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막 제목 with Caption Creator 4

1급 하천 - 카라스가와
켄쵸, 시즈카 씨,

마인드풀니스란 걸 아시는지?

미래나 과거에 얽매이지 말고

지금 이 순간에 얼마나
젖어들 수 있는가, 를 말하잖아?

기업 연수에서 실컷 했어.

맞아요.

바라건대 저도

늘 그런 마음가짐으로
있고 싶다고 생각하는 거거든요.

있잖아, 아키라.

까놓고 말해서...

 

이런 거 안 해도
넌 진작해 그러고 있는데?

마인드풀니스니 어쩌니 하는 거.

27. SUP요가를 한다

 

이야, 순조롭네, 순조로워!

벌써 15개 달성이라니!

이거 1개월만 있으면
100개 달성해버리는 거 아냐?

 

그 순간 좀비에게 먹힐 것 같네.

본가까진
얼마나 더 가야 돼, 아키라?

1시간쯤이려나.

아무 일도 없을 경우잖아.

도쿄에서 여기까지
며칠이 걸린 줄 알아?

여름 내로 도착하면 되려나!

 

뭐지?

 

생존자?

바퀴가 빠져서 못 움직이는 거야!

좋았어!

오랜만에 샤크 수트가 나설 차례다!

뭐?

정면돌파하려고?

 

뭐, 됐어, 이젠.

 

거기까지다, 좀비들아!

 

이 이상 네놈들
마음대로 하게 놔두진 않겠다!

 

정의의 슈퍼 히어로!

아키라이버 등...!

 

 

 

 

수라

 

수라

 

뭐야, 이거?

시대극?

멋지다!

 

Dankeschön.
(Thank you very much)

 

도와주러 급히 달려와주시어
황송하옵니Da.

 

베아트릭스 아멜하우저라고 합니Da.

 

외국인?

 

여자애?

 

태클 걸 게 더 있을 텐데?

 

디스토피아 to 송 오브 더 데드!!

 

디스토피아 to 송 오브 더 데드!!

 

디스토피아 to 송 오브 더 데드!!

 

디스토피아 to 송 오브 더 데드!!

 

좀100
좀비가 되기 전에 하고 싶은 100가지

100
100

 

시작점으로 BAN! 한방 뒤집기

클래식한 생활로 메타모르포제

옛날 그 옛날 아주 먼 옛날

그저 인류는 먹고 자고 춤추며 웃었지

끝날 줄 모르는 고통
아슬아슬한 사회의 압박

그게 보통이라며 찍혀있는 아침의 뉴스

또 눈이 뜨고 강제 루틴

아침으로 버거
초현실 현상으로 상황 일변

뭔 꿈꾸는 거야, 나 바보?

송. 오브. 더. 데드!!

I Wanna

댄싱 댄싱

롤링 롤링

온리 원 마이 라이프

이윽고 인생도 끝나버릴 거잖아

허무함만으로는 부족할 거 아냐?

댄싱 댄싱

롤링 롤링

원점에 서서 새로운 일을

하고 싶은 일을 하자

에브리 나이트 에브리 타임

놀다 지쳐 쓰러질 때까지
살아가 보자고

 

디스토피아 to 송 오브 더 데드!!

 

디스토피아 to 송 오브 더 데드!!

 

디스토피아 to 송 오브 더 데드!!

 

디스토피아 to 송 오브 더 데드!!

 

그럼 베아트릭스 씨는
일본을 동경해서 저 먼 독일에서?

Ja(Yes),
일본의 문화 정말 훌륭합니Da!

교토, 후지산, 다도, 꽃꽂이.

이 나라가 너무 좋아서
잔뜩 공부했습니Da.

그래서 일본 갑주...

하지만 뭐,

좀비 대책으로서는
일리가 있을지도.

 

냉장고?

 

생선?

 

사정이 있어서
그 생선들을 배달해야만 합니Da.

하지만, 이래선 더는...

 

여러분께선 용감하신 무사신 듯하니
부탁이 있습니Da!

부디 저와 생선들을

타카사키까지
전해주시지 않겠습니Ka?

 

타카사키 시라면
못 들를 것도 없긴 한데...

생존자에게 식량을 나르려는 거라면

좀 도와주는 게 어때?

하지만 도시부에
접근하는 리스크를 생각하면...

 

왜 그렇게까지 해서?

어릴 적에 TV에서
일본 문화를 처음 안 날부터

언젠가 반드시 일본에
가보고 싶다고 생각했습니Da.

매일 알바하며 모은 용돈으로

드디어 나리타에 내려선 아침에

그 팬데믹이...

 

제가 꿈꾸었던
아름다운 일본의 모습은

어디에도 없었습니Da.

