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런건 뭐하러 찍어? 츠키코?

 

이렇게 눈에 띄지 않는 풍경에 난 아름다움을 느껴

 

그림에 그려진것 같이 이쁜건 거짓같아서 싫어

 

그럼 예쁜 사람은 어떻게 보여?

 

예를 들어 저쪽에 있는 니네 언니라던가

 

토미에 언니...

 

언니 불러서 사진 찍어 봐

 

토시오 선배...

 

츠키코!

 

뭐하고 있는거야? 불러 보라니까?

 

알았어

 

츠-키-코!

 

잠깐만! 토미에 언니! 그대로 있어 봐!

 

응?
그래, 어떻게 하고 있으면 되?

 

- 이렇게?
- 다른 포즈를 취해봐

 

- 이렇게?
- 응
- 괜찮아 보여?

 

아주 좋아

 

나 예뻐 보여?

 

당연히 예쁘지
내 실력이 형편 없었어도 작품이 나올껄

 

그래? 사진에는 사람의 감정도
그대로 나타난다던데

 

응? 무슨 소리야?

 

만약 니가 나를 질투한다던가,

 

그러면 사진이 어떻게 나올꺼 같아
츠키코?

 

언니!

 

토미에
언리미티드

 

제작 : 히데유키 후쿠하라

 

수석 프로듀서 : 카즈오 카토

 

원작 만화
이토준지 공포만화

 

각본
준 츠수지타 & 노보루 이구치

 

음향 : 코 나카가와

 

특수 효과 : 요시히로 니시무라

 

출연:

 

모에 아라이

 

아이카 오타

 

켄수케 오와다

 

코이치 오호리

 

마이코 카와카미

 

미우 나카무라

 

감독 : 노보루 이구치

 

츠키코?

 

괜찮니? 또 악몽을 꾼거야?

 

꿈꿨어
또 똑같은 꿈이야

 

생일축하 합니다

 

사랑하는 토미에

 

생일 축하 합니다

 

츠키코, 네가 끄렴

 

살아 있었다면 18살이 됬을 텐데

 

졸업식에 가보고 싶었는데

 

대학 입학도 했을거고
성인식도 할 수 있었겠죠

 

언젠간 결혼식도요

 

웨딩 드레스 입은 모습이 예뻤을텐데..

 

미소가 예뻐

 

맞아요, 정말 사진이 잘나왔지요

 

언니랑 다르게
난 사진 찍는 기술 밖에 없으니까

 

그런식으로 자책하지 마렴

 

토시오 선배가?

 

응, 내일 오후에
사진을 좀 찍어 줬으면 한데

 

교내 잡지에 쓸거래

 

- 정말로?
- 해볼 생각 있어?

 

더 이상 토미에 언니 때문에 침울해 있지 마. 1년이나 지난 일이잖아

 

토미에 언니도 네가
밝게 웃으면서 살기를 바랄거야

 

요시에, 그만..
그런 일...

 

나중에 얘기해

 

누구세요?

 

- 나야
- 네?

 

나야

 

토미에

 

니 언니야

 

- 아빠!
- 무슨 일이니?

 

이상한 여자가 나보고 언니래

 

- 집 앞에 있어?
- 내가 가볼게

 

밖에 누구세요?

 

엄마? 오랜만이네

 

반가워

 

여보

 

장난이 지나치잖아
맛 좀 보여 주겠어

 

토미에...

 

토미에!

 

정말 많이 보고 싶었다!
너무 보고 싶었어!

 

나 배고파

 

맛있니?

 

너무 달아

 

늘 먹던 가게에다 주문한건데..

 

이거 안먹을래

 

캐비어 먹고 싶어

 

캐비어나 푸아그라

 

그런건 구하기가...

 

캐비어나 푸아그라 먹고 싶다고!

 

캐비어! 푸아그라!

 

진정하렴!
내가 내일 가서 사올게, 알았지?

 

이건 뭐야?

