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막 제목 with Caption Creator 4

좋은 아침이네요.

 

Good morning!

 

바다 색이 뭔가 달라.

 

영국에 있었다면
절대 볼일 없는 Pacific ocean.

 

난 정말로 일본에 온 거야.

 

여기는 Father의 모국.

 

일본의 5월은 마치 Summer vacation 같은
상쾌함이 있네, 엄마.

 

영국은 아직 추운데.

 

일어나렴, 렌.

 

싫어라...

 

보충 수업이던가.

 

미안해!

 

No problem.

Bathroom 쓰세요, please.

뭐 좀 입어, 카나타!

 

Towel, 감고 있는데요.

 

떠들썩하구나, 2층은.

 

JUNGLE FIRE 이글이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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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F 고스트

피하기만 해서는 나아갈 수 없다면
마주 보고서 Let's Game On Now

만만찮을수록 마음이 춤추는 그 Move
Your Heart is On Fire

온몸으로 끌어안지 않고선
열기가 전해지지 않으니까

다 벗어던진 채로 눈을 감고 뛰어들어

Show Me What You Got
Inside Your Eyes

JUNGLE FIRE 이글이글

끝까지 올라가 피크까지
To Get the Wild Style

JUNGLE FIRE Never Give Up

레귤레이션 찢어버리고
You Got To Do It Now

JUNGLE FIRE 이글이글

뜨거운 공기 뒤흔들며
Screaming To the Sky

JUNGLE FIRE 바로 당신이
야생의(진정한) 자신을 알 때까지 Ride On

Now Let's Go Big Noise 울려퍼져
삐리삐리 빵 하고

쫄지 말고 슬슬 배에 힘 딱줘
비리비리 킹왕짱

업 되어 가고 끓어올라 가고
이 게임, 지옥의 외길 흐름

Now Show Me Your JUNGLE FIRE

 

다녀오겠습니다!
「업데이트」

「업데이트」

렌.
「업데이트」

 

저도 편의점에 볼일이 있으니,

역까지 같이 갈게요.

 

응...

 

렌은 학교 가나요?

토요일인데.

맞아, 보충 수업이야.

보충 수업이 뭔가요?

보통 수업 말고
따로 받아야 하는 수업이야.

I see.

Test 점수가 나쁜 학생들이
소집되는 Class군요.

그런 거 영국에도 있어요.

 

오해하지 마!

렌은 알바 때문에
출석일수가 부족해진 것뿐이지,

성적은 탑 클래스거든!

 

어제는... 굉장했더라, 카나타.

 

알고 있었나요,

제가 MFG에 참가하고 있는 거.

그야 그렇지.

그렇게나 대활약하면

전세계에서 3천만 명이나
이미 카나타를 알고 있는 거잖아.

미안해요, 렌.

Race에 대해 숨길 생각은 없었어요.

상관없지만, 딱히.

아빠도 엄마도 알고 있는 일이지?

 

카나타가 우리 집에 온 지
며칠이나 지났는데,

가족 중에 렌 혼자
따돌림당한 게 조금 싫어.

 

그렇게 된 이유는

마유코 아주머니께서
제 레이스를 좋게 생각하지 않으셔서,

화제로 삼는 걸 피하고 있었어요.

 

제가 렌에게
제대로 얘기했어야 했어요.

용서해주세요, 렌.

 

반칙이야, 그건...

 

카나타가 그런 눈으로 바라보면
누구든 용서해버리잖아.

 

맞아,

말하자,

렌도 말하자!

지금이라면 말할 수 있어.

MFG 엔젤 하고 있는 걸

카나타에게 말해야 해.

지금 말하지 않으면

앞으로 점점 더
말하기 힘들어질 거야.

 

저, 저기, 있잖아!

 

실은 있잖아, 카나타...

카나타?

 

카나타네!

우연인데!

 

Oh, 오가타 씨!

 

마침 딱 잘 만났네.

오늘 오후 1시에
오가타 자동차에 올 수 있겠어?

네,

저는 하루종일 한가해요.

그 왜, 어제 곱창집에서
슌이 엔지니어를 소개해줬잖아?

플랫한 코스일수록
파워의 차가 드러나.

내 GTR도
그 사람에 봐주게 된 뒤부터

눈에 띄게 좋아졌어.

그 사람이 일부러 이쪽까지 와준대!

셋이서 86의 업데이트 논의를 하자고!

Bravo, 대단해요!

그렇지?

뭐야, 이 최악의 타이밍은...

 

그나저나...

 

그쪽의 귀여운 아가씨와는
어떤 관계신지?

왜 그래요, 오가타 씨,
무슨 소리 하는 거야?

렌이야.

사이온지 렌이에요.

 

거짓말이지?

렌 쨩이야?

전혀 못 알아봤어!

