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대되네!

팔도 날개도 근질거리네!

 

가자, 가자!

 

여기까지 와서
돌아가자고는 말 못할 거다.

아, 알고 있어.

 

터무니없는 스킬로
이세계 방랑

터무니없는 스킬로
이세계 방랑 밥 2

 

제16화 「던전은 반찬과 함께」

얕은 계층에는
잔챙이들의 기척 밖에 없는거 같군.

보통은 10계층부터 15계층 정도까지를
탐색해서 돈을 번대.

그 부근이라면
보물 상자 같은 것도 있나 봐.

그렇다면 거기까진 볼일이 없군.

한 번에 달려내려가도록 하지.

타라.

네?

 

비켜라!

 

이건 뭐 뺑소니네...

 

지금 화살 날아왔는데?

 

방금 뭔가를 밟았다.

함정인 모양이군.

던전은 자연스럽게 생긴 게 아니었어?

함정이라니
인공적인 거 아니야?

전에도 말했을 텐데,

던전이란 생물 같은 것.

마물을 쓰러트리고 얻을 수 있는
마석이나 보물상자를 미끼로 인간을 유인해서,

생성해낸 마물이나 함정으로
그 목숨을 뺏는다.

 

그리고 죽은 자는 던전에 흡수되어,

영양이 되고
던전도 성장하는 거다.

 

함정도 던전이라는 생물의
손발 같은 거지.

뭐, 나의 결계로
그딴 것도 통하지 않는다만.

 

역시 던전은 무서워!

 

발목조차 못 잡는군.

 

제법인데!

페르 아저씨, 굉장해!

 

몸이 못 버텨!

 

10계층

이곳이 10계층이구나.

 

어떡할 거야?

 

여기에도 대단한 적은 없군.

계층의 보스는...

 

베놈 타란툴라인가.

 

또 거미야?

시시하네.

그럼 단번에 보스방까지 갈까?

그러지.

 

마물이다!

 

죄송합니다, 죄송합니다!

제 종마예요.

 

간담이 서늘했어.

 

저기,

여기 보스방이죠?

맞아.

안에 안 들어가세요?

뭐라고?

혹시 넌 던전 처음이야?

네, 이 정도 크기는.

 

던전이란 건
모험자 간에 여러가지 규칙이 있어.

보스방
마물과의 싸움은

처음에 공격을 가한 녀석의 파티에게
우선권이 있어.

 

드랍품도 그 녀석들 것.

 

전투가 시작되면
도움을 청할 때까진 손대기 금지.

 

보물상자는 연 녀석이 있다,
등등 말이지.

 

그렇군요.

그럼 지금은 다른 파티가 안에?

바로 그거야.

다만 규칙을 무시하고
드랍품을 슬쩍한다든지

너 같은 초심자에게서
금품을 빼앗는 녀석도 있지.

조심해.

무서워...

 

어이, 아직이냐?

얼른 진행하자고.

얘기 들었잖아?

규칙은 제대로 지켜야 해.

 

많이 기다렸지?

가도 돼, 너희들.

 

어라?

밑으로는 안 가세요?

 

우리들은 이 계층에서 머물고 있어.

모두 처자식이 있으니까.

위험한 다리를 건너진 않아.

아, 그렇군요.

 

가자.

 

좋았어!

 

가자!

 

힘이 넘쳐나!

전신의 가호, 굉장해!

 

드랍품이다!

 

이런 느낌으로 나오는구나.

 

뭔가 게임 같네.

베놈 타란툴라의 다리
뭔가 게임 같네.

베놈 타란툴라의 다리
가공되어 있고.

 

어이,

얼른 가자.

아, 네...

 

11계층의 보스는 오크 제네럴...!

 

오크의 고환

 

마법도 제법 썼고
슬슬 배가 고파졌어.

 

스이도.

 

모두 꽤 의욕적이었으니까.

 

이 앞에 탁 트인 방이 있는거 같다.

식사할 수 있을거 같아?

마물의 기척은 없다.

안전하겠지.

 

휴게소 같은 느낌인가?

 

어라, 무코다 씨?

 

아이언윌 여러분!

 

역시 무코다 씨네!

 

오랜만이야!

 

설마 이런 곳에서 재회할 줄이야.

잘 지내는거 같아 다행이야.

 

네, 여러분들도!

 

소환되었던 레이세헬 왕국에서
무사히 나올 수 있었던 것도

이 사람들 덕분이니까.

 

뭔가 굉장히 기쁜데!

 

그렇게 돼서,
그저께 이 도시에 도착해서

바로 어제부터 들어와 있었단 거지.

저희들은 해안 도시 베를레앙에
갈 예정이었는데요,

이 도시의 던전 이야기를 들었더니

페르가 들어가자며 고집부려서.

 

페르 님답군.

 

그나저나 무코다 씨...

종마가 늘어나셨군요.

 

혹시 드래곤의 새끼인가요?

 

픽시 드래곤이란 종류인데,

이걸로 성체예요.

 

이름은 드라 쨩이라고 해요.

 

어라?

 

이 애는?

 

이쪽은 스이예요.

슬라임이지만 엄청나게 강해요.

