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00:00:06,548 --> 00:00:08,591 [강렬한 음악] 2 00:00:21,438 --> 00:00:23,815 - [긴장되는 음악] - [남자들의 탄성] 3 00:00:25,608 --> 00:00:27,569 [남자들의 놀란 소리] 4 00:00:31,072 --> 00:00:32,657 - 온다, 온다, 온다, 혜선 - [한해] 오! 전사 5 00:00:32,741 --> 00:00:34,451 - 전사가 온다 - [규현] 안 돼, 하정 6 00:00:34,534 --> 00:00:37,370 [남자들의 놀란 소리] 7 00:00:43,084 --> 00:00:44,669 - [민지의 힘겨운 소리] - [남자들의 놀란 소리] 8 00:00:44,753 --> 00:00:46,254 [민지의 비명과 웃음] 9 00:00:46,337 --> 00:00:47,964 [진영] 구해 줘야 돼 구해 줘야 돼, 아 10 00:00:48,048 --> 00:00:49,132 어? 11 00:00:49,215 --> 00:00:50,842 - [민지의 힘겨운 소리] - [남자들의 놀란 소리] 12 00:00:50,925 --> 00:00:52,260 [민지의 비명과 웃음] 13 00:00:52,343 --> 00:00:54,095 [시은의 놀란 소리] 14 00:00:54,179 --> 00:00:55,847 - [마스터] 조민지 씨 탈락 - [시은] 어, 괜찮아? 15 00:00:55,930 --> 00:00:57,682 - 아, 하정 열심히 했는데 - [한해의 탄식] 16 00:00:57,766 --> 00:00:59,893 - 배를 맞았어 - [한해] 아이고, 아이고, 아이고 17 00:00:59,976 --> 00:01:02,270 - [남자들의 놀란 소리] - [리드미컬한 음악] 18 00:01:10,320 --> 00:01:12,072 [민규, 진석] 오, 하정아 19 00:01:12,155 --> 00:01:14,991 와, 불같은 여자 윤하정 20 00:01:15,617 --> 00:01:17,077 - [한해] 하정아 - [규현] 그래! 21 00:01:17,160 --> 00:01:18,244 [남자들의 놀란 탄성] 22 00:01:19,496 --> 00:01:21,581 [민규] 오, 하정아, 하정아! 하정아 [웃음] 23 00:01:21,664 --> 00:01:22,499 오, 오 24 00:01:23,792 --> 00:01:25,376 오, 하정아, 하정아! 25 00:01:25,460 --> 00:01:26,419 오, 하정아, 하정아! 26 00:01:26,503 --> 00:01:27,712 [남자들의 탄성] 27 00:01:27,796 --> 00:01:28,630 오, 오 28 00:01:29,923 --> 00:01:32,425 오, 하정아, 하정아! 하정아 [웃음] 29 00:01:33,593 --> 00:01:35,887 오, 하정아, 하정아! 하정아 [웃음] 30 00:01:35,970 --> 00:01:37,514 [마스터] 윤하정 씨 탈락 31 00:01:37,597 --> 00:01:38,473 - [유쾌한 음악] - 하정아 32 00:01:38,556 --> 00:01:40,016 - [한해] 아이고, 아이고 - [MC들의 탄식] 33 00:01:40,100 --> 00:01:42,644 - [규현] 하정아… - [한해] 아이고 34 00:01:42,727 --> 00:01:44,604 - [마스터] 윤하정 씨 탈락 - [남자들의 웃음] 35 00:01:44,687 --> 00:01:45,855 [하빈] 잘했어 36 00:01:45,939 --> 00:01:47,023 [하빈] 잘했어, 잘했어 37 00:01:47,107 --> 00:01:47,982 [민규가 웃으며] 하정아 38 00:01:48,066 --> 00:01:49,651 - [관희의 탄성] - [마스터] 윤하정 씨 탈락 39 00:01:49,734 --> 00:01:50,568 [하빈] 잘했어, 잘했어 40 00:01:50,652 --> 00:01:51,694 [민우] 아유, 배, 배 아프겠다 41 00:01:51,778 --> 00:01:54,280 [민규] 오, 2등, 아이고 42 00:01:54,364 --> 00:01:57,117 - [진경, 제작진의 웃음] - [규현] 하정아 [웃음] 43 00:01:57,200 --> 00:01:59,994 - 잘 가다가 항상… - [규현] 하정아… 44 00:02:00,078 --> 00:02:01,871 - [탄식] - [한해] 항상 마무리가 이러냐 45 00:02:01,955 --> 00:02:02,956 [제작진의 웃음] 46 00:02:03,039 --> 00:02:04,624 - [민규] 오, 2등 - 잘했어, 잘했어 47 00:02:04,707 --> 00:02:06,417 [민규] 아이고, 아파 가지고… 48 00:02:07,085 --> 00:02:08,795 - [시은] 괜찮아, 울지 마 - [민지가 울먹인다] 49 00:02:08,878 --> 00:02:10,547 - [무거운 음악] - [민지] 괜찮아, 어, 나 괜찮아 50 00:02:10,630 --> 00:02:11,923 - [시은] 음, 울지 마 - [민지의 웃음] 51 00:02:12,006 --> 00:02:13,633 [민지] 아, 괜찮아 아, 괜찮아, 괜찮아 52 00:02:13,716 --> 00:02:15,552 [민지] 괜찮아 [울음 섞인 웃음] 53 00:02:15,635 --> 00:02:18,721 - [시은] 어, 서러워, 괜찮아 - [민지] 아니야, 안 서러워 54 00:02:20,431 --> 00:02:21,891 [민지] '아, 내가 오늘 원하는 사람이랑' 55 00:02:21,975 --> 00:02:25,645 '천국도를 못 갈 수도 있겠구나' 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56 00:02:26,563 --> 00:02:28,273 [시은] 괜찮아, 괜찮아, 괜찮아 57 00:02:28,356 --> 00:02:30,191 속상해, 아유, 그래도 가잖아 58 00:02:30,275 --> 00:02:32,443 - [저마다 웃는다] - [민영] 그럼, 나는… 59 00:02:32,527 --> 00:02:34,028 [민우] '그래도 가잖아' 60 00:02:34,112 --> 00:02:35,822 [민규] 아이고, 속상해서? 61 00:02:38,658 --> 00:02:42,328 [마스터] 오늘 게임에서 1위, 2위, 3위를 한 여자들은 62 00:02:43,246 --> 00:02:46,875 오후에 천국도에 함께 갈 남자들을 선택하겠습니다 63 00:02:46,958 --> 00:02:48,751 [잔잔한 음악] 64 00:02:48,835 --> 00:02:50,295 [안내 방송 종료음] 65 00:02:50,378 --> 00:02:51,921 - [참가자들] 고생하셨습니다 - [하빈] 수고했어 66 00:02:52,005 --> 00:02:53,298 - [혜선] 괜찮아? - 아, 괜찮아, 괜찮아 67 00:02:53,381 --> 00:02:54,632 - [하빈] 다친 데 없지? - 어, 괜찮아 68 00:02:54,716 --> 00:02:55,967 [하정] 미안 내가 무릎으로 밀어내서… 69 00:02:56,050 --> 00:02:57,969 [민지] 아니야, 너 진짜 일부러 그런 것도 아닌데 70 00:02:58,052 --> 00:02:59,179 그럴 수도 있지 71 00:03:00,930 --> 00:03:01,931 [옅은 웃음] 72 00:03:02,015 --> 00:03:03,725 [민규] 야, 민지야 너 다쳐서 우는 거 아니지? 73 00:03:03,808 --> 00:03:05,435 - 속상해서 우는 거지? - [하빈] 잘했어, 잘했어 74 00:03:05,518 --> 00:03:07,979 - 어, 아니, 나 기뻐서 우는 거야 - [민규] 속상한 거면 괜찮아 75 00:03:08,062 --> 00:03:09,397 - 그래도 천국도야 - [민지] 어, 그니까 76 00:03:09,480 --> 00:03:10,940 [민규] 가서 이제 룸서비스 먹을 생각만 해 77 00:03:11,024 --> 00:03:12,192 나 오늘 또 맛있는 거 먹어야지 78 00:03:12,275 --> 00:03:14,152 - [민규] 그래그래, 잘했어 - [관희] 괜히 덤벼 가지고… 79 00:03:14,235 --> 00:03:15,528 [민지] 나 열심히 했는데, 힝 80 00:03:15,612 --> 00:03:17,071 [관희] 잘했어, 진짜 잘했어 81 00:03:17,614 --> 00:03:20,658 와, 진짜 숨 막히는 대결이었어요 82 00:03:20,742 --> 00:03:21,618 [다희] 아, 정말 83 00:03:21,701 --> 00:03:22,827 - [진영] 정말 정말, 이야 - 와 84 00:03:22,911 --> 00:03:24,787 야, 근데 진짜 또 얄궂게도 85 00:03:24,871 --> 00:03:27,916 또 관희 씨와 가고 싶어 하는 세 분이 이렇게 붙었다라는 게 86 00:03:27,999 --> 00:03:29,083 [규현] 참 신기하네요, 진짜 87 00:03:29,167 --> 00:03:30,960 [다희] 아니 이번 편은 정말 관희 지옥이다 88 00:03:31,044 --> 00:03:32,128 - 그러니까요, 와 - [다희] 정말 89 00:03:32,212 --> 00:03:33,213 [진경의 호응] 90 00:03:33,296 --> 00:03:35,298 빠져나올 수가 없네요 관희 씨한테서 91 00:03:37,967 --> 00:03:39,260 [관희] 선택이 기대된다 92 00:03:40,011 --> 00:03:42,347 [원익] 잠깐만 그러면 1위가 혜선이고 93 00:03:42,430 --> 00:03:43,264 2위가 하정이고 94 00:03:43,348 --> 00:03:44,933 - 혜선이 진짜 누구 할까? - [원익] 3위가 민지 95 00:03:45,016 --> 00:03:46,434 혜선이가 진짜 누구 할까? 96 00:03:46,517 --> 00:03:48,603 [무거운 음악] 97 00:03:50,355 --> 00:03:51,648 원익이 갈 거 같은데? 98 00:03:51,731 --> 00:03:52,690 [원익] 에? 99 00:03:52,774 --> 00:03:54,108 [민규] 나도 100 00:03:54,192 --> 00:03:55,318 [진석] 얘 아니면 관희 101 00:03:56,027 --> 00:03:57,987 [원익] 아니야, 아니야, 아니야 내가 봤을 때는 102 00:03:58,071 --> 00:04:00,406 - 혜선이랑 어쨌든 갔었잖아 - [민규] 응 103 00:04:00,490 --> 00:04:03,076 그냥 갔다 와서는 확실히 되게 편안했어 104 00:04:03,159 --> 00:04:04,535 - [남자들의 호응] - 뭔가 편안했고 105 00:04:04,619 --> 00:04:07,497 설렘보다는 그, 편안함이었고 106 00:04:07,580 --> 00:04:09,874 [원익] 분명 혜선도 좀 그거를 느꼈을 거 같아 107 00:04:09,958 --> 00:04:13,628 내가 이성으로서 뭔가 좀 설렘을 이렇게 뭔가… 108 00:04:13,711 --> 00:04:14,545 [관희] 머리 아프다 109 00:04:14,629 --> 00:04:17,173 [원익] 느끼지 못했다는 걸 느꼈던 거 같아 110 00:04:17,257 --> 00:04:18,299 아니, 근데 그래도 관희가 좀 111 00:04:18,383 --> 00:04:21,427 민지가 마음에 들어서 좀 신경 쓰이는 거 아니야? 112 00:04:21,511 --> 00:04:22,804 좀 어느 정도 마음에 들었으… 113 00:04:22,887 --> 00:04:25,014 뭐, 나는 민지하고 혜선 둘 중의 하나인데 114 00:04:25,098 --> 00:04:28,226 - [민규의 호응] - 만약에 혜선이가 나를 뽑으면은 115 00:04:28,309 --> 00:04:29,644 정말 모르겠는데 116 00:04:29,727 --> 00:04:31,729 [관희] 만약에 오늘 혜선이가 나를 안 뽑으면은 117 00:04:31,813 --> 00:04:34,732 뭐, 나는 뭐 민지로 가지 않을까 싶… 118 00:04:36,567 --> 00:04:39,279 [진경] 관희 씨는 내 감정보다 119 00:04:39,362 --> 00:04:41,864 상대방이 나한테 어떻게 대하느냐가 120 00:04:41,948 --> 00:04:42,949 되게 중요한 사람인 거 같아요 121 00:04:43,032 --> 00:04:44,826 - [한해] 안 뽑으면 삐질 거… - 저는 그게 약간 122 00:04:44,909 --> 00:04:46,619 쓸데없는 자존심이라고 생각을 하거든요 123 00:04:46,703 --> 00:04:47,787 - [한해의 웃음] - [진경의 호응] 124 00:04:47,870 --> 00:04:49,914 [진영] 내가 좋으면 좋은 걸로 끝나는 건데 125 00:04:49,998 --> 00:04:52,709 상대방이 나를 안 좋아하면 '나도 너 좋아하기 싫어' 126 00:04:52,792 --> 00:04:54,085 약간 이렇게 돼 버리는 127 00:04:54,168 --> 00:04:55,503 [한해] 아니, 저 너무 웃긴 지점이 128 00:04:55,586 --> 00:04:57,171 아까 녹화 5분 전에 129 00:04:57,255 --> 00:04:59,507 '아, 제가 관희 형님한테 너무한 거 같은데' 했는데 130 00:04:59,590 --> 00:05:01,634 - [MC들의 웃음] - 방금 시작하자마자… 131 00:05:01,718 --> 00:05:03,386 [진영] 아, 제가 그만큼 관희 형님을 사랑… 132 00:05:03,469 --> 00:05:04,721 좀 몰입이 돼 있어요 관희 형님에… 133 00:05:04,804 --> 00:05:06,472 애정을 가지고 보고 있는 거잖아요 134 00:05:06,556 --> 00:05:08,641 [진경] 근데 우리도 다 똑같은 마음이야 135 00:05:08,725 --> 00:05:10,810 - 관희 씨한테 잘해 주고 싶다가도 - [다희] 맞아, 맞아, 맞아 136 00:05:10,893 --> 00:05:12,603 - 저런 거 보면은 또 - [MC들의 웃음] 137 00:05:12,687 --> 00:05:14,856 [진경] 부아가 치밀어 올라요, 예 138 00:05:16,816 --> 00:05:19,235 근데 오늘 시은이도 꼭 이기고 싶어 보이던데 139 00:05:20,153 --> 00:05:21,404 - [하빈] 어 - [민규] 시은이도 진짜 140 00:05:21,487 --> 00:05:23,197 꼭 이기고 싶어 하는 게 눈에 보이더라 141 00:05:23,281 --> 00:05:24,741 [부드러운 음악] 142 00:05:24,824 --> 00:05:28,119 [하빈] 혜선이 약간 민우 민우 뽑을 수도 있을 거 같아 143 00:05:28,202 --> 00:05:30,663 - 민우 아니면, 어 - [민규] 오! 144 00:05:30,747 --> 00:05:32,457 나 오늘 지옥도에 있고 싶은데? 145 00:05:32,540 --> 00:05:33,374 말해, 그럼 146 00:05:33,458 --> 00:05:36,085 [하빈] 나가서 나 가기 싫으니까 혼자 가라고 147 00:05:36,753 --> 00:05:38,671 - 나 왜 이렇게 속상하지? - [하정] 누구랑 갔다 왔지? 148 00:05:38,755 --> 00:05:39,589 [혜선] 민규 149 00:05:39,672 --> 00:05:42,925 아니, 근데 민우 누가 데려가면 150 00:05:43,009 --> 00:05:44,427 나 오늘 여기서 울 거 같아 151 00:05:44,510 --> 00:05:46,179 - [감성적인 음악] - 근데 뭔가 데려갈 거 같아 152 00:05:46,262 --> 00:05:47,597 [시은] 그런 이상한 소리 하지 마세요 153 00:05:47,680 --> 00:05:48,514 [민영] 알았어 154 00:05:51,059 --> 00:05:52,018 [시은] '만약에 졌을 때' 155 00:05:52,101 --> 00:05:54,145 '또 다른 사람한테 대화 기회를 놓쳐서' 156 00:05:54,228 --> 00:05:55,813 '우리 또 엇갈리면 어떡하지?' 157 00:05:55,897 --> 00:05:58,066 '민우 님이랑 또 엇갈리면 어떡하지?' 158 00:05:58,149 --> 00:06:00,026 막 이런 걱정들이 좀 많이 됐어서 159 00:06:00,109 --> 00:06:02,153 네, 저도 되게 많이 힘들었거든요 160 00:06:05,615 --> 00:06:07,283 [문 열리는 소리] 161 00:06:07,367 --> 00:06:08,201 [시은] 네 162 00:06:09,035 --> 00:06:10,453 [민우] 뭐 해? 얘기할래? 163 00:06:10,536 --> 00:06:11,371 [시은] 그래 164 00:06:12,121 --> 00:06:13,706 [민우] 뭐 해? 얘기할래? 165 00:06:13,790 --> 00:06:14,624 [시은] 그래 166 00:06:15,375 --> 00:06:17,502 [무거운 음악] 167 00:06:19,462 --> 00:06:20,671 - 잠깐만 - [민우] 아무 데… 168 00:06:21,798 --> 00:06:23,257 오, 민우, 시은 - [한해] 그래 169 00:06:23,341 --> 00:06:24,842 짬 내서 얘기해 170 00:06:26,803 --> 00:06:28,679 [원익] 아, 나 여기 이렇게 되게 171 00:06:28,763 --> 00:06:31,140 계속 시은이랑 먼저 얘기하러 가서 이런 거 몰랐는데 172 00:06:31,224 --> 00:06:33,059 여기 되게 이렇게 고요하네 173 00:06:33,142 --> 00:06:34,185 [하빈] 응, 여기 되게… 174 00:06:34,268 --> 00:06:38,189 너가 내가 이렇게 국정원처럼 시은이를 붙잡고 있었다고 했다며? 175 00:06:38,272 --> 00:06:39,857 - 내가? 내가 안 그랬어 - [원익] 어 176 00:06:39,941 --> 00:06:42,110 누가 그랬대? 진짜 그거 너무 웃겼는데 177 00:06:42,193 --> 00:06:43,027 [원익의 웃음] 178 00:06:43,111 --> 00:06:44,862 우리 방에서 나온 거 같긴 해 그 말이 179 00:06:44,946 --> 00:06:46,239 - [원익] 아, 그래? - [하빈] 응 180 00:06:47,532 --> 00:06:50,576 진짜 내가 그게 그렇게 되나 보다 181 00:06:52,161 --> 00:06:54,872 난 진짜 그렇게 시간이 많이 흘렀는지도 몰랐는데 182 00:06:54,956 --> 00:06:55,832 막 얘기할 때 183 00:06:59,627 --> 00:07:02,213 - [민우] 시원하긴 해, 그래도 - [시은이 놀라며] 진짜 시원하다 184 00:07:02,296 --> 00:07:03,131 [몽환적인 음악] 185 00:07:03,214 --> 00:07:04,841 - 잘 지냈어? - [민우] 어? 186 00:07:04,924 --> 00:07:06,342 - 잘 지냈지 - [시은] 잘 지냈… 187 00:07:06,426 --> 00:07:07,802 어젠 어땠어, 재밌었어? 188 00:07:07,885 --> 00:07:08,719 [웃음] 189 00:07:09,762 --> 00:07:12,181 - 어제? 어, 그냥, 뭐 - [민우] 응 190 00:07:12,265 --> 00:07:14,684 - [웃으며] 그냥, 그냥 뭐? - [시은] 응 191 00:07:14,767 --> 00:07:16,978 - 표정부터 달라요, 시은 씨가 - [규현] 어머 192 00:07:17,061 --> 00:07:19,272 [진경] 아, 진짜 시은 씨 포커 치면 안 되겠다 193 00:07:19,355 --> 00:07:20,481 [MC들의 웃음] 194 00:07:20,565 --> 00:07:22,024 - 어, 안 돼, 안 돼 - [진영] 시은 씨가 195 00:07:22,108 --> 00:07:23,985 맨 처음에 약간 얼음 공주 같은 느낌이었는데 196 00:07:24,068 --> 00:07:24,986 회차가 거듭될수록 197 00:07:25,069 --> 00:07:28,489 뭔가 민우 씨한테 좀 솔직해지는 모습들이 많이 나오면서 198 00:07:28,573 --> 00:07:29,866 매력이 더 사는 거 같아요 199 00:07:31,033 --> 00:07:33,744 [웃음] 200 00:07:34,662 --> 00:07:36,873 - 오늘 게임 어땠어? - [시은] 응 201 00:07:36,956 --> 00:07:38,708 - 속상했어 - [민우] 왜, 왜, 왜? 202 00:07:38,791 --> 00:07:40,001 1등 하고 싶었는데 203 00:07:40,084 --> 00:07:42,128 - [민우] 아… - [시은] 어, 못 해서 204 00:07:42,211 --> 00:07:43,880 아이, 그래도 열심히 했어 205 00:07:43,963 --> 00:07:46,757 [시은] 아, 정말, 그러니까 206 00:07:46,841 --> 00:07:50,094 근데 꼭, 뭐, 천국도 가는 게 꼭 중요한 건 아니니까 207 00:07:50,178 --> 00:07:51,012 맞아 208 00:07:51,095 --> 00:07:52,722 - 얘기할 수 있는 시간이나 - [시은의 호응] 209 00:07:52,805 --> 00:07:54,432 얘기하고 싶은 사람이 중요한 거니까 210 00:07:54,515 --> 00:07:56,434 [시은이 웃으며] 아니, 잠깐만 211 00:07:56,517 --> 00:07:58,936 - 하룻밤 사이에 뭐야 - [민우] 왜? 왜, 왜, 왜? 212 00:07:59,020 --> 00:08:00,938 - 아, 진짜 되게 능숙해졌네? - [민우] 왜? 213 00:08:01,022 --> 00:08:03,107 - 어, 이제 내가 부끄러워하겠어 - [민우] 뭐, 왜, 왜? 왜, 왜? 214 00:08:03,191 --> 00:08:05,943 - 표현 너무 잘해서 좋아서 - [민우] 왜? 아… 215 00:08:06,027 --> 00:08:06,986 - 아, 그래? - [시은] 응 216 00:08:07,069 --> 00:08:08,946 - 난 근데 오늘 - [시은] 응 217 00:08:09,030 --> 00:08:11,240 결과 그냥 보고 지옥도에 있고 싶었어 218 00:08:11,324 --> 00:08:12,783 - 진짜? - [민우] 어, 결과 보고 219 00:08:13,868 --> 00:08:15,912 - 특히 너랑 어제는, 맞아 - [시은] 응 220 00:08:15,995 --> 00:08:17,914 - 진짜 대화 아예 못 했잖아 - [시은] 그니까 221 00:08:19,999 --> 00:08:23,711 진짜 운명의 장난인가? 나는, 진짜 222 00:08:23,794 --> 00:08:28,049 제가 천국도에 함께 가고 싶은 첫 번째 남자분은 223 00:08:28,132 --> 00:08:29,634 - [흥미로운 음악] - [민지] 최민우 씨입니다 224 00:08:29,717 --> 00:08:31,385 "넷째 날" 225 00:08:31,469 --> 00:08:32,887 최민우 씨입니다 226 00:08:32,970 --> 00:08:34,764 "다섯째 날" 227 00:08:35,389 --> 00:08:36,516 [민우] 예상도 못 했네 228 00:08:36,599 --> 00:08:38,184 - [규리] 예상도 못 했다고? - [민우] 어 229 00:08:38,267 --> 00:08:40,811 제가 천국도에 함께 가고 싶은 사람은 230 00:08:40,895 --> 00:08:42,230 [원익] 유시은 씨입니다 231 00:08:42,313 --> 00:08:43,731 "여섯째 날" 232 00:08:45,525 --> 00:08:46,817 [한숨] 233 00:08:46,901 --> 00:08:50,863 그 어긋난 상황이 되게 슬펐어 [웃음] 234 00:08:50,947 --> 00:08:52,448 - 울었어요? - [시은이 울먹이며] 아니 235 00:08:52,532 --> 00:08:55,952 [민지] 아, 뭐야? 