 

하지만,

어떻게 해서든
오랫동안 동경했던 일본 문화를

자기 눈으로 보고
피부로 느껴보고 싶어서,

간신히 찾아낸 것입니Da.

 

살아남은...

최후의 스시 장인을!

 

뭐?

스시?

그 스시 가게의 주인장께선

생선만 전해드리면

배 터지게 맛있는 스시를
먹여주겠다고 약속해주셨습니Da!

-자기가 스시 먹고 싶은 것뿐이었어!
-자기가 스시 먹고 싶은 것뿐이었어!

 

베아트릭스 씨,

 

당신이 일본 문화를
사랑하는 올곧은 마음,

분명히 전해졌어요.

 

그 생선!

7. 회전 안 하는 스시를 배 터지게 먹기
우리가 목숨과 바꿔서라도

7. 회전 안 하는 스시를 배 터지게 먹기
타카사키의 스시 가게에 전해드리죠!

-이 녀석도 스시 먹고 싶은 것뿐이야!
-이 녀석도 스시 먹고 싶은 것뿐이야!

Dankeschön!

당신이야말로
진정한 무사입니Da!

그러기로 정했으면
서두르자, 얘들아!

이러는 사이에도

시시각각 생선의 선도는
떨어지고 있어!

지금이야말로
손님 대접의 정신을 보여주는 거야!

 

스시 가게는 츄오긴자에서
골목으로 들어가서 안쪽에 있지Yo.

뒷골목이구나!

노포의 냄새가 나네!

맛집의 냄새가 나는데!

하지만,

전화로 통화가 가능했던 건
벌써 사흘이나 전이에Yo.

주인장께서 무사하시면
좋겠습니다Man...

 

아니, 아니, 얼마나 있는 거야?

갈까요, 베아트릭스 씨?

네, 아키라 씨.

아니,

의욕이 넘치는 건 좋은데,

뭔가 대책이라도 있어?

-없어!
-Nein(아니요)!

 

정면 돌파밖에 머리에 든 게 없나?

계책이 없지도 않아.

 

천하는 한 사람의 천하가 아니고,

 

하기로 한 이상
다 같이 맛있는 스시,

배 터지게 먹자.

네, 다음 삼국지.

 

어이!

이쪽이다, 좀비 놈들아!

 

어떠냐,
이 맛있어 보이는 엉덩이는!

먹을 수 있으면 먹어봐라!

 

이쪽이다!

따라와!

지금이야, 아키라!

 

베아트릭스 씨!

맡겨주세Yo.

 

시즈카 씨!

 

모을 수 있을 만큼 모아왔어요!

 

준비는 됐어?

물론,

빈틈은 없어.

좋았어.

 

때가 무르익었습니다.

 

지금입니다!

불을 지르세요!

-네!
-Ja!

바베큐나 되어버려라!

 

조, 조금 너무 많은 거 아냐?

 

얼른 불을!

-아, 네!
-J, Ja!

 

어라?

이 성냥, 좀처럼 안 붙어Yo.

서둘러!

 

위험한데.

 

이대로면 캠핑카가
좀비에 묻혀버리겠어!

 

그럴 수가...

그러면 운반해온 생선이...

 

역시나 저 숫자를 상대로는...

이제 끝이에Yo!

불안은...

 

행동하지 않기 위한
변명에 불과하다.

 

할 수 있느냐 아니냐, 가 아니야.

그래도 하고 싶다는 뜨거운 마음이

여기에 있는가 없는가, 야!

 

-자기가 스시 먹고 싶은 것뿐.
-자기가 스시 먹고 싶은 것뿐.

 

여기까지 와서 회전 안 하는 스시를
못 먹을 바에야

좀비가 되는 편이 나아!

 

감히 대령하겠나이Da!

 

베아트릭스 씨!

조금 전엔 꼴사나운 모습을
보여드렸습니Da.

더는 망설임은 없습니Da!

 

가시Jo, 아키라 씨!

네!

 

아, 아키라 씨!

내게 맡겨요!

 

이게!

진짜, 뒤이어서 줄줄이!

아키라 씨,

이대로는...

 

저건...?

 

제 워크맨.

 

이걸 이렇게 해서...

응.

 

저기, 이건 대체...?

어디에 쓰는 건가Yo?

무슨 일이 생길지 모르니까,

플랜 B도 준비해놔야지.

이것이...?

 

좀비들이...

 

유인당하고 있어.

 

피해가 커지니까
하고 싶지 않았지만,

별수 없지.

 

다시 한번 때가 무르익었습니다.

 

지르세요!

 

좋았어!

오늘 밤은 회전 안 하는 스시,

무한 리필이다!

 

맛있어!

 

뭐야, 이거!

