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막 제목 with Caption Creator 4

당신은 상상할 수 있을까?

마음에 둔 상대에게
손가락 하나 댈 수조차 없는 인생을.

만진 것의 생명을 빼앗는다,

그것이 마녀가 그에게 건 저주였다.

 

친어머니가 거리를 두고,

친구들로부터는
괴물이라 비난당하며,

모르는 사람들마저

숲에 사는 사신이라고들 수군댔다.

 

하지만

그는 결코 고독하지 않았다.

 

카프는 의외로 맛있는 요리 만들더라.

 

그래?

 

날 위해 평생 만들어줘도 된다고.

뭔가, 방금 거 프로포즈 같았지?

 

아니,

그건 귀찮은데.

 

그렇구나...

 

랏타 타랏타

랏타 타랏타

랏타 타랏타

그대와 레뷔

사신 도련님과 검은 메이드

 

마치 네모난 타이어로 된 바이크

비틀비틀 페달 밟는 Life

그 뒷자리에 앉아도 괜찮을까요

어딘가 모두 우스꽝스러워져

어딘가 모두 우스꽝스러워져

사랑을 하게 되면 줄타기처럼

사랑을 하게 되면 줄타기처럼

이레귤러는 매력이랍니다

누군가 바라보고 있어

Me&You 스포트라이트 받으며

The 레뷔

둘이서 춤추기 시작하면

세상은 어디든 간에

스테이지로 변하는 것만 같아

Me&You 만월의 마법
The 레뷔

마음 속으로 중얼거렸던
나의 소원

그대의 마음 비추고

Forever 맺어질 거야

 

도련님과 앨리스와 입맞춤의 창

야호!
도련님과 앨리스와 입맞춤의 창

 

비올라 쨩이야!

 

오늘은 카프의 서커스를 보러!

거리로 놀러 나온 거야!

 

잘 와줬구나, 비올라 쨩!

 

카프라면 새로 온 사자를
돌보고 있을 거야.

 

왜 또 그런...

지난번에 마을의 동물원에 갔었는데,

거기에 사자가 없더라고.

 

그걸 단장에게 얘기했더니,

그럼 우리 쪽에 사자를 들이면

다들 좋아하겠네, 그렇게 말하고,

그 뒤론 일사천리.

 

근데 위험하지 않아?

진짜잖아?

뭐 그렇지.

지금까진 일단
카프를 잘 따르고 있지만.

 

여기야.

야호, 카프, 잘 지냈어?

 

죽었어!

 

그 목소리는 비올라군!

와줬구나!

쇼킹 영상!

보면 안 돼!

지금 나갈 테니 기다리고 있어.

 

기다렸지.

쓸데없이 얼굴 좋은 건 대체 뭐람?

그것보다 괜찮은 거야?

응, 상당히 날 마음에 들어 하더라고.

걱정 없어.

날 부모나 형제라고
생각하고 있는 거겠지.

 

완전히 먹을 거 취급하고 있는 듯한...

모처럼 비올라 쨩이 와줬으니,

공연 시작까지
거리에서 놀다 오는 게 어때?

 

그거 명안이군.

비올라, 바로 가자.

응, 딱히 상관없지만.

좋았어, 준비하고 올게!

 

나, 카프가 날 잘 따르게 된
느낌이 들어.

뭐, 좀 돌봐줄까.

어디 갈래, 비올라?

뭐 살 거야?

차 마실 거야?

자, 진정하라니까.

일단은 이것저것 둘러보자.

우와, 진짜 귀여울지도!

 

거리에 나오는 건 오랜만이네.

요즘 그다지 바깥에도 안 나왔으니.

집에서 뭐 하고 있어?

매일 같이 교습뿐.

귀족이란 건 의외로 자유가 없어.

그래서 이렇게 친구랑 놀 수 있는 게
왠지 무척 즐거워!

내가 카프랑
좀 어울려주고 있는 것뿐이야!

착각하지 말란 말이야!

비올라는 츤데레구나.

 

마, 맞아, 카프.

가끔은 네 옷도 좀 골라줄게.

정말이야?

그거 고맙지.

맡겨줘!

이 비올라 쨩의 센스 앞에
엎드리도록 해!

 

제대로 시착했어?

아니, 입는 법을 전혀 모르겠어.

 

가르쳐 줘.

바, 바보야!

왜 속옷까지 벗어버린 거래!

아, 그렇구나.

 

가게 사람이 안 봐서 다행이야.

 

찌찌가 뿅 하고 4D 상태.