아, 무슨 일이야 236 00:08:56,035 --> 00:08:57,912 [차분한 음악] 237 00:08:57,995 --> 00:08:59,789 - 아, 그런 일이 있었구나 - [시은] 응 238 00:08:59,872 --> 00:09:01,999 - 너도 많이 힘들었구나 - [시은] 생각이 많았어 239 00:09:02,667 --> 00:09:05,461 [함께 웃는다] 240 00:09:09,465 --> 00:09:10,299 [시은] 응 241 00:09:10,383 --> 00:09:13,803 나름 내가 어제, 오늘 계속 생각을 해 봤는데 242 00:09:14,470 --> 00:09:16,389 원래는 처음에는 나도 너랑 얘기를 할 때 243 00:09:16,472 --> 00:09:17,640 너가 동갑 같다 했잖아 244 00:09:17,723 --> 00:09:18,558 [시은] 어 [웃음] 245 00:09:18,641 --> 00:09:20,977 [민우] 그래서 친구처럼 되게 편안한 느낌도 받아서 246 00:09:21,060 --> 00:09:25,439 '아, 이게 그냥 친구랑 얘기하는 그냥 그런 느낌인가?' 싶었는데 247 00:09:26,065 --> 00:09:27,692 자꾸 생각나고 그러니까 248 00:09:27,775 --> 00:09:28,651 [시은의 웃음] 249 00:09:28,734 --> 00:09:32,071 생각나고 자꾸 더 궁금하고 알아 가고 싶고 그러니까 250 00:09:32,154 --> 00:09:33,281 [시은] 맞아 251 00:09:33,364 --> 00:09:34,657 [민우] 설렘을 내가 느끼는 거 같아서 252 00:09:34,740 --> 00:09:35,741 [시은의 호응] 253 00:09:35,825 --> 00:09:37,743 - [부드러운 음악] - 그냥 솔직히 말하면 254 00:09:37,827 --> 00:09:38,744 그냥 너 보고 싶었어 255 00:09:38,828 --> 00:09:41,581 - 어제, 그냥 - [시은의 터져 나오는 웃음] 256 00:09:41,664 --> 00:09:43,082 어, 그냥 솔직하게 257 00:09:43,958 --> 00:09:45,126 - [시은] 진짜? - [민우] 응 258 00:09:45,209 --> 00:09:47,044 - [한해의 놀란 숨소리] - [탄성] 259 00:09:47,128 --> 00:09:49,088 - 뭔가 되게 능숙해졌는데? - [규현] 아, 민우 씨가 어떻게 260 00:09:49,171 --> 00:09:51,799 - 뭐 어떻게 된 거예요? - [다희] 달라졌어 261 00:09:51,882 --> 00:09:54,176 [시은] 진짜? 나도 보고 싶었어 262 00:09:54,260 --> 00:09:55,094 [민우] 그래? 263 00:09:56,387 --> 00:09:59,348 이렇게 계속 얘기할 수 있는 시간이 있었으면 좋겠다, 더 264 00:10:00,391 --> 00:10:02,184 - 오늘 남으면, 뭐 - [시은] 오늘 가지 마 265 00:10:02,268 --> 00:10:03,519 - 남을 거니까 - [시은] 응 266 00:10:04,562 --> 00:10:07,231 - 가지 마 - [민우] 오늘은 꼭 남아야지 267 00:10:07,315 --> 00:10:09,400 - 진짜 꼭 남는 거, 약속 - [민우] 응 268 00:10:10,693 --> 00:10:12,528 - [시은] 진짜? - [민우] 남아야지 269 00:10:12,612 --> 00:10:14,238 [시은] 오늘 지옥도가 더 재밌을 거 같아 270 00:10:14,322 --> 00:10:16,240 - [민우] 어, 맞아 - [시은] 어 271 00:10:17,658 --> 00:10:19,327 너 붙잡고 있어야겠다 그냥 이렇게 272 00:10:19,410 --> 00:10:21,579 - [감성적인 음악] - [함께 웃는다] 273 00:10:21,662 --> 00:10:23,456 - [민우] 왜? - [시은] 부끄러워 274 00:10:23,539 --> 00:10:25,166 [함께 웃는다] 275 00:10:25,249 --> 00:10:26,459 무슨 일이에요 276 00:10:26,542 --> 00:10:28,878 - 어? 그래? - [시은] 나 진짜… 277 00:10:28,961 --> 00:10:30,671 그냥 붙잡고 있게 278 00:10:30,755 --> 00:10:31,714 [시은이 피식 웃는다] 279 00:10:31,797 --> 00:10:35,217 그냥 여기, 오늘 여기서 그냥 아침까지 새울까? 280 00:10:35,301 --> 00:10:36,802 - [민우] 그러자 - 그러자 281 00:10:36,886 --> 00:10:38,679 - [시은] 그냥 불러도 나가지 마 - 나가지 마, 그냥 282 00:10:38,763 --> 00:10:40,973 [시은] 응 그냥 물에 빠져서 도망가자 283 00:10:41,057 --> 00:10:42,266 [민우] 저녁도 여기서 먹자, 그냥 284 00:10:42,350 --> 00:10:44,226 [시은이 웃으며] 그래 285 00:10:44,310 --> 00:10:46,479 - [놀라며] 어머, 도망가재 - [MC들의 탄성] 286 00:10:46,562 --> 00:10:48,022 - 어, 사랑의 도피인가요? - [한해] 그래 287 00:10:48,105 --> 00:10:49,649 [MC들의 웃음] 288 00:10:49,732 --> 00:10:51,484 이제 약간 이판사판 된 거 같아 289 00:10:51,567 --> 00:10:52,777 [민우가 웃으며] 아 이판사판이야? 290 00:10:52,860 --> 00:10:54,612 [시은] 어 내가 부끄럽든지 말든지 291 00:10:54,695 --> 00:10:56,113 그냥 지금 내 느끼는 감정을 292 00:10:56,197 --> 00:10:58,157 다 입 밖으로 내뱉고 있다고 해야 되나? 293 00:10:58,240 --> 00:10:59,367 - [민우의 호응] - 응 294 00:11:00,785 --> 00:11:02,286 응, 오늘 다 말해 놔야 할 거 같아 295 00:11:02,370 --> 00:11:04,747 - [민우의 웃음] - 천국도 가면 안 되니까 296 00:11:04,830 --> 00:11:05,665 안 가 297 00:11:06,624 --> 00:11:08,668 오늘 진짜 남아서 진짜 재밌는 거 많이 하자 298 00:11:08,751 --> 00:11:11,629 [시은] 많이 하자, 제발 재밌게 추억 쌓고 싶어 299 00:11:11,712 --> 00:11:13,422 - [잔잔한 음악] - 우리는 10일 치를 다 쌓자 300 00:11:13,506 --> 00:11:15,216 - [웃음] 그래 - [시은의 웃음] 301 00:11:15,299 --> 00:11:17,718 - 폭발하는데요, 서로? [웃음] - [MC들의 웃음] 302 00:11:17,802 --> 00:11:18,678 [한해] 대폭발 303 00:11:18,761 --> 00:11:20,513 [진영] 아 진짜 대폭발이다, 이거 304 00:11:21,514 --> 00:11:23,683 - 근데 지옥도가 참 예뻐 - [웃음] 305 00:11:23,766 --> 00:11:25,851 왜 예뻐 보이지, 오늘은? 306 00:11:26,477 --> 00:11:28,771 - [시은] 안 예뻐? 예쁘지? - 이쁘지, 이쁘지 307 00:11:28,854 --> 00:11:31,148 뷰 너무 좋고 날씨도 좋고 308 00:11:31,774 --> 00:11:33,734 - 섬 이쁘네, 저기 - [시은] 어디? 저기? 309 00:11:33,818 --> 00:11:34,652 [민우] 저기 310 00:11:34,735 --> 00:11:36,237 [시은] 아, 진짜 섬 너무 예쁘다 311 00:11:36,320 --> 00:11:38,698 어떻게 저렇게 삐죽삐죽 예쁘게 생겼지? 312 00:11:38,781 --> 00:11:39,907 [민우] 그니까 313 00:11:39,990 --> 00:11:40,825 [시은] 어 314 00:11:44,078 --> 00:11:46,497 그리고 사실은 원래 한 명 더 얘기하고 싶은 사람이 있었거든? 315 00:11:46,580 --> 00:11:47,415 [시은] 응 316 00:11:48,666 --> 00:11:51,293 근데 지금 이렇게 대화를 하니까 안 하려고, 그 사람이랑 317 00:11:51,377 --> 00:11:52,211 [시은의 웃음] 318 00:11:52,294 --> 00:11:53,295 - [부드러운 음악] - 안 하려고 319 00:11:53,963 --> 00:11:56,090 - [다희의 놀란 숨소리] - [MC들의 탄성] 320 00:11:56,173 --> 00:11:57,341 - 멋있어 - [다희] 으음 321 00:11:57,425 --> 00:11:58,843 그래 322 00:11:59,969 --> 00:12:03,931 진짜 이래 놓고 하면 진짜 사람 아니다, 진짜, 어? 323 00:12:04,014 --> 00:12:05,933 [한해] 진경이 누나 그런 거 예민해 324 00:12:06,016 --> 00:12:08,102 청춘이다, 청춘이야, 와 325 00:12:08,853 --> 00:12:09,770 안 할래 326 00:12:09,854 --> 00:12:11,355 - [시은의 웃음] - '안 하게'가 아니라 327 00:12:12,440 --> 00:12:13,858 [시은] 왜 갑자기 박력 있어진 건데? 328 00:12:13,941 --> 00:12:15,818 - [민우] 아, 왜, 왜, 왜? - 어, 진짜? 329 00:12:15,901 --> 00:12:17,987 계속 뭔가 더 좋아진 느낌이 있어 가지고 330 00:12:18,070 --> 00:12:18,946 [시은의 웃음] 331 00:12:19,029 --> 00:12:19,947 내 감정이 332 00:12:21,490 --> 00:12:24,368 그니까, 왜 우리 이제 만났지? 333 00:12:24,452 --> 00:12:25,536 [시은의 웃음] 334 00:12:25,619 --> 00:12:28,539 [시은] 우리 초반부터 있었으면 여기 10일간 어땠을까? 335 00:12:29,373 --> 00:12:31,208 우리의 천국도가 여기지 않았을까? 336 00:12:31,292 --> 00:12:32,418 [함께 웃는다] 337 00:12:32,501 --> 00:12:33,377 그렇지 않을까? 338 00:12:34,462 --> 00:12:35,296 [시은] 응 339 00:12:36,130 --> 00:12:38,257 난 완전 끝 340 00:12:38,340 --> 00:12:40,509 - [시은의 옅은 웃음] - 다 생각 정리 완료 341 00:12:40,593 --> 00:12:41,427 [웃음] 342 00:12:42,553 --> 00:12:43,679 [민우] 어, 말할래 343 00:12:43,763 --> 00:12:44,638 - 끝 - [진경] 완전 끝이래 344 00:12:44,722 --> 00:12:45,806 [다희] 확신을 줬어, 저긴 서로 345 00:12:45,890 --> 00:12:47,683 - '생각 정리 완료' - [다희의 호응] 346 00:12:47,767 --> 00:12:48,642 아, 근데 대박인 게 347 00:12:48,726 --> 00:12:50,978 누군가하고는 천국도까지 가고 했는데도 348 00:12:51,061 --> 00:12:53,272 [한해] 짧은 대화로써 이렇게 탁 생각 정리가 됐다는 거 보니까 349 00:12:53,355 --> 00:12:54,648 진짜 이번에 민우 씨는… 350 00:12:54,732 --> 00:12:56,650 훨씬 편해 보여요 제가 봤을 때는 351 00:12:56,734 --> 00:12:58,778 [진영] 근데 저라면 저 정도의 이제 확신이 있는 말을 352 00:12:58,861 --> 00:12:59,737 내뱉을 정도면은 353 00:12:59,820 --> 00:13:02,364 저는 혜선 씨, 하정 씨 민지 씨한테 가서 354 00:13:02,448 --> 00:13:04,742 오늘 나 뽑지 말아 달라고 솔직하게 말을 할 거 같아요 355 00:13:04,825 --> 00:13:05,910 - 근데 그럴 때 - [진영] 예 356 00:13:05,993 --> 00:13:07,578 - '너 뽑을 생각 없었는데?' - [제작진의 웃음] 357 00:13:07,661 --> 00:13:09,288 [진경] 그러면 어떻게 할 거예요? 358 00:13:09,371 --> 00:13:10,372 - 고마워 - [MC들의 웃음] 359 00:13:13,042 --> 00:13:13,876 [리드미컬한 음악] 360 00:13:13,959 --> 00:13:15,377 [민지] 나 오늘 예쁘게 입었지? 361 00:13:15,461 --> 00:13:16,504 [관희] 어… 362 00:13:16,587 --> 00:13:18,464 나랑 간 날이 훨씬 나아 363 00:13:18,547 --> 00:13:19,381 [민지] 치… 364 00:13:19,465 --> 00:13:21,842 아이, 그럼 다른 사람이랑 가는 날이 더 낫다고 해야 돼? 365 00:13:21,926 --> 00:13:25,221 알았어 오늘도 예쁘긴 한가 보네? 366 00:13:25,304 --> 00:13:26,972 - [관희] 어… - [웃음] 367 00:13:27,056 --> 00:13:28,766 - [관희] 뭐, 좀, 뭐, 조금 - 말 안 해도 돼 368 00:13:31,727 --> 00:13:32,561 [민지] 나 오늘은 369 00:13:32,645 --> 00:13:34,063 - 안 꼈잖아, 하트 - [편안한 음악] 370 00:13:34,146 --> 00:13:35,606 - [관희] 오늘 안 꼈어? - 쟁취할 게 없어서 371 00:13:35,689 --> 00:13:38,192 다른 사람 만날 때는 저, 곰돌이는 좀 하지 말아 줘 372 00:13:38,275 --> 00:13:39,443 - [민지] 안 했어 - 곰돌이는 좀 373 00:13:39,527 --> 00:13:41,237 약간 내 스타일이니까 374 00:13:41,320 --> 00:13:42,404 [웃음] 375 00:13:43,447 --> 00:13:44,406 [민지] 집 가서 읽어라 376 00:13:45,241 --> 00:13:47,117 - [잔잔한 음악] - 집 가서 읽어 377 00:13:47,201 --> 00:13:49,912 [관희] 내 소원 하나 있는 거 들어줄 준비 됐지? 378 00:13:50,663 --> 00:13:52,498 내일 우리가, 그 379 00:13:52,581 --> 00:13:54,208 - 지옥도에 도착하잖아 - [민지] 응 380 00:13:54,291 --> 00:13:58,671 열 글자 안으로 나한테 편지를 써 줘 381 00:13:58,754 --> 00:13:59,588 [민지] 편지? 382 00:14:01,131 --> 00:14:02,341 [민지] 집 가서 읽어 383 00:14:02,424 --> 00:14:04,260 - [관희] 아, 집 가서? - 아니, 지금 읽어 384 00:14:04,343 --> 00:14:05,719 [관희] 지금? 알았어 385 00:14:06,637 --> 00:14:08,305 - [웃음] - [민지] 내 마인드 386 00:14:08,389 --> 00:14:09,765 '나한테 2순위는 없었어'? 387 00:14:09,849 --> 00:14:11,851 [부드러운 음악] 388 00:14:12,518 --> 00:14:14,937 - 민지 씨도 확실하네요? - [다희] 그쵸 389 00:14:15,020 --> 00:14:16,981 - 되게 확신을 주는 또 말을 하네? - [다희] 응 390 00:14:18,816 --> 00:14:20,526 [민지] 나 엄청 열심히 했지 근데 아까? 391 00:14:21,944 --> 00:14:23,821 어, 아까 내가 좀 얘기하고 싶었는데 392 00:14:23,904 --> 00:14:26,782 - 왜 굳이 덤벼 가지고, 어? - [민지의 웃음] 393 00:14:26,866 --> 00:14:29,285 가만있으면 2등이라도 하실 텐데 394 00:14:29,368 --> 00:14:30,911 2등은 의미 없어, 1등 아니면 395 00:14:30,995 --> 00:14:32,037 너 나랑 같은 마인드 396 00:14:32,121 --> 00:14:33,956 [함께 웃는다] 397 00:14:34,039 --> 00:14:35,541 [민지] 내 마인드 398 00:14:35,624 --> 00:14:37,251 - [관희] 근데 3등도 나쁘지 않아 - 좋아? 399 00:14:37,334 --> 00:14:39,169 어, 초록색 옷 너 안 입었으면 좋겠는데? 400 00:14:39,253 --> 00:14:40,337 - [관희] 이거? 왜? - [민지] 응 401 00:14:42,298 --> 00:14:43,757 아, 초록색 안 어울려, 약간? 402 00:14:43,841 --> 00:14:46,218 [민지] 아니? 누가 초록색 입었거든 403 00:14:46,302 --> 00:14:47,136 [감성적인 음악] 404 00:14:47,219 --> 00:14:49,597 - 초록색 입었다고? - [민지] 너랑 갈 거 같은 사람이 405 00:14:49,680 --> 00:14:50,931 나랑 갈 거 같은 사람이 초록색… 406 00:14:51,557 --> 00:14:52,391 누가 입었지? 407 00:14:53,726 --> 00:14:55,436 - [작게] 혜선 씨 - [관희] 혜선 씨가 408 00:14:55,519 --> 00:14:56,645 - 초록색 입었어? - [민지] 어 409 00:15:00,733 --> 00:15:01,567 [관희] 아… 410 00:15:01,650 --> 00:15:02,693 아이, 남자들이 느낄 때는 411 00:15:02,776 --> 00:15:04,987 혜선 씨는 원익 씨랑 갈 거 같다 그러던데? 412 00:15:05,779 --> 00:15:06,614 [민지의 한숨] 413 00:15:09,241 --> 00:15:11,702 어, 나는 아닐 거 같은 느낌이 좀 들어 414 00:15:11,785 --> 00:15:13,162 아니었음 좋겠어 415 00:15:13,787 --> 00:15:15,623 아니, 나는 너랑 가려고 준비하고 있었지 416 00:15:15,706 --> 00:15:17,207 [민지, 관희의 웃음] 417 00:15:18,667 --> 00:15:21,629 아이, 근데 뭐, 3등이라서 418 00:15:21,712 --> 00:15:25,132 내 생각에는 너가 진석 씨랑 갈 수도 있겠다고 생각… 419 00:15:25,215 --> 00:15:26,842 [민지] 그래서 오해하지 말라고 쓴 거야 420 00:15:26,926 --> 00:15:28,260 오해할까 봐 421 00:15:29,011 --> 00:15:30,054 너가 가고 나서 422 00:15:30,679 --> 00:15:31,931 - [관희의 호응] - [잔잔한 음악] 423 00:15:32,014 --> 00:15:33,307 나한테 선택지가 진짜 없거든 424 00:15:33,390 --> 00:15:35,559 [함께 웃는다] 425 00:15:35,643 --> 00:15:38,437 아, 이건 만약에, 내가 이제… 426 00:15:39,313 --> 00:15:42,358 앞에 가게 되면은 누구랑 가고 싶어? 427 00:15:42,441 --> 00:15:44,193 가고 싶은 사람이 없어 428 00:15:44,276 --> 00:15:46,528 그래서 나 진짜 아까 우울해서 울었어 429 00:15:46,612 --> 00:15:48,280 - [민지의 웃음] - 아니, 근데 너 아까 지고 나서 430 00:15:48,364 --> 00:15:49,615 되게 울려 그러길래 431 00:15:49,698 --> 00:15:51,784 너무 내 마음이 안 좋더라 432 00:15:51,867 --> 00:15:54,745 - 몰라 - [관희] 좀, 그러면… 433 00:15:54,828 --> 00:15:57,915 어, 만약의 상황을 또 생각을 해야 되잖아 434 00:15:57,998 --> 00:15:59,833 민규랑 진석이? 435 00:15:59,917 --> 00:16:02,169 [민지] 둘이랑 얘기해 보고 생각을 할 거 같아 436 00:16:02,252 --> 00:16:03,462 [관희] 어… 437 00:16:03,545 --> 00:16:06,090 진석이랑 나는 가도 괜찮을 거 같아 438 00:16:06,173 --> 00:16:08,884 - 왜? - [관희] 어, 왜냐하면 좀 439 00:16:08,968 --> 00:16:14,556 갔다 왔을 때 편하게 너에 대한 마음과, 좀 440 00:16:14,640 --> 00:16:17,351 너랑 뭘 했었는지 나한테 정확하게 얘기해 줄 사람? 441 00:16:17,434 --> 00:16:20,104 그니까 민규나 원익이 같은 스타일은 442 00:16:20,187 --> 00:16:22,231 나한테 얘기를 좀 다 오픈을 안 해 주는 스타일이야 443 00:16:22,314 --> 00:16:24,400 [민지] 아, 넌 다 모든 정보를 알아야 되니까? 444 00:16:24,483 --> 00:16:26,026 - [관희] 아니, 아니 - 글 써서? [웃음] 445 00:16:26,110 --> 00:16:28,070 그들의 마음을 알고 싶은 게 아니라 좀… 446 00:16:28,153 --> 00:16:31,824 너에 대한 마음을 통해서 듣고 싶은 거야 447 00:16:31,907 --> 00:16:34,493 [민지] 아니지 민규는 지금 좀 명확하잖아 448 00:16:34,576 --> 00:16:36,912 - [의미심장한 음악] - 규리 아까 보디가드셨잖아요 449 00:16:36,996 --> 00:16:40,040 그니까 사실 민규랑 가는 거는 말이 잘 통하고 재밌어서 450 00:16:40,124 --> 00:16:42,251 맛있는 거 먹고 오는 거지 뭐, 둘이 451 00:16:43,127 --> 00:16:45,087 그런 거일 거 같은데 민규랑 가면? 452 00:16:45,170 --> 00:16:47,965 어, 아니, 뭐, 그래도 나는 453 00:16:48,048 --> 00:16:50,718 오히려 진석이랑 가 보는 것도 괜찮지 않을까 454 00:16:50,801 --> 00:16:53,554 [민지] 너 또 그 작전 하는 거야? 헷갈리게 하기 작전? 455 00:16:53,637 --> 00:16:55,014 - 아니, 아니, 나는 - [민지] 응 456 00:16:55,097 --> 00:16:57,474 너한테 그렇게 하고 싶은 생각은 없어, 하지만 457 00:16:57,558 --> 00:17:02,479 [관희] 너가 나한테 헷갈리게 어, 하고 싶지 않다면 458 00:17:02,563 --> 00:17:04,356 오히려 나는 진석이랑 가는 게 맞다고 봐 459 00:17:04,440 --> 00:17:05,482 - 그래? - [관희] 어 460 00:17:05,566 --> 00:17:07,234 [웃으며] 너 진석이를 무시하는… 461 00:17:07,317 --> 00:17:08,819 - [관희] 아니, 아니, 아니, 아니 - 무시 발언 462 00:17:08,902 --> 00:17:11,363 [관희] 진석이가 너에 대한 마음이 쪼금 있기 때문에 463 00:17:11,447 --> 00:17:14,366 - [민지] 어 - 그게 나는 진석이가 나한테 와서 464 00:17:14,450 --> 00:17:17,119 [관희] '어, 나 민지랑 갔다 왔는데 마음 있다' 하면 465 00:17:18,037 --> 00:17:18,871 [민지] 어, 왜… 466 00:17:18,954 --> 00:17:20,289 '오케이, 나는 그러면 남자 대 남자로' 467 00:17:20,372 --> 00:17:21,540 '내가 진석 씨랑 한번 붙어 보겠다' 468 00:17:21,623 --> 00:17:23,000 - 이런 생각을 할 거 같아 - [민지] 그래? 469 00:17:23,083 --> 00:17:24,501 - [관희] 어 - 어, 되게 의외네? 470 00:17:24,585 --> 00:17:26,920 뭔가 내가 생각했던 느낌이 아니었어 471 00:17:27,004 --> 00:17:28,380 - 대화의 방향이 - [익살스러운 음악] 472 00:17:28,464 --> 00:17:30,799 - 심플하게 생각하면, 어 - [민지] 아, 나 같으면 그냥 473 00:17:30,883 --> 00:17:32,259 '확고한 사람이랑 가는 게' 474 00:17:32,342 --> 00:17:33,427 '내 마음이 편하지 않겠냐'라는 475 00:17:33,510 --> 00:17:34,803 - 마음은 알겠는데 - [민지의 호응] 476 00:17:34,887 --> 00:17:37,347 이게 좀 이제 특수한 상황이다 보니까 477 00:17:37,431 --> 00:17:40,350 - [관희] 나는 이제… - 내가 너무 매력 있을 거 같아서? 478 00:17:40,434 --> 00:17:41,393 걱정되는구나? 