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막 제목 with Caption Creator 4

어떨까요?

조사할 수 있을 것 같은가요?

당연히 할 수 있지.

의뢰비는 처음이니까,

금화 1닢이면 돼.

선금으로 은화 3닢을 지금 받을까.

네.

저기,

조사엔 얼마나 시간이 걸리나요?

 

어디 보자...

닷새 후에 다시 여기에 와.

 

그렇게나 빨리?

안심해.

이런 류의 정보 수집은

우리들 장기야.

 

전생귀족,

 

굿모닝

깨나른해 보이는
그 애에게 말을 걸었어

어떻게 하면 너를

일상의 바깥으로
데리고 나갈 수 있으려나

돌아보는 시선의

눈부심을 응시해보면

좋은 면이 보이게 돼

진정한 너만이 보이게 돼

남들과 비교해 잴 수 없는 것

터무니없고 유니크해서
낙서조차 아트

계획되어온
나날을 넘어선 스케일로

어디 한 번 해주자고

 

자아, 가자

한 걸음 내디딘

그 순간에 세상이 바뀌었다

그런 일은 없는 오늘에
활짝 개인 블루 데이즈

웅크린 등에 잔뜩 짊어진

"희망"의 무게, 하나둘 하고

서로 나눠들고
끊임없는 꿈의 저편 Ah

아직 보지 못한 누군가에게
「세이 헬로!」하자

 

Can You Hear My Voice(내 목소리가 들려?)

Hello, Another Friend(안녕, 또다른 친구야)

전생귀족,

 

잘 먹었다, 잘 먹었어!

샬롯, 다른 사람 몫도 남겨놔야지.

탐색전
또 주문하면 돼.

자, 너도 먹어.

 

꽤나 화장실 길게 다녀왔네.

 

저기...

실은 조금 전에 섀도우의
단장님을 만나뵙고 왔거든요.

아르스 님 덕분에 무사히
의뢰를 쾌히 승낙해주셨어요.

 

너희들, 새치기나 하고.

나도 만나보고 싶었는데.

그치?

응, 나도 흥미있었어.

손님!

이건 서비스입니다!

느긋하게 보내다 가세요!

오, 눈치가 있는데.

전부 다 맛있어.

감사합니다.

 

실례하겠습니다.

 

대, 대단해!

 

팜 씨,

스테이터스가 안 보이면
절대로 남자란 거 모를 거야.

 

실례하겠습니다.

 

오, 잘 왔군.

 

어라?

다른 단원분들은 안 계시네요.

다들 각자의 일로 다 나가고 없어.

조사 일은 일손이 필요하니까.

그렇군요.

 

이번 의뢰는
어느 분께서 조사해주셨나요?

나 혼자야.

호, 혼자서?

재밌을 것 같은 의뢰였으니까,

혼자서 정리해버렸어.

마자크 파인드 22 남

그렇구나.
통솔 33-44 / 무력 91-92 / 지략 87-90

압도적인 개인의 능력으로
정치 22-23 / 야심 45-45

섀도우의 탑에 군림하고 있는 거구나.
마법병A / 궁병S

통솔치가 높지 않은데
단장인 건 그런 이유인가.

그래서, 본론인데,

이번 조사는 성공이야.

정말인가요?

감사합니다!

 

뭐, 내가 직접 조사했으니까
당연하지만.

 

하지만 이런 단기간 사이에
어떻게 조사하신 건가요?

 

그건 기업 비밀이지.

 

그럼 바로

페레나 군이 클란 측에
붙지 않는 이유를 설명하지.

재밌는 걸 입수할 수가 있었어.

 

한 번 봐봐.

 

이건, 맹약서?

 

동생이신 바사마크 님 측에 붙은
귀족들의 서명과

압인이 있습니다.

서명한 집안은
이걸 소지하고 있는 거군요.

 

페레나 군의 서명과 인도 있네요.

하지만 이게 뭐라고...

 

이건 마사 군의 서명?

마사 군... 이라면, 어디였었죠?

저희와 똑같은 서쪽 방면에
위치하는 도시입니다.

마사 군은 인구가 많고,

주도 알칸테스와도 견주는

대륙 내에서도 유수의 병력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어느 쪽에 붙든 간에

양 세력에게 있어서
커다란 영향력을 끼치겠죠.

