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고 많았어 나르세나

하나도 안 지쳤어요!

 

전 아직!

 

지칠 줄 모르는 나르세나라도
배는 고픈 모양이구나?

 

오빠 너무 짓궂어요!

 

좀 이른 거 같지만
점심이나 먹을까?

 

네...

 

파티에서 방당한 그

파티에서 방당한 그
실은 인 것에 대하여

 

생각보다 푸르렀던

 

하늘을 올려다 보며 뛸 때면

 

곁에 있어줬으면 좋겠어

 

지키고 싶어, 그 미소를

상냥함에서 강함으로 변해갈 때

마음속에서 사랑스러움이 넘칠 것만 같아

 

언제고 지지 않겠어, 지지 않겠어

최강? Brave My Heart

 

그 어떤 꿈이라도 자유롭게 꿔보자

꼭 이루자

 

괜찮아, 지지 않겠어, 지지 않겠어

최고! Brave My Heart

절대 포기하지 않을

미래를 향한 길을 박차고 달려나가고 싶어

전력으로 가보자

 

자, 이미 시작했어

본능 Wake up! Wake up!

Wake up!!!

#op 테마
「최강? 최고! Brave My Heart」
歌 타치바나 히나

제4화
그 구원,
실은 결별을 위한 것에 대하여

 

-아, 이게 2인분이라고?
-그게 말이죠

여관을 나설 때
메리 씨가...

 

나 참, 그 아가씨가
좀처럼 먹지를 않더라니까

너희가 책임지고
제대로 해치워

 

그래서...

 

그럼 열심히 먹어야겠네

 

네!

 

히드라는 사나운데다
강한 독을 지닌 마수야

전신이 강인한 근육으로 뒤덮여
있는데다 비늘도 단단하지

어설픈 물리 공격이나 마법은
손쉽게 튕겨내는

난도가 높은 상대야

그, 그렇게나 강하다고요?

아미아는 괜찮을까요?

히드라가 어디에나
있는 건 아니지만

고난도 마수 중에서는
비교적 맞닥뜨릴 확률이 높아

그만큼 연구나 대책이
진행돼 있어서

예를 들자면
독 같은 경우

히드라의 독은 강력해서
냅두면 치명적이지만

전용 해독약이
개발돼 있어서

그건 마다트에서도
평범하게 구할 수 있어

그래도 라이라 씨는
못 이긴다고 하시던데..

 

그 약은 비싸니까

그 부분은 라이라의 해독 마법에
기대하는 수밖에 없을 거야

 

괜찮아

 

번개의 검이라는 이름은
허풍이 아니야

마르구르스가 저래 보여도
검술 실력은 확실하거든

자세를 제대로 잡고
상대를 깔보지만 않는다면

상당히 강하지

 

사베리아도 민첩함이나
속도에 있어선 일류야

 

히드라는 목이 많아서
시야가 넓긴 해도

사베리아라면
몰래 배후에 접근할 수 있을 거야

 

뭐야?

제법 평가를 높게 하시네요,
번개의 검을...

아니, 난 사실을
말한 것뿐이야

 

-정말인가요?
-응?

 

아무것도 아니에요

 

-오빠
-응?

만날 똑같은
미궁만 돌아서

저 좀 질리기
시작했어요

 

그래? 그럼 다른
곳으로 가볼까?

 

네! 여기서부터면 습지대 같은 곳이
가까워서 괜찮지 않나요?

 

가라, 그대로 목을 내쳐!

 

야, 지크!
왜 손을 멈춘 거야!

방금 해치울 수 있었잖아!

 

그건 네 사냥감이잖아

-새치기해도 되는 건가?
-뭐야?

 

히드라 살해자
마르구르스

 

좋은 이명이지 않나?

 

뭘 좀 아는데 그래?

 

아, 나 참...
왜 정면으로 돌진하는 거야?

저 녀석은 원래 그래

-저 매력을 모르겠어?
-전혀...

그렇겠지,
이제 됐어

 

다 된 거 같네

고마워!

 

저 사람도 고생 많겠다...

 

그럼 어디...

