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막 제목 with Caption Creator 4

숨겨진 서랍이라니.

 

아무래도 내 감은 맞은 모양이군.

 

이건 누군가로부터의 통신이려나?

 

날 저격한 청부업자로부터 온 것일까?

 

감, 이라.

 

네놈, 아무런 확인도 없이

날 한 번 떠보러 온 것뿐이군?

 

그러면 뭐?

뻔뻔하게 나와봤자
얼버무린 게 되진 않아.

 

하지만 이쪽도
이용할 수 있는 건 해야겠군.

 

받게나.

 

폭탄은 아니겠지?

빨간 버튼이면 통화가 연결된다.

에잇, 될대로 되라지!

 

바쁘신 와중이셨습니까?

 

그 목소리는...!

아니, 문제없다.

그에게도 정보를 전해주도록.

 

이거, 이거,

어딜 가나 저희 가게와
연이 있으신 것 같군요.

 

애용해주셔서 감사하게 생각합니다,

 

솔리테어 님.

 

잡화점!

 

그래서?

움직임이 있었던 거군?

예약하셨던 물건이 다 갖춰졌습니다.

경시청 내의 모든 통화기록,

그 중에서 당신께서 바라시는
정보가 두 개 정도.

 

하나는 현재진행형,

이와노메 츠바키 경부보가

호소로기 전 감찰관으로
여겨지는 사람과 통화를.

 

호소로기!

여기서 그 이름이 나오나!

그런가, 살아있었나.

통화기록은
추후에 배송해드리겠습니다.

또 한 건은...

하바키 경시정에게

시부야의 중개업자로부터 착신이 다수.

그쪽은 예상대로군.

수고 많았다.

매번 감사합니다.

 

잡화점 직통 통신기...

 

이거, 내게 팔 생각은?

없다.

 

선악을 가리지 않고 포용하는
남자라고 듣기는 했다만,

 

경시총감이 직접 범죄자에게
도청을 지시할 줄이야.

당연하지.

뭣 때문에 독방이긴 하나,

범죄자에게 그만한 자유를
주고 있다고 생각하나?

 

어디,

네놈이 바라는 흑막의 이름이 나왔군.

하바키 경시정이 있는 곳도

청사 내의 감시 카메라로 쫓을 수 있지.

그 정보를 어떻게 쓸지는
네에게 달렸다.

 

그렇군!

자신의 손을 더럽히지 않고
날 움직이겠다는 건가?

네놈이 바라는 건

자신을 저격하게 만든 흑막과
그 너머잖나?

 

한 가지 더 있지.

물론 대가는 지불하지.

 

뭘 바라지?

 

이와노메 츠바키 경부보의
휴대전화 번호를.

 

솔리테어?

 

타쿠미 군?

오, 연결됐네!

 

상세한 건 나중에 얘기하겠지만,

주변을 경계해둬!

우리도 금방 돌아가고 싶지만,

조금 늦어질 것 같아.

 

뭐지?

 

...어려운 정든 고향

 

통화 상대의 이름을 부르다니
너무 부주의하군,

하바키 경시정!

 

무슨 소릴 하는 거지?

당신,

히구로라고 했지?

어째서 시부야의 중개업자와 대화를?

 

그건...

그리고,

 

사바라몬드란 건 뭐지?

 

당신에겐 진짜로
은혜를 느끼고 있었다고.

 

자, 잠깐,

 

사바라몬드는...

 

사바라... 몬드...

 

말했어...

 

분명히 말했어...

 

뭐야, 이 녀석들!

말했어... 말했어... 말했어... 말했어...

분명히 말했어...

 

무탈히 지내나 친구들아

 

사바라몬드... 말했어... 말했어...

틀림없어...

없어... 없어... 없어... 없어... 없어...

 

사생아, 다.

 

어째서 여기 있는 거야?

