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영웅왕 08

자, 달려라!

제군들!
저력을 보여보거라!

 

매번 생각하지만…

훈련 후에 이만한 장거리를
달리는 건 진짜 힘드네…!

약한 소리를 내뱉다니
정말 한심하네요!

뭐?

또… 또 페이스를 올리는 거야?

 

저, 저는 이제 뻗을 것 같아요…

 

솔직히 나도…

아직은 한참 여유롭구나!

 

여… 여유롭다니
대체 누가!

 

저기에 한 명…!

저 녀석, 얼마나 체력이
남아도는 거야…!

 

크리스니까…

 

영웅왕,
극한를 위해 전생하다
그리고 세계 최강의 견습기사가 되다 ♀
sub by 별명따위

마음속에 맡겨준 기도를

상처 입지 않도록 기억 깊은 곳에

깊이 새겨넣었어

Let's start again

자, 운명을 넘어서

I will take it... over!

자신을 위해 살기로 정한
이 세계에서

손을 뻗은 채 나아가고 있어

 

확인하듯이 떠올려 봐

We're dreaming

방황하지 않도록

고동을 울려 하늘에 기도해

믿고 있던 미래를 느끼면서

다시 일어설 때마다
더 멀리 둘러 봐

네가 있을 곳을

상식을 바꿔버려

이건 처음부터 시작되는 스토리

끝없는 길을 달려가네

 

목표는 본 적 없는 세계로

 

sub by 별명따위

제8화 『리플 호위 지령』

상급생 사람들이야

그런 듯하네요

모두 모이셨네요

지금부터 여러분께 굉장히
중요한 부탁이 있어요

내일 조례에서 정식으로
언급하겠지만

천혜무희[天恵武姫](하이랄·메나스)이신 리플 씨를

아카데미에서 잠시 동안
그 신병을 맡게 되었습니다~

 

그렇군요

이야기의 개요는
이해했습니다

 

특급인

실버·에이렌 님이에요

근위기사단장, 레다스·에이렌 님의
동생이시고

아카데미에서 유일하게
특급인을 가진 분이세요

저희는 리플 님을 호위하면서

마석수가 나타났을 경우
그것을 즉각 섬멸

주변에 가는 피해를 억눌러라―

그런 말씀이십니까?

그 말대로랍니다~

리플 씨의 이변은
예측할 수가 없어서

마석수가 언제 출현할지
알 수 없어요!

모두, 민폐를 끼치게 돼서 미안해

 

즉, 아카데미에서
가장 강한 학생

좋은걸, 대련해 보고 싶어!

당신은 온통 그 생각뿐이네요

여러분은 각 학년의
선발 멤버입니다!

각 학년끼리 팀을 이루어

하루마다 교대를 하면서
리플 씨의 호위를 맡아주세요

마석수를 여기 있는
마인무구(아티팩트)의 결계로

주변과 격리시킨 뒤에
배제해 주세요

리플 공의 곁에

결계를 펼칠 수 있는 사람이
한 명은 반드시 있도록 부탁드립니다

 

활 형태의 마인무구(아티팩트)는 없네

나로선 사용할 수 없겠어

나도 일단 받아둘까?

영소(에테르)마소(마나)로 변환하면
결계를 펼칠 수 있을지도 몰라

네가 들어봤자
소용없을 거다

 

종기사과에, 무인자(無印者)
다룰 수 있는 물건이 아니다

만지지 마라

네, 알겠습니다

 

잠깐 기다려 주세요!

그렇게 말할 필요는―!

라니

괜찮아, 괜찮아

 

애당초 왜 이 자리에
종기사과가 있는 거지?

무인자(無印者)는 자칫하면
걸림돌이 될 수도 있다

지금 당장 이곳에서 나가라

이런, 이런

신경질적이고
성질도 급한 타입이네

종기사만이 아니다

배신자의 혈연자도 똑같다

배신자 레온의 여동생에게
등 뒤를 맡길 수는 없다

 

레온 씨하고 레오네는 달라요!

