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단다단 02

싫어!
절대 인정 안 해!

무슨 말인지 모르겠어요

인정을 안 하고 자시고
저는 타카쿠라 켄이에요

 

그만해!

듣고 싶지 않아!

큰일이다!
저주가!

아야세 씨!

얼른!

초능력을

거시기 좀 빨게 해줘

 

가, 감사합니다…

 

잠깐 규칙 좀 정하자

네 이름은 금지

 

넵…

 

오컬트를 좋아하니까 오카룽

오, 오카룽?

 

그 이름을 사용하면 죽인다

 

그 이름이라뇨
제 이름인데요

 

뭐… 어쩔 수 없으니까
그거면 됐어요

전혀 싫은 것도 아닌 것 같잖아~

오카룽~

 

본의가 아니라구요!

잠깐, 얼굴 좀 보여줘 봐!

 

기뻐 보이잖아~
오카룽~

 

냄새 보소!

얼굴에 방귀 꼈어!
진짜 최악이네!

아야세 씨가 압박을
주니까 그렇죠!

 

잠깐 기다려 봐!
벌써 아침이잖음!

 

이래선 터보 할멈은
안 나오는 거 아니야?

에? 그런가요?

 

귀신들은 밤에 나오는 거잖아

 

우선은 우리 집에 오지 않을래?

 

그 꼴은

귀신보다도 더 위험하니까

 

단다단 단다단 단다단 단다단…

단다단
sub by 별명따위

도통 포기를 모르는 놈들

너희들 따윈 떼로 덤벼도 어림도 없어

살려줍쇼

살려줍쇼 살려줍쇼

살려줍쇼 살려줍쇼 살려줍쇼

눈으로도 쫓을 수 없는 속도

죽지도

닥치지도

물러서지도 않고

밀고 나가는 것 또한 내 마음

거기서 비켜, 방해돼

나는 또 한 명의 너

사다쨩, 카야쨩

드글드글

황천 wonderland

기도 중에 미안한데

4시 44분이 돌아오면

사척

사척 사촌

사척 사촌 사분 님이

Cominatcha bang around

부르는 소리가 들렸다면

말 그대로 잘씌이시고

들어왔다

들어왔다 들어왔다

들어왔다 들어왔다 들어왔다

들어왔다 들어왔다 들어왔다 들어왔다

들어왔다 들어왔다 들어왔다 들어왔다 들어왔다

필사적으로 기어나온 끝에 안개는 개었어

울퉁과 불퉁이 잘 맞물렸다면

고통이 겹쳐졌다면

마음, 몸, 머리

끓어오르는 무언가

등에 지금 날개가 돋아났다면

어둠하곤 이제 작별하고

날아올라 향하는 저편

마음, 몸, 머리

그리운 따스함

발밑에 꽃이 피어났다면

어둠하곤 그만 작별하고

날아올라 향하는 저편

몇 번이든 살아가

너나 네 안

눈꺼풀 안이나 귓속

가슴속에 눌어붙은 멜로디

리듬에

단다단 단다단 단다단 단다단…

sub by 별명따위

 

제2화
『그거 외계인 아님?』
우리 할머니는 남자한테
엄격하니까 조심해

제2화
『그거 외계인 아님?』
전에 남친이 반쯤 죽었으니까
 

 
 
전에 남친이 반쯤 죽었으니까
 

 

잠깐… 지금 그걸 말씀하시는 거예요?

 

앗 뜨거!

아, 뜨거워!
뜨거워!

잠깐, 이건 뭐야?

 

오카룽, 괜찮아!?

 

이건가

미안, 오카룽

결계가 펼쳐져 있었어

 

죽는 줄 알았어…

 

오케이
들어와 봐

정말로 괜찮은 거 맞아요?

불타면 또 강에 처박아 줄 테니까 괜찮아

 

으, 무서워라~

세이프!

 

기분은 어때?
변화는 없어?

왠지 온몸이 얼얼한데요

그보다 그 머리는 뭐야?

