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막 제목 with Caption Creator 4

한판 붙자고!

 

대단해.

그래,

하지만 츠바키의 상태가 묘해.

 

미안해, 효우마 쨩.

나만 이렇게.

 

그치만 이런...

이런 재밌을 것 같은 장난감이 둘!

누구에게도 넘겨주고 싶지 않아지잖아!

 

아차!

 

소문대로구먼.

이 녀석은
사에노메의 책무로서가 아니야.

자신의 쾌락을 추구하며 싸우고 있어.

전투광이라고도 부를 만한 것.

 

모노노가타리

 

하늘빛이 황혼으로 변할 무렵

우리는 서로 각자

떨어지는 빛을 바라보고 있어

다른 오늘을 보내고 살아가며

그럼에도 앞으로 나아간다면

분명 다시 만날 수 있을 거라
그렇게 믿고서

언젠가 다시

만나게 된다면 그때는

마지막까지 지켜낼 수 있기를

그 힘은 누구를 위해

손에 넣었는지를 잊지 말아줘

그 자를 지킬 힘, 휘두르는 건 언젠가

잃게 되는 슬픔을
맛보지 않기 위한 지금을

확실히 움켜잡기 위해

나날이 흘렸던 그 눈물

새겨두며 지금을 만드는 나날

잊지 마, 나아가기 위한 그 마음을

쾌도난마 최전선으로 그대의 곁으로

 

극락으로의 인도

 

카도모리 츠바키...

 

교토 사에노메와
소우겐비 간의 전면 전쟁.

 

사에노메와 츠쿠모가미의 생명이
사라져가는 가운데,

웃으면서 적진을 달리고 있던 여자.

 

교토 사에노메의 최종 수행인
십기 대련을 8살에 해내고,

10살이 됐을 땐 두 오빠도 모자라서,

그 힘은 숙련된 사에노메조차도 능가한

 

카도모리의 기린아.

 

우산!

 

어라, 어디 가려고?

 

한눈팔지 마라,

 

부적술사.

 

츠바키는 우산이 물고 늘어지게 하면 돼.

할미의 상대는 너이니라, 효우마.

 

좋은 표정이구먼.

이제 이 할미네가 적이란 걸
받아들인 모양이군.

 

그래.

충분히 경악했다.

너희도 또한

보탄에게 숨겨진
막연한 무언가를 원하는

시답잖은 츠쿠모가미에
지나지 않았을 줄이야.

 

뭐가 락이냐.

구역질 나는군!

 

열쇠.

 

그 계집은 말 그대로 열쇠이니라.

 

열쇠?

전혀 막연하지 않다네.

할미네는 쓸 방법을 정해놨지.

저기 어디 널린 멍청이들과
똑같이 취급당하는 건

다소 울화가 터지는군.

 

열쇠란 건 무슨 뜻이냐?

너희들은 보탄을 이용해서
뭘 하려는 거지?

츠마비키!

 

인간과 마레비토,

서로 다른 세계에 사는 영혼이 깃들어,

두 세계의 사이에 서 있는 계집,

나가츠키 보탄을 써서,

우츠시요와 토코요를 잇는 문을 열겠다.

 

그렇게 해서 생겨나는 혼돈,

두 개의 세계가 한데 섞여
엉망진창이 되는 꼴이니라.

 

목적은 그것이야!

그것이야말로
이 할미네가 필요불가결한 무대!

 

혼돈...?

 

내가... 그걸 위한 열쇠?

 

이해가 안 되는군!

 

네가 말하는 혼돈이란 것은

우츠시요에서 살아가는 자들에게 있어선
재앙에 지나지 않아!

 

그딴 것이 너희들이 바라는 것이냐?

한 가지 말해두겠다만, 효우마여,

딱히 인간에 원한이나
감정이 있는 건 아니다.

할미네가 가진 충동은 항상

들려주고 싶음이야.

 

소리만 있어봤자 의미가 없지,

들어주는 자가 없으면.

그러니 그 존재는
항상 감사히 여기고 있지.

 

그렇다면 어째서!

충동이야,

좀 더 많이 들려주고 싶다!

좀 더 많은 자들에게,

좀 더 커다란 무대에서!

 

그렇게 바라버린 이상

한눈도 팔지 않고
그것으로 통하는 길을 간다.