 

아, 넌 처음 보겠구나

 

얘쁘게 잘 나왔지?

 

츠키코가 그날
길에서 널 찍은 사진이야

 

웃기지도 않아

 

왜 그런걸로 날 보려는거야?
내가 죽은 사람으로 보이나 보네

 

내가 가짜 같아 보이나봐

 

여기 언니 옷 있어

 

고마워

 

얘, 츠키코

 

같이 목욕 안할래?

 

옛날엔 자주 같이 목욕했었잖아

 

그땐 어린애였으니까

 

그런가

 

기분 나쁜가 보네?

 

한번 죽었던 사람이랑
목욕한다는게 싫은거겠지

 

아빠?

 

츠키코

 

이건 그냥...

 

토미에의 머릿결이
그리웠어서 그런거야

 

왜 날 그런 눈으로
쳐다보는 거니?

 

아니에요...

 

난 단지 사랑하는 딸이
오랜만에 돌아온게 너무 기쁜거야

 

넌 어떻게 언니가 돌아왔는데
기뻐하긴 커녕 냉정하니?

 

엄마! 뭐하는 거..

 

뭐야? 왜 이러는 거야?

 

근데, 토미에가 이러자고...

 

그런건 이제 더 이상 필요 없어

 

내가 돌아왔잖아

 

하지만 이건 우리 추억이잖아!

 

추억이야 지금부터 새로
만들어 가면 되잖니. 안그래?

 

언니!

 

- 내놔!
- 언니!

 

- 내 놓으라니까!
- 언니!

 

- 언니
- 토미에!

 

- 어디 다친데 없니?
- 아퍼!

 

츠키코? 이게 무슨 짓이니?

 

사진들 좀 봐요! 언니가..

 

입닥쳐!

 

아빠

 

쟤한테 예의를
좀 가르쳐야 할 것 같아

 

이걸로 해봐

 

- 뭐를?
- 바보같긴

 

아팠어?

 

당연하지, 그거 전기줄이잖니

 

자, 그럼 츠키코를
교육시키는데 딱 좋을거야

 

여보...

 

아빠, 안돼

 

쟤 좀 붙잡아

 

- 하지만...
- 잡아!

 

미안하구나, 츠키코.

 

아빠!

 

제발 그만!

 

언니한테 사과해! 사과하라고!

 

사과해, 츠키코!

 

아빠...

 

그만!

 

아빠는 난폭하기나 하지
제대로 하는게 없어

 

저리 가

 

츠키코?

 

츠키코

 

많이 아팠지?

 

이젠 알아 들었겠지

 

목욕물 준비되 있으니까
가서 씻어, 알았지?

 

아까 많이 아팠어?

 

응, 많이

 

하지만...

 

하지만?

 

무서운 상태에서 뭔가
희미하게 느껴지기 시작했어

 

그리고...

 

...내가 벌을 받는게 당연하다고...

 

...생각되기 시작했어

 

그게 왜냐하면 난...

 

괜찮아, 계속해

 

난 언니에 비하면 아무것도 아니고..

 

아무도 날 좋아하지도
않는 쓸모없는 계집앤데

 

그때 언니가 아니라
내가 죽었어야 하는건데 하고..

 

네가 하는 말들이
참 기분 좋게 들리네

 

그만해

 

네 입술을 통해 느껴져와...

 

...토시오는 이제 날 차버리고
널 좋아하게 되겠지

 

난 흉터 때문에
더 이상 아름답지 않자나

 

이런 모습을 보면
무서워 하겠지

 

무슨 말이야?

 

여길 봐

 

끔찍하지?

 

토시오가 이런 모습을
보면 어떻게 생각할까?

 

응? 츠키코?

 

안돼! 안돼! 안돼! 안돼!

 

- 츠키코!
- 무슨 일이야?

 

- 왜그러니?
- 괴물이야! 저건 괴물이야!

 

- 괴물이라니?
- 저건 언니가 아냐!

 

어떻게 날 괴물이라고
부를 수 있는거니? 츠키코?