진짜 개빵터지네~

아줌마 파마!

 

깜짝 놀랐네!

왜 웃는 거예요!

저는 죽을 뻔했다고요!

 

할머니?

 

어라?
할머니 없는데

뭐, 됐어
들어와

 

시, 실례하겠습니다…!

 

잠깐 기다려

갈아입을 테니까 문 닫아

아, 넵

 

아야세 씨!
저주가!

잠깐, 갑자기 열지 마!

 

벽 쪽 바라보고 있어!

 

죄, 죄송합니닷…

정말, 골치 아프네!

 

오카룽, 이거 입어

여자 옷이지만 괜찮겠지

죄송합니다

 

그러고 보니 지금 거기 없지?

 

엑!? 그게 뭐예요!?

 

죄송해요!
보지 않았어요!

이제 괜찮아

 

저기, 저기

 

거기 보여줘

터보 할멈이 말했잖아

거시기를 빼앗겨서
저주를 받은 거라고

 

없어!

에~ 거짓말, 거짓말
어떻게 된 거래?

잠깐 보여주라~

이걸 보여줄 수 있겠어!?
당신 바보야?

괜찮잖아
없는데

있느니 없느니 하는 문제가 아니잖아요!

우와, 진짜 쩨쩨한 거 아님?

최악이야!

이걸 어떻게 하실 거예요!

없다고요!

내가 잘못한 것처럼
말하지 마

승부를 벌이라고 한 건
그쪽이거든요!

뭐!?

애당초 나는 네 오컬트 얘기는
관심도 없었어!

네가 물고 늘어지면서
싸움을 건 거잖아

 

기회를 놓치고 싶지 않았어요

 

저는 쭉 친구를
갖고 싶었으니까요

 

이 기회를 놓치고 싶지
않다고 생각했어요

 

그래서 필사적으로
말을 건 거예요

 

하지만 역시…

아야세 씨는 사는 세계가
다르다고 해야 할지

 

저 같은 녀석이 말을 걸어도
될 만한 사람이 아니에요

 

죄송했어요

 

위험한 일에 말려들게 해버려서

 

이 일이 끝나면 다시
무시해 주셔도 돼요

 

네 그런 점
진짜 짜증 나

멋대로 남이 어떤지
정해버리고

멋대로 속으로
다 결론을 지어버리고

너한테 친구가 없는 건
네가 멀리 하려고 해서 그런 거잖아?

 

무시해도 된다고 하지 말고

평범하게 오컬트 얘기나 하자

 

어이~ 뭐라고 좀 해 봐

 

쿡쿡

 

호박!

뭐어!?
지금 뭐라고 했냐? 이 자식!

아야세 씨한테는
섬세함이 없어요!

사람의 약점을
파고 들기나 하고!

섬세함이라고?
이 자식이!

 

혹시 할머니가 돌아오신 거 아니에요?

쉿, 조용히 해

이런 벨소리는
들어본 적이 없어

 

무슨 소리예요?

전에 할머니가 그랬어

우리 벨은 두 개 있다고

 

하나는 인간용

다른 하나는…

악령용

큰일이다!

부적을 떼어버려서 그런가 봐!

 

잠깐 동안이라면 괜찮겠지?

 

우왓!

거기 뭔가 있어요!
어떻게 하실 거예요?

부적을 원래 있던 곳에
붙이고 올 거야

악령이라면 너처럼 불타겠지

저도 불태울 생각이에요?

너는 부지 바깥으로
나가 있으면 되잖아

바깥에 나갈 때까진
부적 붙이는 건 기다려 주세요!

 

없어?
어디 간 거지?

아야세 씨, 이거!

 

위험해, 위험해!

일단 부지 바깥으로 나가자!

저쪽이야, 저쪽!
어서!

아… 아야세 씨

뭔데!?

 

나갈 수가 없어요

 

벽 안에 갇혔어요!

토리이!

