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막 제목 with Caption Creator 4

막지 않으면 세계가 끝날 것이다,

용사여.

 

이 정도면 되나.

 

시시한 기술은 됐으니까,

결판을 내자.

피차 전력으로 가자고.

좋다, 바라던 바다.

 

파룡(破竜), 오(五)의 칼.

마왕력 완전 개방.

 

재가 되어라!

 

드라그 어나힐레이터!

 

드디어...

끝났... 어...

 

 

좋은 아침.

오, 왔어?

좋은 아침!

좋은 아침.

 

인사하고 있어!

이게 친구란 거구나!

좋은 아침.

좋은 아침, 오늘은 일찍 왔네.

그렇구나.

이게 평범한 거란 거구나.

 

좋았어!

나도 오늘부터

친구 만들고 일반인이다!

 

1

 

좋았어!

친구 만들자!

 

좋은 아침,

좋은 아침!

좋은 아침, 좋은 아침!

 

뭔가 재밌는 학생이 있는데?

 

전학생, 인가?

 

이쪽으로 온다!

 

나, 블레이드!

네,

만나서 반가워요.

나, 블레이드!

너, 이상한 녀석이네.

난 카심.

클레이야, 잘 부탁해.

예시카야.

저기, 그, 클레어예요.

그렇구나!

나, 친구 만들러 왔어!

우리라도 괜찮다면 친구가 될래요?

아싸!

네 명이나 친구가 생겼어!

이 기세로 열 명,

아니, 잠깐, 잠깐!

친구 백 명도 꿈이 아닐지도 몰라!

 

100명이 되려면
학생들 전부랑 친구가 돼야겠네요.

 

뭐 하고 있는 거야?

너희들,

복도 한복판에서 소란 피우고,

무슨 속셈이야?

 

너희들도 영광스러운
로즈우드의 학생이라면

어네스트 플레이밍,
규율과 질서에 기반한 행동을

학교 수석인데,
규율과 질서에 기반한 행동을

여제, 엠프레스라고 불리고 있어.
항상 명심하도록 해.

나, 블레이드!

 

너, 뭐야?

못 보던 얼굴인데?

저, 저기, 어네스트 님?

님 자는 붙이지 마!

 

그, 블레이드 군은
전학생인 모양이라...

전학생?

여긴 세계를 지키는 영웅을
목표로 하는 자만이

입학이 허락되는 학원이야.

중도 입학이라니 말도 안 돼.

나, 영웅 같은 건 아무래도 상관없고,

친구를 만들고 싶은 것뿐인데!

아무래도 상관없다고?

너, 그런 무책임한 마음으로!

 

아, 맞아,

나, 학장실에 가야 하는데!

뭐?

안내 좀 해줘, 학장실!

 

왜 내가...

 

어네스트 플레이밍입니다.

길을 몰라 반쯤 울상을 하고 있던
애송이를 데리고 왔습니다.

들어오게.

 

실례하겠습니다.

 

어, 어째서 여기 계신 겁니까?

나 왔어.

 

바, 바보야!

이 분이 어떤 분이신지 알기나 해?

알지.

대단한 실례를!

국왕 폐하!

 

자네에 대해선
전 학장으로부터 들었네, 어네스트 군.

상당히 우수한 모양이더군.

그, 그런... 저 같은 건...

저기, 전 학장이라 하심은?

그래, 오늘부터 내가
학원장을 맡기로 했다.

폐하께서?

저기, 폐하께선
뛰어난 무인이시라 들었습니다!

그런 폐하로부터
가르침을 받을 수 있다니,

정말로 영광이라
이 기쁨을 어찌 전해드려야 할지.

그리고 이렇게 대화를 나눌 날이
올 거라곤 생각도 못 하여,

뭐라고 해야 하나, 그...

무척, 무척 감동적입니다!

그만 됐다.
무척, 무척 감동적입니다!

 

물러나주게.

난 그와 할 이야기가 있다네.

 

대체 뭐야, 저 녀석!

진짜 폐하께 함부로 대하고!

야, 너 때문에 날 째려보잖아?

어째설까?

어째설까는 무슨!

애당초 왜 네가 있는 건데?

 

난 말이야, 블레이드,

네가 용사의 힘을 되찾아줬으면 해.

난 일반인이 되고 싶단 말이야!

평범한!

이곳 학생들은 우수하다고?

네게 있어서도
좋은 재활 운동이 될 거야.

좀 들어요, 아재.

수업 내용도 대폭 변경할 예정이야.

전임자는 다소 미적지근했거든.

이로써 양성하는 건 영웅뿐이다.

너와 같은 용사는...

필요 없잖아, 그런 거!

마왕도 없어졌는데.

동귀어진 함으로써

용사의 힘도 마왕의 힘도
쌍소멸 했다고 보고를 받았지.

맞아.

하지만 난 믿고 있어,

용사의 힘은 부활할 것이라고!

