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 애매한 일상
드라마의 한 장면으로 바뀐 그날부터
흔들리는 마음의 설레임에
센스 있는 말이 나오지가 않네
생각한대도 모르겠어
두려워한대도 진행이 안 돼
그래도 처음은 전부 너라면 좋겠어
거역할 수 없는 마음이 여기 있어서
거짓말 같은 사랑이 있어서
솔직하고 서투른 우리들의 스토리
만지고 싶어 듣고 싶어 좀 더 알고 싶어
이 마음은 이제 멈추지 않으니까
---체리 마법---
30살까지 동정이면 마법사가 될 수 있대
더, 더는 심장이 못 버텨!
슬슬 돌아가야 해
알았어
혹시 오늘 받은 이어폰
내가 잃어버린 거 알고?
으, 응
역시 그렇구나
깜짝 놀랐어
미안해
나 같은 거의 센스로는
아다치
난 아다치가 골라준 거라면
뭐든 기뻐
으, 응
그리고 아다치는 툭하면
스스로 깨닫지 못해서 그렇지
좋은 점 많이 있으니까
그런 말 하지 마
알았지?
자신감을 가져
믿어줘
아다치의 좋은 점 내가 가르쳐줄게
아, 알았어!
믿을게, 믿을게!
내 갈등은 뭐였던 거야?
뭐, 그리고 가장 갖고 싶었던
첫키스... 맞지?
무리...
앙케이트 끝나신 분은
사례품을 받아주세요
여기요!
네!
너도 앙케이트 아직 안 했지?
빨리 응답하자고
아, 응
미안해
이상해
대학 시절 친구인 거 치고는
너무나 서먹서먹해
그보다 미나토가 일방적으로
이렇게 미묘한 분위기가 될 줄 알았으면
시험단을 구실로 미나토를 부르는
케케묵은 짓을 하지 말 걸 그랬어
제 꾀에 넘어간다는 게 이런 거였어
무슨 문제 있으세요?
아, 이건 뭘 어떻게 해야...
에, 우선 말이죠
실례하겠습니다
츠게, 나 먼저 나가 있을게
노골적이네
아, 역시 이건 피하는 거지?
이렇게 폼으로 넘어가시면...
뭐, 당연하려나
취직활동을 이유로
그랬었구나
애당초 저 녀석과는 달리
나에겐 재능이 없었으니까
여기에 입력해서...
이제 괜찮으시죠?
아, 감사합니다
그럼 잘 부탁드립니다
사례품 받아가세요!
수고했어
시험단은 어땠어?
무사히 끝났습니다
미안한테 앙케이트 결과를
할 수 있어요
아다치 씨가 만들어준 형식이 있어서
정말? 다행이네
잠시만 기다려주세요
이걸 아다치가?
그렇다니까요
집계하는 수고가 줄어서 엄청 편함다
뭐, 그 아다치 씨는
----체리 마법----
뭐가 좋을지 전혀 모르겠어서
'나 같은 거'라고 말하는데
선물도 받았으니까
피하고 있는 경향까지도 있어
서클 그만둔 건 나니까
바로 낼 수 있겠어?
어디론가 가버려서 곤란하지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