名探偵コナン 劇場判 第03期 1999 「世紀末の魔術師」 (BDRip 1920×1036p x265 10-bit 3Audio) Metrics {time:ms;} Spec {MSFT:1.0;} <-- Open play menu, choose Captions and Subtiles, On if available --> <-- Open tools menu, Security, Show local captions when present -->

아유미, 잘 시간이야
목욕해라

-조금만 더, 지금 재미있어.
-내일 수영 수업 있지?

네..ㅜ_ㅜ

 

당신 누구예요?
드라큘라?

아니

계속 나는데 지쳐서
날개를 쉬게 하고 있었던

그냥 마법사예요.

아가씨.

 

있다! 녀석이다. 놓치지 마라!
괴도 키드를 붙잡아라~!

 

그럼, 아가씨

 

테이탄 초등학교
괴도 키드를 봤다고요~????

-그거 정말이야? 아유미?
-정말 멋있었어..♡

그야말로 헤세이의
아르세느 루팡이죠~!

 

그래서, 헤세이의
홈즈 씨는 어떡할 생각이야?

 

바보 자식, 언젠가 붙잡아
버리겠다는 게 당연하잖아!!!

 

난 고교생 탐정, 쿠도 신이치

소꼽친구고 동급생인 모리 란
하고 유원지에 놀러 갔다가

 

검은 옷 남자들의 수상한
거래 현장을 목격했다.

거래를 보는데 열중했던 난

배후에서 다가오는 또 한명의
동료를 눈치채지 못했다.

 

난 그 남자에게 독약을
먹여 져서 눈을 떠보니

몸이 작아져버려있었다~!!!!!!

 

쿠도 신이치가 살아 있다고
녀석들에게 들키면

또 목숨을 위협받아
주위 사람에게도 해가 미친다

 

아가사 박사님의 조언으로
정체를 숨기기로 한 난

 

란이 이름을 물어 봐서

순간적으로 에도가와
코난이라고 말하고

녀석들의 정보를 얻기 위해서

아버지가 탐정을 하고 있는
란의 집으로 찾아 들어갔다

 

내가 명탐정 모리 코고...

 

이름하여 잠자는 코고로
그 이유는

 

내가 시계형 마취총으로
아저씨를 재우고

나비넥타이형
변성기를 써서

아저씨 목소리로 사건을
풀고 있기 때문이야

이 두 메카는 아가사
박사님의 발명품이지

박사님은 저렇게
보여도 꽤 천재로

그 외에 터보 스케이트
보드나 범인 추적 안경

킥력 증강 신발 등

계속해서 독특한
메카를 만들어 준다

 

특히 스케이트보드는
낮에 충전해 두면

밤에도 30분 동안만
움직이게 계량해 줬다

 

그런데 내 정체를 아는 자가
박사님 외에 두 명 더 있다

 

서쪽의 고교생 탐정
핫토리 헤이지와

 

전학생인
하이바라 아이다

 

이 여자는 검은 옷
남자들의 동료였지만

조직에서 도망칠 때
내가 먹여진 것과

같은 약을 먹고
몸이 줄어들어 버렸다.

 

녀석들의 조직을 쫓으면서

난 계속해서 일어나는
어려운 사건에 맞서고 있다

 

그리고 지금
새로운 호적수가

 

혼미와 의혹의 어둠에
한줄기 빛을

작아져도 두뇌는 같다
미궁 없는 명탐정!

진실은 언제나 하나~!

 

경시청 8월 19일

괴도 키드 특별 수사 회의
괴도 1412호

통칭 괴도 키드의 범행은
현재까지 134건입니다.

 

그 중 15건이 해외고

미국, 프랑스, 독일등
12개국에 이릅니다

 

도난 당한 보석류는
합계152점

피해 총액은 387억 2500만엔입니다

 

챠키 신타로(49)/경시청·수사 2과 총경
그 괴도 키드로부터 어제
새로운 범행예고장이 왔다

 

황혼의 사자가
새벽의 처녀에게

 

초침이 없는 시계가
12번째 글자를 새길 때

빛나는 하늘의 누각에서
메모리즈 에그를

받으러 가겠다
세기말의 마술사 괴도 키드

 

괴도 키드!

 

예고 안의
메모리즈 에그란

지난달 스즈키 재벌의
창고에서 발견된

로마노프 왕조의 비보

임페리얼 이스터 에그를
말하는 거다

임페리얼 이스터 에그란 것은
러시아의 황제가

황후로의 부활제의
선물로서 보석 세공해서

파베르제에게 만들게 한
달걀을 말하는 것으로

1885년에서 1916년까지
50개 만들어져 있습니다.

따라서 이번에 발견된 에그는
51개째가 됩니다.

스즈키 재벌에서는
51번째의 에그를

8월 23일부터 오사카성
공원 안에서 개장되는

스즈키 근대 미술관에서
전시하기로 했다

그래서 암호 내용인데
나카모리군

 

우선 황혼의 사자가
새벽의 처녀에게

이것은 사자자리 마지막 날인
8월 22일의 저녁때부터

처녀자리 첫날인
새벽까지라는 의미로

범행 날짜를
가리키는 것이다

다음으로 초침이 없는 시계가
12번째 글자를 새길 때

이것은 범행 시각을
가리키는 것이라고 생각되지만

아직 해독하지 못했다

마지막의 빛나는 하늘의
누각, 이것은 천수각

즉 오사카성을
말하는 것으로

키드가 나타날
장소를 가리킨다

즉 이 예고장은
8월 22일의 저녁때부터

23일의 새벽 동안에
오사카성의 천수각에서

임페리얼 이스터 에그를
훔치러 나타난다는 의미다!

 

그래서 이번은 오사카
부경과의 합동 수사가 된다

또한 스즈키 씨의 간절한
희망으로 명탐정인

모리코고로 씨에게도
협력을 부탁했다

 

아, 안녕하세요(역시 어울리지 않아;;)

이번의 우리 목적은
어디까지나 에그의 사수

설령 녀석을 놓친다고
해도 에그만은.....

 

그런 안이한 소리는
할 수 없다!!

에그는 나중문제다!
알겠냐, 자식들아!!!!

우리 경찰의
긍지와 위신을 걸고

그 아니꼬운 좀도둑을
차가운 감옥 속으로

반드시, 반드시
처넣어 주는 거다!!!

 

크,큰일 맡아 버렸어......

 

신오사카(오가 2개이지만 편의상 잘랐습니다.)

 

-란! 여기야 여기!
-소노코~!

 

리무진인가
과연 스즈키 재벌

왜냐면 오늘은 특별한 걸요

특별?

왜냐면 동경하는
괴도 키드 님과 만나려면..+_+

-이 정도는 돼야죠
-소노코도 참

동경하는 키드 님이라고?

맞아 맞아
운전해 주고 있는 분은

니시노 마코토(29)/스즈키 시로의 비서
아빠 비서인 니시노 씨예요.

잘 부탁합니다.

니시노 씨는 쭉 해외의
여기저기를 여행 다녀서

영어, 불어, 독어가
아주 유창해요

굉장하다

아가사 저택

너무 한다고요 박사님

코난 녀석 혼자서
오사카 가고 말이예요..

나, 한 번 더 키드와
만나고 싶었는데...♡

선수치는 건
코난 군의 특기니까요

뭐, 그런 말 하지 마

수박이라도 먹고 화를
가라앉히면 어떻겠니

 

만세~!!+_+;

잘먹겠습니다~!

잠깐 기다려, 먹는 건
퀴즈를 풀고 나서야..(왜안그러나 했다;)

그러기가 어디 있어요

무슨 소리하고 있냐
어렸을 때부터

쉽게 물건을 구하는
버릇을 길러서 어떡하냐

시작한다

나(와시)한테는
많은 손자(마고)가 있다

즉, 몇 살이겠니?

 

박사님한테
손자가 있었어요?

 

이건 퀴즈야

 

역시 코난 군이
없으면 무리지..;

-그럼 이 수박은 어떻게 돼?
-0살이야

 

아직 달걀인 거야

와시는 새인 독수리(와시)
많은(多) 마고로 달걀(타마고)

달걀은 아직 0살이야

 

정답이다, 과연 아이군
너라면 풀 줄 알았단다

 

-하이바라
-굉장하다

 

하이바라는
소년 탐정단의 동료지?

