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S랭크딸 08

칫, 끈질기다고

 

마침내 모습을 드러낸 거냐

 

돌아가고 싶어…
주인님… 주인님…

돌려보내 줄게

 

(無)로!

 

모험가가 되고 싶다며
도시로 떠났던 딸이
S랭크가 되었다
sub by 별명따위

누군가를 위해 싸우는

그 날카로운 눈동자로 바라보고 있는

그 미래 너머에 무언가를 바라보고 있는 거야?

흑발을 나부끼며 나비처럼 춤추는 여검사여

선명하게 지금 내일을 개척하라

지키고 싶은 꿈이 있다면

어떤 운명이라 해도, 숙명이라 해도

두려워 말고 내딛어

한 줄기 빛나는 그 일섬이

망설이는 마음을 나약함과 함께 베어줘

눈물을 하염없이 흘렸던 그 과거조차도

뜨거운 마음

각오를 다졌던 상냥한 마음은

떨어져 있어도 지켜보고 있어

꿰뚫어라

질풍의 화살에 번개를 담아

자, 그 칼날로 베어버려

 

sub by 별명따위

 

제8화 『숲의 주민과의 해후』
 
 

제8화 『숲의 주민과의 해후』
벨 씨, 죄송해요
 

제8화 『숲의 주민과의 해후』
아이들을 돌보는 걸
맡기고 말아서

아니, 아니
간단한 일이지

어이~

 

어서 와, 던컨

 

훈련은 어땠어?

이거야, 이거야

이 마을의 젊은이들은
실력이 좋아서 경탄했습니다

어지간히도 좋은 교사가
가르쳐 준 거겠죠

어이, 어이
그러지 말아줘

아, 던컨이다!

정말이다~

 

인기인 다 됐는걸

저는 아직도 어떻게
대해주면 될지…

걱정할 필요 없어
이 마을에 잘 녹아들어 있으니까

 

너와 처음 만났을 때에는
정말 놀랐지만

 

저는 던컨이라 합니다!

명성이 자자한 강자와의
대련을 추구하며

여러 나라를 다니는 모험가입니다!

 

네?

꼭 좀 『적귀』 공의 검기를
보고자 이렇게 찾아 왔습니다!

던컨이 와 줘서 정말 다행이야

최근 다시 마수가
나타나는 빈도가 늘었으니까

던컨은 이 마을 사람이 될
소질이 있어

 

확실히 이젠 완전히 이 마을에
정착하게 되긴 했네요

이 마을에서 아예 정착해서
색시라도 찾아보지 않을래?

그것도 나쁘지 않겠군요!

벨 씨!

 

마을 외곽에 마수 무리가
출현했습니다!

 

그래! 확실히 한 마리씩 처치해

 

대강 다 처리된 모양이구만요

 

아주 잘했어
훌륭해

 

나도 모험가가 될 수 있을까…

글쎄다

하지만 네가 마을을 나서면
네 아버지도 슬퍼하실 거다

 

그치만~

지금은 나나 던컨이
곁에 있으니 괜찮지만

모험가가 되면 죽고 사는 건
현실로 다가오게 돼

목숨까진 잃지 않더라도

나처럼 한쪽 다리를
잃게 될지도 몰라

그건 그렇지만…

모두 오늘은 정말 잘해줬다!

일단 돌아가도록 하자!

- 네!

