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e.My.Love.2025.720p.WEBRip.x264.AAC-[YTS.LT].ko Metrics {time:ms;} Spec {MSFT:1.0;} <-- Open play menu, choose Captions and Subtitles, On if available --> <-- Open tools menu, Security, Show local captions when present -->

 

 

- 대박
- 우와

 

어릴 때 이후론
여기 온 적 없어

 

여기서 자랐었다매

 

여기 말고, 근처에서

 

저 계단에서 넘어져서
이빨 나갔었는데

 

트라우마 였다니까

 

삐까번쩍하진 않아도
뭐, 우리 집이잖아

 

여기 살면 진짜
멋질 거 같아

 

그치?

 

- 드럼 셋트 가져올까?
- 웃기지 마

 

안 돼?

 

우리 삼촌 완전 집에
쌓아놓고 살아가지고

 

여기 이렇게 공간이
많은 줄 몰랐네

 

진짜 평화롭다

 

여기서 앨범 녹음하면
그냥 술술 나오겠는데?

 

- 그레이스!
- 뭐?

 

사무실 찾았다!

 

여기서 소설 하나
기막히게 뽑아 봐

 

 

왜 그래?

 

암것도 아냐
쥐가 좀 있네

 

우리 고양이 키우자

 

여기서 하루 종일 소설 써 봐
새소리 말곤 아무것도 안 들려

 

그 사람 어떻게
죽었다고 했지?

 

몰라

 

드디어 여기 왔네

 

우리 빗자루 필요해

 

꼬맹, 꼬맹, 꼬맹

 

꼬맹이!

 

꼬맹아

 

꼬맹이, 엄마 어디갔어?

 

귀염둥이
엄마 어디갔어?

 

이런!

 

엄마 어디갔어?

 

이런, 세상에

 

그레이스

 

울 엄마
집 들르고 싶대

 

그래?

 

큰 문제 없다 했는데
그냥, 엄마가 좀 그래

 

그냥 육 개월 정도
지내는 거니까 뭐

 

그냥 마음이 좀 그래

 

그냥 엄만 같이 지낼
사람이 필요한 거 같아

 

어머님 오는 거
나 괜찮아

 

진짜 이상해, 우리 엄마 마치
어떻게 살지 감 잃은 거 같아

 

아직도 요리를 두 그릇씩 하신대
엄마가 얘기 했어?

 

이거 너무 달다

 

그래? 난 좋은데

 

애도 좋아하네

 

좋은 엄마라면 케익을
진짜 구워 줬겠지

 

하나 더 마실래?

 

왜 이리 존나게 더운 거야?

 

왜 이리 존나게 더운 거야?

 

왜 이리 존나게 더운 거야?

 

맨날 더운데

 

애 잠들었어

 

볼래?

 

어떻게 별에 아무
관심이 없냐, 그레이스?

 

그냥... 보고 있음 내가
아무것도 아니게 느껴져

 

난 오히려 커다란 존재의
일부가 된 것처럼 느껴지는데

 

아무것도 아닌 것 같은
느낌이 좋아?

 

아니

 

우주가 저 밖에
얼마나 많은 지 알아?

 

다른 우주에서 우리는 어떻게 지낼까?
거기서도 함께일까?

 

당연하지

 

나 록스타일까?

 

다른 우주에서 노래
부를 수 있겠어?

 

 

그래, 자기 당연히 록스타지

 

거기서도 우리 떡 칠까?

 

항상?

 

뭐라고?

 

떡 치고 있을 것 같냐고

 

그래, 토끼처럼

 

애기 소리 들었어?

 

아니

 

울고 있어, 들어 봐

 

그레이스
여기 완전 조용해

 

내가 자기 지루하게
만들어서 그래?

 

지루한 건 당신이 아냐, 우주지
그딴 걸 누가 관심 가져?

 

 

 

 

 

 

 

 

 

 

 

 

 

여자애 같이 느껴지니?

 

여자애면 어떤 느낌인데요?

 

오른 쪽으로 애가 자주 움직이면
남자애를 가졌다는 거야

 

애 성별을 알기 싫니?

 

그레이스, 나도 애 가졌을 때
성별을 굳이 확인 안 했어

 

난 그것도 좋다고 봐

 

여자애를 원했으니까
굳이 확인을 안 한 거지

 

 

맞다, 우리 남편
마실 거 깜빡했네

 

- 해리, 뭣 좀 마실래?
- 냅둬, 그냥

 

진심이야, 난 애만 원했어
성별이 뭐든 상관 없었다니?

 

그래? 그리고 잭슨을 가졌지?

 

불행하게도

 

젠 이모, 다 들리거든요

 

다 먹었니, 그레이스?