 

비가 그치고
멀리 뇌명이 희미하게 울려와

우산을 접고
길 위에 질질 끌며 어둠에 새겼어

별자리점, 짙은 안개의 가드 아래
찢어진 필라멘트

밤의 한구석, 신호를 기다리는 사이렌
이 거리는 거부하는 듯이

네가 아무리 녹슬어서
미래를 일그러트리려 해도

올바름의 도피처를
세상이 빼앗는다면

손을 놓지 않을 거야

사랑과 슬픔을 교차시키며

우리 편을, 틈새를, 믿으며 찾아

영혼-마음-이 닿아서
불타오르는 소원을

 

어째서 여기 있는 거야?
상처 자국을 따라서 이곳에 왔어

어때서 울고 있는 거야?
너무 많이 보인 목소리를 치유한 거야

양보할 수가 없어서, 억지로 비틀어서

굶주린 갈증을 채울 만큼

살아있고 싶어, 웃고 있고 싶어

나아가야 할 이유가 있어

 

가장

사생아, 아, 아, 아, 아...

사, 사, 사바라몬드, 의, 사생, 아...

계장님.

 

아니, 이봐,

 

실화야?

 

뽑기 운이 강하시군요, 계장님.

레밍스,

솔리테어에 이어,

불 뿜는 벌레라니.

 

이런 건 말이야,

도둑을 뽑았다고 하는 거야!

 

빌어먹을!

 

비가 오나 바람 부나 어느 때라도

 

마음속에...

마음속에 그리워하는 정든 고향,

맞지요?

 

흩어지세요, 물러나세요,

가냘픈 벌레 여러분들.

저희 어리석은 동생은
사생아가 아니니,

불태운다 한들,

세상은 조금도 눌어붙지 않아요.

 

저는 도와주지 않겠어요.

방해도 않겠어요.

 

다만 저는

가엾게 여겨드리지요,

기도하지요,

 

가장
오랜 세월에 걸친

당신들의 복수를.

 

그러니 여기선 물러나세요,

 

이 아가쿠라 마지리의 이름을 봐서.

 

뭐야, 방금 거?

마 언니랑 아는 사이?

네,

친구 비슷한 거예요.

 

저 비옷을 두른 사람들은

손대면 안 돼요.

 

짓이기려고 해도

분명 다 못 짓이길 테니까요.

 

이 녀석들...!

저희가 안 보이는 모양이네요.

어지간히 하바키에게
원한이 있나 보군.

아직이야.

아직 난 끝날 수는...

 

이와 씨.

 

녀석들의 상태가 묘합니다.

 

불 뿜는 벌레의 마술의 수법?

그렇다.

얌전히 출두하지 않겠다면

네놈이 말하는 그 대가란 걸로 듣지.

 

그럼 힌트만.

불 뿜는 벌레 군은
한 명이지만, 한 명이 아니야.

초능력자나 마술사에
지극히 가까운 위치에 있지만,

그건 다소 상식의 범주에서
이탈해 있는

기술의 결정체의 화신이야.

 

뭣...!

 

이건 설마...?

 

아라세!

 

소화기 가져와!

 

라져.

 

이봐!

당신, 왜 불 뿜는 벌레에게
노림받고 있는 거야?

젠장!

 

나 참!

마술은 솔리테어
한 명만으로 참아달라고!

 

너희들 말이야,
감마 나이프 같단 말이지.

뭐야, 그게?

몇백 개나 되는 감마선을
사방에서 쬐어서

병변을 태워버리는 치료 장치야.

실낱같은 단서의 선을
몇 개씩이나 더듬어 가서

그 선이 전부
교차하는 곳에 있는 죄인을

심판의 불꽃으로 태워버리지.

 

뭐, 너희들이 오발사하면
누명을 씌우는 거지.

 

그 비꼬는 듯한 선생이 한 말도

가끔은 도움이 되네.

아마도 불 뿜는 벌레들도

레이저나 뭐 그런 걸 내리쬐서

한 데 교차된 곳에...

 

아니,

원거리에서 글자를
쓸 정도로의 정확함이라니,

말이 안 되잖아.

 

생각을 바꾸자.

말이 안 될 건 없어.

우리가 지금까지 상대해온 녀석들은,

 

'말이 안 돼'를
뒤집어 버리는 녀석들이야.

 

나 참!

 

슬슬 진짜 귀신이라도
나올 것 같은데, 이봐!

 

먼저 여길 나가자고.

히구로 녀석이

증원을 불러서 돌아올지도 몰라.

어떡할래, 이 사람?

 

노래하고 있던 녀석들이,

사라졌어?

