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막 제목 with Caption Creator 4

도쿄에 건설된
일급 시민들을 위한 요새,

극동 도시 마도,

플레이어는 그 주변에 사는

쓰레기 이하의 존재 삼급 시민.

꼴사납게 살다 꼴사납게 죽어.

미련이 엄청 남아있네.

미련 질질 끄는 건
내가 아니라 그쪽이잖아.

개웃기거든요.

 

참 그립지, 극동 도시 마도.

아키라가 만드는 새 세계는
어떻게 될까?

글쎄,

그런 이기적인 애는
이제 내 알 바 아냐.

 

두 사람 다 솔직하질 못하달까
츤데레데레라고 할까.

이젠 있잖아,
빛와 어둠의 싸움 같은 거

낡아빠졌단 생각 안 들어?

곰팡이가 슬었다고 할까.

곰팡이가 슨 건 이 방이지.

 

역시 나는 혼돈스런 세계가 좋나 봐.

하지만 고의적인 듯 거미줄을
딱 한 줄만 늘어놓는 그런 세계가 말이야.

너는 이 세계에서 뭘 할 속셈이야?

딱히?

니트 생활을 만끽할 뿐인데.

묘한 짓은 하지 않도록
감시는 계속 해야겠어.

한가한 사람, 수고요.

그럼 잘 자 쿨.

 

내일 세상이 끝나버린다 해도

그대를 지키기로 결심한
맹세의 노래

 

, ! R

 

모르고 있어도 돼

이렇게나 지키고 싶단 걸

알고 있어줬으면 해

이렇게나 사랑받고 있단 걸

넘칠 것 같으면서 부서질 것 같은

이 가슴을 녹이는 눈빛으로

「당신을 만나서 다행이었어

당신은 이제 혼자가 아니야」

그대가 주었던 말만으로

살아갈 수 있다는 생각이 들었어

호들갑이려나?

 

내일 세상이 끝나버린다 해도

그대를 지키기로 결심한
그날의 나는

Again and Again
목숨과 바꿔서라도

변하지 않을 테니까
떨어져 있어도

몇 번이든 기도할 거야
웃고 있어줘

 

웃고 있어줘

 

제11화 리저렉트

기다리고 있으라고 했는데,
제11화 리저렉트

아무도 없잖아.
제11화 리저렉트

 

뭐야, 역시 시작했잖아.

어디간 거야, 그 녀석들.

 

통신.

 

여긴 통신이 차단되어 있는 모양이군.

이건 트러블이 발생했다고
생각하는 게 좋겠어.

 

뭐냐, 넌?

 

어서 돌아오십시오, 창조주.

뭐?

이 세계에 온 뒤로
계속 묘한 착각을 받고 있는데.

현재의 설정을 변경하시겠습니까?

설정이라고?
현재의 설정을 변경하시겠습니까?

 

너, 날 누군가로
착각하고 있는 거냐?

재확인
현재는「지하 40층으로 도약」
설정을 변경하시겠습니까?

지하 40층...

무슨 얘길 하고 있는 거지, 넌?

 

그럼 표현을 바꿔보지.

그걸 설정한 건 누구지?

네임 검색

완료

오르간

 

오르간이라고?

계속해서 묻지.

너를 만든 건 누구냐?

창조주

또 그거냐.

창조주란 누구지?

창조주

이래서야 무한 반복이군.

오르간이 설정했다는 건

뭔가 의미가 있는 거겠지.

거기서 합류하자는
내게 보내는 메시지인가?

뭐 됐어,

오르간이 설정한 장소로 날려줘.

 

이, 이봐,

너, 왠지 좀 가깝지 않나?

그렇다기 보다, 좀 무서운데.

아니, 잠...!

 

역시 그 거울은 순간이동 장치인가.

전에 들어간 감옥 미궁 같군.

이제 여기로 날아올 수 있으니
돌아가자.

전이동.

 

누군가에게 보이면
귀찮은 일의 씨앗이 될 것 같군.

같이 와줘야겠다.

 

뭐야, 이 아이템명은?