 

지크는 쉬는 건가?
뭘 생각하는 거지?

 

하지만 지금까지의 공격으로
히드라의 체력은 꽤 깎았어

움직임도 둔해졌어

 

사베리아가 히드라의 주위를
잘 끌면

 

마르구르스의 정면 공격이라도
많이 맞을 테고

 

아미아의 마법도 전혀
효과가 없는 건 아닌 모양이야

 

이대로 가면 이번에야말로
히드라를!

 

싫어!!

 

-뭐야, 저거?
-공포야

 

공포?

 

마수는 사람의 공포를 좀먹어
자신의 힘으로 삼지

원래는 눈으로 보이는 것이
아니다만 ...

 

야, 시크, 이게
어떻게 된 거야?

 

이건...

 

마나?

 

마나는 마력의 원천이잖아?

이런 곳에서
솟아나는 거야?

아니, 미궁 깊숙한 곳이
아닌 이상에야 원래는 불가능해

 

이번엔 뭐야?

 

변이야

 

(마력)

마수는 방대한 마력을 이용해
몸을 변화시켜

능력을 비약적으로
높일 수가 있어

 

설마 이런 곳에서
볼 수 있을 줄은 몰랐지만...

 

-라이라, 아미아를 부탁할게
-알겠어

 

마르구르스, 여기선
일단 후퇴하는 게 좋겠어

거의 다 잡았잖아,
어떻게 포기하냐고!

나라도 히드라의
목쯤은...

 

이걸로 난 히드라 살해자,
마르구르스다!

 

뭐야?

 

마르구르스!

 

라우스트!

얘기는 나중에 하자

 

너는 치유사지?

여기는 나한테 맡기고
아미아를 봐줘

알겠어

 

-괜찮아?
-괜찮지 않아

 

바꾸자

아미아, 괜찮겠죠?

뭐라고 말을 못하겠네

 

얘가 마법사라서
마법에 내성이 있는지라

치유 마법의 효과도
잘 듣지를 않아

 

 

이 상처에 그냥 힐을 해봤자
언 발에 오줌...

힐, 힐, 힐!

 

아니, 뭐 하는 거야?

 

-뭐냐니, 힐 중첩이잖아
-중첩?

그런 걸 한들
효과가 있을 리가...

 

그럴 수가...

뭘 저리 놀라는 거야?

우리는 항상 저걸로
도움 받곤 했는데?

거짓말이지?

한 번에 많은 약을 먹어봤자
감기는 금방 고쳐지지 않아!

그거랑 똑같은 거야?

 

응? 난 감기를 걸려본 적이 없어서
잘 모르겠는데?

 

어! 쨌! 든!

힐 중첩이라니
보는 건 물론이고 들어본 적도 없어!

 

저 녀석, 대체 뭐야?

 

라우스트 씨...

 

와주셨군요...

 

늦어서 미안해

아니에요, 고마워요...

 

-아미아!
-괜찮아, 잠든 것뿐이야

 

아, 그렇군요

 

이 녀석, 널 바라는 모양인데?

 

히드라 녀석,
날 기억하고 있는 건가?

오빠, 저도 도울게요

 

말려도 소용없어 보이네

 

네!

잘 들어, 절대로 무리하지 마

 

위험할 거 같으면
바로 물러나

약속할게요!

 

너희는 여기서
움직이지 마

말 안 해도
전선 따위 가지도 않을 거야

난 치유사라고

 

나도 신세 좀 질게

 

미안한데 이래선
못 싸우잖아

 

그렇겠군

 

파티에서 방당한 그
실은 인 것에 대하여

 

오빠!

 

저 녀석, 저렇게
강했던 건가?

 

그런데 어째서
저 녀석의 검은 안 부러지는 거지?

-저건 마검이야
-마검?

 

들어본 적 있어

위대한 힘이 깃든
전설의 검이잖아

 

그냥 지어낸
얘기가 아니었던 건가?

 

저런 걸 가지고 있다니
저 녀석, 뭐 하는 놈이지?

 

아뿔싸!

 

나르세나!

 

기다려줘!