 

- 냅둬
- 안 먹네

 

임신을 하면은
배가 빨리 불러져

 

지랄을 하네

 

아기가 하루 종일
영양을 빨아대는 거야

 

그럼 또 배고파지고
나는 먹어도 먹어도 모자랐어

 

그건 지금도 마찬가지잖아

 

말은 잘 해요
지도 똑같으면서

 

임신 한 적도 없으면서 무슨
세 쌍둥이 낳은 것 마냥 먹잖아

 

그레이스, 만약 애가
완전 떼쟁이면은...

 

떼쟁이는 아닐 거야

 

- 잭슨은 떼쟁이였어
- 거짓말

 

잭슨이 얼마나
귀염둥이 였는데

 

어쨌든, 애가 그러면
그냥 울게 내버려 둬

 

그냥 냅두고 가버리라고
굳이 스트레스 받지 마

 

무서운 소리를 하네

 

아님 진짜 진 빨린다니까

 

육아에 소극적이면 주변 사람
특히 애한테 안 좋다니까

 

애가 운다고 무조건
아픈 것도 아니고

 

그냥 유일한 의사소통
방법이니까 그런 거지

 

아니거든

 

애들 방관할 때 쓰는
핑계가 딱 그거지

 

어쨌든, 나는 항상 우리 해리
신경쓰는 데에 시간 보내

 

- 어휴, 겨우 그러면서
- 만약 내 도움 필요하면...

 

- 안 필요할 거야
- ...우린 근처에 있으니까

 

빠, 여기서 뭐 해요?
경기나 볼래요?

 

선물이나 좀 같이
열어볼까요?

 

- 누구 선물?
- 애기 선물요

 

아니, 이 신발부터
해결해야 돼

 

- 그러세요
- 틀린 신발이야

 

좋아 보이는데?

 

- 충분히 먹었어요, 엄마?
- 얘야, 배가 꽉 찼다

 

아빠한테 뭐 마실 거
좀 건네주겠니?

 

파이, 다 먹었다!

 

뭐, 난 배 꽉 찼으니까

 

먹는 걸 못 멈추겠어
휴일마다 매번 이런다니까

 

웃기고 자빠졌어
항상 마른 주제에

 

그레이스도 내가 날씬한 게 좋대요
그치 자기?

 

1월에는 굶어 죽으세요

 

당신들 여기서 뭐해?
여기서 뭐 하는 거야?

 

여기 프랭크 집이야

 

그 놈 집이라고

 

해리, 여긴
그레이스하구 잭슨--

 

아니, 여긴 내
동생 놈 집이라고

 

자기야, 프랭크는 여기 없어

 

당장 내 동생
집에서 나가!

 

잭슨

 

해리

 

해리!

 

사이즈 맞는 신발 찾았어요?

 

안녕하세요

 

안녕

 

애 가진 거냐?

 

- 가졌어요
- 남자애?

 

난 몰라요, 아마도?

 

남자애 맞다

 

그래요?

 

애 울게 냅두지 마라

 

안 그래요

 

막 나온 애는 말야
마치 고양이와 비슷해

 

곰이랑도 같고
그냥 애이기도 하지

 

하지만 너다, 결국엔 너야
아주 재미있을 거다

 

안녕하세요
찾으시는 거 있으세요?

 

인생에서요?

 

차에 기름 넣으세요?

 

- 아뇨
- 알겠습니다

 

와, 나 이거 진짜 좋아요
뭘 넣는진 몰라도 죽여요

 

하나 더 집어오시면
다해서 6달러에 드려요

 

- 괜찮아요
- 하나는 4달런데

 

- 2달러에 사실 수 있어요
- 알았다고요

 

- 괜찮아요
- 남자애죠?

 

너무 귀엽다
안녕, 미남씨

 

안녕, 귀염둥아

 

- 이름 있어요?
- 아뇨

 

이름은 안 짓기로 했어요

 

너 몇 살이니, 얘?
잠깐, 맞춰볼게요

 

나 이거 잘 해요
한... 6개월 됐죠?

 

왜 떠들어요?

 

생각은 하고 말을
하는 건가 아니면은

 

입 벌리고 그냥
떠벌떠벌떠벌

 

30초 후면은 난 갈 거니까
대화 안 해도 된다고요

 

알았어요

 

좋아

 

좋아

 

좋아, 좋아, 좋아

 

- 안녕
- 안녕

 

여기서 뭐해, 자기?

 

지루해져서

 

지루해져서 애를
계속 깨워 놨어?

 

나 선물 가져왔어

 

뭐야, 썅, 잭슨
개를 데려왔어?

 

개를 데려왔지

 

얘 좀 봐봐

 

고양이가 필요하다고

 

오구, 오구, 오구

 

우리 귀염이
아이 착하지

 

아이 착하다
그래 착해

 

 

이리 와

 

그래, 나만 갈궈

 

그래

 

 

마술 볼래?

