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막 제목 with Caption Creator 4

저건...?

 

슬럼가 방향에서?

 

마치...

 

애도하고 있는 것 같아.

 

기분 나쁜 불꽃놀이인걸.

 

보고 있는 것만으로도

가슴이 괴로워져.

많이들 따랐었나 보구나.

그런 것 같네요.

 

니어가 말했어,

그 비늘달린 꼬마는 상당히 강했다고.

마음만 먹으면

혼자서라도 살아남았을 텐데.

 

어쩌면

그에겐 더는

싸울 이유가 없어졌던 걸지도 몰라요.

 

싸울... 이유...

 

잔탄은 신경 쓰지 마라.

경의를 표하는 것은
낭비에 해당되지 않는다,

 

파우스트가 그렇게 말했었어.

 

사샤... 사샤...

사샤...

 

명일방주
서리에 묻힌 귀로

모든 것이 다 따뜻해 이 몸까지조차도
달콤한 꿈은 얼어붙어있는데

그 어느 누구도 없어 나 이외에는
찢겨져나간 마음만을 남긴 채

I Found Out,
난 찾아냈어,

I Found Out My Destiny.
난 내 운명을 찾아냈어.

But I Still Feel,
하지만 난 여전히 느껴,

I Still Feel Empty Inside
난 여전히 내면이 텅비었음을 느껴

아아, 목소리도 빼앗기는 거라면
이젠 모든 것이 다 Lost All Meaning

 

Start It
시작해

Don't Stop My Heartache.
내 가슴 속 고통을 멈추지 마

Don't Stop My Heartbreak
내 찢어지는 가슴을 멈추지 마

한탄이 메마를 때까지

Don't Stop My Heartache.
내 가슴 속 고통을 멈추지 마

Don't Stop My Heartbreak
내 찢어지는 가슴을 멈추지 마

아픔이 다할 때까지

 

I Can't Stop This Hate.
난 이 증오를 멈출 수 없어.

 

I Won't Stop This Hate.
난 이 증오를 멈추지 않을 거야

 

Don't Stop My Heartache.

 

Don't Stop My Heartbreak

 

그레이스롯 씨,

 

그건...?

응, 그 사람.

 

있잖아, 아미야,

 

로도스는 무얼 위해서 싸우고 있어?

 

지금까지 계속

로도스는 감염자들을 위해
싸우고 있다고 생각했었어.

 

하지만,

싸우고 있는 것도,
눈앞에서 쓰러져 가는 것도

감염자.

 

감염자를 위해 싸우고 있는 걸 텐데,

어째서?

 

너희들 감염자의 괴로움 같은 건 몰라,

 

그렇게 말한 건 너야.

 

그게, 뭐?

 

이제 와서 무슨 생각이었냐고
물을 마음도 안 생기지만,

네 그 태도로 상처받은 대원들이 있어.

기억해?

 

로도스가 무얼 위해 싸우고 있는가,

지금의 너야 알 턱이 없지.

 

자, 일하러 돌아갈게.

 

조금 오해가 있는 것 같네요.

딱히 상관없어.

내가 말했단 건 사실이니까.

 

그레이스롯 씨,

지금은 슬럼으로 달아난 리유니온을
쫓아야만 하지만,

다음에 제대로 말씀 드릴게요.

알았어.

 

아미야.

 

망설이는 것도 무리는 아니에요.

저희와 함께
앞으로도 싸울지 어떡할지

정하는 건 그녀 자신이에요.

 

첸 대장님, 이쪽입니다.

 

주위의 적은 전멸해 있었습니다만,

남겨져 있던 주민이 한 명 있었습니다.

 

오지 마... 오지 마...

이제 그만해, 그만해...

싫어...

한 명 여기에 붙여라.

그녀의 상태를 보면서 안전한 곳으로.

넵!

시체를 운반해서

그녀의 시야에 들어오지 않게 해라.

넵!

무척 상처받은 모양이니까.

 

잠시 자리를 비우지.

 

온리-1,

뭔가 움직임은 있었나?

새로운 리유니온 부대가
슬럼 하층에서 접근하고 있어.

폐도시에서 로도스를 몰아넣은
스노우데빌 소대야.

그걸 이끄는 프로스트노바는

탈룰라에게도 뒤지지 않는
강력한 아츠를 써.

뭐라고?

알았다.

 

온리-1,

지금 슬럼에선 검은 복장을 한 부대가
암약하고 있다.

정체를 알 수 없는 녀석들이다.

조심해라.

설마,

너에게 걱정받게 될 줄이야.

