭐, 별 수 있나

실력 있는 자들은
내 부하로 맞아들이지

나중에
선수 명부를...

 

집중하자.

 

fan sub by kairan

 

빠..빠르다!?

헬크 선수!

어마어마한 속도로
쌓아나가고 있습니다!!

 

와..완성입니다!

헬크 선수!
타워를 완성시켰습니다!

 

이상하잖아!

저렇게
빨리 움직이는데

타워를
어떻게 세워!?

이봐~!

이건 반칙 아니니!?

멍! 머머멍~!

 

맞아!
반칙이다~!

설마 방해할 줄은
몰라서~

지금부터라도
룰을 추가해도 괜찮까요...?

당연히 괜찮지!

이런 건
설명이 필요 없다!

 

반칙?

멍청한 소리를 하면
못 쓰지~

뭐라고!?

 

전투 레벨 : 38
신속의 켄로스

이 시합이 그냥 트럼프를
쌓기만 하는 승부인 줄 알았나?

어...?

엣?

엩??

 

알겠냐?
잘 들어라...

이 타워란 것은
자신의 거점!

즉, 마왕성이다!

이것을
쌓아올린단 것은

마왕성을 크게 키우는 것과
같은 뜻!

다시 말해, 이것은...!

타워를 지키며!

적의 타워를 무너뜨리는
공방일체의 종목!

방금 전, 아우라에 의한
폭풍으로부터

우리는 어떤 수단을 써서든
타워를 지켜야 했다!

이딴 트럼프 마왕성조차
완성하지 못해서는

마왕이 될
자격 따윈 없지!

 

자, 나는 끝났고요!!

 

되도 않는 소리
지어내고 자빠졌네...!

그게 말이 되냐!?

 

전투 레벨 : 50
불사신 휴라

뭐야?
저 엉터리 남자...

전투 레벨 : 50
불사신 휴라

 
그럴 리가 없잖아

 

떠러어~!

트럼프 타워
떠러부러~!

난 평범한 시합이
아닐 줄 알았거든!!

오호라~!

흠, 흠~

 

네, 그런 느낌으로
헬크 선수!

완성입니다~!

 

젠장, 안 진다!

으아, 위험하게~!

 

트럼프 태워!

각오해라!

 

이래선 방해를 반칙으로
정할 수가 없겠네요...

 

젠장...

놈은 원래부터
잘했던 거야...

이길 자신이 있었던 거다!

그걸 구태여 방해하는 것으로
시합을 어지럽히고!

선수들끼리
싸우게 만든 것이지!

이걸로 대부분의 선수는
부상을 입을 거야!

놈은 이걸 노리고!!

지..진정 하세요~

괜히 말 지어내는 건
좋지 않답니다~

우연이겠죠~

 

넌 왜 그렇게
냉정한 건데!!

 

바아보야아아아!!!

 

오, 불꽃놀이!

불꽃놀이구만~

떠러부러~

 

아스타...!

 

스파이 레벨 : 48
첩보원 이스타

 
 

스파이 레벨 : 48
첩보원 이스타

 
연락이 꽤 늦었네

스파이 레벨 : 48
첩보원 이스타

 
미안, 이스타...

 

제2종 특수능력!

어느 조건을 만족하면

특수한 능력을
쓸 수 있는 자들이 있지

쌍둥이 자매
아스타와 이스타는

커피를
마시는 것으로 인해

서로에게 메시지를
보낼 수가 있었다

 

그래서, 상황은?

응...

뭐, 여러모로
알아내긴 했는데

그보다도
대회 쪽은 어때?

 

체크메이트.

 

졌습니다

 

헬크 선수의 승리입니다~

 

그러니까 아까
폰을 움직였으면 됐잖아!

바보야아!!

 

다..다음은
괜찮을 겁니다!

조각 대결에서는!

조각도의 날을
무디게 해놨거든요~

 

완성!

 

떴습니다!
50점 만점~!

 

다음 요리 대결이야말로...!

놈의 에이프런을
어린이용으로 놔둬서~

내가
심사위원이 되겠다!

놈의 요리에
빵점을 내주마!!

으..으에!?
모습을 드러내시는 겁니까!?

허둥대지 마라!

변장을 해서

평범한 심사위원으로서
나서려는 것이니!

 

마시쩡...

 

헬크 선수!

준결승 진출입니다~!

 

한 말씀
부탁드립니다!

 

마계 즐거워어!

 

우우...

거짓말은
할 수가 없었어...

나란 애,
진짜 바보야~

 

큭, 디저트로
공략했어야 했나!

 

저 심사위원...
어디선가...

 

젠장!

요리 맛있었어!

요리 맛있었단 말야!!

