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고양이로소이다.
하지만,
단순한 고양이가 아니다.
전무후무한...
유능한 고양이로소이다.
유능한 고양이는 알고 있는 것이다.
유키치?
주인님이 돌아왔어!
어라?
벌써 잠들었어?
유키치?
어이, 유키치?
어이!
살아가는 데엔 돈이 필요하다!
그래서 인간들은
매일매일 회사라는 곳에 가서 일해서...
벌어들인 \으로...
고양이 캔을 사는 것이다.
반대로 말하자면,
인간에게 일을 시켜서
제대로 돈을 벌어오게 하지 않으면,
순식간에 아사 하는 길밖에 없다!!
하지만
참으로 개탄스럽게도
나의 주인은
글러먹은 인간이로소이다.
슬프지만
이것 또한 숙명
하지만...
그날,
나는 결의한 것이다.
그 눈 내리던 날 밤...
이 인간이 주워주지 않았더라면
나는 지금쯤 이 세상엔 없었을 테니.
설령 그것이...
자,
오늘부터 여기가 네 집이야.
쓰레기 집을 연성하는 타입의
유키치...
배 주물주물 하게 해줘...
설령 그것이
침 질질 흘리며 곯아떨어지는 타입의
결심했다.
이 넘쳐흐르는 지성과
나의 모든 것을 동원하여...
내일의 고양이 캔을 위해!
이 어이없을 만큼 글러먹은 인간은...
건강하게 있어줘야만 한다.
유키치...
맥주 한 잔 더...
유키치...
무거워...
나, 나 죽어...
유능한 고양이는 오늘도 우울해
캔째
02 캔째
귀엽다!
아기 고양이 시절의 유키치네!
벌써 3년인가요.
그런가요.
유키치,
할 얘기가 있어.
지금껏 물을 타이밍을
유키치는...
왜 그렇게 크게 자라버린 거야?
이젠 그냥 기척이 곰 수준인데?
얘!
어디 가, 유키치?
아냐!
비만을 의심하는 게 아니라!
아니 근데,
고양이의 평균 체지방률도
그게 유키치에게
처음엔 있잖아,
나도 고양이 기르는 거 처음이었으니,
의외로 크게 자라는구나,
역시나 이건 평범하지 않은 것 같아.
애당초 평범한 고양이는
도시락 만들어주거나,
쓰레기 버리러 가주지도 않을 거야.
일기예보 체크해서 우산 들려주거나,
욕조에 목욕물 받아두어 주거나,
그 외에도 이것저것, 저기, 그게,
그러니까...!
항상 고마워!
주제에서 벗어났네.
(나츠케 소세키의 소설 제목이자 첫 구절)
인간이었다고 해도!!
인간이었다고 해도!!
재주를 부여받은 유능한 고양이인
유능한 고양이는 크게 자랐다
유능한 고양이는 크게 자랐다
놓쳤는데 말이야,
해당되는 건지 모르겠어.
뭐 그 정도로 생각했는데...
요리나 청소나 세탁 같은 건 안 하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