 

괜한 신경을 써준 거였나?

전 대장.

 

어째서 정기 연락을 하지 않았지?

 

첸,

 

계속 생각하고 있었어,

 

내가 있어야 할 곳은
어딜까 하고.

 

아직도 답은 내지 못했지만,

딱 한 가지 확실해진 건 있어.

 

여긴 더는 내가 있을 곳이 아니야.

 

난 감염자들을 데리고 여길 떠날 거다.

 

이 도시에선 그들을 지킬 수가 없어.

 

무슨 소릴 하는 거냐!

멋대로 행동하는 건
용납하지 않겠다!

조금 전에 말한
검은 복장을 한 부대 말인데,

나도 목격했었어.

 

아무래도

난 용문을 너무 미화했었던 모양이다.

성급하게 굴지 마라!

그건 우리가 어떻게든 할 것이다!

첸,

 

배수 시스템에 대해 알고 있나?

뭐라고?

모른다면 됐어.

여기 용문에서 감염자는 필요 없는 것.

삶의 존엄조차 빼앗기지.

그렇지?

기다려, 나인!

 

작별이다, 첸.

 

나인!

 

첩보원으로부터 연락?

 

스와이어였나.

 

무슨 표정이 그래?

 

누가 들으면 곤란한 대화면
좀 더 목소리를 낮추라고.

상당히 울려퍼지던데.

그랬군.

 

뭐, 됐어.

검은 복장을 한 녀석들에 대해

대강은 알아냈어.

녀석들은 용문의 특수 부대,

통칭 검은도롱이.

검은도롱이?

응,

그리고 그걸 움직이고 있는 건

린 위시아였어.

 

린이?

말도 안 돼!

본인에게 확인했어.

틀림없어.

 

이렇게까지 냉혹하게 쳐내는 건
그녀답지 않아.

응, 나도 그렇게 생각해.

적어도 이건
그 쥐새끼의 독단이 아니야.

 

그래,

그렇게 해도 상관없다.

 

우리에게 선택의 여지는 없다.

 

모든 것은 용문을 위해

어쩔 수 없는 일이다.

 

뒤는 걱정 마라.

난 언제든지 너희들을 보고 있다.

 

용문에 태평과 안녕이 있기를.

 

왜 그래?

무슨 일이 벌어지고 있는 거지?

대장, 도와...!

 

이봐... 이봐!

이제... 집에 가고 싶어...

우르수스에 돌아가고 싶어...

포기하지 마,

아직 남아있는 부대가 있어.

그 녀석들이랑 합류하면...!

우리가 이길 수 있는 상대가 아니야!

 

이딴 곳에 오는 게 아니었어...

 

이번엔 뭐지?

 

젠장!

 

어디지?

어디에...

 

늑대의 냄새...

나는데, 아니야.

 

가짜?

 

이거 놔, 이게...!

날뛴다면 못 움직이게 할 거야.

 

죽이지 마라,

레드.

 

그 머리색,

 

일리아와 똑같군.

 

너...

 

너...!

 

네가 일리아의 딸,

류드밀라인가?

닥쳐!

함부로 아버지 이름을 부르지 마!

너 때문에 전부 죽었어!

이 배신자가!

날뛰지 마.

 

죽여주지...

 

드디어 찾았어...

너를...

이 손으로 죽여버릴 거야!

 

레드,

놔줘라.

 

네가 날 죽이고 싶다면
그렇게 하도록 해.

하지만,

목숨을 빼앗는 수라의 길을 가겠다면

네 목숨도 또한
다른 수라가 빼앗아가겠지.

시끄러!

죽여버릴 거야,

죽여버릴 거야!

 

레드, 물러서 있어라.

 

Mon3tr.

 

젠장!

 

대체 뭐야?

 

대체 뭐냐고, 넌!

 

젠장!

 

Mon3tr.

 

너무 날뛰었어.

 

이제 됐다.

 

일리아는 내 제자이자 좋은 벗이었어.

 

그는 비밀리에 동료 과학자들과
석관을 연구하고 있었지만,

우르수스 정부에게 발견당해

병기로서 이용당할 것을 우려하여

석관의 봉인을 제안했지.

닥쳐.

세르게이는 어린 딸을
우르수스로부터 되찾기 위해

그 연구 데이터와 동향을
정부에 빼돌리고 말았어.

닥쳐!

그런 얘기 듣고 싶지 않아!

너는 세르게이를,

 

미샤와 알렉스의 아버지를 죽였어.

 

그걸로 무엇이 변했지?