 

-그렇단 건..+_+
-잘먹겠습니다~!

 

자, 저쪽 달걀은 어떻게 될지
솜씨를 보겠어, 쿠도 군

 

스즈키 근대 미술관

 

굉장한 경계네요

그야말로 개미 한 마리 빠져
나갈 틈도 없다는 느낌이야

당연하죠, 상대는
그 괴도 키드 님

뭐니해도 그 분은...+_+

신출귀몰하고
변환 자재의 괴도 신사

엄중한 경비망
단단한 금고도

그 요술이라고 착각할 듯한
날랜 솜씨로 꿰뚫고

게다가 얼굴은 커녕
목소리에서부터 성격까지

완벽하게 묘사해 버리는
변장의 명인이야, 진짜

 

귀찮은 녀셕을
적으로 삼아 버렸구나

 

-쿠도
-핫토리

또 이 녀석이냐?

정말, 왜 핫토리 군은 항상
코난 군을 쿠도라고 불러?

미안 미안, 아니
이 녀석이 착안하는 점이

쿠도하고 많이 닮아서 말이야
그만 그렇게 부르는 거야

진짜 바보 같아

오늘도 아침 일찍부터
쿠도가 온다 쿠도가 온다며

한 번 병원 가보는 게
좋은 거 아니야?

저 애가 서쪽의 고교생
탐정인 핫토리 헤이지 군?

-꽤 좋은 남자잖아
-안돼 안돼

핫토리 군에게는 소꼽
친구인 카즈하가 있으니까

저렇게 싸우고 있지만
진짜는 무지 사이가 좋다고

보면 알아, 너하고
신이치 군하고 똑같은걸

 

나도 소꼽친구인
남자 애가 있었으면..ㅜ_ㅜ

 

회장실

 

스즈키 시로(51)/스즈키 재벌 회장·스노코의 아버지
이거 모리씨

-먼 곳을 잘 와 주셨습니다.
-안녕하십니까

란 양도 코난 군도
잘 와 줬어요

 

소노코, 저 두 분은?

핫토리 헤이지 군과 토야마
카즈하 양이예요 아빠

헤이지 군은 서쪽의
고교생 탐정이라고 불려서

관서에서는 유명하대

그거 대단하군요
믿고 있겠어요

맡겨 줘요 아저씨

너 말이야! 스즈키 재벌의
회장님에게 아저씨라니!

뭐 뭐, 모리씨
그보다 소개해 드리죠.

이쪽은 러시아 대사관의
일등 서기관

세르게이 오프친니코프(41)/러시아 대사관·일등 서기관
잘 부탁합니다

그 옆이 벌써 상담하러 오신

이느이 쇼이치(45)/미술상
미술상인 이느이 쇼이치 씨

 

그녀는 로마노프
왕조 연구가인

호시 세이란(27)/로마노프 왕조 연구가
호시 세이란 씨

 

그리고 이쪽이 에그의
취재 촬영을 신청하신

사가와 류(32)/영상 작가
프리 영상작가 사가와 류 씨

잘 부탁해요

하지만 상담이라니
어느 정도의 가격을?

-8억이네
-8,8억?!?!?

팔아 준다면 더 내도 좋소

회장님, 임페리얼 이스터 에그는
원래 러시아 것입니다

이런 정체를 알 수 없는
브로커에게 팔 바에는

꼭 저희 러시아의
미술관에 기증해 주십시오.

-정체를 알 수 없는?
-좋은데 좋은데

이거 에그 찍는 것보다

사람 찍는 게 재미
있을지도 모르겠는데요

 

당신, 남의 일 같은
표정인데

로마노프 왕조의
연구가라면

에그는 애타도록
갖고 싶은 게 아닌가요?

 

예, 하지만 저한테는
8억이라는 돈은 도저히.....

그렇죠, 나도 긁어모아도
2억이 겨우예요.

 

어이 어이, 키드만이 아니라
모두 노리고 있잖아, 에그를..

 

좌우지간 에그의 얘기는
후일에 다시 한다는 걸로

 

알겠습니다.

하는 수 없지
일단 오늘은 돌아가죠

 

회장님, 에그를
가져 왔습니다.

수고했네
테이블에 둬 주게

자, 여러분 이쪽으로

 

-에그, 보여 주시는 구나..+_+
-외관은 대단하지 않아

어렸을 때 내가 모르고
장난감으로 놀았을 정도니까

장난감?

 

이게 임페리얼 이스터 에그..

 

니시노 군, 여러분에게
차가운 음료수를

왠지 생각보다
화려하지 않네

타조알 같네요

 

-이거 열리죠?
-그렇단다 용케 알았구나

 

안은 니콜라이
황제 일가의 모형인데

전부 금으로
만들어져 있단다

이건 상당한 물건인데

 

-재미있는데 이거
-파베르제의 오래된 자료에

이 에그의 내부
디자인화가 남아 있어서

이것에 의해 진짜
에그라고 인정된 거란다

 

메모리즈 에그란 건 러시아어를
영어로 한 제목인가요?

그렇단다, 러시아어로는
보스포미나니에

일본어로 번역하면
추억이라고 하더구나

왜 책을 넘기는 게
추억이예요?

바보, 황제가
아이들을 모아서

책을 읽어서 들려주는 게
추억인 거야

에그의 뚜껑 안쪽에서
빛나고 있는 건 보석이예요?

아니, 그건 그냥 유리야

 

황제가 황후에게
보낸 선물인데요?

뭔가 마음에 안 걸려요?

 

다만 51개째를 만들 무렵은

러시아도 재정난에 빠져
있었던 모양이던데 말이다..

 

마음에 걸린다면
카드의 예고장

 

빛나는 하늘의 누각
왜 오사카성이 빛나지?

등신, 오사카성을 세운
도요토미 히데요시는

오사카의 기초를
쌓아서 발전시킨

-오사카의 빛 같은 거야
-그 말대로다

 

키드가 나타나는 건
오사카성의 천수각

그건 틀림없다, 그렇지만

 

초심이 없는 시계가
12번째 글자를 새길 때

이 의미를 아무리해도
알 수 없는 거다

그건 아이우에오의 12번째 글자 아니예요?
(카즈하도..추리를 잘하는..-_-;)

 

아이우에오의 12번째라니...

시(し)? 그럼 4시란 뜻?

 

아니, 키드의 암호치고는
너무 단순하다

 

알았어요 총경님
아이우에오가 아니라

-알파벳으로 세는 겁니다.
-알파벳?

알파벳의 12번째는 L, 즉

 

-3시인가..
-과연 명탐정, 멋지시군요

 

틀림없다, 오전 3시라면
아직 새벽 전이고

새벽의 처녀와도 일치한다

 

기다려라 괴도 키드
이번이야말로 붙잡아 주겠다!

 

남파 호테 신사

 

-나, 대길(大吉)이야
-어디 어디?

기다리는 사람
연인과 재회합니다

그거, 신이치 군
말하는 거 아니야?

 

다행이잖아, 이번에
나도 만나게 해 줘

 

여기 있다고

자, 문제는 오전 3시까지 어떻게 시간을 떼우는가지..

뭐, 일단 뭐
맛있는 거라도 먹...

 

카즈하
너, 그 둘 안내해 줘

-헤이지는?
-난 이 꼬마 안내할 테니까

어째서? 같이가자

 

남자는 남자들끼리가 좋다고
그렇지? 코, 코, 코난 군

 

빨리 익숙해 져

뭐야 큰소리치네
폭로해도 난 좋다고

-노력해 주세요
-그래 그래

남에게 부탁할 때는 말이야
미소를 잊으면 안된다고

 

왠지 이상하게 사이가
좋지, 저 두 사람

괜찮잖아
여자는 여자들끼리

오사카의 괜찮은 남자를
찾아서 밥 사게 하자!

그럼 히카게교에라도
가 볼래?

 

너, 12번째 글자가
마음에 걸리는 거지?

그래, L이 러시아어의
알파벳으로라면 알겠지만

 

-러시아어의 알파벳?
-카다, 영어의 K

K라면
시계 모양은 안되는군

게다가 예고장 마지막의
세기말의 마술사란 것도 마음에 걸려

정말 아니꼬운 녀석이야

지금까지 녀석은 그렇게
이름을 밝힌 적이 없어

게다가 뭣보다도 지금까지
보석밖에 안 노렸던 키드가

-왜 에그를 노리는 거지?
-장군

 

그보다 너, 아까
뽑은 제비 어땠어?