 

츠키코, 언니에게 사과해라.

 

그래, 언니한테 미안하다고 하렴

 

왜 날 안믿어 주는거야?
저건 괴물이라고!

 

이.. 미친것! 바보! 바보!

 

내가 그렇게 싫은거면 나갈게

 

잘있어

 

- 기다려, 기다려봐!
- 토미에!

 

잠깐 기다려봐, 토미에.

 

얘야, 츠미코는 아빠가
잘 교육할테니까 제발 기다리렴

 

됐어, 나 갈래

 

가다니? 여기가 네 집이잖니

 

장난치는 거야?
날 똑바로 봐

 

당신 딸이 이렇게
아름다웠다고 생각해?

 

당신들이 멋대로 착각한거 아냐?

 

돈이나 좀 내놔

 

나 간다. 잘있어

 

- 안돼!
- 에?

 

안돼..

 

안된다고...

 

내 집에서 나갈 수 없어!

 

못 가! 여기 있어야 해!

 

난 네가 필요해!

 

여기 있어야 한다구!

 

네가 필요하다구!

 

무슨 일이 있었던거야...

 

머리속에서 토미에를 죽이라는 소리가 들렸어. 정신이 들고 나니까..

 

그만해요, 지금 아무
얘기도 듣고 싶지 않아요

 

이런거 보지 마라, 츠키코.

 

오늘은 사진 찍으러 가는 날인데

 

어떻하지

 

엄마

 

학교 가야지?
도시락 싸줄게

 

괜찮아, 아무것도 먹고 싶지 않아

 

평소대로 하지 않으면
남들이 이상하게 생각 할거야

 

어린애처럼 굴지 마렴

 

촬영 준비하느라 잘 못잤나보네?

 

- 그런거 아냐
- 어젠 학교도 결석했잖아

 

괜찮은거야?
어디 안좋아?

 

아무렇지도 않아. 고마워, 요시에

 

- 안녕, 여러분
- 안녕하세요. 선생님

 

오늘은 출석 체크 하기 전에
여러분에게 전할 말이 있습니다

 

오늘 우리 학급에 새로운 친구가 생겼습니다

 

여러분께 소개합니다
히이라히 토미에, 들어오세요

 

잘 부탁합니다

 

거짓말...

 

거짓말, 말도 안되

 

언니라구?

 

그러고보니, 닮은거 같네

 

닮은 정도가 아냐
거기다 이름까지...

 

그냥 우연의 일치야
네가 피곤해서 그러는거야

 

- 하지만...
- 괜찮아. 너무 신경 쓰지 마

 

그 여자애 생각은
그만하고 밥이나 먹자

 

마실거 준비할게

 

티 타임!

 

잠깐 기다리고 있어

 

무슨 일인데?

 

- 나눠 먹자
- 안돼!

 

왜 과민반응 하고 그래

 

나 배고파, 어서 먹자

 

무슨 일이야?

 

더 이상 못참겠어!

 

헛거를 본 걸거야.
착각이였을거야

 

츠키코? 어디 있니?

 

요시에, 요시에...

 

츠키코?

 

나, 여기 있어
이쪽이야

 

이 사역형이라는건
두가지 한자로 되어있는데

 

'사용하다' 라는 의미와
'명령하다' 라는 의미의 두가지 입니다.

 

이 두가지가 사역형에서
가장 자주 사용되죠

 

이게 가장 기본형이니까
반드시 외우도록 합시다

 

그리고, 이쪽을 보게 되면
이건 사역형 처럼 보이는데..

 

이 경우에는 "A" 가 주어가 되고

 

"B"가 사역형의 대상이 되면서

 

"C"가 동사 역할을 해서..

 

아빠?

 

아빠!

 

넌 누구야?

 

토미에

 

거짓말 하지 마!