 

넌 어떡하면 만족할 거지?

우릴 몰살시켜버리면 분이 풀리겠나?

아니면 모든 사람들을
감염자로 만들어서

너희들의 괴로움을 전할 테냐?

 

넌 뭘 해왔지?

그 폭군을 모시면서

인형처럼 따랐던 것뿐인가?

아니야!

너희들의 증오는

타인의 손바닥 위에서
놀아난 것에 지나지 않아.

아니야!

난...!

진정한 리더라면

동료들을 이 무모한 작전에
보내지 않았겠지.

 

류드밀라,

여길 떠나라.

 

그리고 자신의 길을 찾아내라,

 

이 대지를 진정한 의미로
바꿀 수 있는 길을.

 

그 녀석의 냄새, 사라졌어.

 

켈시,

왜 안 죽여?

 

글쎄,

어째설까.

 

갈까, 레드.

 

슬럼가 각 에리어로부터 보고.

리유니온이 태세를 재정비하여

공세를 강화하고 있는 모양입니다.

지금은 적의 연계 저지를 우선해라.

함부로 공격해 들어가지 마라.

넵!

 

주위의 열을 빼앗아서
건조물조차도 파괴할 수 있다.

복잡하게 얽힌 슬럼에선
불리하겠는걸.

그래,

이대로라면 녀석들이
우위를 점할 가능성마저도 있다.

뭐라고?

그렇게까지 밀리고 있단
생각은 안 드는데.

확실한 경로로부터의 정보다.

 

그럼 어떡할 건데.

염국으로부터 손님이 와 있어.

우리는 구경거리란 거지.

그렇다면...

잠깐, 무슨 생각하는 거야?

한 번 더 린 위시아에게 연락해.

 

검은도롱이를
바깥 무대로 끌어내주지!

 

아빠... 아빠...

 

아빠!

 

누구야?

 

괜찮아,

걱정하지 마.

난 적이 아니야.

안전한 곳에 데려갈 테니,

 

같이 따라와.

 

여기서 움직이면 안 됀댔어.

여기에 있으면
아빠가 데리러 와줄 거라고.

 

나와라!

숨어있는 건 알고 있다!

 

어린아이를 미끼로 쓰다니,

정말 형편없는 녀석들이군.

아니야!

당신은 모르고 있어!

그 검은 녀석들을 쓰러트리지 않으면,

몰살당해버릴 거라고!

이 아이는 보호하겠다.

길을 비켜!

 

해치워버려!

 

이게...!

 

이쪽.

 

이게...!

 

위험해!

 

언니?

지금 너 같은 걸
상대하고 있을 때가 아니라고.

자, 가자.

아빠가 기다리고 있어.

 

정말이지,

손이 많이 가는 아이구나.

 

그레이스롯 씨!

 

늦었잖아, 두 사람!

 

언니, 괜찮아?

응!

부상도 별거 아니었고,

눈을 뜨길 기다릴 뿐.

너도 애썼구나, 장하네.

 

저기 있는 언니 일행이
아빠를 같이 찾아줄 거야.

 

다음에 봐.

 

바이바이.

 

이런 불리한 조건에서

이 애가 이길 리가 없는데,

 

상당히 몸을 바치는구나.

조금 다시 봤어.

 

그레이스롯 씨의 부모님은

광석병 연구자셨어요.

 

하지만 어느 날,

감염자와 당국과의 충돌에 말려들어

돌아가셨어요.

 

그레이스롯 씨는

부모님의 의지를 이어서

로도스에 들어오기로
결심한 거라고 생각해요.

 

그녀는

비감염자인 자신과
감염자인 우리의 처지가

별 차이 없다고
생각하는 거 아닐까요?

 

다만,

그런 자신의 생각을 말로 하는 걸
잘 못할 뿐이에요.

 

에이스랑 똑같은 말을 하는구나.

 

그레이스롯 씨, 무사하...

아이는?

 

걱정 마세요.

안전한 곳에 피난시켰어요.

 

그래...

 

있잖아,

나, 너를 오해했었어.

넌 감염자의 고통을
이해하려고 하지 않는 것 같아서

열받았었어.

그런 심한 소릴 하다니,

로도스의 감염자들의 고군분투를
짓밟는 거라고 생각해서.

 

하지만,

너는 감염자 아이를
필사적으로 구하려고 했어.

올바른 일을 한다면

난 너를 있는 힘껏 받쳐줄 거야.

 

혹시 잘못된 일을 한다면

억지로라도 막을 거야.