 

어느 새 이렇게 쑥 키가 자라서, 이야.

지금 몇 살?

열일곱이요.

열일곱살이구나!

나랑 별로 키 차이 안 나네!

내가 알던 옛날의 렌 쨩이랑은
완전 딴사람이잖아!

이 정도까지 리액션을 받으니
오히려 더 열받네.

설마, 성형했어?

그럴 리 없잖아, 바보야!

 

아파 보여요.

렌의 Body blow는 무척 Tough해요.

 

그럼 간다.

1시야, 카나타!

 

Exciting해요.

Eight Six가 Update되다니.

말할 기회 놓쳐버렸잖아.

바보, 바보, 오가타치 바보!

 

설마 너, 그 녀석한테
반해버린 건 아니겠지?

그러면 뭐?

오빠로서 인정 못해,

꽃미남이랑 결혼 같은 거.

너무 앞서가잖아, 바보 아냐?

 

오빠 말이야, 알아?

내년부터 연간 7천이 된단 얘기.

 

모를 리가 없잖아.

바보 취급하지 마.

그렇다면 결승 진출이
스무 대로 늘어난단 얘기는?

 

그건 몰랐네.

상금액도 더 올라서

1위가 1억 5천만이래.

진짜야?

 

MFG는 점점 커질 거야.

 

카나타는 앞으로 팍팍 벌 거고,

기왕이면 나랑 카나타가 결혼해서

야지'카타' 삼 남매끼리 버는 것도
나쁘지 않잖아?

오빠, 돈 좋아하잖아.

 

이력서 용지

그것도 그렇네.

 

엔진은 안 건드리나요?

그래,

흡배기계만 다시 보고

엔진 본체엔 손 대지 않을 거야.

최우선은 파워업이라고
생각하고 있었는데요.

파워를 올리면
단순히 전투력이 오르는 게 아니야.

밸런스가 무너짐으로써

오히려 카타기리 군의
드라이빙의 발목을 잡는 일도 있어.

 

그래서 내가 제안하기로는,

스테이지 1으로서

브레이크를 포함한 바퀴 언저리를
중점적으로 다시 보는 걸

우선해야 한다고 생각해.

일단은 하부,

그 다음에 엔진이야.

카나타, 너는 어떻게 생각해?

드라이버로서의 의견을 얘기해줘.

 

Mr. 오쿠야마의 의견에 찬성이에요.

 

저는 Academy에서

가장 신뢰하는 선생님으로부터
Advice를 받았어요.

Power가 있는 차를
추구해서는 안 된다고.

Rival들보다도 Underpower인
Machine을 선택하라고 하셨어요.

왜 그래야 하는데?

아니, 레이스라고?

무슨 의미가 있는 거야?

확실한 의도는
가르쳐주지 않으셨어요.

선생님의 Advice는
언제나 조금 막연해서,

학생들이 자기 머리로
생각하는 걸 유도해요.

하지만 어느 때에든

정확하게 핵심을 찌르고 있어요.

하지만 말이야, 카나타,

과급기를 달아서 마력을 올린다 해도,

라이벌들과 비교해서
현격하게 힘이 없는 건 변함없어.

그 선생님의 조언에
반하는 일은 아니라고.

오가타 씨,

제 목적은 Challenge하는 것이지,
순위가 아니에요.

 

Engine에는 No touch로
제2전에 임할게요.

이 자리에 선생님께서 계신다면
아마도 이렇게 말씀하실 거예요.

너는 아직 Eight Six의 전투력을
전부 이끌어내지 못했어, 라고요.

 

할 만한 대사네,

그 엄격한 후지와라 타쿠미라면.

 

Mr. 오쿠야마,
후지와라 선생님을 아시나요?

그야 알지.

 

우리 세대의 관동의 레이서 중에

그 이름을 모르는 녀석은 없어.

 

엔진에 손을 안 대겠다니,

제정신이야?

지금의 카나타에게 있어서
제일 필요한 건 파워 아니냐고.

 

다음 코스는 개막전에 비하면

업다운이 상당히 없어져.

코스가 플랫해진다는 건

카나타를 구해줄
다운힐도 없어진다는 거라고.

제1전보다도 오히려
힘든 레이스가 될지도 모른다고.

 

4백 만이나 배당받아놓고서
장난치지 마, 임마!

카나타가 불쌍하잖아.

나만 탓하지 말라고, 슌.

이건 카나타 본인의 의지이기도 하고,

스파이럴의 오쿠야마 씨의
제안에 따른 것뿐이야.

뭐라고?

곤란하네.

그 사람이 차를 다듬어내는 노하우는
제일가니까.

특히 하부를 다듬는 데에는
정평이 나있어.

오쿠아먀 씨가 하는 말이면 별수 없나.

 

응, 응, 응!
약간 이탈리안스러운 거...!