 

그렇게 안 보이는데.

 

※염화는 무코다와
종마 이외에겐 안 들립니다.

정말이야.

※염화는 무코다와
종마 이외에겐 안 들립니다.

강해.

 

들어봐도 돼?

얼마든지요.

 

귀여워!

 

드라 쨩, 잘 부탁해!

 

엄청 즐거워보이네.

 

페르 님만으로도 굉장한데,

정말이지 놀랍다니까.

 

그렇긴 한데, 역시...

어이, 얼른 밥 만들어라.

나도 이미 한계야!

스이도 배고파!

모두 밥이 목적이지만요.

 

무코다 씨답네.

 

아, 맞아,

이런 기회인데,

여러분들도 같이 식사 안 하실래요?

-뭐라고?
-그래도 돼?

야, 너희들...!

 

괜찮아요.

미리 잔뜩 만들어왔으니까요.

 

그럼 호의를 받아들여서.

 

리더도 기쁜 주제에.

 

좋아,
우리들도 조금이나마 가진 걸 내놓자.

 

흑빵이군요!

그럼 거기에 맞는 걸로 해요.

 

와이번 고기의 비프 스튜
흑빵

 

맛있어!

 

여전히 좋은 반응을 보여주시네.

 

이렇게 입안에서
녹는 고기는 처음이야.

이 감칠맛 있는 깊은 풍미,

야채의 단맛도 돋보이는군.

 

설마 다시 한 번
무코다 씨의 밥을 먹게 될 줄이야.

이야, 최고네요.

 

무코다 씨의 밥은 맛있었어, 라고
계속 말했었으니까.

 

아뇨...

 

참고로 이건 무슨 고기인가요?

와이번이네요.

 

미, 미안해!

그런 고급 식재료일 줄은...!

아, 아뇨, 사과하지 말아주세요.

아직도 잔뜩 있으니까요!

 

잔뜩 있구나...

 

페르랑 스이가 잡아왔어요.

 

굉장해...

역시나 페르 님이시군.

 

스이 쨩도 정말로 강하구나.

 

그러니까 한 그릇 더 어떠세요?

그래도 돼요?

빈센트!

 

여러분은?

 

부탁드려요!

 

만든 보람이 있네.

 

많이 드세요.

 

우리들은
조금 더 이 계층을 탐색할까 해.

알겠습니다.

여러분들, 조심하세요.

즐거웠어.

바이, 바이.

 

무코다 씨들도...

아니, 페르 님이 계시니 괜찮으려나.

 

잘 가.

 

자아, 우린 아래로 향하지.

그렇겠지...

 

12계층

 

13계층

 

14계층

 

15계층

 

16계층이라.

뭔가 15계층까지와는
다른 분위기가 나기 시작했네.

 

던전이란 그런 거다.

좀 더 상황이 바뀔 때도 있지.

 

뭐야? 무슨 소리야?

 

뭐야, 저거!

소란 피우지 마라.

 

지금까지보다 함정이 위험하지 않아?

 

드디어 20계층까지 와버렸어.

우리들이 얼마나 강한지 다시 봤어?

팍팍 쓰러트리면서 가자고.

누가 뭐래도
전신의 가호가 있으니까!

얼른 최심부로 가고 싶군.

난 가고 싶지 않지만.

주인.

 

왜 그래, 스이?

저쪽에 뭔가가 있는데?

 

저건 보물상자!

 

아주 잘했어, 스이!

던전이라고 하면 보물상자지!

오, 실제로 찾아내면
이렇게 텐션이 오르는구나!

 

가자!

 

잠깐.

말했을 텐데,

던전은 보물을 미끼로
사람을 유인한다고.

잘 봐라.

 

가, 감정...

보물상자

열림과 동시에 독가스가 나오도록
장치되어 있는 보물상자
독가스를 마시면 죽는다

독가스를 마시면...

죽어?

 

이거 내버려두면
금방 당해버릴거 같네.

던전은...

정말 심술궂게 만들어져 있네.

 

어쩔 수 없지, 포기할까?

그게 좋겠지.

나나 스이들은
가호에 의해 보호받고 있다만,

그대는 사소한 가호 밖에
없으니 말이다.

대신 내가 열어주지.

 

아, 아, 이세계인이여, 들리느냐?

 

닌릴 님?

 

그대에게 내린 사소한 가호 말인데,

우리 여신들이
가호를 거듭한 걸로 인해,

통상 가호와 같은 힘을 발휘하고 있다.

 

네?

세 여신이 같은 인간에게 가호를
부여한다는 건 드문 일이라서 말이다.

깨닫는 게 늦어버렸구나.

즉, 병에도 안 걸리고
독가스도 안 통해.

웬만한 일로는 안 죽으니
안심하거라.

 

그렇게 됐으니,

렛츠 엔조이 던전이니라!

 

진짜 어디서
그런 말을 배워오는 거냐고.

 

왜 그러나?

뭔가 사소한 가호라도
겹쳐서 걸려있어서 괜찮대.

닌릴 님이 말씀하신다면 그렇겠지.

 

내가 열어볼게,

무섭지만.

 

나 참...

