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막 제목 with Caption Creator 4

밤을 좋아하지 않는다

세상에 혼자 남겨진 것 같아서

 

밤이면 밤마다 불안이 내려온다

 

내일 잘 웃을 수 있을까?

상처 입고 울거나 하지 않을까?

그런 우울이 엉겨붙어서
잠을 잘 수가 없다

 

달아, 별아

빨리 돌아라

빨리 아침이 돼서
사라졌으면 좋겠어

 

만나서 반가워요

1학년 C반 요시노 시온입니다

오늘부터 영화부에
입부하게 되었습니다

처음부터 말해두는 건데요

 

남자친구가 갖고 싶어서
입부했습니다

전 영화에는 관심 없고

자세히 알고 싶다는
생각도 없습니다

아니, 성실하게 부활동은 하겠지만요

크리스마스 전까지

꼭 남자친구가 필요하니까

멋진 사람 소개해줄 사람은
말 걸어주세요

 

요시노, 요시노

우리 부원, 아싸 동정 집단이라서

 

초면에 갑작스런 사랑 이야기
너무 강하지 않을까?

조금 자제해줘

 

뭔가 질문 있는 사람?

뭐든지 물어봐줘

 

네, 거기 모자 쓴 사람

야, 야, 거기 모자 쓴 사람이라니

선배니까

전 부부장인 이나바 레이 선배

 

너 말이야

그만두는 게 좋을 거야, 영화부

 

절대 100퍼센트 남자친구 안 생겨

 

자막 *isulbi*

너는 손으로 만든 그림자로
필름의 불빛을 물고 있어

하지 말라고 말했지만
나도 손끝으로 물어보네

일상의 끄트머리에서 시작한

노을빛 아웃 포커스
자그마한 벽을 가진 시네마클럽

주울 수 없었던 대사
환상이 되는 복선

조금 전 막 완성된 명작을
루프로 다시 보네

계획에도 없었던 아름다움에

우리들은 눈을 뗄 수가 없게 됐어

아, 이랬었던가 저랬었나

네가 활짝 이쪽으로 손을 흔드는 씬

이 순간 우리들은 끝을 알았었나?

아니 아직 생각이 떠오르지 않고

아, 이랬었던가 저랬었나

나의 손이 흔들려 생긴 기적적인 씬

그 순간 크랭크업

카메라를 내려도
아직 너는 그곳에 있었어

 

나 멀리 있는 남고에 갈래

 

기숙사 있는 데로

거기서 멋진 남친 만들 거야

전부터 소녀만화 같은
사랑하고 싶다고 했었지

남고는 최고의 무대일지도

시온이라면 금방 남친 생길 것 같아

 

또 여자랑 놀고 있네

낭자애!

차별 발언으로 고소할 거야, 너희들!

어린애, 바보 아니야?

 

이렇게 무사히
미도리가오카 고교에 입학

 

반드시 남친 만들자!

 

만날 기회 많이 만들고 싶으니까

부활동 들어가는 것도 괜찮겠지

 

거기 너

 

괜찮으면 아이스하키부에
들어오지 않을래?

견학만이라도 어때?

바로 말 걸어줬어!

거기다 둘 다 좀 멋있는 것 같아

 

어떡하지?

저 해본 적 없는데

함께 하자

즐거울 거야

미경험자라도 하나하나
친절하게 가르쳐줄 거야

뭔가 야해, 어른 같아

입부하겠습니다!

 

이제 이거 남친 생긴거나
마찬가지잖아

사랑의 부활동으로

최고의 고교생활
시작되는 거 아니야?

 

요시노는 10년에 한 명 나올 인재야

단 몇 개월만에
이렇게나 실력이 늘다니

 

퇴부신청서
퇴부하겠습니다

 

요시노!

그만두지 마, 요시노!

나 참, 시간 낭비했네

 

요시노

 

우리 에이스 아가츠마가
네가 계속 신경쓰였던 모양인데

괜찮으면 우리 야구부에...

입부하겠습니다

 

야구부 에이스

멋있다고 다들 얘기했었지

그렇구나, 이쪽이었구나

 

네, 네

코시엔에 데리고 가달라고요

오케이

새로운 마음으로
최고의 고교생활 시작!