즈..즈기이...

여기서 폭발하시면
아무래도 피해가 나와서~

 

알고 있다!

 

응?

 

뭐야!
이 포스터는!?

이놈들
한 번도 못 봤는데!?

그냥 모델이냐!

다..당치도 않습니다~

이들도 고레벨 선수라
우승후보였답니다?

예선에서 헬크 선수한테
져버렸지만요

크오와아아앍!!!

 

으아아~
큰일났다!

슬슬 폭발하겠어~!

결계를~!

 

엩...

어라...?

 

테이프 있나...?

아, 옙...

 

이래서는 안 돼!

백성들은
반드시 지켜야만 해!

 

버밀리오 님

 

아스타로부터
헬크에 관한 정보가 들어왔습니다

 

여어, 헬크~

수고 많았다!

안녕, 켄로스!

뭘 보는 거야?

뭔데, 그거?

사진이지!

보겠어?

그래도 돼!?

안 되지롱~

 

이녀석~

보여줘 봐~

 

요녀석~!

 

엉터리 남자랑
망할 용사...

아까부터 시끌벅적
성가시게 구는 것들...

 

저런 것들이랑은
정말 엮이고 싶지 않아

 

용사 헬크는
거액의 현상범...

인간사상 최악의
대범죄자인 모양입니다

 

죄목은...

남동생 살해

 

흥...

용사라 하더라도
결국은 인간이었나

어리석은 종족이군

 

그래서, 그 동생이란 것은
정체가 뭐지?

네, 그자는...

 

마왕 토르 님을 쓰러뜨린
용사입니다

 

잠깐...!

마왕을 쓰러뜨린 건
헬크가 아니었단 말이냐!?

예...

용사의 이름은
크레스...

이번에는 두 용사가
탄생했던 모양입니다

 

예이~!
뺏었다~!

이런, 이런~
못 말린다니까~

 

이거, 네 형제야?

응, 맞아!

 

너랑 쏙 빼닮―

너랑 쏙 빼닮지는 않았네...

헬크보다
훨씬 미남인데?

그치!

어머니를 닮았거든!

 

미남이라고...!?

 

또 한 가지
이상한 점이...

 

아스타는 세 도시를
돌아봤다고 합니다만

어디에도 인간의 모습이
보이지 않았다고 해요...

 

뭐라고...?

상황으로 보아

바로 얼마 전까지만 해도
평범하게 생활했다고...

여겨집니다만...

 

버밀리오 님!
마왕성이...!

울름 마왕성이...!

함락되고 말았습니다...!

 

말도 안 돼!

마왕 울름도
전투 레벨 60은 됐을 텐데!

 

인간 놈들의 어디에
그런 전력이 있었단 말이냐!

달리 용사가
또 있었단 건가!?

달리...?

아..아뇨, 용사가 아니라
이상한 병사가...

날개가 달린
하얀 병사!

그들의 힘은 지금껏 상대하던
인간병을 능가하고 있었다고...

인간 중에 유익인은
존재하지 않았을 텐데요?

백성들은
무사한 거냐!?

 

안심하십시오

마왕님께서 스스로를 희생해
시간을 벌고

병사를 포함해 거의 모두가
무사히 피난에 성공했다 합니다

 

그런가...

열심히 잘해주었다...

훌륭하구나...!

 

가위 바위 보~

 

혹여나...!

인간들이 제도(帝都)의 존재를
알아챈 것이 아닐까요!?

 

알아챈 것 자체는
별 대단한 문제가 아니다

문제가 되는 것은...

이 황폐한 대지를
진군하여

울름성을
함락시켰다는 사실!

 

놈들에게 힘이 남아 있다면
다음은 이곳이다!

결계의 강화와
전투 준비를 갖춰둬라!

 

알겠습니다...!

 

에...?

오오오~!

계약서의 효과 덕에
하나도 안 아픈데!?

그치~?

 

인간 놈들...!

어떤 외법을
부린 것이냐...!

 

약속할게

언젠가 세상이

끝날 때 또다시

만날 수 있기를

 

꽃과도 같은 사람이었다고

누군가가 작게 읊조리고 있었지

물조차 없는 방

그럼에도 확실하게

내일을 향해 피어 있었어

 

전부, 꿈이었다면

너를 알게 되는 일도

사랑을 하게 될 일도

살아가는 의미조차 알지 못한 채

 

설령 내일

아무리 비가 내린다 해도

밤은 밝고

세상에 무지개가 걸리기를

가슴 속 고통도

타고 흐르는 눈물도

미래를 향한 씨앗으로 바꾸어

살아가자

서투른 사랑이

꽃을 피울 날까지

 

다음화

운영 스태프 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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