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ummer Pockets 02 with Caption Creator 4

어서와

 

- 잘 먹겠습니다
- 잘 먹겠습니다

 

맛있어

 

그, 그런가요?

 

오프닝 테마
「아르카테일」
스즈키 코노미

 

Summer Pockets
자막제작 : 냥키치

 

창고쪽은 아직 괜찮아

오늘도 놀고 오지 그래?

 

놀고 오라고 해도…

 

 

어?

 

어…

 

어, 음

그, 그럼

기, 기다려!

에, 나?

왜?

 

고마워

 

에?

 

저기, 전에 수영장에서…
그대로 하니까

수영 실력 조금 늘어났으니까…

 

- 그럼
- 어…

 

고마워

 

자자, 저 사람이야

 

키도 할머니가 말했어

 

난 날개를 잃어버린 남자

 

타천사

루시퍼랍니다

 

그런 일은 없었어!

- 꺄~

 

토리시로지마항/토리시로지마 등대

 

생각보다 멀었네

 

어이~

 

무규

 

꼬옥?

 

그런 데에서 뭐해?

뭐 찾아요~

뭘 찾는데?

저요~

 

그거랑 하고 싶은 걸 찾고 있어요~

 

그런 데에 있으면 위험하다고 생각해

 

무규?

안 위험해요~

 

떨어지면 죽을지 모르는데?

안 죽어요~

넌 무적이니?

 

무적이에요~

 

부럽네

 

그제부터 섬에 체류 중인
타카하라고 하이리 군

섬 사무소로 와주세요

 

늦어

 

너, 설마 알몸 사냥꾼?

 

이상한 호칭은 하지 마!

 

나한텐 노무라 미키라는
제대로된 이름이 있어

저번에 쏜 건
그 개쩌는 물총이야?

 

음!

하이드로 글래디에이터 改야

 

나도 옛날엔 워터 솔저라는
이명을 가졌던 적이 있어서

 

뭐냐?

그 창피한 이름은

 

어, 왔구나

 

넌…

 

자기소재가 아직이었군

 

내 이름은

 

미타니─

 

공공장소에서 알몸으로
다니지 말라고 했거늘

 

오자마자 흉한 걸 보여줬네

다시금, 노무라 미키야

모두 노미키라 불러

난 미타니 료이치

잘 부탁해, 하이리

 

어, 잘 부탁해

어, 근데 뭐야?

 

오늘밤 모임이 있어

모임?

하이리의 환영회야

 

에?

나 여행 온 것 뿐이라고

 

사양하지 마

토리시로지마는 손님에게 따스하다구

 

이 섬에 길게 체류하는 여행객은
떠돌이라고 불러서

뭐, 어쨌든 환영하는 게 풍습이야

 

다물고 환영받으란 소리지

 

고마워

 

결정났네

그런데 텐젠은 어쩌고?

어, 그 녀석이라면

 

산에 틀어박혀 있지 않아?

산에 틀어박혀?

 

우린 환영회 준비가 있어서

미안한데 텐젠 좀 불러와줄래?

나 얼굴도 모른다고…

 

실례하겠습니다…

 

아무도 없네

 

저기…

 

응?

누구지?

 

아, 안녕…

 

엑설런트!

 

호오, 완전 초보도 아닌 듯하군

 

아니, 그냥 초보인데

 

그럼 나도 진심을 다해볼까?

 

지금까지 그걸 차고!

 

이걸 빼는 건 언제 이후였던가?

가볍군

지금이라면 하늘도 날 수 있겠어

뭘 바보같은 소릴 지껄여?

음, 벌써 시간이냐?

모두 기다린다구

그런데 저 사람 누구지?

 

지금와서?

 

토리시로지마에

- 어서오세요!

 

웰컴 투 토리시로지마 섬!

 

가, 감사

고맙네요

 

만나서 반가워

소라카도 아오야

아오면 돼

잘 부탁해!

 

어라?

 

나야말로 잘 부탁해…

 

- 아!!
- 아!!

로쿠하라 탄다이!

타카하라고 하이리다!

하라말곤 다 틀렸잖아!

 

뭐냐, 아는 사이냐…

어느새?

 

아, 아니…

우연히 좀

그런데 말이야

너네 그…

어떤……

우린 이 섬 소년단 집행부야

 

집행부라고 해도…

 

동년배기 학생은
우리 말곤 거의 없지

 

먹는 거 갖고 놀지 마!

시로하는?

 

시로하?

 

어라, 그녀도 동년배지?

 

아, 나루세 말이야?

갑자기 이름 불러서 깜짝 놀랐어

아는 사이야?

 

아니, 아는 정도까진…

그런데 이름 불러?

시로하가 성인줄 알았어

 

시로하는…

한마디로 말하자면
사귀기 힘든 타입

 

부끄럼쟁이니까

 

이상한 참견 하면 안 돼

에?

 

뭐야, "에"라니

혹시 이미!

아무것도 안 했어!

좀 만났을 뿐이야

흐음~

 

시로하는 안 와?

 

음…

말은 걸었는데

 

Summer Pockets
자막제작 : 냥키치

 

늦는다 늦어!

 

안녕, 우미 쨩

아침부터 외출?

 

라디오 체조예요

아, 아침밥 만들어둬서요

 

응, 고마워

 

먹으면 정리해주세요

 

다녀올게요~

다녀와

 

그런데 덥네

 

빙수

 

어서오렴

 

오늘도 덥네

그렇네요

빙수라도 먹을텐가?

 

아, 네
잘 먹을게요

 

자, 100만엔

 

오…

정말로 말하는구나

 

거긴 더우니까
안쪽에서 먹으렴

에?