 

마술 보고 싶어?

 

앉을 거지?

 

그래, 앉아라

 

아이 착하다

 

진짜 착해

 

저어 줘요
저어 줍니다

 

기다리고

 

마술

 

준비 됐어?
운전 준비 완료

 

드라이브 갈 준비 됐지?

 

달을 향해서

 

이제 뉴욕으로 좌회전

 

저거 뭐지?
너도 느꼈어?

 

지금 어딨어?

 

남파 밖에 햄버거 집
84번 고속도로

 

먹는 중?

 

 

버거?

 

그렇지

 

- 맛있어?
- 응, 괜춘해

 

말고 또
뭐 하고 있었어?

 

 

응, 그리고?

 

뭐 일이라도 있어?

 

그냥 하루 묻는 거잖아
대화 하는 거야, 그냥

 

- 자긴 뭐 하고 있었는데?
- 아무것도

 

글은 좀 썼어?

 

집 도착할 거 같으면
연락할게, 알았지?

 

이따 같이
뭐라도 먹을까?

 

그래, 나 돌아오면 같이 저녁 먹자
근데 오늘 좀 늦을 거 같아

 

뭐 필요한 거 있으세요?

 

밥은 뭐 먹고 싶어?

 

애는 어때?

 

자고 있어

 

- 자기, 영수증 여기 있어요
- 그래, 나중에 또 얘기해

 

고마워, 자기

 

그래, 안녕

 

팸?

 

팸?

 

팸?

 

팸?

 

씨발, 진짜 미친!

 

어머니, 뭔데요 대체?

 

몰래 들어왔잖아

 

뭘 몰래 들어와요

 

애 데려왔어요

 

- 애 데려왔구나
- 자고 있어요

 

- 좋구나
- 그렇죠

 

어머님이 제 대갈빵에
빵만 안 하신다면요

 

그거 장전 됐어요?

 

응, 해리의 총이야

 

항상 옆에다 끼고
자곤 했지

 

그럼 안전하게
느껴진다나 뭐라나

 

이젠 저 물건들
어떻게 할지 모르겠어

 

이젠 저걸로 뭘 해야
할지도 모르겠다구

 

머리 땋은 적 없는데

 

어울려요

 

해리는 풀린 머리 좋아했다

 

그래요?

 

잠은 좀 자요?

 

알잖니

 

잭슨이 그러는데
몽유병 있으시다고요

 

그래, 그거

 

멀리까지 가고 그래요?

 

한 번은 컬버 로드에서 눈 뜨고
비명에 비명을 질러댔지 아주

 

전에는 그런 적 없었는데

 

그 이가 죽은 뒤론...

 

다 가짜 같아

 

그냥 머리가 완전
뒤죽박죽이 됐어

 

그래, 내가 니 할미다
그래, 맞아요

 

너희 둘이 그 집을
맡게 되어 다행이다

 

 

프랭크 고 놈은 진짜
긍정적인 녀석이었어

 

총으로 자살했죠?

 

- 프랭크 삼촌?
- 그래

 

어머님이 발견하셨고요?

 

그랬지

 

- 끔찍했겠네요
- 그래, 그랬단다

 

그랬지

 

머리에 쐈어요?

 

머리에?

 

아니

 

- 이런 건...
- 어디다 쐈어요, 그럼?

 

심장? 가슴?

 

아니

 

- 다리, 발, 등?
- 아니다

 

- 팔, 배?
- 아니, 아니

 

자지?

 

- 그레이스
- 엉덩이?

 

헐, 자기 엉덩이를
고의로 쐈어요?

 

걔는 너랑 아주
똑 닮았단다

 

- 프랭크 삼촌이요?
- 아니, 애 말이다, 녀석아

 

그래요?

 

그래, 그래

 

그레이스, 첫 일 년은
이상하기 마련이란다

 

- 그래요?
- 그래

 

어머님이랑 아버님은
평생을 사셨잖아요

 

제가 어머님이라도 첫 일 년은
이상하게 느껴질 거 같아요

 

아니, 아니
난 너 말한 거다

 

애 낳고 말이야

 

우리 엄마는 완전히
돌아버리는 줄 알았다지

 

나도 내가 아닌 것 같았다
그래도 결국, 결국은...

 

원래대로 돌아올 거야

 

그거 아니...

 

- 만약에 너무 힘들면--
- 저 괜찮아요

 

또 올게요

 

차 주셔서 고마워요

 

누가 너 밀었니?

 

유령이 밀었나?

 

빨강색과 노랑색

 

핑크색과 초록색

 

보라색과 오렌지
그리고 파란색

 

난 무지개를
노래할 수 있어요

 

무지개를 불러 봐요

 

무지개를 불러 봐요

 

눈으로도 들어 봐요

 

눈으로도 들어 봐요

 

보는 모든 것을
노래해 봐요

 

원하는 게 씨발 뭐야?