Z 카피 07?

갑자기 여기 세계관과
다른 이름이...

아니, 잠깐만?

이 세계 놈들은
네이밍 센스가 없어서 이게 보통인가?

뭐, 됐어.

전이동.

 

자, 수많은 발자국이
한 방향을 향해 걷고 있군.

아마도 원숭이들일 거다.

 

무슨 장소지, 여긴?

 

상급 아이템 작성.

후지의 명수.

 

사신!

날 죽일 셈이냐!

죽는 줄 알았다!

기운 팔팔하군.

 

뭔가 몸이 이상한데.

후지의 명수는

체력과 기력이
동시에 50이나 회복하니까.

검은 나리!

제 머리의 접시에도 뿌셔주십쇼!

자.

 

끝내주네!

살 것 같다는 건 이런 기분이군요!

더, 더, 부탁드립니다!

그 진한 걸 뿌려주십쇼!

잠깐, 붙지 마, 자!

어이, 하게마루,
잘은 모르겠지만 기운이 나는 물이다.

 

이런 거 안 대!

접시가 촉촉해져 버려요!

사신의 물로 촉촉해지는 거냐?

터무니 없는 음란 캇파로군.

너무합니다!

하지만 분하지만 느껴버려서요!

역겨운 대화 하지 마.

그래서, 무슨 일이 있었지?

대악마 벨페고르 놈에게 당해버렸다.

한 명 상대로 전멸인가.

 

사신, 우리들은 일단
숲으로 돌아가겠다.

이대로면 그 비겁자에겐 못 이겨.

돌아가서 어떡할 셈이지?

타츠 님께 허가를 받고
그 비겁자를 죽일 거다.

그렇군.

그럼 이제 여기 올 필요는 없다.

너희들은 여기서 찾아낸 인간을
데리고 돌아가줘.

 

사신, 그 비겁자는 강하다!

너도 못 이긴다.

 

안심해라.

날 죽일 수 있는 건
내가 마련한 것들뿐이다.

 

이거 놔!

이거 놓으라니까!

 

저 목소리는...?

 

잠깐, 어딜 만지는...!

 

너, 뭐 하고 있는 거지?

 

마왕, 이걸 치워줘!

 

하지 마!

 

어떻게든 하고 싶은 마음은
산더미 같지만,

이 별의 중력이 좀 무거워서.

중력은 무슨 얼어죽을!

여유롭게 담배 피고 있잖아!

거기 만지지 마!

 

신기하게 손만은 움직이는 것 같군.

야, 작작 좀...!

 

기묘한 생물이군.

마물의 생태는 잘 모르겠군.

 

어이, 잠... 그만...!

 

어설트 배리어.

 

너는 그 거울 슬라임과 동류냐,

아니면 나의 적이냐?

잠깐, 나랑 꼭 닮은 거에
다가가지 마!

알았다,
험한 짓 할 생각이지?

얇은 책에서처럼!

얘기 좀 복잡하게 만들지 마!

그보다 왜 얇은 책이 있는 거지?

지금부터 여기는 전장이 된다.

적대할 마음이 없다면
이 성에서 떠나라.

 

어이, 기다려, 우선은 상황을!

이러고 있을 때가 아니야.

 

뭐야, 이거?

마왕, 풀어줘!

 

뭔가 이젠
반대로 마조의 재능이 느껴지는군.

됐으니까, 얼른!

 

소돔의 불.

 

정신 차려, 상처가 깊어.

정신 차리겠냐!

 

너무 무리했어.

이걸 마시고 조금 쉬어.

 

자.

 

아카네는 마음대로 움직이고 있으니
됐다고 치고,

오르간은 어디에?

그게, 오르간이 큰일이야.

 

어두운 표정하고 있네,
빨간 망토 쨩.

어디 갔었던 거야, 오르간?

얼마나 찾은 줄...!

 

너...?

마의 기척이 더 강해졌을까?

 

뿔?

어떻게?

걱정 마라.

인간이 사는 곳에서는
마의 기척은 숨길 거다.

