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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적의 미소로 뒤흔드는 미디어

알고 싶어 그 비밀 미스테리어스

얼빠져 보이는 구석마저 그녀의 에어리어

완벽하며 거짓말쟁이인 너는

천재적인 아이돌님

 

오늘 뭐 먹었어?

좋아하는 책은?

놀러 간다면 어디에 갈래?

아무것도 안 먹었어

그건 비밀

뭘 물어본대도 흐지부지

그래

담담하게

하지만 찬란하게

보일락 말락한 비밀은 달콤한 꿀맛

저것도 아냐아냐아냐

이것도 아냐아냐아냐

좋아하는 타입은?

상대는 누구야?

자, 가르쳐줘

「누군가를 좋아하게 된다는 것」

「따윈 난 잘 모르겠더라구」

거짓말인지 정말인지 알 방법이 없어

그런 말에

또 한 명이 함락되네

또 푹 빠지게 만들어버려

모두가 시선을 빼앗겨 가네

너는 완벽하며 궁극의 아이돌

앞으로 더 이상 나타나지 않을

가장 눈부신 별의 환생

아아

그 미소로

사랑하고 있어라며

너나 할 것 없이 포로로 만들어 가네

그 눈동자가

그 말이

거짓말이더라도 그것은 완전한 아이(사랑)

 

fan sub by kairan

 

모 대형 아이돌 그룹
추가 멤버 오디션

 

 

저와 함께
아이돌!

해보지
않으시겠어요?

 

응모인원
총 13만 6114명

 

 

제1심사 서류전형
 

 

 

아이돌이 너무 좋아요.☆
☆꽃처럼 예쁘고 귀엽고 모두를 두근거리게 해주는 최고의 존재!☆
☆잔뜩 기운을 나눠받고 살아왔습니다.☆
☆저도 언젠가 누군가에게 용기를 북돋아줄 수 있는☆
☆그런 멋지고 귀엽고 근사한 아이돌이 되거 싶어요!!!!☆

 

통과
(합격자 1288명 배율105.7)

 

 

제2심사 면접
(전국 8곳의 회장에서 실시)

 

 

 

합격 발표 대기
(저번 개최 참고배율 12.7)

 

 

솔직히 촉이
딱 오긴 했단 말이지~!

저번에는
응모 자격이 없어서

이 오디션을 2년이나
쭉 기다렸다니까!!

응, 응!
분명 붙을 거야!

루비는
귀여운데다

댄스도 잘하고!

노래는
쬐끔 거시기하지만

거시기...?

그 결점을 메울만큼의
매력이 루비한테는 있어!

결점...?

 

아무튼!

이 아이돌 오디션은
절대로 제패하겠어!

 

그리고 언젠가...

엄마처럼
아이돌이 되는 거야!

 

내 이름은
호시노 루비

나에게는...

친구에게도 말할 수 없는
비밀이 2개 있다

 

십 수 년 전에

열광적 신자였던 스토커한테
살해당한 전설의 아이돌

「아이」가
어머니라는 것

 

그리고
또 하나

나에게는
전생의 기억이 있다는 것

태어났을 때부터
몸이 약했던 탓에

인생의 대부분을
병원에서 보냈다

 

즐길 것이라곤
돌덕 활동 정도뿐이었고

특히나

B코마치의 아이한테
푹 빠져 지냈지

 

내 목숨의 등불이
사라지는 그 순간도

머릿속에서는 아이의
노랫소리가 울리고 있었어

 

하지만
그후에 눈을 떴을 때

나는 아이의 아이로
다시 태어나 있었는데

 

아이...

마마가 돌아가시기 전까지
몇 년 동안이

나에게는
보물이었어

 

나는
마마처럼 되겠어!

아으...

 

꿈을 얘기하는 거야
좋지만

고등학교 입시가
코앞이잖아

 

뭘 모르는구나
오빠~

나는
아이돌이 될 거라구!

예능과가 있는
고등학교는 면접중시~

학력 따윈
참고만 하는 정도!

아이돌이 되면
입시 공부 따윈 안 해도 되니까

일석이조~♪

깨알지식 감각으로
인생 걸고 도박하지 마라

 

아이돌을 꿈꾸는 건
참견 안 하겠지만 말야

아이돌한테서
꿈을 찾진 마라

 

기본적으로는
박봉인데다

30살 전까지가
정년이고

일상생활은 항상
팬들의 감시가 붙어다녀

졸업후의
업계 생존률도 낮아서

결국 다른 업종에
취직하는 사람이 태반인데

이렇게 코스트랑 리턴이
안 맞는 일도 어지간해선 없지

그래서
그게 뭐 어쨌는데?

