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전생했더니 슬라임이었던 건에 대하여 3 12

나라의 모두가 한 마음이 되어
여는 대규모 축제

마국연방(템페스트) 개국제의 개최일이
정식적으로 결정되었다

 

모두 그걸
준비하느라 매우 바쁘다

 

간부들도 각자 어떤
기획을 발표하게 되어 있다

 

회복약의 역사?

 

그렇습니다, 리무루 님!

저희가 개량을 거듭한
이 회복약!

베스터 공과 협력해서
전람회를 개최하는 겁니다!

혁신 기술은 비공개할 테니
안심해 주십시오

흥미를 갖고서 연구에 참가하고 싶다는 자를
모으는 것이 목적입니다

그렇구나

인재를 확보하기에
좋은 기회일지도 모르겠어

열심히 해

그야 물론이죠!

쿠로베 공한테는
지지 않을 겁니다!

아, 그 녀석들도 빼어난 물품을
전시한다고 했었지?

어느 쪽이 접객률이 좋은지를
겨루는 겁니다

기왕 이렇게 열리게 되는
축제이니 말이죠

응, 응
즐기지 않으면 손해지

 

모두 의욕에
불타고 있어서 다행이야

 

응?

후후후

시온, 왜 그래?
기획은 정해졌어?

기대하고 계세요
리무루 님!

응?

무서운데요…

 

그러고 보니!

 

크하하하하~

최고의 기획이 떠올랐다!

나의 드래곤 브레스로
철판구이 가게를―

 

일단 잊자

 

슈나, 무슨 일이야?

기획 상담이야?

저기…

리무루 님께 긴히 부탁드릴 일이…

 

응?

저를 잉그라시아 왕국으로
데려가 주셨으면 좋겠어요!

 

전생했더니 슬라임이었던 건에 대하여
sub by 별명따위

 

sub by 별명따위

[잉그라시아 왕국]

『제60화 - 개최 준비』
아무리 나리의 부탁이라도
그것만큼은 좀…

이 사람은 요시다 씨

나와 같은 세계에서 온
전이자이고, 파티셰다

요시다 씨의 요리 실력이 필요해

마국연방(템페스트)에 와 줘

나는 이곳에 가게를 차리기까지
많은 사람들에게 신세를 졌어

협력은 아끼지 않겠다만
여기를 떠날 수는 없단 말이지

 

그 부분을 어떻게든 부탁드립니다!

 

나한테 색기는 안 통한다…!

뭐?

어, 어떻게든 부탁하겠다면
날 납득시킬 만한 실력을 보여 봐!

마, 만약 나를 만족시키는 요리를
만든다면 생각해 주지 못할 것도 없지

흐흥~

슈나 씨, 마음껏 해버리렴!

이 건방진 점주를 전율시킬
최고의 요리를!

네, 알겠습니다!

주방 좀 빌릴게요!

 

맛있어!

 

감사합니다!

칫, 어쩔 수 없겠구만

특별히다

 

그럼, 어디

나도 슬슬 뭐라도 해야겠네

 

아, 그렇지!

[블루문드 왕국]

 

그래서?
오늘의 볼일이라는 건?

 

음, 노예를 사용해서
새로운 가게를 열려고 하는데

네놈에게 융자를 할 기회를
줄까 해서 말이지

그렇군요
밤의 가게입니까

그렇다면 먼저 여자들에 대한
지불을 생각하셔야겠군요

뭐?

네놈은 노예에게 급여를 주는
바보가 어디 있다고 생각하는 거냐?

대화가 안 통하는군!

애당초 고급 노예의 가격이
얼마나 높은지 알고는 있는 건가?

이런, 이런!
카작 님께선 혜안이시군요!

저 묘르마일
정말 감동했습니다

하지만 정작 중요한 노예도
지금은 입수가 어렵지 않겠습니까?

오, 그거 말인데

여기에서만 하는 얘기인데
연줄이 있거든

노예는 장귀족(엘프)이다

 

장귀족(엘프)이라고?

시민권을 얻은 장귀족(엘프)
노예로 만드는 건 불가능해

그렇다면 숲에 숨어 사는 자를…

그건 진짜 범죄 조직이
얽혀 있는 게 분명하잖아!

어떻지?
괜찮은 얘기이지 않나?

 

그야 물론이고말고요!

휘말렸다간 위험해진다

어떻게든 거절할 구실을…

안녕~

잘 지냈어?
묘르마일 군

네놈은 누구냐

중요한 거래의 자리에 끼어들다니
무례하지 않나!

리무루 나리 아니십니까!