자, 난 보물을 찾아올 테니까,

너희는 하쿠토를 기다려.

마왕은 다함께 여기서
기다리라고 했다.

선수 쳐서
예상 밖의 행동을 하지 않으면,

하쿠토가 전부 다 가져가버리는 거야.

 

그 사신은 어디냐?

모른다.

여기서 기다리라고 했다.

사신에게 전해라.

위대한 어머니께 칭찬받을 수 있는 건
우리들이다.

너희들은 이제 찌그러져 있어라.

공훈은 우리들의 것이다!

 

어떡하지, 오르간?

본래라면
성에는 접근하는 것조차 어려워.

하지만 지금은 양동에 유인당해
성의 마물은 적어.

유일한 걱정한
꼬챙이 공의 동향이야.

그거, 창을 든 언데드 말이야?

자신을 '이 몸'이라고 부르는?

만났어?

아카네가 쓰러트렸어.

뭐라고?

이건 천재일우의 호기야.

이 타이밍을 놓칠 순 없어.

 

잠깐, 기다려!

 

그 누구도 우리를 막을 수 없다!

 

성 안은 텅 비었어?

놈은 어디냐?

지상층은 의례용 장식에 지나지 않아.

 

성의 심장부는 전부 지하다.

나리,

비밀 계단을 찾았습니다!

잘했다!

전원 돌격이다!

 

우리는 다른 경로로 가지.

뭐야, 이거?

완전히 저주받은 물건인데?

이걸 쓰는 편이 빨라.

어이, 성의 지하 40층으로 날라다줘.

 

웃기지 마!

내 오른쪽 눈도 싫어하고 있고!

오른쪽 눈은 무슨!

네가 무서워하고 있는 것뿐이잖아!

원숭이들이랑 같이 가도 되잖아!

마물이 있으면 앞장서 줄 거니까!

잠깐만, 밍크!

 

지금 어디쯤이야?

다음이 딱 지하 50층이다.

더 밑이 있어?

그 이상한 거울 쓸 걸 그랬어.

 

그래서 말했잖아.

 

뭐냐, 여긴?

뭔가의 축화회일까요?

 

잘 왔다, 내가 거처하는 성에.

환영하지, 손님들.

 

네가 돌아오길 애타게 기다렸다,
사랑스런 딸아.

황금의 갑옷인가.

변함없이 구역질이 날 정도로
악취미스럽군.

이거, 이거,

바깥 세상의 거친 생활로
말버릇이 안 좋아진 모양이군.

이 애비는 슬프단다.

네게 어울리는
악함이 다 드러나는 갑옷이군.

나태와 우아를 드러내는
황금의 매력이 전해지지 않을 줄이야.

그 정도로 이 애비가 없는 생활이
쓸쓸했느냐?

네가 이 세상에서 사라지면,

나도 조금은 행복이란 걸
느낄 수 있게 되겠지!

참으로 한탄스럽구나.

딸이 아버지를 죽이려 하다니,
도리에 어긋나는 행위 아니냐.

위대한 빛이란 것은
낮잠이라도 자고 있는 거냐?

 

드디어 만났군, 비겁자.

오늘이 네 기일이다.

조금 분위기를 파악해주도록.

감동적인 부녀 재회란 말이다.

그리고,

그것은 367년 된 거다.

조금 더 맛 보면서 마셔주지 않겠나.

나불나불 시끄러운 녀석이다.

그 목을 비틀어 떼어,

네 피를 병나발 불듯 마셔주마!

일족의 원한, 뼈저리게 느껴라!

 

참으로 난폭한 손님이군.

 

여기서 죽어도,

너만은 숨통을 끊어주지!

 

나는 그 정도로
너희들에게 원망받을 짓을 한 건가?

어느 입이 지껄여!

너희들도
걷다보면 개미를 짓밟지 않나?

나도 그저 숲을 산책했던 것뿐에
지나지 않는다.

네 이놈...!

우연히 개미를 짓밟았더니,

얼굴이 시뻘개진 원숭이가
일족의 원수가 어쩌니 외치며 찾아오다니.