 

모험가를 동경하는 젊은이를
보고 있자면

부모 입장에서는
복잡한 심정이겠죠

나도 모험가가 되기 위해서
마을에서 나왔었으니까

그들의 심정도 이해는 해

 

복잡한 입장이구만요

그건 그렇고 아까 보여주셨던
움직임은 정말 훌륭했었습니다

그 나이가 돼서도 새로이
기술을 연마하실 줄이야

사십을 넘고나니 갑작스레
나이를 먹게 된 것만 같아서

뭐라고 해야 할지, 이렇게…
희한하게도 조바심이 나

지금 이대로는 안 될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말이지

 

저도 30을 넘었을 즈음에는
나이를 먹었다고 생각했었는데요

그것과는 좀 달라
늙어가는 게 느껴져

 

어느 순간 갑자기 몸이
전처럼 움직이지 않게 된다거나

새치가 늘어난 것처럼
느껴지기도 해

 

아주 자그마한 일이긴 하지만
그게 정말 외로워지기도 해

 

그렇군

 

저도 가끔씩 외로워지는 일이
있기는 합니다

 

무언가를 두고 온 건
없나 하고…

 

두고 온 것이라
분명 그럴지도 모르겠군

 

열심히 살아왔다고
생각했었는데

되돌아 보면 무엇을
해낸 것인지…

 

무슨 말씀을 하시는 겁니까!

벨 공은 그 흑발 여검사를
키워내지 않았습니까

 

그런가
그렇게 되겠군

그 아이가 있었던 것은
내게 최고의 행운이었는지도 몰라

 

벨 씨

 

왜 그래, 번즈?

아, 여기에 계셨네
아버지가 부르세요

바로 마을 광장까지
와 주세요

 

던컨, 미안하지만 다녀올게

음, 알겠습니다!

 

케리

무슨 일이 있었어?

저거야

 

엘프?

 

톨네라에 잘 방문해 주셨습니다
엘프 공

 

저는 벨그리프라고 합니다

지장이 안 되신다면
제가 말씀 좀 여쭙겠습니다

인사 감사하군

아무래도 모두를 겁에 질리게
해버린 모양이로군

 

모두 엘프를
본 적이 없습니다

 

실례되는 행동을
용서해 주십시오

나야말로 배려가 부족해
사죄를 올리겠네

괜찮으시다면 저희 집으로 오시죠

 

저는 던컨이라고 합니다

유랑 모험가이고 현재는
벨그리프 공의 집에 기숙하고 있습니다

나는 그라함이라고 하네

 

혹시 『팔라딘』이라는 이명을 지니신…

 

그렇게 불리기도 하지

오오!

마왕이나 용을 토벌하신
영웅을 여기서 뵙게 될 줄이야!

너무나도 영광입니다!

그래서 그라함 공께서는
왜 여기에?

사람을 찾고 있네

그녀가 갔을 만한 곳을
찾고 있었더니

이 근방까지 도착하게 됐더군

그녀?
찾는 사람은 여성입니까?

말괄량이라 정말 골치를
썩이는 아가씨라네

자신의 입장을 통
이해하고 있질 못하더군

고귀한 신분입니까?

그렇지

엘프령 서쪽 숲의 왕인
오베론의 외동딸이라네

어째서 공주님이…

최근 마왕이 각지에서
살아나고 있어서

그 녀석은 홀로 마왕을
토벌하고 다니고 있지

홀로 토벌을 하다니!

정말 엄청나신 분도 있으시군요!

그것들은 가진 마력의 질이 다르다네

따라서 마력을 다루는 실력이
뛰어나지 않으면 상대가 되질 않지

음? 그럼 마법사여야만 하는 겁니까?

조금 다르네

 

마력이라는 것은 하나의
힘의 방향성이다

우리 엘프의 오래된 표현으로는
(気)」라고도 불린다네

 

무기를 몸의 일부처럼
다루기 위해서는

마력을 매개체로 삼아
감각을 잇는 행위가 필요하지

 

그렇군요

다시금 지적을 받으니
신기하군요

 

엘프는 마력을 다루는 것에 관해선
인간보다 훨씬 정통해 있다네

그중에서도 그녀는 특별히
뛰어난 재능을 가지고 있었지

 

하지만 되레 그것이 탈이 되어
숲에서 나가는 계기가 되어버렸지

 

그 녀석은 마왕을
쓰러뜨렸다고 생각하고 있지만

그것들은 불사신이다

그라함 공께선 공주님의 기척을 좇아
여기까지 오셨다는 건

톨네라에서 일어나는
마수의 발생원인은…

마수의 발생이 마왕으로 인한 것인지는
단언할 수 없네

하지만 가능성은
높다고 생각하네

 

난감하군

 

조사할 필요가 있겠군

 

어떠십니까?