 

그것이 가가쿠료인 게야.

 

지금껏 그 언제적에도 없던 세계에서

인간이, 마레비토가

어중이떠중이들이 뒤섞인 세상에서

그 모든 이에게 할미네의 소리를
울려퍼트리는 게야.

이렇게나 뜨거운 일은 더 없지!

이것이야말로 숙원!

그리고 이것이야말로...

락!

 

락의 도란 건 말이지,

 

자신이 놓인 상황에 대해

저항하고 부수고 밀고 나아가서,

자신을 드높이 부르짖는 법도다!

 

지금껏... 지금껏 계속 그랬던 거야.

 

가슴이 설레는군!

마음이 떨려와!

알 것 같나, 효우마?

모른다!

 

아직 안 끝났다!

안 끝났어!

먹어라!

 

즐겁게 해주는군, 타이쥬!

 

상당한 계책이었다.

 

발?

 

설마 그걸로 끝이야?

 

그렇진 않지?

 

얘,

아까 그 압박감은 어디 갔어?

 

무슨 상처지?

 

그렇겠지.

 

역시 뭐가 더 있었네!

 

아직 더 즐길 수 있을 것 같은데!

 

거기까지!

 

츠마비키?

 

한창 좋았는데 뭐야, 대체!

 

근데 있잖아, 방금 목소린...?

 

효우마 쨩?

 

그래, 츠바키,

상황은 한층 더 악화된 모양이다.

 

그럴 수가...

 

할멈이 일할 수 있도록

그들은 다른 사에노메를
상대하고 있었을 거야.

그런 그들이

여기에 있다는 건...

 

이제 우리 편은 없어.

 

미안하구먼, 효우마.

전부 다 모여버렸어.

맞짱은 이제 끝이니라.

 

-보탄.
-보탄 쨩.

 

무리한 소릴 하게 됐다만,

도망쳐라.

틈은 이쪽이 만들지.

 

이거 놀다 지쳐버리려나.

츠바키 씨,

 

효우마 씨...?

 

아니, 도망 못 갈걸?

 

말했잖느냐, 전부 다 모였다고.

 

후키에.

 

공격인가?

 

아니, 아니야.

이건...

 

그래,

가가쿠(雅楽), 코란죠(小乱声).

말하자면...

입장곡이니라!

 

뭣... 이...?

 

주인님,

늦었지만 자기소개를 하겠습니다.

 

우리들은

와라자마와시(藁座廻),

코가라시(凩),

후부키(吹雪),

텐지츠(天日).

 

그리고...

제 이름은

시구레.

앞으로 잘 부탁드립니다.

 

주인님,

먼저,

 

대청소를.

 

주인님을 가둬둔 그릇을
지키려 하는 자들,

전부 다 철저히 부숴드리겠습니다.

그릇인 나가츠키 보탄이
한 가닥의 희망도 가지지 못하도록.

 

주인님,

 

먼저,

 

대청소를.

주인님을 가둬둔 그릇을
지키려 하는 자들,

전부 다 철저히 부숴드리겠습니다.

 

이대로면...

 

이대로면 정말로
효우마 씨나 다른 사람들이...

 

있어,

 

저 안에...

 

원수가...

있어!

 

녀석과 비슷하다, 가 아니야.

녀석 그 자체의 영기가
저 중 어느 것인가에게서 느껴져!

 

드디어 만났다,

 

녀석을!

 

츠쿠모가미를 어떻게
인도하는지 한 번 볼래?

 

이 애인가?

맞네.

 

어이, 어이, 왜 울고 있어?

괜찮니?

 

부적술 효과가 역류했어?

 

진이... 깔려있어...

 

술법 반사 진지 형성 부적이라고?

유인당했단 거야?

 

하지만,

왜 네 녀석이,

츠쿠모가미가

사에노메의 부적술에 정통해있는 거지?

 

드디어!

 

도망쳐, 효우마...

이 녀석은...

 

도망... 쳐...!

 

히이 군!

 

누나! 형!

 

하지만...

 

넌 거기에 너무 붙들려있어.

효우마,

 

그럼에도 너라면
극복해낼 일이라 생각했었다.

효우마 군도 잘 억눌러 줬어.

변할 거야.

극복해낼 수 있을 거야.