479 00:17:41,477 --> 00:17:42,895 [관희] 어, 되긴 되지 480 00:17:42,978 --> 00:17:43,937 [민지의 웃음] 481 00:17:44,021 --> 00:17:46,356 어, 너도 내가 먼저 갈까 봐 걱정되는 거잖아 482 00:17:46,440 --> 00:17:50,194 아이, 난 이미 판단을 내렸어 먼저 갈 거 같아 483 00:17:50,277 --> 00:17:52,321 그럼 너는 혜선 씨는 나랑 갈 거 같다? 484 00:17:52,404 --> 00:17:53,655 [민지] 내 생각엔? 485 00:17:53,739 --> 00:17:56,492 아, 근데 진짜 몰라 모르는 거긴 한데 486 00:17:56,575 --> 00:17:58,660 만약에 아니면은, 아니면, 뭐 487 00:17:59,369 --> 00:18:00,245 만약에 간다면? 488 00:18:00,329 --> 00:18:02,790 - [민지] 하, 그냥 오래 자 [웃음] - [관희의 웃음] 489 00:18:02,873 --> 00:18:03,749 [관희] 아이, 그럼 혹시 490 00:18:03,832 --> 00:18:05,501 - [민지] 가자마자 자 - [관희] 혹시 반신욕은 돼? 491 00:18:05,584 --> 00:18:06,877 [민지] 반신욕 금지지 492 00:18:06,960 --> 00:18:08,837 - [관희] 반신욕 금지야? - 어 493 00:18:08,921 --> 00:18:09,797 - [무거운 음악] - [웃음] 494 00:18:09,880 --> 00:18:12,674 봤는데 너가 민규 씨랑 가고 내가 혜선 씨랑 가서 495 00:18:12,758 --> 00:18:15,052 뒤의 네 자리 네 명 자리의 헬기를 탄다? 496 00:18:15,636 --> 00:18:18,764 와, 그러면은 넷이서 얼마나 숨 막히는 그런… 497 00:18:18,847 --> 00:18:22,351 [민지] 아니, 민규 씨랑 나는 진짜 그냥 해피해피일 거 같은데? 498 00:18:22,434 --> 00:18:24,353 별생각, 그니까 민규 씨도 마찬가지고 499 00:18:24,436 --> 00:18:26,647 우리 대화 진짜 안 해 봤다니까? 500 00:18:26,730 --> 00:18:29,149 [관희] 아이, 그냥 뭔가 내 기분이 좀 그럴 거 같아 501 00:18:29,233 --> 00:18:30,234 [민지] 그래? 민규 씨? 502 00:18:30,317 --> 00:18:33,153 [관희] 하여튼 뭐, 이거 약속 지켜 줘서 고마워 503 00:18:33,237 --> 00:18:34,696 [부드러운 음악] 504 00:18:34,780 --> 00:18:36,573 나는 생각도 안 하고 있을 줄 알았거든 505 00:18:37,407 --> 00:18:39,868 다 생각하고 있어, 말 안 해도 506 00:18:41,036 --> 00:18:43,205 - [민지] 이따 헬기에서 보자 - [함께 웃는다] 507 00:18:43,288 --> 00:18:44,957 옆의 분 너무 대놓고 챙기지 말고 508 00:18:45,040 --> 00:18:46,125 - [민지의 웃음] - [관희] 어… 509 00:18:46,208 --> 00:18:48,210 [MC들의 호응] 510 00:18:48,293 --> 00:18:50,420 [진경] 민지 씨가 '나한테 2순위는 없어'라고 511 00:18:50,504 --> 00:18:52,673 확실히 자기의 마음을 표현을 했는데 512 00:18:52,756 --> 00:18:54,758 이 말을 들은 관희 씨의 마음은 513 00:18:54,842 --> 00:18:57,719 민지 씨한테 완전히 좀 기울어졌을까요? 514 00:18:57,803 --> 00:18:59,930 어, 저는 분명히 영향은 있다고 보고 515 00:19:00,013 --> 00:19:02,182 분명히 긍정적인 효과가 있을 거예요 516 00:19:02,266 --> 00:19:04,476 민지 씨가 저렇게 적극적으로 표현하는 거를 517 00:19:04,560 --> 00:19:06,145 이제 관희 씨도 기다리고 있었을 테니까 518 00:19:06,228 --> 00:19:07,521 [진영] 근데 문제는 519 00:19:07,604 --> 00:19:09,940 이제 관희 씨가 거기에 이제 묻고 더블로 520 00:19:10,023 --> 00:19:12,860 '내가 지정해 준 사람이랑 가' 라고 했잖아요 521 00:19:12,943 --> 00:19:14,570 그게 왜 꼭 그렇게 해야만 하는지 522 00:19:14,653 --> 00:19:16,738 민지 씨는 잘 공감은 못 하는 거 같아요 523 00:19:16,822 --> 00:19:18,073 민규 씨한테 약간은 524 00:19:18,157 --> 00:19:20,033 - [규현] 이거 있나? - 라이벌 의식이 있나 보다 525 00:19:20,117 --> 00:19:21,785 키도 크고 몸도 좋고 이래서 그런 건가? 526 00:19:21,869 --> 00:19:23,871 [한해] 아이, 그렇기도 하고 본인이 혜선이랑 가잖아 527 00:19:23,954 --> 00:19:26,707 그러니까 고런 거에 대한 약간 미안함도 좀 있지 않을까요? 528 00:19:27,499 --> 00:19:29,459 - [무거운 음악] - [진석의 한숨] 529 00:19:29,543 --> 00:19:31,420 [진석] 뭐가 고민인데? 530 00:19:31,503 --> 00:19:32,671 [하정] 어떻게 해야 될지 모르겠어 531 00:19:32,754 --> 00:19:35,090 내가 그때 얘기를 했잖아, 관희랑 532 00:19:35,174 --> 00:19:36,550 - [진석의 호응] - 관희는 몰랐대 533 00:19:36,633 --> 00:19:39,386 그리고 내 성격이 도대체 어떤 성격인지 모르겠대 534 00:19:39,469 --> 00:19:41,722 자기랑 있을 때는 성숙하고 차분하고 535 00:19:41,805 --> 00:19:43,557 - 약간 이런 스타일이라는 거야 - [진석] 어 536 00:19:43,640 --> 00:19:45,559 자기는 근데 그런 모습이 좋았대 537 00:19:46,185 --> 00:19:48,478 근데 또 사람들이랑 있을 땐 또 그런 모습이 아니니까 538 00:19:48,562 --> 00:19:50,606 도대체 너의 성격이 어떤 성격인지 모르겠다고 539 00:19:50,689 --> 00:19:52,274 - 이렇게 얘길 하는 거야 - [진석] 어 540 00:19:52,357 --> 00:19:53,859 아, 뭐, 좋은 거 아니냐, 그거? 541 00:19:53,942 --> 00:19:55,152 둘이 있을 땐 좀 차분하고 542 00:19:55,235 --> 00:19:57,196 다 같이 있을 땐 밝은 게 좋은 거 아니야? 543 00:19:57,279 --> 00:19:58,989 - [다희가 웃으며] 어떡해 - [MC들의 웃음] 544 00:19:59,072 --> 00:20:00,532 - [규현] 귀여워 - [진영] 하정 씨 545 00:20:01,158 --> 00:20:04,203 아, 하정 씨는 회차가 갈수록 독기가 약간 빠지는 모습이 546 00:20:04,286 --> 00:20:06,288 - [진영] 너무 재밌는 거 같아 - 아니, 저렇게 되게 547 00:20:06,371 --> 00:20:08,248 [규현] 앙칼진데 되게 귀엽지 않나요, 저 모습이? 548 00:20:08,332 --> 00:20:09,666 어, 앙칼지게 보이는데 귀여워 549 00:20:09,750 --> 00:20:11,376 - [진영] 독기가 빠져서 그래요 - [MC들의 호응] 550 00:20:12,127 --> 00:20:13,629 아, 뭐, 좋은 거 아니냐, 그거? 551 00:20:13,712 --> 00:20:14,922 둘이 있을 땐 좀 차분하고 552 00:20:15,005 --> 00:20:16,965 다 같이 있을 땐 밝은 게 좋은 거 아니야? 553 00:20:17,049 --> 00:20:19,259 [하정] 걘 또 그걸 안 좋게 본 거지 554 00:20:19,343 --> 00:20:21,011 - [진석의 호응] - 아무튼 그래 555 00:20:21,094 --> 00:20:22,471 그래서 내가 어떻게 해야 될지 모르겠어 556 00:20:22,554 --> 00:20:24,348 - 근데 뭔가 관희가 - [진석] 응 557 00:20:24,431 --> 00:20:27,517 그때 내가 얘기한 뒤로 피하는 거 같기도 하고 558 00:20:27,601 --> 00:20:29,353 - [의미심장한 음악] - [하정] 그리고 막 나한테 559 00:20:29,436 --> 00:20:31,647 - 이틀 뒤에 너든 너가 아니든 - [진석의 호응] 560 00:20:31,730 --> 00:20:33,899 그래도 확실하게 얘기해 주겠다고 했단 말이야 561 00:20:33,982 --> 00:20:36,068 - 그거, 그게 오늘이야 - [진석의 호응] 562 00:20:36,151 --> 00:20:39,363 근데 뭐, 민지 씨랑 가 버리고 563 00:20:39,446 --> 00:20:41,698 [진석의 웃음] 564 00:20:41,782 --> 00:20:43,367 - [진석] 그치 - [하정] 응 565 00:20:44,826 --> 00:20:46,954 그래서 난 약간 566 00:20:47,037 --> 00:20:49,248 관희가 그렇게 다 여자들 이렇게 만나 보고 567 00:20:49,331 --> 00:20:50,832 마지막엔 나한테 왔으면 좋겠는 568 00:20:50,916 --> 00:20:52,626 - 그런 마음이 있거든 - [진석] 응 569 00:20:52,709 --> 00:20:55,003 - [차분한 음악] - [하정] 근데 걔 마음을 모르겠어 570 00:20:56,713 --> 00:21:00,884 어떻게 해야지 관희를 내 걸로 만들 수 있을까 571 00:21:02,177 --> 00:21:04,513 관희 씨는, 뭐 뭐래, 남자들끼리 있을 때는? 572 00:21:04,596 --> 00:21:06,932 - 그거는 말 안 해 줄 거다 - [하정] 왜 말 안 해 줘? 573 00:21:07,015 --> 00:21:08,308 - [진석] 어? - 왜 말 안 해 줘? 574 00:21:08,392 --> 00:21:09,726 그냥 575 00:21:09,810 --> 00:21:10,936 비밀이지 576 00:21:11,561 --> 00:21:14,064 치, 난 이렇게 내 속마음 다 얘기했는데? 577 00:21:15,107 --> 00:21:16,650 [진석] 음, 남 속마음이잖아 578 00:21:16,733 --> 00:21:18,485 - 그래, 그건 맞지 - [진석] 응 579 00:21:18,568 --> 00:21:20,445 그래, 그냥 내가 알아서 해 갈게 580 00:21:22,531 --> 00:21:25,617 그리고 관희의 마음이 중요하진 않은 거 같아서 581 00:21:25,701 --> 00:21:26,827 얘기 안 하는 게 맞는 거 같다 582 00:21:26,910 --> 00:21:28,704 - [하정의 호응] - [진석] 니 마음이 중요한 거지 583 00:21:28,787 --> 00:21:29,621 그치 584 00:21:30,539 --> 00:21:32,332 [진석] 관희가, 뭐 딴 사람 좋아한다 해서 585 00:21:32,416 --> 00:21:33,667 니가 안 좋아할 건 아니잖아 586 00:21:33,750 --> 00:21:34,584 그건 맞지 587 00:21:35,294 --> 00:21:36,837 [진석] 어떻게 될지 모르겠는 걸로 588 00:21:36,920 --> 00:21:38,588 - [의미심장한 음악] - [하정] 그니까 589 00:21:38,672 --> 00:21:40,882 [진석] 그, 뭔가 민지가 관희를 선택 안 하고 590 00:21:40,966 --> 00:21:43,969 나를 선택하면 또 이게 어떻게 될지… 591 00:21:44,052 --> 00:21:45,971 근데 민지는 지금 너랑 592 00:21:46,054 --> 00:21:47,764 - 이렇게 하고 싶어 하는데 - [진석] 어 593 00:21:47,848 --> 00:21:50,183 너무 그게 확고한 게 보이니까 못 하는 거 같아 594 00:21:50,267 --> 00:21:51,935 [진석] 근데 나도 호감이 있긴 있어 595 00:21:52,019 --> 00:21:54,354 민지한테 호감이 있는데 사실 인제 좀 596 00:21:54,438 --> 00:21:56,023 - 계기도 있었고 - [하정] 응 597 00:21:56,106 --> 00:21:58,650 [진석] 모르겠다, 근데 감정이란 게, 이게, 어 598 00:21:58,734 --> 00:22:00,694 [하정] 그니까 내가 봤을 땐 너 지금 민지 씨랑 얘기해 봐 599 00:22:00,777 --> 00:22:02,362 내가 지금 관희 데리고 갈 테니까 600 00:22:02,446 --> 00:22:03,280 [진석] 알았다 601 00:22:03,363 --> 00:22:04,573 [격정적인 음악] 602 00:22:04,656 --> 00:22:06,116 [하정] 아 내가 1등 했어야 되는데 603 00:22:06,950 --> 00:22:08,452 [진석] 니가 1등 했으면 재밌었을 거야, 뭔가 604 00:22:08,535 --> 00:22:09,494 - [하정] 그치? - [진석] 어 605 00:22:11,246 --> 00:22:13,206 [하정] 우린 약간 쟁취식으로 가는 거야 606 00:22:13,290 --> 00:22:14,541 [하정의 거친 숨소리] 607 00:22:16,335 --> 00:22:18,128 저긴 얘기 벌써 다 하고 올라오시네? 608 00:22:19,296 --> 00:22:21,256 [하정] '민지야, 온나 민지야, 온나' 하고 609 00:22:21,340 --> 00:22:23,633 내가 '관희야, 온나' 할게, 어때? 610 00:22:24,301 --> 00:22:25,969 - [관희] 일로 오는 건가? - [민지] 누구? 611 00:22:26,678 --> 00:22:28,180 [진석] 대화 다 하셨습니까? 612 00:22:28,263 --> 00:22:29,389 [관희] 어, 대화, 대화 다 했어 613 00:22:29,473 --> 00:22:30,807 [하정] 우리가 딴 데 가자 [웃음] 614 00:22:30,891 --> 00:22:31,725 [관희] 어 615 00:22:32,809 --> 00:22:34,811 어유, 야, 드디어, 저 616 00:22:34,895 --> 00:22:36,688 게임 이겨서 가는 거 축하한다 617 00:22:37,356 --> 00:22:40,317 [하정] 제가 중심을 잃어 가지고 넘어진 게 좀 아쉽긴 해요 618 00:22:40,400 --> 00:22:41,485 제가 1등 할 수 있었는데 619 00:22:42,569 --> 00:22:44,946 어, 뭐, 마음의 선택은 했어? 620 00:22:45,822 --> 00:22:47,908 마음의 선택? 너는? 621 00:22:49,076 --> 00:22:50,911 - 나 뭐? 내가 선택해? - [하정] 너 했냐고 622 00:22:50,994 --> 00:22:52,704 너는 마음을 뭐, 잡았어? 623 00:22:52,788 --> 00:22:54,373 나한테 뭐, 얘기해 준다며? 624 00:22:56,500 --> 00:22:58,460 [관희] 어… 625 00:22:58,543 --> 00:23:00,545 [한숨] 626 00:23:00,629 --> 00:23:01,463 [한해] 그래 627 00:23:01,546 --> 00:23:03,965 솔직하게 얘기해 줘, 그냥 628 00:23:04,591 --> 00:23:06,134 [관희] 어… 629 00:23:07,135 --> 00:23:10,389 너하고 나하고의 관계는 나는 쪼끔… 630 00:23:11,139 --> 00:23:15,894 [관희] 너랑 천국도 갔다 온 이후에 조금… 631 00:23:17,479 --> 00:23:19,773 어, 그러고 나서 너가 미안하단 얘길 하고 632 00:23:19,856 --> 00:23:23,735 속 깊은 얘기는 못 했었고, 조금… 633 00:23:23,819 --> 00:23:25,779 거리가 좀 느껴지는 느낌이 조금 들어서 634 00:23:25,862 --> 00:23:27,114 - [무거운 음악] - [하정] 응 635 00:23:27,239 --> 00:23:29,324 [관희] 그냥 좀 내 636 00:23:30,742 --> 00:23:32,619 마음은 좀 너랑 멀어져 있지 않나 637 00:23:32,702 --> 00:23:34,496 - [하정의 호응] - 좀 생각을 해 638 00:23:35,580 --> 00:23:37,124 나도 근데 그렇게 느꼈어 639 00:23:38,458 --> 00:23:43,046 이제 좀 너랑도 그런 트러블이 있었고 하다 보니까 640 00:23:43,130 --> 00:23:47,592 서운하고 밉고 이런 감정이 자연스럽게 생기더라고 641 00:23:47,676 --> 00:23:51,513 그게 좋은 감정이 없으면은 그런 감정도 안 생기잖아 642 00:23:51,596 --> 00:23:54,641 근데 그거를 얘기해야 될 타이밍에 643 00:23:55,267 --> 00:23:58,019 어, 너가 미안하단 얘기를 꺼내는 바람에 644 00:23:58,103 --> 00:24:01,189 내가 좀 그런 얘기를 못 했던 거 같아 645 00:24:01,273 --> 00:24:02,107 [호응] 646 00:24:03,358 --> 00:24:04,818 [관희] 어, 그래서 조금 647 00:24:06,194 --> 00:24:09,281 어, 너랑 나랑 조금… 648 00:24:09,364 --> 00:24:10,198 거리가? 649 00:24:10,282 --> 00:24:13,702 마음적으로 갑자기 거리가 좀 생긴 느낌이 아닌가라고 난 생각… 650 00:24:13,785 --> 00:24:15,245 [하정] 음, 내가 미안하다 해서? 651 00:24:16,496 --> 00:24:17,456 그냥 그 전부터? 652 00:24:20,167 --> 00:24:21,334 어, 그렇게 얘기하고 653 00:24:21,418 --> 00:24:25,088 좀 자연스럽게 풀었으면 좀 어떻지 않을까 생각을 하는데 654 00:24:25,172 --> 00:24:26,715 자리를 딱 잡고 655 00:24:26,798 --> 00:24:29,426 '내가 그때 갑자기 그래서 미안해' 라고 하니까 656 00:24:29,509 --> 00:24:31,511 [관희] 내가 또 갑자기 평소처럼 대하기가 또 그런 거야 657 00:24:31,595 --> 00:24:32,429 그래 보였어 658 00:24:32,512 --> 00:24:34,556 너가 약간 좀 나 피하는 거 같은 그런 느낌이 들었어 659 00:24:34,639 --> 00:24:38,310 [관희] 아이, 그냥 그렇게 하고 평소처럼 이렇게 지냈으면 660 00:24:38,393 --> 00:24:41,354 자연스러운 상황 속에서 풀리지 않았을까? 661 00:24:41,438 --> 00:24:43,857 - [차분한 음악] - 뭐, 나는 너가 좀 더 나… 662 00:24:43,940 --> 00:24:44,774 너가 그랬잖아 663 00:24:44,858 --> 00:24:47,277 좀 내가 다가와 줬음 좋겠고 이런 게 있었다며 664 00:24:47,360 --> 00:24:48,361 [하정] 그래서 나는 665 00:24:48,445 --> 00:24:52,365 '사과도 내가 그러면 내가 먼저 할까?'