넌 넘겨주지 않을 거야
샤르?
너...
영원히 곁에 있겠다고
지키겠다고 맹세했어
아무에게도 주지 않아
올랜드!
이봐!
정신 차려!
뭐야, 이게?
너무해!
방으로 옮기자!
잠깐!
바로 움직이지 마!
미래는 아무도 본 적이 없어
아침 안개에 가리어진 저 태양처럼
슈거 애플 페어리 테일
기적은 누군가가
벽돌길을 달려나가자
온몸으로 모든 걸 다해
마음 하나로 살아간다면
한걸음 내디디면 세상은 변하지
상상도 못한 미소를 만나지
믿으면 되는 거야
분명 할 수 있을 거야
다나, 할! 물 끓여!
네!
그리고 붕대 가져와!
눈이...눈이 아파
누구에게 당한 거야?
그 녀석이야
가도에서 만났던 붉은 요정
그게 또 나타난 거야?
그 녀석은 계속 이곳에 있었어
글라디스라고 소개했던 요정
그 녀석이 그 붉은 요정이다
그 녀석이 글라디스라면
브리짓은?
그럴 수가...
브리짓 양!
기다려!
나도 같이 가겠어
부탁할게
난 의사 불러올게
저도 갈게요
작업을 내팽개쳐두고?
내가 알아보겠다
어차피 지금부터 돌아갈 참이었어
은설탕 자작님?
기껏 캣을 보내줬는데
신성제에 맞추지 못하는 일이 생기면
그거야말로 내 입장이 곤란해
게다가 이건 페이지 공방만의
다우닝 백작에게 보고하겠다
은설탕사를 습격하는
병사를 보내서라도
라파르 펜 라파르?
그것이 녀석의 진짜 이름이야
왠지 샤르 이름과 비슷해
나와 같은 장소에서 태어난 것 같아
나를 동료로 만들고 싶어했는데
거절했어
동료라니 무슨?
몰라
하지만 그 녀석은 말했어
강제로라도 그 소녀를 갖겠다
그러면 너도 내 것이 되겠지
나를?
그런데 그렇다면 왜 올랜드를?
경고야
마음만 먹으면
그렇게 말하고 싶은 거겠지
나에게서 떨어지지 마
반드시 널 지키겠어
브리짓 양
내가 올랜드를 그렇게 만든 거구나
내가 글라디스를...
그 요정을 데리고 와서
브리짓 양뿐만이 아니에요!
여기 있는 모두가 속았어요!
나도 샤르도 모두
전부 내 탓이야
내 탓...
그렇게 자신을 책망하지 마세요!
그만해!
위로 같은 거 필요 없어!
올랜드에게 들은 적이 있어요
옛날에 자주 같이 놀았어
명랑하고 착한 아이였어
아무도 모르지
일으키는 거라고 정해진 건 아니야
생각하는 것보다 먼저
있는 힘껏 숨을 쉬었어
금방 괴로워져 버리니까
우리가 할 수 없는 일이라도
그대와 함께라면
문제가 아니야
붉은 요정이 다시 나타났다
수색을 벌여야 한다고
언제든지 널 공격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