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 막 번 역 : 석 지 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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터키 철로
뜨거운 물 부탁해요
네?
끝났답니다
가져올 거요
- 고맙습니다
미국인이오?
안타깝게도요
터키는 처음인가요?
아니에요
오래전에
와봤어요
다른 삶을 살 때였죠
- 그럼 돌아온 거군요
뭘 좀 찾으려고요
이봐
내 동생이
말하기를
터키에서는 원하는 무엇이든
자기 딸을 유괴해서
미국인 엄마와 생이별시킨 남자도
폭력적인 남자죠
남자라고 할 수도 없죠
그저 전처에게 벌을 주려고
가장 소중한 것을 빼앗은 거예요
애를 돌려줄 마음도 없죠
그 남자도...
잠시만요
그 남자도 터키에서
아니면
터키로 가는 중에?
나라면
그런 남자는 안 찾을 것 같군요
아마도
위험할 테니까
조심하셔야죠
그런 남자는 그렇게 생각하겠죠
맹세하는데
그만하고
다시 생각해보라고요
자기가 어떤 험악한 꼴을 당할지
상상해보라고 말이죠
세상에는 두 종류의 고통이 있지
괴롭기만 한 고통과
변하게 하는 고통
오늘
너는 하나를 골라야 해
" 이퀄라이저 2 "
매사추세츠 보스턴
키슬러 레이몬드
우리 아가
아가
세상에
- 이럴 수가
우리 딸
괜찮니?
우리 딸
국무부에서도 아는 게 없어
아무도 몰라
그냥 45분 전에
누군가 자네 아이를
이스탄불에서 400km
- 아니에요
- 맞아요
찾을 수 있다는군요
찾을 수 있으려나요?
아이를 사랑해서가 아니라
찾을 수 있을까요?
나는 그에게 기회를 줄 겁니다
로펌
- 엄마!
그레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