 

그건 대체...?

 

누군가 와!

 

적일지도 몰라.

 

대단해.

눈치채였네.

 

나름 기척을 지웠는데 말이지.

응, 하지만...

 

마 언니는 역시 눈치채지 못했어.

 

오랜만이에요,

귀엽디 귀여운

소년 암살자 군.

 

요즘 의수는

참 잘 만들어졌군요.

 

하지만,

말했잖아요, 귀여운 소년?

 

내 동생이 된다면

언제든지
당신의 손발을 돌려주겠다고.

 

정말로...

 

일본에 돌아와있었나.

 

간단한 일이었을 터였다.

 

그냥 잔챙이였고,

내 첫 일로서 최적의 표적.

 

하지만

그 잔챙이는...

 

다른 녀석들에게도 노림받고 있었다.

 

건물 안에 있는 녀석들은 죽여라,

그게 내게 내려진 임무였다.

 

망설임은 없었다.

내 칼날이 여자의 목을 후려친다,

후려쳤다고 생각했다.

 

좋은 살의로군요.

그리고 귀여워.

 

레이 가가 길러낸
킬링 머신의 최신형.

 

정했어, 결심했어요.

당신, 아가쿠라의 양자가 되세요.

무슨 소릴 하는 건지,
뭐가 뭔지 알 수 없었다.

하지만

정말로 뭐가 뭔지 알 수 없었던 건

그 다음이었다.

 

헤이레이는 참 나쁜 곳이에요.

당신은 그걸
몸으로 겪어서 알고 있겠죠.

 

정신 차리고 보니,

내 손발이 사라져 있었다.

 

신기하게도 피는 그렇게
많이 안 났던 것 같다.

걱정 마세요.

죽지 않게 처치해뒀으니까요.

하지만,

헤이레이는 당신을 어떡할까요?

 

구해줬으면 하면 절 부르세요.

 

금방 달려갈게요.

 

그때 손발을 돌려줄게요.

 

새로운 가족으로서 귀여워해줄게요.

 

누나는 정말 변덕스럽네.

응,

하지만 손발까지 자른 건 처음이야.

마 언니, 어지간히 마음에 들었나 봐.

또 만나요,

귀여운 암살자 군.

 

내 이름은...

 

아가쿠라 마지리.

 

그래서,

어떡할 건가요?

 

지금, 제 이름을 불렀죠?

제 도움이 필요한가요?

 

도움...?

제 가족이 된다면

당신에게 있어서
지긋지긋한 헤이레이를

몰살시켜드릴게요.

 

확실히 난 헤이레이 집안이 싫어.

 

하지만

이 이어받아온 피,

 

아니,

기술 그 자체는
그렇게까지 싫어하지 않아.

 

무엇보다

내가 있어야 할 곳은

레이 가도 아가쿠라도 아니야.

내 이 피는...!

 

시노야마를 지킬 벼락이야!

 

오산이었네요,

 

설마 저보다도 먼저

시노야마 가에게 구원받아버리다니.

 

뭐야, 마지리 누나?

10년 가까이 짝사랑하다 차였네?

어머, 살아있었군요, 모모 군.

누나는 정말로 기뻐요.

 

하지만 누나의 실연을
비웃는 건 좋지 않네요.

나중에 벌을 줄게요.

지금 벌 받으면 죽을걸, 나.

모모 군이 그렇게까지 당하다니,

 

많이 성장했군요,

귀여운 암살자 군?

아니, 누나,

내가 당한 건

누나 위에 있는 애야.

 

조심해, 누나.

그 애, 아마도
솔리테어의 제자일 거야.

마술 같은 거 쓰더라고?

 

모모야는 어차피

아가쿠라에서 밑에서
일곱 번째 정도의 잔챙이.

그거 한가운데 정도 아냐?

 

고마워!

친절하구나.

당신, 이름은?

미사키야,

사키미야 미사키.

잘 부탁해!

 

아가쿠라 미사키,

나쁘지 않군요.

 

당신, 아가쿠라의 이름을
짊어질 생각은 없나요?

미들 네임이라면 좋아!

아뇨,

사키미야를 미들 네임으로 해야 해요.

뭐냐, 이 머리 나빠보이는 대화.