신뢰란 건 그런 거라고 생각하니까.

딱히 신뢰해줬으면 하는 게...

아, 그러셔?

 

그레이스롯 씨, 이제 괜찮으세요?

 

괜찮아.

다음은 어디로 가면 돼?

 

아직 더 싸워야 하잖아?

 

그렇네요.

저희도 가죠, 박사님.

응.

 

미안해,

저 애는 마음을 표현하는 걸
잘 못할 뿐이야.

그저 순수하게 의문스럽게
생각한 것뿐이겠지.

악의는 없어.

그렇다고 해서

무슨 말을 해도 괜찮은 게 아니잖아!

뭐, 진정하라고, 큰 고양이 씨.

 

네 말이 맞긴 한데,

감염자의 처지를 이해하라고

그녀에게 강요할 순 없어.

아닌가, 블레이즈?

 

진짜, 뭐야!

다 깨달은 듯한 표정 짓고!

그 잘난 척하는 수염,

돌아오고 나서
전부 잡아뽑아줄 거야!

그건 좀 봐줘.

 

왜 그래, 로즈몬티스?

 

아침에

6월 12일의 기록을 읽으려 했는데,

화면이 꺼져버렸어...

 

더는 못 읽게 되어버리면...

엄마...

어디, 잠깐 보여줘 봐.

 

스카우트는 고칠 수 있어?

그러게.

 

하지만 이만 갈 시간이야.

블레이즈,

이거 메카니스트에게 전해줘.

알았어.

저기, 어디 가?

스카우트랑 에이스는 말이지,

박사를 구출하러 갈 거야.

 

박사...

나, 만난 적 있어?

아니,

하지만 곧 만날 거야.

얌전히 기다리렴, 아기 고양이 쨩.

좋았어,

그럼 그거 메카니스트에게 가져갈까?

 

블레이즈,

 

뒷일은 부탁한다.

 

누구한테 하는 소리야!

그쪽이야말로 무사히 돌아오라고.

그래.

 

이 임무가 끝나면
끝장나게 마시자고!

응, 기대하고 있을게.

 

무리는 하지 마세요.

안 해.

성가신 후배를 남겨줬구나.

 

네, 여기는 아미야.

첸이다.

새로운 작전을 개시했다.

작전?

무슨 일 있었나요?

스노우데빌 소대라는 특수부대가

슬럼의 리유니온과 합류했다.

 

우리는 여기서 리유니온을
싹 쓸어버릴 거다.

말려들지 않게
로도스는 슬럼에서 대피하도록.

-이상이다.
-첸 씨, 잠깐...!

 

스노우데빌 소대가...

 

이거, 제일 곤란하게 되어버렸네.

 

나, 다녀올게.

나중에 연락할 테니까.

네, 부탁드려요!

무슨 소리야?

 

스노우데빌 소대라면...?

 

이봐, 당신,

용문인이지?

고향을 떠나는 건 괴롭지 않나?

고향, 이라.

 

내 고향은 어딜까.

 

큰일이야!

스노우데빌이...

스노우데빌 소대가 전멸했어!

 

뭐라고?

프로스트노바는 의식불명이래.

 

빌어먹을,

감염자의 희망이 또 꺼져버렸어.

 

그 녀석들을 위해서라도

도망쳐야만 해.

당신도 얼른 여기서 나가자.

그래,

 

알고 있어.

 

사실대로 말하자면 말이지,

당신을 용문의 스파이가 아닐까
하고 의심했었는데,

그럴 걱정은 없을 것 같군.

혹시 그랬다면

널 죽이고 입막음을 했겠지.

 

미안해.

지금의 나는 이제 그 무엇도 아니야.

 

아츠인가.

아름답군.

 

그들을

누군가가 조금이라도 애도해줘야지.

 

징조

 

서로 닿은 손가락
손톱을 세우고서

 

서로 맞잡은 손
서로 깨부수며

 

서로 상처주고
서로 빼앗고

 

뭐가 구원받았단 거야?

 

혹시 신께서 계신다면

세상을 씻어내어서

아무것도 들리지 않는 장소에

실어다 줘 실어다 줘 방주여
[제발]

di-li-pa-pa du-pa-pa
di-li-pa-pa du-pa-pa

아아, 조각나더라도
뜯겨나가더라도

폐가 으깨지더라도
외쳐

di-li-pa-pa du-pa-pa
di-li-pa-pa du-pa-pa

아아, 미쳐있는 거야
잘못돼 있는 거야

전부 사라져버려

Rest In Peace

 

Rest In Peac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