지금은 중요한 때라
놀 때가 아니라고 하지 않으셨습니까?

아, 미안!
손님이 있었구나

그럼 기다리고 있을게
나중에 얘기 좀 하자

 

어이, 애송이!

아니, 계집인가

안에 멋대로 들어와선
엿들은 걸로 모자라서

거래까지 방해하다니
이 책임을 어떻게 질 생각이지?

그거 정말 실례했습니다

정말 죄송합니다

호오, 네놈의 얼굴은
그럭저럭 나쁘지 않군

어이, 카작

응?

예의는 중요한 것이니 뭣하면 이몸이
대신 돌봐줄 수도 있다

나의 은인에게 무례한 짓을
범하는 건 네놈이다!

고작 자작 주제에
나를 화나게 만들 생각이냐!

 

뭐, 뭐라고!?

 

네놈과의 거래는
여기까지 하도록 하지

앞으로 일절 나한테
기댈 생각은 마라!

네, 네놈

고작 상인 주제에
귀족에게 거스르다니…!

흥, 범죄 조직과 손을 잡는 역귀는
당장 물러가 주실까요!

 

너, 너 이 자식
묘르마일!

네놈, 지금까지 봐준
은혜를 잊은 거냐!

- 후회하게 해주마!
- 흥, 소인배 주제에 거만하기는

 

어, 어이…
묘르마일 군?

저 사람을 화나게
만든 것 같은데 괜찮아?

 

역시 나리께선 대인배이십니다!

 

이야, 장귀족(엘프)을 노예로 말이지?

 

지독한 짓을 생각하는 녀석도 있구나

저도 저런 쓰레기와는
인연을 끊고 싶었습니다

괜찮아?

뭘!

이래 봬도 저는 암흑가의 두목이라
불렸던 남자!

제 힘으로 어떻게든
해 보이고말고요~

그래서, 리무루 나리
오늘은 어떤 용무로 오신 겁니까?

아니, 뭘

또 하나 일을 의뢰하고 싶어서

오호~

또 새로운 걸 무언가
떠올리신 겁니까?

나리가 제안해 주시는 일은
정말 재미있지만

매번, 매번 준비하는 데에
고생이 이만저만이 아니란 말이죠

패스드푸드점 전개 계획이라거나?

딱 그거입니다!

그런 거야
묘르마일 군

너한테 맡긴 그 계획 말인데

우리 나라에서 시험적으로
출점해 봤으면 좋겠어

오호~

그럼 도입하기에 앞서서
연습의 성과를 보여드리도록 하죠

그럼 훈련은 순조로워?

완벽하죠!

지금은 누구나가 똑같이

일정 수준의 작업을
할 수 있는 수준으로 성장했습니다

믿음직스러운데~

그럼 햄버거, 감자튀김,

그리고 다양한 주스를
파는 가게를 내 볼까?

아, 그거 좋겠군요!

그 비전의 소스에 담근
꼬치구이를 구워 내놓는 것도

그럭저럭 접객이 될 겁니다

뭐, 그와 함께 라이스 볼을 내놓는다면

판매량이 느는 건 틀림없겠죠!

좋아, 그럼 그것도 내놓자!

그래서 인원에 여유는 있어?

아, 그렇군요

현재 20점포까지 열 수 있도록
생각해 둔 상태였습니다

필요 경비라고 선을 그어놓고서
키워놓고 있으니

충분히 여유롭습니다

그럼 미안한데 가장 실력이
좋은 사람을 5명 준비해 줄래?

5명?

뭘 시키려는 겁니까?

실은 내 친구 중에
베루도라라는 녀석이 있는데

베… 베루도라…!

그 녀석이 철판구이 가게를
내겠다면서 열을 올리고 있단 말이지

그… 그러셨습니까

그래서, 그 녀석한테만
가게를 맡기는 것도 불안하잖아?

마, 말씀대로겠지요

그래서 있지
묘르마일 군

가장 실력이 좋은 5명이
베루도라를 도와줬으면 좋겠어

아… 도와주는 인원들의
안전 면은 그…

괜찮은 것이겠죠?

물론이고말고!

그 녀석이 고집을 부리면
내가 확실히 혼내줄게

그 부분은 믿고 있습니다만…

안 될까?

아니, 안 된다고 해야 할지

모두 겁을 먹어서
제대로 일을 하지 못하는 건 아닐지…

그렇겠지

모르는 사람이 보면 무섭겠지

그도 그럴 게, 천재급[天災級](카타스트로프)이니까

음, 역시 안 되나

아… 그렇군요

최소한 가명(기메이)이라도 사용해 주신다면…

아!

