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막 제목 with Caption Creator 4

치유사 길드도 오랜만이네.

치유사인 주제에
계속 모험가 길드에 있었으니까.

 

저기, 쿠룰 씨, 오랜만에 뵈어요.

루시엘 군,

뭐 하러 온 거야?

개, 갱신하러 찾아뵈었는데요...

뭔가 기분 안 좋으신가 봐.

루시엘 군이 모니카를 모험가 길드로
데려가서 인재 모집 하고 있는데,

아무도 안 와서 고생이야.

 

바쁜 걸로는 안 보이는데...

하지만 모니카 씨의 목숨이
노려질 일은 없어졌으니까요.

그것도 그렇네.

갱신이랬지?

카드 이리 줘.

네.

잠깐 기다려.

 

자...

잠깐, 루시엘 군!

너, 어떻게 된 거야!

어떤 말도 안 되는 훈련,

아니, 어디서 어떤 생활을 해온 거야?

모, 모험가 길드에서 생활했었어요!

뭐라고?

 

성자
 
끝없이 싸워나가는 너에게

성자
샐러리맨, 이세계에서 살아남기 위해 걷는 길
끝없이 싸워나가는 너에게

성자
샐러리맨, 이세계에서 살아남기 위해 걷는 길
「살아가」

흐릿한 미궁 Reborn 아직?

남기지 말아 줘 Calling Morning

대개는 Undead 너는 아직

이 세계에서 Healing Rolling

 

죽고 싶진 않아

왜냐면 오늘도 쾌청하니까

여기에 있어

그게 살아남고 싶은
이유라 해도 괜찮잖아

"버그"

가 났니 어쩌니 해도

최악이란 소릴 듣는다 해도

쾌청한 앤서(Answer)

다시 한번 다시 한번

운명은

풀려버린 구두끈처럼

언젠가 나를 비웃으며

지금을 시험하고

아직도 부족하지?

『구제불능이네』

날아오른 Reincarnation

Remake You의 신호

치유해 줘

지금을 살고 싶었던 내일을

대답해 줘

이야기란 것만으로 사라져버릴 거야?

"특별하지 않아" 그게 특별한 거잖아

(I Want To Save Your Future.)

끝없이 싸워나가는 너에게

「살아가」

흐릿한 미궁 Reborn 아직?

남기지 말아 줘 Calling Morning

대개는 Undead 너는 아직

이 세계에서 Healing Rolling

 

치유장 보타쿨리 등장

자세히 설명해 봐!
치유장 보타쿨리 등장

치유장 보타쿨리 등장

 

그런 식으로 1년을 보냈어요.

루시엘 군,

너 혹시 변태야?

상마조?

 

죽고 싶지 않아서

자기 보호 기술을
갈고닦고 싶었던 것뿐이에요.

그리고, 성 속성 마법의
레벨을 올리려면

실전이 제일이라고 생각해서요!

그거라면 치유원도 있잖니!

돈도 받을 수 있고.

 

신입 치유사로서 필요한 건
경험과 치유 횟수라고 생각해요.

그리고,

돈을 갖고 싶어서 치료하는 거랑

치료할 때 납득해 주고 나서
치료비를 받는 건 다르다고 생각해요.

그래서 모니카 씨 사건이 일어난 거야.

치유사 길드가
계도를 게을리하고 있으니까.

 

요 1년 동안 제가 바란 건
스스로를 지킬 힘이에요.

이건 돈으로는 살 수 없으니까요.

 

그렇구나.

미안해.

저야말로,
잘난 듯이 말해서 죄송합니다!

괜찮아.

그리고 쿠룰 씨,

 

저는 상마조도 변태도 아니거든요.

 

루시엘 군은
참 높은 뜻을 가지고 있구나.

 

그럼 C 랭크까지
올릴 수 있는데, 어떡할래?

시주해야 할 돈은 올라가겠지만,

F라면 큐어, E라면 미들 힐,

D는 배리어, C는 에리어 힐의
마법서를 살 수 있게 돼.

그거, 얼마 하나요?

은화 90닢쯤 되겠지.

은화 90닢?

돈독 오른 건
오히려 치유사 길드 본부 아냐?

시주할 돈도 생각하면 얼마나 들려나.