 

다행스럽게도

마사 군은 우리들과 마찬가지로
클란 님께 붙어있습니다.

 

하지만,

이 바사마크 님과의 맹약서에는

마사 군의 서명이 있어.

호, 혹시...?

이 맹약서가 진짜라면

마사 군은 우리를
배신하고 있다는 얘기가 되는군요.

배신이라니!

 

어째서인가요?

 

그건 모르겠네.

이대로는

설령 페레나를 공략한다고 해도

마사 군이 움직이면
포위망은 무너집니다.

그것도 모자라서 협공을 당해서

최악의 경우, 집니다.

그렇게 되면 전황은
단번에 바사마크가 유리해져.

페레나 군은 형인 클란에게 붙으면

최종적으로 패배자에
속하게 된다고 판단한 거겠지.

포섭에 응하지 않는 것도 납득이 가네.

 

이 맹약서는 진품일까요?

 

기업 비밀이라고 하셨습니다만,

이런 중요한 걸

그리 간단히는
가져올 수 없을 텐데요.

 

일을 하는 방식만큼은

아무리 신뢰를 두는 녀석에게도
얘기하지 않기로 하고 있어.

 

내가 말할 수 있는 건

틀림없이 이건

페레나 군장이 살고 있는

페레나 성에 있었던 것,
이란 것뿐이야.

 

알겠습니다.

 

의심해버려서 죄송합니다.

 

신경 쓰지 마, 일이잖아.

 

내 조사 결과는 이상이야.

그 서장은 가져가.

 

팜 씨, 멋있어!

이런 중요한 정보를 단기간 내에
조사하다니 너무 우수해!

거기다 여자애 모습으로
변장도 가능하다니,

그야말로 닌자!

핫토리 한조야!

 

의뢰비를 지불할게요.

돈은 필요 없어.

 

지난번에 실례를 저질렀거든.

하지만,
너무도 충분한 정보를 받았으니.

아니,

일전에 대한 사과와,

미래에 대한 투자야.

 

알겠습니다.

그럼 다음 의뢰 때에
넉넉히 지불하게 해주세요.

이번엔 정말로 감사했습니다.

그래, 또 잘 부탁해.

 

리츠 씨,

마사 군의 배신을
즉시 르메일 님께 보고드리러 가죠.

네.

 

그런 단순한 이야기라면
좋을 텐데 말이지.

 

카날레 성

마사 군이 바사마크 님께 붙는다고?

이 맹약서는 진품인가?

페레나 군장의 저택에서 나온 건
틀림없는 모양입니다.

그렇군.

 

마사 군장님은 클란 님을
높이 평가하고 계셨을 텐데.

하지만 이 서장이 진짜라면

페레나 포섭은
간단하진 않을 거란 얘긴가.

 

메나스,

시급히 톨베키스타와 크메일에
이 서장을 보내주게.

네.

 

아르스여, 잘했다.

그대의 활약이 없었더라면

우리는 예상 밖의 큰 타격을
받았을지도 모르겠군.

감사를 표하마.

아닙니다.

용병단의 단장분 덕분입니다.

 

그나저나

이건 페레나 포섭을
하고 있을 때가 아니군.

클란 님과 의논해야겠군.

아르스, 그대도 힘을 빌려주게.

기다려주십시오.

 

이 맹약서, 수상한 점이 있습니다.

수상한 점?

마사 군의 서명과 인에

조금 위화감이 있습니다.

 

이쪽으로 와주십시요.

 

마사 군장의 인은

육각형 안에 원.

그 원 안에 오망성이 그려져 있는
그런 디자인입니다.

이쪽의 서장과 비교해봐주십시오.

언뜻 보면 올바른 걸로 보입니다만...

 

어라?

역시 원의 형태가 약간 이상하군요.

육각형도 미세하게
작은 듯한 느낌이 듭니다.

서명 쪽도 잘 흉내를 냈습니다만,

글자의 버릇에 미세한 차이가 있습니다.

하지만 다른 인과 서명은
진짜로 보입니다.

그렇단 건...?

이 맹약서는

마사 군의 서명과 인만
가짜인 것 아닐까요?

그렇군.