그거다!
그거야, 묘르마일 군!

그 녀석은 정체를 알아채지 못하도록
가명(기메이)을 사용하게 하자!

네? 그럴 수가 있는 겁니까?

뭘~

불만이 있다면 이 얘기는
없던 걸로 하겠다고 하면 되지!

좋아, 그걸로 가자!

그 5명에게는 내가
특별 보너스를 줄 테니까

모쪼록 잘 부탁한다고 전해 줘!

 

베루도라 님이라고!?

봉인이 풀렸다는 건 들었지만
설마 내가 상대하게 될 줄이야…!

이런, 이런
엄청난 일이 벌어졌군

그건 그렇고

 

나는 그때 한 번 죽었다

 

리무루 나리한테 구원받은 그날부터

후회만큼은 남기지 않도록
살아 왔다

이 사람이 나를
높이 사 준다면

 

벌써부터 즐거워지기 시작했군요

 

이런, 이런, 이런, 이런~

그건 그렇고 축제라는 겁니까?

그만큼 대규모라면
참가를 희망하는 자도 많겠죠

저도 상인으로서
돈을 벌어들일 때라고 할 수 있겠죠~

오, 흥미가 있어?

그게, 실은

나도 이렇게 보여도
여러모로 고민하고 있었어

나라라는 입장에선 메인으로
내걸 만한 게 필요하다고 생각했거든

메인 말입니까?

그래, 그래

우리 마을을 보양지로
만들 예정이야

온천 숙소도 준비했고

귀족 접대도 가능한
료칸이나 영빈관도 있는데

오락시설이 적다고 생각한단 말이지

그렇군요

아니, 하지만 맛있는 요리와
편히 쉴 수 있는 공간

보양지로써는 이 이상은
바랄 수도 없겠죠

아직 멀었군
묘르마일 군

그것만으로는 좀 약하다고 생각해

좀 더 이렇게, 모두가
즐길 만한 기획이 필요해

예를 들면 말이야!

 

쥬라의 숲에서 가이드를
동반한 관광 여행이라거나!

 

계류에서 낚시 대회

 

그리고 사냥이라거나~

도구는 전부 대여하는 걸로 하고서

이용객에게 즐기도록
해 줄까 하고 있거든

그거 정말 재미있겠군요

한가로움을 주체하지 못하는
귀족들의 관심도 끌 수 있을 테고

서민들에게 있어서도
기분 전환이 될 것 같군요

그밖에도 모두가 즐길 만한 게
없을까 생각 중인데

 

나로서는 이번 개국제에
초대한 사람들을

재방문객으로 몇 번씩이고
계속 불러들이고 싶어

그걸 위해서도 다양한
기획을 준비해서

질리지 않도록 해야겠지

이 사람은 대체
어디까지 앞날을 내다보는 거지?

잉그라시아 왕국에서는
극장이 인기라고 합니다

가극이나 연극이
날마다 상연되고 있다고 합니다

뭐, 그밖에도 투기장에서 개최되는
무투대회라는 것이―

오오!

그거지?

용사 마사유키라는 녀석이
엄청 인기가 있다고 들었어

그렇습니다, 그렇습니다!

『섬광』이라는 이명을 지닌
마사유키 님이 무투대회의 패자입니다!

이렇게 보여도 저도
엄청난 팬입니다!

뭐?

용사 마사유키에 대해
얘기를 해 보시겠습니까?

제가 얘기를 해 볼까요?

각오는 되셨겠죠?

어, 응…

 

그런 거라서!

그 검의 번뜩임을
누구도 본 적이 없습니다!

그래서 『섬광』이라고
불리고 있는 겁니다!

포획한 사냥감과의
전투도 있습니다만

용사의 동료들도
정말 강해서!

손에 땀을 쥐면서
관전했습니다!

그런 볼거리가 있다면―!

어이쿠, 얘기에 너무
열중해 버렸군요

그래도 뭐, 착안점으로는
재미있을 것 같아

마을 구획에 빈 공간이 있으니까
가극장을 준비하는 건 좋겠어

연극 작가 되고 싶다는 사람이
생겨날지도 모르고

그렇게 되면 새로운
오락으로도 이어질 거야!

그리고 투기장이라~

 

아, 또 무언가 악랄한 걸
생각하고 계시는구만

묘르마일 군!

뭡니까?

자네, 무투대회에 대해
잘 아는 것 같네

아, 네…

마국연방(템페스트)에서도 무투대회를
개최할 거니까

그 수배를 네게 맡기고 싶어!