 

선풍기 있으니까

시원하니까

 

어, 그럼 말씀대로

 

에?

 

으아!

 

꺄아아아아아!

 

저기, 무슨 일인 거지?

 

아니, 무슨 일이냐 해도…

이건 사고라…

 

헤에

옷 갈아입는 중인
여자애가 있는 방의 문을 멋대로 열어서

갑자기 빙수를 뿌리는 게 사고라고

 

아, 아냐

빙수는 그…

놀라서

 

응응, 알아

문을 여니 거기엔
속옷 차림의 여자애

그야 놀라지

그래서

 

나 남고라서

노출 많은 여자에게 면역이 없어서

그래서 숨기지 않으면
안 된다는 생각 뿐이라

 

아, 그렇구만

그래서 빙수를~

그건 뭔데 새꺄!

 

죄송합니다

그것보다 왜 막과자집에서
속옷 차림인 건데?

그런 취미?

 

너 절대 반성 안 했지?

여기 내 알바처야

 

아 정말
속옷이 젖어서 기분나빠

미안해

사과의 의미로
나한테 빙수 뿌려주세요

뭐!?

뭐야 그거
의미를 모르겠어!

 

눈에는 눈이란 느낌으로

함무라비 할 수밖에

 

헤에, 그렇게 오네

그렇게 오시겠다

 

그럼 간다

각오 됐어?

오라구!

 

둘 셋!

 

으아!!!

 

꺄!

왜 다시 던지는 건데?

 

그야

생각보다 차가워서

 

이…

눈에는 눈이야!

 

잠깐

 

으아, 눈이 눈이!

 

흐흠

 

꺄아!

어디다 뿌리는 건데!

 

흐~

잠깐 거긴 아니잖아!

 

잠깐 혼란한 틈을 타서
어딜 만지는 거야!

너야말로 어딜 만지는 건데!

 

참나

험한 꼴 봤네

 

으아!

 

거기 노출광

해수욕장 외에서
옷을 벗는 건 금지돼 있다

바로 옷을 입어라

 

대체 어디서?

 

다음엔 맞춘다

입을게요 입어

바로 입을게요!

 

다녀왔어

 

어서

꺄!

 

왜 또 몸을 드러내나요?

좀 빙수 뿌려대서

의미를 모르겠어!

 

목욕물 준비 됐으니까
얼른 들어가세요!

 

고작 사흘 째인데
이 섬 너무 여러 일이 벌어지잖아

 

나, 왜 이 섬에 왔더라?

 

저기, 또 잠깐 나갔다 오려고 하는데요

음?

 

들었어

소년단 애들이랑 사이 좋아졌다며

 

네, 뭐

 

다행이다

하이리 군이 즐거워보여서

 

저기, 뭔가 죄송합니다

도움이 전혀 안 되고 있어서

 

음, 뭐

조만간 부탁할게

 

조만간이요?

 

응!

 

맞아

내가 여기 온 건
쿄코 씨에게 불려서야

 

아니, 그건 구실이야

 

어쨌든 난
어딘가로 도망치고 싶었을 뿐이야

 

하고 싶은 걸 찾고 있어요~

 

어라?

 

어?

 

안녕

 

뭐 해?

그냥 산책

 

그래?

 

 

시로하 양은

 

에, 어떻게 알아?

 

이름…

자기소개 했잖아

 

처음 만났을 때

 

 

하이바라 사토시

아냐

타카하라고 하이리

 

그래서 시로하 양은

이름

아, 미안

 

반대로 이상하니까
"양"은 필요없어

 

에?

어, 응

그래서 왜?

어?

뭐 물어보려 해서

응, 그

 

여기 왔을 때

 

배 위에서 항구에 서 있던
시로하 양…

시로하를 봤어

 

아, 딱히 의도가 있었던 건 아니고

 

그냥 배에서 보였어

 

시로하는 뭘 멍하니 봤어

 

새?

 

그때 바다 위를
두 마리 새가 날아갔어

 

넌 이 섬에 뭐 하러 왔어?

 

그건…

 

기억이 나질 않아

 

뭐가?

 

에?

 

지금이라면…

 

어렴풋이 말로 표현할 수 있을 거 같아

내가 이 섬에 온 이유

 

그래

 

난 기억이 나질 않아서

 

그 마을에서 흘러가는 시간 속에서
빠져버릴 것만 같아서…

 

질식할 거 같아서…

 

떠올리고 싶어서 여기에 왔어

 

여름방학을 보내는 법

 

에?

 

있잖아 지금까지
가장 즐거웠던 여름방학은 언제야?

 

어렸을 때려나?

 

응, 역시

어렸을 적이지

 

한참 옛날 어렸을 적

영원 같은 여름을 돌아다녔어

 

가족과 친구와

아무리 놀아도 할 게 넘쳐흘러서

태양은 그런 매일을
눈부시게 비춰갔다

 

어느샌가 잊어버린 풍경

하지만

확실히 기억하는 풍경

 

이 섬에 오고나서
어렸을 적이 떠올라

 

왜일까?

조금 두근거려!

 

그렇게 생각하는 건 분명
섬이 널 만나서일 거야

 

그런가

그럼 좋겠어

 

 

저기

하나 묻고 싶은 게 있어…

응?

 

저기, 있잖아

 

날개가 상처입었다는 건 뭐야?

 

넌 상처 입은 날개를
치유하러 왔다고

키도 할머니한테 들어서

 

아!

 

비유야 비유

여러모로 있었다는

여러 일이 있어서
날개가 상처입어서…

날아가지 못해

 

그런 느낌

 

그런 느낌…

 

이상해

 

엔딩 테마
「Lasting Moment」
스즈키 코노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