하고 싶은 걸 하는 게
인생이잖아!

코스트니, 리턴이니
따지다간 아무것도 못해!

 

아무것도 못한 채
끝나는 인생도 있거든?

 

난 그런 거 싫어!

 

맘대로 해

감독님한테
다녀올게

 

오빠는...

마마가 돌아가신 뒤로
변해버렸어

항상 어두운 표정만
짓는데다

하나도
안 즐거워 보이고

감독님한테 제자로 들어간 뒤로
쭉 뭔가를 하고 있나 본데

나한테는
가르쳐주질 않아...

 

(주) 이치고 프로 사이토
 
 

(주) 이치고 프로 사이토
 
변해버린 건
오빠만이 아냐

 

이치고 씨는 그 사건 후로
연락이 안 되게 돼버렸고

미야코 씨가
뒤를 이어받았다

아이라는 스타를
잃은 B코마치는

2년 후에 해산

현재 이치고 프로에
아이돌 부문은 없고

인터넷 탤런트 매니지먼트에
손을 뻗쳐

운영은
가까스로 성립되고 있어

 

있잖아~

아이돌 그룹
또 할 생각은 없어?

쉽게 말할 문제가
아냐...

 

나도 할 수만 있다면
하고 싶다구...

 

아이가 보여줬던
꿈은

그리 쉽게 잊을 수 있는
체험이 아닌걸

하지만 그건...

복권이 당첨됐던 거라고
생각해야지

 

이 일을 오래 하면
할수록 통감하게 돼

그런 기적이
두 번이나 일어나진 않아

현실은 그렇게
척척 흘러가지 않거든

게다가...

게다가?

아...!

아냐...

슬슬 오디션 합격 여부
전화가 올 즈음이겠네

붙으면 그쪽네 소속이
된다는 규약이었지?

우리보다
제대로 된 사무소잖니

뭐, 그건
그렇긴 한데...

오디션
 

 

제 말 하니 왔네

 

여보세요!

 

ㅁ호시노 루비 양의
전화 맞으실까요?

네, 호시노 맞아요!

 

네...!

 

네!

 

아...

그러신가요...

감사합니다...

ㅁ그럼

ㅁ다음에 또 참가해주시길
기대하겠습니다

 

루비...

 

떨어졌대...

 

현실은
다 그런 법이야

이런저런
정치질도 있고

실력이 올바르게 심사받을 거라
기대해서도 안 돼

모두가 아이처럼
되지만은 않아...

고탄다 스튜디오
 

 

고마워, 감독님

 

쌍둥이 동생마저
속이는 걸 보면

배우로서는
제법이긴 해

 

진짜 담당자한테서
전화 오면 어쩌려고 그러냐?

루비의 핸드폰으로 담당자한테
사퇴 문자 보내뒀는데다

번호도
착신거부 설정해놨거든

빈틈 따윈 없어

 

난 통 모르겠다~

뭐 하러 그렇게까지
동생의 꿈을 짓밟아대냐

그 애도
꽤나 미인이니까

의외로
뜰지도 모르잖아?

 

더 말하지 마

루비가 아이돌을
하게 두진 않아

 

아이랑 똑같은 전철을
밟게 하진 않겠어

절대로...

 

이놈의 시스콤이...

과보호도
적당히 해야지

 

나 한 명이면 돼

나 혼자서

'그것'을
완수할 거니까

 

-스카우트받았다고!?

맞아~!

이른 바
지하 아이돌인데 말야!

이것도
운명이라고 보거든!!

전부터 지하 아이돌 멤버 모집
같은 것도 챙겨보긴 했는데~

마마도 스카우트 받고
아이돌이 됐던 거라며?

역시 운명의 인도를
받고 있는 거 같지 않아!?

그거 진짜로
아이돌 그룹 맞니...?

뭔가 수상쩍은 일
아니고?

그런 거 아니거든!

 

계약 내용은
제대로 확인은 했고?

다음에
라이브 보여준대~

그 다음에
계약 같은 거 하려나 봐!

 

-흐응...