 

입술 잘라

 

자르라고

 

멍, 멍, 멍
멍, 멍, 멍

 

냅둘 거야?

 

그쪽 여친이신데
그쪽이 치우시죠

 

그러지 뭐

 

바닥에 오줌도 갈겼더라?

 

집에 누굴 데려올 때
제발 선택 좀 잘 해

 

- 씨발 진짜
- 왜 나한테 성질인데

 

밖으로 왜 안 내보냈어, 답답아?

 

문제를 내가 일으켰어?

 

쟤한테 목줄 묶고
집 뒤편으로 데려가

 

애가 적응해서
진정 좀 할 때까지!

 

당신 개새끼를
내가 왜 훈련 시켜

 

- 우리 애 키우는 집이잖아
- 아는 놈이 그래?

 

이 더러운 집구석 진짜...
더 이상 두고 못 봐

 

- 데려온 놈이 누구더라?
- 일 하러 나가잖아, 난

 

근데 집에 오면은
항상 쓸고 닦는 건 나야

 

주에 겨우 세 번 출근하고
허세란 허세는 다 부려요

 

- 닥쳐
- 카펫 위에 재떨이 엎어졌더라

 

- 애기가 먹을까 걱정 안 돼?
- 닥치라고

 

여기 우릴 덷고 온 건 당신이야
삼촌이 똥꼬에다가

 

총 쏘고 뒤진 곳에!

 

- 와, 진짜
- 똥꼬에, 똥꼬에다가

 

- 그만 해
- 알고 있었어, 알고 있었다고

 

근데 바지 왜 안 입어?
왜 안 입고 다녀?

 

- 닥쳐
- 돌아버리--

 

독선적인 병신새끼

 

오줌 그거 바닥에 니가 싸고
개 탓 하는 거 아니냐?

 

니 옴 걸린 개새끼가 싼 거야
아, 독선적이란 말의 뜻은

 

니가 도덕적으로 우위에
서 있다고 생각한단 뜻이란다

 

- 소설 작업은 어떻게 되어 가셔?
- 너무 잘 돼, 고맙다!

 

아주 훌륭한
미국 문학이라지?

 

주인공이 망치로 남편 대가리
뒤질 때까지 후리기 직전이래

 

- 와 내용 병신이네
- 읽을 줄은 알아?

 

내가 당신마냥 가랑이에
맨날 집게나 부비지 않고

 

대신 글 쓰는 데
시간을 쏟았다면

 

나도 뭔가 쓸 지 모르지, 응?

 

내가 손가락
부비는 이유는

 

니가 좆대가릴 거기 빼고
전부 박아대니 그래, 개새끼야

 

- 애 깨우려고 작정했어?
- 이제야 애를 걱정해?

 

나야 항상 우리 애
존나 걱정하거든

 

- 드라이브 가자
- 싫어

 

- 가자
- 싫어

 

- 타, 그레이스
- 좆까세요

 

- 대화 좀 하자
- 지금 해

 

- 차에 그냥 쳐 타!
- 싫다고 씨발!

 

잭슨 나 절대
애 곁 안 떠나

 

그만 해

 

애 곁에 있을 거라고
잭슨!

 

- 애는 괜찮아
- 그만 해!

 

미친 또라이 새끼가

 

약 쳐먹었어?

 

- 장난해?
- 벨트 줘

 

세상에

 

문 열기만 해 봐

 

그레이스

 

나는 그냥...

 

야, 멍멍아, 좀...

 

그만 짖어, 그만

 

들어 봐, 자기
나는 그냥

 

우리 스케줄 같은 거
만들자, 아니면 그냥...

 

난 계획을 좀 만들고 싶어
왜냐면은...

 

그레이스, 내가 당신을
당연하게 여긴다고

 

당신이 생각하지
않으면 좋겠어, 난...

 

당신이 우리 가족 접착제잖아
코어이자 핵심이라고, 근데...

 

당신이 이렇게 기분이
안 좋으면, 나는...

 

우리 좀 대화를 통해
풀어보는 게 어떠냐 이거야

 

내가 옆에 있다는 걸
알아줬으면 해, 응?

 

애를 키운다는 건 진짜
존나게 무지막지한 일이고...

 

나도 알아, 나도 그걸
이해 한다는 걸 알아줬음 하고

 

만약 그거에 대해
이야기 하고 싶으면...

 

이거 좀 끌까?

 

뭘?

 

음악, 좀 끌까?

 

- 명곡이잖아
- 그래

 

어쩌라고
싫어, 나 기타 소리 싫다고

 

- 뭐? 언제부터?
- 평생

 

뭐, 미쳤어
누가 기타를 싫어해?

