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막 제목 with Caption Creator 4

기분 좋은 꿈...

 

류우토,

아침이야.

시라카와 양의 목소리...

 

류우토, 언제까지 자고 있을 거야?

 

잘 잤어?

자, 잘 잤어...

 

꿈이, 아니었어.

 

이번 여름,

나는 시라카와 양이랑

한 지붕 아래에서 지내게 된 거야!

 

럽 유, 럽 유

럽 유, 텐더!

 

경험 풍부
경험 제로
사귀게 이야기.

어라? 왠지 나 이상한걸

모른단 말야 이런 기분

그 다정함 닿을 때마다 어째서?

가슴이 괴로워지는 것 같아

 

서로 겹쳐가고

서로 한데 섞여가

더는 이래도 저래도 멈추지 않아

(않아!)

불꽃놀이의 스포트라이트가 비춰준

당신의 옆 모습

 

러러러

럽 유, 럽 유

럽 유, 텐더!

바라보고 있어

애매한 건 싫어 곁에 있어줘

(항상 항상 곁에 있자)

러러러

럽 유, 럽 유

럽 유 텐더!

이것이 사랑이구나

가르쳐준 당신이

(네가 나에게 준 것)

나여도 괜찮을까나?

(나 같은 거라도 괜찮으려나)

망설여지고 멈칫하게 돼버리고, 정말...

콕콕거리고 반짝거리는 지금

사랑스럽게 물들어가는 세상

럽 유 텐더!

(후-!)

 

경험 풍부한 와,
경험 제로인 가,
여름축제에 가는 이야기.

어서 오세요!

빙수 딸기맛 주세요.

난 멜론.

네!

 

로커 빌리고 싶은데요.

아, 네!

온수 샤워 포함으로... 저기...

 

한 분당 1000엔입니다.

그럼 부탁드릴게요.

감사합니다!

가, 가... 니다...

 

엄마가

 

류우토,

이 틈에 좀 쉬어.

응.

 

아, 루나 쨩!

오늘도 있네.

어서 오... 세요.

 

지금 혼자야?

루나 쨩, 진짜 귀엽단 말이지.

 

딱 봐도 인싸라 해야하나,

완전 노는 계열.

얘, 어디 살아?

이 근처?

 

아, 진짜, 그런 표정 짓지 말라니까.

뭐 하잔 거야, 저 녀석들...!
아, 진짜, 그런 표정 짓지 말라니까.

뭐 하잔 거야, 저 녀석들...!
응? 루나 쨩.

이 녀석 얼굴, 뭔가 좀 무섭긴 하지.

하필이면
이 녀석 얼굴, 뭔가 좀 무섭긴 하지.

마오 씨가 재료 매입하러 가셨을 때.
아니, 너한테 듣고 싶지 않은데.

그치, 루나 쨩?

무서워!

그보다 말이야,

나랑 이 녀석, 누가 좋아?

 

나지, 루나 쨩?

참고로 이 녀석, 완전 쫄보야.

누, 누가 쫄보야, 누가!

저, 저기...

 

로, 로커 쓰시나요?

아니면 식사하시나요?

 

알바 군?

손님은 아니었어.

야, 갈까?

 

루나 쨩, 또 올게.

 

참고로 말인데,

알바 군이랑 나랑 이 녀석이면 누구?

 

이 사람이요!

제 남친이라서요.

 

시라카와 양...!

 

의외...

아, 재미없게.

뭐야...

 

진짜 민폐!

죄다 저런 느낌의 남자들만
말 걸어오고!

미안, 좀 더 일찍 도와주지 못해서.

아니, 고마워.

류우토가 있어줘서 다행이야.

 

그치만 장하네, 류우토.

바다에 와서까지 매일 공부하고.

뭐, 부모님도 갈아입을 옷이랑 같이

공부할 거리 한 세트
꽉꽉 챙겨서 보내주셨으니.

류우토, 머리 좋으니까
엄청 좋은 대학 들어갈 것 같아!

아, 아니, 지금 이대로는 전혀!

그래도 대단해!

니코루는 있지,

고등학교 졸업하면
네일 학교 가서 자격 딸 예정이래.

