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션빨로 연명합니다! 06 with Caption Creator 4

잠깐 나가볼까?

 

제국군을 처부수러

 

그런고로 좀 다녀올테니까

혹시나 하는 일이 생기면
모은 돈이랑 이걸 들고 도망가

 

판매용이랑 다르게
어떤 상처나 병에도 먹히고

사용기한도 없으니까

 

그럼 집 잘 지켜줘

어?

 

- 함께할게요!

에?

 

아니, 2만명 제국군에게 가는 거야

죽을지도 몰라

 

상관없어요

 

그때 카오루가 구해주지 않았다면
벨은 이미 죽었어

이 녀석들도
지금쯤 어떻게 됐을지…

 

마을의 쓰레기 취급을 받던 저희에게
카오루는 먹을 것, 입을 것

 

안심하고 잘 수 있는 집을 줬어!

 

우리에게 다정하게 대해줬어

돈버는 법을 알려줬어

거스름돈 계산이랑
비즈니스 매너도

 

우린 이제 도움이 되지 않는
꼬맹이가 아냐!

 

우린 여신님을 위해서
정보를 모으고 그 몸을 수호하는

 

「여신의 눈」이야!

 

!

 

왜 애들이 따라온 건데!

 

그쪽도 왜 왕족이 따라오는데!

 

- 집무실에서 명령이나 내려주세요!
- 우린 널 지키기 위해서 따라온 거야

포션빨로 연명합니다!
자막제작 : 냥키치

 

참나, 카오루 무슨 속셈이지?

 

그건 롤랜드 님을 가리키는 거 아닌가요?

위험을 동반한 여행이에요

롤랜드 님의 몸에
무슨 일이라도 벌어지면…

 

괜찮아

내겐 실력 좋은 기사가 붙어 있지

그치?

 

게다가

 

그 약으로 난 구원받았어

 

포기했던 인생을 다시 한 번
되찾을 수 있었어

 

그렇네요, 저도요

어, 뭘 포기했었지?

 

어!?

 

아뇨, 아무것도 아닙니다!

 

아리고 제국 요격 작전

 

이번에 한해선
능력을 아끼지 않겠어

 

인원이 늘어난 건 예상 외였지만

애초부터 생명에 위협을 가할 생각은 없었어

뭐, 여차하면 마지막 수단
『필살 : 자중 없음』이 있으니

 

내가 세운 작전은 이래

왕도에서 루에다 성국 국경을 노리는

적 진군 루트를 예측해서
반대로 따라가는 거야

 

적군과 마주하기까지 대략 8일

 

왕도에 가까운 마을을 몇 군데 지나면

거기서부턴 작은 마을이
여기저기 흩어져 있기만 해

7일 후

 

통과하는 마을에선
최소한의 물건과

 

되도록 많은 식량을 가지고
일시적으로 피난하라고 지시한다

 

병이나 부상당한 자들에겐
포션을 주고 치유

거기에

마을의 우물, 물이 있는 곳을 조사했어요

전부 여섯 곳이에요

 

수고했어

그럼 저 모두를 도와줄테니

마을 사람 피난과 식량 수송
준비가 완료됐습니다

적군의 도착 예정일을
촌장에게 전했어

 

물도 이미 양해를 구했어

마을사람 모두에게
잘 말하도록 못박고 왔어

 

고마워요

적의 진군 속도를 생각하면

여기가 머물 수 있는
마지막 마을이 되겠네요

 

그렇지

 

그럼 저희가 돌아가기까지
이 마을이 적에게 함락당하지 않도록

근위병을 절반 남겨주시겠어요?

알겠다

 

그럼

 

내일은 드디어 적군과의 정면승부

뭐, 질 거 같진 않지만!

 

응?

 

적군을 발견했습니다!

 

전방 2시간 정도의 위치에
휴식 중입니다

적군의 속도라면

앞으로 6시간 정도 뒤에
이 근처에 올 것이라…

적이 여섯시간 걸릴 거리를

어, 프랑 고작 2시간만에 다녀온 거야?

 

네!

카오루 님께 받은 회복 포션으로 기합 일발!

지금 당장이라도 싸울 수 있어요!

 

아니아니, 체력 왜 이래…

난 여기까지 오르는데
포션을 몇 병 마셨는지…

 

좋아, 바로 준비하도록 하지

- 오!

 

역시 그렇군

아마 저 사람이 이 군의 지휘관이야

하지만 옆에 있는 건 군인이 아냐

복장만 보면 신관

주교로군

 

그렇단 건 루에다 성국의?