 

이 멋진 만남에 감사해야겠군.

 

위험해!

 

데스 윈드.

 

고작 일격에...!

나, 나리...!

어라, 나의 딸은 유난히 조용하군.

떨면서 울고 있는 건가?

 

그랬었으면 좋았겠네.

그것은?

보물고에 넣어두었던,

자비없는 세계 언노운.

이 수정에 담긴 제5 마법, 받아라.

 

불의 상위 마법, 불꽃!

 

너는 불지르는 걸 좋아했지.

여기도 몇 번이나 불태워졌는지.

기동에 시간이 걸리는데다,

자기 자신도 대미지를 받는다만,

수장 덕분에 시간을 벌 수 있었다.

물의 상위 마법,

얼음!

 

이걸로 끝이라고 생각마라.

 

기다려라.

딸아,

어디서 그렇게 많은 언노운을?

허투루 모험가를
하고 있었던 게 아니야.

온 대륙의 미궁을 돌고 왔어.

바람의 상위 마법,

폭풍!

 

사랑하는 딸아,
해가 될 말은 안 한다.

 

그걸 애비에게 넘겨라!

 

현세를 헤매이는 수꽃이여,

현란하게 시들어라!

 

성스러운 빛,

홀리 라이트닝!

 

잘도 지금까지
제멋대로 습격해줬구나.

우리들이 편히 잘 수 있도록,

당신은 죽어줘야겠어!

 

땅의 상위 마법,

바위!

 

우, 웃을 일이 아니다.

딸아, 네 녀석,
무슨 생각을 하고 있느냐?

시간을 벌자!

알겠습니다!

 

네놈들,

죽다가 만 짐승들은 누워있어라!

 

받아라!

 

하등 생물 따위가

나를 얕보지 마라!

 

왜 그래?

조금 전까지의 여유가
안 느껴지는데?

 

악행을 회개할 시간을 주지,

지옥에서 말이지!

 

이것이 네게 보내는
마지막 전별 선물이다.

그, 그만둬라!

 

어둠의 상위 마법, 흑.

빛의 상위 마법, 성.

 

그만두라고 했다... 오르간...!

 

오르간...

이 애비를 죽일 셈이냐...?

 

너를 아버지라고 생각한 적 따위
한 번도 없어!

성모

최후의 심판,

데스 오브 라스!

 

오르... 간...!

 

드디어 끝났구나.

미안.

모처럼 모은 비보를
전부 다 써버렸어.

팔면 호화 저택을
세울 수 있었을 텐데.

바보 같으니, 우리는 모험가야.

정주할 곳 따윈
은퇴한 뒤에 생각하면 돼.

 

괜찮아?

으, 응...

이걸 삼켜라.

뭐야, 이거?
굉장한 냄새가 나는데!

나팔 마크라는 귀중한 환약이다.
(일본 정로환에 붙어있는 마크)

 

써!

써, 써, 써, 써...!

 

역시 미각 따위 도움이 안 되는군.

 

이 쓴맛은 뭐야?

체력은 회복되고 있는데,

써서 죽을 것 같아!

체력이 회복돼서 죽어?

인간, 너, 바보냐?

원숭이한테 바보 취급 받다니,

굴욕이거든요!

원인은 숲의 현자다.

너희들 인간과는 머리 수준이 다르다.

뭐라고?

흥미로운 약이군.

 

나도 심심풀이로 약을 만들어서

개미 놈들에게 뿌리고 있지.

 

어떻게...?

 

그거다, 그거.

그 표정이 보고 싶었던 거다.

이야, 통한 척이란 건
참 어려운 시늉이군.

하지만 내 연기도 상당했지?

사랑스러운 딸을 위한 일이라면
이 애비도 발벗고 나서는 법이지.

 

말도 안 돼...

말이 된다.

이 갑옷은 재회했을 때
놀라게 해주려고 준비해뒀던 단벌옷이거든.

놀랄만한 오파츠란다.