그딴 건 아직 안봤어

왜야? 키드와의 대결을
점치는 중요한 제비잖아?

나참..

 

소길(小吉)이냐
어중한 걸 뽑았구나

이거라면 키드와의 승부

이기는 건지 지는 건지
알 수 없잖아

 

기다리는 사람은 옵니까

 

여행, 비밀이 공개됩니다
그만둡시다

 

설마...

 

설마...-_-;

 

여기 제비
잘 맞으니까 말이야

-거짓말!?
-진짜

 

요정입니까

예, 키드가 오는 건 내일
아침 오전 3시라고 알았고요

-그 때까지 어떻습니까
-좋죠!

 

-회장님, 슬슬
-그렇군요 부탁드립니다

전시실로 옮기는 겁니까

 

-가짜를 말이죠
-가짜?

지금까지 우리는
예고장에 써 있는 곳에

곧이곧대로 사냥감을 둬서
키드에게 당해 왔습니다

그렇다면 어디에 뒀는지
모르게 하자는 겁니다

-과연! 그래서 그 장소는?
-가르쳐 드릴 수는 없습니다

아는 건 나와
부하 두 명 뿐 입니다.

물론 그들이

 

키드의 변장이 아닌 건
이미 확인했습니다

 

무슨 짓을!

 

당신이 키드일
가능성도 있으니까요

그렇다면 당신이
키드일 가능성도!

무슨 짓이야!

 

전 코사카 나쓰미라고 합니다
이쪽은 집사인 사와베입니다

이 팜플렛에 있는
임페리얼 이스터 에그 일로

꼭 회장님과 만나서
얘기를 나누고 싶습니다만..

공교롭게도 회장님은
외출중이십니다

저라도 괜찮으시다면
듣겠습니다만

 

이 에그의 사진이 달라요
증조부님이 남긴 그림과

 

이거 재미있는데

한밤중의 3시가 L이면
지금은 헤(へ)야

 

-헤(へ)?
-지금 7시 13분이야

7시 20분이 되면
완벽한 헤(へ)야

 

황혼의 사자가 새벽의
처녀에게의 헤(へ)는

처음부터 세서 12번째!

 

핫토리! 키드가
예고한 시간은

오전 3시가 아니라
오후 7시 20분이야!

뭐라고?
어이! 어디 가 쿠도!

오사카성이다!
넌 에그를 지키고 있어!

 

비냐, 일기 예보는
분명히 맑음...

 

기다려 쿠도! 하늘의
누각은 천수각이 아니야!

-통천각이야!
-통천각?

통천각의 꼭대기는 말이야
빛의 일기 예보야!

뭐?!

 

자, 쇼의 시작이야!

 

뭐, 뭐지?

 

요정 「카케이」

 

-불꽃놀이인가요
-그야말로 여름의 풍물시군요

도톰보리

 

예쁘다

역시 오사카는
불꽃놀이도 성대하구나

이상하네, 오늘은
불꽃놀이날이 아닌데....

 

경감님, 오사카성쪽에서
폭죽이 올라오고 있습니다

그것도
굉장한 숫자입니다!

소란 피우지 마라

그건 키드가 아니다
녀석의 예고 시간까지

아직 7시간 이상이나
있으니까 말이다

설마 이런 창고 같은 곳에
에그를 숨기고 있을 줄은..

녀석도 생각 못하겠지

 

핫토리, 통천각은
어느 쪽이야?

저쪽이야, 저쪽은 폭죽이
안 올라오고 있는데

오사카성에서
폭죽을 쏴 올린 건

통천각에서 눈을
돌리기 위해서야

 

하지만 왜지?
왜 녀석은 통천각에..

제기랄! 지금부터
통천각으로 가도 늦지

여기서 키드를
매복하는 거야

 

니시노 씨! 에그는
지금 어디 있어요?

그게 나카모리 경감이 어딘가
다른 장소로 가져간 듯 해

 

뭐라고요?!?!!

 

자, 다음은

변전소

 

정전?

 

이번은 뭐냐?
무슨 일이 일어났냐??

 

뭔가 이상해, 이거

 

-달빛으로 한 잔이라니
-이 또한 풍류군요..(바보들;;)

 

당황하지 마라! 즉시
자가 발전으로 바꿔라!

-서둘러라!
-네!

 

녀석의 목적을 알았어!

 

호엔 언덕 천황 병원

 

호텔 도지마 센츄리

 

텐마 구급의료센터
호텔 채널 텐

 

......빙고!

 

안 비킬래!
우회전 못 하잖아!

직진 우선이야!

 

녀석은 진짜 에그를 다른
장소로 이동시킨 정보를

손에 넣었었던 거야

 

그 장소를 특정하기 위해서
온거리를 정전으로 만들어

자가 발전으로 전환시켰어

그리고 병원이나 호텔 외에
불빛이 들어올 그 장소를

 

키드! 제기랄!

 

-아차! 막다른 길이야!
-타! 쿠도!

 

과연, 그 불빛이
들어오는 걸 내다보는데

통천각은 딱 좋은 위치야

 

녀석은 예고장을
보내기 전부터

이렇게 될 걸
예상했었다는 거군!

 

더구나 그 장소는 외부로부터
눈치 채이지 않기 위해서

경비는 허술

 

이거 빨리 안 가면
빼앗겨 버려!

 

-넌 여기서 대기하고 있어!
-뭐!? 어이 쿠도!

 

키드!

 

제기랄!

 

아차!

 

서둘러 쿠도!

 

행글라이더가 날려면
가벼운 맞바람이 이상적이야!

바람이 불어오는 쪽으로
날고 있다는 거지!

 

-고도를 내리기 시작했어!
-이 앞은 오사카만이야!

 

키드 녀석
틀림없이 내릴 거야!

 

핫토리! 괜찮냐!?

 

뭐하고 있어! 빨리 안 가!
놓치면 가만 안둬 임마!

 

핫토리.......

 

괜찮아 청년?

 

경찰과 구급차를
부탁합니다.

 

기다리고 있어!
핫토리

 

저건?!

 

이 상처..

 

에그는 무사해..

 

이건 키드의 모노클!

설마 총에 맞아서 바다에!

 

그렇다면 아까 전의
남자 도대체...

 

그날 밤 경찰의 필사적인
수색에도 불구하고

 

키드의 생사는
확인할 수 없었다

 

8월 23일
다음 날, 에그는 상처가 없는지

조사하기 위해 급거 전시를 중지하고

스즈키 집안의 배로
도쿄로 갖고 돌아가게 됐다

 

저희 증조부님은
키이치라고 하시는데

파베르제의 공방에서

세공 직원으로서
일하고 계셨습니다

코사카 나쓰미(27) 파티쉐르
현지에서 러시아인 여성과 결혼하고

혁명 다음해에 둘이서
일본으로 돌아와서

증조모님은
여자아이를 낳으셨습니다.

 

그런데 얼마 안돼
증조모님은 돌아가시고

9년 뒤 증조부님도

45살이란 젊은 나이로
돌아가셨다고 들었습니다

 

그 아기가......

 

제 할머님이십니다
할아버님과 부모님은

제가 5살일 때
교통 사고로 돌아가셔서

전 할머님에게
키워진 겁니다.

 

사와베 크라노스케(65) 코사카 집안 집사
그 큰마님도 지난달
돌아가시고 말았습니다.

전 파리에서 과자 장인으로서
일하고 있었습니다만

귀국해서 할머님의
유품을 정리하다 보니

 

증조부님이
그렸다고 생각되는

오래된 도면이 나온 겁니다

 

한 가운데가
찢겨져 있습니다만..

 

메모리즈, 분명히
메모리즈 에그다

 

하지만 이것에는
보석이 달려 있어

원래는 보석이 달려 있었는데
떨어져 버린 게 아닐까요?

 

어쩌면 달걀은 두 개
있었던 거 아니예요?

 

왜냐면 봐요
하나의 달걀치고는

윤곽이 미묘하게
안 맞잖아요

 

정말은 더 큰 종이에
두 개 그려져 있었던 게

한 가운데 그림이
몽땅 없어진 거예요

 

-과연
-하지만 왜 메모리즈지

 

이런 곳에 거울이

 

뭐하고 있는 거냐, 너

거, 거울이 달려 있었는데
떨어져 버렸어요

-뭐!
-코난 군

괜찮아, 저 거울 간단히
떨어지게 돼 있어

아무래도 나중에
끼워 넣은 것 같아

 

뭐지? 뭔가 비치고 있어

 

이건 어쩌면!
니시노 씨, 불을 꺼 줘요!