그런 식으로 말하는 건
선배라도 용서 못 해요!

맞아요!

그 생각은 어리석기 그지없어요!

그녀를 잘 알게 되면
이해하시게 될 거예요!

뭐라고?

아, 싸우진 말자

 

실버 씨, 지금 그 행동은 좀…

그럼 실버 선배

저희가 이 임무를 맡기에
어울리는지 어떤지

대련을 해주시지 않으실래요?

대련이라고?
나와 너희가?

저기

 

나는 귀찮으니까 싫어

 

거기다 종기사과는
나가라고 한다면

저는 종기사과니까
눈치 안 보고 실례하겠습니다

 

아아! 기다려 주세요!
유아 양!

무슨 일이세요?

저는 이제 졸려요

제 얘기를 들으셨어요?

여러분의 협력이 필요해요

 

데헷

 

종잡을 수가 없는 "데헷"

당신이 2회생의 에이스예요!

여기에서 빠진다면 곤란해요…!

교장 선생님 말씀이 맞아, 유아!

네가 없으면 전력적으로
우리가 해나갈 수 있을지도 불안해!

알겠어
할게

 

그럼 유아 선배
함께 신버 선배와 대련을…

그건 싫어

 

나와 대련을 할 용기는
없다는 거로군

 

어느 쪽이 강한지는
알고 있어

 

약한 사람을 괴롭히는 건 싫어

뭐라고?

 

교장 선생님, 저 둘은 혹시…

네, 모의전에서 한 번
대련을 한 적이 있어요

그래서, 유아 선배가 이겼다?

네, 그 후로 저 둘은
사이가 안 좋거든요

―저 사람 성가셔

- 대련을 제안한 건 내가 아니다
- 어떻게든 1회생의 에이스인 당신이

저 둘을 화해시켜 준다면
정말 고마울 것 같아요~

 

둘 다 쓰러뜨리라는 거라면
기꺼이 받아들일 수 있는데요!

 

모두, 미안!

 

앞뒤를 따지자면
나 때문이야

모두에게 민폐를 끼쳐서…

리플 공?

 

리플 공!

 

뭐, 뭐야?

모두 조심해!

세오도어 씨, 떨어져 주세요!

결계를 펼칠게요
모두 경계해 주세요!

 

옵니다!

 

교장 선생님

오늘 담당은 어느 학년이죠?

네?

첫날은 저희 3회생이
맡아도 상관없겠습니까?

아, 네
상관없는데요

 

마석수야!

수인형이야!

 

모두 들은 대로다

오늘은 우리 3회생 말고는
손을 대지 마라

 

너! 손을 대지 말라고 했을 텐데!

네, 그래서 발을 댔는데요!

저 아이, 종기사과인데
엄청난 괴력이야!

 

역시 이 자리에
불릴 만한 힘은 가지고 있네

그리고

- 엄청 귀여워~

 

그런 말이나 하고 있을 때냐!

3회생은 지금 당장 응전해라!

 

아무리 물리적으로 타격을 준들
마석수한테는 안 통한다!

 

호오, 총 형태의 마인무구(아티팩트)라는
보기 드문 물건을

여기에선 한번 그 실력을 보도록…

 

라니, 혼나도 모른다?

 

나도 손을 댄 게 아니라

활을 쏜 것뿐이야!

그럼 문제없겠네!

그런 억지가 통할 것 같나!
멋대로―!

멋대로 구는 건 어느 쪽인데요!

 

리플 씨는 여기 있는 누가
다치더라도 괴로우실 거예요!

체면 같은 건 차리지 말고
다 같이 협력해야 해요!

뭐라고?

특급인도 없는 네가
뭘 거창하게―

가지고 있는 사람을
가까이에서 봐 왔어요!