즉, 페레나는

마사가 배신했다는 가짜 정보에 속아서
바사마크 님께 붙어있다는 건가.

 

메나스의 감식 실력은 확실하네.

믿어도 좋네.

메나스 씨, 그런 특기가 있었구나.

메나스 레너드 40 남

내 감정은 스테이터스를 볼 수는 있어도
통솔 71-71/무력 70-70/지략 75-77

그런 특수능력까지는 파악 못해.
정치 78-78/야심 25-25

감정 결과가 전부라고는
보병B/기병B/궁병A/마법병C

생각하지 않는 편이 좋겠네.
수군D/공군D/축성B/병기D/계략B

 

하지만

왜 이런 언젠가 들킬
거짓말을 해서까지?

 

시간 벌기가 아닐까요?

응, 저도 그렇게 생각해요.

 

이쪽은 페레나를 공격할 겁니다만,

당연히 페레나도 반격에 나설 겁니다.

하지만, 전력 차이로
언젠가 페레나는 함락됩니다.

그러니 이건

페레나가 아군으로 있는 시간 자체가

중요한 것 아닐까요?

페레나는 원래부터 버림돌.

뭔가 다른 노림이 있다고 한다면...

 

그렇군.

폭발의 마력석인가.

그게 무엇인지요?

미시안 내에선 페레나 군에서밖에
채취할 수 없고,

서머포스 전토에서도

페레나 군을 포함한
네 곳의 군에서만 채취할 수 있는

지극히 희소한 마력석일세.

폭발의 마력석은

가공하면
강력한 마법을 쓸 수 있게 되고,

또한 강력한 병기의 재료도 되지.

 

그렇군요.

바사마크 님은

조금이라도 많이
그 마력석을 얻기 위해

페레나를 붙잡고 있는 거군요.

즉, 이걸로 페레나를 공격한다는
선택지는 없어졌단 거군요.

 

어째서지?

페레나는 본래라면
우리들의 아군이었을 터.

서로를 깨부수면서
전력을 깎아버려서야

바사마크 님의 술수에 빠지고 맙니다.

그러니 페레나에 진실을 전해서
아군으로 만드는 것 이외엔

선택지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그렇군.

하지만 페레나엔
몇 번이나 사자를 보내고 있지만,

상대해주지 않는 게 지금 상황일세.

어떻게 해야...

 

페레나 성

편지는 잘 읽어봤다.

어째서 자네들이

우리의 맹약서를 가지고 있는가는

나중에 묻기로 하고,

페레나 군장
자세히 이야기를 들어보도록 할까.

편지에 쓰인 대로입니다.

람베르크도 바사마크 님의 진영에
들어가게 해주셨으면 합니다.

 

그 정도로 마사 군의 배신은
충격적이었습니다.

나도 놀랐다네.

 

마사 군 정도의 커다란 세력이
어느 쪽에 붙을지는

전쟁의 행방을
결정지을 정도로 중요한 요소.

이번 건으로

르메일 님도 바사마크 님 측으로
전신(轉身)하실 것을 결심하셨습니다.

뭐라고?

그렇다면 자네는
카날레 군이 보낸 사자란 얘기다만.

저희 같은 작은 영지는 더더욱

확실히 이기는 편에 붙고 싶습니다.

람베르크 당주가
대가 바뀌었다고는 들었다만,

어리면서도 상당히 유능한 모양이군.

뭐,

엄중히 관리하고 있던 서장을
훔쳐낼 정도니 말이지.

 

알았다.

 

비밀이 알려져 버린 이상
어쩔 수 없으니 말이지.

바사마크 님께는 이쪽에서 말해두지.

람베르크의 우리들 편으로 맞아들이지.

앞으로도 잘 부탁한다.

그 전에 한 가지,

확인하고 싶은 것이.

 

그 맹약서, 진품입니까?

이건 바사마크 님으로부터
친히 받은 것이다.

진품임에는 틀림이 없어.

하지만 마사 군은

이전부터 클란 님을 모셔왔을 터.

어째서 여기서 배신한 걸까요?

이건 전쟁이야.

자신이 이기기 위해
아군을 배신하는 것 정도야

자주 있는 이야기잖나.

하지만 마사 군은

배신하면 자신도
포위될 거란 걸 알고 있었을 터.