 

이 녀석은 나랑
붙고 싶어하고 있어!

뭐? 히드라가 인질을 붙잡고서
1대1을 요구한다고?

마수한테 그런
지혜가 있다고?

 

있어

 

변이한 마수는 육체뿐만이 아니라
지능이나 악의도 진화시키지

예전에 그런 문헌을
읽은 적이 있어

 

다들 손대지 말아줘

 

라우스트! 일어나!

 

나르... 세나

 

뭐야?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 거야?

 

잠들어 있었으면
좋았을 것을...

 

오빠...

 

오빠! 오빠!!

 

나르세나, 무사해?

 

네, 라이라 씨가 해독약을
사두셨어요

 

비쌌으니까
대금은 제대로 지불해줘

아, 네...

 

아미아는?

또 잠들어있다

하지만 목숨에
지장은 없어

 

그런데 너 아까
그 모습은 뭐야?

아까?

 

라우스트,
역시 너 굉장한걸?

네가 있다면 엄청 난도가 높은
마수는 물론이고

마다트 미궁의 주인도
쓰러뜨릴 수 있을지 몰라!

무슨 소리야!

미궁의 주인은
아직 발견도 안 됐잖아!

성미도 급해라~

마르구르스,
어제도 말했지만...

뭘, 걱정하지 마

히드라를 쓰러뜨려서
마석이 잔뜩 있어

 

이걸 판 돈은
세 명이서 분배하자

세 명?

나랑 너랑 사베리아인 게
당연하잖아

신입인 둘은
일도 별로 안 했고

이번엔 보류야

거기 아가씨는
네 덤으로 온 거잖아

적당히 구슬려 봐

 

아미아는?

그 아이는 이제 틀렸어

 

마법사로서 써먹을 수
있을까 생각하기 전에

눈을 뜰지 어떨지도
모르잖아

뭐, 그때가 되면

팔아먹으면 되지 않겠어?

외모도 나쁘지 않고

그런 인형을 갖고
싶어하는 특이한 놈들도 많다고

마르구르스!

 

때렸어?
날 때렸어?

모험자끼리의 싸움은
길드에 의해서 금지돼 있다고!

규칙을 위반한 넌
길드에서 제명될 거라고!

 

야, 너도 봤잖아

-아니, 아무것도 안 봤다
-나도~

무, 무슨
소리하는 거야, 너희!

 

난 봤어!

길드에서 증언해 주겠어!
너도 한패라고!

아, 그러고 보니...

 

본 것도 같군...

역시 그렇지?

 

인신매매 계획을...

 

의식이 돌아오지 않은 걸
좋아하면서

나이도 제대로
안 먹은 여자애를

어디 사는 변태 귀족한테
팔아넘길 속셈이었지?

아이고, 그건 중죄로군!

길드라고 해도
눈감아줄 수 없겠군

 

잠깐 따라와 주겠어?

 

너 진짜 뭐 하는 놈이야?

 

뭐?

 

왕도 모험가 길드의
직속 모험가?

 

시크는 가명이고

실은 지크라고 한다

 

빤히 다 보였지만

 

어째서 왕도 직속 모험가님이
이런 곳에?

 

길드 접수원이라면
알고 있지 않나?

직속 모험가는 다른 모험가를
단속할 권리를 가지고 있단 것을

 

요즘 들어 이 마을의
치안이 악화되어 있다고 하던데

아무래도 그 원인이
모험가에게 있다고 들어서

상태를 헤아리려
왔던 참이었는데

 

금방 이 녀석들과
맞닥뜨리게 됐지

이 둘은 앞으로
어떻게 되는 거야?

모험가 길드에서의
제명은 물론이고

인신매매 문제가 되면

죽을 때까지
강제 노동을 하지 않을까?

 

-뭐, 뭐야?
-그런 거 싫어!

 

그렇게 말해도,
규칙은 규칙인걸...

어떻게든 해봐!
그래, 돈이라면 낼게!

그러니까? 어?

애초에 인신매매라고 해도
미수였잖아!

너그럽게 봐줘도 되잖아!