 

걔는 머리만 있는 괴물 따위가 아냐

 

그렇지만 내가 진짜라구

 

가짜들이 어딘가
좀 있는지는 모르겠지만

 

- 난 네말 안믿어!
- 믿어야 해

 

난, 엄마랑 츠키코가 그동안 아빠를
얼마나 바보 취급하는지 봤어

 

얼마나 마음이 아팠는데

 

뭐라고?

 

난 아빠 편이야
아빠를 돕고 싶어

 

눈 앞에 있는 것부터
처리하자고, 아빠

 

츠키코

 

토시오 선배

 

오늘 잘 부탁할게, 고마워

 

아니에요

 

- 그럼 가볼까
- 네

 

그래, 벌써 1년이나 됬구나

 

네

 

언니가 보고싶니?

 

잘 모르겠어요

 

나도 처음엔 정말 견디기 힘들더라
결국 극복하긴 했지만 말야

 

너도 많이 괴로웠겠구나

 

자책도 많이 했을테고

 

지나간 일에 너무 얽매이지 마

 

난 토미에도 네가 과거를 잊고 앞으로
나아가길 원한다고 생각해

 

나도 언제나 너를 걱정하고 있었어

 

츠키코...

 

...언제나 넌 열정적이구나

 

전 그냥...

 

야, 너희들
츠키코한테 인사는 한거야?

 

안한놈들은 사진 엉망으로 나올거다!

 

너한테 부탁하길
잘했다는 생각이 들어

 

네가 찍은 명장면들은
우리를 기쁘게 해 줄거야

 

고마워요

 

덤벼라!

 

토미에?

 

덤벼!

 

이건 뭐야?
도장 깨기라도 하려는 거야?

 

그래, 한판 하러 왔어
실력 좀 발휘해 보게

 

꽤 용감한걸!
나베, 잠깐 놀아 줘라

 

토시오, 나가라

 

- 하지만...
- 나가봐, 어서!

 

너랑 다시 만나게 될거라곤
꿈에도 생각 못했어

 

응? 너 나 알어?

 

나야, 토시오
기억 못할리가 없잖아

 

짜증나네

 

잠깐! 기다려!

 

넌 누구야?

 

왜 우리 언니와 똑 닮은
모습을 하고 있는거지?

 

무슨 소릴 하는 거야?

 

목에 상처가 있지 않아?

 

내 목에? 돌았구나?

 

누군지 모르겠지만
토시오 선배한테 접근하지 마!

 

그것만큼은 절대 안되!

 

그런 애송이는 관심 없어

 

- 토미에, 늦었네
- 미안

 

- 무슨 일 있었어?
- 그냥 이거 저거

 

뭐 먹으러 가자

 

- 뭐 먹고 싶은데?
- 햄버거

 

IIZUKA FAMILY

 

다녀왔습니다

 

아빠!

 

왔니

 

엄마는요?

 

잠깐 밖에 나갔어

 

잠깐만요, 저기 그...
그것들은 어떻게 했어요?

 

산에 가져다 파묻었어

 

아빠?

 

자, 여기 캐비어야

 

우리 딸, 많이 자랐네

 

맛있어?

 

맛없어! 싸구려자나

 

내 몸은 어쨌어?
내 몸이 필요해

 

네가 밥부터 먹고 싶다고...

 

- 말꼬리 잡지 마!
- 미안해! 지금 바로 할게

 

빨리해!

 

나도 좋아서 하라는게 아냐
하지만 그 몸뚱어리가 필요하다구

 

토시오 선배?

 

여기 있었네, 어서 가자

 

토시오 선배...

 

- 요시에
- 나 때문에 놀랬어?

 

어디 갔었니?
전화 해도 안받고...

 

그냥, 그게...
근데, 저 사진은 뭐야?

 

우엑, 기분 나뻐

 

토미에의 진짜 모습인거야

 

저건 사람이 아냐
요괴임에 틀림없어

 

요괴라고?

 

토미에가 토시오 선배를
유혹하고 있어

 

이 사진을 보여 줘야만 해

 

안그러는게 좋을거야

 

왜? 요시에
제발 나랑 같이 가줘

 

- 싫어! 그 애가 화낼거야
- 요시에!

