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코마타?
타쿠미네 집 고양이가?
응,
그저께부터
진짜야?
그래서 나, 얼른 집에 가야 해.
그럼 갈게.
나도 보고 싶어!
가자, 가자!
나, 그냥 가만히 놔두고 싶은데.
-괜찮다니까!
네코마타다.
부치오.
네코마타가 되는 모습,
타쿠미네 형, 나이스!
왜 숨어있는 거야.
그, 그건...
제가 부끄럼쟁이라서예요...
말했어...
저, 날 때부터 소위 말하는
샤이.
제가 네코마타가 될 거란 걸
진짜 엄청 고민해서...
어떡할까 했어요.
어떡할까라니?
네코마타는 안 그래도 눈에 띄는데,
그리고,
저 이런 얼굴이라 남들이 웃어대고,
심지어 이름은 부치오고!
이름 붙인 게 누구더라?
나.
전 조용히 살고 싶어요.
부치오.
소란 피워서 미안하구나.
그만 기뻐져서.
천수를 다하는 줄 알았으니까,
앞으로도
하지만,
이름도 싫으면 바꿔도 되고.
이대로... 괜찮아요.
그럼 이 네코마타 변신 동영상도
대단하다!
미튜브에 올릴까 했는데.
형님, 그것만은 봐주시길!
엄청 인기 끌 것 같았는데.
그건 그렇겠네.
곤란해요...
그럼 내일 또 봐!
응!
지로!
무 쨩.
안녕.
안녕!
네코마타, 보고 왔어!
타쿠미네 집 부치오.
그렇구나.
네코마타로 신생했구나.
지로의 오늘 티셔츠, 멋있는데?
오, 알아봤어?
항상 이상한 셔츠 입고 있잖아.
왜 그래,
칭찬해봤자 아무것도 안 나와.
아, 나오네.
뭔데?
자, 아이스.
슈퍼에서 당첨됐는데.
받아도 돼?
그럼.
고마워!
잘 먹겠습니다.
더우니까 그늘로 들어와.
응.
지로는 집에 안 가?
갈 거야.
아저씨한테
왜?
더우니까.
날아서 돌아가는 건 안 돼?
나는 건 꽤나 피곤해.
인간으로 말하자면
그건 큰일이네.
그치?
아, 지로예요.
네, 밀가루도 샀어요.
그래서 엄청 더워서 그런데
지금 버스 정류장 근처인데.
오늘 34도인데.
알았어요.
안 됐어?
안 됐어.
더위에 지지 마, 라고 했어.
땀 말랐네.
지로가 한 거야?
신통력?
응, 내가 한 거.
실은 그 전에도 신통력 썼었는데.
언제?
꼬리가 갈라지기 시작해서.
-괜찮다니까!
완벽하게 찍어뒀단다.
샤이한 성격이라.
알았을 때,
함께 있을 수 있겠구나, 하고.
부치오의 새로운 인생이니 응원할게.
넣어둬야겠네.
데리러 와달라고 할까 하고.
뛰어서 돌아가는 느낌?
데리러 와주실 수 있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