 

기타를 싫어하는 게
아닐 거야

 

자기가 무슨 생각하는지 아는데
그거 오래 된 거야

 

진짜 거기 계속 있었어
자기도 전에 봤을 걸

 

- 이걸 전에 봤다, 라고?
- 그래

 

그거... 그거 그렉이
가져온 거야

 

와, 그렉이랑 아주아주
따뜻한 관계인가 봐

 

그만 해, 그만

 

그만 하라고 그레이스
레알 짜증날라 그래

 

간다!

 

엄마 왔어, 아가

 

애가 숨을 안 쉬어

 

재밌다

 

좆까라지

 

해리?

 

일어나

 

그레이스?

 

총으로 쟤 쏴

 

뭐?

 

저 놈의 개, 쏘라고

 

울잖아

 

- 그건 또 어디서 구했어
- 당신이 사랑하는 존재가 고통받고 있어

 

- 드디어 돌았구나?
- 고통을 끝내 줘

 

- 돌았어?
- 아파하잖아

 

- 내일 동물병원 갈게
- 그래봤자 안락사 시킬텐데

 

그레이스, 쫌!
난 개 안 죽여, 알았어?

 

입술은 어때?

 

미안해

 

하루는 어떻게 시작하니, 그레이스?

 

무슨 뜻이에요?

 

요가를 하니?

 

런닝을 하거나?
따뜻한 물이랑 레몬?

 

글을 쓴다거나?

 

글 작업은 어떻게 된 거니?

 

더는 못 쓰겠어요

 

왜?

 

- 요가 누가 가르치는 지 아니?
- 누구요?

 

너 이웃 중에 멜리사라고 있거든?

 

걔가 인터넷으로 해
걔가...

 

걔랑 수업 좀 받아볼래?

 

어머니, 그거 요가
아닌 거 같아요

 

분명히 요가 같은데

 

요가든 뭐든 젊은 여자
기분 풀어주는 뭔가겠지

 

넌 아직 너무 예뻐, 그레이스

 

내가 좀 돕게 도와주련?

 

애만이라도... 집안 일...
아무거나 좋으니까

 

그동안 다른 일이라도
좀 해보려무나

 

- 왔어요
- 뭘 또 줏어왔어

 

좋은 거예요, 엄마

 

이 브랜드 알어
핫한 거잖아?

 

- 산책 좀 하고 올게요, 빠르게
- 그레이스?

 

- 그레이스! 들려?
- 그레이스!

 

그레이스!

 

애를 데려가선 몇 시간이고
코뺴기도 안 비쳤어

 

널 미치게 만들었잖니

 

근데 이젠 너랑
대화조차 안 한대?

 

시간이 필요한 거예요
나도 이해 해요

 

잭슨, 아니다
쟤 아픈 거야

 

엄마, 사람이면 아프기도 하거든요

 

사람이 변화에 적응하려면
시간이 필요하다고요

 

가끔은 상황이
나아질 거라고 믿고

 

기다릴 침착함도
있어야 한다고요

 

엄마 아직도
몽유병 있어요?

 

난 그냥 도우려는 거다

 

도움 안 돼요, 엄마

 

쟤한텐 그냥 글 쓸...
공간이 필요한 거예요

 

글 못 쓴댔어

 

그냥...

 

그냥 글 안 써지는 거죠
알잖아요, 작가들 그런 거

 

싫어, 들어가기 싫어

 

그래, 그렇지
잘 한다

 

- 안녕하세요
- 아유, 용감하다

 

- 용감해, 우리 딸
- 가기 싫다고

 

괜찮아

 

- 방해해서 미안한데요
- 네?

 

제 차가 펑크가
난 거 같아서

 

잠깐 좀 오셔서
봐 주시겠어요?

 

- 숨 쉬어
- 싫어

 

엄마 봐봐
엄마 보라고

 

자기야, 이럴 시간 없어
딱 거절해

 

그래서, 혹시라도...

 

알았어요, 죄송합니다

 

차 안에 발 집어 넣어

 

괜찮아?

 

우리 마지막으로
섹스 한 지가 언제였지?

 

맞춰 봐

 

대답이 팍 안 떠오르네

 

걍 던져 보라고

 

모르겠어, 한 달?

 

두 달 하고 반이야

 

그게, 요즘 상황이...

 

그 마지막도 새벽 4시였고,
그때 사실상 자기 자고 있었어

 

그레이스

 

그 전에 한 거는

 

우리 그 섬 뭐시기 TV
프로그램 보고 있었고

 

내가 하자고 빌다시피 했는데,
너는 밑에 수건부터 깔았지

 

알았어, 알았어

 

전엔 좋았는데, 응?

 

지금도 좋아, 그레이스

 

뭐가 좋아, 없어
섹스가 없다고 지금은

 

알았어, 좀 더 노력을 해 볼게

 

오늘 밤?