그러고 보니 카나타가 말이야,

귀여운 여고딩이랑
어깨 나란히 하고 걷는 걸 봤어.

진짜야?

그 녀석, 레이스 뿐만이 아니라
그쪽 방면으로도 빠르냐.

아니, 아니, 아니.

그런 게 아니라,

카나타가 홈스테이
하고 있는 집의 아이야.

귀여워?

나도 모르게 두 번 볼 정도로,

거기다 스타일 대박!

 

뭐, 됐어.

아무리 귀엽다 해도

여고딩은 아직 어린애고,

카나타가 그 애랑 분위기 좋아져주면

내 연애사를 방해할 녀석은 없어.

역시 그거 신경 쓰고 있었구나.

애당초 남자 대 남자의 약속이란 게
영국에도 있냐고?

 

있지 않겠어?

신사의 나라라고 할 정도니.

 

아, 그 사진 장소 찾기!

미안해, 금방 준비할게.

아뇨, 오늘은 볼일이 있어요.

렌은 쉬어주세요.

 

갑자기 불러내서 미안해, 와카나!

나중에 하토 사브레의
소프트 대접할게.

아싸!

 

그래서, 보여주고 싶은 사진이란 게?

 

이 사진.

엄청 미인이네.

오른쪽 끄트머리에 찍혀있는
빌딩을 찾고 있어.

 

이렇다 할 특징이 없는 건물인데.

이 느낌은 키타카마쿠라는
아니지 않아?

그래도 일단은 탐색해둬야지.

만에 하나의 일이란 것도 있으니까.

 

그래서, 카나타 씨는 뭐 하고 있어?

얼른 소개해줬으면 하는데!

몰라.

볼일이 있니 어쩌니 하면서
아침부터 어디 가버렸어.

 

차였단 거구나.

딱히 차인 거 아니야!

확실하게 약속했던 건 아니니까.

 

카나타의 소원이 이루어지기를.

 

...대원성취, 일념통천...!

길어!
...대원성취, 일념통천...!

 

꽤 길게 소원 빈 거 아니야?

그야 꽃미남 남친이랑 만나기 위해서는
마음을 담아야지.

 

역시,

어떤 때라도 흔들림이 없네,
와카나는.

기준치 높은 소원을 비는 것 치고는
새전이 소박한 거 아닌지?

아니, 아니, 여고딩은 가난하거든요.

신령님도 이해해주실 거야.

 

휴일의 카마쿠라는 사람이 많네.

 

저런 식으로 커플끼리
팔짱끼고 걷는 건 어떤 기분일가?

 

상사상애하는 커플이에요, 하고

일부러 어필하며 걷는 건
좀 그렇지 않나?

바보 커플 같지 않아?

 

남친이 생기면
다들 저렇게 되는 법이야?

렌은 싫어!

슬쩍 얼굴 봤는데
카나타의 발치에도 못 미치고.

뭐야,

조금도 부럽지 않아!

 

뭐야?

 

왜, 왠지 목이 마르네!

많이 걸어서 그런가.

잠깐 쉬다 가자!

 

이 가게,

전에 카나타랑 왔었지.

어서 오세요.

 

카나타잖아!

뭐 하고 있는 거야, 이런 데서!

보는 대로 알바를 시작했어요.

Working time이라서
Private talk는 삼가주세요, 렌.

 

주문은, Ms. 사이온지?

 

많이 기다리셨습니다.

 

느긋하게 즐기세요.

 

대박이야, 너무 대박.

와카나 인생에서 만난
꽃미남 랭킹 단연 1위!

 

글렀네,

완전히 어디 가버렸네.

어이, 돌아와!

 

카나타 말이야,

알바 같은 거 필요 없잖아?

MFG의 상금을 받을 수 있잖아?

9위 입상이면

좋은 회사의 샐러리맨의
연수입 정도는 되는데?

 

상금의 절반은

자동차 오너인
오가타 씨께 드릴 거예요.

그래?

매일 아무것도 안 하는 건
오히려 고통이에요.

그리고 저는 Race를
돈 벌 수단으로 생각하고 있지 않아요.

좀 더 안정적으로 발을 붙이고,

Weekday엔 아침부터 저녁까지
매일 일하는 게 제 이상이에요.

거금은 바라지 않아요.

평범하게 살 수 있으면
그걸로 충분해요.

별나구나, 카나타는.

남에겐 없는 재능을 가졌으면서.

그런 건 없어요.

평범한 행복이 제일이에요.

어릴 적부터 엄마에게
그렇게 들으며 자라왔어요.

 

저를 마마보이로 생각했죠?

그럴지도 모르지.

뭐, 어때!

남자애들은 죄다
마마보이라고 누가 말했었어!

의미도 없이 때리는 건
하지 말아주세요.