 

역시 아가츠마의
강속구를 받아낼 수 있는 건

요시노밖에 없는 건가!

요시노,
우리를 코시엔에 데리고 가줘!

 

퇴부하겠습니다

 

요시노!

이렇게 봄이 지나고 여름이 오고

그 후...

 

요시노는 좋은 다리를 갖고 있구나

섹시한 코치가 있는
육상부에서 권유받아 입부

 

코치의 저 눈

나를 핥듯이 보고 있어

 

기대했지만 그저 그냥
다리의 힘을 칭찬받았던 것뿐이라

아무 망설임 없이

퇴부하겠습니다

 

바보 녀석!

전부 시간 낭비잖아!

웃기지 말라고!

 

가을이 깊어가고

아무런 성과도 얻지 못했...다고

같은 방 동급생 쿠죠 키리토

체력은 붙었잖아
같은 방 동급생 쿠죠 키리토

아, 아, 그래, 엄청 붙었지

봐봐, 이 알통!

 

아, 남친 갖고 싶어

멋지고 똑똑하고
다정하고 섹시하고

조금 심술궂은 남친이 필요해

이상은 높네

괜찮다고 생각해

 

키리토는 기숙사 같은데 들어오면

상급생에게 납치돼서

야한 짓 엄청 당할지도
모른다는 생각 안 해봤어?

생각 안 해봤어

 

무섭다고, 그런 학생 기숙사

난 현실주의자...

 

야한 짓 당하고 싶어!

야, 좀 들어

 

다시 어딘가 부활동 들어갈까?

좋은 부활동 몰라?

 

우리 영화부는 어때?

그보다 나 권유했었어

그랬었나?

서브컬쳐 티내는
귀찮은 것들 많을 것 같아

뭐 그렇게 말했었지

그거 참 심하네

미안해

 

그래서 꽃미남은 있겠지?

그건 몰라

문화제 DVD 줄 테니까 볼래?

부원들 찍혀 있어

 

문화제라고?

중학교 친구가

'놀러가도 돼?'
'시온의 남친 보고 싶어' 라고 해서

꾀병 부려서
나만 참가 안 했던 그거 말이지?

설마 친구한테 거짓말한 거야?

남친 생겼다고

DVD 볼래

네, 네, 무거워

 

이건 2학년 거야

출연하고 있는 건 연극부원

소재는 BL이야

이쪽은 3학년의 영화

주연이 전 부장

완전 화려한 인간

전 부부장은 CG 영상 크리에이터로

그쪽 세계에선 약간 유명인

안경 쓴 사람이야

 

별로였어?

꽃미남 없었어?

왜 빨리 권유하지 않았던 거야?

영화부 꽃미남 파라다이스잖아!

아니, 권유했거든!

 

요시노 시온

영화부에 입부하겠습니다!

이번에야말로

이상적인 고교생활을
손에 넣고 말겠어!

 

그렇게 생각했었는데

 

영화부에 들어와도
남친 같은 건 안 생길 테니까

그만두는 편이 좋을 거야

 

이 망할 안경

DVD에 나오긴 했는데

이 녀석만은 아니라고
생각한 녀석이야

외람되지만

100퍼센트라고
단정 지을 순 없잖아요?

이 중에 저의 미래의 연인이
있을지도 모르잖아요

가능성이 제로가 아니라면

전 확인하고 싶어요

해보지 않으면 모르는 거니까요

저에 대해서 모르면서
단정 짓지 마세요

 

실화냐

요시노 군

녀석의 말은 신경 안 써도 돼

은퇴해서 영화부원도 아니니까

귀찮은 요괴라고 생각해

야!

영화부는 어떤 이유라도
입부 대환영이야

함께 좋은 영화 만들어가자

멋진 사랑 영화도 많이 있어

너에게 참고가 될지도 모르지

친절하시네요

부장은 남친 있으세요?

 

뭐, 뭐야, 갑자기!

남친이라니 너...
말도 안 돼!

 

있구나

난 사소한 일로는 기죽지 않아

 

성실하게 씩씩하게
미소를 잃지 않고 노력하면 분명

음, 저 애 재밌는데? 하고
분명 알아봐줄 거야

 

소녀 만화의 전개는
항상 그러니까

믿고 있다고

 

다음 현장 어디야?