 

기대된다아~!

 

정말이지
또 성가신 일이...

어떻게 해서든
포기하게 만들어야 해

또 그런다...

 

아이 씨 사건도
있었으니

귀여운 동생이 같은 길을 걷지 않길
바라는 네 심정도 찬동할 수 있어

나도...

"그때 만약 그랬다면"...

"지금이라면 이랬을 텐데"...

그런 생각을
여전히 하곤 하는걸

그런 심정을 맛보는 건
다시는 사양할래

 

루비는 정말
내 딸처럼 길러 왔어

이 아이는
반드시 지켜낼 거야

하지만...

딸이기 때문에
더더욱...

루비의 동경심을
막진 못하겠더라

외모도 점점
아이를 닮기 시작했잖아

안타깝지만
자질은 있어

 

뭐가 어찌 되든...
이렇게 됐을 거야

 

괜찮니 안 괜찮니를
따지기 전에

할 일이 있어

 

잠깐 사무소 명함
좀 빌려갈게

어...?

 

뭘 하려고?

 

안녕하세요~

 

잠깐
시간 되실까요?

 

무슨 일인데요?

제가
이런 사람인데요~

 

어...?
이치고 프로?

알고 계세요?

네!

B코마치 소속사였죠?

저희 엄마가
팬이셨어서~

 

와~!

여기가
이치고 프로구나!

 

스카우트 씨도
젊으셔서...

악질적인 권유인 줄
알았지 뭐예요!

 

악질적인 악몽인데...

 

일단은

루비가 스카우트받은
그룹의 실상을 파헤친다

지하 아이돌도
수준은 천차만별이야

운영진이
개차반이라면

말싸움을 벌일
가치조차 없잖아

 

루비가 아이돌이 되니 마니
운운하는 건 거기서부터야

 

라라쨩은 지금, 일리브란
사무소에서 활동하고 있댔지?

네!

우리는 그쪽보다
좋은 조건을 제시해볼까 해

 

지금...

어느 정도의 조건으로
일하고 있니?

 

어, 그러니까...

라이브 전부 나가는 걸 전제로
최저임금이 약간 있고...

아, 거기서 라이브 후에
직샷회에서

촬영장수에 따라
사례금(킥백)이 좀 있는데~

그쪽이 메인 수입

거기에 의상 대금 등등
이것저것 떼 가고~

이동이나 메이크 비용 같은 것도
자비로 떼우니까...

순수 월 수입은
10만도 안 되는 게 대부분이려나

 

지금 그룹에 대한
불만은 있니?

그야 있죠~

지금 운영진이
밀어주는 애가 있는데요

편애가 진짜
장난이 아니라!

어째서냐고 따지니까
걔가 하는 말이,

운영이랑
사귀고 있다나?

어우야...

노래를 잘 하는 것도,

얼굴이 막 예쁜 것도
아닌데다

찐사랑 낚시질로 다른 멤버
팬을 채가기나 하는 앤데 말야...

난 진지하게
하고 있는데

운영이 똑바로 하질 않으니까
뜨질 못하는 거라구...

멤버들끼리는
분위기도 최악이고

몇 명은 빠지려는
낌새까지 보여서...

운영도 어째 마구잡이로
스카우트 뛴다는 말도 들리고...

이치고 프로로
이적할 수 있다면 나는―!

 

지하 아이돌 운영진이란 게
실적을 내는 사람도 있지만

아이돌 덕질이 덧나서
반쯤 취미로 하는 사람도 많아

물론 아까 걔가 한 말이
정말인지도 수상쩍긴 하거든?

멤버들간의
질투나 알력

운영에 대한 불만이

있지도 않은 소문을
만들어내는 경우도 더러 있어

애초에 젊은 여자애 집단을
조율해서 뭉치게 한다는 게

무지막지
힘들다니까!

B코마치 때도...

아이만 인기 있었다 보니까
편애하는 거라면서...

으아...
떠올리니까 속 쓰려...

 

어쨌든 그런 소문이
나돌만한 그룹에

루비를
넣을 순 없어

그럼 어쩌려고?

 

방법이야
얼마든지 있지

탐정 고용해서
인터넷에 까발리고...

그런 농담은...

농담 아닌데?

 

나는 루비한테
아이돌을 시킬 생각은 없어

적어도...

신뢰할 수 없는
운영 아래서는

 

덧붙여서, 어때?