 

왜냐하면 너는

용사이기 때문이다!

 

글렀네, 이 아재.

 

여어!

왜 네가 여기 있는 거야?

여긴 상급 클래스라고!

하급 클래스 시험을 봤더니,
여기로 가라고 하던데?

 

설마, 매수?

 

아니면 부정 입학?

갑자기 상급 클래스라니,
뭔가 부정이 있는 걸로 밖에 안 보여!

애당초 이 학원은 너 같은
어중간한 사람이 입학할 곳이 아니야!

어중간하지 않아.

진심이야.

친구 100명은 만들 생각이거든?

뭐?

나, 블레이드!

친구가 되자!

 

나, 블레이드!

뭐, 뭔가요?

나, 블레이드야!

친구가 되자!

나, 블레이드야.

나, 블레이드야!

친구가 되자!

좀 들으란 말이야!

 

듣고 있어.

 

쓰, 쓰다듬지 마!

 

교관의 소집 명령이야.

 

바로 갈게.

나, 블레이드!

 

이름 대라는 거야.

그건 명령?

이런 애야.

나, 블레이드!

넌 사람 말을...

소피.

 

그렇구나!

나, 블레이드!

잘 부탁해!

 

교관님!

뭐, 뭔가요?

이 전학생의 힘을
시험해 보려고 합니다.

아니, 하지만 오늘의 커리큘럼이...

상관없죠?

 

네...

 

이거, 마법 금속이지?

그게 무슨 문제라도 있어?

말해두겠는데.

그저 베는 것뿐이라면
상급 클래스의 누구든 할 수 있어.

 

모두를 납득시켜.

안 그러면 부정 입학을 인정하고
나가줘야겠어.

 

상급 클래스는 말이야, 차원이 달라.

그거 몇 차원 정도?

 

그, 그러게 두 차원...

아니, 셋이야!

세 차원은 다르다고!

 

그렇구나.

세 차원 다르구나.

그럼 이(二)의 칼 정도겠네!

 

이 투기의 형태는 설마...!

파룡계의?

파룡계?

잠깐...!

 

드라그 이터!

 

그닥.

 

블레이드...

 

너...

대체 뭐야?

 

나, 난 평범한데?

지극히 평범한 일반인이야!

 

일반인...

일반인?

 

아니, 여기 햄버그가 제일!

 

여어.

 

너, 정말로 정체가 뭐야?

그러니까 일반인이라니까.

그래서 실패했대.

정말?

어이!

여기 비어있어!

 

어이!

여기, 여기!

 

왜 저러지?

이 테이블은
내 전용이나 다름없는 거야.

혹시, 왕따 당하고 있는 거야?

상담해 줄게.

너, 바보지?

 

날 다들 두려워하는 거야.

두려워해?

왜?

 

뭐야, 이게!

뭔진 모르겠지만,

맛있어!

무슨 소리야?

카레잖아,

카츠 카레.

카츠 카레라고 하는구나!

카츠 카레 엄청 맛있어!

발명한 녀석 진짜 천재!

너한테 말한 그거,

취소할게.

그거라니 뭐야?

그러니까,

부정 입학이라고 말한 거 말이야!

말했나?

말했어!

난 신경 쓰고 있었는데,
넌 기억도 못 해?

 

내가 기억 못 하니까
신경 안 써도 되지 않을까?

네게 나름의 실력이 있단 건 인정할게.

그러니까 그...

 

미안해...

 

무슨 말 했어?

넌 진짜...!

정말이지...

감사하고 있어.

네가 있어줘서 정말 큰 도움 됐어.

 

뭐야, 갑자기!

나, 전학생이잖아?

친구가 못 될 줄 알았거든.

 

친구?

누가?

 

내, 내가?

응,

그야 지금, 같이 밥 먹고 있잖아.

친구네!

 

뭐, 뭐...

친구가 되어줄 수도...

있겠지만...

너무 쉬워!

엠프레스, 너무 쉬워.

 

대체 뭐야, 그 녀석?

같이 밥 먹으면 친구라는 둥,

바보 아냐?

 

친구... 라니...

 

만세!

처음 생긴 친구!

 

내게 몸을 맡겨라.

 

부숴라, 베어라, 불태워라!

시끄러!

 

난 플레이밍 가의 차기 당주야!

너 같은 거에게 절대 안 져!

 

본 실력을 내라고, 레너드!

이것 참, 실전 형식이라곤 해도

여성에게 창을 들이대는 건

내 본의가 아닌데 말이지!

 

굉장해!

멋져!

자,

쇼 타임의 시작이다!

 

너무한걸.

나의 패배야.

 

어네스트...?

 

요즘 엠프레스, 왠지 무섭지?

다음!

 

너, 그대로 가면...

 

항복할게요.

 

다음은 너야, 블레이드.

 

나?

