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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사는 도시에는―

마법소녀가 있다...!

 

가자!

응...

 

마젠타 스피어~!

 

아주르 소드!

 

설퍼 실드!

 

고마워, 설퍼!

신경쓰지 마이소!

한 번 더!

 

제법인걸...

얕볼 수가 없꾸마

걱정 마!

 

우리가 힘을 합치면
반드시 이길 수 있어!

가자!

 

마법소녀
트레스마지아...

세계정복을 꾸미는
악의 조직―

에놀미타와 싸우는...

정의의 히로인!

 

귀여운데다 멋지고
근사한 변신 히로인...

 

동경할 수밖에~

나도 저렇게
될 수만 있다면...

 

한 번 해보겠니?

변신

 

에...?

 

평범한 소녀 앞에 나타나
변신하는 힘을 주는!

마스코트적인 녀석이다!!

 

어...?

어, 어...
잠깐...

저기, 그거시...

그..그런 소리를
갑자기 하셔도...

나는 베나리타

잘 부탁해?

 

히이라기 우테나
너에게는...

선택받은 힘이 있어

 

그럴 수가...

 

내가...

마법소녀로...!

 

변신할 수 있다니!

 

그런―!

 

그런 일이~~!

 

에...?

 

에...

 

에에...!?

 

어, 저기...

이 의상은...?

응, 잘 어울리는걸~

아, 아니...
어, 그래도...

저기, 그거시...

부끄럽다고 할지...

마법소녀답지
않다고 할지...

그건 그럴 수밖에

당연하잖아?

에...?

그야...

네가 가진
선택받은 힘이란 건

악의 조직
여간부의 힘인데?

 

에...

 

아...

아아...
그..런가요...

어, 그럼...

저기...

네!

관둘게..요...

그럴래?
그건 아쉽게 됐네

어, 그럼
실례하겠습니다...

 

fan sub by kairan

 

Episode01
악의 여간부, 탄생!?
 

 

히이라기 우테나

자칭
극히 평범한 여자아이

자기도 모르는 새에 떠맡은
미화위원 일 때문에

매일 아침
꽃을 가꾸고 있다

 

하지만 그런 일도
싫어하진 않고~

 

근데...
왜 또 있는 거예요오...

어제 똑바로
거절했잖아요...

마스코트는 항상
곁에 있는 법이잖아?

그럴지도 모르지만...

악의 조직의 마스코트 같은 건
들어본 적도 없는데요...

상식에 사로잡히는 건
넌센스지~

게다가, 그게...

어떻게
이름만이 아니라...

미화위원 일 같은 걸...

 

동료가 될 사람이니깐~

가족 관계도, 교우 관계도
전부 조사해뒀는데?

 

히익!?

스..스토커어...!

겨..경찰...!

소용 없을 거라고
보는데 말야~

 

그나저나...

넌 정말로 평범하구나

 

공부도 평범

수업 시간은
그림 그리기 시간

 

운동도 평범

 

반에서의 존재감은
쥐도 새도 모르게

 

정작 본인은

마법소녀 관련 정보를
모으는 데 여념이 없어서

신경도 안 써

 

그리고
즐기는 거라곤...

달마다 받는 용돈을 이리저리 짜내서
마법소녀 굿즈를 구입하는

최애 활동

 

너는 악의 여간부가
돼야만 해

 

어떻게 해야
그런 결론이 나오는 건지

이해가
잘 안 되는데요...

사람에게는
저마다 재능이 있잖아

그 재능은 살려야지!

본인은
바란 적이 없는데요...

 

이 세상에서
가장 큰 불행은

아무도 자신을 필요로 해주지
않는다고 느끼는 거라던데?

 

아니, 그래도...

악의 조직이
필요로 해봤자...

게다가
이건 분명

마법소녀[트레스마지아]
바라고 있을 거야

 

에에...

 

그럴 거 같진 않은데요

마법소녀는 악의 조직과 싸워야
비로소 존재의의가 있지

내 말이 틀렸니?

다시 말해
네가 없으면

그녀들도
존재할 수가 없거든

 

그리고...

거대한 벽으로서
앞을 막아서는 라이벌이란 건

때때로 동료를 뛰어넘는
유대감을 싹틔우는 일도 있지~

제가...

트레스마지아의
라이벌...?

해볼 생각이
좀 들었니?

아..안 들었는데요!?

 

그럼 바로 변신이다~

어, 그러니까...

그러니까 저는―!

 

응, 응
완벽하네

 

너무해앵...

 

계속 그렇게
고집을 부리면...