씹지도 않았는데 알아서 녹아!

입안에서 사르르 풀리는 초밥!

재료 손질도 정성스러워서
더할 나위 없는 스시야!

살이 탱탱하고 적당한 단맛!

긴자에서 접대할 때도
이런 건 먹어본 적 없어!

고향인 군마로 거점을 옮겼어도

이쪽이 츠키지에서
30년 갈고닦은 실력은 폼이 아니라고.

세상의 종말에
내 스시를 먹으러 와줬잖나.

오늘은 마음껏 주문하게나!

다음은 등 푸른 생선을 부탁해 볼까?

차가운 술, 한잔 더!

맛있어!

너무 맛있어서
얼마든지 먹을 수 있겠어!

회전 안 하는 스시 최고!

 

어때요, 베아트릭스 씨?

 

짜, 짜Yo...

 

짜지만, 무척 맛있어Yo...!

저, 지금, 최고로 행복해Yo!

 

일본에 온 걸 환영해요!

내 스시로 눈물을 흘려줄 줄이야...!

딸의 결혼식에도
마누라가 죽은 날에도

하루도 쉬지 않고 쥐어왔네만,

이렇게나 장인으로서
과분한 일은 없었어!

 

어차피 당신들이 마지막 손님이야!

오늘 밤은 가게에 있는 술,
닥치는 대로 다 마셔주게!

진짜요, 주인장님?

너무 통 크셔!
7. 회전 안 하는 스시를 배 터지게 먹기

-어떡할까?
-주인장, 여기서부터 여기까지!

 

이것이 일본의
맹렬히 더운 날인가Yo...

얕볼 수 없군Yo.

벌써 며칠을
목욕도 제대로 못한 거지?

강에서 멱 감아도 물 냄새 배이고,

가끔은 깨끗한 목욕물로
몸을 씻고 싶어!

그렇게 돼서...

온천이다!

16. 온천에서 느긋하게

 

-대박!
-대박!

유바타케 대박!
(군마현의 쿠사츠 온천의 중심 지역)

 

역시 남성용이어도
앞이 벌어질 것 같네Yo.

사치스런 고민이네.

응, 응, 너무 훌륭해,
두 사람 다!

자나 깨나 일만 했던
블랙 기업 시절에

이런 휴가를
상상이나 할 수 있었을까!

이것이 온천지인가Yo!

공공 광장이 마을의 중심을 점유하는 건
유럽에선 일반적입니다만,

일본에선 온천 마을에서만이라,
상당히 보기 드문 광경이지Yo?

솟아오르는 원천을 중심으로
마을이 발달한지Ra.

 

역시 잘 알고 있네.

쿠사츠 온천은...

에도 시대부터 메이지까지
만들어졌던 온천 순위표...

 

일본인보다 일본을 더 잘 알아!

...상사병 이외의 만병을
낫게 한다고 칭송받아,

전국에서 탕치 요법을 하러 온
수많은 손님들이 방문했다고 해Yo.

상사병 이외, 라.

그럼 나의 베아 쨩에 대한 마음은
온천에 들어가도 안 낫는구나!

 

사랑이라...

 

원래라면 이런 곳은
데이트 같은 걸로 오고 싶었죠?

 

뭔가 저희들이라 죄송해요.

 

연인 따위의 찰나적인 쾌락에

시간과 자원을 낭비하기보다

20대는 지식의 습득이나
스킬의 숙련에 투자하는 편이

출세도 빠르고 수입도 늘어.

파트너의 필요성은
그 뒤에 생각해도 늦지 않아.

시즈카 씨답네요.

하지만 전 좋아하는 사람과
있을 수 있는 편이

매일이 더 즐거워질 거고,

일을 더 열심히 할 것 같은
느낌이 드는데 말이죠!

 

바보 같아.

 

좋아해 주지 않는 사람을
좋아한다든가,

좋아하지도 않는 사람이
따라붙는다든지,

연애 따윈 귀찮고 가성비도 나쁘고

시간 낭비일 뿐이야.

 

대노천탕!

너무 크잖아!

내가 1등!

자, 잠깐!

 

온천에서 느긋하게 아니었어?

하지만 이걸로 드디어 땀을 좀 씻겠어!

남자 놈들은 냅두고 우리도 여탕에...!

시즈카 씨, 그게...

여탕에 물이 없어Yo.

 

펌프가 작동 안 하는 모양이Ra.

말도 안 돼.

그럼 지금 이 마을에서
제대로 들어갈 수 있는 온천은

이 남탕뿐?

 

이런 극한의 상황이다.

어쩔 수 없이 쓰디쓴 결단을
강요당할 때도 있지.

아무것도 부끄러워할 필요 없어요.

