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막 제목 with Caption Creator 4

자퇴서라면 맡아두고 있지.

 

왜 막지 않으셨습니까!

 

이 학원에 재적한 자는

영웅이 되기 위한 수업을
받을 권리를 가진다.

권리인 이상 포기하는 것도 자유다.

 

학원을 떠나는 자를 막는 건
내 업무에 포함되어 있진 않지.

그런 건 너무 냉정합니다!

아이는 부모 곁을
언젠간 떠나는 법일세.

나도 나름 어른이거든.

아이를 붙잡을 만큼 철없진 않다네.

폐하!

이야기는 아직 끝나지 않았습니다!

-진정하라니까.
-그리고...!

 

잘 한 번 봐봐.

 

폐하,

저희는 반드시
소피를 데리고 돌아올 것입니다.

 

하지만,

소피가 어디 갔는지는 아나?

다섯 명의 자매에게 갔겠지.

내 조사에 따르면

그 애들은 몇 군데 아지트를
바꿔가며 쓰고 있는 모양이야.

확률 높을 것 같은 장소부터 가볼래?

좋았어!

그럼 갈까?

기다리게나.

 

자네들은

그녀가 어째서 혼자서 갔는지를
생각해 봤나?

 

그건...

소피는 자네들을 더럽히고 싶지 않다고
생각하고 있는 걸세.

 

그 다섯 명을 막는 유일한 방법,

그것은...

죽이는 것이다.

그럴 수가!

설득한다든지, 그 외에도 뭔가...!

 

그녀들은 결코 멈추지 않아.

바로 그걸 이해하고 있기에

소피는 혼자서 떠난 걸세.

 

볕이 드는 양지만이 세상이 아니야.

그리고,

그녀는 자신이 원래는
음지의 존재였다는 걸 이해하고 있지.

 

바로 그렇기에

자신의 손으로
모든 걸 끝내려고 하는 걸세.

친구의 손을
더럽히지 않게 하려고 말이지.

 

자네들은

새벽까지 잘 생각해 볼 필요가 있어.

 

12 ()

 

부모님!

 

마스터도 소피를 찾으러 가시는군요.

응!

나도 갈 것이니라!

소피는 친구이니라!

마스터의 곁이 제가 있을 곳입니다.

결국 세 사람인가.

 

나도 갈 것이니라!

 

마리아도 승낙했어?

그 울보도
친구는 내버려 둘 수 없다고 하는구나.

그렇구나.

그럼 다섯이네.

 

갈까, 용사여.

이젠 용사가 아니라고.

 

블레이드, 늦었잖아!

거봐, 그러니까 내가 말했잖아?

블레이드 군, 기숙사 현관 주변에서
일부러 기다리고 있지 않을까, 라고.

뭐야, 블레이드,

설마 고민한 거야?

초생물 주제에 칠칠맞군.

나도 5분 만에 결단 내렸어.

 

미안, 미안, 늦어서.

 

자, 갈까?

 

소피!

 

일라이자, 찾았어.

다행이에요.

다른 사람들도 보낼게요.

 

부탁이야, 더는 도망치지 마!

 

제대로 얘기해 줘.

부탁이야.

나도 부탁할게.

더 이상 상관하지 마.

 

소피,

우리 모두,

네가 어떤 마음으로 뭘 하려고 하는지

잘 알고 있어.

 

그러니까 걱정하지 않아도...!

아니야.

 

너희에게 얘기하지 않은 게 있어.

 

인공 용사 프로젝트에 의해 태어난

만들어진 인간.

인공... 용사?

대전 중에
용사와 동등 이상의 힘을 가진 인간을

인공적으로 만들어내려는
연구가 있었어.

난 그 열두 번째 피험체.

연구에 관계했던 사람들은

전부 붙잡혔을 텐데,

일부 샘플과 연구 데이터가
반출되었다고 들었어.

그 샘플이 그녀들 다섯 명.