 

- 알았어
- 날 원하는 거지?

 

응, 자기 원해

 

다시 말해 봐

 

나... 나 원해, 당신, 응

 

- 저녁 전에? 후에 할까?
- 자기야, 쫌

 

- 줏대란 걸 가져 봐
- 씨발 아니 진짜

 

집에 가면 할까?

 

그래

 

집에 가면
나랑 할 거다?

 

그래

 

차에서?

 

원하면

 

우리 맨날 카섹스
했잖아, 기억 나?

 

내가 바지 풀면 여기 넘어와서
나 따먹을 거지?

 

그래

 

그래

 

야, 잠깐만
울 엄마 저깄어

 

그럼 빨리 하자, 응?

 

나 진짜...

 

그레이스, 쫌
나 지금은 그냥...

 

이 병신 고자 새끼

 

쓸데도 없는 게이 새끼!

 

미쳤어 당신
존나 미쳤어

 

다 괜찮니?

 

- 문 열어, 나 써야 돼
- 밖에다 싸세요

 

오줌 아냐

 

수풀에 싸세요
상관 안 합니다

 

진짜, 그레이스!

 

그레이스!

 

수풀에서 똥 싸기 싫어
나... 변기에서 똥 쌀래

 

제발, 나오기 직전이야

 

제발

 

바닥에 다
싸지르게 생겼다고

 

아, 냄새 나기 시작했어, 빨리

 

고마워

 

뭐야 이거

 

달리지 마렴

 

- 안녕, 들어 와
- 안녕

 

그렉!

 

그렉이 그러는데 우리 마을 전체
먹일 정도로 음식이 충분하대요

 

그만큼 음식 많아요, 알았죠?

 

음식 목록에 이거도 추가하세요
아, 차에서 실수로 좀 뒤집혔어요

 

그 전엔 진짜
먹음직스러웠는데

 

손가락, 왜 이래요?

 

그 케이크 굽다가 태웠어요

 

- 왔냐, 인마
- 그래, 친구야

 

- 봐서 좋다
- 나도다 야

 

- 안녕
- 여기 멋지네

 

너무 사랑스러워요, 아기

 

- 잭, 마실 거 줄게
- 과자 먹어요, 애기?

 

- 애기들 먹는 거 먹어요
- 알았어요, 알러지는요?

 

없을 거 같네요

 

이 귀요미 봐
잭 아들내미야

 

너희 봤어?

 

하나 더 낳으실 거에요?

 

네, 지금 임신 중요

 

쌍둥이 예정입니다

 

손은 왜 그래요?

 

벽은 더 그래요

 

그나저나 저는
애가 둘이 있구요...

 

솔직히 말씀 드리면
둘도 진짜 투머치예요

 

그런 거 같네요

 

애기는 진짜,
애기는 너무 어렵죠

 

사람들이 그거에 대해 충분히
얘기 안 하는 거 같아요

 

너무 충분히
얘기하는 것 같은데

 

애 키우면 사람이 바뀌어요

 

첫 육 개월은 진짜
정신 가출하는 줄 알았다니까?

 

가출한 정신은
언제 돌아오실 예정이예요?

 

산후우울증요, 사실 사람들이
생각하는 것보다 더 흔해요

 

- 근데 일 뭐 하세요, 그레이스?
- 안 해요

 

지금 전 뭔가를
하고 싶은 마음이랑

 

아무것도 하기 싫은 마음
사이에 낀 거 같아요

 

잠깐, 셰릴이 그러는데
작가라면서요

 

멋져요, 좋을 거 같아요

 

애 키우면서
글도 좀 짜내보고

 

- 글 더 안 써요
- 왜요, 글이 막혔어요?

 

분명 뚫릴 거예요

 

그레이스?

 

그레이스!

 

어머, 어머

 

잭슨, 잭슨?
나 좀 봐, 야

 

- 숨 쉴 수 있겠어?
- 누가 물 좀 가져와

 

- 잭슨?
- 전화 좀 하고 올게

 

- 가슴 쪽 아파?
- 응

 

나 따라 숨 쉬어

 

그래, 됐지?

 

그래, 괜찮아, 자기 괜찮아

 

이이 괜찮아요

 

이번 일로 진짜
정신 바짝 들더라

 

우리 진짜 서로
케어 해야돼 자기야

 

나 진짜 요즘
스트레스 많이 받아

 

뭐 때매?

 

우리가 만든 페이스트리
아무도 안 먹더라?

 

다른 음식 많았잖아

 

- 무례해
- 무례한 거 아냐, 좀

 

뭐가 진짜
무례한 거게?

 

애들 꽉 찬 수영장에 씨발
속옷 차림으로 들어가는 거

 

그게 무례야

 

부끄러웠다고

 

우릴 부끄럽게 만들었어

 

그레이스!

