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판 붙자고!
대단해.
그래,
하지만 츠바키의 상태가 묘해.
미안해, 효우마 쨩.
나만 이렇게.
그치만 이런...
이런 재밌을 것 같은 장난감이 둘!
누구에게도 넘겨주고 싶지 않아지잖아!
아차!
소문대로구먼.
이 녀석은
자신의 쾌락을 추구하며 싸우고 있어.
전투광이라고도 부를 만한 것.
모노노가타리
하늘빛이 황혼으로 변할 무렵
우리는 서로 각자
떨어지는 빛을 바라보고 있어
다른 오늘을 보내고 살아가며
그럼에도 앞으로 나아간다면
분명 다시 만날 수 있을 거라
언젠가 다시
만나게 된다면 그때는
마지막까지 지켜낼 수 있기를
그 힘은 누구를 위해
손에 넣었는지를 잊지 말아줘
그 자를 지킬 힘, 휘두르는 건 언젠가
잃게 되는 슬픔을
확실히 움켜잡기 위해
나날이 흘렸던 그 눈물
새겨두며 지금을 만드는 나날
잊지 마, 나아가기 위한 그 마음을
쾌도난마 최전선으로 그대의 곁으로
극락으로의 인도
카도모리 츠바키...
교토 사에노메와
사에노메와 츠쿠모가미의 생명이
웃으면서 적진을 달리고 있던 여자.
교토 사에노메의 최종 수행인
10살이 됐을 땐 두 오빠도 모자라서,
그 힘은 숙련된 사에노메조차도 능가한
카도모리의 기린아.
우산!
어라, 어디 가려고?
한눈팔지 마라,
부적술사.
츠바키는 우산이 물고 늘어지게 하면 돼.
할미의 상대는 너이니라, 효우마.
좋은 표정이구먼.
이제 이 할미네가 적이란 걸
그래.
충분히 경악했다.
너희도 또한
보탄에게 숨겨진
시답잖은 츠쿠모가미에
뭐가 락이냐.
구역질 나는군!
열쇠.
그 계집은 말 그대로 열쇠이니라.
열쇠?
전혀 막연하지 않다네.
할미네는 쓸 방법을 정해놨지.
저기 어디 널린 멍청이들과
다소 울화가 터지는군.
열쇠란 건 무슨 뜻이냐?
너희들은 보탄을 이용해서
츠마비키!
인간과 마레비토,
서로 다른 세계에 사는 영혼이 깃들어,
두 세계의 사이에 서 있는 계집,
나가츠키 보탄을 써서,
우츠시요와 토코요를 잇는 문을 열겠다.
그렇게 해서 생겨나는 혼돈,
두 개의 세계가 한데 섞여
목적은 그것이야!
그것이야말로
혼돈...?
내가... 그걸 위한 열쇠?
이해가 안 되는군!
네가 말하는 혼돈이란 것은
우츠시요에서 살아가는 자들에게 있어선
그딴 것이 너희들이 바라는 것이냐?
한 가지 말해두겠다만, 효우마여,
딱히 인간에 원한이나
할미네가 가진 충동은 항상
들려주고 싶음이야.
소리만 있어봤자 의미가 없지,
들어주는 자가 없으면.
그러니 그 존재는
그렇다면 어째서!
충동이야,
좀 더 많이 들려주고 싶다!
사에노메의 책무로서가 아니야.
그렇게 믿고서
맛보지 않기 위한 지금을
소우겐비 간의 전면 전쟁.
사라져가는 가운데,
십기 대련을 8살에 해내고,
받아들인 모양이군.
막연한 무언가를 원하는
지나지 않았을 줄이야.
똑같이 취급당하는 건
뭘 하려는 거지?
엉망진창이 되는 꼴이니라.
이 할미네가 필요불가결한 무대!
재앙에 지나지 않아!
감정이 있는 건 아니다.
항상 감사히 여기고 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