아까 걔를
정말로 고용한다는 건

우리는 아이돌
이제 안 키우는 거 알잖아

 

게다가...

동료 험담이나 하는 애를
고용할 생각도 없어

 

먼저
들어가보겠습니다

수고 많았어

 

짠~!

있지, 어때?

귀엽네

 

역시 중요한 날은
멋 좀 부려야지~!

하아~
너무 기대되고~

정말로...

 

루비...

너, 진심이구나

 

네가 지금부터 뛰어들려는
업계는 정말 힘든 곳이야

뜨지 못해서
비참한 기분만 들지도 몰라

급료면에서만
그런 게 아니야

사생활에서도―

알고 있다구!

그건 아쿠아한테도
다 들었다니까...

스토커 피해 같은 것도

안 들리는 곳이 없을만큼
흔해 빠진 얘기야

그런데도―

당연하잖아!

그야
정말 될 수 있다잖아...?

드디어
나도 아이돌이...

 

죽어도!
마마처럼 되고 말 거야!

 

진심이냐?

진심이지!

 

그렇다면 그 그룹에
들어가는 건 관두렴

어...?

어째서?

나...

진짜로 아이돌―!

진심이라면
우리 사무소에 들어오렴

 

이치고 프로는
십 수년만에

신규 아이돌 그룹을
발족하겠습니다

 

여기에
계인을 찍고

개이인...?

잘은 모르겠지만
여기 찍으면 되는구나?

 

됐다

이걸로 루비도 이제
이치고 프로 소속 탤런트야

 

무슨 일 저지르면
소송 걸어버릴 줄 알렴

개무섭고~

농담하는 거
아니거든...

 

예능과에 들어가기 위해서라도
필요한 수속 절차긴 하니까

화내진 말아줘
아쿠아

 

딱히 반대하는 건
아니거든

 

아쿠아 군
잘 왔구나!

 

감독님
일어나 계세요?

자고 있긴 한데 괜찮아~
두들겨 깨워버리렴~

오늘도
밥 먹고 갈래?

아뇨
신경쓰지 마세요

 

어, 왔냐

안녕하세요

느낌 좋게
편집해주라~

알겠습니다

 

나는 아직 중학생

알바도
할 수 없는 나이라

현장에서 경험을
쌓는 것도 할 수 없어

그래서 감독님 밑에서
제자 같은 형태로

영화제작 돕는 일을
받아먹고 있다

 

오호라~

결국 동생은
아이돌의 길에 들어섰나

괜찮겠냐?
우리 오빠께서는

어디서 굴러먹던 건지도 모를
그룹에서 활동하는 것보다야...

운영진이 가족이라면
최악으로 치닫진 않을 거 아냐

남매가 함께
예능의 길을 걷는 건가~

뭐가 같단 거야

지금의 나는
스태프 지망인데

또 배우 할 생각이
들었던 거 아냐?

동생이랑
같은 고등학교 수험친다며?

예능과를 치는 건
루비만

나는 일반과

 

네가 나한테
제자로 들어온다고 했을 땐

반드시 배우가 되겠다는
표정이었다만~

 

나한테 있어서 배우란
단순히 수단에 지나지 않는다

아이를 죽음으로
몰아넣은 남자―

내 아버지를 찾아내

아이가 맛본 고통을
맞보게 해주기 위해서...

 

기구하게도 놈을 찾아낼
열쇠는 나 자신에게 있다

체모나 점막의 DNA 감정으로
특정지을 순 있겠지

하지만
그러기 위해서는...

연예인과 직접 접촉할 수 있는
포지션을 얻을 필요가 있어

배우는 그걸 위한
최단 수단이긴 하지만

예능계에 끼어드는 것뿐이라면
AD나 스태프라도 상관 없어

 

단역이라지만

감독님 작품에 몇 편
출연 해보니 잘 알겠더라

 

나한테
연기의 재능은 없어

열심히는 하지만
뜨지는 못하는 배우라는...

세상에 썩어넘치는 인간 중
한 명에 지나지 않더라

 

나는...

아이가 가졌던 것 같은
『특별한 무언가』가 없어

주제에도 안 맞는 목표는
가져서 좋을 거 없잖아

하...

꼬맹이가 꿈을 안 꾸면
누가 꿈을 꾸냐?