 

세상에, 진짜!

 

씨발, 미친, 진짜

 

다신 그러지 마

 

알았어?

 

에밀리아가 어린 소녀였을 때

 

자기 날개를 펼치곤

 

새처럼 나는 걸
상상하길 좋아했어요

 

하루는 에밀리아가
비행기를 탔고

 

너무 그게 좋아서
비행기가 내려가지 않길 바랐어요

 

그 안에서 세상은
너무나도 작아 보였고

 

집과 차들은 마치
장난감 같았답니다

 

그들은 수천 마일을 날아갔죠

 

바다를 넘고
정글을 넘어서

 

어떤 사람들은 에밀리아가
미친 줄 알았대요

 

하지만 에밀리아는 수천 개의 모험에
나가는 걸 두려워하지 않았답니다

 

그래서 에밀리아는 새처럼 날아
누구보다 더 멀리 향했고

 

다신 돌아오지 않았답니다

 

씨발, 뭐라고?

 

결혼이나 할래?

 

그래, 씨발, 그러자

 

와, 진짜?

 

키스해 줘

 

그레이스

 

키스해, 키스하라고

 

잭슨 어디 있는지 모르겠어요

 

그 쓸모 없는 남편 놈
찾으러 가보자 그래

 

우와

 

안녕하세요, 여기 신부
스위트룸에 있는 신분데요

 

얼음 한 통 좀
가져다 주시겠어요?

 

그 층에 제빙기 있으세요

 

복도 끝 쪽에 도시면 있습니다

 

성함이?

 

찰리요

 

찰리, 저 위해서 좀
가져다 주시겠어요?

 

제가 컨디션이 좀
안 좋아가지고

 

우리가 얼음은
안 가져다 드립니다, 부인

 

 

아직 안 끊었죠?

 

네, 부인, 이거 말고도
도움 드릴 게 있을까요?

 

제 남편은 밑 층에서
파티 하고 있어요

 

저희 결혼식요

 

그리고 우리 남편이
이리 올라 왔을 때

 

샴페인이 시원했으면
정말 좋겠거든요?

 

알겠습니다

 

그냥 좋은 아내 노릇 하고 싶어요

 

네, 근데 도와드릴 수
없을 것 같습니다, 그건

 

정말 목소리가
아름다우세요, 찰리

 

고맙습니다, 부인

 

내 안의 야수는

 

고통과 함께 사는 법을
억지로 배워야만 했지

 

비바람 속에서
몸을 숨기는 법도

 

그리고 눈 깜짝할 사이에

 

다시 묶어 둬야
할 때도 올지 모르지

 

신이시여, 내 안의
이 야수를 도와주소서

 

한 세 살 때였을 거예요

 

저랑 제 부모님이
해변에 갔었어요

 

부모님은 책을 읽던가
잠에 들었던가 했죠

 

저는 발을 물에 담그고 있는데
이 여자애가 저한테 왔어요

 

한 열 살 정도 됐나?

 

근데 제 눈엔 좀
어른처럼 보였어요

 

걔가 제 손을 잡고
저흰 잠시 걸었죠

 

아이스크림도 사줬고

 

우리가 얼마나 귀여운지
사람들이 얘기도 했어요

 

진짜 좋았죠

 

그리고 제가 사라진 걸
부모님이 아셨죠

 

엄마는 울고 있었고

 

아빠는 진짜
화가 나 있었어요

 

그리고 전 이런 생각을
했던 거 같아요

 

내가 당신들 가족이
아니었다면...

 

내가 당신들에게
속해 있지 않았다면...

 

부모님은 지금
어디 계세요, 그레이스?

 

비행기 사고로 죽었어요

 

- 몇 살이었죠?
- 열 살

 

정말 힘드셨겠어요

 

버림 받는 것에 대해
불안이 있으실 수도 있고요

 

그게 사람들과 가까워지는 데
어려움을 줬을 수도 있고요

 

당신 남편이랑, 당신 아들에게

 

아들에게 애착 가지는 데
문제 따위 없거든요

 

우리 아들 완벽해요

 

아들 빼고 전부
엿 같으니 그렇죠

 

안녕

 

안녕, 우리 아기

 

보고 싶었어

 

왜?

 

차 렌탈 했어?

 

아니 우리 차야
그렉한테 샀어

 

뭔 돈으로?

 

걱정하지 마
우리 좀 챙기고 싶대

 

맘에 들어?

 

좋네, 크다

 

크게 틀어 봐
이 노래 좋아해

 

기타 싫어한다매

 

내가 언제 그랬어?
나 기타 좋아해

 

우리의 사랑 이야기 속에
머물러 줄래?

