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무력한 왕자가
작은 용기로 역경에 맞서는 결코 포기하지 않는 누군가를 끝까지 믿을
지금!
입에 오르지 못했던
나면서부터 짊어졌던
비정한 부조리 탓에
그림자나 밟으며
겨우겨우 빌어먹고 살았지
마음도 점차
이형으로 바뀌고
환성도
매도도 들리지 않게 되었어
첫 고독은 그렇게 견뎌 왔지
밤이 깊어가고
어둠이 늘어나
길들여지네
녹아들어가네
이런
보잘것없는 운명이라도
봐, 제대로 전하고파
흔해빠진 말밖엔 모르지만
이대로만 있으면 안타까운걸
봐, 누군가가 귀를 쫑긋
세우고 있을 테니 간단히
화내거나 울거나
할 수는 없다지만
확실한 건 이 온도뿐
마음이 통하고 있든
마음이 통하지 않든
fan sub by kairan
미란죠의 모략이 다이다의 몸을 빼앗아 도르시에게
힐링을 데리고
다이다!
어디 있나요!?
다이다!
어마마마!
어마마마!!
다이다?
거기 있었군요!
반드시...!
반드시 조금만 다이다?
다이다!!
힐링의 오랜 벗 힐링의 오랜 벗
힐링 님!
도르시...
몸은 좀 어떠십니까?
대체... 한시라도 빨리
뭘 하는 거야!?
성으로 돌아갈
힐링 님...
지금 성으로
무슨 소리야?
죽고 싶지 않다면 그리고...
때를 기다려라
기다리면...
나도 흐름에
어서 가라!
힐링 님...
그렇다 해도
저는 성으로
기다려주십시오!
나라를 구했다
용기
용기
용기
용기의 보물상자가 열리리라!
소용돌이치는 봇스 왕국
부활한 봇스는
나라를 떠나라 명령했다
구해낼 테니까요!
더 참으세요!
여기는...
여기는 어디야?
다이다를 구해내야만 해
준비를 하세요!
돌아갈 수는 없습니다...
이 나라를 떠나라
어떻게 되는 겁니까?
몸을 맡길 뿐이다...
부디 냉정하게...
돌아가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