자취하면서 수입의 3분의 1은
집세로 생각하고,

생활비 같은 것도 있고...

 

먼저 취직을 해야겠네.

치유원을 소개받자.

 

저기, 쿠룰 씨...

 

금화 1닢에 루시엘을
모험가 길드에 1년간 파견해 주게나.

급료는 이쪽에서 내지.

네 급료다.

브, 브로드 교관님?

어째서 여기에?

네 보수를 건네주는 걸
잊었으니 그렇지.

 

루시엘.

아, 네!

넌 정식으로 모험가 길드에
상주해 줬으면 한다.

 

아직 교관님을 못 때렸어요.

그리고 급료가 나온다면
오히려 부탁드리고 싶어요.

정해졌군.

루시엘 군!

괜찮니?

정말로?

교관님껜 무술을 배우고 있어요.

수상한 사람도,
협박받고 있는 것도 아니니까요.

 

모험가 길드로의 파견도 수락할게요.

 

알겠습니다, 수리하겠습니다.

 

돌아와버렸네.

역시나 다들 놀렸지만.

여어, 복귀했네?

1시간 만에 복귀했네!

 

뭐, 새로운 마법서도 입수했고,

1년 동안 조금이라도
더 많은 마법을 쓸 수 있게 되자.

 

네!

 

저녁밥 먹으러 가자, 루시엘.

알겠습니다!

일단은 여행을 떠날 수 있는
최저한의 힘을 길러야지.

 

우리의 치유사님께서 납셨다!

 

뭘 놀라고 그래?

너도 오늘부터 임시 직원이야.

환영회 정도는 해야지.

어이, 루시엘,

자, 이거...

냄새!

 

나왔다, 물질 X!

 

진심으로 도망치네.

 

저기, 역시 마셔야 하나요?

당연하지.

루시엘의 건배는 이게 아니면
분위기가 안 살잖아.

 

건배 선창도 맡길게.

 

그럼 주제넘지만,

건배 선창을 하도록 하겠습니다.

1년 동안 신세 진 모험가 길드에선

많은 추억을 만들었습니다.

좋은 추억도 괴로운 추억도 있습니다.

모험가 여러분들은 빈사가 되더라도
반드시 돌아와 주세요.

직원 여러분,
또 1년간 잘 부탁드립니다.

그럼 여러분의 복을 기원하며,

건배!

 

건배!

 

대박...

역시 상마조야.

미각도 후각도 박살 났나 봐.

 

너희도 굴가 씨한테
물질 X나 받아먹어라!

 

냄새나서 다들 다가오질 않아...

여어, 루시엘, 완전 냄새나네?

바잔 씨.

진짜, 냄새가 참을 수가 없는데.

세키로스 씨에, 바스라 씨도.

있잖아, 한 가지 물어봐도 될까?

네.

너... 남자 밝히냐?

 

아니, 너 계속 훈련만 하고,

접수원 아가씨들이랑 접촉이 있어도
손은 안 대는 것 같고 말이야.

손댔다간 교관님한테 습격당할걸요!

그것도 그렇네.

그리고, 요 1년간은
생존율을 올리기 위해

그럴 겨를이 없었어요.

 

제가 살던 곳은

무기를 휴대하고 있는
사람 같은 건 없었으니까,

여기 와서 반 년 동안은
쫄면서 생활했으니까요.

그걸 마실 용기가 있으면서?

그건 마셔도 안 죽으니까요.

 

그렇긴 해.

 

바잔 씨랑 부딪혔을 때는

살아있는 느낌이 안 들었으니까요.

 

모험가에게 시비 걸렸다간
죽는 미래밖에 안 보여요.

좀비 같은 네가 말이지?

뭐, 지금의 너라면
이 도시에서 적대시 당할 일도 없겠지만.

그, 그런가요?

암.

무슨 일 있으면 의지하라고.

 

네!

그래, 사양 말고.

세키로스 씨.

그나저나 루시엘 군,

 

정말로 여자를 좋아하는 거 맞지?

왜 거듭 확인하세요?

그럼 다음에
밤놀이를 할 수 있는 데에 데려가 주지.

 

이, 이이, 이 도시에 그런 가게가...?

오, 관심 있나 보네?

루시엘 군은 눈에 띄니까
소문이 퍼질 것 같은데?

