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옆의 은하 05 with Caption Creator 4

비구름 레이더 체크!

 

카미노이 동물원 안내도
루트 체크!

 

소지품 체크!

 

오빠 도시락은?

O, OK

후미오 도감은?

OK~

 

리벤지 동물원이다!

 

오늘은 맑아서 다행이다

 

그러게

저번엔 비 엄청 왔으니까

 

횡류한 비 위험했지

 

거기선 '옆에서 들이친 거'

횡류하면 로비한 게 되니까

 

동물 도감

 

후미오 오늘은 도감 놓고 가

무겁잖아

에…

 

동물 도감
이 작은 거로 갖고 가자

 

응!

 

안녕하세요

 

아, 고시키 씨 안녕!

안뇽

 

와, 소풍하기 좋은 날이군요

 

아, 있잖아
고시키 씨도 가지 않을래?

마치가 안내해줄게

어머!

저기

 

동물원 근처니까
벌은 안 내릴 거 같은데…

 

괜찮다면…

 

저랑 사귀어볼래요?

 

우리…

 

저희…

 

사귀는 건가?

교제를 시작하는 거군요?

 

그렇단 건 틀림없는
제1회 데이트 아닌가요?

 

갈래요!

 

네!

 

그럼 자기 도시락을 만들고

빵에 좋아하는 재료 넣고

햄햄치즈

반찬은 있어요

 

마치랑 후미오에게
사귄다 말하는 게 좋겠지?

 

애초에 고시키 씨의 비밀

혼인에 대한 거, 벌칙…

 

뭐라 설명해야하지?

 

저기 오빠도 차 싸가야지!

아, 응!

 

안 돼

아무 말도 안 나와…

 

- 고시키 씨는 뭘 좋아해?
- 어젠 고백할 용기가 나왔는데…

전 말이죠

 

- 전부 좋아해요!
- 제대로 해야해

 

오프닝 테마
「나란히」
마츠모토 치나츠

 

남몰래 시작된 듯하고
내 옆의 은하
자막제작 : 냥키치

남몰래 시작된 듯하고

너 때문에 웃기만 했어

평소의 마을 풍경이 둘을 색칠해

밤하늘에 보여서 신기해

갑자기 꽃을 사거나

주방에서 쓸데없이 서거나

저녁노을이 예쁘다며 사진 보내거나

조금이라도 같이 있는 걸 늘리려고

나 새로워

내일도 오늘처럼이 좋아

처음으로 이렇게 생각해

주말엔 되도록이면 데이트 하고

뭐, 집에서 해도 되지만

얼른 보고 싶어

 

제5화
공주와 동물원

 

카미노이 동물원

카미노이 동물원
- 도착!
- 착

 

어머, 여기가 동물원

 

고시키 씨 사진 찍을게

 

부탁드립니다~

 

카미노이 동물원 안내도

 

사람 없는 버전도 필요하잖아?

만화 자료 때문에

 

쓸 예정은 없지만 일단…

 

마치 양 만화가 같아

 

우선 팬더 관람 티켓 사고

 

응!

 

아기 기린 식사 시간이랑
교감 코너 체크!

점심은 11시 반쯤에 할 거면
기린이 나중이고 교감이 먼저야

 

라져!

 

빈 시간에 이 주변 존을 돌자

 

확인

 

그렇군요

끝부터 순서대로 도는 게 아니라
전략을 세우는 군요?

 

어젠 노플랜 상태에서 비가 온 거니까

- 반성…
- 반성……

 

고시키 씨 동물원 온 적 없어?

 

네!

하지만 섬엔 수많은 동물이 있어서
익숙하긴 해요

 

헤에

- 그럼 가보자!
- 보자!

 

가봐요!

 

이건 생각 이상으로
소녀만화 데이트 스팟의 정석!

 

즐거워보여서 다행이다

 

저, 저도 손을 잡을 수 있지 않나요?

왜냐면 사귀니까 -고시키 시오리-
왜냐면 사귀니까…

왜냐면 사귀니까 -고시키 시오리-
사귀니까……

왜냐면 사귀니까 -고시키 시오리-
사귀니까………

 

차 있네…

 

큰일이야

고시키 씨랑 전혀 얘기하고 있지 않아

 

아뿔싸, 두 분을 비키라고 말하면서까지
손 잡으려고 착각하게 만든 건가?