우리와...

무리, 천박해, 불쾌해.

온갖 열과 성을 다해
당신네들을 경멸하겠습니다.

 

그건 옳지 않습니Da, 시즈카 씨.

 

아주 먼 옛날부터 이 나라에는...

 

즉!

부끄러워할 것 없습니Da!

혼욕은 역사 깊은 일본의
자랑스런 문화인 것입니Da!

-고마워!
-고마워!

-일본의 문화를 사랑해 줘서!
-일본의 문화를 사랑해 줘서!

-고마워!
-고마워!

 

잔뜩 있었어!

 

이래선...

온천에서 느긋하게 따윈 못하잖아!

곤란합니Da!

명소 순례 같은 걸 하고 싶었는De!

바로 코앞에서
베아 쨩과의 입욕 타임을...!

 

빌어먹을...

빌어먹을!

 

이대로면 차로 돌아가지도 못해.

좀 지나면 어디론가 가주기를
바라는 수밖에 없겠네.

그런 것보다 온천은?

나, 아직 하나도 느긋하게 못 보냈어!

조금이라도 몸 담갔으니
그나마 낫잖아Yo!

나도 땀 좀 씻고 싶어!

 

목말라...

 

물소리?

 

대박.

 

산속에 온천이...?

 

진짜 기분 너무 좋네...

극락이란 표현도 모자라네, 이거.

 

시, 시...

시즈카 씨?

 

죄송해요!

저, 진짜 있는 줄 몰라서!

진짜로 사고예요!

아, 알았으니까, 빨리 좀 나가줘!

 

그거 치사하지 않아요?

뭐?

저도 내내 온천에서
느긋하게 보내고 싶었는데!

온천지까지 와서
느긋하게 못 보내고 돌아갈 바에야,

좀비에 먹히는 편이 나아요!

이 녀석,

진짜로 그냥 온천에
들어가고 싶은 것뿐인가?

 

그...

그럼...

 

그 바위에서 절대 이쪽으로 오지 말 것.

아, 네!

돌아보면 즉시 사형이야!

네!

 

아까는... 미안해.

 

네 연애관을 무조건적으로 부정해서.

 

내 아버지는
내 삶을 인정하지 않는 분이었어.

자신의 의견을
인정받지 못해온 사람은 말이지,

상대의 의견을
쉽사리 인정하지 못해.

자신의 입장을 지키기 위해

정당성을 주장하며

상대를 부정할 수밖에 없었으니까.

 

그러니,

남에게 인정받을 수 있을까 따윈
신경 쓰지 않고,

그저 느끼는 대로 솔직히 말하는 네가

 

부럽고, 조금은 분해서

평소의 나쁜 버릇이 나왔어.

 

사실은 있지,

연애는 좀 껄끄러운 것뿐.

 

상처받는 게 두려워서,

일이 최우선인 걸 이유로 삼아

허세 부려 온 것뿐일지도 모르지.

 

지, 지금의 시즈카 씨는...

 

무척 솔직해요.

 

언젠가 나도
누군가를 좋아하게 된다면,

 

이런 식으로 솔직한 나 자신으로
있을 수 있는 상대면 좋겠네.

 

아니!

방금 얘긴 딱히...

그런 게 아니라...!

어라, 어라?

 

그 말은...

즉...!

 

산속에서 온천이 막 솟고 있잖아!

자연 속에 저절로 뿜어져 나온
야생 온천이란 거군Yo.

 

너희들,

언제부터 그런 관계가?

아니, 그게...!

이, 이건 그런 게...!

저도 온천에 몸 담그고 싶었는데,

치사해Yo, 둘이서만!

친우의 사랑 길을 방해할 생각은 없지만,

이 새치기는 용서 못 하지!

우리도 몸 담그게 해줘!

 

들어오지 마!

완전 기분 좋네!

온천 최고예Yo!

16. 온천에서 느긋하게
오, 온천 최고!

16. 온천에서 느긋하게
혼욕!

16. 온천에서 느긋하게
진짜 어쩔 수 없네...

 

자아 행복을 찾고 싶은 거야

열쇠는 두고 왔다 해도 괜찮아

살아서 웃을 수만 있으면 딱 됐지

자아 아무것도 없는 곳이라 해도

아무것도 없는 건 아니야

어때? 올 라잇!

오늘에 설레이자

자아 이 세상의 지옥에서

서로 함께 웃고 싶어, 너랑

마음 가는 대로

자아 모든 것이 부서지고

그곳부터 시작하자

올 라잇! 오늘을 즐겨

딴 길로 새도 괜찮아

갑자기 노래를 불러도 좋아

모든 것이 끝나는 날까지

 

다음 시간,

트리 하우스 오브 더 데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