 

비올라...

 

입혀줘.

 

자인은 너 돌보는 거 고생이겠네.

그럴지도 몰라.

감사하고 있어.

 

이거면 됐어.

 

거울 한 번 봐봐.

 

어때?

좋은데, 이거!

역시 비올라는 센스가 좋아!

그치? 자신 있거든!

장래에 이런 길로
나아가 보는 게 어때?

예를 들면 옷 디자이너라든가.

당연히 무리지.

나, 이래 봬도 귀족이라고.

어차피 장래는 정해져있는걸.

이제 와서 꿈이니 동경 같은 건...

해보고 나서 생각하면 되지.

 

벌써 시간이 이렇게 됐네!

옷 사고 나면 서커스단으로 돌아가자!

앉아있는 거 발견하면
키스 날려줄게!

네, 네.

 

왠지 딴 사람 같아.

반짝반짝이는 게,
인기인이란 느낌이라.

 

멋지네.

 

쓸데없이 얼굴 좋은 건 대체 뭐람.

 

월터,

설마 이런 데서 만날 줄은 몰랐는데.

무사해?

닥쳐, 찌꺼기!

기운 차신 것 같군요.

응.

 

구속을 풀어준 건 고맙지만,

정말로 괜찮은 거야?

상관없어.

어차피 저번 얘기를
이어서 들으러 온 거지?

네, 어머니에 대해.

 

따라와.

보여주고 싶은 게 있어.

 

하, 함정 아니야?

 

겁쟁이 놈!

그래서 넌 후계자로
어울리지 않는 거야.

겁쟁이 이하의 구더기네.

 

말이 지나친 거 아냐?

도련님, 저희도.

아, 응.

 

분하지만,

확실히 난 사람으로서 미숙해.

네가 훨씬 더 용기가 있어.

후계자를 양보하고 싶을 정도야.

양보하고 싶다고?

나, 뭐 이상한 소리 했어?

전면적으로 월터가 옳아.

뭔가 편애하는 거 아냐?

난 역시 네가 정말 싫다.

이겨서 후계자가 되지 않으면
의미가 없잖아!

제멋대로고 오만하고 자각이 없고,

아무것도 알지 못해!

네놈의 저주를 풀면
제일 먼저 때려주지.

끄, 끝까지 심하네.

 

그때는 반격하면 되잖아!

형제니까.

 

형제라...

 

넌 나와 마찬가지야.

 

그 말이 맞을지도 몰라.

나도 따르기만 하지 말고,

싸우기라도 했다면...

 

나, 왜 이런 인간 어린애에게
두근거리고 있는 거람?

 

레이디가 울고 있는 걸
그냥 넘길 순 없었어.

 

넌 아름다워.

 

150년 이상 인기 없었던 여자의 몸에겐

자극이 너무 강했던 거야.

 

책임져줬으면 해.

 

여기는?

 

인테리어가 참 심하네.

미라라도 들어있어?

입 다물어.

 

앨리스,

이것이 네게 보여주고 싶었던 거야.

 

어머니...

 

어머니...

 

이게, 샤론 씨?

앨리스의 어머니?

말했던 대로 샤론은 살아있어.

오랫동안 잠에 빠진 것뿐.

그럴 리가.

사고로 죽었다고 하는 건

그 사람,

외눈 남자가 한 거짓말이야.

 

난 심술궂은 마녀지만,

거짓말도 환각도 아니야.

자기 뺨이라도 꼬집어서
확인해 보지 그래?

 

차갑지 않아.

어머니, 어머니!

소용없어.

눈을 뜰 일은 없어.

 

이것도 언니의 저주야.

 

꼬마의 저주가 풀리지 않듯이,

샤론의 저주도 풀릴 일은 없어.

 

언니는 마법의 천재야.

그런데,

어쩌다 샤디는 죽었어?

나도 그걸 알고 싶어.

샤론이라면 뭔가 알고 있을지도 몰라.

그래서 깨우고 싶은 거야.

그녀를 꽤나
마음에 들어 했단 것도 있지만.

 

뭐 하고 있는 거지?

 

데리고 돌아갈 순 없나요?

무슨 일 생기면 대처할 수 있어?

내가 데리고 있는 편이
안전할 것 같은데.

그... 렇겠군요.

계속 돌봐주셨으니까요.

 

어머니를 잘 부탁드립니다.

반드시 데리러 올 테니까요.

 

그 외에 묻고 싶은 건 있어?