 

근데 니코루네 집, 싱글 맘이라서

부모에게 돈 의지할 수 없대.

그래서 학비를 가능한 한 벌자고
엄청 알바 넣고 있어.

그랬었구나.

아카리도 패션계 전문으로
가겠다고 했었고,

다들 제대로 장래를
생각하고 있단 말이지.

시라카와 양은?

졸업하면 어떡할 거야?

 

나 말이야,

지금 약간 빈 껍데기야.

내 고등학교 시절의 목표,

이미 이뤄버렸으니까.

목표?

계속 함께 있을 수
있겠다 싶은 사람이랑

한 마음이 되는 것.

 

나 말이야,

안정될 수 있는 장소를 찾고 있었어.

 

아빠랑 엄마랑 마리아랑

옛날처럼
가족 다함께 사는 게 가장 큰 꿈.

 

하지만 그게 어렵다고 한다면

난 나대로 가족을 만들고 싶어.

내가 엄마고 애들 잔뜩 있고,

아빠를 언제까지고 사랑하고,

애들 앞에서도 평생 꽁냥꽁냥거리고!

 

부담스러워?

부담스럽지, 이런 거?

아니, 부담스럽지 않아.

 

시라카와 양은

나 같은 것보다도
훨씬 장래를 생각하고 있어.

 

그것도,

나와의 장래를.

 

수험 공부,

좀 더 진지하게 힘내자.

말도 안 돼!

 

감자 없어?

지난번까지 있었잖아.

그저께 고로케로 만들었잖니.

 

그랬었지!

어쩌지!

고구마라면 있단다.

그걸론 안 돼!

뭘 만들려고 그러니?

 

고기감자 조림...

 

고기감자 조림!

 

류우토한테
서프라이즈로 만들고 싶었는데!

 

날 위해서 고기감자 조림을?

 

사요 할머니, 나 사올게.

나, 나도!

 

나도 같이 갈게.

 

-찾았다!
-찾았다!

 

그거 내가 들게.

 

가벼우니까 괜찮아.

 

그치만 손 못 잡잖아.

 

이거면 됐네.

 

나도 도울게.

 

괜찮...

 

그럼 당근 부탁해.

으, 응.

마구썰기로.

마구... 썰기?

 

짐도 둘이서 들고,

요리도 둘이서.

뭔가 이런 거

부부 같은데?

부...!

 

다 됐다!

잠깐 간 좀 볼래?

 

맛있어!

 

다행이다.

 

나, 지금까지 전혀 모르고 있었구나.

 

누군가랑 사귄다는 건

이렇게나 근사한 일이었구나.

 

응.

 

다녀왔습니다.

응, 어서 오렴, 마리아.

도서관 한산하던?

제법 사람 많았어.

그래?

 

아, 사요 할머니가 연락 왔었어.

올해는 언제 놀러오냐고.

평소처럼
여름 축제에 맞춰 가면 되겠지?

응.

올해는 있지,
루나도 와서 떠들썩하다더구나.

 

그래?

루나랑 같은 반의 남자애도
같이 왔다던가.

이름이 뭐랬더라?

료 군인지 류 군인지...

미안, 엄마!

깜빡 했었네!

그 주에 이전 학교 친구랑
약속 잡았었어.

 

올해는 못 갈 것 같네.

사요 할머니한테도 사과해줘.

 

마리아랑 엄마, 못 와?

볼일이 있는 모양이더구나.

아쉽게 됐구나.

올해는 류 군도 있어서
떠들썩할 줄 알았는데.

 

마리아, 우리를 피하고 있는 걸까?

응.

작년엔 내가 못 왔었으니까,

2년 가까이 마리아랑 전혀 못 만났네.

 

연락도 안 취하고.

 

전학 왔을 때도...

 

쿠로세 마리아입니다.

 

너무 오랜만이라
순간 못 알아봤을 정도.

 

엄마가 이혼하고,

아가씨 학교를 그만 두게 됐단
얘기는 들었는데,

설마 우리 고등학교일 줄은
생각 못해서.

 

그랬었구나.