국내를 돌아다니는 걸 묵인

정보를 은폐하는 것만이 아니라
직접 군에 참가했다니

 

비겁한 짓을…!

 

왔습니다

 

곧 수송 부대가 지나갑니다

 

좋아, 간다!

 

- 오!

 

- 오!!

 

수송 부대 선두와 후미에 흰 공

투척!

 

공격은 어디서 오지?

 

좋아, 적의 유도 완료

교란용으로 투하한 흰 공에는

안전을 위해 기폭 감도를 떨군

니트로글리세린 같은 게 담겨 있어

 

그리고

 

직접 보급품을 때리는 붉은 공에는

휘발유와 네이팜 같은 걸

공기에 닿으면 자연스레 발화해

이 불꽃은 물을 끼얹어도 끄기 어려워

 

마차 안에서 불이!

 

이, 이건?

 

돌아간다!

 

단숨에 모든 게 타버렸습니다

 

식량, 물, 예비 도구
공성병기까지…

 

악마의 업인가?

우리 군은 저주받았단 건가?

말도 안 되는 소릴!

히익!

 

남은 물자를 긁어모아라

진군을 계속한다!

 

물과 식량은 다음 마을에서
조달하면 돼!

 

전하, 무사하셨군요

어, 너희도 수고 많았다

 

네, 이미 마을 사람 전원과
식량을 이송했습니다

 

그럼 마무리를 하도록 할까요?

 

적의 수송 부대를 철저히 부수고

행군에 필요한 식량과
장비를 잃게 한다

 

이게 내가 세운 제1작전이다

 

그리고 제2작전은…

 

뭐라고?

 

마을에 먼저 도착한 부대가
우물을 마셨는데

심각한 복통과 구토를 호소!

 

젠장, 우물에 독을 풀었나

보고드립니다!

 

온 마을의 가옥을 훑어봤는데
주민은 커녕, 가축 식량

전부 없습니다!

칫…

 

이대로라면…

 

슬슬 먹혔을 무렵인가?

행군에서 가장 괴로운 건
물 부족이야

거기에 이런 더위면

고작 며칠이라도 목숨이 위태롭겠지

사, 사자님!

 

넌?

 

타파니라고 합니다

밀테 마을 사람이고요

 

밀테 마을?

아침에 들렀는데

마을 사람들은 모두
피난을 끝냈을 거야

저만 돌아왔어요

- 어?
- 어?

 

사자님 큰일이에요

마을 우물이 적의 손아귀에!

 

여긴 우리가!

카오루는 애들이랑 우물로 가줘!

 

알았어

이쪽이에요

 

숨은 우물?

 

마을엔 우물이 하나 더 있어요

어떤 가뭄이어도 버틸 수 있게끔 만든
마을의 비밀이에요

 

그래서 모두에게도 전하지 못하고…

그렇다면 그 비밀을
어째서 제국군이 알고 있지?

 

마을에 배신자가…

피난하던 도중에 들었어요

그녀석들은 숨은 우물의 정보를
적에게 넘겨서 보상금을 받고자 했어요!

 

그래서 돌아온 거야?

우리에게 알려주려고 혼자서

 

왜, 왜 그렇게 위험한 짓을?

지니가

 

동생이 여신의 약으로 구원받았어요!

 

우물은 저 안에 있어요

 

여기서부턴 나 혼자 갈게

너흰 작은 집 주변 경호를 부탁할게

 

- 어?

 

너네 뭐냐?

 

설마 네가 우물에 독을!

 

큰일인걸

여기서 폭발을 일으키면
바깥의 적에게 들켜

황산, 염산?

아니, 절규하면 거기서 거긴가?

단숨에 전투력을 뺏으려면…

 

어?

 

어, 벨?

괜찮아

벨은 해낼 거예요

 

야, 인마!

 

헤헤, 썩을 꼬맹이가…

 

어!

 

말했잖아요?

벨은 할 거라고

 

왜, 어째서 저런 짓을?

 

벨은 카오루에게 구원받았어요

그 이후의 행복한 나날은

그 애에게 있어서
목숨을 바칠만한 가치가 있었어요

 

그리고 여신님을 구하고 수호한다

벨도 또한, 「여신의 눈」의 일원이라서 그래요

 

바보…

 

젠장, 안이 깊어서 보이질 않아

 

뭔 짓을 한 거냐?

우리 군의 생명줄을 잘도!

 

썩을 꼬맹이가
너부터 죽여주마!

 

죽는 건 너희다

 

내 능력은

생각한 포션을 생각한대로의
형태로 출현시키는 힘

그렇다면

상대 체내에 직접 독약을
생성하는 것도 가능

 

죽이지 않는다

그 대신 최악의 고통을 맛봐야겠어

 

벨, 벨!