 

선배는 천혜무희[天恵武姫](하이랄·메나스)와 함께 싸우는
성기사가 되실 거죠?

그렇다면 당신이 리플 씨의 마음에
가장 다가가 주셔야 해요!

 

상대가 누구든 자신의 신념을
당당히 주장한다

그 기개, 아주 좋아!

 

실버, 계속 온다!

 

좋아, 3회생은 응전을!

 

아, 저도 창을 휘둘렀더니
맞아버렸어요

저도 검이 부딪혔어요
죄송해요

 

어째서 너희는 그렇게!

뭐, 뭐, 뭐
실버 씨

교장 명령이라는 걸로 하고

이 자리에서는 다 같이
대응해 주세요~

열심히 하겠습니다!

 

유아 선배!

 

들으셨죠?

선배도 싫어하지 마시고
제대로 해주세요!

미안해

 

오오, 굉장해!

 

아무리 내가 중력 부하를
걸고 있다지만

속도에서 진 건 처음이야

 

아, 미안

괜찮습니다!

 

아, 제법이네

감사합니다!

다음에 꼭 대련을 부탁드립니다!

그건 싫어

힘겨루기는 하고 싶지 않아

그 부분을 어떻게든 좀!

- 싫어
- 부탁드립니다!

- 절대로 싫어
- 부탁드립니다~

저 둘, 굉장하네…

이거 진짜 편한데

감탄하고 있을 때냐!

 

이제 괜찮다고 생각합니다

 

리플 씨!

 

전과 같다면
곧 눈을 뜨시겠지?

 

여러분, 수고하셨어요

하지만 이건 어디까지나 피해를
내지 않기 위한 처치라서

최종적인 해결로
이어지진 않아요

해결될 전망은 보이는 겁니까?

아직까진 시간이 걸리겠지만
서두르겠습니다

 

그렇게 해주신다면 고마울 것 같아요

 

이대로라면 학교가 흔적도 없이
사라질 것 같으니까요

너희 때문이다

무작정 적을 날려버리니까
이렇게 된 것 아닌가!

 

그래도 힘 조절은 한 건데

그치?
그러니까…

잉그리스예요!
유아 선배!

잉, 잉그레…?

잉…

 

유아는 남의 이름을
잘 기억하질 못해

맞아, 콩나물(모야시)

이거 봐 봐, 1년이 지나도 이래…

참고로 내 이름은 모리스니까
잘 부탁해!

그럼 유아 선배가
원하시는 대로 불러주세요!

응, 그럼…

 

가슴쨩으로

 

애당초 선배들이 좀 더
제대로 했었더라면

그렇게까지 날뛸
필요까진 없었어

마인무구(아티팩트)의 힘으로 학교를
불태워선 안 되니까

자중하고 있던 것뿐이다!

좀 더 생각하면서 싸워라!

생각하면서 싸웠지?
가슴쨩

 

한 나라의 왕이었던 내가
"가슴쨩"이라 불리게 되는 날이 올 줄이야

사람의 운명은
알 수가 없는 거로군

 

그런 별명이 생겼어?
잉그리스

아무리 저라도 그런 별명은 부끄러워요

나도 내 이름을
기억해주지 않았었지

리플 씨는 뭐라고 부르는데요?

동물귀 님

아아~

딱히 상관은 없지만

라피니아는 뭐라고 불렸어?

작은 도깨비(코오니)쨩…

호통을 쳤던 게
어지간히도 무서웠던 모양이라서요

왠지 의외야

 

레오네는?

가슴쨩 2호

줄여서 2호쨩…

 

리제롯테는?

토, 뾰족뾰족(톤가리)이었답니다…

 

모두 진짜 별명이 중구난방이네~

그것보다도 실버 선배야!

그 사람, 대체 뭐예요!

고압적인 태도로 일관해서
왠지 싫어!