 

- 어떡하지…
- 어떡하지…

교감 광장

 

어머, 모르모트를 안다니

 

뒤부터 상냥하게 들고
안아서 무릎에 얹어주세요

 

- 네~

 

귀여워~

따뜻해~

귀엽구나

 

귀여워!

 

후미오, 자 괜찮아

 

아…

 

올해도 무리려나?

 

형아가 해줄까?

 

후미오 군

 

동물에게도 위협이 전해져요

 

안는 걸 받아줄만한 애를 찾아요

 

자, 저 애예요

 

잘하네요

 

저도!

 

말이 통하지 않는 상대에게도
경의를 표할 줄 알아야죠

 

잘 씻으렴

- 네~
- 네~

손을 제대로 씻자

 

어라?

 

혹시 미아인가?

 

왜 그러니?

같이 온 사람은?

 

와타루

 

아빠!

떨어지면 안 되잖니

 

참견해버렸네

 

착각이었구나!

 

놀라게 했나?

아뇨, 멋져요

제가 미아라면 쿠가 씨의
다정함을 기쁘다 생각할 거예요

 

정말, 고시키 씨 호들갑…

 

에?

에…

 

에?

 

어, 왜?

 

둘은 뭔가…

 

뭔 일 있었어?

 

마치 감이 너무 좋아!

 

잘 알았네요

 

고시키 씨, 저희 다 들켰어요

 

아냐, 마치!

비밀로 한 게 아니라

제대로 사귀기 시작한 건
어제부터라 해야하나 오늘부터라 해야하나

사귀고 있어?

에!

 

거짓말!

어머, 어시스트에게 손댔어

최악, 무리!

이, 이건?

 

좋잖아~

 

- 에?
- 에?

오빠에게 첫 여친?

게다가 고시키 씨?

아싸!!

 

이, 일하는 중이나 아파트에선 제대로
절도 있는 교제를 할테니까

그쵸, 고시키 씨?

맞아요

손을 잡는 건 당치도 않아요!

 

에?

손 정돈 잡지 그래?

초딩도 해

 

하, 하지만…

 

아, 오늘 데이트라면 방해됐어?

 

- 방해 안 됐어!
- 방해 안 됐어요!

 

절대 방해 같은 게 아냐

 

그렇게 진지하게 대하지 않아도…

 

그걸 말한다면 제가 가족 행사에 방해를…

 

아, 방해 안 됐어!

마치가 권했잖아?

 

얘들아!

 

마치 양, 후미오 군

 

쿠가 씨는 제게
두 분이 가장 소중하다 알려줬어요

 

저한테도 쿠가 씨의 시간을
나눠주실 수 있나요?

 

그, 그런 건 안 물어봐도…

 

좋아

 

난…

 

마치를

 

후미오를

 

고시키 씨를

 

소중히 대할게

약속할게

 

그러니까 진지하게 할 필요까진…

 

그런 건 알고 있구

알아

 

자, 후마오!

 

가자, 팬더 시간이야!

 

좋아, 가자!

 

저기~

 

고시키 씨는 오빠의
어떤 점을 좋아하게 됐어?

어머, 한 마디로
표현하기 어렵네요

 

마치, 곤란하게 하지 마!

 

칫, 다 들렸나

 

쿠가 씨는 절 어느 부분을
좋아하게 된 걸까요?

 

카미노이 동물원

 

아, 먹이 주기 시간 시작될 거야!

 

기린 처음 봐요

어쩜 이리 귀여운 모습일까

귀엽네

 

마치도 아기 기린 처음 봐

 

눈썹 기네

 

혀 봤어?

아니

완전 보라색이야

이제 당분간 안 움직이겠네, 이건

 

아, 저기…

 

그, 아까 한 말

기뻤어요

고마워요

 

저도 기뻤어요

두 분이 받아주셔서

쿠가 씨의 약속도…

 

난…

 

마치를

 

후미오를

 

고시키 씨를

 

소중히 대할게

약속할게

 

- 쿠가 씨!
- 네!