음악실이래

시온, 대단하네

짐 무겁지 않아?

괜찮아

넌 입부 첫날에
레이 선배에게 대든 것 치고는

의외로 잘해나가고 있네

그 이나바 선배는
무서운 사람이야

무섭진 않지만
대단한 사람이라서

부원의 존경의 대상이란 느낌이려나?

 

어이!

의상에 대해서
좀 물어보고 싶은데

뭔데?

아, 아니...

키리토만 있으면 되는데

그치?

아, 그래?

먼저 가 있을게

 

전혀 잘해나가고 있지 않아

같은 학년 부원들은 피하고 있고

잡일 이외에는 도움이 되지 않아

 

아무도 안 왔잖아

 

이 부활동도 소용없나

그 안경 말대로

 

절대 100퍼센트 남친 안 생길 거야

 

이럴 때 만화 속이라면

무슨 일이야, 괜찮아? 라며

왕자님이 나타날 텐데 말이지

 

젠장, 젠장!

그 망할 안경 녀석!

죽어, 죽어, 죽어!

 

잠깐, 무시냐?

너 때문에 울고 있었거든!

너 때문, 너 때문이라고!

 

무슨 일이야, 괜찮아?

 

뭘 스스로 돌아온 것 같은
얼굴을 하고 있습니까?

마지못해 돌아온 주제에!

 

울고 있으니까

내버려두는 편이 좋을 것 같아서

 

선배 인기 없죠?

아니, 곤란하진 않은데

 

그래서?

뭐가 나 때문인데?

 

알아요

나 같은 불순한 녀석
열받겠죠?

하지만 말이죠

저도 성실히 했어요

하키부도 야구부도 육상부도

 

열심히 연습해서 실력이 늘어도

연인은 생기지 않았어요

영화부에서도

다른 사람과 목적은 다르지만

영화에 대한 것도 잘 모르지만

다른 사람의 발목을 잡지 않도록
성실히 하고 있어요

그런데

처음부터

너 같은 건 남친 안 생긴다는 건
너무하지 않아요?

너 같은 건,이라고는...

내가 귀엽다고 괴롭히는 거야!

너무해, 너무하다고!

아, 정말

이건 화풀이야

잘 안 되는 일 투성이

미안해요, 선배

너도 어지간히 심하지만

참 귀찮다고 생각하고 있겠지

 

이럴 때 어떻게 하면
울음을 그쳐줄 거야?

이럴 때는 소녀만화라면

부드럽게 머리를 쓰다듬고

이제 울지 마, 라고 말하고

마지막에 뽀뽀할 거야

 

이제 울지 마

 

잠깐!

 

정말 울음 그쳤네

뭐 하는 짓이에요!

해주길 바라니까 해준 거잖아

너, 재밌구나

 

동경하던

너 재밌는 녀석이구나

아니, 좀 두근거리잖아!

 

사귀어 볼래?

 

그렇게나 남친을 원한다면

나랑 사귀어 볼래?

뭐?

 

아니, 아니, 왜 제가?

당신 같은 서브컬쳐 오타쿠
취향 아니에요!

멋진 사람이 취향...

 

왜?

 

이 사람에 대해서 아무것도 모르고

내 취향도 아니고

첫인상도 최악이었는데

 

잠깐 실례하겠습니다

 

안경 돌려줘

얼굴이 좋아

대승리!

안경...

 

사귈게요!

 

다시 소개할게요

1학년 요시노 시온
요시노 시온이라고 합니다

많이 부족하지만
잘 부탁드립니다

 

3학년 이나바 레이
이나바 레이입니다

3학년 이나바 레이
잘 부탁해

 

우선 연락처 좀 가르쳐주실래요?

나중에 연락하려고요

그래서 너 부활동은?

 

요시노

복도에 기재 내버려뒀잖아

아, 이런, 죄송합니다!

지금 안에 들여놓을게요

그럼 또 봬요

아, 잠깐

 

이나바 레이, 연상, 유명한듯, 대단한듯
남친 생겼다!

 

다행이네

축하해

응, 고마워

기분 최고야!

빨리 모두에게 자랑하고 싶어!

허위로 얘기했던
중학교 때 친구 말이군

그래서, 부활동 어떻게 할 거야?

 

어떻게 하다니?