라고 생각을 한 거고 666 00:24:52,449 --> 00:24:56,953 '표현도 그러면 내가 먼저 다가가서 하는 게 맞는 건가?' 667 00:24:57,037 --> 00:24:58,872 라고 생각을 해서 했던 거야 668 00:24:58,955 --> 00:25:00,290 안 해도 나는… 669 00:25:01,500 --> 00:25:02,542 어, 괜찮았었거든 670 00:25:04,169 --> 00:25:07,756 그냥 내가 마음도 불편하고 이러니까 난 671 00:25:07,839 --> 00:25:09,049 [하정] 그렇게 얘기했던 거지 672 00:25:10,675 --> 00:25:13,678 - [하정] 너는 그러면 지금… - 화 좀, 화 좀 안 내지 그랬어 673 00:25:13,762 --> 00:25:14,596 [하정] 나? 674 00:25:14,679 --> 00:25:17,432 아, 너랑 얘기하다 보면 이게 화가 나는데 어떡해 675 00:25:17,516 --> 00:25:18,975 [관희, 하정의 웃음] 676 00:25:19,059 --> 00:25:20,352 너가 자꾸 약 올리니까 677 00:25:20,435 --> 00:25:22,979 - 내가 그렇게 열받게 했나? - [하정] 어 678 00:25:24,564 --> 00:25:27,984 너랑 나 약간 비슷하기 때문에 처음에는 그냥 화났거든? 679 00:25:28,068 --> 00:25:30,403 근데 이제, 그 어떤 느낌인지 아니까 680 00:25:30,487 --> 00:25:31,988 이제 이해가 가 681 00:25:33,156 --> 00:25:35,033 또 너랑 있다 보니까는 682 00:25:35,116 --> 00:25:36,618 뭐, 내가 너에 대한 마음이 683 00:25:36,701 --> 00:25:38,328 - 조금 멀어졌어도 - [하정] 응 684 00:25:38,411 --> 00:25:40,747 너에 대한 좋은 기억이 그래도 있잖아 685 00:25:40,830 --> 00:25:44,292 [관희] 우리가 헬기 탔을 때하고 헬기 타기 전도 생각이 나고 686 00:25:44,376 --> 00:25:46,211 [하정] 응, 나도야 687 00:25:46,294 --> 00:25:51,258 나도 여기 와서 좋았던 추억이 너랑 갔을 때여 가지고 688 00:25:51,341 --> 00:25:52,842 - [관희] 그래 - 그래 689 00:25:52,926 --> 00:25:55,095 - 난, 난 그래도 네가 제일 궁금해 - [잔잔한 음악] 690 00:25:55,178 --> 00:25:56,513 - [관희] 나? - [하정] 어 691 00:25:56,596 --> 00:25:59,849 막판에 선택은 어떻게 할지 692 00:25:59,933 --> 00:26:01,726 - 마지막에? - [하정] 응 693 00:26:01,810 --> 00:26:03,144 넌 내가 누구 선택할 거 같아? 694 00:26:03,228 --> 00:26:04,062 너? 695 00:26:04,145 --> 00:26:05,230 - [관희] 어 - 나였으면 좋겠지 696 00:26:08,942 --> 00:26:10,652 [한숨] 697 00:26:11,695 --> 00:26:14,573 옆에서 지금 저 영상을 보는데 규현 씨가 옆에서 698 00:26:14,656 --> 00:26:16,533 [다희의 한숨] 699 00:26:16,616 --> 00:26:18,326 - [한해의 웃음] - 계속 한숨 소리가 옆에서… 700 00:26:18,410 --> 00:26:19,786 - [진경] 왜, 왜, 왜? - 너무 안타까워해 701 00:26:19,869 --> 00:26:22,122 [규현] 아니, 전 하정 씨가 꼭 관희 씨랑 잘됐으면 좋겠다는 702 00:26:22,205 --> 00:26:24,916 이런 약간 응원의 마음으로 계속 보게 되더라고요 703 00:26:25,000 --> 00:26:27,335 하정 씨가 잘못한 게 뭐가 있습니까? 704 00:26:27,419 --> 00:26:28,295 - 사실 앞에 - [진경] 그쵸 705 00:26:28,378 --> 00:26:29,671 관희 씨가 이상한 행동을 해서 706 00:26:29,754 --> 00:26:31,715 - 네, 맞아 - [규현] 얘기를 한 거고 707 00:26:31,798 --> 00:26:33,258 [한해] 저는 그런 생각이 들어요 그니까 708 00:26:33,341 --> 00:26:35,552 '마음이 이제 멀어졌다'라는 얘기를 709 00:26:35,635 --> 00:26:36,928 어쨌든 관희 씨가 분명하게 했잖아요 710 00:26:37,012 --> 00:26:38,263 - 네 - [한해] 근데 그 이유에 대해서 711 00:26:38,346 --> 00:26:39,389 뭐, 이런저런 얘기를 했어요 712 00:26:39,472 --> 00:26:42,642 뭐, 너가 먼저 사과를 하니까 내가 어떤 타이밍이 어떻고 어떻고 713 00:26:42,726 --> 00:26:44,728 - 요런 얘기를 했는데 사실… - [규현] 좀 이해 안 가긴 하지 714 00:26:44,811 --> 00:26:46,146 [한해] 이게 다 무의미한 대화 같고 715 00:26:46,229 --> 00:26:48,982 그냥 이성적으로 마음이 후순위였던 거 같아요 716 00:26:49,065 --> 00:26:52,152 [다희] 그냥 '다른 사람이 더 마음에 든다', 이 얘기를 717 00:26:52,235 --> 00:26:53,903 뭐, 너무 이렇게 뭐, '이래서 이랬다' 718 00:26:53,987 --> 00:26:55,363 너무 그렇게 돌려서 얘기하는 거 같아 719 00:26:55,447 --> 00:26:57,365 [규현] 근데 또 미안해서 그럴 수도 있을 거 같아요 720 00:26:57,449 --> 00:26:58,742 [한해] 미안한 마음에 하신 거 같은데… 721 00:26:58,825 --> 00:27:00,327 - [다희] 이제 와서 미안해? - [규현] 그니까 722 00:27:00,410 --> 00:27:03,913 '난 너보다 쟤가 더 좋아' 라고 얘기하기가, 앞에서 723 00:27:03,997 --> 00:27:04,831 미안했을 수도 있고 724 00:27:04,914 --> 00:27:07,292 [진경] '나 사실 다른 사람한테 마음 있어'면 되는데 725 00:27:07,375 --> 00:27:08,918 '너가 그때 화내지 말지 그랬어' 726 00:27:09,002 --> 00:27:10,879 - [규현] 근데 그거는 약간 좀, 응 - '너 그때 그럼 왜' 727 00:27:10,962 --> 00:27:14,007 '그냥 자연스럽게 있지 또 사과를 했니' 뭐, 이런 식으로 728 00:27:14,090 --> 00:27:15,675 - [진경] 약간 감정적으로 - 난 그 말도 화나요 729 00:27:15,759 --> 00:27:17,135 되게 힘들게 하는 거야 730 00:27:17,218 --> 00:27:19,012 아이, 변명하는 거예요, 변명 731 00:27:19,095 --> 00:27:20,263 [한해] 거기서 안타까운 지점은 732 00:27:20,347 --> 00:27:22,390 하정 씨가 또 거기서 또 이유를 찾으니까 733 00:27:22,474 --> 00:27:24,392 '그래, 내가 진짜 사과해서 그랬나?' 734 00:27:24,476 --> 00:27:26,561 '뭐, 그 타이밍이 뭐, 좀 그래서 그랬나?' 735 00:27:26,645 --> 00:27:29,439 이런 계속 이유가 재생산이 되니까 그게 좀 안타까운 거예요, 사실 736 00:27:29,522 --> 00:27:30,857 이런 관계에서 737 00:27:30,940 --> 00:27:33,693 늘 더 사랑하는 쪽이 늘 죄인이 되는 거 같아 738 00:27:33,777 --> 00:27:35,654 - [규현] 맞아 - 약자야 739 00:27:37,864 --> 00:27:38,907 [밝은 음악] 740 00:27:38,990 --> 00:27:40,950 [민우] 아, 오늘 대화 되게 중요했던 거 같다 741 00:27:41,034 --> 00:27:42,535 - 진짜 - [민우] 엄청 742 00:27:42,619 --> 00:27:43,828 [시은] 너랑 걷고 싶어 743 00:27:44,537 --> 00:27:46,748 - [민우] 그치, 나도 좀 걷고 싶다 - [시은] 응 744 00:27:48,583 --> 00:27:50,585 - [민우] 조심히 내려와, 조심히 - [시은] 응 745 00:27:52,962 --> 00:27:54,047 - [민우] 잡아 줄까? - [시은] 응 746 00:27:56,174 --> 00:27:57,258 손 되게 차갑다 747 00:27:57,342 --> 00:27:58,218 - [민우] 나? - [시은] 응 748 00:27:58,301 --> 00:27:59,928 [민우] 나 손 많이 차가운 편이야 749 00:28:00,011 --> 00:28:02,013 - [시은] 손 처음 잡아 보네? - [민우] 응? 750 00:28:02,097 --> 00:28:04,140 [시은] 천국도를 못 가서 우리 손을 처음 잡아 751 00:28:04,224 --> 00:28:05,850 [민우] 천국도 가는 길이라 생각하자 752 00:28:05,934 --> 00:28:08,561 [시은] 그래! 여기가 우리의 천국도니까 753 00:28:08,645 --> 00:28:09,479 [민우] 응 754 00:28:10,355 --> 00:28:11,856 어, 괜찮아? 755 00:28:11,940 --> 00:28:12,774 [시은] 응 756 00:28:13,608 --> 00:28:15,735 - [감탄하며] 날씨 너무 좋아 - [민우] 저쪽 이렇게 왔다 갔다… 757 00:28:15,819 --> 00:28:17,362 - [시은] 여기? - [민우] 발 괜찮아? 758 00:28:17,445 --> 00:28:18,822 [시은] 응, 완전 759 00:28:20,281 --> 00:28:22,450 [민우] 그, 저기가 길 막히고 이렇게 왔다 갔다? 760 00:28:22,534 --> 00:28:24,953 [시은] 왔다 갔다? [웃음] 761 00:28:25,036 --> 00:28:26,037 너무 웃겨 762 00:28:26,121 --> 00:28:28,748 그동안의 마음고생을 약간 보상받는 기분? 763 00:28:28,832 --> 00:28:30,291 너무 좋았고 764 00:28:30,375 --> 00:28:34,045 민우 씨랑 대화를 하면 약간 여기가 지옥도가 아니라 765 00:28:34,129 --> 00:28:36,715 [웃으며] 천국도에 있는 기분? 766 00:28:36,798 --> 00:28:38,133 네, 행복했어요 767 00:28:39,759 --> 00:28:43,096 규리 씨와 물론 천국도에서 이제 새로운 느낌도 받았고 768 00:28:43,179 --> 00:28:44,389 되게 좋았지만 769 00:28:44,472 --> 00:28:47,726 약간 규리 씨의 생각을 정확하게 아직 알지 못했고 770 00:28:47,809 --> 00:28:50,145 시은 씨는 솔직하게 다 표현도 해 주고 771 00:28:50,228 --> 00:28:52,230 꾸밈없이 다 얘기를 해 주셔서 772 00:28:52,313 --> 00:28:55,483 확실하게 마음 결정이 시은 씨로 된 상태입니다 773 00:28:55,567 --> 00:28:57,819 [진경] 아이, 그니까 남자들도 있잖아 774 00:28:57,902 --> 00:29:00,029 그냥 마냥 내숭 떨고 그러는 것보다 775 00:29:00,113 --> 00:29:02,741 좀 솔직하게 표현해 주는 여자가 더 좋은가요? 776 00:29:02,824 --> 00:29:05,410 [진영] 저는 그게 타이밍이 중요하다 생각하거든요? 777 00:29:05,493 --> 00:29:07,036 내숭이었다가 적극적으로 표현한 778 00:29:07,120 --> 00:29:09,330 그 전환점이 분명 필요하다고 생각하는데 779 00:29:09,414 --> 00:29:10,707 민우 씨가 규리 씨한테는 780 00:29:10,790 --> 00:29:12,917 그런 전환점에 대한 느낌을 전혀 받지 못한 거 같아요 781 00:29:13,001 --> 00:29:15,628 그러다 보니까 오히려 생각이 복잡해지니까 782 00:29:15,712 --> 00:29:16,963 그 복잡해지는 감정이 783 00:29:17,046 --> 00:29:19,841 '나는 이 사람이랑 안 맞나 보다' 로 이제 정리가 되면서 784 00:29:19,924 --> 00:29:21,593 시은 씨에 대한 확신이 생기는 것 같아요 785 00:29:21,676 --> 00:29:24,804 [다희] 근데 '과연 이 선택이 이제 끝까지 갈까?'라는 생각이… 786 00:29:24,888 --> 00:29:27,056 [규현] 여기서 규리 씨가 이제 또 787 00:29:27,140 --> 00:29:30,226 - [다희] 그쵸 - 눈빛 한번 날리면 또 홀리거든요 788 00:29:30,310 --> 00:29:31,686 근데 민우 씨가 흔들릴 거 같지 않아요 789 00:29:31,770 --> 00:29:33,354 [한해] 지옥도에 일단 규리 씨 남아 있거든요? 790 00:29:33,438 --> 00:29:35,607 - [규현] 아, 그니까요 - [한해] 그래서 뭐, 분명히 791 00:29:35,690 --> 00:29:37,609 규리 씨와 또 대화의 시간이 있을 테니까 792 00:29:37,692 --> 00:29:39,486 - 또 고런 변수가 있긴 한데 - [규현] 어디 뭐, 솔직히 793 00:29:39,569 --> 00:29:41,613 민우 씨가 숨어 있지 않는 이상 794 00:29:41,696 --> 00:29:43,198 발각은 될 거거든요, 지옥도에서 795 00:29:43,281 --> 00:29:44,866 숨어 있기엔 너무 커요, 민우 씨가 796 00:29:44,949 --> 00:29:47,076 - [규현의 탄식] - [MC들의 웃음] 797 00:29:48,870 --> 00:29:50,371 [민우] 뭐 하려나 식탁에 사람 있을라나? 798 00:29:50,455 --> 00:29:52,582 [시은이 웃으며] 나 똑같은 생각 했어 799 00:29:52,665 --> 00:29:54,584 뭔지 알지? '없었으면 좋겠다' 800 00:29:54,667 --> 00:29:56,127 - 없었으면 하는데 - [시은] 어 801 00:29:56,711 --> 00:29:57,921 제발 802 00:29:58,004 --> 00:30:00,673 [익살스러운 음악] 803 00:30:00,757 --> 00:30:03,301 - [시은이 웃으며] 안녕하세요 - [진석] 안녕 804 00:30:04,052 --> 00:30:05,512 [민우] 왜 이렇게 생각 많아 보여? 805 00:30:05,595 --> 00:30:07,555 고민 없는데? 806 00:30:07,639 --> 00:30:08,890 - [시은] 진짜요? - 예 807 00:30:08,973 --> 00:30:11,059 - [시은] 많으신 거 같은데 - 그냥 뭐… 808 00:30:11,142 --> 00:30:14,521 [관희] 시은 씨, 오늘 저 천국도 좀 데려가 주세요 809 00:30:14,604 --> 00:30:16,105 아, 오늘 3등 못 했구나? 810 00:30:16,189 --> 00:30:17,816 - [시은] 네 - [관희, 진석의 웃음] 811 00:30:17,899 --> 00:30:19,400 - 저 놀리시는 거예요? - [관희] 아, 오늘 812 00:30:19,484 --> 00:30:20,777 - 죽기 살기로 하시던데? - [시은] 저는 813 00:30:20,860 --> 00:30:23,029 오늘 지옥도가 천국도일 예정이에요 814 00:30:23,112 --> 00:30:24,948 - [관희의 탄성] - [부드러운 음악] 815 00:30:25,031 --> 00:30:26,282 어, 모르죠, 왠지는 모르죠 816 00:30:26,366 --> 00:30:28,660 [관희] 오늘 뭐, 좋아하시는 분이 오늘 못 가고 있나? 817 00:30:28,743 --> 00:30:30,370 [시은] 못 갈지 안 갈지 모르죠 818 00:30:34,624 --> 00:30:37,210 방 한 번만 갔다 올게 립밤만 갖고 올게 819 00:30:37,293 --> 00:30:38,419 [민영] 쓰지 마, 쓰지 마 820 00:30:43,925 --> 00:30:46,010 [시은이 놀라며] 왜 안 나가고 있어? 821 00:30:46,094 --> 00:30:47,929 - [혜선] 응? - [시은] 나 하고 왔어 822 00:30:48,012 --> 00:30:49,472 [혜선] 민우? 어때? 823 00:30:49,556 --> 00:30:52,809 아니, 진짜 왜 이렇게 사람이 설레? 824 00:30:52,892 --> 00:30:55,186 - [부드러운 음악] - [혜선이 놀라며] 진짜? 825 00:30:56,187 --> 00:30:57,063 [시은] 아니… 826 00:30:57,146 --> 00:30:59,315 - 보는 우리도 설렜어 - [진경] 신났다 827 00:30:59,399 --> 00:31:00,233 [진영] 지금 시은 씨가 828 00:31:00,316 --> 00:31:01,943 은연중에 혜선 씨한테 어필을 하는 거예요 829 00:31:02,026 --> 00:31:04,153 - [MC들의 호응] - '나 정말 설렜어' 하면서 830 00:31:04,237 --> 00:31:05,446 굉장히 똑똑한 거 같아, 시은 씨가 831 00:31:05,530 --> 00:31:07,323 [규현] 야, 혜선 씨 고를 수가 없겠다, 민우 씨는 832 00:31:07,407 --> 00:31:08,908 - [진영] 그치 - [한해] 그래, 고를 수가 없다 833 00:31:08,992 --> 00:31:10,493 저렇게 하면 못 고르지 834 00:31:10,577 --> 00:31:11,411 [시은] 아니… 835 00:31:11,494 --> 00:31:12,912 [혜선] 지금까지 얘기한 거야 민우랑? 836 00:31:12,996 --> 00:31:15,373 - [시은] 응 - [혜선] 뭐 그리 할 말이 많아? 837 00:31:15,456 --> 00:31:17,250 [시은] 어, 그, 정말… 838 00:31:17,333 --> 00:31:20,211 아, 나 뭐 찾으러 왔지? 아, 립스틱 839 00:31:20,295 --> 00:31:21,379 나 지금… 840 00:31:22,547 --> 00:31:24,257 - 어때? 어때? - [시은] 어? 841 00:31:24,340 --> 00:31:25,258 너무 좋아 842 00:31:26,467 --> 00:31:28,386 어떡해, 무슨 얘기 했어? 843 00:31:29,846 --> 00:31:31,764 [웃음] 844 00:31:31,848 --> 00:31:34,392 어, 왜 이제야 만났냐고 845 00:31:34,475 --> 00:31:35,727 - [산뜻한 음악] - [시은] 막… 846 00:31:36,978 --> 00:31:37,812 민우 씨가? 847 00:31:38,521 --> 00:31:39,355 어, 우리 둘 다 848 00:31:41,274 --> 00:31:43,943 '왜 이제야', 약간, 응 '보고 싶었다' 849 00:31:44,569 --> 00:31:45,528 우와! 850 00:31:45,612 --> 00:31:48,364 [시은] 진짜, 그래서 누가 데려가도 괜찮을 거 같아 851 00:31:48,448 --> 00:31:51,034 [혜선이 놀라며] 아, 확신을 어느 정도 줬구나? 852 00:31:51,117 --> 00:31:53,661 [웃으며] 진짜 미친 듯이 설레다가 왔어 853 00:31:53,745 --> 00:31:55,246 [혜선의 놀란 숨소리] 854 00:31:55,330 --> 00:31:57,540 헐, 대박이다 855 00:31:57,624 --> 00:31:59,834 [혜선] 우와, 진짜 대박인데? 856 00:32:01,336 --> 00:32:02,545 이러고 857 00:32:02,629 --> 00:32:03,630 [웃음] 858 00:32:03,713 --> 00:32:07,550 아니, 이러고 나는 시은 씨가 하정 씨 찾아가서 859 00:32:07,634 --> 00:32:09,719 - [규현] '어, 너무 설렜어' - [MC들의 웃음] 860 00:32:09,802 --> 00:32:11,429 [웃으며] 민지 씨랑 다 했으면 좋겠어 861 00:32:11,512 --> 00:32:12,347 [진영] 어, 맞아 862 00:32:20,229 --> 00:32:22,106 혜선 씨랑 누구랑 얘기하고 있어? 863 00:32:22,190 --> 00:32:24,525 [하빈] 혜선이 저기에 있을걸? 들어가 있을걸, 혼자? 864 00:32:24,609 --> 00:32:27,070 - [진석] 혜선 씨랑 얘기해 봐 - 방에 있나? 865 00:32:27,153 --> 00:32:29,155 [흥미로운 음악] 866 00:32:30,448 --> 00:32:31,282 어유, 혜선 씨… 867 00:32:31,366 --> 00:32:33,159 - 아, 고민 중인가 봐 - [MC들의 호응] 868 00:32:34,285 --> 00:32:36,412 둘이 오늘 색깔 똑같아, 가 봐 869 00:32:37,372 --> 00:32:39,791 - 둘이 잘 어울려 - [민영] 되게 좋아한다? 870 00:32:39,874 --> 00:32:42,043 - [관희] 뭘 좋아해 - [하빈] 입이 귀에 걸려 있어 871 00:32:42,126 --> 00:32:42,961 [관희] 방에 혼자 있어? 872 00:32:45,213 --> 00:32:46,047 [노크 소리] 873 00:32:48,800 --> 00:32:50,635 - 아파? - [혜선] 아니 874 00:32:50,718 --> 00:32:52,428 [관희] 왜, 왜 방에 있었어? 875 00:32:52,512 --> 00:32:53,346 [혜선] 어? 그냥 876 00:32:53,429 --> 00:32:55,014 어, 되게 좋아 보인다? 877 00:32:55,098 --> 00:32:57,642 - [관희가 힘주며] 뭘 좋아 보여 - 좋아 보이네? 878 00:32:57,725 --> 00:32:59,477 [관희] 아이, 너 누구랑 얘기하고 있는 줄 알았는데 879 00:32:59,560 --> 00:33:00,728 아, 아니야 880 00:33:00,812 --> 00:33:02,105 아이, 왜 나와 있지 왜 방에 있어? 881 00:33:03,272 --> 00:33:04,148 그냥 뭔가… 882 00:33:05,191 --> 00:33:07,110 - [관희] 왜? - [웃으며] 나갈 에너지가 없었어 883 00:33:08,653 --> 00:33:09,946 [관희] 이 토끼 뭐야, 이거? 귀엽네 884 00:33:10,029 --> 00:33:11,572 - [혜선] 귀엽지? - [관희] 이거 누구 거야? 885 00:33:11,656 --> 00:33:13,032 - [혜선] 시은 씨 거 - [관희] 아, 그래? 886 00:33:13,116 --> 00:33:15,118 [혜선] 시은 씨가 오늘 나랑 민지 룸메가 없으니까 887 00:33:15,201 --> 00:33:17,620 - [관희의 호응] - 그거 보고 잔, 그거 안고 잔다고 888 00:33:19,038 --> 00:33:20,707 오늘 옷 이쁜 색깔 입었네 889 00:33:20,790 --> 00:33:22,166 [혜선] 응, 나 이 옷 잘 어울리지? 890 00:33:22,250 --> 00:33:23,668 [관희] 나하고 비슷한 색깔 아니야? 891 00:33:23,751 --> 00:33:26,129 [혜선의 웃음] 초록색 옷이 많네? 892 00:33:26,212 --> 00:33:27,755 [관희] 아, 이거 그냥 뭐, 있길래, 그냥 893 00:33:27,839 --> 00:33:30,133 - [밝은 음악] - [혜선] 입었어? 이쁘다, 초록색 894 00:33:30,216 --> 00:33:31,759 이거 입었어 895 00:33:31,843 --> 00:33:33,803 뭐, 누구 뽑을진 결정했어? 896 00:33:35,638 --> 00:33:36,931 - 몰라 - [관희] 아직 몰라? 897 00:33:38,266 --> 00:33:39,308 그러게, 근데 뭐랄까 898 00:33:39,392 --> 00:33:42,020 약간 나한테 많이 달려 있는 거 같아서 899 00:33:42,103 --> 00:33:43,438 [관희] 누구랑 얘길 했어, 그러면? 900 00:33:43,521 --> 00:33:45,857 [혜선] 음, 딱히 별로 얘기할 사람은 없었어 901 00:33:45,940 --> 00:33:46,774 아이, 그러면 902 00:33:46,858 --> 00:33:48,568 얘기하라고 했을 때는 그냥 방에 있었어, 계속? 903 00:33:48,651 --> 00:33:50,028 [혜선] 아니 원익 씨랑 잠깐 이야기하고 904 00:33:50,111 --> 00:33:52,822 - 아, 원익 씨? - [혜선] 응, 응 905 00:33:52,905 --> 00:33:53,740 [익살스러운 음악] 906 00:33:53,823 --> 00:33:55,074 어때, 가고 싶어? 907 00:33:56,242 --> 00:33:58,369 천국도는, 뭐, 매일 내 집인데, 뭐 908 00:33:58,453 --> 00:34:01,372 [관희가 웃으며] 아이, 가서, 뭐 항상 먹던 거 먹고, 뭐 909 00:34:01,456 --> 00:34:03,666 어, 자던 데서 자다 오는 거 아니야? 910 00:34:03,750 --> 00:34:04,834 [혜선의 웃음] 911 00:34:04,917 --> 00:34:06,878 아니, 나 오빠가 그렇게 생각할 거 같아서 912 00:34:06,961 --> 00:34:08,838 - 약간 재수가 없는 거야 - [관희의 웃음] 913 00:34:08,921 --> 00:34:10,882 [혜선] 그래 가지고 내가 이제 처음에 914 00:34:10,965 --> 00:34:12,592 아이, 민지 씨가 너무 재밌게 갔다 온 거 같다고 915 00:34:12,675 --> 00:34:13,885 이야기해 가지고 916 00:34:13,968 --> 00:34:16,262 근데 오빠가 심지어 약간 그런 사람 좋아하잖아 917 00:34:16,345 --> 00:34:18,056 좀 나한테 먼저 어프로치해 주고 918 00:34:18,139 --> 00:34:20,767 좀 이제 이렇게 해 주는 사람 좋아하니까 919 00:34:20,850 --> 00:34:21,893 그래서 약간… 920 00:34:23,144 --> 00:34:24,228 [민지가 놀라며] 어, 뭐야? 921 00:34:24,312 --> 00:34:26,814 아, 내 방 아니야? [웃음] 922 00:34:27,440 --> 00:34:29,192 - [혜선] 왜 놀라? 누구야? - 민지 923 00:34:29,275 --> 00:34:31,069 - 민지가 이 방인가? 아 - [혜선] 어, 그거 민지 침대 924 00:34:31,152 --> 00:34:33,863 - 아, 민지 침대야? 