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심 참말로 기대되는데,
오늘 스키!
역시나 홋카이도.
수업으로 하루종일
츠바사는 스키 타 본 적 있어?
한 번도 없어서 되게 겁나.
에, 뭐야, 츠바챠, 스키 무서워?
착하지, 착하지.
하지 마, 후유키 양!
그야 츠바사 놀쿠는 거 재밌잖아.
나는 있지,
초등학교 때부터 스키 타서 잘 타.
오늘은 내 멋진 모습에 홀리키게 해줄게!
몸(み)에... 찔려(ささる)버려?
근데 뭐,
역시 도민들은
도쿄는 거의 안 내리고,
내려도 쌓이지는 않으니까.
얘, 얘,
사유리 쨩은 스키 기대돼?
뭐, 일부러 물을 얘긴 아니지...
항상 모두랑 사이좋은 후유키 양이
두 사람 사이에 무슨 일 있었던 걸까?
후유키 양, 괜찮아?
아니, 그게 있잖아,
나 말야, 어떻게 해서든
백퍼 갸루 친구가 될 것 같거든.
뭔가 싸우거나 한 건 아니구나.
할 리가 없잖니!
이렇게 죠아하는데.
그치만 내가 말 걸면
그래도 사이좋아지고 싶다니,
멘탈 강하네.
아니, 그야 츠바사, 잘 한 번 봐봐.
참말로 기엽잖니?
머리라든가, 몸짓이라든가,
얼굴이라든가, 얼굴이라든가, 얼굴이!
안면 비율!
검은 머리 청초계 갸루라니
검은 머리 청초계, 갸루!
그 두 개는 대척점에 위치하지 않나?
그런 표리일체가 존재하는 거야?
완전 넋나가 있네.
아니, 딱히 그런...!
뭐, 됐어.
이제 슬슬 도착하니까.
나중에 있다 봐.
잠깐, 후유키 양!
도산코 갸루는
제3화 아키노 양은 참말로 쌀쌀맞아
자!
그럼 잘하는 순서대로
A, B, C 클래스로 나뉘어서
각 클래스 선생님의 지시에 따라
네!
저기,
난 어디에...?
시키는 스키 미경험이랬지?
아, 네.
C 클래스라도 일단 리프트에 타서
할 수 있을 것 같니?
가능하면 평평한 데서
그렇겠지.
그럼 오늘은 저 녀석이랑 둘이서
아키노도
선생님은 C 클래스 담당이라
종종 상황 보러 와줄 테니.
그럼 무리만은 하지 마라.
네.
이건 뭐 얘기할 찬스일 수밖에 없어!
후유키 양과의 사이에
아, 아키노 양?
괜찮으면 같이...
이어폰...
일부러 이어폰을 끼고 있단 건
말 걸지 말았으면 하는 거겠지.
후유키 양에겐 미안하지만,
여기선 일단 물러나자.
아니 근데,
귀에 머리카락 거는 거
뭔가 대박이야.
왜 그렇게 생각되는진
그렇구나,
좌우 번갈아가며 체중 이동하면
아, 아키노 양?
괜찮아?
나도 집중하느라 바로 눈치 못챘어!
미안!
이런 거 잘한다고,
무슨 의미가...
스키를 탈 줄이야.
(みささる: 방언. 무심코 보게 되다)
아마 다들 문제없이 잘 타겠지만.
눈 다루는 데에 익숙하구나.
별일이네.
사유리 쨩이랑 사이좋아지고 싶어.
항상 저런 식이야.
분위기라든가,
완전 강추거든요!
참말로 귀여워
행동하도록.
조금 높은 데서 내려오는데,
걷는 연습부터 하고 싶어요.
특별히 초보자 클래스란 걸로 해볼까.
도무지 못 타겠다고 해서 말이다.
별로 봐주진 못하겠지만,
다리를 놔줄 수 있을지도 모르고.
전혀 모르겠지만.
나아가기 쉽구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