아파요.

 

그러고 보니,

 

오가타 씨가 놀라워했어요.

렌 보고 무척 Cute하다고 하셨어요.

 

오가타치에게 그런 말 들어도 뭐...

 

카나타는 어떻게 생각해?

카나타가 보는 렌은 귀여운 여자애야?

...라고는 도무지 못 물어봐.

너무 두려워서...

 

쇼우난의 Beach에는

항상 Kite가 날고 있어요.

 

MFG는 로드 레이스야.

서킷 전용의 서스펜션으론 안 통해.

유연하게 스트로크 시키면서

타이어의 그립을 다 쓰는 시점부터

한 층 더 버틸 만한,

그런 하부를 만들 거야.

브레이크에 관해서는요?

포인트는 역시 절대적인 제동력이겠죠?

그것도 있지만,

프론트의 로터에 약간이지만
일그러짐이 생긴 건 눈치챘나?

 

그럴 리가...

아마도 원 레이스로 그렇게 됐겠지.

열에 의한 변형이야.

카타기리 군의 규격 밖의 드라이빙에

쿨링이 따라가질 못했던 거야.

그러니 열 대비에
뛰어난 캘리퍼를 쓸 거야.

프론트는 6팟이야.

제동력과 내구성이 눈에 띄게 오르지.

하드한 브레이킹을 계속해도

터치의 열화는 최소한일 테니,

카타기리 군에게 있어선

레이스 종반에서
강력한 무기가 될 거야.

 

너는 엔진 파워를 뒷전이라고 듣고

적지 않게 실망한 모양인데,

그건 MFG를 본질을 모르고 있는 거야.

자동차는 하부만으로도
빨라진다는 걸 기억해두도록 해.

 

이전에 우리 샵도

엔진 본체 이외의 튜닝만으로

어디까지 타임을
깎을 수 있는가 하는 테마를

철저하게 챌린지한 적이 있지.

나는 하부 쪽엔 타협하지 않아.

아마도

네가 생각하는 이상으로
빠른 자동차가 완성될 거야.

 

어때?

무척 마음에 들었어요.

그렇지?

여긴 수국으로 유명한 곳이야.

조금 있으면 수국이 아름답게 필 거야.

 

저기, 수국이 영어로 뭐더라?

Hydrangea, 예요.

 

발음 좋은데?

피어있을 때 또 와보고 싶어요.

 

렌에게 부탁이 있어요.

뭔데?

렌이 할 수 있는 일이라면
뭐든 오케이야.

 

저기,

잘 설명할 수 있는 Word가 안 찾아져서.

 

사진에 있는 장소를 특정해내는 게
제 가장 큰 목적인 건 변함없지만,

사진과는 관계 없는 장소에도
저는 발걸음해보고 싶어요.

 

수많은 Spot들을 걸어보고 싶어요.

좀 더 많이 카마쿠라를 알고 싶어요.

그런 뜻이구나!

알았어, 카나타가 하고 싶은 말!

그러니까 전체적으로 보고 싶단 거지?

 

카나타는 정말로
카마쿠라를 좋아하게 됐구나.

알바도 카마쿠라고 말이야.

 

오케이, 렌에게 맡겨!

카마쿠라를
구석부터 구석까지 안내해줄게!

상당한 장기전을 각오해.

고마워요, 렌.

 

머플러를 교환하나요?

흡배기계를 다시 보겠다고 했었지?

에어 클리너만 바꿔봤자 의미 없어.

입구와 출구는 세트여야지.

스로틀 컨트롤러를 장착할 테니,

리스폰스가 격변할걸.

카타기리 군처럼

한계 영역에서 섬세한 액셀 워크를
구사하는 드라이버에겐

이것도 또한 강력한 아군이 될 거야.

반대로 말하자면

그 모든 게 없는 상태에서의 86으로

개막전 때 보여준
그 초인적인 퍼포먼스에

그저 오로지 놀랄 따름이야.

천재라고 불린 후지와라 타쿠미,

그가 키운 그 젊은이는

틀림없이 후지와라를 넘어설 스케일의

천재 드라이버야.

 

죽고 싶지 않아!

살려줘!

 

환영인 것처럼 신기루인 것처럼

점점 지나가는 선셋의 그라데이션

눈치채지 못하도록 눈치채줬으면 해서

너를 보고 있었어

꿈을 꾸고 있었어

La La La 가까워졌다

La La La 멀어져가네

변함없는 시간 속에서

다정한 향기로 마음을 지나는

Romance는 바람따라

스테레오와 사랑이라면 멈추지 말아줘

미처 다 숨기지 못한 창문에
비친 네온의 하트

말로 표현할 수 없는 두 사람의 거리를

언젠가 뛰어넘는다면

밤의 저 너머로

 

다음 시간, 제11화,

천재 각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