하고 싶은 걸
포기한다는 건

대학생이 된 다음에 해도
한참은 이르거든?

 

잘 들어라

20년이나 계속 꿈을 꾸고 있는
중년이 해주는 충고다

한 번밖에 말 안 할 테니
잘 새겨들으라고

 

누구한테는
꿈을 꿀 권리는 있어!

복권이란 것도

사지 않으면
당첨도―

타이시~
밥 다 됐단다~!

 

엄마!!

지..지금 멋진 소리 하려는 참이니까
끼어들지 좀 마!!

그런 소리를 해도
엄마가 어떻게 아니!

오는 걸 기다리고 있다간
된장국이 식어버리잖아~

말 다 끝나면
간다니까!!

 

나도 너처럼
주저앉아 있던 시기는 있었다

하지만...

아아, 증말~

이렇게 어질러놓고
하여튼~

얼른!
나가달라니까!!

아앙~

얘는 정말!!

 

있잖아...

이제 40 중반이잖아

슬슬 부모님한테서
독립하지 그래?

도심에 넓은 고향집이 있으면
독립할 메리트가 없어요!

나 같은 녀석도
의외로 많거든!?

크리에이터한테는
자주 있는 일이니까!!

 

아무튼 말이다~

복권도 사지 않으면
당첨될 일이 없잖냐

좀 더 자기 재능을 믿어봐도
괜찮잖지 않겠냐고 할지...

애같은 방에 사는 아저씨가
하는 말은 와닿질 않는구만...

 

나한테도 아이같은 재능이
있을 거라 믿던 시기가 있었어

하지만 나는...
아이처럼은...

아이아이아이아이...

시끄럽구만~
니가 뭔 원숭이냐?

그야
아이는 굉장했어

정말 특별한
인간이었을지도 모르지

 

하지만...

너는
아이가 될 수 없는데다

아이도
너는 되지 못해

 

아이한테 지금의 너처럼
제작 쪽 지식이 있었냐?

너처럼 머리가 좋던?

 

한 두 번의 좌절로
겁 먹어서 뭐 하냐

그런 말은

쓸 수 있는 무기를
다 써본 뒤에나 뱉어라

 

범재처럼 굴기에는
10년은 이르거든

배우 하고 싶잖아?

얼굴에 다 쓰여 있어

 

아쿠아는 배우?

 

있잖아, 감독님...

 

나는...

 

아쿠아 군도
밥 먹고 갈 거지~?

밥그릇 꺼내둔다~?

지금 조숙이가 뭐라
멋진 말 꺼내려던 참이잖아!!

들어오지 마!!

내가 어떻게 아니~!!

 

여기는
『요우토 고교』

중, 고등부가
이어져 있고

일본에서도 얼마 없는
『예능과』가 딸린 학교지

이 예능과는 아무나
응시할 수 있는 게 아니라

예능과 면접회장
 
예능 사무소에 소속돼 있다는
증명서가 필요하다

예능 사무소에 소속돼 있다는
증명서가 필요하다

 

이치고 프로 소속
호시노 루비예요!

 

일반과 면접회장
 

 

호시노 아쿠아마린
..입니다

엄청난 이름이구나...?

편차치가 70!?

뭐 하러 편차치 40인
우리 학교를 지망한 거니!?

 

교풍에 이끌려서...

『도쿄국립의대 합격 경험자』
 
그 정도로
교풍에 매력이 느껴지던??

 

어땠어?

아마
괜찮을 거 같아!

그쪽은?

문제 없어

만에 하나 떨어진다면
이름 때문이겠지

 

그야 본명이~

호시노
'아쿠아마린'이라니깐~

다들 귀찮아서
"아쿠아"라고 부르지만

 

아쿠아...?

 

호시노 아쿠아!?

아쿠아!

아쿠아!?

너, 호시노 아쿠아!?

 

누구였지...?

아, 그거 아냐?

 

식소다를 핥는
천재 아역...

 

10초만에 울 줄 아는
천재 아역!

 

영화에 같이 출연했던
아리마 카나!

아...

오랜만이네

여기 예능과였구나

 

다행이다...

지금껏
그만둬버린 줄 알았는데...

겨우 만났어...

 

들어오는 거야?
우리 예능과!

들어오는 거야!?

아니...

일반과 쳤는데...

왜 또!!?

제2화
세 번째 선택지

 

 

fan sub by kaira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