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어, 3류 연출가 놈들,
드디어 납셨나.
나 참, 끝까지 우릴 방해하는데?
이번만큼은 가차없어.
여긴 엔테이슬라야.
성법기가 압도적으로 가득 찬
네가 우리를 당해낼 리가 없지.
라구엘이여,
그런 소리는 실제로 이기고 난 뒤에
실패했을 때 부끄러울걸?
나, 악마의 두목이니까,
그런 부분 사양 않고
실패할지 어떨지 금방 알겠지.
너도 한 판 붙을 거냐?
뭐, 붙냐 안 붙냐로 물으면
붙어야지.
그쪽은?
사탄,
사탄, 사탄!
물을 것도 없나.
우리는 천계의 안녕을 위해
엔테이슬라로부터
역시 아무리 봐도 3류네.
그런 거라면 조금 전에
히트 상품을 모방할 거면
살짝 좀 비틀기라도 해, 이 B급!
변함없구나.
아라스 라무스!
응!
우리에게
이만한 인원수 앞에서
인간 세계를 배신한 뒤엔
너희들의 3류 짓은
설령 감당이 안 되는 변태라도
자신의 힘으로
사리엘이 너희보다
어이, 에미,
넌 손대지 마라.
거기서 가만히 있어.
넘쳐버릴 것만 같았던 실낱같은 희망
네가 웃어주는
알바 뛰는 마왕님!!
세계를 걱정하는 것에 지친
아직도 나 홀로 싸우는 척하며
차라리 버려버린다면
그럴 생각은 조금도 없을 거면서
넘쳐버릴 것만 같았던 실낱같은 희망
지금도 아직 이 자리에서
새어 나와버린 숨겼던 목소리
네가 웃어주는
여긴 세인트 아일레!
마왕과 용사, 엔테이슬라의 변혁을 지켜보다
에메!
거기까지다!
이 배교 심리는
크레스티아 벨의 이름 하에
알!
벨 씨!
마오!
가만히 있으라고 했잖아!
거기서 아버지를 지키고 있어!
마왕님, 여기서는...
그래!
사탄, 사탄, 사탄, 사탄,
사탄!
뭔데, 이런 때에?
대체 뭘 한 거냐, 이 멍청한 것!
시끄러!
너희들이 늑장 부리니까 그렇지!
이쪽도 힘들었단 말이다.
에메라다 님이 가지고 있던
어째서
구름의 이궁 앞에서
사탄!
죽인다, 죽인다, 죽인다, 죽인다...!
좀 이런저런 일이 있었거든.
죽인다!
하지만 안심해.
여기저기 부딪히긴 했지만,
스쿠터는 나중에 꼭 변상하지.
부순 거냐?
남의 것을 멋대로!
그리고 구름의 이궁에는
거기 있었던 건
이미 구해냈어!
뭐라고?
통일창제는 어떻게 된 거지?
까불지 마, 사탄!
어딜 한눈팔고 있어!
통일창제는
리비쿼코가 그쪽에 전해줄 계획이다.
잘 부탁한다.
뭐라고?
아르쉘, 무슨 소리냐?
뭐가 뭔지 모르겠어!
역시 내가 가는 수밖에...
있잖아, 그거...
자, 잠깐, 무슨 짓을...!
역시 예소드의 조각!
이게 있으면!
아, 하지만 이걸론 안 되나.
계속 성법기에 노출되었어서...
이 세계에서
하는 법이라고.
있는 힘껏 골려먹을 거다.
사악한 악마들을 몰아내야만 해.
여기 계신 용사님께서 했다고.
이빨을 드러내는 건 상관없지만,
마왕 사탄의 편을 들고
어쩔 셈이지?
새삼 두드러지는걸.
자신의 바람을 이루려는 만큼
몇백 배는 더 나아.
잊어버릴 것만 같았던 그날의 꿈
그것만으로도 이미 난 기뻤어
나의 눈에 비쳤던 하늘은 푸르고
꼭 쥐고 있는 주먹에 손톱이 박혔어
편해질 수 있으려나
잊어버릴 것만 같았던 그날의 꿈
너를 기다리는 나는
잊을 수가 없어서 불렀던 노래
그것만이 이제 내겐 구원이었어
그렇다면 저기에...!
정당한 절차를 밟지 않았다!
심의를 중지시키겠다!
천사의 깃펜으로 어찌어찌 돌아왔다만...
의용군이 우르르 쓰러져 있는 거냐!
죽인다, 죽인다, 죽인다, 죽인다...!
통일창제가 있었단 말이다!
에밀리아의 아버지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