 

야! 네맘대로!

 

어, 어째서 그림이.....

-마경이네
-마경?

들은 적이 있어요

거울을 신체화하는
일본과 중국에 있었다고

그래, 거울에 특수한
세공을 해서 말이지

일본에서는 크리스챤이
벽에 비춰진 십자가를

몰래 기도하고
있었다고 말해지고 있지

 

사와베 씨, 이 성

예, 요코스카의
성이 틀림없습니다

 

요코스카의 성이라니

그 CM촬영 등에
자주 사용되는?

예, 원래 증조부님이
세운 것으로

할머님이 줄곧
관리하고 있었어요

그럼 그건 코사카
집안의 성이었구나

나쓰미 상, 두 에그는

당신의 증조 할아버지가
만든 것이 아닐까요

 

당신의 증조 할아버지는
러시아 혁명 뒤에

부인과 함께 자신이
만든 두 개의 에그를

일본으로 갖고
돌아온 겁니다

아마도 이 두 번째
에그에 달려 있던

보석 중 몇 개를 팔아서
요코스카에 성을 세우고

이 에그를 성의
어딘가에 숨긴 겁니다

그리고 성에
숨겼다는 메시지를

마경의 모양으로
다른 에그에 남긴 거예요(모리 잘하네요;)

 

저, 실은 도면과 함께
이 오래된 열쇠도 있었는데요

이것도 뭔가..

그거야말로 두 번째
에그를 숨긴 곳의

-열쇠가 틀림없습니다
-보석이 달린 환상의 에그

 

만약 그게 발견되면 10억

아니, 15억 이상의
가치가 있어

 

그래서 키드가 노린 건가

 

아니

모리 씨, 도쿄로 돌아가면

같이 성으로
가 주실 수 없겠습니까?

좋고 말고요

-저도 동행시켜 주십시오
-나도다

부탁해요
촬영하게 해 주세요

-저도 꼭
-예, 같이 가죠

뭐야? 모두 눈빛이 변했어

 

두 번째 에그도
노릴 속셈인 건가..

 

착하지

 

출혈은 멈췄고 상처 자리만
아물면 또 날 수 있게 돼

정말? 다행이야

 

핫토리 군도 다행히
가볍게 삔 정도로 끝났지만

키드는 죽어 버린 걸까

 

녀석이 그런 일로
죽을 리가 없어

 

어쩌면 이미 이 배에

 

 

좋은데 그 표정, 땡큐

 

-뭐야 도대체
-란, 놀러왔어

나쓰미 씨와 니시노 씨도
어서 들어오세요

 

실례할게요

 

실례합니다

 

전 역시 그만둘게요!

 

그렇구나, 미녀뿐이라서
수줍은 거구나 귀엽다

 

또 한 명의 미녀를
잊고 있었어, 불러올게

 

세이란 씨지

-가자 꼬마야
-나도 가?

 

예 고맙습니다

금방 준비할 테니까
잠깐만 기다려 주세요

 

어쩌면 거기 있는건
애인 사진이에요?

 

좋겠다
모두 짝이 있어서...

이럴 줄 알았으면 반드시
키드를 잡아 둘 걸 그랬어

 

네가 잡을 수 있다면
경찰은 고생 안해;

 

그럼 나쓰미 씨

20살 때부터 쭉 파리에서
살고 계신 거예요?

그래, 그래서 가끔
이상한 일본어 써 버려서

 

이상한 일본어라면
어렸을 때부터

이상하게 귀에 남아서
떠나지 않는 말이 있었지

 

-뭔가요?
-바르쉐, 니크캇타베카

 

바르쉐는 고기를 샀을까라는
의미라고 생각하는데

그런 사람 이름
짚이는 사람이 없거든

 

나쓰미 씨의 눈동자는...

 

그래 회색이야, 엄마도
할머님도 같은 색깔이거든

 

아마도 증조모님 색깔을
이어받은 거라고 생각해

그러고 보니 세이란 씨의
눈동자도 회색 아니예요?

 

정말이다, 중국
사람도 회색인 걸까

 

저, 세이란 씨는
푸른 란이라고 쓰죠?

제 이름도 란이예요

세이란은 일본식 발음이고
정말은 친란이라고 해요

 

친란?

세이가 친, 란은 란
호시는 푸스로

푸스 친란이에요.

란은 중국식
발음으로도 란이군요

그래요, 모리는 마오리

 

그럼 내 이름은
마오리 란이구나

 

-왠지 귀여워서 좋다
-저는요?

스즈키 소노코 씨는
림무 위 안쓰

 

저, 세이란 씨는

저하고 비슷한 나이라고
생각하는데요

-예, 27살이에요.
-역시, 몇월생이세요?

-5월이예요, 5월 5일
-난 5월 3일, 2일 차이네요

그럼 둘 다 나하고는
1일 차이네요

 

1일 차이라니... 5월 4일,
신이치하고 똑같잖아..

 

이런 우연이...어쩌면...

 

어쩌면 역시.. 코난 군은..

 

바보구나, 그런 일이
있을 리 없잖아

 

항상 그 녀석 일만
생각하니까

 

정말 난 바보지

 

나쓰미 씨와 세이란 씨
당신들도 같이 어떻습니까

-괜찮으시겠어요?
-예, 앉으세요

 

-요염해서 좋네요+_+
-어쩔 수 없네 이 아저씨

 

-자 자 받으시죠
-고맙습니다

 

사가와 씨, 그 펜던트

 

과연 로마노프 왕조 연구가
용케 눈치챘군, 보겠어요?

 

저 사람, 저런 걸
하고 있었던가?

 

마리아, 설마 이건..

 

니콜라스 2세의 세째딸
마리아의 반지?

 

당신이 그렇게
말한다면 그런 거겠죠?

 

그걸 어디서!?

 

진짜일까요

 

글쎄요, 자세히
감정해 보지 않으면

 

이보게 니시노 군
볼펜 떨어지겠네

 

모리 씨!
모리 씨 있습니까!

-이제야 식사시간입니까
-큰일입니다!

-사가와 씨가, 사가와 씨가..
방에서 죽어 있습니다!

뭐!?

 

사가와 씨.....

 

오른쪽 눈에 총을 맞았어..

 

그 때 키드도 오른쪽 눈을...!

야! 꼬마는 빠져 있어!

 

괜찮아?

 

볼의 경직이 막 시작됐어.

사후 30분정도 밖에
안 지났군

 

반지 펜던트가 없어졌어

 

스즈키 회장님
이건 살인 사건입니다

-경찰에게 연락을
-아, 예

 

알겠다, 바로 가지

 

메구레 경부님

시라토리 군, 휴가로
카르이자와에 간 게 아니었나?

 

시라토리 닌자부로 경위
별장에 있어도 따분해서요

사건입니까?

마침 잘됐다
자네도 같이 와 주게

 

경감님!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나참, 어째서
자네가 가는 곳곳에서

-사건이 일어나는 거야
-아니, 신의 배려랄까...

 

모리 씨 자신이
신인 게 아닐까요

 

저승 사자라는 이름의..

 

시라토리 경위님, 심하다..

 

뭐야, 그 반창고..

 

아뇨, 어제
범인과 좀 싸우다..

 

피해자는 사가와 류 씨
32세, 프리 영상작가인가

경감님, 이건 강도 살인으로
범인이 빼앗은 건 반지입니다

 

반지?

예, 니콜라이 2세의
세째딸 마리아의 반지로

사가와 씨는
펜던트로 만들어

-목에 걸고 있었습니다
-반지를 빼앗을 뿐이라면

목에서 풀기만
하면 되잖아요?

 

하지만 방을 뒤진데다가
베개까지 짼 건 이상해요

이 녀석 또 조르르!

메구레 경부님
바닥에 이것이..

 

볼펜인가..

 

M·니시노?

 

이 볼펜은 니시노 씨
당신 것이 틀림없군요?

 

예, 하지만 그게
어째서 사가와 씨 방에?

시체를 발견한 건
당신이었죠..

