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막 제목 with Caption Creator 4

타바타...

타바타 테츠지입니다.

 

타바타 씨.

그럼 다음에.

 

나도 모르게 써버리고 말았어.

미안, 타바타 군.

왠지 나쁜 예감이 들어서.

 

저기, 실례합니다.

네, 왜 그러시죠?

 

이 분 말입니까?

 

조금 전에 손님께서 대화하셨던 분도

이 사람을 찾고 계셨거든요.

 

그게...

노부토의 아버지?

 

지금, 이 순간까지...

 

상상도 못했어,

 

그 남자에게도...

인생이 있었단 걸,

 

계속 믿어주는 사람이 있었단 걸,

 

눈물을 흘릴

부모가 있단 걸.

 

돌아왔네.

다녀왔다.

 

다쳤으니까.

너무 어슬렁어슬렁 다니지 마.

요양을 해, 요양을.

네...

나 참.

 

혹시 노부토에 대해 들키면

저 아이는 울까,

아니면...

 

알 수 없는 일들뿐이야.

 

어서 와.

찍었어요, 동영상.

 

타바타 씨의 성가신 면은 여전했지만.

 

고마워.

그쪽은?

그게 말이지...

 

손이 많이 가는 애라...

캡이랑 같이 있었을 때가
그나마 나았어.

 

캡?

맞아,

이야기 도중에 나온 거니까
그냥 흘려들었는데,

사람 이름은 아닐 거고,

어쩌면 하고 생각해서...

하지만 아니었어.

 

설마 아버지일 거라곤
생각 안 하니까.

조금 더 뭔가를 들을 수 있었더라면.

 

그거 줄였을 가능성은 없을까?

캡이라고 하면
병뚜껑 같아서 이상하잖아?

그런 이름 붙일 것 같지 않아.

그러니 캡은...

애칭?

 

캐, 캐... 캠프.

캐퍼시티...

캡션.

캐터필러.

캐러멜 푸딩!

아, 아니, 아니,

그거 본인이 먹고 싶은 것뿐 아니야?

 

애완동물 이름이라니까.

생각할 때는 단 게 필요해.

캐, 캐, 캐...

캡틴,

 

캠핑카,

캔들,

캡틴
캐, 캐피, 캐피탈...

 

캐, 캐, 캐퍼시티는 나왔고...

 

좋았어!

역시나 여보야!

 

사랑한다는 건 무엇일까

사전을 펼쳐봐도 딱 와닿지 않아서

그러게, 사랑이란 무엇일까

말로 다 못한 이 아픔이 사랑일지도

 

시작과 한 쌍으로 끝을 만드는

하느님은 정말 잔혹하구나

인간(우리들)은 분명 용감한 거야

끝을 알아도 여전히 앞으로 나아가니까

 

무엇을 대가로 치르게 되더라도

몇 번이든 더럽힐 수 있어 이 손이라면

후회를 닮은 죄의 의식

숨기고 걷는 길은 어디로 이어지는 걸까

 

언젠가 네가 죽을 거라고

상상하는 것만으로도 아파와

심장(마음)을 움켜쥐는 건 누구야?

네가 바로 사랑이겠지

언젠가 두 사람을 갈라놓을 끝이

맞이하러 온다 하더라도

아무도 따라잡지 못할 스피드로

어디까지든 도망치고 말 거야

 

목요일 오전 10시 00분

내일로 일주일째.
목요일 오전 10시 00분

 

제6화 「카센류 접대법」
노부토를 못 찾으면

제6화 「카센류 접대법」
이제 자네와 만날 일도 없어지겠군.

이제 자네와 만날 일도 없어지겠군.

처음엔 별난 사람이 왔다고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지금은
최고의 천재라고 생각합니다.

마토리 씨 한 명 빠지기만 해도
우리 수입은 3할 떨어집니다.

미안하지만 조직에 미련은 없어.

 

어제 어쩌다 보니
묘한 남자랑 마셨거든.

쿠보 군은 행복이 뭐라고 생각하나?

 

잠깐 실례하겠습니다.

 

왜 그래?

엉?