아 - [혜선의 웃음] 925 00:34:35,990 --> 00:34:37,742 - 그랬지 - [관희의 호응] 926 00:34:37,825 --> 00:34:39,535 [관희] 내가 너한테 물어보고 싶은 게 있었는데 927 00:34:39,619 --> 00:34:41,537 하나가 물어보고 싶은 거 이것만 물어보고 갈게 928 00:34:41,621 --> 00:34:42,497 - [혜선] 응 - [관희] 이제 929 00:34:42,580 --> 00:34:47,126 원익 씨랑 간 거에 대해서, 어… 930 00:34:47,210 --> 00:34:51,297 다시 그 시간이 돌아온다면 그래도 원익 씨랑 갔을 거 같아? 931 00:34:53,466 --> 00:34:56,344 어유, 나 이런 질문이 좀 지쳐, 이제 932 00:34:56,427 --> 00:34:59,013 - 응, 지쳐, 어 - [다희] 많이 933 00:34:59,680 --> 00:35:01,265 뭐 좀 확인을 받고 싶어 하네요 934 00:35:01,349 --> 00:35:02,266 - 계속, 예 - [한해] 계속 935 00:35:04,102 --> 00:35:05,978 그래도 원익 씨랑 갔을 거 같아? 936 00:35:08,523 --> 00:35:09,857 어, 난 갔을 거 같아 937 00:35:09,941 --> 00:35:10,983 - 원익 씨랑? - [혜선] 응 938 00:35:12,110 --> 00:35:13,569 뭔가, 왜? 939 00:35:13,653 --> 00:35:16,197 - 응, 아니야, 아니야, 아니야 - [혜선의 웃음] 940 00:35:19,826 --> 00:35:21,828 - [규현의 탄식] - [한숨 쉬며] 아, 진짜 941 00:35:21,911 --> 00:35:23,621 관희 형님 왜 저러는지 모르겠어요, 진짜로 942 00:35:23,704 --> 00:35:25,748 [진경] 아, 관희 형님 저렇게 안 해도 943 00:35:25,832 --> 00:35:29,418 - 참 풍족하게 사실 거 같은데, 예 - [한해] 그러니까 944 00:35:29,502 --> 00:35:30,586 [진영] 아, 이거… 945 00:35:30,670 --> 00:35:34,298 아, 일단은 관희 씨의 행동이 좀 이해가 안 되는 게 946 00:35:34,382 --> 00:35:38,719 지금 저는 혜선 씨 마음을 일부러 좀 좋은 쪽으로 947 00:35:38,803 --> 00:35:40,930 이렇게 여지를 줬다라고밖에 안 느껴졌거든요? 948 00:35:41,013 --> 00:35:44,475 근데 아까 민지 씨랑 그런 이야기들을 하고 왔는데 왜… 949 00:35:44,559 --> 00:35:46,144 지금 피해도 모자랄 망정에 950 00:35:46,227 --> 00:35:48,521 왜 어필을 하고 있는지가 지금 이해가 안 돼서 951 00:35:48,604 --> 00:35:50,231 - 모든 가능성을 - [진경] 다 열어 놓고… 952 00:35:50,314 --> 00:35:51,983 - 열어 두는 거죠, 예 - [진영] 또 시작된 거예요? 953 00:35:52,066 --> 00:35:53,860 51% 대 49%로? 954 00:35:53,943 --> 00:35:55,278 [규현] 아, 지금 약간 그런 거 같아 955 00:35:55,361 --> 00:35:58,197 49% 쪽으로 약간 마음을 열어 두는 거 같아요 956 00:35:58,281 --> 00:36:00,533 [한해] 관희 씨의 좀 사랑을 확인하는 방식을 957 00:36:00,616 --> 00:36:01,784 - 저희가 좀 알잖아요 - [규현] 네 958 00:36:01,868 --> 00:36:04,787 [한해] 근데 그거를 좀 혜선 씨도 눈치를 챈 거 같은데 959 00:36:04,871 --> 00:36:06,664 '아, 여기에 이걸 응해 줘, 말어?' 960 00:36:06,747 --> 00:36:08,249 뭐, 이런 느낌이 좀 드는 거 같아요 961 00:36:08,332 --> 00:36:10,626 근데 관희 씨가 하정 씨한테는 정확하게 962 00:36:10,710 --> 00:36:13,045 '너하고는 조금 아닌 거 같아'라고 표현을 했잖아요 963 00:36:13,129 --> 00:36:16,299 근데 지금 어떤 느낌이냐면 혜선 씨한테는 964 00:36:16,382 --> 00:36:19,135 [다희] 뭔가 계속 걸쳐 놓는 듯한 느낌이 드는 거예요 965 00:36:19,218 --> 00:36:22,096 그냥 솔직한 그런 대화를 했으면 좋겠는데 966 00:36:22,180 --> 00:36:25,099 끝까지 뭔가 돌려서, 뭐 '만약에 원익 씨가 그렇게 한다면' 967 00:36:25,183 --> 00:36:26,517 - 비겁해 - [한해] 맞아 968 00:36:26,601 --> 00:36:28,811 [다희] 아유, 미안 좀 비겁한 느낌이야 969 00:36:28,895 --> 00:36:31,689 [진경] 우리 다희 씨가 이렇게 화를 내는 스타일은 아닌데요 970 00:36:31,772 --> 00:36:34,400 - [익살스러운 음악] - 지금 좀 많이 노여우셨어요, 예 971 00:36:34,483 --> 00:36:36,485 [한해] 비겁하다는 말을 하고 싶으셨어요, 근데… 972 00:36:36,569 --> 00:36:37,403 [MC들의 웃음] 973 00:36:37,486 --> 00:36:40,615 - 이런 말 들어도 싸요, 관희 씨 - [진영의 헛기침] 974 00:36:40,698 --> 00:36:43,784 아이, 근데 진짜 자기가 진짜 그렇다 975 00:36:43,868 --> 00:36:46,871 [진경] 자기는 표현하지 않으면서 남들이 표현해 주기만을 바라잖아 976 00:36:46,954 --> 00:36:50,374 [다희] 네, 너무 그래요 이기적이고 977 00:36:51,083 --> 00:36:52,752 [민규] 왔어? 얘기 많이 했어? 978 00:36:52,835 --> 00:36:54,670 - [관희가 웃으며] 얘기… - [민규] 왜 그래? 979 00:36:54,754 --> 00:36:56,047 [관희] 그냥, 뭐 얘기할 게 있나, 뭐 980 00:36:56,130 --> 00:36:59,342 [민규] 아, 깜짝이야 난 표정이 좀 안 좋아 보여 가지고 981 00:37:03,095 --> 00:37:05,765 아, 근데 혜선이랑 또 얘기하니깐, 하, 또 느낌이… 982 00:37:05,848 --> 00:37:07,683 - 너는 진짜 - [관희의 웃음] 983 00:37:07,767 --> 00:37:08,851 - [흥미로운 음악] - 어유, 진짜 984 00:37:08,935 --> 00:37:10,686 [민규] 내가 봤을 때 제일 재밌게 만들어 985 00:37:10,770 --> 00:37:11,771 - [하빈] 아유 - [관희] 아니 986 00:37:11,854 --> 00:37:14,607 아니, 나는 근데 민지랑 이제 갔다 오면서 987 00:37:14,690 --> 00:37:16,192 마음을 좀 정리를 했거든? 988 00:37:16,275 --> 00:37:18,778 - 어떻게 정리했는데? - [민규] 너무 여동생 느낌이었어? 989 00:37:19,403 --> 00:37:23,241 어, 민지로 거의 갈 거 같은 느낌으로 들었어 990 00:37:23,324 --> 00:37:25,117 - [관희] 근데… - [민규] 너의 마음이? 991 00:37:25,201 --> 00:37:28,788 어, 그래서 혜선이랑 이제 여기서 얘기를 안 하려 그랬어 992 00:37:28,871 --> 00:37:31,165 [관희] 이제 날 안 뽑을 거 같아서 얘기를 안 하려다가 993 00:37:31,249 --> 00:37:34,043 안 보여서 신경이 쓰여 가지고 어디 있는지 찾았는데 994 00:37:34,126 --> 00:37:37,171 뭐, 얘기를 들어 보니까 좀… [한숨] 995 00:37:37,255 --> 00:37:39,090 그, 내가 처음에 혜선이랑 갔잖아 996 00:37:39,173 --> 00:37:42,760 그래서 그, 혜선이랑 갔던 그때의 그… 997 00:37:42,843 --> 00:37:44,011 [민규] 어, 그거 근데 무시 못 해 998 00:37:44,095 --> 00:37:44,929 그 기억이 떠… 999 00:37:45,012 --> 00:37:46,013 나고 1000 00:37:46,097 --> 00:37:49,308 제일 기억에 남는 게 이제 저쪽에서, 해변가에서 만났는데 1001 00:37:49,392 --> 00:37:51,852 [관희] 얘기를 나눴을 때 엄청 나를 배려해 주고 1002 00:37:51,936 --> 00:37:52,770 [민규] 어, 맞아 1003 00:37:52,853 --> 00:37:54,563 [관희] 그게 다시 또 생각이 난 거야 1004 00:37:54,647 --> 00:37:55,481 [민규의 호응] 1005 00:37:56,107 --> 00:37:57,400 그래서 [한숨] 1006 00:37:58,442 --> 00:38:01,070 어, 뭔가 좀 그렇더라 1007 00:38:01,153 --> 00:38:01,988 [하빈] 그럴 수 있지 1008 00:38:03,406 --> 00:38:04,949 일대일 데이트 할 때 이제 1009 00:38:05,032 --> 00:38:07,910 민지 씨가 저에게 쪽지를 건네줬어요 1010 00:38:07,994 --> 00:38:10,830 '나한텐 2순위는 없다'고 얘기를… 1011 00:38:10,913 --> 00:38:12,498 쪽지에 적어서 줬어요 1012 00:38:12,581 --> 00:38:16,002 그렇게 또 민지 씨가 저한테 한 발 다가와 준 모습이 1013 00:38:16,085 --> 00:38:19,463 민지 씨한테 쪼끔 더 마음이 가는 이유가 1014 00:38:19,547 --> 00:38:22,091 그런 포인트들이거든요 1015 00:38:22,174 --> 00:38:24,343 그 누가 좋은 사람이 와도 1016 00:38:24,427 --> 00:38:28,180 어, 민지 씨에 대한 마음을 저버리고 싶지가 않은 거죠 1017 00:38:28,264 --> 00:38:31,976 그래서 혜선 씨와 천국도행을 간다면 1018 00:38:32,059 --> 00:38:34,061 마음이 흔들릴 걸 분명히 알기에 1019 00:38:34,145 --> 00:38:38,232 혜선 씨는, 어, 지금 마음으로는 1020 00:38:38,316 --> 00:38:39,650 피하고 싶은 마음입니다 1021 00:38:41,819 --> 00:38:43,446 [MC들의 호응] 1022 00:38:43,529 --> 00:38:44,822 [진경] 자기가 흔들릴 거 같아서? 1023 00:38:44,905 --> 00:38:47,283 [규현] 그렇지, 가면 흔들리니까 1024 00:38:47,992 --> 00:38:51,829 본인을 되게 잘 파악하고 있는 걸 수도 있어요 1025 00:38:51,912 --> 00:38:54,123 - [익살스러운 음악] - '난 분명 흔들린다' 1026 00:38:54,206 --> 00:38:55,416 [한해] 엄청 솔직한 인터뷰였어요 1027 00:38:55,499 --> 00:38:57,126 [규현] 그래서 되게 오히려… 1028 00:38:57,209 --> 00:38:58,878 아이, 그니까 사람이 흔들릴 수 있잖아요 1029 00:38:58,961 --> 00:39:01,714 그래서 만약에 클럽을 가요 1030 00:39:01,797 --> 00:39:04,592 그럼 난, 난 클럽에 가면 무조건 여자랑 놀아나 1031 00:39:04,675 --> 00:39:07,136 그래서 클럽을 안 간다는 얘기랑 같은 거 아니에요? 1032 00:39:07,219 --> 00:39:08,346 [진경] 어, 그렇죠 1033 00:39:08,429 --> 00:39:10,348 [규현] 아주 지조 있는 모습이었어요 1034 00:39:10,431 --> 00:39:12,391 [한해] 너무 매력적이야 다들 진짜, 아유 1035 00:39:13,476 --> 00:39:14,518 [마스터] 지금부터 1036 00:39:14,602 --> 00:39:17,229 천국도행 커플 매칭을 시작하겠습니다 1037 00:39:17,313 --> 00:39:18,272 [흥미로운 음악] 1038 00:39:42,797 --> 00:39:44,840 1위를 한 최혜선 씨부터 1039 00:39:44,924 --> 00:39:49,345 천국도에서 함께 데이트를 하고 싶은 사람을 선택해 주세요 1040 00:39:49,428 --> 00:39:50,554 [긴장되는 음악] 1041 00:39:50,638 --> 00:39:53,474 제가 천국도에 함께하고 싶은 사람은 1042 00:39:56,977 --> 00:39:59,230 [하정] 만약 혜선 씨가 관희 씨를 안 뽑는다면 1043 00:39:59,313 --> 00:40:01,023 제가 관희 씨 뽑을 거 같아요 1044 00:40:06,570 --> 00:40:09,115 [민지] 관희 씨랑 다녀온 천국도가 좋았고 1045 00:40:09,198 --> 00:40:11,200 다른 추억을 거기서 만들고 싶어요 1046 00:40:11,283 --> 00:40:13,702 제발 제 생각대로 되길 바라고 있어요 1047 00:40:15,996 --> 00:40:17,998 아이, 나는 뭔가 다 세 명하고 인연이 있잖아 1048 00:40:18,082 --> 00:40:18,916 [민규] 그니까 1049 00:40:18,999 --> 00:40:21,001 진짜로 긴장되긴 하겠네 다 걸쳐 있네 1050 00:40:26,298 --> 00:40:28,968 제가 천국도에 함께하고 싶은 사람은 1051 00:40:30,052 --> 00:40:31,303 - 누구야? - [규현] 이관희? 1052 00:40:31,387 --> 00:40:33,639 - 이건 진짜 모르겠다 - [진영] 그럴 것 같아 1053 00:40:33,722 --> 00:40:35,307 - 관희 씨일 거 같아요 - [규현] 네, 이관희 씨 1054 00:40:35,391 --> 00:40:36,517 - '이관희 씨입니다' - [호응] 1055 00:40:49,280 --> 00:40:50,698 이관희 씨입니다 1056 00:40:52,074 --> 00:40:53,993 - [MC들의 탄성] - [흥미진진한 음악] 1057 00:40:54,076 --> 00:40:55,661 [다희] 아, 했구나 1058 00:40:55,744 --> 00:40:57,538 - [한해] 그래, 이게 맞지 - [진영] 아, 이렇게 되네 1059 00:40:57,621 --> 00:40:59,874 [웃음] 1060 00:40:59,957 --> 00:41:03,752 [진영] 방금 여기서 '솔로지옥3'의 판이 갈린 거 같아요, 저는 1061 00:41:03,836 --> 00:41:04,753 - 딱 한 순간 - [진영] 예 1062 00:41:04,837 --> 00:41:06,130 그냥 뭔가 큰 변동이 있을 거 같아요 1063 00:41:06,213 --> 00:41:07,590 [규현] 지금 클럽을 가면 안 되는 사람이 1064 00:41:07,673 --> 00:41:10,384 - 클럽을 가게 됐어요, 와 - [진영] 그쵸, 가게 됐어요 1065 00:41:11,427 --> 00:41:12,636 - 어떡하지? - [한해] 어떡하냐 1066 00:41:13,387 --> 00:41:14,847 이관희 씨입니다 1067 00:41:16,223 --> 00:41:17,766 [혜선] 이관희 씨입니다 1068 00:41:23,189 --> 00:41:26,609 [마스터] 최혜선 씨가 선택한 사람은 이관희 씨입니다 1069 00:41:26,692 --> 00:41:27,526 [민규의 탄성] 1070 00:41:27,610 --> 00:41:29,653 이관희 씨는 최혜선 씨의 손을 잡고 천국도로 떠나 주세요 1071 00:41:29,737 --> 00:41:30,571 갔다 올게 1072 00:41:30,654 --> 00:41:32,490 - [하빈] 갔다 와 - [민규] 잘 갔다 와, 브라더 1073 00:41:32,573 --> 00:41:35,034 [민규] 어유, 맛있는 거 채끝 잘 먹고 1074 00:41:38,704 --> 00:41:40,873 [감성적인 음악] 1075 00:41:46,754 --> 00:41:48,214 [관희가 웃으며] 가시죠 1076 00:42:04,730 --> 00:42:06,273 - 놀랐네 - [혜선] 치… 1077 00:42:07,733 --> 00:42:09,902 - [관희] 뭔가 기분이 좀 그렇다 - [혜선] 왜 그래? 1078 00:42:11,070 --> 00:42:12,279 [관희] 뭔가 좀, 좀 그러네 1079 00:42:12,363 --> 00:42:13,489 [혜선] 무슨 말이야? 1080 00:42:14,406 --> 00:42:15,324 [관희] 좀… 1081 00:42:17,201 --> 00:42:19,954 좀 기대를 했으면서도 1082 00:42:21,497 --> 00:42:25,000 뭔가 이렇게 돌아 돌아 뭔가 다시 만난 거 같기도 하고 1083 00:42:25,084 --> 00:42:26,752 뭔가 좀, 좀 그런 느낌? 1084 00:42:26,835 --> 00:42:29,255 - [함께 웃는다] - [관희의 헛기침] 1085 00:42:30,381 --> 00:42:31,215 아… 1086 00:42:33,676 --> 00:42:35,886 야, 그때 우리 진짜 수영했던 날 생각난다 1087 00:42:37,012 --> 00:42:38,472 [혜선] 나는 그때 나한테 1088 00:42:38,556 --> 00:42:40,891 핫 텁에서 했던 모든 말들을 기억하고 있어 1089 00:42:41,559 --> 00:42:42,726 [관희] 아, 내가 뭐라 그랬어? 1090 00:42:42,810 --> 00:42:45,104 [혜선] '마음이 바뀔 일이 없을 거 같다' 1091 00:42:45,187 --> 00:42:47,147 - [관희의 웃음] - '여자들을 만나도' 1092 00:42:47,231 --> 00:42:48,065 [관희] 그치 1093 00:42:49,316 --> 00:42:50,401 마치 이러니까 막, 막 1094 00:42:50,484 --> 00:42:51,860 내가 막 약간 바람둥이 같은 느낌인데? 1095 00:42:51,944 --> 00:42:54,113 [혜선의 웃음] 1096 00:43:03,247 --> 00:43:05,332 [마스터] 다음은 2위 윤하정 씨입니다 1097 00:43:05,416 --> 00:43:06,875 - [흥미로운 음악] - 윤하정 씨는 1098 00:43:06,959 --> 00:43:11,005 천국도에서 함께 데이트를 하고 싶은 사람을 선택해 주세요 1099 00:43:11,088 --> 00:43:12,381 [민규의 한숨] 1100 00:43:12,464 --> 00:43:13,674 [마스터의 안내 방송] 1101 00:43:13,757 --> 00:43:15,718 - 왜 니가 긴장해? - [민규] 아휴, 내가 긴장돼 1102 00:43:15,801 --> 00:43:17,386 [마스터] 사람을 선택해 주세요 1103 00:43:19,471 --> 00:43:20,848 궁금하네, 누구 고를지 1104 00:43:22,683 --> 00:43:25,311 제가 천국도에 함께하고 싶은 사람은 1105 00:43:26,937 --> 00:43:28,314 윤하빈 씨입니다 1106 00:43:29,815 --> 00:43:33,277 [마스터] 윤하정 씨가 선택한 사람은 윤하빈 씨입니다 1107 00:43:33,360 --> 00:43:34,194 윤하빈 씨는 1108 00:43:34,278 --> 00:43:35,821 - 윤하정 씨의 손을 잡고 - [민규의 탄성] 1109 00:43:35,904 --> 00:43:37,740 - 천국도로 떠나 주세요 - [부드러운 음악] 1110 00:43:37,823 --> 00:43:38,657 [민규] 하빈아! 1111 00:43:39,199 --> 00:43:42,411 - [하빈] 갔다 올게 - 야, 씨, 잘 갔다 와! 1112 00:43:43,120 --> 00:43:44,872 잘 갔다 와, 잘 갔다 와 1113 00:43:44,955 --> 00:43:46,874 - [웃음] - [마스터의 안내 방송] 1114 00:43:46,957 --> 00:43:47,791 [탄성] 1115 00:43:47,875 --> 00:43:49,543 [원익] 대박이다, 진짜 1116 00:43:50,419 --> 00:43:52,588 - [규현] 드디어, 드디어 떠나요 - [다희] 이제 직업 알 수 있나? 1117 00:43:52,671 --> 00:43:54,506 - 다들 박수 쳐 주고 있어 - [다희] 나이, 직업 1118 00:44:01,138 --> 00:44:02,139 [하정의 웃음] 1119 00:44:02,222 --> 00:44:03,307 - [하빈] 갑시다 - [하정] 네 1120 00:44:04,975 --> 00:44:06,894 좋겠다, 내 덕분에 천국도도 가고 1121 00:44:06,977 --> 00:44:09,855 [함께 웃는다] 1122 00:44:09,938 --> 00:44:11,440 [하정] 어, 내가 선택하지 말고 1123 00:44:11,523 --> 00:44:13,734 너가 선택해서 날 데리고 가 줬어야지 1124 00:44:13,817 --> 00:44:15,486 [하빈] 이길 자신 있었다 1125 00:44:15,569 --> 00:44:18,322 [하정] 이 악물고, 어? 갈비뼈 잡고 뛰었어야지 1126 00:44:18,405 --> 00:44:21,241 - [하빈이 웃으며] 갈비뼈 - [하정] 맞춰 가면서 뛰었어야지 1127 00:44:23,994 --> 00:44:26,372 [마스터] 마지막으로 3위 조민지 씨입니다 1128 00:44:27,039 --> 00:44:29,291 난 오히려 진석이 데려갈 거 같은데 1129 00:44:29,375 --> 00:44:30,209 [흥미로운 음악] 1130 00:44:30,292 --> 00:44:31,752 [민우] 근데 민지 선택 궁금하긴 하다 1131 00:44:31,835 --> 00:44:32,711 나도 궁금하긴 해 1132 00:44:32,795 --> 00:44:34,088 [원익] 그니까, 궁금하네 1133 00:44:34,713 --> 00:44:37,675 제가 천국도에 함께 가고 싶은 사람은 1134 00:44:38,509 --> 00:44:39,968 관희 씨 말을 들을지 1135 00:44:40,678 --> 00:44:41,595 [다희의 탄성] 1136 00:44:41,679 --> 00:44:43,639 - 진석 씨 아닐까, 그래도? - [다희] 진석 씨 1137 00:44:44,181 --> 00:44:45,808 근데 민규 씨를 선택할 수도 있잖아요 1138 00:44:45,891 --> 00:44:47,309 - [규현] 그러니까 - 혹시, 예 1139 00:44:54,566 --> 00:44:57,653 제가 천국도에 함께 가고 싶은 사람은 1140 00:44:59,905 --> 00:45:01,365 박민규 씨입니다 1141 00:45:01,448 --> 00:45:02,282 [밝은 음악] 1142 00:45:02,366 --> 00:45:04,076 [마스터] 박민규 씨입니다 1143 00:45:04,159 --> 00:45:08,122 박민규 씨는 조민지 씨의 손을 잡고 천국도로 떠나 주세요 1144 00:45:09,748 --> 00:45:10,624 박민규 씨입니다 1145 00:45:10,708 --> 00:45:12,209 - [탄성] - [마스터의 안내 방송] 1146 00:45:12,292 --> 00:45:14,044 [원익의 탄성] 1147 00:45:18,173 --> 00:45:20,300 진석 씨는 좀 실망했다 1148 00:45:20,384 --> 00:45:22,094 - [웃으며] 쪼끔, 쪼끔 실망했어 - [MC들의 호응] 1149 00:45:23,345 --> 00:45:25,556 - [마스터의 안내 방송] - [원익의 탄성] 1150 00:45:27,182 --> 00:45:28,726 민지가 민규랑 1151 00:45:29,685 --> 00:45:30,519 뭐가 있었나? 1152 00:45:30,602 --> 00:45:31,687 모르겠다 1153 00:45:34,356 --> 00:45:36,775 - 와, 근데 진짜… - [민지] 어, 가서 맛있는 거 먹고 1154 00:45:36,859 --> 00:45:39,194 - 나 편하게 얘기하고 싶어 - [민규] 당연하지 1155 00:45:39,278 --> 00:45:41,113 - 오늘 가서 맛있는 거 많이 먹자 - [민지] 뭔지 알지? 1156 00:45:41,196 --> 00:45:42,614 - 어, 좋아 - [민규] 좋아 1157 00:45:45,117 --> 00:45:46,410 - 민지 씨가 - [규현의 탄성] 1158 00:45:46,493 --> 00:45:48,746 그, 관희 씨 말대로 선택을 한 게 아니라 1159 00:45:48,829 --> 00:45:50,122 민규 씨를 선택을 했어요 1160 00:45:50,205 --> 00:45:52,541 [다희] 근데 관희 씨가 민규 씨랑은 안 갔으면 좋겠다라는 1161 00:45:52,624 --> 00:45:53,917 - 어필을 했었죠 - [진경] 맞아 1162 00:45:54,001 --> 00:45:55,544 저는 이 민지 씨의 선택이 1163 00:45:55,627 --> 00:45:58,172 아주 좀 큰 파장을 불러올 거 같은 게 1164 00:45:58,255 --> 00:45:59,131 - 아, 진짜로? - [다희] 응 1165 00:45:59,214 --> 00:46:00,507 [진영] 관희 씨는 여기서 이제 1166 00:46:00,591 --> 00:46:03,260 민지 씨가 진석 씨를 선택을 해야지만 1167 00:46:03,343 --> 00:46:05,095 민지 씨에 대한 마음이 남아 있는 사람이에요 1168 00:46:05,179 --> 00:46:07,264 근데 민지 씨가 민규 씨를 선택한 순간 1169 00:46:07,347 --> 00:46:09,767 그럼 혜선 씨에 대한 가능성을 더 열어 두고, 이제 1170 00:46:09,850 --> 00:46:11,977 천국도에서 즐길 수밖에 없는 거지 1171 00:46:12,060 --> 00:46:13,937 - [규현] 우리가 아는 관희 씨는 - 네 1172 00:46:14,021 --> 00:46:15,355 [규현] '어? 