그렇습니다. 식사준비가
다 돼서 부르러 간 겁니다

-그 때 안에 들어갔습니까?
-아니요

안 들어간 당신 볼펜이
왜 방안에 떨어져 있었죠?

 

모르겠어요

그럼 7시반 무렵
뭐하고 있었습니까?

 

7시 10분 무렵
방에서 샤워를 하고

그 뒤 잠깐
쉬고 있었습니다

 

파파, 설마 니시노상이...

아니 그럴 리는
없다고 생각하는데..

만약 니시노 씨가 사가와 씨를
살해한 범인이라면

키드를 쏜 범인도 니시노 씨일
가능성이 높아져

 

메구레 경감님!
피해자 방을 조사해 보니

비디오 테이프가
전부 없어져 있었습니다

뭐?

그렇구나, 그래서
방을 뒤진 거구나

야 코난!
맘대로 움직이지~!

괜찮아요, 내가

 

란 양, 총을 가진 범인이

서성거리고
있을 지도 모릅니다

여러분한테로
돌아가 주세요

하지만 코난 군이...

그 애는 내가 데리고
돌아갈 테니까요, 자

 

-저...
-맡겨 둬 주세요

 

아! 박사님, 난데요

대지급으로 조사해
줬으면 하는 일이 있어요

 

뭐? 오른쪽 눈을
쏘는 스나이퍼라고?

알겠다, 조사해 보지
10분 뒤에 또 전화해라

 

10분인가

 

기분 탓인가

 

알았다 신이치

 

I·C·P·O의 범죄
정보에 액세스해 보니

연령 미상, 성별 불명의
강도가 떠올랐다

그 이름은 스콜피온

 

스콜피온?!

 

경감님 있었습니다
니시노 씨의 침대 아래에

그런 말도 안돼는 일이!

 

결정적인 증거가
나온 것 같군요

기다려 주세요. 경감님!
제가 아니란 말에요!

당신이 범인이 아니라면
어재서 반지가 있었지?

 

모르겠어요 저도!

 

범인은 십중팔구
스콜피온이야

그렇다면 니시노 씨가
스콜피온이란 게..

 

베, 베개

 

니시노 씨는 깃털
알레르기 있는 거 아니예요?

 

그런데

그럼 니시노 씨는
범인이 아니예요.

뭐?

 

괜찮으니까 계속해

 

왜냐면 봐요, 사가와 씨의 방
깃털 투성이었잖아요?

범인은 깃털 베개까지 쨌고

깃털 알레르기인 사람이
그런 짓 할 리 없어요

 

정말로 깃털
알레르기가 있으시오?

예, 그건 내가 증인이 되죠
니시노 군은 조금이라도

깃털이 있으면
재채기가 안 멈춥니다

그래서 니시노 씨의 베개는
깃털이 아닌 거네요?

그렇구나, 니시노 씨가

란 방에서
도망치듯이 나간 건

비둘기가 있었기
때문이구나..

 

그렇다면 범인은 도대체...

경부님..
스콜피온이라고 아세요?

-스콜피온?
-여러 나라에서

로마노프 왕조의 재보를
전문으로 훔치고

항상 상대의 오른쪽 눈을
쏴서 죽이는 나쁜사람이에요

 

그러고 보니 그런 강도가
국제 수배돼 있었지

 

그럼 이번 범인도....!

 

그 스콜피온이라고 생각해요
아마도 키드를 쏜 것도

뭐라고!?

키드의 모노클에
금이 가 있었잖아요?

스콜피온은 키드를 쏴서

키드가 손에 넣은 에그를
가로채려 했던 거예요

 

왜 넌 스콜피온 같은 걸
알고 있는 거냐

아니, 하지만 그게 즉.....

아가사 박사님에게서 들었다

 

-그렇지? 코난 군
-그래

위험해, 박사님과
전화했을 때 느낀 시선은

시라토리 형사였던 건가

 

비밀이 공개된다니

 

그건, 시라토리 형사를
말하는 건가?

 

하지만 스콜피온이
범인이었다고 치고

어째서 사가와 씨에게서
빼앗은 반지를

-니시노 씨 방에 숨긴 거지?
-그게 전혀....

 

난처하네
시라토리 형사 앞에서

함부로 시계형
마취총을 쓸 수는...

 

하는 수 없지

 

니시노 씨와 사가와 씨는
아는 사이 아니에요?

 

어제 미술관에서 사가와 씨
니시노 씨를 보고 놀랐었어요

정말이니?

니시노 씨는 쭉 해외를
여행하고 돌아다녔잖아요?

틀림없이 그 때
어딘가에서 만났던 거예요

 

아는 건가요? 사가와 씨를

예, 3년 전에 아시아를
여행했을 때 일입니다

 

그 남자, 내전으로
집이 불탄 여자 애를

비디오로 찍고 있었습니다

주의해도 그만하지 않아서
그만 때려 버린 겁니다

그럼 사가와 씨, 니시노 씨를
원망하고 있겠네요 틀림없이

알았다! 니시노 씨 당신이
스콜피온이었던 거다 (..-_-;)

 

모리 군, 그건 깃털 건으로
아니라고 알았잖나

 

-그랬죠
-하지만 니시노 씨 살았네요

 

왜냐면 만약 사가와 씨가

스콜피온에게
살해되지 않았다면

니시노 씨, 반지
도둑이 됐을 거예요

 

잠깐

 

그렇구나! 이 사건
두 에그가 아닌

두 사건이
겹쳐 있었던 겁니다! (왜 두 에근 나오냐;;)

-두 사건?
-그래 그래;;

 

첫번째 사건은
사가와 씨가 니시노 씨를

모함하려 한 사건입니다

 

사가와 씨는 니시노 씨에게

반지 도둑의 죄를
뒤집어씌우기 위해

일부러 모두 앞에서
반지를 보여주고

니시노 씨가 샤워하는
사이에 방에 침입해서

자기 반지를 침대
아래에 숨긴 겁니다

 

그리고 볼펜을 가져왔다

 

니시노 씨에게 반지 도둑의
죄를 뒤집어씌우기 위해서

 

그런데 그 전에 제2의
사건이 일어난 겁니다

사가와 씨는
스콜피온에게 사살됐다

 

목적은 아마도 스콜피온의
정체를 가리키는

뭔가를 촬영해 버린
테이프와 반지

그러나 목에 걸고 있었을
반지가 보이지 않아서

스콜피온은 방 안을
다 뒤져 찾은 겁니다

굉장해요 아저씨
명추리네요

 

-나한테 걸리면 이 정돈
-그렇단 건 스콜피온은 아직

이 배의 어딘가에
숨어 있다는 건가

그 일말입니다만 구명정이
한 척 없어져 있었습니다

뭐?

 

그럼 스콜피온은
그 구명정으로

긴급 수배는 했습니다만

발견은 어려울거라고
생각됩니다

놓쳤나

 

정말로 스콜피온은
도망친 건가

 

하여튼 살인범이 이 배에
이제 없다고 알아서 안심했어

 

예 안심했습니다

그러나 스콜피온이
또 하나의 에그를 노리고

코사카 집안의 성에
나타날 가능성은 있습니다

 

아니, 이미
벌써 가고 있을지도

메구레 경감님, 내일
도쿄에 도착하는대로

저도 나쓰미 씨들과
성으로 가고 싶습니다

 

-알겠다 그래 주게
-어이 들은 대로다

이번만은 절대로
데려갈 순 없으니까 말이다

-아뇨 코난 군도 데려 가죠
-뭐?

코난 군의 독특한 발상이
도움이 될지도 모르니까요

이 녀석의?

 

도쿄 8월 24일

 

정말 화나지, 코난 녀석

 

정말, 오사카에 가고서
전혀 연락이 없는걸

소년 탐정단의 일원이라는
자각이 없는 거예요, 그에게는.

박사님 아직도
못 찾았어요? 면허증

분명히 이 근처에 뒀는데

빨리 안가면 에도가와 군
먼저 도착해 버려요

 

아이 군은 물건을
정말 잘 찾는구나

 

아무래도 한가지 더
문제가 발견됐나 봐요

 

모리씨, 사가와 씨의 반지

정말로 마리아의
것이었던 걸까요

 

글쎄요, 일단 메구레
경감님이 맡아서

감정해 본다고
말했습니다만

 

마리아는 4자매 중에서도
가장 다정한 아이로

큰 회색
눈동자였다고 합니다

 

회색 눈동자? 나쓰미 씨와
세이란 씨와 같아

 

러시아 혁명 뒤에 황제 일가가
전원 총살된 건 아시겠지만

마리아와 황태자의 유해만은
확인되지 않은 겁니다

 

그런가요

 

요코스카

 

정말 예쁜 성이다

독일의 노이슈반
슈타인성과 비슷하군요

신데렐라성의 모델이
됐다고 말해지는

 

그러고 보니 어째서
독일풍 성이지?