 

누나는 정말로 변덕이 심하네.

 

어쩔 수 없군요.

이대로는 귀엽디 귀여운 동생이
죽어버리겠어요.

 

카나.

응.

 

달리아.

 

달리아, 무기 부탁해.

 

오늘은 부상으로 무승부,

그런 걸로 마무리 짓도록 하죠.

 

의수 부숴버려서 미안해요.

우리 집까지 와준다면

원래 팔로 변상할게요.

 

또 만나죠, 미사키 쨩.

 

이, 이봐, 그냥 보내도 괜찮았던 거야?

난 무리야.

아까 그걸로 다리도 한쪽 못 쓰게 됐어.

 

나도 조금 무리이려나.

 

나, 폴카 군에게 찔린 적 있잖아?

 

저 사람,

그때의 폴카 군보다

아마 강할 거야.

 

이제...

이 지위는 쓸 수 없어.

 

얼른 일어서, 경시정님!

네 이놈!

 

이런 데서...

벌레에게 얼굴이 알려지게 되다니!

 

가루약?

 

먹은 거냐, 방금?

이봐!

 

그렇다면...

날뛰어도 상관없으려나.

 

이와 씨!

 

무사하세요?

미안, 덕분에 살았어.

 

뭐야, 방금 그 힘?

 

이런 데서 죽을 수는 없다!

 

뭔가 약을 먹었군요.

본색을 드러냈구나!

이건 이제 새까맣게
유죄로 봐도 되겠지?

이봐!

 

까맣고 하얗고도 없다.

이 세상에는 아직
색 따윈 칠해지지 않았으니까.

 

그렇다,

조금만 더 있으면 그분께서

구멍을 뚫으실 것이다!

무슨 소릴 하는 거야?

약 빨고 뿅갔나 보죠.

그래서...

 

어느 쪽을 먼저 처리할까요?

 

타쿠미 군 쪽은 괜찮을까?

 

천둥도 칠 것 같네.

천둥...

 

정령의 기척은
옅은 세계라고 생각했는데,

천둥의 정령의 농밀함은

내가 있던 세계와 거의 다를 게 없구나.

천둥의 정령?

그거랑 계약해서 마법 같은 거 못 써?

전 정령술사가 아니니까요.

 

전문 술사 이외의 사람이

천둥의 정령의 마력을
직접 거둬들이는 건

자살 행위예요.

 

그게 가능했던 천재도

몇 명쯤 있었지만요.

 

마음에 들었어,

이 나라의 정령,

 

제법 맛있는데?

엉?

뭔 소리 하는 건지
못 알아듣겠어, 보스!

이쪽은 천둥으로
귀가 쩌렁쩌렁 울린다고!

신경 좀 써!

아, 미안, 미안.

 

그치만 기대되잖아.

이 동네엔 성가신 벌레도 있는 모양인데,

 

다들 이래저래
움직여주고 있는 모양이잖아.

 

무엇보다,

저 빌딩 위의 손.

 

설마 이렇게 먼 섬나라에 나타날 줄이야.

구멍을 저쪽에서 억지로 연 걸까?

 

아니면
파공룡(破空竜) 오르돔의 변덕일까?

 

저기,

괜찮으시겠어요, 그 등의 마크?

이젠 숨길 의미도 없잖아.

이 나라의 마술사에게
눈 뜨고 당했으니까 말이야.

 

왠지 두근두근거리기 시작했어!

 

얼른 찾아내서 제대로 환영해줘야지.

 

처음 맞이하는

동향에서 온 손님이니까.

 

계속 헤매어 온 거짓된 세상에서

빛바래버린 어제에 사로잡힌 채

메말라붙어버린 감정
끊임없이 울리는 소리

들러붙은 절망을 떨쳐내고

더는 돌아갈 수 없어
잃어버린 너머로

그저 걸어갈 뿐

I Can’t Escape

I Can’t Forget

대답을 지금...

Tell Me Why I’m Survived

아픔 속에서

Stuck Inside My Head
나를 부르는 소리가

Am I Forsaken?

And Yet, I Keep Walking In Silence

Tell Me Why I’m Survived

Cannot Escape From Tragic Fate

Hopeless

 

복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