분명히 내가' 1173 00:46:15,439 --> 00:46:18,192 '진석 씨랑 가라고 얘기를 분명히 했는데' 1174 00:46:18,275 --> 00:46:20,694 '결국에 그거를 기어코 말을 안 듣고' 1175 00:46:20,778 --> 00:46:22,029 - [진영] 맞아 - '민규 씨랑 갔네?' 1176 00:46:22,112 --> 00:46:23,489 [한해의 웃음] 1177 00:46:23,572 --> 00:46:25,240 - [진경] '그럼 난 혜선'… - '결국 그렇게 갔네?' 1178 00:46:25,324 --> 00:46:27,201 이렇게 하면서 뭔가 기분이 안 좋아질 수도 있을 거 같아 1179 00:46:27,284 --> 00:46:28,494 [다희] 그거 근데 들어야 돼? 1180 00:46:28,577 --> 00:46:30,454 그렇긴 한데 관희 씨라면 1181 00:46:30,537 --> 00:46:31,371 [웃으며] '관희 씨라면' 1182 00:46:31,455 --> 00:46:32,831 [진영] 관희 씨는 들어야 되는 사람이에요 1183 00:46:32,915 --> 00:46:33,832 아, 진짜 1184 00:46:33,916 --> 00:46:35,793 아이, 사람이 무슨, 근데 1185 00:46:35,876 --> 00:46:37,377 그 하나하나에 그렇게 다 영향을 받나? 1186 00:46:37,461 --> 00:46:38,754 난 아닐 거라, 진짜? 1187 00:46:38,837 --> 00:46:40,756 [규현] 우리가 너무 지금 관희 씨에 대해서 1188 00:46:40,839 --> 00:46:42,257 너무 과하게 생각하고 있는 건가요? 1189 00:46:42,341 --> 00:46:43,175 [진영] 아니요, 저는 1190 00:46:43,258 --> 00:46:45,552 관희 씨가 분명히 중요하게 생각하는 포인트일 거 같아요 1191 00:46:45,636 --> 00:46:47,429 - [규현] 나도 하긴 할 거 같아 - 이 민지 씨의 선택이 1192 00:46:47,513 --> 00:46:48,806 - [한해] 진짜? 와 - 예 1193 00:46:49,431 --> 00:46:51,016 [리드미컬한 음악] 1194 00:46:55,229 --> 00:46:56,146 [하빈의 탄성] 1195 00:47:09,409 --> 00:47:11,787 [무거운 음악] 1196 00:47:11,870 --> 00:47:14,122 - [규현] 어머! - 어? 민지 씨, 어어, 톡톡 1197 00:47:14,206 --> 00:47:15,332 [규현] 아유, 저렇게 앉, 어머! 1198 00:47:15,415 --> 00:47:17,292 - [다희] 손으로 이렇게 지금… - [MC들의 놀란 소리] 1199 00:47:25,592 --> 00:47:27,094 - [진경] 어머머머 - 관희 씨가 막 밀어 1200 00:47:27,177 --> 00:47:29,513 - [진경] 아니, 이거 뭐 하는 거야 - [규현] 미쳤나 봐! 미쳤나 봐! 1201 00:47:29,596 --> 00:47:30,597 아니, 근데 민규 씨가 봤어 1202 00:47:30,681 --> 00:47:32,474 - [규현] 미쳤나 봐! - [다희] 민규 씨 옆에 있잖아 1203 00:47:32,558 --> 00:47:33,684 [한해] 와, 아니, 잠시만… 1204 00:47:49,032 --> 00:47:50,659 - [한해의 헛웃음] - 어머, 우는 거예요? 1205 00:47:50,742 --> 00:47:52,703 - 어머머머! - [규현의 탄식] 1206 00:47:52,786 --> 00:47:55,289 - 안 받아 주니까 - [규현의 호응] 1207 00:47:55,372 --> 00:47:56,665 - [긴장되는 음악] - [진경] 이게 뭐야 1208 00:48:20,856 --> 00:48:22,941 [민지의 훌쩍임] 1209 00:48:31,867 --> 00:48:34,703 - [MC들의 웃음] - [다희] 어떡해, 민규 씨 1210 00:48:35,495 --> 00:48:37,080 - '닦아' - [규현이 웃으며] 아, 어떡해 1211 00:48:37,164 --> 00:48:39,207 - [한해] 셔츠로 닦아 - [다희] 어떡해 1212 00:48:39,291 --> 00:48:42,377 [진경] 아니, 이게 뭐야 뭐 하는 그림이야? 1213 00:48:42,461 --> 00:48:44,588 [흥미로운 음악] 1214 00:48:54,473 --> 00:48:55,307 [민지] 어? 1215 00:49:11,365 --> 00:49:13,492 [MC들의 웃음] 1216 00:49:14,034 --> 00:49:17,329 [한해] 누가 저렇게 셔츠, 셔츠 밑단을 내어줘? 1217 00:49:17,412 --> 00:49:18,956 [진영] 아, 너무 웃기다 1218 00:49:19,039 --> 00:49:21,750 아니, 저렇게 울고 저렇게 속상해할 거면 그냥 1219 00:49:21,833 --> 00:49:24,211 관희 씨 말대로 진석 씨를 선택을 하지 1220 00:49:24,294 --> 00:49:25,629 - [진경] 그래 - 뭘 민규 씨를 선택해서 1221 00:49:25,712 --> 00:49:28,465 저렇게 막 계속 관희 씨 옆에서 이렇게 하면서 속상해하고… 1222 00:49:28,548 --> 00:49:31,176 [진경] 아, 그리고 지금 민규 씨 입장을 생각해 봐요 1223 00:49:31,259 --> 00:49:32,094 [다희의 웃음] 1224 00:49:32,177 --> 00:49:33,929 - 나 민규 씨가 너무… - [진경] 얼마나 입장이 지금… 1225 00:49:34,012 --> 00:49:34,972 [다희] 근데 착해, 닦으래 1226 00:49:35,055 --> 00:49:37,391 민규 씨도 지금 살짝 울고 있는 거 같은데요, 지금? 1227 00:49:37,474 --> 00:49:39,393 [다희] 지금 혜선 씨는 못 본 거죠? 1228 00:49:39,476 --> 00:49:40,852 - [다희의 탄식] - 못 봤어요, 못 봤어요 1229 00:49:42,104 --> 00:49:44,231 [차분한 음악] 1230 00:49:44,898 --> 00:49:46,108 [민지] 제가 운 건 1231 00:49:46,191 --> 00:49:49,444 사실 어제까지 관희 씨가 저한테 엄청… 1232 00:49:49,528 --> 00:49:50,696 아, 어제도 아니죠 1233 00:49:50,779 --> 00:49:52,906 아침까지 되게 1234 00:49:52,990 --> 00:49:55,867 스윗하고 좋은 모습들 많이 보여 줬었는데 1235 00:49:55,951 --> 00:50:00,038 제가 민규 씨 선택한 거에 대해 되게 실망을 한 거 같았고 1236 00:50:00,122 --> 00:50:03,500 그래서인지 엄청 차가운 모습을 보여 줘서 1237 00:50:03,583 --> 00:50:05,377 저는 또 거기에 되게 서러웠던 거 같아요 1238 00:50:05,460 --> 00:50:09,131 저한테 2순위는 없었는데 이게 나의 최선의 선택이었는데 1239 00:50:09,214 --> 00:50:12,300 이해를 못 해 주는 마음에 되게 속상했어요 1240 00:50:13,093 --> 00:50:14,970 - [진경] 관희 씨는 - [다희] 네 1241 00:50:15,053 --> 00:50:17,097 본인 마음이 중요한 사람이 아닌 거 같아 1242 00:50:17,180 --> 00:50:19,307 상대방이 어떻게 행동하느냐에 따라 1243 00:50:19,391 --> 00:50:21,560 - 자기 마음이 정해져, 달라져 - [규현] 달라져요, 예, 달라져요 1244 00:50:21,643 --> 00:50:22,644 [진경] 어, 그런 사람이야 1245 00:50:22,728 --> 00:50:24,104 - 너무 피곤하다 - [MC들의 웃음] 1246 00:50:24,187 --> 00:50:25,689 [한해] 혜선, 혜선 씨 1247 00:50:25,772 --> 00:50:28,108 혜선 씨와의 천국도가 굉장히 좋아 가지고 1248 00:50:28,191 --> 00:50:29,985 - 혜선 씨가 다시 좋아졌어 - [진경, 다희의 호응] 1249 00:50:30,068 --> 00:50:32,821 지옥도에 돌아와서 민지 씨하고 얘기해 가지고 너무 좋았어 1250 00:50:32,904 --> 00:50:34,364 그럼 다시 민지 씨에게도 마음이 갈 수 있는 1251 00:50:34,448 --> 00:50:35,657 아직 여러 변수들이 남아 있다는 거 1252 00:50:35,741 --> 00:50:36,575 [진경] 맞아요, 끝까지… 1253 00:50:36,658 --> 00:50:39,411 마지막에 대화하는 사람이 이길 거 같아요 1254 00:50:39,494 --> 00:50:40,871 [한해] 여러분 진짜 이거 말씀드립니다 1255 00:50:40,954 --> 00:50:42,956 - 끝까지 진짜 방심하지 마세요 - [진영] 방심하면 안 돼요? 1256 00:50:43,040 --> 00:50:44,041 방심하면 안 돼, 진짜 방심… 1257 00:50:44,124 --> 00:50:46,126 - 끝날 때까지 끝난 게 아니에요 - [한해] 끝난 게 아닙니다 1258 00:50:47,377 --> 00:50:48,503 [밝은 음악] 1259 00:50:48,587 --> 00:50:50,380 [혜선이 놀라며] 완전 다르게 생겼다 1260 00:50:50,464 --> 00:50:51,423 [관희] 다른 방인가? 1261 00:50:51,506 --> 00:50:55,302 [혜선] 어? 웰컴, 웰컴 저거 있어 나 저거 그리웠거든, 너무 좋아 1262 00:50:55,385 --> 00:50:56,762 [관희] 어젯밤에 이런 거 없었는데, 어? 1263 00:50:56,845 --> 00:50:58,513 [혜선] 어, 우리 첫날 세트랑 똑같은 세트인데? 1264 00:50:58,597 --> 00:51:00,182 - [관희] 어, 진짜 그렇네 - [혜선] 마카롱이랑 1265 00:51:00,265 --> 00:51:01,266 이거 참외망고 아닐까? 1266 00:51:01,349 --> 00:51:03,185 맞네, 아유! 1267 00:51:03,268 --> 00:51:04,519 [관희] 야, 우리 처… [웃음] 1268 00:51:04,603 --> 00:51:06,104 [혜선] 그리웠어, 진짜 1269 00:51:06,188 --> 00:51:08,023 [관희] 우리 처음 왔던 느낌 그대로 이렇게 했나 봐 1270 00:51:08,106 --> 00:51:10,400 [혜선] 와, 꽃도 엄청 화려하고 예쁘다 1271 00:51:10,484 --> 00:51:12,360 아, 여긴 더블베드네? 1272 00:51:12,444 --> 00:51:13,987 그럼 어디 밖에 안 나가서 자도 되겠다 1273 00:51:14,071 --> 00:51:16,573 - [관희] 우리 잤을 때 어땠지? - [혜선] 그때 큰 침대 하나였잖아 1274 00:51:16,656 --> 00:51:18,075 - [관희] 하나였나? - [혜선] 어 1275 00:51:18,158 --> 00:51:19,618 [혜선] 오늘은 밖에 안 나가도 되겠는데? 1276 00:51:19,701 --> 00:51:21,703 [관희] 아, 오늘은 1등 하신 분이 시키는 대로 해야죠 1277 00:51:21,787 --> 00:51:22,621 [혜선의 웃음] 1278 00:51:22,704 --> 00:51:24,915 나가라면 나가고 있으라면 있어야죠 1279 00:51:24,998 --> 00:51:26,666 [혜선] '저기 어디 그냥 땅바닥에서 자' 이러면 1280 00:51:26,750 --> 00:51:28,752 - 거기서 자는 거야? [웃음] - [관희] 그래야지 1281 00:51:29,795 --> 00:51:31,254 [관희, 혜선의 탄성] 1282 00:51:31,338 --> 00:51:33,423 - 저 손 씻고, 저기 - [혜선의 호응] 1283 00:51:33,507 --> 00:51:34,549 웰컴 푸드 한번 드시죠 1284 00:51:34,633 --> 00:51:36,343 [혜선] 아, 좋아, 좋아 1285 00:51:36,426 --> 00:51:37,552 오, 예 1286 00:51:40,639 --> 00:51:42,349 [관희] 아, 내가 아침에 있었던 방… 1287 00:51:42,432 --> 00:51:44,810 오늘, 어제 있었던 방이 이 방인 거 같기도 한데 1288 00:51:45,811 --> 00:51:47,562 [혜선] 좋으시겠네요 1289 00:51:47,646 --> 00:51:50,065 - 하룻밤 사이에 같은 방에 - [관희] 그니까 1290 00:51:50,148 --> 00:51:51,942 - [혜선] 두 명의 사람이… - [관희] 상대가 바뀌어서 1291 00:51:52,025 --> 00:51:54,111 - [혜선이 피식 웃는다] - 어어 1292 00:51:54,194 --> 00:51:55,987 우리 며칠 만에 온 거야? 1293 00:51:56,071 --> 00:51:58,281 한 일주일 정도 된 거 같은데? 1294 00:51:58,365 --> 00:52:00,200 야, 우리 여기 다시 오는 데 일주일이나 걸렸어? 1295 00:52:00,283 --> 00:52:02,786 [혜선] 아, 맞네, 와 1296 00:52:03,495 --> 00:52:06,164 - 돌고 돌고 돌아 6일 만에 - [혜선] 진짜 1297 00:52:07,290 --> 00:52:10,877 아, 근데 그렇게 말하니까 짧은데 진짜 많은 일이 있었다 1298 00:52:10,961 --> 00:52:12,963 [잔잔한 음악] 1299 00:52:13,839 --> 00:52:14,673 그치 1300 00:52:15,257 --> 00:52:16,258 [혜선] 으음 1301 00:52:16,341 --> 00:52:18,009 [관희] 호텔방으로 들어갔을 때 1302 00:52:18,093 --> 00:52:21,263 저희가 처음에 먹었던 음식들과 1303 00:52:21,346 --> 00:52:27,018 그런 느낌들을 느낄 수 있었던 게 어, 굉장히 새로웠어요 1304 00:52:27,102 --> 00:52:30,564 어찌 됐건 처음에 천국도를 함께한 사람과 1305 00:52:30,647 --> 00:52:34,151 마지막 천국도를 함께한 사람이 같은 사람이잖아요 1306 00:52:34,776 --> 00:52:36,570 그건 굉장히 저한테, 어 1307 00:52:37,404 --> 00:52:38,738 뜻깊게 다가왔고 1308 00:52:38,822 --> 00:52:41,366 또 그 사람이, 어 1309 00:52:41,449 --> 00:52:44,452 제가 처음에 첫인상으로 좋게 봤던 혜선 씨였기 때문에 1310 00:52:44,536 --> 00:52:46,705 그런 감정을 느꼈던 게 아닌가 생각합니다 1311 00:52:46,788 --> 00:52:48,248 '운명인가' 이렇게 느낄 수도 있어 1312 00:52:48,331 --> 00:52:50,375 아, 이게 막 '인연인가?' 막 이렇게… 1313 00:52:52,169 --> 00:52:54,129 - [규현] 아니겠죠? - [MC들의 웃음] 1314 00:52:54,212 --> 00:52:55,297 어떻게 포장해야 돼? 1315 00:52:55,380 --> 00:52:56,298 [익살스러운 음악] 1316 00:52:56,381 --> 00:52:58,383 - 관희 씨 - [한해] '어떻게 포장해' 1317 00:52:59,634 --> 00:53:01,511 - [리드미컬한 음악] - [혜선이 놀라며] 헐 1318 00:53:03,430 --> 00:53:04,890 아, 이거 너무 맛있겠다 1319 00:53:05,640 --> 00:53:07,559 너무 맛있겠다, 진짜 미쳤다 1320 00:53:08,894 --> 00:53:10,854 와, 잠깐만, 일단… 1321 00:53:11,771 --> 00:53:13,732 - 이것 좀 한번 먹어 봐 - [혜선] 이거? 1322 00:53:14,608 --> 00:53:15,442 놔 봐 1323 00:53:17,068 --> 00:53:17,903 아유 1324 00:53:19,404 --> 00:53:21,072 진짜 맛있다 1325 00:53:21,907 --> 00:53:22,824 - 맛있어? - [혜선] 응 1326 00:53:27,787 --> 00:53:28,622 으음! 1327 00:53:29,915 --> 00:53:30,874 이거 진짜 맛있다 1328 00:53:33,335 --> 00:53:35,462 [관희] 너의 텐션을 내가 오랜만에 들으니까는… 1329 00:53:35,545 --> 00:53:37,255 오랜만에 들어도 새롭다 1330 00:53:37,339 --> 00:53:38,798 [혜선의 웃음] 1331 00:53:38,882 --> 00:53:42,385 [혜선] 근데 나는 막 꼭 맞장구 안 쳐 줘도 돼 1332 00:53:42,469 --> 00:53:43,720 [웃음] 1333 00:53:47,098 --> 00:53:48,558 [관희] 원익 씨랑 한 번 갔다 왔잖아 1334 00:53:48,642 --> 00:53:50,185 원익 씨랑 다시 가고 싶진 않았어? 1335 00:53:51,603 --> 00:53:55,106 [혜선] 원익 씨는 대화를 진짜진짜 많이 하는데 1336 00:53:56,816 --> 00:53:58,944 뭘, 무슨 대화를 했는진 생각이 안 나 1337 00:53:59,694 --> 00:54:01,738 [부드러운 음악] 1338 00:54:01,821 --> 00:54:03,740 [웃으며] 입꼬리 올라가신다 1339 00:54:09,204 --> 00:54:12,999 원익 씨도 되게 호감이야 되게 호감이고 좋고 1340 00:54:13,083 --> 00:54:15,919 대화도 잘해 주시고 되게 배려심도 좋으시고 1341 00:54:16,544 --> 00:54:18,463 되게 다정하시고 좋은데 1342 00:54:18,546 --> 00:54:21,841 원익 씨랑 있을 때 내가 1343 00:54:21,925 --> 00:54:23,802 나답지는 못한 거 같아 1344 00:54:23,885 --> 00:54:25,470 근데 내가 그때 원익 씨랑 대화하고 1345 00:54:25,553 --> 00:54:27,180 바로 오빠랑 이어서 대화를 했는데, 아마 1346 00:54:27,264 --> 00:54:29,557 내가 바로 그 순간 느낌이 오는 거야 1347 00:54:29,641 --> 00:54:32,269 '아, 나는 그래도 오빠랑 있을 때 제일 나답구나' 1348 00:54:32,352 --> 00:54:33,812 나는 꾸미지 않고 있고, 지금 1349 00:54:35,105 --> 00:54:37,691 응, 훨씬 내가 나다운 거 같아서 1350 00:54:37,774 --> 00:54:40,026 난 그, 나 오빠랑 그 소파에서 대화한 순간 1351 00:54:40,110 --> 00:54:41,278 난 이미 그냥 결정했어 1352 00:54:42,153 --> 00:54:44,906 그래서 나는 오빠가 천국도를 누구랑 갔다 와도 1353 00:54:44,990 --> 00:54:46,783 나는 변함이 없을 거였어서 1354 00:54:46,866 --> 00:54:48,034 [관희] 어, 그러면 1355 00:54:49,911 --> 00:54:51,496 내가 오늘 만약에 1356 00:54:51,579 --> 00:54:54,582 뭐, 하정 씨랑 민지 씨랑 천국도를 갔어도 1357 00:54:54,666 --> 00:54:56,001 너는, 어… 1358 00:54:56,084 --> 00:54:57,127 나는 변함없었을 거 같아 1359 00:54:57,210 --> 00:54:59,838 [관희] 너는 변함이 없어? 1360 00:54:59,921 --> 00:55:00,755 [혜선] 응 1361 00:55:02,841 --> 00:55:03,675 [관희] 나는 1362 00:55:04,551 --> 00:55:06,011 너한테 쪼끔 1363 00:55:06,803 --> 00:55:08,305 솔직하게 얘기하면 1364 00:55:09,306 --> 00:55:11,016 - 날 안 뽑길 바랬어 - [무거운 음악] 1365 00:55:11,099 --> 00:55:11,933 [혜선] 왜? 1366 00:55:12,851 --> 00:55:13,685 [관희] 어… 1367 00:55:15,687 --> 00:55:17,772 복잡한 상황을 더 이상 만들고 싶지가 않았어 1368 00:55:17,856 --> 00:55:19,065 - [혜선] 뭐가 복잡해? - 그니까 1369 00:55:19,149 --> 00:55:20,900 [관희] 너가 원익 씨랑 갔다 오고 나서 1370 00:55:20,984 --> 00:55:22,902 - [혜선의 호응] - 나를 피하는 순간부터 1371 00:55:22,986 --> 00:55:26,114 나는 너랑 멀어지겠거니 생각을 한 거야 1372 00:55:26,197 --> 00:55:27,073 근데 그 와중에 1373 00:55:27,157 --> 00:55:30,201 민지 씨가 나한테 먼저 얘기하자고 먼저 다가온 거야 1374 00:55:30,827 --> 00:55:34,539 근데 내가 먼저 이렇게 다가가는 성격이 아니었는데도 불구하고 1375 00:55:34,622 --> 00:55:36,875 먼저 다가와서 이렇게 해 주니까 1376 00:55:37,417 --> 00:55:38,376 그게 나한테도 1377 00:55:38,460 --> 00:55:40,628 갑자기 궁금증에서 호감으로 완전 바뀌어 버린 거야 1378 00:55:40,712 --> 00:55:41,921 [혜선] 응 무슨 말인지 알 거 같아 1379 00:55:42,005 --> 00:55:43,256 [관희] 근데 그 상황에서는 1380 00:55:44,591 --> 00:55:46,092 - 이제 너도 없었고 - [혜선의 호응] 1381 00:55:46,634 --> 00:55:50,096 - 거기다가 주변마저도 이제 - [혜선의 웃음] 1382 00:55:50,180 --> 00:55:55,602 너가 원익 씨 바라기로 돼 있는 이미지였어 가지고 1383 00:55:55,685 --> 