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츠메 우인장
나츠메 우인장 칠
쏟아지네!
저 역에서 비 피하고 가자.
이런 곳에 역?
지금은 폐선됐지만,
군데군데 역 건물이 남아있다고
마토바 씨?
나츠메 군?
묘한 곳에서 만나는군요.
이런 곳에서 뭐 하고 있는 거죠?
비 피하려고요.
하지만 실례하겠습니다.
빗줄기는 세질 것 같습니다만.
천천히 있다 가세요.
마침 따분했던 참입니다.
잠시 얘기라도 안 할래요?
유감스럽게도 그렇게 한가하진...
새?
그 보자기는 새장인가요?
의외네요.
마토바 씨, 새 좋아하세요?
이 안에 들어있는 건
지금 막 붙잡아온
그렇게 의심하지 말아주세요.
놀리는 게 아닙니다.
보세요,
의뢰해온 집에서 내준
맛있어서 조금 얻어왔죠.
어떠십니까?
독 같은 건 안 들었어요.
돌아가겠습니다.
뭐, 그런 말 말고.
보자기 안도 신경 쓰이잖아요?
잘 아는 오래된 가문에서 말이죠,
집을 봐줬으면 한다고
가보니,
하지만 집안을 보고 돌아다녀도
요괴가 숨어들어온 기척은 없었어.
정원에 훌륭한 감탕나무가 있었습니다.
그리고 참으로 사랑스러운
집주인에게 물으니,
먹이대를 만들고
하지만 한 번도
요괴 중에
새 울음소리를 흉내내서
먹이를 얻어먹으면서 힘을 쌓아서,
결국엔 그 아름다운 소리로
집을 습격하게 만들고
남은 국물을 얻어먹는
참으로 야비한 녀석이 있거든요.
그럼 지금 그 보자기 안엔...
글쎄다.
사실은 그냥 새인 거 아니냐?
계면쩍으니 요괴니 뭐니 하면서
나츠메를 속이려는 것 아니냐?
선생...
이것 참 재밌는 소릴하는군요,
본 적은 없다만,
새 흉내를 내서
히토쿠비인가 하는
확실히 아까부터
그 새장으로부터는
혹시 정말로
그런 위험한 것을
선생?
하지만,
확실히 일파 사람들도
왜 혼자인 걸까?
그리고 애당초,
이런 아무것도 없는 폐선의 역에
왜 있는 걸까?
정말로...
정말로 이건 마토바 씨가 맞을까?
저 보자기 안엔 새가?
아니면, 요괴?
정말로 질이 나빠서
이 녀석을 지금부터
모처럼이니 보여주고 싶은데 말이죠.
소리는 잘 흉내낼 줄 압니다만,
왜 히토쿠비(사람 머리)란
폐선인데 불이?
좋지 않군.
좋지 않은 게 온다.
왔군.
조용히.
니시무라가 말했었지.
새가 아니랍니다.
무척 질이 나쁜 요괴입니다.
차 과자입니다.
의뢰가 들어왔습니다.
아무래도 공기가 안 좋더군요.
새소리가 났죠.
매일 과일이나 물을 준 모양입니다.
그 모습을 본 적은 없다고.
큰 요괴를 불러들여,
고양이 씨.
인간을 속이는 요괴는
상당히 질이 나쁜 녀석이라도 들었지.
묘한 기척은 난다만,
새의 기척밖에 나지 않는구나.
히토쿠비를 붙잡은 거라면
너 혼자서 뭐 하러 이런 곳에?
데리고 오지 않고,
처분해야 합니다.
이름이 붙었다고 생각하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