 

『악의 조직 여간부가 변신하더라』
공론화 부탁

 
아까 변신 뱅크씬을
SNS에 퍼뜨려버릴 거다?

『악의 조직 여간부가 변신하더라』
공론화 부탁

 
팔로워
20만 명 정도 있거든

하지마!

하지마하지마!

하지마하지마하지마!

하지마하지마하지마하지마...!

 

하는 짓이 해도 해도
너무 음습하잖아요...!

악의 조직이니깐~

협력할 생각이
좀 들었니?

이러는 게 어딨어~~

거기까지야!

 

악의 조직
에놀미타!

 

에...?

반응을
쫓아와봤더니

역시
모습을 나타냈구나!

 

못된 꿍꿍이는
용서하지 않을 거야!

마법소녀 트레스마지아!
여기에 등장

 

이거 타이밍 작살나네

아...!

 

저..저기...!
살려주세요!

저는 억지로
변신당한 거라~~!

어, 그랬어!?

적의 말을 신용하면
안 되어요

선수필승이야

 

이..이걸
안 믿어주다니~!

그거 안타깝게 됐네

 

각오하이소!!

어...!

어어어어쩜 좋죠...!?

이걸 쓰면 될 거야

 

네 전용 무기

지배의 채찍[풀스타·도미네이트]이지

이..이런 걸로
뭘 어쩌란...?

 

그걸로
저기 있는 꽃을 때려봐

자, 얼른~
이러다 끔살당한다?

에...!

에이잇!!

 

뭐..뭐래, 이건...

 

제법이잖아

잘 해냈네

그 채찍은 네 전용 마물을
만들어낼 수 있거든

이 다음은―

 

녀석이
네 손발이 되어

 

망해뿌따...!

마법소녀를
괴롭혀줄 거야

 

해..해냈다아...

 

어라...?

해냈다..니?

 

왜 기뻐하는 걸까
나는...

정말 좋아하는 마법소녀를
괴롭히고 있는데...

 

이...

이상하다...

나...!

 

이상한 기분이
들어버려어엇...

 

우테나

헉!

이..이러면
이제 만족하신 거죠...?

이쯤에서 그만―

무슨 소리를 하는 거니?

다음은
네 손으로 직접...

안 그래...?

에...?

 

어, 아니...

아무래도 그건...

제가...
못 그럴 것 같은데...

 

히익...!

 

꼼작도 안 칸다...

 

거어 안 된대이!!

 

숨막혀...!

 

놓으라구, 이게...!

 

저...

저기이...

 

어..어째서
이런 짓을 하는 거야!?

부탁이니까
풀어줘...!

 

아까처럼 도움을 요청해도
뿌려버릴 거다~?

 

저기이...

어...

엉덩이...
좀 내밀어보실래요...?

에?

뭐?

에...?

 

에에!?

 

싫다...!

무슨 짓을...!

 

-아―파아아!!

 

뭐 하는 거야...!

 

그..그만...

 

이거 못 놓나!
인마아아!!

 

저질러버렸다...

내 손으로
마법소녀를...

 

어쩌다
이 지경이 돼버린 걸까...

이거 현실 맞나...?

악몽...?

 

꿈일까...?

분명 꿈이겠지...

 

꿈이라면 차라리...

그냥 즐겨버릴까...

 

역시 내 눈은
틀림 없었네

히이라기 우테나

 

네가 마법소녀를 향해
품고 있는 감정...

그것은
동경심 같은 게 아니야

마법소녀가
상처입고 괴로워하는

그 모습에 유열감을
느끼고 있었던 거거든

 

히이라기 우테나

너는 진성―

새디스트란 거지

 

꿈...?

 

다행이다...

나도 참...
무슨 그런 꿈을...

 

어, 게다가...

어째 살짝
즐겁기도 했고...

좋은 아침, 우테나

 

잠은 잘 잤니?

 

어제는 아까웠네

설마 마법소녀가
그 상황에서 역전해댈 줄이야

 

우정 파워!!

 

뭐, 마음에 둘
필요는 없어

데뷔전 치고는
제법이었으니까

 

자~

오늘도 분발해서
세계정복을 위해 힘써볼까

 

살려줘, 마법소녀~!

 

하아...

어제는
험한 꼴을 다 봤네...

나는 그냥 마법소녀를
좋아할 뿐인데...

어쩌다
이 지경이...!

 

좋은 아침
우테나쨩!

우히이!?

 

에...

아...

하나비시...
하루카쨩...?

미안, 미안!

놀래켜버렸나?

 

제 이름...
기억해주신 건가요...?