그냥 궁금한 것뿐이에요.

 

루시엘 님?

 

돌아오셔서 기뻐요.

모니카 씨!

 

방금 대화, 안 들렸겠지?

 

치유사 길드는 어떠셨어요?

쿠룰 씨가 심심해 보이셨어요.

어머, 그런가요?

그나저나 모니카 씨는
여기에 와서 좋으세요?

네,

루시엘 님이나 모험가분들과
접할 기회가 많아서,

순식간에 하루가 끝나버려요.

전부 루시엘 님이 구해주신 덕분이에요.

감사합니다!

 

어머, 여기 머리카락이 갈라져 있었네!

벌레인가?
어머, 여기 머리카락이 갈라져 있었네!

 

뭐 하는 거야, 저 녀석들.

청춘이네.

젊구나.

 

이건 대체 뭐지?

수입도 노예로 만든 숫자도
예년의 절반이라니 어떻게 된 거지?

시, 실은

모험가 길드에 드나들고 있는
치유사가 관계되어 있어서.

 

치유사라고?

 

아야야...

저, 저기, 곤란합니다!

시끄러!

이 나를 누구라 생각하는 거냐?

잠깐만요!

 

어디, 어느 놈이지?

 

찾았습니다.

저 녀석입니다.

 

네가 길드에 상주하는 치유사냐?

네, 그렇습니다만?

 

건방져 보이는 꼬마로군.

누구시죠?

이 나를 모르다니, 무지한 녀석.

잘 들어라.

나야말로 이 멜라토니 최대의
치유원의 장(長)인,

보타쿨리다!

보타쿨리...

 

어디의 누구야?

이딴 짓을 하는 치유사는!

보타쿨리 씨일 겁니다.

 

모니카 씨를 죽이려 했던 사람이다.

이 내가 친히 명하지.

모험가 길드에서의 치유를 그만두고,

내 치유원에서 일해라.

거절하겠습니다.

뭐, 뭐라고?

저는 치유사 길드로부터
정식으로 파견되어 있는지라.

내가 자비를 내려 명해줬는데,
그걸 내치다니 무슨 속셈이지?

자비란 것은 공갈치거나

직장을 없애려고 하는 걸
말하는 게 아닙니다.

네 이놈...

애당초, 왜 저를 당신네 치유원에?

네가 이 길드에 온 뒤로부터

우리 치유원을 찾아오는 환자가
감소하고 있단 말이다!

치유원은 사람을 구하는 장소,

평판이 나쁜 곳에 가고 싶어 하는
환자가 있을까요?

 

내 치유원의 평판이
나쁘기라도 하단 거냐!

 

나쁜 것 같은데요.

 

그러면 치유사 대선배이시고,

멜라토니 최대의 치유원의 장이신

보타쿨리 씨께서 가르침을 주셨으면
하는 게 있습니다만.

 

들어주마, 대선배니까.

참 쉽네.

그럼 여쭙겠습니다만,

골절이나 중상을 입은 환자에겐

보타쿨리 씨의 치유원에선
어떤 마법을 쓰십니까?

 

듣고 놀라도록.

하이 힐이다!

상급 회복 마법
하이 힐이다!

상급 회복 마법
그것도 금화 30닢이라는

금화 30닢!!
파격적인 가격에 말이지!

금화 30닢!!
그건 진짜 파격적이네요!

그렇지?

나쁜 의미로.

 

그러면 포레스트 울프에게
피가 좀 나는 정도의 상처를 입으면?

물론 하이 힐이다.

그러면 지불할 돈을
가지고 있지 않을 경우엔?

그건 간단히 가르쳐 줄 순 없지.

전부 받아낼 수 있도록 해놓긴 했지만.

타국의 노예 상인에게
팔아넘셔서, 인가요?

 

가벼운 상처라면
힐이나 미들 힐로도 낫죠?

이제 와서 그런 저레벨 마법을 써서
뭐 어쩌자고?

왜 내가 환자의 주머니 사정을
신경 써줘야 하지?

살고 싶으니까
치유원에 찾아오는 거잖아?

치료해 주는데
불평 들을 이유 따윈 없어!

시원시원할 만큼 딱 잘라 말하네!

이 사람은 이렇게 해서
멜라토니 최대의 치유원을 이룩해낸 걸까?