 

그만해!

 

미안, 미안해 요시에

 

사과하고 싶은건 나야
나 다른 친구가 생겼어

 

소개할게...

 

...토미에 짱이야

 

토미에짱이 그러는데...

 

...네 몸 안에 들어가고 싶데...

 

...네가 토시오 선배랑
멀어지게 하고 싶데

 

나도 같은 생각이야

 

츠키코를 남자 따위에게
빼앗기고 싶지 않아

 

왜냐하면 난 언제나...

 

츠키코, 난 네가 필요해!
널 사랑해!

 

너 좋아해, 츠키코!

 

토미에,
츠키코에게 키스해 줘!

 

싫어! 이러지 마!

 

널 좋아해! 사랑한단 말야!

 

키스해줘!

 

츠키코, 널 사랑해! 제발이야...

 

안돼! 그만!

 

츠키코!

 

유도 클럽

 

실례 합니다...

 

선배.. 토시오 선배는요?

 

몰라, 못봤어

 

아까 미술실에
들어가는거 봤어

 

토미에씨랑?

 

그래, 토미에씨랑

 

왠지 끓어 오르는데..

 

맞어..
뭔가를 칼로 쑤셔보고 싶어..

 

그래, 나도 마찬가지야!

 

저기요! 츠키코는요?

 

방금 나갔어

 

- 왜!?
- 너는... 토미에씨?

 

- 토미에씨라고?
- 아냐, 난 요시에야

 

아니, 나 토미에야

 

이 혹같이 나와 있는것
좀 짤라줄래?

 

웃기지마!
혹은 너잖아!

 

당장 짤라버려!

 

다들 들었지!

 

선배?

 

토시오 선배...

 

이, 이건...

 

아냐

 

단지 대화 중이였는데
갑자기 머릿속에 목소리가 들렸어

 

그녀를 죽여 버리라고

 

난, 단지 그녀를 뺐기기 싫어서...
그래서...

 

토시오 선배, 서둘러요!

 

안돼!

 

토미에의 아름다운
얼굴을 저꼴로 만들었어

 

난 아무데도 못가

 

토시오 선배...

 

선배, 안돼요!

 

본래의 내 아름다운
모습으로 돌아왔어

 

토시오, 안아줘

 

잘라버려, 당장

 

날 놔줘!

 

당장 잘라

 

어서..

 

잠깐만, 조용해봐!

 

튀어나온걸 잘라버려

 

뭘 짤라내야 하는거야?!

 

여기 튀어나온거. 어서 해

 

알았어

 

당장 없에 버려

 

멍청아! 그만두지 못해!
난 사람이라구!

 

짤라

 

당장 하라구!

 

그녀가 자르라고 했어

 

어떻게 해야 하는거야?

 

안돼! 엄마!
나 무서워!

 

도저히 못보겠어!
내 눈을 가려줘!

 

어쩌자고! 그냥 해!

 

멍청아!
사람 목을 짤라 버렸잖아

 

니들이 재촉했잖아

 

일단 진정하고,
피부터 씻고 보자

 

사랑해 모두

 

사랑해...

 

...너희 모두를!

 

토미에, 멈춰!

 

제발...

 

...그만

 

츠키코, 난 이제 깨달았어

 

인간은 누구나
죽음에 이끌리는 거야

 

토미에가 그 길을
인도해 주는 거야

 

츠키코...

 

니가 진짜 원하는건
절대 가질 수 없는거야

 

아냐..

 

제발...

 

...나한테서 사라져 버려!

 

토미에씨는 못데려 간다

 

그녀는 내꺼야

 

미안해, 츠키코.

 

나한테서 달아나고 싶었니?

 

근데 못했네?

 

나만 없으면 원하는 걸
얻을 수 있을거 같았겠지

 

내가 사라지면 모두가
널 사랑해줄 줄 알았지?

 

모두 내 잘못이지? 안그래?