 

같은 반 친구인걸!

 

우테나쨩은

매일 아침 일찍 와서
꽃에 물 주고 있지?

아, 네...

고마워!

분명 꽃들도 감사하고
있을 거라고 생각해!

아뇨...

뭘요~

 

저한테
그럴 자격은 없어요...!

왜..왜 그래...?

 

우욱!

 

하루카쨩...?

아..아니...

아무 것도 아냐...

 

어, 그게...!

나는 먼저 가볼게...?

아, 네...

저도 조금만
더 물 주고 나서...

응...!

그..그럼 이만...

 

공원의 꽃들한테도
나중에 물 줘야지...

 

수고 많았어, 사요~

오늘은
상태가 안 좋던데?

 

어...

왜 그럼...?

아..아니...
뭐, 좀 그럴 일이...

응...

무리하진 말라구...

 

괜찮아, 사요쨩...?

 

알제, 아픈 거...

그놈의 자식~!

뭐였을까, 그 사람...

그 해괴망측한
꼴을 한 년 말이제~

 

우리랑
비슷한 나이대 같은데...

정체를
알아낼 순 없으려나?

건 안 되겠제~

우리랑 똑같이
인식저해 마법으로 보호받응께

변심해불믄
뉜지 알 길이 없대이

응, 그렇구나...

 

아무튼!

다음에는
멋대로 굴게 놔둘 순 없어!

 

그래서~

여기서
이 공식을 써서~

 

사요쨩, 이 기척...!

마물이구나

가자, 카오루코

참 못 되었어요~

아직 수업중이라
카는디...

 

-선생님!

-화장실 가고 싶어요!

셋이서!?

 

-죄송합니다!
샐 거 같아서요!

 

-변신[트랜스마지아]!

 

끄아아...!

겁나 엉디 아픈 기라...

어제 그녀석 진짜...!

조..좋아...!

얘들아, 힘내보자...!

 

뭐...

뭔데, 이거...!

가족 말곤
등록도 안 돼 있는데...!

 

마법소녀가 나타났어

얼른 오라구

변신하면
하늘을 날 수 있으니까

어제 줬던 아이템을 들고
변신(트랜스마지아)라고 외치는 거야

장소는 여기

 

트..변신[트랜스마지아]...

 

역시 부끄럽다...

 

흥...
이 정도인가

 

그나저나
께름칙한 곳 아인교

무슨 마공장이까예

 

베나리타 씨...

늦어버렸는데요...

이런, 우테나
이제야 왔구나

자, 마법소녀랑
싸워볼까

으...

저기...

저..저는 역시...
이런 짓은...

안 된다고
생각한달지...

아니, 그...

그만두고 싶은데요...

그러니?

이건 어제 네가
싸웠을 때의 영상인데

가족들이 보면
뭐라고 생각하려나아

이..이딴 걸 들키고
살 수 있겠냐~~!

 

좋아

그럼 저 마네킹을
어제처럼

채찍을 써서
마물로 바꾸는 거야

 

에~~~~엥!

 

더 적도 없는가 배...

하마나 돌아가까

 

잠깐만!

아직 기척이...!

 

아..안녕하세요...

마법소녀 여러분...

너는 어제 그...!

 

큿...
이런 것 쯤...!

 

꺅...!?

무..무슨 짓을...?

 

무슨...!

무슨 짓을 하눙고야...!

 

그...!
그만해주이소~!

 

발바닥은...!
안 되는 기라...!

 

앗...

거기는...!

 

또..또 이렇게...

저 때문에 마법소녀[트레스마지아]가...

안 되는데...

이런 짓은...
그만둬야 하는데...!

우테나

괜찮겠니?

보고 있기만 해도

 

너...!

넌 어째서...!

 

저기...

 

괴로우신가요...?

웃기 싫으세요...?

이제 그만둬줬으면
좋겠어요...?

 

그..그만...

이..이상해져버료...!

 

당신도...

 

당신도...!

발바닥이
약하다고 하셨죠...?

봐주이소...!

 

내 손 때문에...

마법소녀가
몸부림치고 있어...

 

좀 더...

좀 더 보여줘...!

 

그 얼굴을...!!

아핫...

 

이게...!

 

아직 힘이 부족한가...

 

물러날 즈음이네

슬슬 퇴각할까

아, 네...

 

거...!

거기 서라구...!

 

또 저질러버렸다...

 

제법 잘 즐긴 모양이네~

그..그런 일 없는데요!?

 

Episode02
그 이름은, 마지아 베제
 

fan sub by kaira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