 

저랑 손 잡을까요?

 

지금 그렇게 기린을 보면
최고의 기분이 아닐까 싶어요!

 

나도 그렇게 생각했어…

 

꺄!

손 잡아서…

 

고시키 씨 괜찮아?

 

어, 왜 그래?

왜 그래?

 

아뇨

 

행복하다 생각했을 뿐이에요

그렇구나

네!

 

- 마치도 행복해
- 행복해~

 

어때?

시오리에게 연락 왔어?

아뇨

그래…

 

코마키

 

마카도

너희한텐?

- 아뇨
- 없습니다

 

그런가요…

 

공주는 잘 지낼까요?

최근엔 목소리도
전혀 들리지 않고…

 

분명 거리 문제겠지

교신하기엔 너무 떨어져 있어

하지만…

 

뭐, "소식이 없는 게 희소식"이라잖아

시오리는 분명 잘 지낼 거야

저도 그렇게 생각해요

잘 지내?

아무 목적도 없이
그냥 돌아다닐 뿐이잖아

미야코…

 

이렇게 우릴 걱정시키고…

 

둘 다 이어서 시오리에게
무슨 연락 같은 게 있다면

저희에게 알려주세요

알겠습니다

 

- 다녀왔어!
- 왔어~

 

아, 재밌었다…

 

체력 다 썼네

 

아, 새햐얘

현실이……

 

우선 도시락통은 씻어둘까

 

마치여, 이건 가사로 도망친 게 아냐

필요한 작업인 것이다

 

쿠가 씨는…

 

어딜, 어느 부분을 좋아하게 된 걸까요?

 

그러고보니 구체적으로 듣질 못했어

신경쓰여!

 

맞다

 

물어보러 가요!

 

쿠가 씨?

 

안 계신가요?

 

무슨 일인가요?

 

아뇨, 따, 띡히

치, 치히로 양은?

어, 저는 차 끓이러…

 

차인가요?

그거 멋지네요~

 

이치로 군에게 볼일인가요?

 

볼일이라 해야하나
확인이라 해야하나

 

확인?

업무요?

 

아, 뭐…

일이라 해야하나 뭐라 해야하나…

 

저기, 고시키 씨랑 이치로 군은…

아, 네

 

아뇨, 아무것도 아니에요

이치로 군이라면
부엌에 있어요

 

노, 놀랐다…

 

어머, 이런 데에서 자면…

 

예쁜 뒷덜미, 기린 같아

 

안 돼!

 

남이 자는데 몸에 손을 대는 분이었다니

 

무의식적으로 할 뻔했어!

 

어라?

하지만 사귀고 있고

상황이…

아니, 아직 그걸 받아들일 분은…

 

쿠, 쿠가 씨
일어나실 수 있나요?

 

아, 죄송해요

순간 잤네

괜찮아요, 주무셔도

아니, 이부자리에서 자는 게 좋아보이지만요

 

저기, 조금만…

뒷덜미를 만져도 될까요?

 

에, 딱히…

여기요

 

감사합니다!

 

저기

 

그정돈 안 물어봐도 돼

그건 그…

 

불완전하긴 하지만
소중한 분에겐 말을 걸고자 생각했어요

 

그렇구나

 

으, 못 움직이겠어…

 

묻는 거 깜빡했다!

쿠가 씨는 제 어느 부분을 좋아하는지!

 

멀리 늘어나는 긴 빨간 실

몇 백광년이라도 넘어서 만난 당신

둘이서 외출, 놀러 가는 것도

천천히 천천히 익숙해질 수 있을까?

그 날 묶인 연결점에 가슴이 이끌려

조금씩이지만 곁에서 쌓은

미소가 늘어가

처음으로 알게 된 그 곳도

내일 또 갈 가게도

멋진 나날로 그려질테지

기대된다, 잘 자

 

엔딩 테마
「Near Stella」
고시키 시오리(CV.와쿠이 유우)

 

오빠는 정말 말주변이 없어

상냥하고 생각도 잘하는데
잘 전하질 못해

하지만 형아 좋아

마치도!

제6화
공주와 편지

고시키 씨에게 전해질까?
오빠의 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