누군가가 연구를 계속해서

배양해서 명령을 내렸어.

그 아이들의 존재 의의는

용사를 넘어서는 것.

 

용사라니...

그 용사님?

하지만, 그렇다면 왜
블레이드를 노려오는 거지?

 

그건...

아, 그렇구나!

먼저 초생물로 성능 테스트란 거구나!

초생물 따위에게도 못 이겨서야

도무지 용사에게 당해낼 리가 없다,

그런 거군.

 

그, 그게...

응,

뭐, 그렇지 않을까?

의외로 눈치를 못 채는군.

이번엔 너희를 말려들게 해서
폐를 끼치고 말았어.

그렇지는...

내 과거가 날 따라잡아버렸어.

 

이렇게 즐겁고 행복하게 있어도 될지
계속 느끼고 있었어.

나 같은 인간의 모조품이

인간처럼 행복해도 되는 건가 하고.

그래서 난

자신이 있었던 곳에 돌아가려고 해.

 

너희는 내가 지킬 거야.

설령 목숨을 대가로 해서라도.

 

잠시 동안만이라도
태양 아래에서 걸을 수 있어서

기뻤어.

 

아파.

 

아파... 아파!

 

바보구나.

기쁘다면, 걷고 싶다면,

계속 그렇게 해.

 

그 왜, 나도 예전엔...

이런 눈을 하고,

즐겁지도 기쁘지도 않은 것 같은
표정을 지었잖아?

확실히 그랬지.

 

하지만, 그 왜, 블레이드 덕분에
난 바뀔 수 있었어.

안나는 너무 안쓰러워진 거긴 하지만.

 

애당초 말이야,

혹시 정말로 그 애들을

죽이는 것 말고는 해결되지 않는다면,

우리도...

아니,

그렇게는 안 해.

 

하지만 폐하께서...

국왕은 그렇게 말했지만,

죽여서 해결은 안 해.

 

불가능해.

뇌 개조를 받은 그 아이들에게 있어서

창조주의 명령은 절대적.

뭔가, 방법은 없나요?

혹시 있다고 해도

무리한 조정을 계속해온 그 아이들은

그리 오래 살진 못할 거야.

너무해...

생각이 있는 거지?

아니, 전혀.

 

하지만 어떻게든 하고 싶어.

소피의 여동생들을 구하고 싶어.

여동생...

 

그러니,

너희의 힘을 빌려줬으면 해.

 

소피는, 그래도 괜찮겠어?

 

소피,

네 인생을 내게 줘.

 

좋아.

즉답!

그래도 돼?

 

그치만, 애당초, 그게...!
뭘 소란 피우고 그래, 어네스트?

알고 있어!

그 아이들과도 친구가 되겠단 거지?

 

좋아, 할 거야.

 

그래서 있잖아,

뭔가 좋은 방법 없어?

 

다 떠넘기기예요?

하지만 뭐, 좋습니다.

제게 작전이 있습니다.

 

행동할 수 없게 되면 말해줘.

폐기할 테니까.

뭐?

당연히 아직 더 할 수 있지.

갈아 으깨버린다.

아직 파괴가 부족해.

파괴, 파괴!

 

그래, 그거면 됐다.

 

너희들의 존재 이유는
용사를 초월하는 것뿐.

용사를 죽여라.

죽여라, 죽여라, 죽여라.

 

언니,

이런 메모가 놓여 있었어.

 

도전장.

분명 함정.

 

결판을 내겠어.

 

정말로 그런 도발에 넘어갈까?

걱정 마!

나라면 틀림없이 올 거야!

그, 그렇구나...

 

소피와 똑같은 냄새가 나느니라!

 

왔습니다.

 

기다렸어.

 

널 죽인다,

그것이 우리의 존재 의의.

그렇구나.

난 다섯 전부랑
친구가 되고 싶은데 말이지.

 

작전은 이해하셨죠?

싸우는 건 블레이드 씨 한 명뿐이에요.