기… 기다려 주십시오!
나리!

그런 중요한 얘기를
갑자기 꺼내셔도…!

 

투기장은 이쪽에서 준비할게

너는 우선 흥업에 필요한 걸
여러모로 조사해 주지 않을래?

 

매번, 매번 리무루 나리한테는
이길 수가 없겠구만요

알겠습니다

불초, 저 묘르마일
성심성의껏 열심히 해 보겠습니다

오오!

이렇게 보여도 리무루 나리는 마왕이다

제대로 된 기획을 세우기만 하면

필요한 걸 갖추는 건
별것도 아니지

그 기획을 내가…!

 

할 수밖에 없지!

이런 기회는
두 번 다시 없을 거다!

그렇지, 그렇지

이번에는 각국의 중요 인사들을
초대하는 게 목적이지만

대중이 이용하지 못해서야
수익을 내다보긴 어려울 거 아니야?

아… 대중 말입니까?

5만 명 정도 수용할 수 있는
원형투기장(콜로세움)을 준비할 생각이야

5… 5만 명!?

 

터무니없는 수치라고밖에
할 말이 없어!

5만 명이라고 하면 잉그라시아의
원형투기장(콜로세움)의 5배는 돼!

입석도 준비하고
입장료는 공짜로 하자

부자한테서는 지정석으로 안내하고
입장료를 받는다

돈을 아끼지 않는 귀족들은
귀빈석으로 안내해야겠지

그런 식으로 자리의 비율과
수익률 등도 검토해 줬으면 좋겠어

아, 그렇군요

5만 명은 너무 많지 않나 생각했습니다만
그런 것이었습니까

이런 건 모두가 관심을
가져주는 게 제일이니까

많은 사람들이 서서
보는 가운데

우아하게 자리를 확보할 수 있다면
지정석에도 가치가 생겨나겠지?

생기겠죠~

안에 들어갈 수 있을지
알 수 없는 것보다도

사전에 예약할 수 있다면

그 자리에 가격이 붙는 이유도
납득이 가죠

그런 거야!

부자들의 도락인 잉그라시아 왕국의
투기장과는 근본적으로 다릅니다

일단은 화제 만들기

사람을 불러들이는 것이
목적이라는 거군요

수만 명 규모가 이동하게 된다면
가도상의 숙소도 윤택해지겠지

마국연방(템페스트)의 요리나
노천탕 등의 선전도 돼!

그렇다면 투기장 운영만으로
이익을 낼 필요도 없어져!

역시 나리!

처음부터 전부
계산한 거였습니까!

 

뭐, 당연히 그렇고말고!

아까 떠올린 거지만

채산율을 높일 필요가 있겠지만
우선은 선전이라는 겁니까

그 첫 단계로 이번 기획을
제게 맡기시는 거죠?

어… 응
그렇지

아, 그렇군요
그렇군요

몇 번이고 방문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 만한 흥업을 고안한다

가령 이번 무투대회에서
이익을 내지 못하더라도

"또 오고 싶다"라고

고객들에게 그런 인상을
심어줄 수가 있다면

이 기획은 성공이라는 겁니까?

역시 대단한걸
거기까지 내 생각을 이해할 줄이야

역시 묘르마일 군

이 일을 맡길 수 있는 건
자네밖에 없겠어!

아니, 아니
무리한 말씀을 하시는구만요~

좋아, 좋아
이건 할 수 있겠어

이런 건 프로가 하는 편이 좋겠지?

설마 자신이 없는 거야?

네?

 

이거야, 이거야
리무루 나리도 사람이 나쁘시구만요!

 

그렇지, 그렇지?

묘르마일 군이라면
여유롭겠지?

당연히 알고 있겠지?

 

안심해 주십시오

저 묘르마일
돈 계산은 특기 분야입니다

반드시 나리가 만족할 만한 결과를
보여드리고말고요

그렇고말고~

역시 자네에게 맡기는 게
정답인 것 같아

 

아, 그렇다는 건 회복약에도
새로운 사용법이 보일 것 같군요

응?

 

아무리 상처를 입어도

즉사하지 않는 한
회복이 가능한 거죠?

그렇다면 선수가 꽤 진심으로
싸워도 괜찮을 거고

그리고 부상을 입은 자가
다음 시합에서 상처 하나 없이 나타나면

이건 굉장한 선전이 될 겁니다!

뭐라고!?

이런

거기까진 생각하지 않으신 겁니까?

아니, 생각이야 했지

단지 내 생각하고 좀 다른 부분이
없는지 확인해 보고 싶어서

전혀 생각도 하지 못했어

그러셨습니까!