 

매캐한 정도고 괜찮은거 같은데.

안에 든 건...?

 

독가스존!

 

젠장!

다음은 당첨 보물상자를 찾자!

 

갑자기 의욕을 내기나 하고.

 

21계층
엄청 커!

 

이곳 일대에서 가장 깊은 곳이니까,

특별한 거겠지.

 

분명 굉장한 보물일 거야!

미믹

보물상자로 의태한 마물
쓰러트리면 드물게
장식된 보물상자를 내놓는다

 

네, 마물이었습니다!

 

미믹은 열려고 할 때 습격해온다.

크기가 이런 만큼...

 

뭔가를 모아놨을지도 모르겠군.

열어보자!

열자, 열자!

 

좋았어,

해볼까?

 

무슨 일 생기면 구해줘.

얼른 해라.

 

해치웠나?

 

주인, 해치웠어!

 

미스릴 쇼트 소드 만만세네.

 

스이 덕분이네.

 

보석함이다!

 

보석 / 마력회복의 반지
심지어 이것저것 들어있어!

 

잘 되지 않았느냐.

 

어이!

 

계단 찾았어.

 

22계층

 

뭐야, 이거?

 

이런 식으로 나왔나.

이 던전은 제법 재밌군.

전혀 재밌지 않아!

너무 갑작스럽지 않아?

 

어이, 타라.

그럭저럭 강한 기척도 느껴진다.

거기로 가자.

 

가자, 가자!

기대돼.

 

얼른 타라.

 

알았어, 알았어.

 

자이언트 킬러 맨티스
B랭크 마물

 

엄청 커!

B랭크야!

잔챙이로군.

 

페르...

뭘 혼자서 쓰러트리고 있어!

페르 아저씨만 치사해.

상관없지 않느냐.

기왕이면 좀 더 강해보이는 걸 말이다.

말은 그러면서
또 혼자서 싸우려는 거야.

스이도 싸울 거야.

뷰븃 하면서 잔뜩 쓰러트릴 거니까.

 

자, 자, 여긴 또
순서대로 싸우는 걸로 하면 되잖아.

다음은 드라 쨩이고,
그 다음은 스이.

별수 없네.

주인이 말하는 거라면
스이, 그렇게 할게.

스이는 착한 아이구나.

 

간다!

 

빨라.

 

이 녀석들은
마비독성 인분을 뿌려대고

산 채로 체액을 빨아들인다.

무슨 그런 흉악한!

스이, 멀리서 공격하자.

알았어.

 

전부 쓰러트렸어.

응, 응, 굉장하구나, 스이는.

 

상당히 기척이 가까워졌다.

바로 저 앞이다.

잠깐 기다려줘, 페르.

 

그 강한 기척이란 건
아마도 보스겠지?

그게 어쨌단 거냐?

그 전에 일단 밥 먹자.

 

혹시 모르니 나도 넷 슈퍼의 식재로
스테이터스를 끌어올려두고 싶고.

 

지금 이대로도 질 일은 없다만,

이세계의 식재료를 먹자는 건
좋은 안이군!

 

역시 전에 먹은 스테이크가 좋으려나.

 

그게 좋겠군.

국산 와규 스테이크용
좋아,

국산 와규 스테이크용
그럼 국산 와규를...

 

이것만으론 심심하니까...

 

양념 돼지고기야?

소금 레몬과 파 소금,

그리고 입자 굵은 비엔나...

 

오리 흑후추 로스트란 것도 있네?

 

그리고 야키토리용 닭 허벅지살과 간...

 

고기는 이 정도면 되려나.

남은 건 내 샌드위치와...

 

기다렸지?

야키토리와 오리 로스트
든든히 먹고 힘내.

 

한 그릇 더!

 

빠르네.

 

이세계 고기 모듬

 

소금 레몬도 파 소금도
산뜻해서 맛있네!

 

이것도 식감 있고 쥬시해!

 

한 그릇 더!

네, 네.

 

한 그릇 더!

 

역시 이세계 것도 맛있군.

처음 먹어보는데 상당히 좋았어.

 

맛있었어, 주인.

 

다행이야, 다행이야.

자, 제일 중요한 스테이터스는...

 

우선 페르.

 

굉장히 올랐네.

 

드라 쨩은?

어라, 너무 과했나?

 

스이는 어떨까?

 

뭐, 보스전이니 괜찮겠지.

 

자, 마지막은 나야.

 

애당초 그대가 오르지 않으면
의미가 없으니 말이다.

빠릿하게 해줘야지.

주인, 힘내라.

 

이것뿐이야?

 

이세계 한 그릇 추가 극장

 

뭐, 샌드위치랑
반찬 좀 집어먹은 것뿐이니.

페르들이 올랐으면
어떻게든 되겠지!

그런 생각으로는
아무리 지나도 레벨이 안 오를 거다!

아, 그러고 보니,

지난번 공물 때,

헤파이스토스 님께 완전 방어라는
스킬을 받은 모양이란 말이지.

 

뭐, 페르의 결계가 있으니까
필요없어보이는 거지만.

 

보다 안전해졌다면 됐나?

던전 무서우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