단체로 덤비면
그녀들은 도망쳐버릴 거예요.

하지만 타겟이 한 명이라면

설령 함정이란 걸 알아도
계속 싸울 거예요.

 

블레이드...

이해는 가지만,

손을 댈 수 없다니...

 

잘 들으세요.

목적은 쓰러트리는 게 아니라,

자, 죽어!
목적은 쓰러트리는 게 아니라,

소모시키는 겁니다!

금강신!
소모시키는 겁니다!

 

그녀들의 공격을 끝까지 견뎌주세요.

파괴, 파괴!
그녀들의 공격을 끝까지 견뎌주세요.

 

아니, 간단히 얘기하는데...

초생물이라면 할 수 있을 거예요!

 

소모시킬 수만 있으면...

항시 경계를 게을리하지 말고,

포위망을 무너뜨리지 말도록!

그녀들 다섯 명에게 명령을
내리고 있는 인물이 있을 겁니다.

반드시 붙잡아 주십시오.

 

이게 바로 실전적인 훈련!

아니, 실전이지!

그녀들을 만든 인물을 붙잡겠습니다.

그리고 재조정 파라미터를
자백하게 해서 구해내는 거예요.

그러니 죽지 말아 주세요.

 

얘,

한 번 더 가르쳐 줘,

죽이는 법!

 

이런!

 

블레이드!

 

블레이드를 믿어줘.

알고 있어!

알고 있다고.

하지만...

 

아직 저런 기술이?

 

아무것도 못하다니,

지켜보는 것 말고는...

안나.

 

우리도 할 수 있는 게 있잖아?

 

인공 용사력.

 

필살, 어스 크러쉬!

 

지면이...!

별에게 짓눌려져 죽어!

 

3,

2,

1!

 

보내줄게.

인공 용사력.

 

전부 실체야?

 

블레이드 군, 이거 받아!

 

블레이드!

 

드라그 스매쉬!

 

아까워라.

여기까지구나...

 

인공 용사력...

 

날아가 버려, 이 빗치년아!

 

블레이드!

 

이게 바로 초신기 절대 무적 배리어지.

우와, 뭐야, 그 네이밍...

 

여기까진가...

 

그럴 수가...!

 

어네스트, 그거 이리 줘!

 

하지만 검이...!

날 믿어!

 

파괴, 파괴, 파괴, 파괴!

 

맡겨줘.

인공 용사력.

 

블레이드.

네가 이 힘을 컨트롤해.

진짜 용사였던 네가 더 잘할 거잖아?

괜찮겠어?

상당히 힘들걸.

 

내 인생은 네 것이야.

마음껏 써.

 

인공 용사력!

 

용사력.

 

잘 버텨냈구나, 소피.

블레이드, 이걸...

 

저기...

기술 이름 뭐더라?

뭐, 아무거나 상관없나?

 

어네스트 괴수 빔!

 

야!

이상한 이름 붙이지 마!

 

왜 그래?

계속 안 할 거야?

 

시간 다 됐어.

 

시간?

그게 무슨...?

 

이봐!

시간이라니 설마...!

 

정신 차려!

이봐!

우리의... 내구년수, 아니, 일수는...

14일.

 

오늘...

해 질 녘까지.

 

아름다워...

 

일라이자!

듣고 있지?

시간이 없어!

더는 시간이...!

 

방금,

그녀들이 태어난 조정 시설에서

연구 데이터 체크를 끝낸 참입니다.

너무나도 지독한 만듦새예요.

오히려 14일간 용케 버틴 편이라고...

 

블레이드 군,

낫질 않아!

회복이 안 돼!

 

용사력과 마왕력은
물리법칙을 초월한 힘.

인과율에 혼란을 만들죠.

클레어 씨의 힘은
엔트로피를 감소시키는 거예요.

인과가 끊겨서야 쓸 수 없어요.

 

뭔가 없겠어, 구할 방법이?

맞아!

안 일행을 만든 녀석이 있지?