 

리무루 나리라면 당연히
이 정도는 생각하셨겠죠!

저도 질 수는 없겠구만요!

그리고 마국연방(템페스트)제 무기나 방어구를
모험가에게 판다거나!

국가 사업의 일환으로
도박을 운영한다거나?

이벤트가 없는 날에는 초보자의
훈련장으로 대여한다거나!

기왕이면 지도관을 붙여서
돈을 받도록 하죠!

좋은데, 좋은데!

해 주겠어
해내 보이겠습니다!

저의 상인혼이 대박의 예감을
짜릿할 정도로 느끼고 있습니다!

훌륭해!

자네라면 분명 나를 만족시킬 만한
이익을 내 주겠지!

이거야~

그리고 만약 괜찮다면
하는 소리인데

음?

이 대회가 성공하면
템페스트(우리)에 오지 않을래?

네?

상업 부문이나 홍보 부문,

재무 총괄 부문 같은 것도 괜찮겠어

뭐, 명목은 뭐든 상관없지만

그 책임자를 네가
맡기고 싶어

제게?

우리도 규모가 커졌으니까

이 대회가 끝나면 체제를
제대로 편성해 두고 싶어

어때?

 

나리한테는 당해낼 수가 없구만요

아니, 리무루 님

 

저 묘르마일

무슨 일이 있어도
이번 기획을 성공시켜서

리무루 님의 신하로
들어가고 싶습니다!

 

호들갑이 심하네~
묘르마일 군

 

남은 곳은 여기네

안녕~!

놀러 왔어!

 

왜 그래?
무슨 일이라도 생겼어?

복잡한 표정을 다 짓고

아니… 방금 전까지만 해도
평화로웠습니다만

갑자기 마왕이 들이닥쳐서 말이죠

에, 정말로?
큰일이잖아

 

리무루 공…

이번에는 정말 미안했네

서방성교회에 손을 쓰는 게
잘 되질 않아서

결국 성기사단(크루세이더즈)이 움직이는
상황이 돼 버려서

아니, 그건 어쩔 수 없었다고 생각해

아무래도 칠요의 노사라는 녀석들이
흑막이었던 것 같으니까

 

그러니까 우리가 아무리
무해하다는 걸 호소해도

교회는 들을 생각도
없지 않았을까?

칠요가…

그 인류의 수호자이자
위대한 영웅이었던 분들이…

그런 것 같더라

히나타도 공격을 당했는데

뭐, 여러 일이 있어서 무사하긴 한데

오해는 풀렸다는 느낌이야

그러셨습니까

뭐, 저로서도 어깨의 짐이
내려간 기분입니다

 

그렇게까지 신경 써 주고 있었구나

좋은 녀석이야

 

그럼 슬슬 가보겠는데

이걸 줄게

이건?

이번에 내 마왕 취임에 대해
피로연도 열 겸

우리 마을을 대대적으로
선전하려고 해

휴즈도 꼭 참가해 줘

네?

기다려 주시죠
리무루 공

저 같은 사람이 참가해 봤자…

뭐 어때서

블루문드 왕에게 줄
초대장도 있으니까 그것도 전해줘

마왕이 직접 가는 건 위험하잖아?

여기에 마왕이 온 시점에서
충분히 위험합니다

 

초대장은 확실히 받았습니다

폐하께는 제가 꼭 전달해 드리겠습니다

응!
그럼 갈게

그렇지, 그렇지

자유조합총수(그랜드마스터)께서 리무루 공을
걱정하고 계셨습니다

 

유우키가?

서방성교회와 교섭을 하는 데에도
고생을 해 주시고 계셨으니

무사히 문제가 해결됐다고
전달해 두겠습니다

그렇구나
유우키한테도 폐를 끼쳤구나

폐라고 할 것까진 없지 않습니까

그치만 뭔가 답례를…

그렇지!
유우키도 초대할까?

글쎄요

제가 말하기에도 뭣하지만
그래도 바쁘신 분이어서 말이죠

오가는 건 내가 데리고 다닐 테니
어떻게든 되지 않을까?

 

그런 거니까

그 김에 이것도 전해줘

알겠습니다
리무루 공

 

아, 그리고

 

개국제에는 밀림도 올 거야

밀림?

네? 설마…

그럼 그렇게 된 걸로 알아둬!

잠깐…

 

설마 마왕 밀림은 아니겠죠?

그럼, 나머지는 개최일까지
늦지 않도록 준비를 해 두면 되겠지?

 

《다음 화》

《각국과 초대장》

sub by 별명따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