 

나쓰미 씨의 증조
할머니는 러시아인인데

 

-잘 지냈어요?
-박사님, 어째서 여기에?

아니, 코난 군에게서
전화를 받아서 말이지

드라이브를 겸해서
와본 거란다

 

자, 네가 말한대로
버전업해 뒀어

 

고마워요

하지만 왜 저 녀석들
데리고 온 거예요

그게 모르는 사이에
차에 숨어 타서 말이지;;

마치 동화 나라 같아

이 안에 보물이
숨겨져 있는 거군요

장어 덮밥 몇 그릇
먹을 수 있을까.. (맛있겠다+_+)

알겠냐 너희들, 안에는
절대로 들어가면 안된다

-예!
-알고 있습니다

 

어이 어이 꽤나
고분고분하지 않아?

 

이느이 씨, 늦군요

예, 뭔가 들릴 곳이
있다고 했는데요

 

미안해요, 준비하는데
시간이 걸려서요

 

뭔가요, 그 짐?
탐험이라도 갈 생각입니까

 

뭘요, 유비무환이죠

 

조심하도록 해

 

스콜피온은 의외로
가까운 곳에 있을지도 몰라

알고 있어

 

-잠가 주세요
-네?

-아이들이 못 들어오게
-예

 

-좋아, 그럼 우리들도
-뭘할 생각이냐?

먼저 보물을 찾는 거예요

다른 입구가 있을 거예요
찾아보죠

 

여기는 기사의 방입니다

기사의 방
/ 서양의 갑옷과 투구

그리고 태피스트리가 장식돼 있습니다

 

귀부인의 방
/ 여기는 귀부인의 방입니다

큰마님은 곧잘 여기서
하루 내내 계셨습니다

 

이 방이 가장 마음이
편하다고 말씀하셔서

 

황제의 방
/ 여기는 황제의 방입니다

 

잠깐 화장실에 가고 싶은데

화장실이라면 복도로
나가서 오른쪽 끝입니다

 

생각한 대로야

 

에그는 없어 보이지만
뭐 상관없어+_+

 

이건 도대체...

 

80년 전, 키이치 님이
만드신 방범 장치입니다

 

이 성에는 아직 이 외에도
여러 장치가 더 있으니까

주의해 주세요

 

즉 선수치는 건 금지란
뜻이예요, 이느이 씨

 

도구는 손전등만
있으면 충분하겠죠

 

정말로 장치를 좋아
하는구나 키이치 씨는

 

그렇다면...

 

-이 성에 지하실은요?
-없는데요

 

그럼 1층에
증조 할아버지 방은요?

 

그거라면
집무실이 있습니다.

 

들어오시죠

 

여기에는
키이치 님의 사진과

당시의 일상적인 광경을
촬영하신 것이

전시돼 있습니다

 

나쓰미 씨
증조 할머니 사진은요?

그게 있지, 한 장도 없어

그래서 나
증조모님 얼굴은 몰라

 

이상한데, 키이치 씨의
사진은 많이 남아 있는데

 

이봐 이 남자
라스푸친 아닌가?

 

그가 틀림없습니다

게 라스푸친이라고
사인도 있으니까요

 

게 라스푸친?!

 

아빠, 라스푸친이 누구예요?

아니, 나도 세기의 대악당
이었다는 것 정도밖에...

 

녀석은 말이지

괴승 라스푸친이라고 불리고
황제 일가에게 아첨해서

로마노프 왕조 멸망의
원인을 만든 남자다

 

그 당시 권세를
자기 맘대로 했지만

마지막은 황제의
친척에 해당하는

유스포프 공작에게 살해됐어
강에서 발견된 유해는

두개 골이 함몰돼서
한쪽 눈이 으깨져 있었대

 

한쪽 눈이

이느이 씨
지금은 라스푸친보다

또 하나의 에그입니다

 

그렇게는 말해도 말이지

이런 넓은 집안에서
어떻게 찾으면 좋아

 

-아저씨, 잠깐 빌려 줘요
-야

아래에서
바람이 오고 있어요

 

이 아래에 비밀
지하실이 있는 거예요

뭐!?

 

그렇다면 장치를
좋아하는 키이치 씨니까

반드시 어딘가에
스위치가 있을 터

 

-뭐야 그건?
-러시아어의 알파벳

그걸로 비밀 지하실로의
문이 열리는 건가

 

암호가 있다고 생각해요

세르게이 씨
러시아어아로 눌러 봐요

 

추억,
보스포미나니에가 틀림없어

 

그럼 키이치 코사카다

 

아무 것도 안 일어나

나쓰미 씨, 뭔가
전해들은 말은 없나요?

-아니요 아무것도
-바르쉐, 니크캇타베카

 

나쓰미 씨가 말했던 그 말
러시아어일지도 몰라요

 

-어이 무슨 얘기냐?
-조용히 해요

 

-나쓰미 씨 바르쉐, 뭔가요?
-니크캇타베카

바르쉐, 니크캇타베카?

 

어쩌면 끊는 부분이
다른 걸지도 몰라요

 

그거, '바르쉐브티크, 칸쏴 베카'가 아닐까요?

 

그렇구나!
바르쉐브니크 칸쏴 베카다!

그거 무슨 의미예요?

영어라면 더 라스트
위저드 오브 더 센추리

 

-일본어로는...
-세기말의 마술사

 

세기말의 마술사?
어딘가에서 들은 것 같은...

키드의 예고장이에요

 

맞아! 이거
뜻밖의 우연인데

 

우연? 정말로 그럴까?

 

좌우지간 눌러 보죠
바르쉐브니크 칸쏴 베카

 

뭐야, 이 소리?

 

이건.....

 

이런 것이....

 

잘했다 꼬마야!

 

안돼요
여기도 잠겨 있어요

제기랄! 꾸물대고 있으면
먼저 보물을 찾아 버려

어이 아이군!
어디 가는 거냐?

잠깐 저 탑을
보고 올 뿐이예요.

 

하이바라! 뭔가
있는 거야? 거기에

-보물이야 틀림없이!
-좋죠!

 

열리는데

 

뭐야 하이바라 아무 것도 없어

뭔가 있다고 말한 적 없어

 

애들아! 이젠 포기하고
돌아가는 편이...

 

아니!?

 

큰,큰일이다!

 

아프다 너희들

-부드러운 배네요
-덕분에 안다쳤어

 

-뭐야 이거?
-배,뱀이야!

 

뱀이 아니야 줄사다리야
꽤 오래된 건데

 

원래 위에 달려
있던 게 끊어졌나 봐

 

놀래키고 있어

 

어떡할래? 여기서 박사님이
구하러 와 주는 걸 기다릴래?

아니면 앞으로 갈래?

 

-그건..
-물론

Let's go~!

 

-그건 그래도 나쓰미 씨
-예?

어째서 암호가 세기말의
마술사였던 걸까요?

아마도 증조부님이 그렇게
불렸던 거라고 생각합니다

 

증조부님은 1900년의
파리 만물 박람회에

16살 나이에
자동 인형을 출품하고

그대로 러시아로
건너갔다고 들었습니다

과연, 1900년이라면
그야말로 세기말이군요

 

아직도 더 있는 건가
꽤 깊군

 

-왜 그래?
-지금 희미하게 소리가

-스콜피온이냐?
-나 보고 올게요!

-코난군!
-내가 가겠습니다

 

모리 씨는 여러분과
여기 있어 주세요

알겠다

 

당신.........!?

 

너희들!

 

나참..;

 

무슨 속셈인 거야 이 녀석들..

좋잖아요 모리 씨
사람이 많은 편이 즐거워서

하지만...

 

막다른 길

통로를 어딘가
잘못 들어온 걸까요?

 

그럴 리는 없습니다
통로는 외길이었으니까요

 

그렇단 건 여기에도
뭔가 장치가?