00:55:57,103 아, 너가 나한테 했던 얘기는 1384 00:55:57,187 --> 00:56:01,733 '단순히 그냥 날 위한 그냥 선의의 거짓말이었구나' 1385 00:56:01,816 --> 00:56:04,152 - 어, 완전 아닌데? - [관희] 라는 생각이 좀 들었어 1386 00:56:05,737 --> 00:56:08,698 너랑 천국도를 갔다 왔을 때 1387 00:56:08,782 --> 00:56:12,744 내일 내 마음이 어떻게 될지 너무 알 거 같아서 1388 00:56:12,827 --> 00:56:13,828 뭔가 좀… 1389 00:56:15,455 --> 00:56:16,331 피하고 싶었어 1390 00:56:16,414 --> 00:56:18,541 [리드미컬한 음악] 1391 00:56:23,171 --> 00:56:25,173 근데 나는, 어 1392 00:56:25,256 --> 00:56:27,675 왜 니가 계속 신경이 쓰이는지 모르겠어 1393 00:56:28,802 --> 00:56:29,761 아, 그냥 몰라 1394 00:56:29,844 --> 00:56:32,055 - 내가 제일 귀여우니까 그렇지 - [관희] 아, 너 안 보고 싶거든? 1395 00:56:32,138 --> 00:56:33,098 [당황한 웃음] 1396 00:56:33,181 --> 00:56:34,808 어, 그날 이후로 안 보고 싶었는데 1397 00:56:34,891 --> 00:56:36,267 아, 계속 신경이 쓰여 1398 00:56:36,351 --> 00:56:38,061 - 내가 제일 귀여우니까 그렇지 - [관희] 어 1399 00:56:39,312 --> 00:56:41,106 만약에 너가 천국도를 1400 00:56:41,189 --> 00:56:43,274 그냥 원익 씨가 아니라 나랑 갔더라면 1401 00:56:43,358 --> 00:56:45,902 너한테 결정이 날 수도 있었던 상황에서 1402 00:56:45,985 --> 00:56:48,571 그니까 계약서를 찍으려다가 1403 00:56:48,655 --> 00:56:50,990 - [웃음] - 뭔가 이게, 도장이 없어 가지고 1404 00:56:51,616 --> 00:56:56,413 잠깐 화장실 갔다 온 사이에 뭔가 이게 그렇게 된 느낌? 1405 00:56:56,496 --> 00:56:58,873 아, 좀 그랬어 1406 00:56:58,957 --> 00:57:00,041 - [혜선] 응 - [관희] 기분이 1407 00:57:01,251 --> 00:57:04,170 [혜선] 음, 거기, 거기까진 내가 생각을 못 한 거 같아 1408 00:57:04,254 --> 00:57:06,297 - [차분한 음악] - 내가 단순하니까, 난 좀 1409 00:57:06,381 --> 00:57:09,509 단순하게 그냥 '그래, 뭐, 어제 자기 입으로' 1410 00:57:09,592 --> 00:57:12,137 '천국도 나랑 같이 안 갈 거라 했었으니까 그냥 골랐네' 1411 00:57:12,220 --> 00:57:14,514 그냥 이러고 끝낼 줄 알았어 그냥 좀 섭섭은 하지만 1412 00:57:14,597 --> 00:57:15,890 근데 그 상황이 1413 00:57:15,974 --> 00:57:17,058 어, 나 안 고를 줄 알았으니까 1414 00:57:17,142 --> 00:57:20,728 원익 씨로 간 거까지는 참을 수 있다고 생각했는데 1415 00:57:20,812 --> 00:57:22,981 - [관희] 그 순간, 그 순간에 - 그 사람들이? 1416 00:57:23,064 --> 00:57:25,483 사람들도 너 완전… 1417 00:57:25,567 --> 00:57:27,068 나, 내 얘기는 꺼내는 사람이 없었어 1418 00:57:27,152 --> 00:57:28,486 왜냐면 내가 이야기를 안 했어 1419 00:57:28,570 --> 00:57:30,196 [관희] 그니까 '나랑 원익 씨 중에' 1420 00:57:30,280 --> 00:57:32,365 '둘 중의 하나지 않을까?'도 아니고 1421 00:57:32,449 --> 00:57:35,869 '그냥, 완전히 그냥 원익이던데?' 라고 한 상태에서 1422 00:57:35,952 --> 00:57:37,912 민지 씨까지 다가오니까 1423 00:57:38,621 --> 00:57:40,665 이제 그렇게까지 상황을 만든… 1424 00:57:40,748 --> 00:57:42,375 [관희의 기침] 1425 00:57:42,459 --> 00:57:44,961 너가 좀 그랬던? 1426 00:57:45,044 --> 00:57:46,754 한마디로 '단단히 삐졌다' 아니야? 1427 00:57:46,838 --> 00:57:48,756 [부드러운 음악] 1428 00:57:48,840 --> 00:57:49,674 아… 1429 00:57:50,717 --> 00:57:53,344 - 아이, 뭐, '삐졌다'는 아니야 - [혜선의 웃음] 1430 00:57:53,428 --> 00:57:56,139 [관희] 아이, 그래서 내가 이제 나도 민지 씨랑 갔다 왔으니까 1431 00:57:56,222 --> 00:57:57,098 [혜선] 어, 어 1432 00:57:57,182 --> 00:58:00,643 좀 뭐, '그렇게 된 상황이다' 뭐, 라고… 1433 00:58:00,727 --> 00:58:01,978 '알고 있어라, 긴장해라' 1434 00:58:02,061 --> 00:58:05,523 [관희] 응, 다른 사람은 몰라도 너한테는 얘기를 뭐… 1435 00:58:05,607 --> 00:58:07,233 - 안 하고 싶었는데 - [혜선의 웃음] 1436 00:58:07,317 --> 00:58:09,277 뭐, 여기 왔으니까 해야지 어쩌겠어 1437 00:58:09,360 --> 00:58:10,403 [혜선] 음… 1438 00:58:11,488 --> 00:58:12,530 아니, 내가 1439 00:58:13,698 --> 00:58:16,618 오빠한테 이야길 안 한 거 같은데 1440 00:58:18,203 --> 00:58:19,787 - 음… - [관희] 안 한 얘기가 또 있어? 1441 00:58:19,871 --> 00:58:22,749 - [혜선의 웃음] - 어? 뭐가 또 있어? 1442 00:58:22,832 --> 00:58:24,417 [유쾌한 음악] 1443 00:58:24,501 --> 00:58:25,335 [혜선] 아니 1444 00:58:25,418 --> 00:58:27,504 내가 좀 약간 활달하고 1445 00:58:27,587 --> 00:58:29,714 좀 약간 좀 표현도 많이 하고 1446 00:58:29,797 --> 00:58:31,925 약간 좀 반응도 좋고 이런 편이잖아 1447 00:58:32,008 --> 00:58:35,553 근데 막상 내가 진짜 해야 될 때나 좀 그러면 1448 00:58:35,637 --> 00:58:38,598 음, 모르, 모르겠어 나도 갑자기 수줍음 타는 거 같아 1449 00:58:38,681 --> 00:58:40,934 - [부드러운 음악] - [혜선의 웃음] 1450 00:58:41,017 --> 00:58:41,935 [당황한 숨소리] 1451 00:58:42,018 --> 00:58:45,813 그래서 막 달리기할 때 그때도 그냥 옆에 있는 거 알았는데 1452 00:58:45,897 --> 00:58:47,023 괜히 그냥 1453 00:58:47,106 --> 00:58:49,025 엉덩이나 쳐다보고 그냥 바지나 쳐다보고 1454 00:58:49,108 --> 00:58:50,902 뭔가 눈은 못 마주치겠고 1455 00:58:51,486 --> 00:58:54,072 그리고 내가 자꾸 오빠 피했다고 그러는데 1456 00:58:54,155 --> 00:58:55,114 뭔가… 1457 00:58:55,740 --> 00:58:56,658 피한 이유가 뭐야? 1458 00:58:56,741 --> 00:58:58,701 [혜선] 아니, 그냥 솔직히 좀 그냥 1459 00:58:59,327 --> 00:59:02,038 아, 되게, 응? 아, 이게 좀 부끄럽잖아 1460 00:59:02,121 --> 00:59:04,874 어떻게 계속 그렇게 막 그렇게 막 눈을 쳐다봐 1461 00:59:05,917 --> 00:59:08,795 아니, 뭐, 갔다 왔으면은 뭐, 어떻다고 얘기를 할 수도 있고 1462 00:59:08,878 --> 00:59:10,171 아무렇지 않게 인사를 할 수도 있는데 1463 00:59:10,255 --> 00:59:12,715 갔다 와서 피하는 거면 난 뭐, 어떻게 생각해야 돼? 1464 00:59:12,799 --> 00:59:14,342 말 걸어 달라는 거지 1465 00:59:14,842 --> 00:59:17,262 [관희] 아, 너가 이렇게 피하는데 걸어 달라? 1466 00:59:17,345 --> 00:59:18,263 [혜선] 응 1467 00:59:18,346 --> 00:59:21,474 다른 사람들이랑 데이트하고 막 그러고 그러면은 1468 00:59:22,684 --> 00:59:24,310 응, 뭔가 괜히 먼저 와서 말을… 1469 00:59:24,394 --> 00:59:26,980 말 걸어 줬음 좋겠고 그랬던 거 같아 1470 00:59:27,063 --> 00:59:27,897 [옅은 웃음] 1471 00:59:30,441 --> 00:59:32,944 근데 어떻게 잘 눈치채서 매번 말을 걸어 주던데? 1472 00:59:34,362 --> 00:59:36,447 [관희] 아이, 그렇지 계속 저, 저 1473 00:59:36,531 --> 00:59:38,283 밥 먹다가, 그 1474 00:59:38,366 --> 00:59:41,327 입 안에 그, 약간 생선 가시 하나 박힌 것처럼 1475 00:59:41,411 --> 00:59:43,413 - [웃음] - 계속 신경이 쓰이니까 1476 00:59:43,496 --> 00:59:45,832 이게 그렇게 한 건데 1477 00:59:45,915 --> 00:59:48,376 근데 이 모든 상황이 그냥 이렇게 벌어진 게 1478 00:59:49,460 --> 00:59:50,295 좀… 1479 00:59:51,337 --> 00:59:52,755 야속하긴 하지만 1480 00:59:52,839 --> 00:59:54,048 [혜선] 근데 나는 약간 1481 00:59:55,300 --> 00:59:56,551 그, 이상하게 1482 00:59:57,135 --> 00:59:59,762 아, 그니까 오빠가 나보다 그래도 좀 오빠잖아 1483 00:59:59,846 --> 01:00:02,849 근데 난 사실 약간 1484 01:00:02,932 --> 01:00:04,309 연애할 때도 그렇고 1485 01:00:04,392 --> 01:00:06,352 내가 매력을 느끼거나 1486 01:00:06,436 --> 01:00:08,021 뭔가 내가 좀 잘해 주고 싶은 사람은 1487 01:00:08,104 --> 01:00:09,647 약간 내가 챙겨 줄라 그러고 1488 01:00:09,731 --> 01:00:13,192 약간 좀 그렇게 하려고 내가 노력을 하더라고, 내 스스로 1489 01:00:14,694 --> 01:00:16,029 근데 약간 그런 구석이 좀 있어 1490 01:00:16,112 --> 01:00:17,405 - [웃음] - [감성적인 음악] 1491 01:00:19,907 --> 01:00:22,035 넌 나를 좀 1492 01:00:24,454 --> 01:00:26,122 감동시키는 게 있긴 있어 1493 01:00:26,205 --> 01:00:27,040 [웃음] 1494 01:00:27,123 --> 01:00:29,500 [관희] 어, 그런, 그, 그래서 1495 01:00:29,584 --> 01:00:31,002 내가 너를 좀 이렇게… 1496 01:00:32,754 --> 01:00:34,714 이렇게 못 하는 거 같아 1497 01:00:35,882 --> 01:00:37,425 하, 그래서 이거를… 1498 01:00:38,885 --> 01:00:40,136 아, 이걸 뭐, 어떻게 1499 01:00:41,262 --> 01:00:42,430 해결을 해야 될지 모르겠어 1500 01:00:44,057 --> 01:00:46,017 오빠에게 달렸어, 이제 1501 01:00:49,437 --> 01:00:50,271 [한숨] 1502 01:00:51,105 --> 01:00:52,231 [혜선의 웃음] 1503 01:00:52,315 --> 01:00:55,485 관희 씨도 지금 관희 씨 마음을 모르나 봐 1504 01:00:55,568 --> 01:00:57,612 혜선 씨도 너무 좋고 민지 씨도 너무 좋은 거예요 1505 01:00:57,695 --> 01:00:59,238 [진경] 너무 좋은 거 같아 1506 01:00:59,322 --> 01:01:01,491 그냥 그렇게 생각을 해 볼 수도 있을 거 같아요 1507 01:01:01,574 --> 01:01:05,495 관희 씨는 처음부터 혜선 씨를 마음에 두고 있었는데 1508 01:01:05,578 --> 01:01:08,247 그 와중에 하정 씨가 다가오고 민지 씨가 다가오고 1509 01:01:08,331 --> 01:01:10,208 다른 사람들이 너무 이렇게 다가오니까 1510 01:01:10,291 --> 01:01:13,252 또 다가오는 그 마음이 싫진 않았던 거죠 1511 01:01:13,336 --> 01:01:15,588 그래서 거부는 하지 않았는데 1512 01:01:15,672 --> 01:01:18,257 결국 마음은 계속 혜선 씨한테 끌리게 되는… 1513 01:01:18,341 --> 01:01:20,927 [규현] 아, 근데 관희 씨의 이제 마음이 진짜 중요한 거거든요 1514 01:01:21,010 --> 01:01:22,303 혜선 씨의 말마따나 1515 01:01:22,387 --> 01:01:23,763 - [다희] 그냥… - 어, 혜선 씨는 어쨌든 1516 01:01:23,846 --> 01:01:27,100 '처음 이후로 나는 계속 너였다' 1517 01:01:27,183 --> 01:01:29,018 [규현] '오빠였다'라고 얘길 하고 있으니까요 1518 01:01:29,102 --> 01:01:32,021 - 관희 씨의 매력은 뭘까? - [제작진의 웃음] 1519 01:01:32,105 --> 01:01:33,815 사람을 확실히 홀리게 하는 뭐가 있나 봐요 1520 01:01:33,898 --> 01:01:35,775 - 있나 봐 - [한해] 재밌어요, 재밌고 1521 01:01:35,858 --> 01:01:37,568 유쾌하고, 뭐 1522 01:01:37,652 --> 01:01:39,237 그리고 유일하게 약간 멋있는 척을 안 해 1523 01:01:39,320 --> 01:01:40,196 - [진영] 응 - [웃으며] 어 1524 01:01:40,279 --> 01:01:42,990 [진경] 이 정도면 뭐, 우리가 좀 인정해 줘야 되는 거 아니야? 1525 01:01:43,074 --> 01:01:44,909 - 욕만 할 게 아니라 - [다희] 맞아, 맞아 1526 01:01:44,992 --> 01:01:47,036 [진경] 어, 흉만 볼 게 아니라 좀 1527 01:01:47,120 --> 01:01:49,372 - 이 정도면 좀 리스펙하게 되네? - [규현의 호응] 1528 01:01:49,997 --> 01:01:51,791 [민지] 어, 오빠 나랑 천국도 오게 될 거 1529 01:01:51,874 --> 01:01:53,167 상상도 못 했지 않아? 1530 01:01:53,251 --> 01:01:55,128 - [리드미컬한 음악] - 근데 오빠 좀 놀랐겠다 1531 01:01:55,211 --> 01:01:56,421 놀랄 건 없어, 근데… 1532 01:01:56,504 --> 01:01:58,089 [민지] 갑자기 사람이 막 오열했잖아 1533 01:01:58,172 --> 01:02:00,425 그게 아니라 장난치는 거부터 봤어 1534 01:02:00,508 --> 01:02:02,593 [차분한 음악] 1535 01:02:20,069 --> 01:02:21,237 - [민규의 헛웃음] - [민지의 한숨] 1536 01:02:21,320 --> 01:02:24,157 와, 난 근데 여자한테 진짜 모질게 못 대하겠던데 1537 01:02:24,240 --> 01:02:26,367 - 진짜 대단하더라, 근데 진짜 - [민지] 대박이지? 1538 01:02:26,451 --> 01:02:27,910 어어, 진짜 좀 차갑더라고 1539 01:02:27,994 --> 01:02:31,414 [민지] 근데 오늘 아침에 그 바지에 뭐 묻었었잖아 1540 01:02:31,497 --> 01:02:33,082 - 아, 파운데이션? 어 - [민지의 웃음] 1541 01:02:33,166 --> 01:02:35,168 근데 그것도 오빠가 처음에 보고 1542 01:02:35,251 --> 01:02:38,296 [민지] 잠깐 자기 막 바지 입고 있으라고 하면서 1543 01:02:38,379 --> 01:02:41,382 그거 빨래해 줬어 근데 안 지워진 거야, 그게 1544 01:02:41,466 --> 01:02:42,508 [민규] 아니 1545 01:02:42,592 --> 01:02:44,469 어, 진짜 의외인 모습이다 1546 01:02:44,552 --> 01:02:46,220 - [탄성] - [민지] 응, 난 진짜 그래서 1547 01:02:46,304 --> 01:02:49,140 - 아니, 진짜 의외인 모습인데? 어 - [민지] 진짜 좋았다니까? 1548 01:02:49,223 --> 01:02:50,641 - [의미심장한 음악] - 좋았을 만하지? 1549 01:02:50,725 --> 01:02:53,144 [민규] 어, 아니, 너무 멋있는데? 1550 01:02:53,811 --> 01:02:57,440 너희, 너 약간 좀 빠질 만하다, 민지야 1551 01:02:58,065 --> 01:03:01,068 그 오빠가 나한테 빠져서 그런 거 해 준 거 아니었을까? 1552 01:03:01,152 --> 01:03:02,236 [민규] 둘 다 빠졌네 1553 01:03:02,320 --> 01:03:04,197 [함께 웃는다] 1554 01:03:04,280 --> 01:03:05,948 어, 그랬구나 1555 01:03:06,032 --> 01:03:07,909 응, 진짜 감동받았지, 나도 1556 01:03:08,701 --> 01:03:11,120 아이, 그렇게 헬기에서 행동할 만했네 1557 01:03:11,788 --> 01:03:14,457 아, 근데 지금 저기서 놀고 있겠지? 1558 01:03:14,540 --> 01:03:15,750 [민지의 웃음] 1559 01:03:15,833 --> 01:03:16,667 [쓸쓸한 음악] 1560 01:03:16,751 --> 01:03:19,504 아, 어떡해, 나 내일 어떡해 1561 01:03:19,587 --> 01:03:22,423 나 헬기 타면 나, 나, 나, 나 그냥 헤엄쳐서 갈래, 오빠 1562 01:03:23,049 --> 01:03:24,425 [민규] 걱정하지 마, 걱정하지 마 1563 01:03:24,509 --> 01:03:27,345 [민지] 뭘 걱정하지 마 나 걱정이 너무 되는데 1564 01:03:27,428 --> 01:03:30,014 나 예뻐야 되는데, 내일 나 지금 그만 먹어야겠다 1565 01:03:31,265 --> 01:03:33,392 - 이거까지만 먹어야지 - [민규] 진짜 좋긴 한가 보다 1566 01:03:33,476 --> 01:03:35,728 - [민지의 웃음] - 관희가 진짜 좋긴 한가 봐 1567 01:03:38,231 --> 01:03:40,441 [민규, 민지의 웃음] 1568 01:03:40,525 --> 01:03:43,486 오늘은 근데 관희 반응이 너무 찼어? 차가웠어? 1569 01:03:43,569 --> 01:03:45,488 [민지] 응 그 아침까지 그렇게 하고 1570 01:03:45,571 --> 01:03:46,739 나한테 그렇게 했다 생각해 봐 1571 01:03:46,823 --> 01:03:47,990 [민규] 그니까 1572 01:03:49,242 --> 01:03:51,244 - 너 울면 안 된다, 어? - [민지] 안 울어 1573 01:03:52,370 --> 01:03:54,038 - 울 것도 아니고, 어? - [민지] 맞아 1574 01:03:54,121 --> 01:03:57,291 그리고 내일 가 가지고 다시 바로잡고 마음 표현하고 1575 01:03:57,375 --> 01:03:59,669 그다음에 내가 가 가지고 '야, 관희야, 근데 진짜' 1576 01:03:59,752 --> 01:04:02,171 '민지는 너 진짜 많이 좋아하는 거 같던데?' 1577 01:04:02,255 --> 01:04:03,339 - 너무 좋아 - [민규] 너무 좋지? 1578 01:04:03,422 --> 01:04:05,299 - 어, 너무 좋아 - [민규] 그러면 너만 좋겠어? 1579 01:04:05,383 --> 01:04:06,592 내가 울면 안 된다 그랬지? 1580 01:04:06,676 --> 01:04:08,761 일단 가만있어 휴지 갖고 올 테니까 1581 01:04:12,932 --> 01:04:14,225 자, 뽑아 1582 01:04:14,308 --> 01:04:16,018 - 어, 고마웡 - [민규] 괜찮아 1583 01:04:16,769 --> 01:04:17,854 - [웃음] - 더 뽑아 1584 01:04:17,937 --> 01:04:19,730 - 더? 알았어 - [민규] 응, 됐어 1585 01:04:21,232 --> 01:04:23,067 - 울지 말고 - [민지] 안 울어 1586 01:04:23,901 --> 01:04:26,779 [민규] 관희한테도 내일 전달 잘할 테니까 1587 01:04:26,863 --> 01:04:29,198 너무 걱정하고 생각 많이 하지 말고, 또 1588 01:04:30,408 --> 01:04:33,661 [민지] 관희 씨가 저한테 화가 나지 않은 상태로 갔다면 1589 01:04:33,744 --> 01:04:37,290 그래도 좋았던 우리 둘의 시간을 믿어 볼 텐데 1590 01:04:37,373 --> 01:04:39,709 저한테 좀 화가 난 상태로 갔기 때문에 1591 01:04:39,792 --> 01:04:41,961 계속 마음에 걸렸던 거 같아요 1592 01:04:42,044 --> 01:04:44,839 근데 제가 어떻게 할 수 있는 부분이 없으니까 1593 01:04:44,922 --> 01:04:48,217 '그다음 날 나의 마음을 좀 더 표현해야겠다' 1594 01:04:48,843 --> 01:04:50,803 '오해를 풀어야겠다'라는 생각을 했어요 1595 01:04:52,013 --> 01:04:54,015 [몽환적인 음악] 1596 01:04:56,851 --> 01:04:58,185 [혜선] 어, 향 좋다 1597 01:04:58,269 --> 01:05:00,313 [관희] 저기, 좁으니까 저, 나 혼자 들어가면 안 돼? 1598 01:05:00,396 --> 01:05:01,731 [웃으며] 나 그럼 여기 있을까 이렇게? 1599 01:05:01,814 --> 01:05:03,608 - [관희] 어, 너 거기 서 있어 - [혜선의 웃음] 1600 01:05:04,650 --> 01:05:06,652 - [진영이 놀라며] 반신욕 - [놀라며] 안 들어가기로 했잖아 1601 01:05:06,736 --> 01:05:07,904 [한해] 저, 저 욕조 위험한데? 1602 01:05:07,987 --> 01:05:09,947 관희 씨 저기서 저러고 있는데, 아유 1603 01:05:10,031 --> 01:05:11,741 - 반신욕 안 된다고 했는데 - [규현의 탄식] 1604 01:05:12,491 --> 01:05:13,910 [관희] 일단 저, 먼저 들어가세요 1605 01:05:13,993 --> 01:05:16,245 [함께 웃는다] 1606 01:05:18,956 --> 01:05:20,917 어… 1607 01:05:22,501 --> 01:05:23,711 - 뜨거워? - [혜선] 오, 따듯해 1608 01:05:23,794 --> 01:05:24,921 [혜선의 탄성] 1609 01:05:25,004 --> 01:05:25,922 [웃음] 1610 01:05:27,340 --> 01:05:28,341 [관희] 아이, 뜨겁긴 하네 1611 01:05:29,216 --> 01:05:31,010 [혜선] 따듯, 따듯해, 딱 1612 01:05:31,093 --> 01:05:32,303 어유, 진짜 좁다 1613 01:05:32,845 --> 01:05:33,679 [관희] 아유 1614 01:05:33,763 --> 01:05:36,182 - [규현] 아, 들어갔어요 - [MC들의 웃음] 1615 01:05:36,265 --> 01:05:40,728 [진경] 조금의, 어? 