(오, 그래, 사베리아,
말 한 번 잘했어!)


(오, 그래, 사베리아,
말 한 번 잘했어!)

지크, 잠깐 괜찮겠어?

(우리는 미수야!)

지크, 잠깐 괜찮겠어?

근데 애초에 마르구스르가
그런 소리 안 했으면!

맞아! 맞아!
우리는 아무것도 안 했다고!

 

뭐야?
갑자기 정색해서...

 

저기, 둘을 용서해
주지 않겠어?

 

어째서?

 

모험가가 되고 싶고
모험가로 계속 있고 싶어서

 

그저 그 마음 하나로
살아왔어

 

어느 날부터 그게
일류 모험가로 있고 싶은 걸로 바뀌어서

 

명성을 드높이거나
돈을 손에 넣는 것에 고집하게 됐지만

 

처음부터 그랬던 건
아닐 거라 생각하거든

 

그러니 다시 한 번
기회를 주지 않겠어?

 

모험가로 다시
재기할 수 있도록

 

오빠...

 

어쩔래, 지크?

 

잘 들어라

 

가능한 멀리 있는
마을로 가라

만일 다시 한 번
모습을 보인다면

그 때는...!

-네, 네!
-엄청 멀리 갈게요!

 

-사베리아 뛰어!
-뛰고 있잖아!

 

정말로 이래도
된 거였을까요?

 

길드에서 제명해 봤자
개심할 거란 보장이 없어

 

그러니 모험가인 채로

우리 같은 인간들이
눈에 불을 키고 있는 게 좋지

 

그야 왕도처럼 직속 모험가가
잔뜩 있는 마을이라면 괜찮겠지만

마다트 같은
깡촌 마을이면...

 

그렇군, 그럼 난 한동안
여기 묵도록 하지

정말인가요?
정말 감사합니다!

 

죄송해요, 오빠

 

뭐?

제가 저 사람들을
구하러 가자고 한 바람에...

혹시 마르구르스를
이 마을에서 추방한 걸 후회하는 거야?

-그야...
-그야 그렇겠지

확실히 나도 아직
좀 찜찜하긴 했거든

 

그래도 이걸로
개운해졌어!

 

오빠...

 

그러니까 고마워,
나르세나!

앞으로도 잘 부탁할게!

 

네...

 

모험가 감시?

정확히는
마다트 지부의 감시야

왕도 길드는 이 마을에서
일어나고 있는 이변의 원인이...

지부 및 지부장한테
있다고 생각하고 있어

그래서 여기
남겠다고 한 거구나?

 

왠지 너 답지 않다 했어

라이라, 부탁이 있어

설마 협력하라고
하는 거야?

저번처럼
파티를 짜서..

 

안 될까?

 

글쎄...

 

한 가지 조건이 있어

 

말해줘, 내가 할 수 있는 것이라면
뭐든 할게

그럼 파티에
저 아이도 끼워줘

 

아미아를?
왜지?

 

왜 다들 그걸 묻는 걸까?

간단한 이유야,
냅둘 수는 없으니까...

그것뿐이야...

 

좋아, 조건은 승낙하지

동료가 느는 건
잘 된 일이기도 하고

 

여기 와서
감시 대상이 늘었거든

 

저 남자는
가만히 냅둬선 안 돼

 

어떻게 하면 지금보다도

 

어찌 하면 좋을지도

 

모르지만 지키고 싶어

 

가슴의 고동만큼은 알겠어

 

혼자선 못 살아가는

 

생물이기 때문일까

 

혼자 가는 것은 아닌 가시밭길을

 

이윽고 우리는 가지

 

바람을 일으키면 돼

 

불어오는 바람이 만일 그곳에

 

없을지라도

 

스스로 강해지는 걸로

 

그 인생을 비춘다면

포기하지 않는다면

끝은 나지 않을 거야

 

아득히 계속되어 갈 거야

유일무이한 그 눈길을

 

믿고 있으니까

ED 테마
「Only」
歌 Kotoha

다음 화
그 참견쟁이,
실은 불안의 씨앗인 건에 대하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