리스크를 감수하면서까지
바사마크 님께 붙을 이유를

구체적으로 아십니까?

그건...

 

근거를 모르는 채로 믿는 건

너무 위험하지 않을까요?

 

그렇군, 속였구나.

같은 편이 되고 싶다는 건
나를 만나기 위한 구실이었나!

 

구속해라!

 

기다려주십시오.

저희들은 싸우러 온 게 아닙니다.

 

페레나 군장님,

당신께 어떤 사실을
전해드리러 왔습니다.

 

대체 뭐를...!

 

다, 당신은...

마사 군장!

 

그럼 진실을 본인께 여쭤보도록 하죠.

 

카날레 성

저기,

제게 생각이 있습니다.

어떤 방법이지?

 

이 맹약서가 가짜라는 증거를
준비하는 겁니다.

 

마사 성

뭐, 뭐냐, 이 맹약서는!

그럼 역시...

그래,

나는 사인한 기억이 없네.

바사마크 님께서

페레나를 속이기 위해 만든
가짜라고 생각합니다.

이런 잔재주나 부리는 작전을.

저희는 배신한 척 가장하고서
페레나를 포섭할 생각입니다.

페레나가 진실을
받아들이게 하기 위해

이 맹약서는 가짜라고
한 글자 써주실 수 없을까요...?

 

나의 마사 군의 인을 날조당할 줄이야,

이 무슨 굴욕인가!

이딴 더러운 수는
도저히 용서 못한다!

 

내가 직접 가서
페레나 군장의 오해를 풀지!

 

마사 군장이 직접 와준다고?

 

페레나 군장.

 

나는 맹약서에 사인하지 않았네.

따라서 그 맹약서는 가짜다.

나는 처음부터 지금까지

쭉 클란 님께 붙어있다.

배신 따윈 결코 없다!

 

그걸 전하고서 귀군에게 묻고 싶군.

 

이 상황하에서도 여전히

바사마크 님께 붙어서
스스로 멸망당하기를 선택할 것인가?

 

속았단 걸 알게된 지금은
클란 님께 붙고 싶군.

 

하지만 한 번은 적대해버리고 말았어.

그러한 우리를

클란 님께선 받아들여주실까?

그렇지,

확실히 받아들이기 힘들지.

 

한 가지 말해두지.

 

내가 다스리는 마사 군은

인구로는
미시안 내에서도 유수한 규모다.

따라서 영지의 힘은 강하지.

하지만, 그것은 동시에
지켜야 할 영지민들도 많다는 뜻이다.

나는 그들을 위해,

이 전쟁에서
무슨 일이 있어도 이겨야만 해.

그것은 자네도 마찬가지일 텐데.

 

하지만 이번 건은

자세히 조사해봤으면
함정이란 걸 꿰뚫어봤을 터.

자네가 안이했다는 사실은
틀림없는 사실이다.

 

굉장한 관록이야.

저게 대도시를 다스리는 영주인가.

나도 마음을 다잡아야겠어.

 

그렇다곤 해도 여기까지
일을 인도해준 건 아르스일세.

아르스, 이 판단은 자네에게 맡기지.

 

저, 저 말입니까?

 

확실히 페레나 군장님의 부주의는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인간 누구에게든
실수는 있는 법입니다.

저는 한 번의 실수로
누군가를 내치고 싶진 않습니다.

무른 것일지도 모르겠습니다만,

이번엔 분쟁 없이 해결된 것을
기쁘게 생각합니다.

이것도 연입니다.

꼭 다시 한 번 같은 편이 되어주세요.

 

깊은 자비에 감사하네.

자네들의 일원으로서
진력할 것을 약속하도록 하지.

 

좋았어.

얘기는 끝났군.

이 이상 아무것도 얘기할 건 없네.

 

나머지는 르메일 님께 전해주게.

 

알겠습니다!

저기!

이번엔 일부러 와주셔서
감사했습니다!

감사를 해야 할 건 이쪽이야.

자네 덕분에
상대의 책략에 빠지지 않고,

피를 흘릴 일 없이
해결할 수 있었네.

카날레엔 상당히
좋은 인재가 있는 것 같군.

기억해두지.

감사합니다!