그야 남친 생겼잖아

목적은 완수했으니까

계속하는 의미 없는 거 아니야?

그러네

 

부활동하는 의미 없어졌을지도

 

오늘은 기재 조립을 하겠습니다

우선 나눠준 프린트를 봐주세요

같은 학년 녀석들과도
친해질 기미가 안 보이고

 

하지만 아직 영화란 거
한 작품도 안 찍었어

하나도 완성하지 않고 빠지는 건

나로선 좀 싫네

 

요시노는 기재 다루는 게
참 신중하구나

 

그야 이 작은 렌즈가
수십만 한단 소리 들으면

당연히 신중해지죠

기재 다루는 건 기본이니까
참 잘했어요

칭찬합니다

뭔가 귀여움 받고 있는 것 같아

그런 것 치고는 독특하네

이상한 부활동

영화부는 독특해

맞아

여긴 뭔가 신기해

렌즈 바꿨으니까
순서대로 들여다 보세요

지금까지는 강하다든가 뛰어나다든가
빠른 걸로 경쟁했었는데

영화는 어떻게 하는 거야?

이렇게 많은 인원수로

대체 어딜 향해 가는 걸까?

 

모처럼 익숙해지고
이것저것 배워왔으니까

아직 괜찮으려나?

 

레이 선배도 꽤 오는 것 같고

키리토도 있고

 

조금 더 있어도 되려나?

 

자, 들여다 봐봐

 

어때?

이게 광각 렌즈의 보이는 방식

넓어졌지?

대박

시야가 넓어졌어

 

그런데!

레이 선배한테서
답장이 전혀 안 오는데요!

여러번 했어?

했지!

사귄 그날부터 빈번하게!

자, 이것 좀 봐봐

안녕하세요, 시온입니다,
다시 한 번 잘 부탁드립니다

아, 저를 시온이라고 불러주세요
스스로 말하는 거 쑥스러워요

어라, 전해지고 있나요?

취소

아무리 답이 없어도 그렇지
연락주세요

집요하고 너무 무서워
왜 답이 없어요? 괜찮아요?

그치만, 걱정되는걸!
어이, 살아있어요?

그치만, 걱정되는걸!
어이!!!!

 

이래 봬도 사귀는 거 처음이야

모처럼 사귀는 거니까

즐겁다고 생각해줬으면 좋겠는데

마구 들이대서
귀찮아하면 안 되니까

무슨 소릴 하는 거야?

마구 들이대는 게 시온이잖아

설령 귀찮아하더라도

잠깐!

 

그렇게 신경 쓰이면
만나러 가지 그래?

기숙사 방은 모르지만

반은 분명 3-A 이었을 거야

 

그런 방법이 있었군

키리토, 내일 같이 가줘, 3-A!

싫어!

3학년 복도 무섭거든

부탁이야

-부탁해, 부탁해, 부탁해!
-무거워, 무거워, 무거워, 힘이 세!

 

이나바라면 학교에 안 오는데

안 온다고?

 

통상적인 일이야

지금 이 시간이라면
학생식당에 갔을지도

 

감사합니다

 

대체 무슨 장애가 있어서
남친을 못 만나는 거야?

소녀만화의 정석으로는

사고가 났다거나

무슨 이유로
납치를 당했다던가,이지만

둘 다 그럴 리는 없고

저기, 나 차인 건 아니겠지?

혼잣말 무서워

 

아마도 저기라고 생각해

영화부 OB

 

눈에 띄네

 

영화부 1학년 아니야?

 

거기 검은 머리 알아

 

치아키 선배, 안녕하세요

처음 뵙겠습니다

최근에 입부한 요시노입니다

 

1학년, 풋풋하네

저기, 레이 선배를 찾고 있는데요

아직 안 오셨어요?

레이?

아니, 안 왔는데, 급한 일이야?

지금 저...
레이 선배와 사귀고 있어요

 

요시노, 라고 했나?

 

지금이라도 늦지 않았어

레이는 포기하는 편이 좋아

나도 그렇게 생각해

이미 험한 꼴 당한 거 아니야?

헤어지는 편이 좋아

레이 선배가 뭔가 문제가 있나?

 

내가 뭐 어쨌다고?

 

레이 선배!

레이!