오늘은 특별히 조금 더 얘기해 주지.

정말?

그럼 저주에 대해 알고 있는 걸
전부 가르쳐 줘!

어머, 천박한 남자.

 

일단,

이 녀석이 저주에 걸렸을 적에

본 저택에서
무슨 일이 있었는지 알고 싶군.

좋아.

즉답!

 

내 기억을 보여줄게.

 

여기 본 저택?

마법으로 환각을 만들어낸 건가?

정면에 보고 계신 것은

당신이 저주에 걸리기
조금 전의 저택으로...

누구 보고 못생긴 가이드란 거야,
죽여버린다?

누구도 아무 소리도 안 했어.

 

느리잖아, 동생아!

기다려, 형님!

내가 동생?

어머, 차남인 도련님도 귀여우시네요.

환각이니까,
최소한 장남 설정으로 해봤어.

고마워.

하지만 허무해지니까 원래대로.

 

샤론 씨,

샤론 씨!

어머, 도련님.

오늘은 앨리스 뭐 하고 있어?

앨리스라면 방에서 푹 쉬고 있답니다.

그렇구나!

고마워!

 

어머니께서 말을 하고 계셔.

어머니께서 웃고 계셔.

 

그리고 저기에 있는 게

나의 언니 샤디야.

뒤에서 수상쩍게 구는 건 옛날의 나.

 

저게 샤디...

 

내게 저주를 건 최강의 마녀.

 

저 눈, 뭘 보고 있는 거지?

 

이 뒤에 샤디는 나에게 저주를 걸고,

샤론 씨를 잠에 빠지게 해.

 

대체 어째서?

 

왜 그래?

괜찮아?

 

응.

스스로 만들어낸 환각인데도,

언니가 무서워...

 

아직, 극복해 내지 못한 모양이야.

 

이제 됐어.

마법을 풀어.

 

앞으로도 정보는 제공하겠어.

그러니 더 이상
사바트엔 오지 말아 줘.

알았어.

그리고 월터...

 

다음에 만나러 가도 될까?

괜찮은데.

 

평안하시길.

 

여기는...?

저택입니다.

 

아무래도 강제적으로
돌려보내진 모양이군요.

그렇구나...

 

아무튼 수확은 있었구나.

샤론 씨는 살아계셨고.

네.

틀림없이 어머니셔요.

그리운 어머니의 냄새가 났어요.

같은 마녀가 건 저주라면

내 저주를 풀면
분명 샤론 씨도 눈을 뜰 거야.

목적이 하나 늘어났구나.

 

달레스의 이미지도 조금은 바뀌었어.

전엔 그저 무서웠는데,

조금은 믿어도 괜찮을까 하는
느낌이 들어.

저도 동감입니다.

친구가 될 수 있을까?

 

카프와 자인을 만난 뒤로 생각하게 돼.

친구가 되는 데엔
인간도 마녀도 상관없다고.

 

서커스 사람들은
날 두려워하지 않고 받아들여줬어.

나도 두려워하지 말고

다양한 사람들이나
마녀들을 받아들여서

친구가 되고 싶다고 생각해.

 

이상할까?

도련님,

조금도 이상하지 않습니다.

저, 도련님 곁에 있을 수 있어서
정말로 다행이에요.

그, 그래?

 

그러고 보니,
월터는 무사히 돌아갔을까?

 

이대로 녀석을 걷어차내버리고,

떳떳하게 내가 이 집안을 잇는 거다!

여어, 비올라,
나를 좀 더 공경해도 좋아!

완전 소름.

 

뭐야, 그거?

 

올려놓는 데가 이상하지 않아?

뭐인 것 같으신가요?

또 자인이 뭔가 가져온 거 아냐?

수상쩍은 마법 굿즈.

정답입니다.

 

혹시 문지르면
램프의 마인이 나오는 그런 거?

그럴지도 모르지요.

 

문질러보셔요.

강하게.

왜 귓가에 대고 말하는 거야!

 

세 가지 소원을 이루어주는 걸까?

나와라, 램프의 마인!

 

불렀느냐, 인간이여?

 

앨리스, 너, 부업 시작했어?

아니다,

내게 형상은 없다.

그 자의 형상을 흉내 낸 것뿐이다.

도련님,
민속 의상 계열 좋아하시니까요.

그, 그러지 마!

 

뭐지, 이 녀석들?

뭐, 좋아.

그대, 세 가지 소원을 말해라.

내가 무엇이든 이루어주마.