그 녀석이라면...

소용없어요...

 

창조주는 있었어요.

하지만...

 

죽어있어요.

 

14일은커녕 훨씬 전,

그녀들이 태어났을 때,
이미 죽어있었던 거예요.

명령 따윈 사실은 없었는데...

 

일라이자의 과학으로,
어떻게 안 되는 거야?

연구는 할 수 있어요.

제 두뇌라면

그녀들을 재조정할 방법도
찾아낼 수 있을지도 몰라요.

하지만 시간이 부족해요.

 

과학이라 해도 만능이 아니에요.

순식간에 모든 걸 다 해결하진 않아요!

 

빌어먹을!

어째서 난 좀 더 천재가 아닌 거야!

 

블레이드,

 

모두를,

내 여동생들을 여기에 모아줘.

 

안, 정신 차려.

 

넌 아직 인공 용사력을 쓰지 않았어.

 

너희들은 죽을 거야.

하지만

너희들이 살 방법은

있어.

 

명령을 완수하지 못했어.

살아서, 무슨 의미가 있지?

날 넘어서 봐.

살아서 날 넘어 보이면 되는 거잖아?

할 수 있으면 말이지.

 

뭐야... 재밌을 것 같잖아...

될 리가 없어...

하지만, 확률이 제로는 아니야...

 

다른 거에서라면 이길지도 모르지...

 

파괴, 파괴...

 

안...

 

알았어.

 

인공... 용사력.

 

블레이드,

이 힘을 컨트롤해줘.

이 애들의 영혼을,

마음을,

내게.

응.

맡겨줘.

 

저기...

안... 인가?

정답이야.

무슨 일이야?

기운을 차렸는지 어떤지 보러 온 것뿐.

기운 차리면, 널 죽이는 건 나야.

잊지 마.

아,

다들 그 소리 하더라.

 

다른 녀석들은?

 

너와 얘기를 하고 싶어 하고 있어.

하지만 먼저...

 

소피야?

응.

여동생들이 양보해 준 모양이야.

 

뭔가 고생이네.

 

괜찮아?

그러게.

애가 여섯 명 생긴 기분이야.

 

여섯 명?

한 명 많지 않아?

 

네가 미소 짓게 되는 태양의 빛

용사와도 같은 정의감조차

나의 일부이긴 하지만,
나의 전부는 아냐

우상(이미지)만이

자기 멋대로 걸어나가네

잠깐, 기다려

친구가 되자

악수하자 Another Self

다 품어줄 수 없는 상처도

보여줄 수 없는 위태로움도 말이야

누구나가 가지고 있어

검을 쥐고서 서 있어

빛의 이면의 그림자를

스며드는 소리를 속삭이는 나를

느끼고 있는 것은 "I Am Alive"

신호야

 

아, 이건 무리네!

 

내가 가겠느니라!

 

이게 바로 진정한 실전적 훈련이지!

길,

오늘 운반되어온 마수 말입니다만...

상대측에서 착오가 있었다고
연락이 와있습니다.

수배하셨던 것과는
다른 마수인 모양이군요.

어쩐지 상당히 듬직하다 했지.

 

바빠질 것 같은데.

 

좀 더 싸워라!

 

잠깐, 아스모데우스!

좀 더 힘내라고!

이젠 무리...

정말 무리라서...

 

마이 로드!

함께 싸우자!

 

어째서야!

 

부탁해, 얘들아.

 

맡겨줘.

드래그 스매쉬!

 

자.

파괴!

인공 용사력.

 

이걸로 몇 개째지...?

마무리는 내가...!

 

내 앞에 무릎 꿇어라!

하이 스펙 한 저의 연산에 의하면...

 

효과 없음.

 

아무래도 큰일 아닌지?

 

뭘 그러나,

걱정할 것 없다.

 

왜냐하면 그는

용사이니까.

 

다들, 왜 그래?

 

카츠카레 맛있어!

이...!

초생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