 

새가 많아

 

이상하네요, 큰새만
머리가 두 개 있어요

 

쌍두의 독수리
황제의 문장이지

그래, 왕관 뒤에
있는 건 태양인가

 

태양..빛...?어쩌면

 

시라토리 씨, 저 쌍두의
독수리의 왕관에

라이트 빛을 가늘게
해서 쏘여 봐요

 

빛났다! 뭐지?!?

 

모두 물러서!

 

입구? 과연, 이 왕관에는
광도계가 들어가 있는 건가

 

-굉장하다...
-굉장한 장치다

 

마치 달걀 안 같아

 

뭐야 이건?

 

관인 것 같군요

디자인은 서양풍이지만
오동나무로 만들어져 있다

 

그건 그래도
커다란 자물쇠군

 

나쓰미 씨, 그 열쇠!

 

그렇구나

 

-이 열쇠였구나
-그렇단 건 이 관 안에...

 

-열어도 괜찮습니까?
-예

 

꽤 무거운데..

 

유골이 하나, 그리고 에그다.
에그를 안듯이 잠들고 있다

나쓰미 씨, 이 유골은
증조 할아버지의?

아니요 아마도 증조모님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요코스카에 증조부님의
묘지만 있어서

쭉 이상하게
생각하고 있었어요

 

어쩌면
러시아인이었기 때문에

조상 대대의 묘지에는
묻지 못했던 걸지도 모릅니다

 

나쓰미 씨, 이런 때에
죄송합니다만

에그를 보여주실 수
없으신가요?

여기요.

 

바닥에는 작은
구멍이 나 있군요

 

텅 비었어

 

-그런 말도 안돼는!
-어떻게 된 걸까요?

 

비어 있어?

-그거 마트료시카예요?
-마트료시카?

 

우리 집에 그 인형 있어요

아빠 친구분이 러시아에서
선물로 사다 주셨어요

 

뭐야? 그 마트료시카란 건

 

인형 안에 작은 인형이
계속해서 들어 있는

-러시아의 인형이예요
-분명히 그럴지도 모릅니다

보세요, 안의 홈은
넣은 에그가 움직이지 않게

고정하기
위한 것인 듯합니다

 

제기랄, 그 에그가
있으면 확인할 수 있는데

에그라면 있어요

 

이런 일도 있을까 해서

스즈키 회장님에게서
빌려 온 겁니다

 

너, 말없이
빌려 온 건 아니겠지?

 

농담을
그럴 리가 없잖아요;;

바로 시험해 보죠

 

-딱 맞아
-즉, 키이치 씨는

두 개의 에그를
따로 만든 것이 아니라

두 개로 한 개인
에그를 만든 거군요

 

-불만인 것 같네
-그래, 저 에그에는

뭔가 더 장치가 있는 듯한
기분이 들어 못 견디겠어

그야말로 세기말의 마술사의
이름에 어울리는 장치가

 

그건 그래도
멋진 다이아몬드군요

아니요 다이아몬드가
아닌 것 같아요

 

그냥 유리가 아닐까요?

 

유리?
잠깐만 그러고 보니...

 

에그의 뚜껑 안쪽의 유리
키이치 씨의 방, 빛과 장치

 

그리고 저 받침대!

 

틀림없어, 에그의 유리는

렌즈 역할을
하기 위한 것이야

 

세르게이 씨
그 에그 줘 봐요

-또 이 녀석은! 야!
-뭐, 기다려 주세요 모리 씨

 

-뭔가 거들 일은?
-라이트 준비를

 

라이트 빛을 가늘게 해서
받침대 안에

알았어

세르게이 씨, 세이란 씨
양초를 꺼 줘요

 

-도대체 뭘 하겠다는 거냐?
-뭐, 보고 있어요

 

에그 안이
비치기 시작했어

 

테엽도 안 감았는데 황제
일가의 인형이 올라가고 있어

 

에그의 내부에도 광도계가
들어가 있는 거예요

 

뭐야!?

이건!?

 

니, 니콜라이 황제
일가의 사진입니다.

그렇구나, 에그 안의
인형이 보고 있었던 건

-그냥 책이 아니라
-앨범...

 

그래서 메모리즈
에그였었던 건가..

 

만약 황제 일가가 살해되지
않고 이 에그를 받았다면

이 만큼
멋진 선물은 없었겠죠

 

그야말로 세기말의
마술사였던 거군요

 

당신의 증조 할아버지는

그 말을 듣고 증조부님도
기뻐하실 거예요

 

나쓰미 씨

 

저 사진, 나쓰미 씨의
증조 할아버지 아니예요?

 

저 둘이서 의자에
앉아서 찍은 사진

 

정말이야, 그럼 같이 찍혀
있는 건 증조모님이구나

 

저 분이 증조 할머님
이제야 얼굴을 볼 수 있었어

 

저 사진만 일본에서
찍으신 거군요

 

나중에 키이치 님이
보태신 거겠죠

 

이 사람

 

닮았어, 나쓰미 씨하고......

 

이 에그는 키이치 씨의

아뇨, 일본의 위대한
유산인 것 같군요

 

러시아는 이 소유권을 안의
에그와 함께 포기합니다

 

당신이 가져야 가치가
있는 것 같습니다

 

고맙습니다

 

하지만 안의 에그는
스즈키 회장님의.....

스즈키 회장님에게는
제가 말씀드리죠

반드시 이해해 줄 거예요

 

그러고 보니 이느이 씨는
어디 간 거지?

 

라스푸친의 사진

 

안 나왔지
황제 일가와 친했는데

 

분명히
키이치 씨의 방에도..

 

그 게란 건 설마!

 

하여튼 이걸로
모든 일이 잘 끝났어

 

저건!

 

그럼..!!

위험해!

 

무슨 짓이냐, 코난!!!!!!

 

줍지마 란!

 

모두 엎드려!!

 

에그가!

 

-제기랄! 놓칠까 보냐!
-안돼!

 

모리 씨!
뒷일을 부탁합니다!

 

이느이 씨!

제기랄!

 

아차!

 

반드시 어딘가에 안에서
여는 스위치가 있을 거야

 

한군데만 모양이 달라

 

잠깐 기다려

네놈만 도망치려 해도
그렇게는 안돼!

 

당신의 정체는 알고 있다

중국인인 척하고 있지만
실은 러시아인이다. 그렇지?

 

괴승 라스푸친의 후예
세이란 씨

 

뭐, 뭐야 이건?
길이 막혀 있어

-그럼 우리 못 나가는 거야?
-모두들 날 따라 와요

 

뭐!?

됐으니까
따라오란 말이예요.

예.

 

-처음은 눈치 못 챘어
-그 목소리는 사가와!?

 

호시 세이란의 중국 이름

푸스 친란을
바꿔 늘어놓으면

라스푸친으로
된다는 걸 말이다

너,넌!
넌 내가 죽였을 거다!

 

로마노프 왕조의 재보는
원래 황제 일가와

관계가 깊은
라스푸친 것이 될 터였다

 

그렇게 생각한 당신은
조상을 대신해서

모든 재보를 손에
넣으려고 생각한 거다

 

집요하게 오른쪽 눈을
노리는 것도

참살 당한 조상의
원한을 풀기 위해서지?

 

이, 이느이..

 

-나 혼자야
-뭐!?!

 

이거, 나비 넥타이형
변성기라고 해서

여러 사람의
목소리를 낼 수 있어

 

-넌 도대체!?
-에도가와 코난, 탐정이야

 

사가와 씨를 살해한 건

당신의 정체가
들킬 뻔했기 때문이다

사가와 씨는
남의 방을 찾아가서는

비디오 카메라로
찍고 있었으니까

 

순간적인 일이라서
뒤집는 걸 잊은 사진

 

그건 애인 따위가 아니라

 

그리고리 라스푸친의
사진이었다

 

그리고리의 영어
머리 글자는 G지만

러시아로는 게다

 

그래서 키이치 씨의 방에 있던

게 라스푸친의 사인을 봐도
바로는 연결되지 않았다

 

사가와 씨에게
라스푸친의 사진을

비디오로 찍혔다고
생각한 당신은

그를 살해하러 갔다
그렇지?세이란 씨

 

아니, 스콜피온

 

-용케 알았구나 꼬마야
-이느이 씨를 죽인 건

그 총에 소음기를 다는
순간이라도 목격당한 걸까

어럽쇼, 마치
보고 있었던 것 같잖아

 

하지만 아저씨를 노린 건
라스푸친을 욕했기 때문이다

 

아빠, 라스푸친이 누구예요?