 

좋은 아침

밥 먹으면 바로 기숙사로 갈 거야

밤까지 완성 데이터를 보내야 해

드디어 잡았다!

왜 답장 안 주시는 거예요?

저 계속 메세지 보냈었는데!

 

그랬나?

 

스마트폰 잃어버렸어

또냐?

방 어딘가에 떨어져 있겠지

방전돼서 전화해도 소용없겠지

PC로 나중에 확인하겠습니다

 

너 말이야

다들 걱정하고 있어

 

학교엔 안 오지

수험 볼 생각도 없고

진로도 안 정하고

밥은 제대로 먹어

 

오늘 방으로 갈 테니까

 

싫어

싫어가 아니지

너 또 쓰레기 쌓아뒀냐?

누가 치운 줄은 아냐?

쌓아둔 거 아니야
청소를 안 한 것뿐

똑같은 거야

나 수험 때문에
너 같은 거 챙겨줄 여유 없거든

또 그런다

야, 이쪽도 잊어버리지 마, 렌

여기 요시노랑 사귄다는 거 진짜야?

아, 응

 

사귀고 있어

 

다행이다

제대로 사귀고 있었어

그럼 왜 답장 안 해주세요?

답장 필요해?

할 얘기도 없는데

필요해요!

사귀고 있으니까

'좋은 아침'이라든가
'잘 자'라든가

'좋아해'라든가
서로 말하잖아요, 보통!

난 필요성을 느끼지 못해

네가 하고 싶으면 해도 되지만

답장은 기대하지 마

난 말이야

사귄다고 해서
내 생활을 바꿀 마음 없어

너에게 1밀리도 맞출 마음 없어

사귄다고 생각하면서
서로 자유롭게 살자고

 

오케이?

 

뭐가...?

 

우와, 나왔다

이전 애한테도 말했었지?

그리고 차였었지, 바로

 

그럼 왜 키스했어요?

 

왜 키스하고 쓰다듬어서
위로해줬어요?

키...

스?

레이, 너 왜 손을 댄 거야?

커버 쳐줄 수가 없잖아!

그건 네가 그렇게 하면
울음을 그친다고 해서

울고 있는 내가
귀찮아서 한 거구나

지금도 울음을 멈추기 위해선
키스하겠구나

 

레이 선배가 먼저
사귀어볼래? 하고 말했으면서

남친 만들기 위해서
부활동 시작했다면

생기면 그만둘 거라고 생각해서

영화 좋아하지도 않는데

있어봤자 계속할 거 아니잖아?

우리 부원은 성실하고
늦된 애들뿐이고

네가 이래선 남친
생길 리가 없다고 생각해서

그런 쪽으로
난 까다롭지 않으니까

누구와도 사귈 수 있고

딱 좋으니까

그리고 좀 재밌어 보였거든

그래서, 어떻게 할 거야?

부활동 그만둘 거야?

 

알았다

 

이 녀석 완전 쓰레기구나

 

말씀하신 그대로입니다

 

레이는 이런 녀석이라서

악의는 없어

미안해

있으면 곤란하죠

아니, 악의 없는 게
더 질이 안 좋지만요

요시노가 계속할 생각이라면

우리가 커버 쳐주겠지만

개인적으론

상처가 얕을 때 헤어지는 편이
현명하다고 생각해

 

왜?

 

젠장

아, 좋아

얼굴은 좋아

얼굴이 맘에 들어

내 타입이야!

열받아!

 

아직 친구에게 자랑하진 않았어

 

다시 남친을 찾아서
떠돌아 다니는 건 싫어!

유보 / 이별

유보

 

저 헤어지지 않을래요!

 

반드시 제가
레이 선배를 바꿔보겠어요!

 

지금은

지금은 말이야

 

멋지고 다정한 사람이 나타나면

바로 갈아탈 거니까!

 

전부 Unchain x Unchain

너에게만 말하고 싶어 나의 모든 걸

이런 식으로 생각한 건 처음이야

잊지 않도록

너와 OneTake OneTake

뇌리에 새겨 허비하고 싶지 않은 Everyday

룰 같은 건 이제 필요 없어

정신없이 서로 사랑한다면 그걸로 됐어

놓치고 싶지 않아

 

차회예고

 

좀 더 만나고 싶어 해 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