연기는 살짝 딱딱했다만.

 

정진하겠습니다...

 

이상이 이번 일의 전말입니다.

 

페레나 군장은 향후 전면적으로
우리들에게 협력해주겠다고

르메일 님께 맹세한 모양입니다.

 

그리고,

역시 바사마크 님은

페레나 군으로부터 폭발의 마력석을
얻고 있었던 모양입니다.

 

정말로 머리가 뛰어난
무시무시한 분이시군요.

 

아르스 님.

 

괜찮으십니까?

오늘은 한층 더 쌀쌀하군요.

추워.

 

그렇구나.

벌써 겨울이 가까워졌군요.

 

아르스 님?

 

이번엔 두 분 덕분에
아무도 다치지 않고 해결됐습니다.

다시 한 번 정말로 감사했어요.

그, 그런가?

 

뭔가 마음에 걸리시는 일이라도?

아, 아뇨,

대단한 건 아닙니다만,

 

머리로는 알고 있어도
역시 어려운 일이군요.

 

아르스 님?

 

페레나 군장도 마사 군장도

백성과 영지를 지키기 위해
필사적이었습니다.

저도 그들처럼 강한 영주여야 한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만,

이번 건,

여러분들이 없었더라면
저는 아무것도 알 수 없었을 겁니다.

 

저희가 있습니다, 아르스 님.

 

어떤 적이 상대라도

저희는 사력을 다해서
아르스 님을 지켜드리겠습니다.

 

아르스 님께선

본인께서 올바르다고 생각하시는
일을 해주시면 됩니다,

페레나 군장을 용서하셨을 때처럼.

감사합니다, 리츠 씨, 로셀 군.

아르스 님!

 

지금, 마차로, 저기...!

 

르메일 님,

어째서 이런 곳에?

오는 게 늦어져버렸군, 레이븐.

 

감사합니다.

 

레이븐,

실은 말이네,

클란 님께서 아르스를
만나고 싶다고 하시네.

 

클란 님이 저를?

 

촌장(시골) - 나
나 같은 약소 영주가 클란 님을 만나다니

시장 - 르메일 님
나 같은 약소 영주가 클란 님을 만나다니

현지사 - 클란 님
나 같은 약소 영주가 클란 님을 만나다니

촌장이 현지사를 만나는 거나
다름없잖아!

저, 저 같은 시골 영주가 알현하다니
황송한 일입니다!

 

뭔가 숨겨진 의도라도 있는 걸까요?

 

이번 건을 클란 님께 보고했거든.

그대에게 흥미를 가지신 모양이다.

흥미
그대에게 흥미를 가지신 모양이다.

그, 그렇군요...

알겠습니다.

그날을 위해
마음의 준비를 해두겠습니다.

무슨 소리냐?

 

지금 바로 뵈러 가는 거다.

출발하자.

 

지금 바로요?

그렇다.

그, 그런,
갑자기 말씀하셔도 곤란합니다!

선물이라든가
아무것도 준비 안 했고...!

 

무얼 주저하시는 겁니까!

출세하실 찬스입니다!

가시죠!

아군의 정보를 알아볼 좋은 기회예요!

반드시 가야 해요!

 

꼭 좀 동행하게 해주십시오.

그래.

 

그럼 출발하지.

 

다정한 면

순수한 면

하지만 남자다운 면

진지한 얼굴로

열중하고 있으면

나를 까먹어버리는 면

어떤 당신도

좋아서 어쩔 줄 모르겠어

건강할 때나 아플 때도

항상 곁에

나란히 있고 싶어

처음으로 느낀 감정

...사랑해.

새로 생겨난

새로 생겨난

자그마한 사랑

커다란 세계

살며시 영원까지

만지고 싶어라

당신이 바라보는

아름답게 빛나는 미래를 향해

같은 꿈을 그리고 싶어서

마지막 사랑이라 결심했어

 

들어보세요, 샬롯 씨.

저, 지금부터 차기 총독 후보인
클란 님을 만나러 갈 거예요!

즉, 파티에 맛있는 걸 먹으러 가는구나!

좋았어, 준비하고 올게!

얘기할 상대를 잘못 잡았어.

다음 시간,

클란 살레마키아.

아, 함부로 불러버렸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