 

마리아 입장에서도

나와 같은 학교에
거기다 같은 반이라니,

분명 싫어서
말 걸리는 거 싫겠구나 싶어서.

그래서,

니코루에게 말고는
여동생이란 얘기 안 하고 있었어.

 

마리아랑 나는

옛날부터 성격이 전혀 달랐었어.

 

하지만...

좋아해, 마리아를.

 

난 마리아랑 사이좋아지고 싶어.

그건 어려울까?

 

쿠로세 양에겐...

 

시간이 필요한 거라고 생각해.

 

하지만 시라카와 양의 마음은
쿠로세 양에게 전해질 거야.

 

응.

 

얘, 류우토,

내가 이런 말 하는 게
여러모로 이상한 것 같기도 한데,

혹시 가능하면

나랑 같이
마리아의 친구가 되어주지 않을래?

무, 무슨 뜻이야?

정공법으로 가도 거부당할 거잖아?

그럼 언니로서가 아니라
친구에서부터 시작할까 하고.

저, 저기...

그 말은,

모두에게 자매인 걸 숨긴 채로
사이좋아지자, 란 뜻?

맞아!

이름하여 친구 계획!

그걸로 서서히 거리를 좁혀서

겨울이 시작될 때쯤엔
마리아의 곁에 또 있을 수 있게 되고 싶어.

옛날처럼 아이스 반반 나눠먹고 싶어!

 

뭔가 새 학기가 기대되기 시작했어!

 

힘내자!

 

다녀왔습니다.

마오 군!

 

어서 와!

저녁밥 남겨놨어.

 

스마트폰, 수리 돌아왔어.

 

어~이! 살아있냐~?

너무 오랜만!
어~이! 살아있냐~?

 

흠흠흠... 흠
...괜찮아?

 

안 읽음 개수 대박인데.

 

어쩌지?

유행을 못 따라가겠어!

 

난 아무것도 못 따라가겠는데...

 

뭐야, 이거, 빡세!

 

얘, 류우토도 하자!

 

2주 동안 수고했어.

 

이건?

알바비야.

 

공짜로 지내게 해주셨는데, 그런...

류우토 군이 도와준 만큼

나도 다른 일을 할 수 있어서
도움 많이 됐어.

그 왜, 이래봬도 나,
본업은 라이터니까.

아, 네...

땡큐.

가, 감사합니다.

 

처음으로...

스스로 번 돈!

 

그래서, 오늘 2개월 기념일이라며?

어, 어떻게 그걸?

그거 군자금 삼아서

오늘밤 여름 축제,
서프라이즈 한방 날려줘!

 

서프라이즈라고 해도 말이지.

시라카와 양이
기뻐해줄 만한 게 있을까?

 

류우토, 지금 어디야?

마침 돌아온 참.

아직 열지 마!

 

자, 됐어.

으, 응...

 

방금 사요 할머니가
입혀주던 참이었어.

어때?

 

귀... 귀엽... 네...

 

수영복일 때가 반응 더 좋았어.

류우토도 참 야해.

그, 그렇지 않아!

엄청나게 귀엽다니까!

정말일까?

정말이야!

류우토 거 유카타도 있으니까

얼른 갈아입고 축제 가자!

 

그래?

 

기, 기다려!

 

또 한 번 겟!

좋았어, 나도...

 

힘내, 류우토.

으, 응.

 

그립다!

 

시라카와 양, 발 안 피곤해?

응, 괜찮아.

 

잠깐만 줄 서 있어줄래?

응.

 

귀엽다!

 

탄생석

 

문스톤 링 있나요?

아, 미안해요.

벌써 팔려서.

 

아깝네.

내년에도 아마 노점 낼 거예요.

네, 또 올게요.

 

발, 괜찮아?

응.

근데 류우토, 아까부터 그 얘기만.

미안,

유카타 입은 여자애랑 걷는 거
처음이라...

고마워.

 

그렇구나, 처음이겠네.

 

응.

애당초 축제 같은 건
초등학생 때 이후 처음이라,

치즈 핫도그도 처음이었고.

 

사과사탕도
뭔가 먹기 힘들어 보인다 싶었는데,

처음 먹어보니 맛있었어.