 

네가 머물러 준다면
절대 후회하지 않을 거야

 

우린 너를 믿고 있거든

 

곧 너도 자랄 테니
한번 도전해봐

 

사랑에 푹 빠져 사는
두 괴짜랑 함께 말이야

 

우리의 사랑 이야기 속에
머물러 줄래?

 

네가 머물러 준다면
절대 후회하지 않을 거야

 

우린 너를 믿고 있거든

 

곧 너도 자랄 테니
한번 도전해봐

 

괜찮지, 아들?

 

너무 귀여워요

 

모자 너무 보기 좋다

 

보긴 좋은데
쓰긴 싫어하더라구요

 

딱 이런 애기 보모 했었어요
근데 그쪽 아기가 더 귀여워요

 

- 애기, 물엔 들어갔어요?
- 아뇨, 아직

 

딱 끄트머리 데려갈 수 있는데
애가 가줄까요, 저희랑?

 

네, 얘가 인싸라서
그렇지?

 

원하면 모래성도
만들어 줄 수 있구요

 

저기 바로 갈게요
시야에 딱 보이게

 

같이 가볼래, 아들?

 

나랑 놀래?
애 이름이 뭐예요?

 

- 해리요
- 이리 와, 해리

 

저게 뭐야!

 

그래, 씨발, 하자

 

그만 둬!

 

너, 자는데 자꾸
미안하다고 하더라

 

내가 들어왔을 때도
그 말을 하고 있었어

 

뭐가 그렇게 미안하냐?

 

기억이 안 나요

 

뭔가에 대해 사과라도
해야 된다고 생각하냐?

 

아뇨

 

저, 일어나야 할까요?

 

아니, 그레이스
아무것도 안 해도 된다

 

계속 침대에 있어도 돼요?

 

네가 원하면은

 

어, 아저씨네

 

어떻게 지내요?

 

모두들 아저씨
그리워 해요

 

올래, 자기?

 

 

손 좀 봐봤어

 

보기 좋다

 

그래

 

당신 너무 아름다워, 그레이스

 

그레이스, 너 너무
좋아 보인다

 

- 집에 와서 너무 좋구나
- 진짜 건강해 보여

 

고마워요

 

가끔은 숨 한 번 딱
고르는 게 중요하지, 안 그려?

 

너랑 잭슨이랑 둘이 만난 게
얼마나 행운인지 몰라

 

맞아요

 

- 그레이스, 봐서 너무 좋다
- 나도

 

- 너 진짜 좋아 보여
- 고마워

 

아니 근데 진짜 진심
너 진짜 나아 보여

 

너도
너도 정말 나아 보인다

 

- 문제 없지
- 응, 훌륭해

 

우리 둘 다 예전보다
훨씬 더 나아졌거든

 

- 좋은 시간 보내고 있지?
- 최고야

 

- 좋다
- 그리고 당신에게 너무 감사해

 

필요한 거 다 챙겨주고
집도 새로 칠해주고

 

- 애도 챙겨주고
- 너무 좋다

 

정신병원 쳐넣어 주고
진짜 당신 최고야

 

- 아 진짜 그레이스
- 진심이야 근데

 

- 이러지 마 제발
- 고마워

 

뭘 그만 해

 

제가 개 쐈습니다!
고통에 빠진 개요

 

태어나면서부터 우린
개판으로 살게 되죠!

 

오래 살되
결국 사라지기를!

 

그래, 오래 살되
결국 사라지기를

 

그레이스

 

팸 어머니

 

그레이스

 

그냥 냅둬라, 잭슨

 

그레이스!

 

또 어디 갔어, 그레이스?

 

여기 있잖아

 

그냥 날 못 보는 걸 뿐이지

 

나 다시 못 돌아가

 

사랑해

 

나도 사랑해

 

 

난 더 노력할 수 있어

 

그녀는 반숙 계란을 싫어하고

 

그녀는 다리 꼬는 걸
웃기다고 생각하고

 

돈에는 콧방귀를 뀌고

 

부활절 토끼마냥
발랄하게 달려들지

 

그녀는 내 아기
나는 그녀의 자기

 

절대 그녀 안 놓쳐

 

그 이는 한 달 내내
한 번도 못 했고

 

한 번은 내 속옷
킁킁대는 걸 딱 걸렸지

 

머리는 똘똘하지 않아도
일은 똘똘하게 해내

 

맥주는 공기처럼 들이켜

 

그는 내 아기
나는 그의 자기

 

절대 그 이 안 놓쳐

 

우리가 좀
엉망진창이어도

 

결국 무지개 위에
나란히 앉게 되겠지

 

모든 역경에 불구하고

 

자기야, 우리는
대박 행운이라네

 

우리가 뒤로 넘어져서
코가 깨져버려도

 

서로의 눈에는
커다란 하트만 둥둥 떠다니겠지

 

충분히 했어

 

그레이스!

 

그레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