솔직히 앨리스가 반말로
말하는 것 같아서 팍 꽂혀!

뭐든 이루어줄 거야?

목소리 온 오프 해야 할 게 반대야!

 

뭐든이라고 한다면,

내 저주를 풀어줘.

좋아.

좋아?

 

난쟈호이 혼쟈랑 몬쟈몬쟈몬쟈...

주문이 엄청 이상해!

호이.

 

이걸로 저주는 날아갔어.

그런 주문으로?

정말?

왠지 믿음이 안 가는데.

증명해 주지.

두 번째 소원이다.

 

어머.

시들지 않아...

 

그럼 앨리스도 만질 수 있단 거야?

 

하, 하지만 아직 믿을 수가 없어!

엄청나게 강력한 저주란 말이야.

그리 간단히...

확실히 강력했어.

완전히 없애는 건 어려웠기에

누군가에게 날려보냈어.

뭐?

어딘가의 누군가에게

그대의 저주를
강제적으로 떠넘긴 거야.

그것밖에 방법이 없었어.

잠깐만!

그러면 그 사람은

앞으로 그 저주 때문에
괴로워하게 될 거란 거야?

누구도 만지지 못하고,

만져주지도 않는...

그렇다.

하지만 그대에겐
이제 상관없는 이야기다.

그걸로 되지 않았느냐?

자, 세 번째 소원을 말하거라.

 

괜찮으셨던 겁니까?

 

됐어.

남을 불행하게 만들어가면서까지
행복해지고 싶진 않아.

분명 후회할 거야.

원래부터 기대하지도 않았고,
아무렇지 않아.

앨리스의 민속 의상 차림 귀여웠고.

도련님의 사고방식, 멋지셔요.

고마워.

너무 붙었는데.

 

어디,

손질을 하려 했더니,
여기만 시들어버릴 줄이야.

저도 드디어 특수 능력이?

 

한 번 더 해보죠.

 

이렇게인가, 이렇게인가?

이렇게일지도.

아니, 어떻지?

이거면 어떻게 되지?

이렇게인가?

 

이건가?

 

그렇구나,
카프와 자인이 사귀는구나!

얘, 뽀뽀는 이미 했어?

 

그건 그게....

그게, 저기...

좋겠다, 키스했대!

 

아까부터 뭐 바르는 거야?

입술 보습을 위한 립밤이랍니다.

이걸로 언제 도련님께서
키스를 요구해오셔도 괜찮답니다.

큰일날 소리 하지 마!

도련님도 사용해 보시겠어요?

돼, 됐어,
간접 키스가 돼버리잖아.

 

물론 새것이랍니다.

정말로 구멍이 있으면
들어가고 싶어!

 

원래 쓰던 걸
같이 쓰셔도 된답니다.

심술궂은 소리 하지 말라니까!

 

배웅 나와주실 것 없는데.

감기 걸리시겠어요.

내가 하고 싶은 것뿐이니까,
신경 쓰지 마.

헤어지는 순간은 참 싫어.

내일도 만날 수 있단 걸
알고 있는데도,

쓸쓸해져.

그럼 오늘 밤은
저를 생각하시면서 해주세요.

 

시의 집필을, 말이에요.

 

그럼 잘 자, 앨리스!

너야말로 감기 걸리지 않게 조심해.

네, 안녕히 주무세요, 도련님.

 

친구가 되고 싶다고 생각해.

 

남을 불행하게 만들어가면서까지
행복해지고 싶진 않아.

 

앨리스?

뭐 잊은 거 있어?

 

유리창의 차가움 따윈
신경 쓰이지 않을 정도로...

 

두근두근거렸어.

 

그 잡동사니를 사랑이라고 불렀답니다

「인테르메조」

 

그렇게 말하며 웃고 있던

너의 특별함이 되고 싶었어

그날은 항상 보름달밤이었어

마법과도 같은 4글자

 

우리끼리만 하는 얘기

너무해 빙빙 돌리고

욱신욱신거려도 좋아

만져보고 싶어

 

신이시여 부디 더 이상 바이바이는

듣고 싶지 않아

초승달 밤 무수한 별의 레퀴엠

하찮기만 하겠지

사라진

저녁샛별 바라보고 있는 너

미안해, 이런 나라서

만월의 밤 무수한 별의 레퀴엠

여기서 끝나는 얘기

언젠간 숨이 멎을 것만 같은

거짓말 같은 행복이

분명 분명 언제나

이어질 거라 믿고서

 

도련님과 앨리스와 두 번째 기념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