적절한 마법으로
한 명이라도 더 많은 환자를 구하면

돈은 벌 수 있지 않나요?

우리 치유사들은 노예가 아니다.

왜 돈이 안 되는 일로
시간을 뺏겨야 하지?

그 방식으론 원한을 살 겁니다!

그리고 회복 마법은
사람을 구하기 위해

신으로부터 내려받은 거라고는
생각 안 하십니까?

 

풋내 나, 풋내 난다고, 애송이.

마치 옛날의 나를 보는 것 같군.

 

마력 고갈된 상태에서

회복 마법을 요청받은 적도,

최선을 다해 치료하고 있는데
매도당한 적도 없겠지.

 

이 사람도 하이 힐을
쓸 수 있을 만큼 수행했어.

옛날에는 주변 사람들이 따르는
치유사였을지도.

그렇다면 양심이 남아있을지도 몰라.

그 상황이 되면 인간 불신이
되어버릴지도 모르겠네요.

그렇지?

나쁘게 대접은 안 하마.

알았으면 내게...

하지만!

당신의 주변엔 그렇게 적들뿐이었나요?

자기 편은 한 명도 없었나요?

 

당신이 노예로 전락시킨 사람들에게도

가족이 있단 걸
생각해 본 적은 없습니까?

다 안다는 듯이
말하지 마라, 애송이가!

하이 힐을 시전할 수 있으면
실력은 확실하신 거잖아요!

그래도 환자가 안 온다면

자신의 경영에 문제가 있다는
생각이 안 드세요?

당신의 방식으로는
불행밖에 생겨나지 않아!

 

더는 용서 못 한다.

날 진짜로 화나게 만들었군.

너희들, 이 녀석을 죽여라!

 

할 수 있으면 말이지.

 

브로드 교관님!

 

보타쿨리 님,

당신네 치유원의 경영 상태를 통해
어떤 악행을 저질러왔는지,

철저하게 조사해 줄까?

 

썩 꺼져라!

-네!
-네!

 

감사합니다, 교관님.

목숨은 건졌네요.

설마 보타쿨리에게 찍힐 줄이야.

네.

하지만 옛날엔 좋은 치유사였다는
느낌이 들어요.

 

저쪽 놈들은 너에 대해 이래저래
조사해 보고 다니는 모양이더군.

켕기는 짓은 안 했으니까,
하나도 상관없지만요.

애당초 이 세계에 온 지
1년 하고 약간.

정보 같은 게 나올 리가...

 

하지만 보타쿨리에게 잘 보여두고 싶은
녀석이 적대해올 가능성도 있을 거다.

 

뭐야, 그게!

너무한 거 아냐?

그래서, 오늘부터 널 치유사로서
단련시키는 건 그만두겠다.

 

오늘부터 새내기 검투사나
성기사와 마찬가지로

스파르타로 간다!

저기, 전 치유사인데요?

안심해라.

지금까지의 두 배의 밀도로 단련시키고,

식사와 물질 X의 양을 늘리는 것뿐이야.

 

전혀 안심이 안 되는데요?

 

남자에겐 해야만 할 때가 있지.

그 말로 제가 납득할 줄 아시나?

죽고 싶지 않으면 잠자코 따라!

예... 옛썰...

 

일어서, 내게 한방이라도 먹여봐라!

 

죽었겠네, 저거.

 

살아있어!

 

갑니다!

 

덤벼라!

 

이 정도쯤은!

이, 이 녀석은 마치
치유사 상마조 좀비!

 

누가 상마조 좀비냐!

 

상마조, 오늘은 좀비 안 됐냐?

여기서도냐.

우리도 같이 훈련할게.

상마조는 안 될 정도로.

좀비 안 될 정도만큼만 힘내자!

응!

 

그러고 보니 요즘,

훈련장에 사람이 늘어난 것 같은...

루시엘 님의 영향이에요.

자기들도 본받아야겠다면서.

덕분에 생존율도 오르고 있어요.

 

그렇다고 상마조 좀비는 좀 아니죠...

 

어이, 루시엘,

이제 배리어 계열 보조 마법은
쓸 줄 알지?

네.

좋았어, 한번 발동해 봐라.

네!

 

어택 배리어!

 

좀 세게 던졌는데
안 죽었고 의식도 있군.