 

뭐, 어깨에 좀 힘이
들어간 것 같다는 느낌이 들지만

그래도 그 아이, 나와는
상성이 좋을 거라고 봐

 

체크메이트

 

져, 졌습니다…

크리스는 옛날부터 뭘 하더라도
강하단 말이지

체크메이트

 

또 졌어…

리플 님도 한 판 어떠세요?

이야~

나는 몸을 움직이는 게
특기라서 이런 건 좀~

그럼 대련하시는 건 어떤가요?

적당한 운동은
정신 위생상 좋기도 하고요!

 

크리스!

우리는 지금 리플 씨의
호위로 함께 있는 거야!

맞답니다

호위를 하는 입장인데
대련을 하려 하다뇨!

알겠어

 

그럼 해볼까?

저, 정말이신가요?

전투를 하면 어떻게 되는지도
확인하고 싶다고

미리에라도, 세오도어 님도
말했었으니까

나도 잉그리스의 힘을
체감해 보고 싶기도 하고!

 

굉장히 기뻐 보이네!

 

뭐, 언젠가 그런 말을
꺼낼 줄 알았어요

학생을 잘 이해하고 있는
교장 선생님이시네요

 

그럼 바로 시작해도 될까요?

세오도어 씨, 그걸 부탁드립니다

레오네 양, 이걸

레오네의 검과 비슷한 형태네

이건?

상급 마인무구(아티팩트)입니다

지난 마석수 습격에서
결계를 펼치는 것보다도

다른 공간으로 가는 편이
피해도 적을 거라고 생각해서

세오도어 씨한테
부탁드렸어요

 

주변 사람을 이공간으로 전이시켜
격리시키는 기적(기프트)이 탑재돼 있습니다

 

그거 정말 굉장하네요

마인[魔印](룬)의 속성으로 보아

여러분 중에서는 레오네 양이
사용하는 게 적임일 거예요

제가…?

 

공간 강도나 지속시간 등을
확인하고 싶으니

대련은 그 마인무구(아티팩트)
효과 범위 내에서 부탁드립니다

문제가 없다면 다른 조에도
나눠주는 걸로 할 거예요

 

그럼 레오네!
지금 당장 열어줘!

지금 바로!

 

아까부터 싸우고 싶어서
근질거리는 모양이니까

괜찮아요

저희도 함께 들어가서
동작을 확인하고 싶으니까요

알겠습니다

그럼…

 

의식을 집중시키세요

 

레오네, 파이팅!

초조해하지 않아도 돼요!

마인[魔印](룬)이 만들어내는 흐름에
몸을 맡기면 돼요

 

아주 좋아요
그대로!

 

해냈어!

시련의 미궁 같아

 

레오네, 괜찮아?
힘들진 않아?

 

괘, 괜찮아

시작해도 돼

 

고마워!

그럼 리플 씨!

 

오랜만에 천혜무희[天恵武姫](하이랄·메나스)와 대련이야

마음이 들뜨는걸!

 

미리에라, 튀는 공격은 막아줘

네~

처음에는 가볍게,

조금씩 강하게 부탁드릴게요

 

알겠어

그럼 와 봐

 

가겠습니다!

 

정면승부!

 

좋은 펀치인걸

 

괴, 굉장하네요

잉그리스 양, 저런 속도로
잇달아서 공격을…

하지만 그걸 간단히
피하는 리플 씨도 굉장하시네

 

오, 지금 건 좀 위험했어

그럼 나도 원래
하던 방법으로 가볼게

 

나는 원래 육탄전으로
가는 사람이 아니거든

총?

실버 선배와 상성이
좋다는 의미를 알았어요

그런 거야

 

간다!

 

얼음검?

 

마술로 만들어내는 얼음검

어떻게든 성공했어!

좀 더 아슬한 타이밍에
반격하려고 했다면

방금 같은 틈은
생기지 않았을 거야

- 제법인걸~
- 반성해야겠어

그럼!

 

아뿔싸!