그 제5 마법을 여섯 개가 겹쳤는데
전부 헛수고로 끝날 줄이야,

참으로 아버지의 사랑이란 건
위대하군.

그럴 수가...

 

이 갑주는
온갖 물리 공격도 무효화한다.

원숭이 놈들이 열심히 춤을 췄다만,

사실은 1 대미지도 받지 않았다.

이야, 정말이지,
속임수 공개라는 건 참 잔혹하군.

기묘한 약 얘기가 나왔다만,

이 시체를 쓰면 어떨까?

원숭이 놈들의 뇌수는
진미라고 들은 적이 있지.

의외로 묘약이 만들어질지도 모른다.

 

너는 반드시 죽인다.

이거, 이거,
얘기를 안 듣고 있었나?

네가 자랑하는 봉을
아무리 휘둘러도,

내 입장에선
쓰다듬는 거나 다름 없는 것.

그 더러운 손으로
동포를 만지지 마라!

그래, 한 가지 좋은 걸 가르쳐주지.

나를 쓰러트리고 싶으면
악마왕 그레올을 지하에서 끌어내오면 된다.

그 자가 쓰는 제6 마법이라면,

이 갑옷이라도 막을 수 없어.

 

자, 슬슬 여흥도 끝이다.

비관계자인 제군들은
한동안 나뒹굴어주고 있도록.

나중에 맞이할 자들을 보내지.

 

블랙 이레이저.

 

그러면

부녀끼리 오붓한 시간을
보내자꾸나.

 

시, 싫어...

이거 놔...

그 절망으로 물든 눈,

평소의 너로 돌아온 것 같아
이 애비는 기쁘게 생각한단다.

 

마, 마왕...

악마왕이라니.

기대를 갖게 해버린 것 같아
미안하군.

그레올 놈은
봉인 당한 지 이래저래 2천년.

약체화한 놈으로선
내게 이기는 건 불가능하다.

도와...

 

아무도 도와주러 오지 않는다.

네가 태어난 뒤로 그런 자가
한 번이라도 찾아온 적 있었느냐?

한 번은 일부러 눈감아줘서
도망치는 걸 허락해줬지만,

이번엔 더이상 놔주지 않는다.

너는 앞으로 평생
내게 사육당하며 살게 될 거다.

기쁘지?

 

싫어...

싫어!

그 목소리,

수백 년만에
부녀 간의 시간이 돌아온 것 같군!

 

오르... 간...

 

그렇군, 이야기는 이해했다.

오르간은
더 아래층으로 끌려갔을 거야.

그렇군.

찾아오지.

나도 갈게!

그 애가 위험한 일을 당하고 있는데,
가만히 있을 순 없어!

 

아니, 뭐야, 이거?

엘릭서야?

아니, 그냥 물이다.

이게 그냥 물일 리가 없잖아!

혹시 이거,

영혼을 속박하는 악한 계약이라도
걸어놓은 거 아니야?

비겁해, 비겁하다고!

마왕!

아니, 그러니까,

그냥 물이다.

 

이제야 눈을 떴나?

오르간.

 

들리고 있어? 나의 클랜

재회의 날엔 무얼 할까

홍차와 파이를 준비해서

자, 우아하게

함께 축복을

 

필요 없어... 아무것도 필요 없어

보고 싶은 사람을 만나러 갈 거야

내 알 바 아냐
낡은 튜토리얼

뭐 보고 있어,
화려하게 구가할 거야

깨진 유리 소중히

노력도 했어

그저 네가
보고 있어줬으면 한 거야

뿔뿔히 떨어진 게

더듬어 가는 텔레파시

 

다정한 기색 클래식하게

믿고 싶어 멜로딕하게

도망치고 싶어?
아니, 도망치지 않아

무섭지 않단 말 따윈 거짓말

얘, 그렇잖아?

애정하고 싶을 만큼의 세계

톡식하게

트로이메라이 읊을 거야

보란 말이야,
여기, 나는 여기에 있어

연주하며 만나는 클랜식

언젠가 보고 싶어 웃고 싶어

그러니 맞이하러 나온 거야

 

다음 화
리벤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