파룡계 따위
맞지만 않으면 별거 없으니까!

 

딱히 상관없는데.

 

괜찮겠어, 그런 상태로?

시끄러!

됐으니까...

 

한판 붙어.

 

안 돼...!

 

어이, 어네스트!

 

이건 두 손 들어야겠는데.

그런 말 말고.

나 때처럼 좀 구해줘.

병이나 부상이면
죽었더라도 고쳐줄 거야.

하지만 마술이나 저주는
전문 분야 밖이야.

 

여기는...?

 

너, 쓰러졌었어.

기억 안 나?

나...

 

설마...!

 

진정하라니까!

나, 저기...

뭔가, 뭔가 큰일을...?

큰일?

아니, 갑자기 쓰러진 것뿐이고.

아, 여기 옮겨오는 게
좀 고생이었는데.

바, 바보야!

그렇지 무겁진 않아!

 

조금 더 누워있으렴.

너의 그건...

그만하세요.

전 이제 괜찮아요.

안 돼, 누워있으렴.

비켜요.

못 비킵니다.

어네스트는 괜찮은 것 같으니까,

상관없지 않을까?

뒷일은 내가 지켜볼게.

그래?

그럼 약속이야.

 

정말?

 

혼자서 걸을 수 있어요.

의지해도 괜찮지 않을까?

 

친구니까 말이야.

의무실에서의 일,

아무한테도 말하지 마.

 

아재한테 빚을 지고 말았네.

뭐, 상관없지만.

 

좋아, 좋아.

로즈우드 학원의 정보는...

 

그 마검, 아스모데우스라고 하는구나.

뭔가 살벌한 이름이네.

 

시끄러.

 

그렇구나.

 

단둘이서 이야기하고 싶다니
무슨 소리야?

설마, 협박할 셈이야?

 

왜 내가 협박하는데?

수석의 자리를 노리고 있다, 라든가.

그딴 건 아무래도 상관없어.

그것보다 너에 대한 일이야.

너한테 흥미가 있어!

 

아, 아니, 잠깐, 저기...!

친구가 되겠다곤 했지만,

그 이상은...

난 네 검의 비밀을 알고 있어.

 

그 마검은 의지를 가지고 있어서,

소유자에게 막대한 힘을 줘.

하지만 넌 소유자로서 불완전해.

 

왜 그렇게 됐지?

 

6살 때,

플레이밍 가가 보관하고 있던
저주받은 마검을

그런 줄도 모르고 건드리고 말았어.

 

내 몸을 지배하려고 하면서,

피와 살육에 굶주린
마검의 의지가 흘러들어왔어.

그 뒤로 계속

난 충동을 억눌러왔어.

조금이라도 긴장을 풀리면

지금도 들려와.

베게 해달라, 불태우게 해달라고

아스모데우스의 목소리가.

하지만 지배는 당하지 않았어.

응.

난 고집이 세니까.

방법은 있어.

알아.

마검이

날 소유자로 인정하게 만들면 되지?

하지만 안 돼.

혹시 실패하면?

피에 굶주린 마인이 탄생할 거야.

괜찮아.

뭐?

무책임한 소리 하지 마!

마인이 탄생했다간...!

그러니까,

괜찮아.

 

혹시 그렇게 되면 내가 베어 주지.

그런 게...

 

못할 것 같아?

 

할 수 있을 거야.

그럼 문제는?

없어.

 

마검 아스모데우스여!

나, 어네스트 플레이밍은

그대와의 계약을 바라는 자일지니!

 

고대의 약조에 기반하여

나를 그대의 안에 맞아들여라!

 

나를 시험하라.

나를 포식해 보아라!

 

잘 알겠다.

 

믿고 있어, 어네스트.

나도 믿고 있어.

너라면

무슨 일이 생겨도 뒤처리를 해줄 거라고.

 

네가 아스모데우스구나.

단도직입적으로 말할게.

나에게 복종해.

나는 불꽃,

나는 힘,

나는 온갖 멸망을 관장하는
순수한 폭력일지니.

 

그럼 한판 붙는 수밖에 없겠네.

덤벼봐!

 

파괴, 파괴, 파괴!

벤다, 벤다, 벤다!

불태워, 불태워, 불태워!

 

즐겁겠어!

참는 건 싫어!

주변엔 부술 수 있는 것들뿐인데!

집도,

가족도,

친구도!

 

그래,

난 그 녀석 덕분에 싸울 수 있어.

실패해도 그 녀석이 반드시 베어줄 거야.

 

그러니 싸우자,

내 의지로,

내 긍지를 걸고.

 

나는...

 

내 이름은 어네스트!

어네스트 플레이밍이다!

 

돌아... 왔어...

 

어서 돌아와.

 

그랬어?

맞아, 맞아,

그래서 카심이 말이야...

좋은 아침.

 

이상해?

그렇진 않지?

무척 근사해요!

응, 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