 

골절도 안 당했지?

갑자기 무슨 짓을...?

배리어를 걸고 있으면
안 죽겠다 싶어서.

그렇다면 다른 방법이...!

시간은 줬잖냐.

세상엔 기습이란 게 존재하거든.

그렇다면 이건 이제 훈련이 아니에요.

암, 그렇지.

 

지금까지 해온 건 훈련이지.

죽지 않고
대미지도 그 정도까진 아니었어.

하지만 오늘부터는
거기에 고통도 더해보지.

네?

이걸 써라.

 

됐으니까.

네!

 

진짜네.

이건 그냥 실전 아냐?

혹시, 그렇게나 상황이 나쁘다던가?

아니, 전혀.

네?

요 1년 사이에 몸의 토대는 완성됐어.

이상한 버릇도 없어.

천부적인 재능은 없지만
노력을 계속할 줄 알지.

그런 소재가 있으면
제자로 삼고 싶어지는 법 아니겠냐?

제, 제자?

앞으로는 내 제자로서 단련시켜주마.

날 스승님이라고 불러라.

 

네, 브로드 스승님!

그리고 한 가지 더.

내가 괜찮다고 할 때까지

스테이터스나 스킬 레벨을
확인하는 걸 금지한다.

 

내 동기 부여를 올릴 유일한 즐거움이!

물론 이유는 있다.

수치만을 쫓아가게 되면,

강자의 냄새를 구분해낼 수
없게 되기 때문이다.

스테이터스가 아무리 높더라도

목과 몸통이 분리되면 사람은 죽어.

지금의 너라도
무방비한 내 목에 검을 찔러 넣으면

난 죽지.

스테이터스에 얽매인 녀석은

진정한 궁지에선 도움이 안 되니까.

 

스승님도 수치에 얽매인 시기가
있었던 걸까?

 

알겠습니다!

좋았어!

이번엔 기습은 안 하고 갈 테니,

제대로 배리어를 펼쳐라.

네!

이 훈련을 끝낸 뒤엔

분명 평온한 생활이 기다리고 있을 거야.

익숙해지면 자신과 상대를

위에서 내려다보듯 상상하며
싸울 수 있게 되어줘야겠다.

그건 달인의 영역 아닌가요?

 

스승님이 바라는 레벨과
지금의 나 사이엔 격차가 너무 커.

그래도 스승님을 믿는 수밖에 없어.

도망치지 말고,
이 사람에게 일격을 넣는다.

그것은 1년 전에 훈련을 시작했을 때부터
전혀 변하지 않았어.

 

말해두겠는데,

뛰쳐나가지 말기를 바란다.

최대한 노력해 보죠.

 

이렇게 주 6일인 이 세계에서

빛과 바람의 날엔 체술과 전투,

불의 날엔 검술과 방패술,

물의 날엔 창술,

땅의 날엔 투척과 궁술,

어둠의 날엔 공부와 마법 훈련을
하는 식으로

단련해나가게 되었다.

 

보타쿨리 님,

그 치유사에 관한 보고서입니다.

 

1시간 치료가 은화 1닢?

이딴 녀석이 있으니까,

내가 악착같이 돈을 버는 걸로들
생각하잖아!

기껏 하늘이 어여삐 여겨
내려주신 재능을 써주는데,

유복함을 바라는 게 뭐가 나쁘다고!

이 위선자가!

 

그래.

 

루시엘 씨라는 치유사가
터무니없는 가격으로 치료하고 있어서,

장사에 방해되고 있다.

단, 유능한 듯하니
어딘가로 승진시켜줬으면 한다, 고.

 

거짓말은 안 했어, 거짓말은.

이걸 치유사 길드의 장에게
전해주고 와라.

알겠습니다.

 

이거라면

내가 이동시켰단 걸 알아도
악평을 들을 일은 없겠지.

뭐 좋아.

1년 정도는 참아줄까.

 

숨 못 쉬겠어!

 

보타쿨리 씨,
진짜 기분 나쁜 사람이었죠?

루시엘 군이 태어난 고향에서는

그런 사람이 돌아간 뒤에
소금을 뿌린다고 가르쳐 주셨어요.

다음 시간, 여행길.

굴가 씨, 소금을 말통째로 갖고 와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