 

벨, 부탁이야 살아줘!

 

벨!!

에밀?

어?

 

어, 어째서?

나 우물에 뛰어들었지?

 

벨!

 

그 순간에 아이템 박스에 수납했지만

물소리가 나지 않은 걸
몰라봐서 다행이야

 

에밀, 모두에게 전해

 

목숨을 바친다면

내 허가 없이 멋대로
죽는 걸 용서하지 않겠다고

 

아, 네!

 

오, 이쪽도 정리했어

 

살아남은 포로에겐
포션으로 필요 최소한의 치료를 했어요

수고했어요

 

저 말은 적에게 뺏은 전리품이에요

 

이거면 됐다

 

다들 있어?

 

- 네!
- 어!

 

그럼 왕도를 향해
출발 진행!

 

- 오!

 

이렇게 우린 왕도로 돌아왔다

 

물론 통과하는 마을의 우물에는
빠짐없이 복통 포션을 섞는다

 

참고로 이 약의 유효기간은 열흘이다

 

어?

 

아기새들의 소문에 의하면

 

숨은 우물 일건이
제국군에게 충격을 줬다나보다

 

고작 몇 명으로 선견부대를
전멸시킨 일당

 

그 중에서도 「귀신 프랑」이란 이명을 가진
악마처럼 강한 소녀 기사의 존재는

 

병사들을 떨게 만들었다고 한다

 

감사합니다

 

「귀신 프랑」이라

 

아아, 어째서 여신님은
루에다 성국을 축복해주지 않으시는가

 

좀만 더 참아라

내일은 니코시안 마을에 도착한다

 

물과 식량을 보급할 수 있어

 

저 언덕만 넘으면…

 

말도 안 돼!

 

어떻게 된 거지?

왕도에서 농성하던 게 아니었나?

 

적군 지휘관이 정식으로
항복을 요청했어

 

실제로 이미 싸울 상태도 아니었지만요

하지만 지독해

 

그럼 기사답게 정정당당한
싸움이란 걸 해서

수천명의 사상자를 내는 게 좋았어?

 

그런 건…

 

그럼

너희는 여기까지

왕도의 집에 돌아가렴

 

어?

하지만 카오루는?

 

난 아직 할 일이 있으니까

 

그럼 함께할게요!

- 나도!

 

안 돼, 말했잖아?

멋대로 죽는 건 용서 못한다고

 

이번에야말로 누군가가
일격으로 목을 날리고

심장을 꿰뚫을지도 몰라

 

나도 전부는 지킬 수 없어

발목을 잡는단 거야?

맞아, 너흰 아직 약해

 

하지만 착각하면 안 돼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건 아니니까

 

왕도에서 그 집을 지켜줘

지금 너희가 할 수 있는 걸로
날 도와줬으면 해

 

알았어

카오루 반드시 돌아와야해!

 

응, 약속할게

 

- 돌아가자
- 응!

 

그래서 이번엔 뭘 꾸미고 있지?

어, 딱히 아무것도…

 

- 카오루
- 카오루 님

 

아니 좀…

 

아가씨는 생명의 은인이야

이 에드
어디까지든 함께하겠소

 

서쪽으로 혼자 여행 가려고

- 안 돼요!
- 안 돼!

 

흥!

 

아가씨, 요령 좋군

며칠 사이에 타는 폼이 살았어

고마워, 에드

 

포션 덕분에 다리도 가볍고

뭣하면 이대로 전장까지
단숨에 달려갈까?

 

아니, 그건 그만해

 

카오루의 말
녀석의 다리는 어떻게 된 거지?

지치지도 않는데 달리는 게 자유로워

 

이쪽은 따라가는데도 벅찬데 말야

 

어쩔 수 없어요

카오루 님의 혼자 여행에
저희가 억지로 따라간 거예요

게다가 단기 이동수단으로의 행군은
완전 다른 거니까요

 

뭐, 그렇지

 

하지만 그거군

 

카오루는 말이랑 얘기하는 건가?

글쎄요…

 

바르모어 왕국의 서쪽

거기에 서 있는 산맥은

오랫동안 이웃국가
아리고 제국의 침공을 막는 천연 벽이었다

 

하지만 "여신의 눈물"

모든 병과 상처를 치유하는
마법의 포션의 존재가

아리고 제국 궁전
모든 병과 상처를 치유하는
마법의 포션의 존재가

아리고 제국 궁전
균형을 유지하던 나라들의
밸런스를 무너트렸다

 

영토 확장의 야망을 드러낸
아리고 제국은

 

드디어 결사적 산 넘기를 결의하고

 

루에다 성국 신전
여신의 기적을 노리던
루에다 성국은

신의 이름 하에
이 침략에 가담했다

 

바르모어 왕국군 전선기지
요컨대 이 전쟁은
내가 일으킨 거나 다름없다

 

- 롤랜드 님이야
- 기사 프랑셋도 있어!