아니, 나도 세기의 대악당
이었다는 것 정도밖에...

 

그리고 란의
생명까지 노렸다

 

수다는 그 정도로 해 줘

 

불쌍하지만
너도 죽어 줘야 겠어

그 총,왈사 PPK/S지?

 

탄창에 들어가는
총알수는 8발

 

이느이 씨와 아저씨
란에게 한 발씩

지금 여기서 5발 쐈으니까
총알은 이제 안 남았어

 

좋은 걸 가르쳐 줄게

미리 총에 총알을
장전한 상태에서

8발든 탄창을 넣으면
9발이 되는 거야

 

즉 이 총에는 한 발 더
총알이 남아 있다는 뜻이야

 

그럼 쏴

 

정말로 총알이
남아 있다면 말이다

 

바보 같은 꼬마

 

어째서!?

 

기도하는 마음으로 보고 있었어
공교로웠지, 스콜피온

아무 것도 못하지만 너 대신
이 안경은 박사님에게 부탁해서

특별제 경질 유리로 바꿔 뒀던 거야

 

코난 군! 괜찮니?

 

자 여기서 탈출하자

 

코난 군!

 

살았다..

큰일이예요!!
성이 불타고 있어요!!!

 

.....바보...

 

뭐야 시끄럽네

 

이 에그, 시라토리
형사 아저씨가

스콜피온한테서
뒤찾아 줬어요

시라토리가? 그래서
스콜피온은 어떻게 됐냐?

체포해서 차로 연행해 갔어요
스콜피온인 세이란 씨를

-뭐!?
-세이란 씨가 스콜피온?

 

이거 나쓰미 씨에게
전해 달랬어요

 

고마워

 

그 아름다운 발의 세이란 씨가
스콜피온이라니....

 

나쓰미 씨, 죄송합니다
이렇게 돼 버려서..

아니요, 성은 불탔지만요

저한테는 증조부님이 만드신
소중한 에그가 남아 있어요

 

게다가 지하실은
무사하다고 생각하고요

 

예, 진정되면
증조모님의 유골을

키이치 님과
같은 묘지에 매장하죠

 

결국 나타나지 않았나
키드 녀석

-역시 죽은 걸까
-아니, 녀석은 살아 있었어

 

아저씨, 벌써 잠들었어
피곤했었나 봐

 

어쩔수 없어
힘들었는 걸

 

란 누나?

 

고마워, 성에서 구해 줘서..
그때의 코난군 멋있었어

 

마치 신이치 같아서..

 

..정말로 신이치 같아서..

 

하지만 딴사람이지?

 

그렇지?

 

...한계군

 

이, 있지 란...

 

실은 나, 정말은..

 

....신이치??

 

정말로 신이치야?

뭐야 그 말투는, 네가
사건에 연루됐다고 하니까

상태를 보러
와 줬는데 말이야

 

바보! 뭐하고 있었던 거야!
연락도 안 하고!

미안 미안, 사건이
계속 일어나서 말이야

 

오늘밤도 또
금방 나가 봐야 해

기다려, 지금 닦을 거
가져 올 테니까

 

기다려 괴도 키드
감쪽같이 속았어

설마 그 시라토리 형사로
변장해서 오다니 말이야

 

시라토리 군
이번에 아주 잘했네

네? 무슨 말씀이시죠?

전 지금 막 카르이자와에서
돌아왔습니다만..

 

너, 알고 있었던 거지?

그 배 안에서
뭔가가 일어나는 걸

확신은 없었지만 말이야

 

어쨌거나 배의 무선
전화는 도청하고 있었어

한 가지 더 네가
에그를 훔치러 한 건

원래 주인인 나쓰미 씨에게
돌려주기 위해서였다

 

넌 그 에그를 만든 게
코사카 키이치 씨고

세기말의 마술사라고
불렸던 걸 알고 있다

그래서
그 예고장에 쓴 거다

 

그 외에 뭔가 눈치챈 일은?

 

나쓰미 씨의 증조 할머니가
니콜라이 황제의 세째딸

마리아였다는 걸
말하는 거냐?

 

마리아의 유해는
발견되지 않았다.

 

그건 총살되기 전에

키이치 씨에게 구해져서
일본으로 달아났기 때문이다

 

두 사람 사이에는 사랑이
싹트고 아기가 태어났다

하지만 그 직후에
그녀는 죽었다

 

키이치 씨는
러시아의 혁명군으로부터

마리아의 유해를
지키기 위해서

그녀가 가져 온 보석을
팔아서 성을 지었다

 

그렇지만 러시아풍 성이
아니라 독일풍 성으로 한 건

그녀의 어머니인

알렉산드라 황후가
독일인이었기 때문이다

 

이렇게해서 마리아의 유해는

에그와 함께
비밀 지하실에 매장됐다

 

그리고 또 하나의 에그에는
성의 단서를 남겼다

 

자손이 찾아 줄 것을
바라면서 말이지

 

뭐, 이렇게 생각하면
모든 수수께끼가 풀린다

너에게 한 가지 조언할게

 

세상에는 수수께끼로
두는 편이

좋은 일도 있다고 말이지

 

분명히 이 수수께끼는

수수께끼인 채로 두는 편이
좋을지도 모르지

 

그럼 이 수수께끼는
풀 수 있겠나? 명탐정

왜 내가 쿠도 신이치의
모습으로 나타나서

 

골치 아픈 적인
널 구한 건지

 

바보 자식, 그딴 건
수수께끼도 아무 것도 아냐

 

네가 날 구한 건
이 녀석을 치료한 사례

 

.....지?

 

しずかすぎるよるだ みみがうずくほど
시즈카스기루요루다 미미가우즈쿠호도
너무나 고요한 밤이야. 귀가 쑤실 정도로

 

ぼくもきみもだれも ねむってなんかいないのに
보쿠모키미모다레모 네 뭇 테 난 카이나이노니
나도 너도 그 누구도 잠들어 있다던가 하는 것도 아닌데...

 

ことばがまだ たいせつなこと
코토바가마다 타이세츠나코토
말이 아직 소중한 것들을

 

つたえられるなら また なんでもいいから こえをきかせてよ
츠타에라레루나라 마타 난 데모이이카라 코에오키카세테요
전할 수 있다면 또 다시, 뭐라 하든 좋으니까 목소리를 들려줘.

 

また あいましょう いつかどこかで
마타 아이마 쇼 우 이츠카도코카데
또 만나겠지. 언제 어디선가

わすれるわけないだろう you're the only one
와스레루와케나이다로우 you're the only one
잊을 리가 없잖아. 넌 나의 유일한 사람인걸.

ドアをあければ みちはねむって
도아오아케레바 미치와네 뭇 테
문을 열면 거리는 잠든 채로

ふみだされるいっぽを まちこがれている
후미다사레루 잇 포오 마치코가레테이루
내딛어질 한 발자국을 애타게 기다리고 있어.

 

ゆかいなときだけ おもいだして
유카이나토키다케 오모이다시테
유쾌했던 때만을 생각해줘.

なみだにおぼれる たまにはそれもいい
나미다니오보레루 타마니와소레모이이
눈물에 빠지는 것, 때로는 그것도 좋아.

ともにすごしたひびは ぼくらを
토모니스고시타히비와 보쿠라오
함께 보냈던 나날들은 우리들을

つよくしてくれるよ このむねをはろう
츠요쿠시테쿠레루요 코노무네오하로우
강하게 해주고 있어. 이 가슴을 펴자.

ぜったいあいましょう いつかどこかで
젯 타이아이마 쇼 우 이츠카도코카데
틀림없이 만날 거야. 언제 어디선가

わすれるわけないだろう baby, you're the only one
와스레루와케나이다로우 baby, you're the only one
잊을 리가 없잖아. 넌 내 유일한 사람이야.

ひがまたのぼってゆく
히가마타노 봇 테유쿠
해가 또 다시 떠오르고 있어...

 

어째서 붙들어 주지
않았던 거야, 코난군

하지만 신이치 형 또 온대

 

됐어, 다음 번에
만났을 때는!

 

이래 줄 거니까

 

당분간 원래대로는
못 돌아가겠다 이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