 

묘한 마력이 느껴지는군

하지만 그 영향은 숲 안에서
그친 걸로 보이네

숲이 던전화했을 가능성은…

 

만약 그것이 영향을 줬다면

나무들이 이상하게 뒤틀리고,
생명력도 일그러지기 마련이네만

하지만 마력의 질이 마왕과
비슷하다는 건 확실하군

 

두 사람 다 정말 훌륭한 실력이군

무슨 말씀을 하시는 겁니까

귀공 앞에서는 아기나 다름없습니다

크게 휘두르는데도 실로
예리한 솜씨로군요!

 

이 검은 살아 있다네

 

동쪽 끝에 강철나무라는
신비한 수목이 있다네

그 나무의 열매는 매우
질이 좋지만 가공이 어렵지

하지만 이렇게 무기로 만들면

사용자와 일심동체가 된 것 같은
모습을 보여주지

살아 있는 광물입니까
놀라운데

이거라면 이변을 해결하는 것도
시간문제겠군요

그것 말이네만

 

그녀는 틀림없이 이 숲의
마력을 알아채고 나타날 것이라네

무슨 일이 있다면
전력을 다해 대처하도록 하지

그러니 한동안은 이대로
두지 않겠는가?

알겠습니다

당신 정도 되는 실력자가
계신다면 안심이죠

괜찮으시다면 그동안 저희 집에
머물러 주십시오

하나부터 열까지 정말 미안하네

매복 비슷한 것을 하지 않으면

그 말괄량이의 꼬리를
좀처럼 잡을 수가 없더군

 

아빠늄이 부족해…

분명 아빠도 외로워하고 있을 거야…

모두가 의지하고 있는 모양이니까
외로워할 틈은 없지 않을까?

- 저기~ 여기 꼭 또 오자
- 그러네

 

안제는 연인 안 만들어?

왜…?

그야 이쪽에 연인이 있으면
외로움도 좀 떨쳐낼 수 있잖아

아빠한테 바라는 것과
연인한테 바라는 건 달라

밀리야말로 어떤데?

어머나~ 또래 남자는
믿을 수가 없단 말이지~

너희, 이상을 너무
높게 잡은 거 아니야?

아, 그러고 보니 벨 씨는
색시를 맞이하실 생각은 없는 걸까?

 

왜 갑자기 그런 소리를 하는 거야?

그야 색시가 있으면 톨네라에서도
쓸쓸하지 않을 거 아냐!

 

안제가 생각하기에
어떤 사람이 좋아?

 

모성…이 필요할 것 같아

 

모성이란 말이지…

 

아빠의 색시라는 건
내 엄마라는 거잖아

엄마…
왠지 근사한 울림이야

 

아빠의 색시 찾기를
할 수밖에 없겠어!

- 뭐?
- 와~ 재미있어 보여!

 

숙맥이라서 본인한테 맡기면
세월아 네월아 찾지를 못해

그러니 우리가 후보를
찾을 수밖에 없어!

최종적으로 정하는 건
물론 아빠야

 

왠지 재미있어지기 시작했어!

하지만 색시를 찾게 되면
안제는 상대해주지 않을지도 몰라~

 

어쩌지…

생각해 본 적도 없었던 거야?

아니, 아빠는 그런 사람이 아니야!

그러니까 아빠의 상대!

나의 엄마는 내가 찾겠어!

자, 가자!

 

뭐?

우리도?

 

왜 여기에 온 거야?

아!

 

다녀와

오, 안제!