널 끝까지 지켜내 보이겠다.

그렇게 말할 수 있구나, 너는.

바보구나.

 

부탁한다, 효우마!

 

남자의 약속이란 거야!

 

보탄,

 

조금 전에 말한 대로

틈을 봐서 도망쳐라.

 

걱정 마라,

난 맹세를 지킬 거다,

반드시!

 

효우마 씨...

 

효우마 쨩은 자기 원수를 갚는 것보다,

자신의 책무를 우선했어.

 

우선해냈구나.

 

근질거릴 텐데,

 

하지만 그게 옳아.

 

괜히 정신 팔렸다간

분명 목숨을 잃게 될
아슬아슬한 국면이니까.

 

자,

 

저들은 대청소를 하겠다고 했어.

그럼 일단 목적은 우리들이란 것!

 

물러서 있어, 보탄 쨩.

 

적이 올 거야!

 

효우마 쨩!

응!

 

뭔가를 심어 넣었어.

 

코가라시

 

밑에서?

 

흐트러졌군!

 

미적지근해!

 

뭐라고?

 

그렇구나, 그림자!

 

이 부채형 우산은 이동을 위한
그림자를 설치하기 위한 포석!

 

최고야!

 

여기서 계속 싸우는 건 곤란해.

일단 그림자가 적은 지역까지
나가지 않으면 기습이...

 

후부키

 

아직이야!

 

아직 멀었어!

 

텐지츠
시작됐군,

 

실컷 가지고 놀다 죽여라.

 

조금씩, 조금씩,

죽음에 다가간다.

너희들은 그 정도밖에 쓸 데가 없으니까.

 

그리고 너다,

나가츠키 보탄.

 

도망쳐야 하는데,

 

두 사람이 날 도망 보내기 위해 싸우고,

상처받고 있는데...

 

다리가...

아니, 아니야.

 

목소리를 내는 것도,
시선을 움직이는 것조차도 못하겠어.

 

몸의 자유를 빼앗겼어...

 

그래, 후키에.

나가츠키 보탄을 묶어놔서

이 광경을 눈에 새기게 하는 거다.

츠마비키 등은 물러터졌어.

 

저 두 사람을 단번에 죽이려 하고 있다.

 

그 후에 나가츠키 보탄을 데려가면
끝이라고.

그래선 너무나도 아깝잖아.

 

저들은,

공물이다.

 

어때, 나가츠키 보탄?

 

널 지키기 위해 목숨을 거는

저 두 사람의 기특한 모습에

뭔가가 떠오르지 않아?

 

떠올려 봐,

분명 그건...

 

함께 사는 거야.

 

인간으로서 행복해지는 거야.

응?

 

사츠키 씨...

 

보탄...

...쨔...

 

사... 사츠키 씨...

 

그래,

 

과거에 널 지키려다가

목숨을 잃은 사람이 있었을 터.

 

오늘도 똑같구나.

 

나가츠키 보탄의 마음은

본래는 흔들림이 없도록
격리에 가까운 상태로 지켜야만 해.

그 역할을 짊어지고 있던
쿠시게가 없는 지금...

 

그녀의 절망이라는
흔들림이 불러내는 내면의 것을

막을 방법은 없어.

 

이 느낌은...

할멈!

 

자,

온다!

 

아라히토가미께서 강림하신다!

 

별빛 내리는 야경에 빈 방은 없어

덧없이 표류하는 프라이빗 룸

하지만 Good Night My Love

하지만 Feel Like It Real 그것은

잠시동안 그대와 지내기엔
충분해, 그럭저럭

 

나, 그것은 누구의 이야기

나, 이외의 또 다른 나

나, 말들을 엮어서

나쁜 애가 될 수도 있어

 

Hello 그대는
유리빛, 한순간의 텍스트가 돼

Hello 그대는
말버릇을 흉내 내어보는 거야

그대 아닌 사람과 얘기하면

그대 아닌 모든 걸
상대하고 있는 것 같아

Hello 사랑으로
구슬리는, 칙칙한 텍스타일

Hello 사랑으로
두 사람의 여백이 사라질 것만 같아

Bye-Bye 다시 한 번
말 속에 영원이 깃들때까지

돌아가자, 프라이빗 룸

 

다음 시간, 신을 위한 무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