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ub2smi by PiXEL
뭘 그렇게 보고 있어?
바람이요
허리케인이 온대요
내가 배를 탔는데
떠내려가고 있어
내가 해줄 거 없어요?
좀 편하게?
얘야
달라질 게 없어
갈 때가 됐는걸
눈을 뜨고 있는 게
입속은 타들어 가고
그만 긁으세요
그러다 피나겠어요
진통제 더 놔줘요?
박사님이
참으실 필요 없어요
엄마 임종을 못 지켰던
- 엄마가...
너무 보고 싶을 거예요
캐롤라인
죽음이 무서워요?
궁금해
죽음 이후가...
그 기차역은
네 외할아버지가
튜바 밴드가
기념 공연을 했대
남부 최고의 시계공이
그 아름다운
이름이...
개토였는데
케이크란 뜻이야
프랑스계 흑인
아들 하나를 뒀지
개토 씨는
앞을 전혀 못 봤다
장성한 아들은
부부는 아들이 무사하길
그는 아무것도 않고
그러던 어느 날
편지가 왔지
개토 씨는
혼자 방에 들어가
얼마 후
부부는 나중에
자신들이 묻힐 가족 묘지에
이후로 개토 씨는
매달렸고
결국 완성했어
역사적인 날이었지
수많은 사람들이
루즈벨트 대통령까지...
거꾸로 가잖아!
그렇게 만들었소
전사한 자식들이
시간을 거슬러 돌아와
농사를 짓고
일을 하고
자식을 낳아서
오래도록 행복하게
제 아들도
기분 나쁘시더라도
점점 힘들어
얼마든지 괜찮대요
친구가 있어요
- 괜찮다
1918년에 지어졌다
준공식에 가셨었지
시계를 만들었지
불어로
여자와 결혼해서
태어날 때부터
군에 입대했고
신께 기도했지
시계만 만들었어
아무 말 없이
잠을 잤어
아들이 돌아왔다
아들을 묻었어
시계 제작에만
기차역에 모였다
살라는 바램에서요
살아올지 모르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