 

유리 씨

최근 알게 된 사람이지만

37세라고 보이지 않을 정도로
피부도 탱탱하고

다소곳해 보이지만 장난끼도 있는
근사한 언니!

유리 씨라면 엄마가 돼도 괜찮아~

 

왜 그러니?

유리 씨, 우리 아빠하고
맞선 보지 않을래?

뭐!?

 

저기…

안제네 아빠는
『적귀』라고 불리는 사람이지?

나하고는 어울리지 않지 않을까?

그렇지 않아!

유리 씨도 AAA랭크였잖아?

그, 그건 현역 시절 때 얘기인데…

 

유리?
이 파일 말인데…

아, 안제 씨

길드 마스터, 수면부족이야?

뭐, 그렇지

이 나이에 밤새
일을 한다는 건 버거워…

왠지 마수 대량발생 때부터
계속 이러는 것 같은데

리오는 순 불평만 한다니까

억지스런 소리는 하지 말아줘

불평이라도 못하게 되면
진짜 죽을지도 모른다고?

괜찮아!

죽을지도 모른다고 툴툴대는
동안에는 괜찮다니까~!

자, 이 파일은 내가
확인해 둘게

 

이 둘, 이전 파티 멤버…
매우 사이가 좋아

 

저기

- 응?
- 왜? 안제 씨

둘은 사귀고 있어?

 

왜?

사이도 좋고, 서로
신뢰하고 있지?

 

그야 전까지는 서로의 등을
맞대고 싸우기도 했으니까

하지만 그렇다고 연인이라는 건
아니지 않아?

음… 신뢰라기보다 그냥 둘 수
없다는 느낌이지?

뭐?

이러니 저러니 단단한
관계가 구축돼 있어…

하지만!

유리 씨, 아빠하고 맞선 보는 거
꼭 좀 생각해 둬

길드 마스터처럼
의지가 안 되는 사람도 아니니까!

 

정말, 발랑 까져 갖곤

 

분명 의지가 되겠지

그렇지, 유리

안제 씨의 아빠하고 결혼해서
올펜으로 데려와 주라!

 

뭐라고!?

 

명안인데…

 

유리 씨가 엄마가 되면
이런 식으로 혼나는 걸까?

안제

여길 나서면 가고 싶은 곳이 있는데

에, 어디?

우리 고향!

 

다녀왔어

 

어서 와

건강했어?

어서 와~

사온 건 여기다 둘게

고마워, 정말 질이 좋은 야채인걸

오늘 저녁은 이걸 졸여서
파스타를 만들어 먹자

 

- 야채 썰 거야~
- 나도~

어머, 고마워

그럼 다음에는 접시를 놔 줄래?

- 네~

 

로제타 씨

아네하고 밀리의 출신인
고아원에서 수녀를 맡고 있어

활기차고 아이들한테 인기가 많아

매우 상냥하고 29세

응?

로제타 씨, 결혼 같은 건
생각해 본 적 없어?

가, 갑자기 무슨 소리니?

귀엽고, 일도 열심히 하고,
요리도 맛있게 잘하고

좋은 신붓감이
될 거라 생각해서

 

어른을 놀리면 못 써

 

저기, 우리 아빠하고
맞선 보지 않을래?

무슨 소리를 하는 거니?

안 돼?

 

그런 문제가 아니라…

 

생각해 둬
우리 아빠, 진짜 멋진 남자거든

 

로제타, 왜 얼굴이 그렇게 빨개진 거야?

아, 아무것도 아니야…!

 

미안해, 아직 털깎이가
끝나지 않아서

신경 쓰지 마시죠!
저희한테 맡겨주십시오!

부탁드립니다

그럼 다녀오도록 하겠네

 

이런, 이런
올해는 바쁘구만

뭐, 젊은 녀석들이 일에
익숙해지기 전까지는 어쩔 수 없지

저기, 벨

그라함 씨는 이곳을
마음에 들어해 주고 계셔?