 

이 정도라면 괜찮아요

 

어디까지나 이 정도라면
괜찮다는 거예요~

덕분에 마음껏 할 수 있겠어요!

제 말을 들어주세요!

 

거리를 좁혀서 공격에
나서지 않으면 시작되지 않아!

 

리플 씨의 강점은 상대와의
거리를 완전히 제압하는 것

 

그렇다면 그걸 받아치면서,
그리고서 이긴다!

두 사람의 거리가
좁혀지고 있어!

잉그리스 양, 자신의 공격 범위까지
거리를 좁혀나갈 생각인 거예요

 

나도 마냥 가만히
있지만은 않을 거거든

따라잡아 보이겠습니다!

 

기쁘다는 표정인걸

조금만 더 파고 들 수 있다면, 닿는다!

 

하나 더?

맞아
2정 권총이거든

 

거기다!

아직 멀었습니다!

공수가 역전됐는걸
다가올 수 있겠어?

전혀 틈이 없네요

크리스!

 

어떻게 하지?

리플 씨의 총의 탄이 다
떨어질 가능성을 기다려 볼까?

그게 아니면 내 체력이
먼저 바닥을 드러낼까?

 

리플 씨의 다리가 멈춰 있어?

그런가

리플 씨의 범위 안에서
싸우고 있으니까

나만 움직이고 있는 거야

그렇다면!

 

이쪽이 몸을 반만 기울이는 것으로
표적이 작아진 만큼

탄도 감각도 작아질 거야!

 

보였다!

 

이게!

 

흐름이 끊겼어!

 

부딪히겠어!

 

괜찮으세요?

 

아야야

내 총탄을 튕겨내서 나한테 날리다니
정말 소름이 끼칠 정도였어!

미리에라, 고마워
결계로 받아줘서

아뇨, 저는 아무것도
안 했지만요

 

격돌할 거라고 생각했는데

왠지 리플 씨가 닿으니
결계가 빨려가는 것처럼 사라졌어요

 

그 말은 마소(마나)가 흡수됐다고?

저기, 계속해서…

누군가 다른 분의 마인무구(아티팩트)로도
시험해 주지 않으실래요?

 

그럼 제가

저기, 대련을…

크리스, 지금 진지한 얘기를
하는 와중이니까!

리플 공, 한번
만져보십시오

 

어떤 위화감이 느껴지십니까?

아무렇지도 않아요

 

미리에라, 당신이 그녀의 마인무구(아티팩트)
빌려 사용해 주세요

천사의 날개를 말인가요?

나이를 생각해도 좀…

 

자, 리플 공

 

역시 마소(마나)를 흡수하고 있어!

 

그것도 미리에라의 마소(마나)만을!

천혜무희[天恵武姫](하이랄·메나스)는 특급인을 지닌
성기사의 힘만을 받아서 그런 걸까요

본래대로라면 리플 공의 의지와
특급인의 힘으로 발동되는

무기화 기능이 일그러져서

멋대로 흡수하려 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일정량 마소(마나)가 모이면

 

마석수를 소환하는 겁니다

 

미안, 잉그리스…
뒤는 부탁할게

 

리플 씨!

 

죄, 죄송해요!

 

이젠 한계예요!

 

알람시계보다 먼저 일어나서

듣는 테마송

오늘의 첫 걸음을 내딛어 봤어

 

외출하기 전이 중요해

뭘 입어봐도 어울린단 말이야

나 말고 다른 짐은 필요 없어

Self hug, Big love

내가 좋아하는 나이고 싶어

(I will take me everywhere)

싸우는 나

상처 하나 없어 보이지?

썩 나쁘지 않은 이 몸을

끌어안아 봤어

반짝거리지 않아도 돼

화려하지 않아도 돼

잊지 말아줘

커다란 사랑을

 

[선생님의 별명은…]
[어리게 꾸미는 교장]
sub by 별명따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