부적을 붙일 수 있을 것 같잖아

기다려 주세요!
부적을 붙이면 안 돼요!

왜?

토리이가 벽 안에 묻혀 있어요!

이래서는 부지 바깥으로
나갈 수가 없어요!

어쩌지
이대로는 진짜로…

 

이게 뭐야?

 

진짜 위험한데요

아야세 씨…

 

살려주세요…

오카룽, 괜찮아?
정신 제대로 차려!

 

피가!

 

검은 안개
이거 때문이야

 

찾아

찾아냈

찾아냈다

 

너희는 나쁜 사람들이다

약속을 어겼지?

 

성기(바나나)

당장 넘기세요!

 

위험한데!
저 악령 진짜 뭐야?

 

그보다 너, 거기 하나 더 갖고 있어?

그럴 리가 없잖아요?

저건 외계인이에요!

뭐?

틀림없어요!

저 목 부분의 깃!

플랫우즈 몬스터예요!

미국의 플랫우즈라는 마을에서
목격된 게 시초이고

일본에선 야마나시 현에서
목격되었는데

3m나 되는 외계인으로
알려져 있어요!

 

그럼 그 벨은 유령용 장치에
외계인이 반응했다는 거야?

심령현상을 자주 보는 사람은
UFO도 자주 본다는 조사 결과가 나와 있어요!

 

그러니까 유령과 외계인에는
어떠한 공통점이 있을지도!

어제 그 외계인의 동료냐!
진짜 끈질기다고!

 

얼른 저 녀석을 어떻게든
하지 않으면 독안개 때문에 죽어

 

하지만 오카룽의 저주를 억누르고 있어서
초능력을 제대로 사용할 수도 없고

아야세 씨!

 

아, 진짜 골치 아프네!

 

어라?

 

정말!

 

아야세 씨

이번에는 뭐야?

 

제가 싸울게요

 

저주를 풀어주세요!

갑자기 왜 그래?

외계인이라면 무섭지 않슴다!

몸의 저주만 해방시키고,
머리는 억누르는 건 할 수 없나요?

 

간단히 말하지만 아직 이 힘을
제대로 사용하고 있는 게 아니라니까!

잘만 하면 할멈의 힘을
컨트롤할 수 있을지도 몰라요!

제대로 할 수 있을지는
알 수 없어!

부탁드려요!

 

아야세 씨!

어서 넘겨!
 
왔어요!

얼른 해 주세요―!

 

굉장해
힘이 넘쳐나오는데

하지만 엄청 우울해

우와!
인격이 망가졌어!

의식은 뚜렷한데

기분이 우울해져서

그 말투는 대체 뭐야

어이쿠, 미안
저는 서툴러서요

 

그건 말하지 말라고 했잖아!

나 같은 건…

없어져 버리면 되는데~

그 말투 그만둬!
화가 나니까!

 

그럼 잠시 다녀올란다

어차피 안 되겠지만

바보야!

앞을 봐!
앞!

 

반사적으로 몸이 움직였어

 

이게 터보 할멈의 힘인가

김 빠지는데

 

빨라
어느새 저런 걸?

 

굉장해!
이거라면 가능할지도!

 

잠깐!
갑자기 왜 그래?

 

오카룽!

 

넘겨!

위험해!

 

오카룽, 괜찮아?

죄송해요, 아야세 씨

저주의 힘에 몸이
따라가질 못해요!

몸이 산산이
찢어져 버릴 것 같아요

인간이 움직일 수 있는
속도가 아니에요!

그런데 녀석에게 준 대미지는
손가락 5개가 고작이에요

저런 걸 어떻게 쓰러뜨리냐고요!

몰라! 나한테 화 내지 마!

쓰러뜨리는 방법을 알았다면
이런 고생을 누가 하겠냐고!

 

저 녀석 말이야

스모 아님?

네?

저 녀석의 손을
땅에 딛게 만들면

우리 승리 아님?

아야세 씨, 천재세요?