 

그러고 보니 타피오카도
시라카와 양이랑 데이트할 때가 처음이었지.

 

그렇구나...

 

엄마한테 아빠가 처음 사준 게
사과사탕이었대.

 

그랬구나.

 

전에도 말했지만 나,

엄마처럼

처음 사귄 사람이랑 결혼하는 거
동경했었어.

응.

 

시라카와 양?

 

시라카와 양?

 

왜 나...

처음이 아닐까.

 

류우토가 여러 가지에
익숙하지 않은 걸 보고 있으니,

왠지 슬퍼졌어...

 

처음이 아니야, 나...

유카타 입고 남자랑 걷는 것도,

치즈 핫도그 먹는 것도,

금붕어 낚기 하는 것도...

처음이었으면 했었어!

 

류우토랑 전부 처음이었으면 했어.

내 기억을 지우고 싶어!

 

류우토는 내게 많은 처음을 주는데,

난 그게 기쁜데,

난 류우토에게 처음을 줄 수가 없어!

 

받았어.

 

받았어, 잔뜩.

 

다른 사람과 경험한 게 있어도

나와 있을 때에 느낀 기분이
지금까지와 다른 것이라면,

 

그게 기뻐,

정말로.

 

타피오카 데이트 때,

보트에 같이 탔을 때,

바다에 갔을 때,

그때 그때의 시라카와 양의 기분,

전부 받았으니까.

 

류우토...

 

이거,

2개월 기념.

 

기억해줬어?

 

이거...

문스톤?

아까 집에 돌아가기 전에 발견했어.

왠지 모르게
시라카와 양 느낌 난다 싶어서 골랐거든.

탄생석이나 그런 건 잘 몰라서...

 

내가 시라카와 양에게 받아온
마음에 비하면

부족하지만, 그래도...

부족하지 않아!

 

너무 충분할 정도야.

고마워...

류우토랑의 만남이 내게 있어서

최고의 선물이야!

 

예쁘다!

시라카와 양, 처음 하는 일
앞으로 나랑 잔뜩 하자.

우리, 사귀기 전까지
전혀 다른 세상에 있었을 거니까,

마음만 먹으면 얼마든지 가능할 거야,

함께 새로운 경험.

응, 그러게.

둘이서 처음 하는 일, 잔뜩 하자!

 

정말 예뻐.

 

멋져!

특등석이네!

그러게!

 

불꽃놀이가 끝날 때까지
이러고 있어도 돼?

 

응.

 

마음이 가까워지면

자연스럽게 상대에게
가까워지고 싶어지는구나.

류우토랑 사귀고 처음 알게 됐어.

 

류우토가 좋아.

이 마음이 계속된다면 분명 나,

류우토랑 하고 싶어질 것 같아.

 

정말 좋아해, 루나.

 

나도,

류우토가 너무 좋아.

 

"제로"부터 너와 함께
둘이서 걸을 수 있었으니까

공상 정도는 이룰 수 있을 것 같은
느낌이 들었어

거짓말인 것만 같아

 

분명 내일도 또

똑같은 날이 계속되어 가겠지

아아 정말 우울한걸

계속 바라보고 있을 뿐

바다에 떠오른 달은 오늘도 타임 슬립

아아 이제 점점 가라앉고 있네

상처주고 싶지는 않단 말야

하지만 괴롭단 말야

이대로 있는 건 싫단 말야

저주를 풀 마법은 너의 미소란 말이야

"제로"부터 너와 함께
둘이서 걸을 수 있었으니까

진심으로 웃고 있는 것 같은
느낌이 들어

이대로 내일도 모레도 변하지 말아줘

듣고 싶단 말야, 있는 그대로의 목소리

알고 싶단 말야, 네가 좋아하는 것

숨기지 않아도 괜찮아

"제로"에서 "하나"로 만들자

 

다음 시간, 키미제로는

경험 풍부한 너와,

경험 제로인 우리들이,

서바이벌 게임 하는 이야기.

 

말해두겠는데,

나, 빡세게 갈 거야.

경험 풍부한 와,
경험 제로인 우리들이,
서바이벌 게임 하는 이야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