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 얘기를 나눠보죠
핏자국
아, 죄송합니다
제대로 청소해 놓도록 눌어붙어서 그런지
무적이구나, 당신은
단언할게
지금 이 순간
이 대도시, 미탈리오에서 《보라개미》지?
이런 건 이제 비겁하다고 해도 될 정도야 네, 저는 이 도시의 왕이니까요
그렇기에 당신을 공략하기 위해서는 호오
지금 이 순간에 무적이라면
도전해야 할 시점을 찾는다는 지금이 아니야
세월로 이겨야 해
혼란스러우신 겁니까? 아니, 절망을 깨부술 여기에서 죽은 그녀의 그러니까 물어볼게 당신은 반년 전에 이곳에서 sub by 별명따위
MISSION 《몽어》Ⅳ MISSION 《몽어》Ⅳ 당시에는 아직 [반년 전]
《홍로》
그것이 당신의 코드 네임이죠?
정답이야
만나게 되어 영광입니다
딘 공화국, 『화염』의 대전 중에 세운 우리 제국에게 있어서는 한 명의 스파이로서는 칭찬해 봤자 아, 이미 나오고 있나
그런데 실제로 만난 당신은 전성기의 1/10 정도라고 나를 너무 높게 봤어
잘 쳐줘봐야 1/9
지금의 나는 쥐어짜고
겸손한 건지, 자만하는 건지
딱하군요
병마에 당하고, 동료들에게 배신당하고
다른 동료들도 눈앞에서 혼자만 남게 되어 그리고 저의 일개미에게 유린되어
빛조차 닿지 않는 지하실에서 이것이 세계 최고의 스파이라고까지
『화염』은 《화톳불》이라 불리는 그런 그도 현재 당신을 붙잡으면 모습을 그렇다면 이 나라에는 그 아이는 나의 피는 이어지지 않았지만
그렇더라도… 그래 그리고 또 한 명
내 혼을 이어받은 아이가 있어
호오
눈을 보고 알았어
내 꿈은 그 아이가
찌꺼기에 불과한 나보다도 어떤 아이인지 글쎄, 마지막으로 만났던 게 지금은 어떤 모습으로 당신인가요
저의 일개미들에게 어머, 들켰어?
그야 가여워 보였는걸
절망의 밑바닥에 있는 희망의 빛이 필요해
머리 깊숙한 곳에 심어뒀어
영웅… 흑발의 히어로가…
Oui, 구하러 와 준다
영웅
영웅…
흑발
흑발의 영웅이―
- 언젠가 분명… - 영웅…
나는…
부탁이야, 우리를!
잔혹한 짓을 하는군요
거짓된 희망을 눈앞에
애당초 그렇게까지 패전하면 빈곤함에 허덕이는 이 나라의 쓰레기들은 저희가 보자면 당연히
경멸하게 돼 자기가 마치 피해자인 것처럼 당신의 나라가 공화국을
히어로는 어느 누구도 내가 뿌린 건 거짓된 예언할게
그 아이는 미탈리오에 클라우스가 데려와 줄 거야
그 아이는 고통이라는 사슬에 클라우스는 당신에게 있어서 그 두 사람은 나의 당신을 꿰뚫을
이 이상 저를 당신의 추태는 그럼 마지막으로 하나만 더
도와줘, 클라우스
항상 명령해 놓는데요
사라지질 않더군요
가장 강한 스파이는 당신
도전하는 것부터가 잘못됐어
잡을 방법을 바꿔야만 해
생각부터가 잘못됐어
너무 절망한 나머지
유일무이한 수단은
이름을 맞히는 것
대답해
《홍로》 씨를 죽인 거지?
반년 동안 이어진
토르파 경제회의는
시작된 지 얼마 안 된 상태였죠
미탈리오에 잠입해 있던 그녀를
제가 심문했습니다
《홍로》라고 하면
위대한 공적으로 유명하죠
가증스러운 원수지만
존경의 마음을 금치 못하겠더군요
아무것도 안 나와
너무나도 약했습니다
해야 할까요?
남은 찌꺼기겠네
잇달아 죽어나가고
이곳 미탈리오에 오게 되었죠
일생을 끝마친다
칭송받았던 여자의 말로입니까?
클라우스 군을 제외하고 전멸했습니다
행방이 묘연하죠
드러낼 거라 생각했습니다만
오지 않은 모양이네
사랑스러운 아들이야
내 아이
이루어 줄 거야
더 많은 사람들을 구해줄 거야
가르쳐 주실 수 없겠습니까?
7년 전이라서
성장했을까?
이상한 소문을 들려주고 있는 건
당신의 부하들에게는
- 구하러…
아른거리게 만들 줄이야
해줄 필요가 있습니까?
제국의 비극을 양분 삼아
막대한 부를 이루었습니다
증오해야 할 적이 맞죠?
그 썩어빠진 사상을
말하지 마
침략했다는 사실을 나는 잊지 않아
포기하지 않아
희망이 아니야
찾아올 거야
얽매인 사람들을 구하고
최고의 라이벌이 될 거야
마지막 총알
혼신의 한 발이야
실망시키지 마십시오
보고 싶지 않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