알고 있었어

앞으로 한 번이 한계예요

 

오카룽은 다리를 노려

나는 초능력으로
저 자식을 굴려볼 테니까

아아, 우울하다

어느 정도 가까이 가지 않으면
안 되니까 서포트해!

귀찮구만!

성기(바나나)를 내놔!

 

더 이상은 무리…!

오른손으로 저주를 억누르고

그리고 이 녀석은 왼손으로

아 진짜!
귀찮네!

아, 잠깐

미안, 오카룽!

 

좋았어!
손이 녹고 있어!

노린 대로예요!

 

거짓말

아야세 씨, 도망쳐요!

 

아야세 씨!

 

위험해!
이건 진짜 위험해!

 

돌아왔어

나 참…
진짜 손이 많이 가네

 

스모 외계인

네놈, 손이 닿았구만

어디서 꼼수 쓰고 지랄이야
빌어먹을 자식

아야세 씨!
한 번 더 저주를 해방시켜 주세요!

제 몸은 어떻게 되든 상관없어요!

이 녀석은 내가 쓰러뜨린다!
오카룽은 보고 있어!

나는 꼼수를 쓰는 녀석을
용서 못 한다고!

잠깐, 무슨 소리를 하는 거예요?

너는 나를 화나게 만들었어

허접 외계인

 

그만둬!

먹히지 않아!

제 저주를 풀어주세요!

아야세 씨, 부탁이니까!

이 이상은 진짜 죽을 거예요!

 

괜찮아
이걸로…

 

이 깊이가 딱이야

 

이 깊이라면…

토리이의 바깥에 있는 게 되는 거지?

 

돌아왔어

 

살았어

 

오카룽!
돌아왔어!

이거 봐!

 

넵…

 

진짜 죽는 줄 알았어…!

 

아야세 씨, 저주가!

저기!

진짜 성가시네!

조금은 여운에 빠지게 좀 해주라!

그런 말을 하셔도
어쩔 수 없잖아요

 

어라?
머리 스타일 바꿨어?

그럴 리가 없잖아요

왠지 느낌 괜찮은데

나는 아줌마 파마가
더 좋았지만

바보 취급했잖아요!

어라? 왠지…
눈이 핑 돌아

아, 큰일이다

 

아야세 씨?
정신 차리세요!

아야세 씨!

 

아야세 씨―

 

결론을 내기도 전에 다물었어

상처 입기 전에 웃었어

고개를 숙이기 전에 발을 동동

흘러가기 전에 그만뒀어

부적 같았던 극히 적은 공통점의

끄트머리만을 쥐어잡고서

오늘 먹었던 저녁도

점심 시간을 뒤덮는 몸짓도

알고 싶다는 욕구에 매달려

우상 속에서 찾고 있었어

지금까지 느껴본 적 없는 감각

강하게 공략당하고 있어

인류니까

자유자재여야 할 텐데

착한 아이처럼 감흥이 없어

심폐 전용

심장이 점점 더 빨리 뛰어

룰은 끝을 고하는 거잖아

 

전신으로 연기해

전력을 다 해도 고작 그 정도야?

서투르고 상냥하기만 해선 뛰어넘을 수 없거든요

허세 부리고 있는 거 아니야?

제대로 하란 말이야

what's your pain?

감정 전투의 작전을 너와 짜고 싶어

전방위는 김 빠지는데

갑자기 따분해졌어

네 전용 마음가짐밖에 없지만

얼른 가자

믿고 싶어

널 기다리고 싶어

"어서 와"라며 참배를 하고 퇴치

중요한 대담이야, Lambada

나태해

countdown

 

플랫우즈 몬스터는 1952년

몇 명의 소년들과 병사,
그의 애견이 조우했는데

역시 아줌마 파마가 좋았네

제 얘기 듣고 있어요?

제3화
할멈하고 할멈이 격돌하잖아』
다음 화!
할멈하고 할멈이 격돌하잖아

일본에선 3m나 되는 외계인이라고 불려요!

sub by 별명따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