응, 그렇게 생각하는데

엘프가 마음에 들어해 주는 건
정말 기쁜 일인데! 어이!

그런 것치고는 말을 거는 것도
실례되는 것 같아서

아직 제대로 말도
걸지 못하지 않았어?

그야 무슨 말을 걸면
좋을지 모르겠어서…

 

그냥 세상 흘러가는 얘기라도
해도 괜찮을 거야

그럼 다음에 같이 마시자고
데리고 와 줘!

 

알겠어, 분명 그 사람도
기뻐하실 거야

벨 씨, 저쪽 밭까지
와 주실래요?

왜 그래?
또 마수야?

아뇨, 그게…

 

사람 얼굴을 보자마자
도망치고

인간이라는 건 정말
실례되는 족속들이군

죄송합니다, 모두 엘프를
보질 못해 익숙하질 않거든요

이해해 주십시오

그래서? 너는 누구지?

저는 벨그리프라고 합니다

당신은 서쪽의 왕
오베론 공의 딸이 아니신지?

 

역시 그러셨군요

 

어디에서 그걸 들었지?

말하지 않는다면―!

 

곧 점심을 먹으려고
했던 참입니다

민폐가 되지 않는다면

엘프 공주님과 같은 자리에서
식사할 명예를 얻고 싶습니다만

 

그렇게까지 말한다면
어쩔 수 없군

 

감사합니다

 

입에 맞으셨습니까?

그, 그럭저럭이군…!

지장이 되지 않는다면
존함을 여쭈어 봐도 되겠습니까?

아저씨, 그 전에 당신은
왜 나를 알고 있는 거야!

그라함 공에게 들었습니다

그분께서도 현재
이 마을에 계십니다

 

증숙부 님께서?
농담하지 마!

마르그리드

 

즈… 증숙부 님…

무슨 생각이느냐

오베론도 걱정하고 있다!

아버지께서 저를
걱정하신다고요?

흥, 말도 안 되는 소리를 하지 마세요!

자식을 걱정하지 않는
부모는 없다

농담하지 마세요!

나는 반드시 나를
인정하게 해주겠어!

증숙부 님께서 이름을
떨친 그 방법으로!

 

졸라대도 여행 얘기를
헤주는 게 아니었군

그녀는 친족이십니까?

그렇지, 오베론은 내 조카라네

 

저걸 쫓아야 한다!

그럼 저도!

가족끼리 싸우는 모습을
이 이상 보여주는 건 견딜 수가 없네

 

이거 쉽게 풀리지 않을 것 같네

네…

 

모두 반응이 좋지 않아
아빠는 멋진 남자인데

너, 좀 억지스럽게 나가잖아

그래, 그래
거기다 너무 서두르잖아

그런가?

한 번 벨 씨한테
올펜으로 와 달라고 하는 건 어때?

직접 만나보면 마음이
맞을지도 모르니까

좋아!

그럼 다음에 돌아갔을 때
그대로 아빠를 올펜으로 데리고 올게!

그리고 결혼 활동 파티 개최다!

아니, 그게 아니라…

정말, 안제도 참~

 

누굴 부를까~

 

저 녀석들

 

무엇이 있어야 그곳을

내 오랜 고향이라고 할 수 있는 걸까?

그저 있기만 하는 곳이어선

분명 부족할 테니까

만나고서 알게 됐어

형태가 아닌

쌓아올린 마음의 다발이 중요하단 걸

아무리 멀리 여행을 나가 있더라도

이어져 있었어

 

말하지 않아도 알아

사랑이 넘쳐나오고 있으니까

잠드는 나를 깨우지 않도록

조심히 걷는 소리에

몇 번을 돌아가도 듣고 싶어지는 건

당신이 해주는 「어서 와」야

 

다음 화
『부모와 자식, 각자의 만남』

sub by 별명따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