망설임도 없이 1616 01:05:40,811 --> 01:05:42,980 잠시 눈 떠 보니 들어가 있네요, 예 1617 01:05:43,898 --> 01:05:45,733 - [혜선의 웃음] - [관희] 어유, 뜨겁네, 어유 1618 01:05:45,816 --> 01:05:46,734 [관희의 탄성] 1619 01:05:47,944 --> 01:05:49,779 어, 어, 야 장미꽃으로 좀 덮어 줘 1620 01:05:49,862 --> 01:05:51,197 - 부끄러우니까 - [혜선의 웃음] 1621 01:05:51,280 --> 01:05:52,657 - [익살스러운 음악] - 여기 좀 덮어 줘라 1622 01:05:52,740 --> 01:05:54,659 우와, 이것도 생화, 생화 꽃잎이겠지? 1623 01:05:55,284 --> 01:05:57,703 - 어, 느낌이 생화네 - [혜선] 대박, 짱이다 1624 01:05:58,496 --> 01:05:59,538 이거 약간 1625 01:06:00,414 --> 01:06:03,376 - 털 같은데? [웃음] - [관희가 웃으며] 어, 괜, 괜찮아 1626 01:06:03,459 --> 01:06:05,294 나 장미 좀 더 붙여 줘 1627 01:06:06,170 --> 01:06:07,129 아… 1628 01:06:08,089 --> 01:06:09,173 아, 좋네, 좋아 1629 01:06:09,256 --> 01:06:11,592 - [웃으며] 저게 뭐 하는 거야 - [진영의 웃음] 1630 01:06:13,052 --> 01:06:13,886 [혜선의 웃음] 1631 01:06:13,970 --> 01:06:15,596 [혜선] 진짜 웃겨 얘는 왜 이렇게… 1632 01:06:15,680 --> 01:06:18,307 아, 너무 몸이 커서 다 안 들어가는구나 1633 01:06:19,266 --> 01:06:21,227 나 정강이 이렇게 긴 사람 처음 봐, 진짜 1634 01:06:21,310 --> 01:06:22,144 정강이? 1635 01:06:22,228 --> 01:06:23,562 [혜선] 어, 여기 이거, 이거, 이거 1636 01:06:23,646 --> 01:06:25,439 - [관희의 호응] - 웬만한 사람 다리 길이인데? 1637 01:06:25,523 --> 01:06:26,482 진짜 너무 길다 1638 01:06:26,565 --> 01:06:28,859 - [혜선의 웃음] - [관희의 옅은 탄성] 1639 01:06:28,943 --> 01:06:30,111 [관희의 웃음] 1640 01:06:30,194 --> 01:06:31,278 [탄성] 1641 01:06:32,113 --> 01:06:33,906 [관희] 아, 좋네, 좋아 1642 01:06:33,990 --> 01:06:35,157 [혜선] 아, 진짜 웃겨 1643 01:06:37,576 --> 01:06:39,203 - 거기 뜨거워, 그 자리? - [혜선] 응? 1644 01:06:39,286 --> 01:06:41,122 - [관희] 그 자리 좀 뜨거워? - 아니, 난 괜찮은데? 1645 01:06:41,205 --> 01:06:42,206 왜? 여기로 올라고? 1646 01:06:42,289 --> 01:06:44,333 아니, 아이, 아이 아이, 너 뜨거울까 봐 1647 01:06:44,417 --> 01:06:45,251 [혜선] 아, 괜찮아 1648 01:06:48,921 --> 01:06:52,800 [관희] 뭔가 이렇게 너랑 마지막 천국도를 1649 01:06:52,883 --> 01:06:55,302 이런 느낌으로 오니까 좀 색다르다 1650 01:06:57,888 --> 01:06:59,223 아, 근데 진짜 느낌이 1651 01:06:59,306 --> 01:07:01,767 아까 딱, 그 우리가 첫 방에 들어갔을 때 1652 01:07:01,851 --> 01:07:05,563 처음에 먹었던 그거와 딱 그렇게 돼 있으니까 1653 01:07:05,646 --> 01:07:07,356 되게 달라 1654 01:07:07,440 --> 01:07:09,358 어제 묵었던 방이라며? 1655 01:07:10,776 --> 01:07:13,487 - [로맨틱한 음악] - [관희] 어제 묵었던 방이었는데 1656 01:07:14,113 --> 01:07:16,574 너하고 먹었던 게 그대로 있으니까 1657 01:07:16,657 --> 01:07:18,242 - [혜선] 생각이 나지? - 어, 달랐어 1658 01:07:19,076 --> 01:07:19,910 [관희] 어 1659 01:07:22,204 --> 01:07:25,958 그냥 민지 씨랑 내일 얘기를 한번 해 봐야겠어 1660 01:07:26,042 --> 01:07:27,877 만약에 내일 민지가 딱 왔는데 1661 01:07:27,960 --> 01:07:30,421 만약에 진짜 막 심쿵하게 막 그래, 막 1662 01:07:30,504 --> 01:07:33,966 '아무리 생각해도 나는 너랑 갔던 천국도가 최고인 거 같고' 1663 01:07:34,050 --> 01:07:37,344 '여기 여섯 명의 남자들 중 나의 1순위는 너고' 막 이래 1664 01:07:38,929 --> 01:07:40,181 아이, 그러면 '아, 그래?' 1665 01:07:40,264 --> 01:07:41,348 - '아, 근데…' - [혜선] 사람들도 1666 01:07:41,432 --> 01:07:42,641 '아, 삼각관계네' 1667 01:07:42,725 --> 01:07:46,270 '관희랑 혜선이랑 민지랑 삼각관계네' 막 이래 1668 01:07:47,146 --> 01:07:48,773 '관희야, 너의 선택은?' 막 이래 1669 01:07:48,856 --> 01:07:52,109 어, 내가 그러면 민지한테도 물어보겠지 1670 01:07:52,193 --> 01:07:56,530 [관희] 어, '만약에 니가 1순위였으면 나를 뽑았어?' 1671 01:07:56,614 --> 01:07:57,740 [혜선] 뽑을 거래 1672 01:07:57,823 --> 01:07:58,866 - 뽑을 거래? - [혜선] 어 1673 01:07:59,867 --> 01:08:02,078 - [웃음] - 입꼬리, 입꼬리 올라가는 거 봐 1674 01:08:02,161 --> 01:08:04,121 - [관희] 아니, 뽑을 거래? - [혜선] 어 1675 01:08:04,205 --> 01:08:06,082 어… 1676 01:08:06,707 --> 01:08:10,086 오늘 너를 만나게 되면은 내 마음이 어떻게 될 거 같을지 1677 01:08:10,169 --> 01:08:12,254 알 거 같다 했잖아, 그래서 좀… 1678 01:08:13,714 --> 01:08:16,175 어, 알 거 같아, 내 마음을, 나는 1679 01:08:16,258 --> 01:08:17,593 - [밝은 음악] - 알 거 같긴 해 1680 01:08:17,676 --> 01:08:19,845 - [MC들의 웃음] - [진경] 어유, 피곤해, 아유 1681 01:08:19,929 --> 01:08:21,806 뭐, 알든지 말든지, 어휴 1682 01:08:21,889 --> 01:08:22,932 [다희] 아이, 관희 씨는 항상 1683 01:08:23,015 --> 01:08:24,850 '뭐 뭐 할 것 같아 뭐 뭐 할 것 같은데' 뭐, 이런… 1684 01:08:24,934 --> 01:08:27,061 - [진영의 호응] - [한해] 저 꽃 가슴털을 하고 1685 01:08:27,144 --> 01:08:29,772 [규현] 여러 가지의 가능성을 열어 놓는 말이잖아요 1686 01:08:31,190 --> 01:08:32,274 [관희] 아, 진짜 알 거 같아 1687 01:08:35,027 --> 01:08:37,530 - 아, 알 거 같다고 - [혜선의 웃음] 1688 01:08:38,197 --> 01:08:40,032 [혜선] 모르지 이래 놓고 이제 나중에 1689 01:08:40,116 --> 01:08:43,119 '최혜선 씨는 지옥도를 떠나실 수 없습니다' 1690 01:08:43,202 --> 01:08:45,121 '아무에게도 선택받지 못했기 때문에' 1691 01:08:45,204 --> 01:08:46,205 '지옥도에 남아 계세요' 1692 01:08:46,288 --> 01:08:47,832 나 이제 탈출 못 하고, 이제 1693 01:08:47,915 --> 01:08:50,251 어디 나무 불이나 떼고 이제 거기 계속 있으면 어떡해? 1694 01:08:50,334 --> 01:08:51,627 [관희] 만약에 그런 식으로 됐어 1695 01:08:51,710 --> 01:08:52,878 내가 이제 나가서 1696 01:08:52,962 --> 01:08:55,422 '어, 혜선아, 그냥 알지? 우리 밥이나 먹자' 1697 01:08:55,506 --> 01:08:56,340 그럼 밥 먹어, 안 먹어? 1698 01:08:56,423 --> 01:08:58,050 - 차단 - [관희의 웃음] 1699 01:08:58,175 --> 01:08:59,760 - [관희] 진짜로? - [웃으며] 어, 차단, 차단 1700 01:09:02,471 --> 01:09:04,306 이 정도면 장미 옷 입고 있는 거 아니야? 1701 01:09:04,390 --> 01:09:06,517 - [함께 웃는다] - [부드러운 음악] 1702 01:09:06,600 --> 01:09:08,018 [관희] 내가 너를 덮어 줘야 되는데 1703 01:09:08,102 --> 01:09:08,936 어디 갔나 했네 1704 01:09:09,019 --> 01:09:10,271 [관희] 내가 부끄러워서 못 보겠다 1705 01:09:10,354 --> 01:09:11,897 [혜선의 웃음] 1706 01:09:11,981 --> 01:09:13,440 어유, 와 1707 01:09:14,859 --> 01:09:16,527 사우나 잘해, 원래? 1708 01:09:16,610 --> 01:09:19,363 [혜선] 아니 내가 내 의지로 한 적이 없긴 해 1709 01:09:19,446 --> 01:09:21,407 - [관희의 호응] - [유쾌한 음악] 1710 01:09:21,490 --> 01:09:23,659 원래 사우나 하루에 한 번씩 하면 1711 01:09:23,742 --> 01:09:24,952 [혜선] 어 1712 01:09:25,035 --> 01:09:26,245 [관희] 하… 1713 01:09:26,328 --> 01:09:27,454 - 저기, 뭐냐 - [웃음] 1714 01:09:27,538 --> 01:09:29,665 하루씩 젊어진다고 생각해 1715 01:09:29,748 --> 01:09:31,041 - 에, 진짜? - [관희] 어 1716 01:09:31,125 --> 01:09:33,752 [MC들의 웃음] 1717 01:09:33,836 --> 01:09:35,004 저게 매력인가 봐 1718 01:09:35,087 --> 01:09:38,048 [한해] 그래, 웃겨, 웃기긴 웃겨 1719 01:09:38,132 --> 01:09:40,050 [관희] 어, 한 1분만 있다 나가자 1720 01:09:40,134 --> 01:09:40,968 [혜선] 그래 1721 01:09:44,054 --> 01:09:46,182 [관희] 내가 널 위해서 빙수 사 왔어 1722 01:09:46,265 --> 01:09:47,933 [혜선] 아, 그니까 이거 진짜 대박이다 1723 01:09:48,017 --> 01:09:49,268 망고 몇 개가 들어간 거야? 1724 01:09:49,351 --> 01:09:50,186 [혜선의 놀란 숨소리] 1725 01:09:50,269 --> 01:09:52,104 [관희] 망고 한 두 개 정도 들어가지 않았을까? 1726 01:09:52,188 --> 01:09:55,107 와, 근데 얘도 진짜 비주얼 대박이다 1727 01:09:56,192 --> 01:09:57,151 [관희] 이거 먹어 봐, 망고 1728 01:09:58,110 --> 01:10:00,946 - 망고가 날아다니는데? - [혜선] 대박 1729 01:10:02,907 --> 01:10:03,991 와, 진짜 맛있다 1730 01:10:04,742 --> 01:10:07,494 아, 근데 진짜 행복하다 1731 01:10:09,205 --> 01:10:11,373 어, 다들 하루하루가 1732 01:10:11,457 --> 01:10:14,335 금방 시간이 간다는 게 아쉽다고 생각을 하잖아 1733 01:10:14,418 --> 01:10:18,422 근데 마지막에 결과도 좋아야 뭔가… 1734 01:10:18,505 --> 01:10:21,967 - [혜선] 아, 좋은 기억인 거야? - 정말 그렇게 끝나지 않을까? 1735 01:10:23,052 --> 01:10:26,180 예를 들면 뭐 마음을 줬던 사람한테 1736 01:10:26,263 --> 01:10:29,225 어, 선택을 못 받으면 좀… 1737 01:10:30,434 --> 01:10:32,394 [관희] 뭔가 좀 그럴 거 같아 1738 01:10:32,478 --> 01:10:34,355 [혜선] 근데 사실 나는 마음이 그냥 좀 편해 1739 01:10:34,438 --> 01:10:37,858 나는 결과가 어떻게 될지에 상관없이 1740 01:10:37,942 --> 01:10:41,654 아이, 뭐, 아니면은 무인도를 혼자 가는 거지, 뭐 1741 01:10:41,737 --> 01:10:42,613 짝이 안 되는 거지, 뭐 1742 01:10:42,696 --> 01:10:45,032 뭐, 그렇다고 할지라도 내가 그걸 계산해서 1743 01:10:45,115 --> 01:10:47,076 '나 뽑을 거 같은 사람을 뽑을까?' 1744 01:10:47,159 --> 01:10:48,369 막 이럴 거 같진 않아 1745 01:10:48,452 --> 01:10:51,372 그래서 그냥 나는 상대가 어떻게 선택하든지 간에 1746 01:10:51,455 --> 01:10:52,665 그냥 내 마음대로 할 생각이야 1747 01:10:53,666 --> 01:10:56,293 내일 만약에 일대일 데이트를 하게 되면은 1748 01:10:56,377 --> 01:10:58,337 누구랑 제일 먼저 얘기하고 싶을 거 같아? 1749 01:10:58,420 --> 01:10:59,255 [익살스러운 음악] 1750 01:10:59,338 --> 01:11:00,756 [MC들의 웃음] 1751 01:11:00,839 --> 01:11:01,924 [진영] '같아?' 1752 01:11:02,007 --> 01:11:03,175 - [한해] '만약' - '만약' 1753 01:11:03,926 --> 01:11:05,135 [한해] '이프 보이' 1754 01:11:05,219 --> 01:11:06,553 - '이프 보이' - [한해] 어 1755 01:11:07,846 --> 01:11:10,140 내일 만약에 일대일 데이트를 하게 되면은 1756 01:11:10,224 --> 01:11:12,059 누구랑 제일 먼저 얘기하고 싶을 거 같아? 1757 01:11:13,602 --> 01:11:15,896 대화 안 하고 싶을 거 같고 1758 01:11:15,980 --> 01:11:17,356 [관희] 그러면 너는 1759 01:11:17,439 --> 01:11:19,024 어, 나 말곤 없어? 1760 01:11:19,108 --> 01:11:20,359 [로맨틱한 음악] 1761 01:11:23,988 --> 01:11:26,073 - [혜선] 어, 어 - 너의 정확한 마음이 뭐야? 1762 01:11:26,156 --> 01:11:27,283 [혜선] 진짜 다른 사람 없어 1763 01:11:27,366 --> 01:11:29,952 그냥 궁금한 사람도 없고 더 이야기하고 싶은 사람도 없어 1764 01:11:30,035 --> 01:11:31,036 그래서 내가 말했잖아, 아까 1765 01:11:31,120 --> 01:11:32,746 그냥 내일 낮잠 자겠다? 1766 01:11:32,830 --> 01:11:34,456 [혜선] 약간 진짜 거의 그래 1767 01:11:34,540 --> 01:11:36,375 그리고 일단 오빠 민지랑 대화 마치고 1768 01:11:36,458 --> 01:11:38,377 그러고 이제 점검 한번 가고 1769 01:11:38,460 --> 01:11:39,712 - 점검이요? - [혜선] 어, 점검 1770 01:11:39,795 --> 01:11:41,088 뭐, 가스 점검 하러 오신 거예요? 1771 01:11:41,171 --> 01:11:42,006 [혜선의 웃음] 1772 01:11:42,089 --> 01:11:44,633 [혜선] 점검 한번 가고 그러고 나는 1773 01:11:45,259 --> 01:11:46,135 더 이상… 1774 01:11:47,386 --> 01:11:48,637 그렇게 생각을 해서 그런지 1775 01:11:48,721 --> 01:11:52,433 언제부턴가 혜선 씨 표정이 되게 편해졌어, 응 1776 01:11:53,434 --> 01:11:55,269 [관희] 처음이랑 너랑 두 번째 왔을 때랑 1777 01:11:55,352 --> 01:11:56,353 느낌이 다르긴 하다 1778 01:11:56,437 --> 01:11:57,563 - [편안한 음악] - [혜선] 응 1779 01:11:58,439 --> 01:12:00,524 이제 사람들이 무슨 말 하는지 알겠어 1780 01:12:01,859 --> 01:12:04,903 하, 내일 점심에 무슨 일이 벌어질지 너무 궁금하네 1781 01:12:15,914 --> 01:12:16,915 [한숨] 1782 01:12:16,999 --> 01:12:19,251 난 니가 왜 이렇게 그렇게 안쓰러웠는지 모르겠다 1783 01:12:19,335 --> 01:12:20,836 - [혜선] 뭐가? - [관희] 신경이 쓰이고 1784 01:12:20,919 --> 01:12:22,338 [웃음] 1785 01:12:22,963 --> 01:12:25,007 아, 자빠지지 말라고, 어? 1786 01:12:33,932 --> 01:12:36,018 아, 이 둘도 보면 어울리긴 하는데? 1787 01:12:36,101 --> 01:12:37,227 - 어울려요 - [한해] 진짜 1788 01:12:37,311 --> 01:12:38,270 - [규현] 네 - 응 1789 01:12:38,354 --> 01:12:41,690 저는 생각보다 그니까 혜선 씨랑 관희 씨가 있을 때 1790 01:12:41,774 --> 01:12:44,485 [규현] 아무리 짓궂은 농담을 하든, 뭐… 1791 01:12:44,568 --> 01:12:46,403 뭐, 관희 씨 화법으로 무슨 얘기를 하든 1792 01:12:46,487 --> 01:12:50,449 혜선 씨가 그거를 다 그냥 흡수하고 다 받아들이고 1793 01:12:50,532 --> 01:12:52,826 또 장점 얘기해 주고 이러는 게 있어서 1794 01:12:52,910 --> 01:12:55,662 전 두 분도 은근히 너무 잘 어울리는 케미 같아요 1795 01:12:55,746 --> 01:12:58,916 관희 씨를 좀 뭐랄까, 케어할 수 있는? 1796 01:12:58,999 --> 01:13:00,542 사람이라 그래야 되나? 1797 01:13:00,626 --> 01:13:02,503 신경이 쓰인다는 건 되게 좋은 거잖아요 1798 01:13:02,586 --> 01:13:04,588 [진영] 저는 그 후의 제스처를 더 중요하게 봤는데 1799 01:13:04,671 --> 01:13:07,174 - 이마를 이렇게 톡톡 하잖아요 - [한해의 호응과 웃음] 1800 01:13:07,257 --> 01:13:09,051 근데 마치 약간 좀 1801 01:13:09,134 --> 01:13:13,722 자기보다 한참 어린 애기를 다루는 듯한 그런 느낌을 받았는데 1802 01:13:13,806 --> 01:13:15,808 남자가 이제 이성을 볼 때 1803 01:13:15,891 --> 01:13:19,186 여자를 그렇게 애기처럼 다루게 되는 순간부터는 1804 01:13:19,269 --> 01:13:21,438 전 '푹 빠졌다'라고 생각이 들거든요? 1805 01:13:21,522 --> 01:13:22,689 - [진경] 으음 - [다희] 저도… 1806 01:13:22,773 --> 01:13:25,859 [진영] 그래서 관희 씨의 그런 행동이 1807 01:13:25,943 --> 01:13:28,112 '아, 혜선 씨한테 지금 엄청 빠져 있구나' 1808 01:13:28,779 --> 01:13:30,114 저는 관희 씨가 1809 01:13:30,197 --> 01:13:32,574 거의 혜선 씨한테 마음이 가장 크지 않을까 1810 01:13:32,658 --> 01:13:35,661 저는 보면서 그게 제일 많이 느껴지긴 했거든요? 1811 01:13:35,744 --> 01:13:36,578 [다희] 응, 응 1812 01:13:40,082 --> 01:13:41,959 [관희의 힘주는 소리] 1813 01:13:42,042 --> 01:13:43,335 [관희의 피곤한 소리] 1814 01:13:47,714 --> 01:13:49,800 [감성적인 음악] 1815 01:13:52,719 --> 01:13:53,804 [혜선] 아니, 내가 그러면 엑스… 1816 01:13:54,930 --> 01:13:55,764 [혜선] 아니 1817 01:13:58,684 --> 01:13:59,560 - [관희] 응 - [혜선] 응? 1818 01:14:01,437 --> 01:14:02,271 [관희] 뭐가 시끄러워? 1819 01:14:05,315 --> 01:14:06,775 [혜선] 시끄러우면, 어 1820 01:14:20,247 --> 01:14:21,915 [혜선] 그때 보니까 코 심하게… 1821 01:14:22,583 --> 01:14:24,918 [고조되는 음악] 1822 01:14:28,338 --> 01:14:29,756 [혜선의 옅은 웃음] 1823 01:14:29,840 --> 01:14:32,092 - 내 몸이 너 쪽으로 가더라고 - [긴장되는 음악] 1824 01:14:32,176 --> 01:14:33,802 니 옆에 있고 싶었어 1825 01:14:33,886 --> 01:14:35,554 나가는 날 1일 1826 01:14:35,637 --> 01:14:37,764 [관희] 내 이상형은 민지에 가까워, 원래 1827 01:14:37,848 --> 01:14:40,350 결혼까지 생각하면 약간 혜선이 느낌? 1828 01:14:40,976 --> 01:14:42,227 그럼 민지 씨를 골라 1829 01:14:42,311 --> 01:14:44,521 [혜선] 나는 그렇게까지 헷갈려 하는 사람이랑 1830 01:14:44,605 --> 01:14:46,064 별로 이어지고 싶지 않아 1831 01:14:46,148 --> 01:14:47,983 [흐느낀다] 1832 01:14:48,066 --> 01:14:50,527 [격정적인 음악] 1833 01:14:50,611 --> 01:14:53,155 [규리] 조용히 가만히 있으라고 했잖아 1834 01:14:53,238 --> 01:14:54,823 왜 가만히를 못 있어? 1835 01:14:56,241 --> 01:14:58,702 너 약간 관희과구나? 1836 01:14:58,785 --> 01:15:01,246 [시은] 난 근데 민우를 약간 믿었거든? 1837 01:15:01,330 --> 01:15:03,582 아, 왜 눈물이 나지? 1838 01:15:03,665 --> 01:15:06,126 [시은의 울음] 1839 01:15:06,793 --> 01:15:10,297 [마스터] 지금부터 최종 선택을 시작하겠습니다 1840 01:15:10,380 --> 01:15:11,298 [진석, 민규] 제가 1841 01:15:11,381 --> 01:15:12,758 [시은] 지옥도에서 함께 1842 01:15:12,841 --> 01:15:15,302 [규리] 지옥도에서 함께 나가고 싶은 사람은 1843 01:15:16,637 --> 01:15:20,224 [관희] 제가 지옥도에 함께 나가고 싶은 사람은 1844 01:15:22,226 --> 01:15:24,186 [고조되는 음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