 

키스와 함께
널 일깨워 주겠어

 

츠키코.

 

싫어!

 

츠키코. 좋은 아침

 

좋은 아침

 

피곤해 보이는데,
잠을 잘 못잤니?

 

악몽을 꿨어

 

악몽? 무슨 꿈을 꿨길래?

 

- 언니의...
- 언니? 무슨 언니?

 

여보, 우리 외동딸이
이상한 소리를 하네

 

이런, 얘
아직 잠에서 덜 깬거니?

 

외동딸? 내가?

 

그래, 맞아

 

난 태어나서부터 혼자였었어

 

재미있구나, 네 꿈은
여러가지로 해석이 가능하겠어

 

언니가 있기를 바랬었니?

 

아니에요, 뭔가
현실에서 잘 안풀리는걸

 

꿈에서 남에게
전가하고 싶었던 걸 거에요

 

무슨 소리를 하는거야? 엄마?

 

아직까지 이해를 못했나보네

 

현실까지 침식되 있다는걸
토미에가

 

토미에?

 

왜그러니?

 

이게 꿈이 아니라서 미안하구나

 

토미에가 너한테
진실을 알려주라고 했거든

 

내가 널 나쁘게 대한건
다 이유가 있었어

 

넌 내 딸이 아니거든

 

아냐, 거짓말이야!

 

네 아빠랑은 원한관계였어
그래서 나도 널 똑바로 보기 힘들었지

 

제발 그만해!

 

야, 츠키코!

 

이제 토미에에게 가면
진실을 알려 줄거야

 

자, 토미에가 원하는대로
네 자신을 흡수시키도록 해라

 

너도 좋아하게 될거야

 

토미에~
이제 우리 애를 넘겨 줄게

 

토미에!

 

아빠!

 

엄마!

 

선배!

 

겨우 현실로 돌아왔구나
기다리고 있었어

 

토미에가 우리에게
널 데려오라고 명령했으니까

 

사실 널 좋아한다고
생각해본 적은 한번도 없었어!

 

제발, 안돼요!

 

츠키코, 난 널 친구로 생각한 적이
실제로는 단 한번도 없었어

 

난 언제나 널 경멸했다구!

 

안돼! 그만해!

 

아프자나!

 

살려줘! 엄마!
살려줘! 살려..

 

츠키코, 이제 이리 오렴

 

네 목적이 뭔지
이제 알겠어

 

넌 토시오 선배도,
아빠도 필요 없었어

 

내가 좋아하는 사람들한테서
상처받는걸 원했던 거야

 

정답~ 난 널 고독속에
가둬두고 싶었어

 

그런 널 계속해서
구경하고 싶었지

 

그리고 네게 속삭여주고 싶 었어

 

'아무도 널 사랑하지 않아'

 

너랑은 상관 없는 일이야!

 

미안하네,
넌 못빠져 나가

 

넌...

 

넌 도데체 누구야?

 

나는 토미에.

 

나는 아빠고

 

나는 엄마고

 

나는 토시오 선배고

 

나는 요시에고

 

나는...

 

...바로 너야

 

나는 네가 싫어하는...
그 모든 것들이지

 

나한테 원하는게 뭐야?

 

너와 하나가 되고 싶어

 

좋아

 

알았어

 

나한텐...

 

...다른 선택권이 없는거자나

 

아무것도 아닌채로
죽는거보단 낫겠지

 

너는...

 

...날 필요로 하는거자나

 

이제 나에겐...

 

...날 원하는 것은 너뿐이야

 

고마워

 

걱정하진 마
아프게 하지 않을테니까

 

넌 특별히 잘 해 줄게

 

넌 내게 특별한 존재니까

 

츠키코

 

언니..

 

어디 있었어?

 

얼마나 찾아다녔는데

 

널 절대로 다른 놈한테
보내지 않을거야

 

사랑해

 

네가 필요해

 

네가 필요하다구!

 

그가 널 원하는구나
행복하지 않니? 츠키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