 

나에게 원인이 있다면

 

결판은 제대로 짓는다

 

여보게!

 

적군 병력은 약 4만

우리군과 거의 동급

 

현재 이 지점에서
지켜보는 상태가 지속되고 있습니다

 

얼른 결판을 지어
왕도 구원을 가야해서 급한데…

 

그럴 필요 없다, 메네스 장군

에?

 

루에다 성국 경유 적 2만은
왕도에 들어오지 못하고 항복했다

 

우리군의 피해는 전무

왕도는 1만 5천의 병사가 지키고 있지

오!

저기, 혹시 적군이 이걸 알면
어떻게 되나요?

 

음, 롤랜드 님, 이쪽 소녀는?

 

그녀의 이름은 카오루

아니, 이렇게 말하는 게 알기 쉽겠지

 

"여신의 친구"라고…

 

그래서 질문의 답변은?

 

혹시 그걸 알았다 해도
적군은 후퇴할 리 없겠죠

 

루에다와의 뒷거래

그리고 산을 넘어 기습한 것도

두 번 다시 쓰지 못할 전략입니다

 

아리고 제국은 이 일대에
모든 걸 걸고 있을 겁니다

 

어찌됐든 대결은
피할 수 없단 거군

 

네, 덤으로 그들이 왕도에서
항복한 걸 아는 건 한참 뒤일 겁니다

성국 경유로 제국에 알림이 갔다 해도

황제의 소식이 산을 넘어
여기까지 오는 데에

며칠이 걸릴지…

 

그럼 저희가 알려주면

 

아니, 하지만
적의 말을 쉽사리 믿을까요?

 

그럼…

 

 

맛있는 미끼를 던지죠!

 

다들 잘 들어라!

어젯밤 왕도에서 왕가의
롤랜드 님께서 와주셨다

성국 경유의 적은 괴멸!

 

더욱이 전하는 대량의
치유포션을 하사하셨다

 

우리군에겐 여신의 가호가 붙어 있다!

- 오!

 

물러나지 마라!

제국의 미래는 이 일전에 걸려 있다!

결사의 각오로 맞서라!

 

적군에게 포션이 있다면
승리해서 뺏으면 된다!

 

전투 개시다

 

역시 왕족, 효과 직빵이네요

롤랜드 님의 이름만 댔을 뿐인데
정보에 신빙성이 증가했어요

 

그건 고맙다…

 

그럼 덤으로 좀 움직이실까요?

 

어?

 

전장에서 눈에 띄어서
적의 시선을 끄는 거예요

쓰러트리든 포로로 잡든
롤랜드 님에겐 가치가 있으니까요

 

눈앞의 공적에 끌려서
적 군세에 틈이 생긴다면

그만큼 저희가 유리해져요

 

알겠어

 

다들 잘 들어라!

나야말로 바르모어 세르주의 형 롤랜드다!

날 쓰러트리고 싶다면 덤비도록!

아리고 제국이 자랑하는 무용을
내게 보여보거라!

 

좋아, 걸렸어

- 가자!
- 네!

 

그럼 나머진 롤랜드 님의 실력 구경

당분간 쉬어볼까?

저기, 아가씨?

기분탓일지 모르는데, 적들이

 

롤랜드 님은 제쳐두고
이쪽으로 오지 않나?

 

에!?

 

으에!?

왜, 어째서?

 

제1우선 확보 목표는

여신의 총애를 받아
치유포션 제조에 관여한다 여겨지는 소녀!

발견하는대로 바로 확보하라!

 

검은 머리카락에 검은 눈동자

귀여운 얼굴에 눈매가 나쁜 소녀!

틀림없어!!

 

어쩌지?

폭발로 도망칠까?

아니, 도리어 눈에 띄어

그렇다 해도 이 인원 전부의
체내에 독을 생성하는 건…

카오루 님!

 

귀, 귀신 프랑…

 

아가씨!

 

다행이다
다친 덴 없나?

 

롤랜드 님!

 

프랑!!!!

 

다음화
제7화
「여신 강림으로 전쟁 종결 시킵니다!」

포션빨로 연명합니다!
자막제작 : 냥키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