 

다치신 건 이제...?

 

어제, 네 스마트폰을 도청할 수 없었어.

마이크를 막고 뭘 하고 있었지?

스마트폰은 가방 안에 넣어뒀는지라.

노부토 씨가 자주 갔다던
바에 갔습니다.

정보 수집입니다, 정말로.

노부토를 죽인 건 너야!

뭡니까, 갑자기.

전에도 대답드렸듯이...

탐정을 고용했단 것도 거짓말이지?

 

고용한 건 단순한 청소업자.

그 녀석이 방에서 나가는
노부토를 보고 네게 보고했다,

그리고 넌 노부토에게 접촉했다.

억지 추리야.

하지만...

무슨 증거가 있어서 그런...!

경찰도 아니고
증거 따위 필요할 것 같아?

이 이야기를 노부토 아버지가 믿으면
그걸로 충분해.

 

가족까지 싸잡아다
다 죽여버릴 거야.

턱밑까지 들이대고 있어.

 

쿄이치, 지금 메일 보냈다.

링크 눌러봐.

동영상이야.

 

찍혀있는 건 뒷모습뿐이고

얼굴은 안 보여.

 

문제는 댓글란이야.

 

이 동영상에 댓글을 단 녀석이 있어.

멋대로 날 찍어서
인터넷에 올리지 마, 망할 놈아!!

죽여버린다!! 지금 당장 지워!!

 

노부토의 뒷계정이 단
댓글이란 게 확인됐다.

 

동영상을 찾아낸 건 히비키,

전부터 뒷계졍의 존재도
알고 있었던 모양이더군.

우리가 SNS를 안 쓰니까

얘기 안 했다더군.

 

쿠보 씨, 이거 정말로...?

단서인 건 틀림없어.

다만...

 

살아있어...

노부토가 살아있어...!

진짜인지 어떤지는 확인 중이다.

타케다와 합류해.

 

무슨 일 있었나요?

 

너도 와라.

 

하지만 일이...

 

잊지 마라!

목숨이 걸려있다고!

네놈도 나도!

 

-네, 그렇게 됐습니다.
-그건 아직 몰라.

-일단 부탁드렸습니다.
-그래, 봤잖아?

 

그건 맡기겠습니다.

 

앉아,

토스 테츠오와 그 따까리 군.

죽여버린다.

 

어제 산속에서 찍은 동영상,

팀 전원이서 공유하고 있으니까,

유명인.

 

올린 사람 특정은?

그건 업자에게 맡겼어.

우리는 영상으로부터
물리적으로 공략한다.

들려오는 라디오 내용으로 볼 때,

어제 저녁 17시대에 촬영된 걸 알았어.

촬영으로부터 아직 반일도 안 지났어.

동영상 업로드에는 업로더를
익명으로 할 수 있는 경로를 썼어.

아무리 그래도 특정해내기까진
시간이 걸릴 거야.

노부토의 코멘트는 내가 올린 거야.

동영상 발견자는 노부토의 여자.

너, 만났었지?

만났지만 이 이야긴 아무것도.

너,

내가 없을 때 열심히 얘기했었지?

 

그, 그때 저는 딸 얘기를...

노부토 씨에 대해선 그다지...

뭐, 됐어.

필요하면 여자도 잡아오지.

까불고 있으니까, 그 녀석.

오히려 조져버릴 좋은 찬스야.

 

히비키 씨...

 

노부토가 문자를...

 

요즘 어떻게 지내?

난 지금 조직에서 좀 실수해서

도망치는 중이라 못 만나.

만나고 싶지만 지금은 참고 살아남겠어.

살아있어...

 

그녀도 이용했어.

 

약점을 파고든 것 같아 미안했지만,

조직에게 동영상의 존재를 알리려면

달리 방법이 없었어.

 

화질이 너무 안 좋아서

맨홀이나 전신주로는
촬영 장소를 특정할 수 없었어요.

물론 업로드 전에 화질은 떨어뜨렸어.

지방일 가능성은 없을까요?

아, 그거 최악이네.

프레임 단위 재생으로 확인해.

넵.

 

내게 무슨 일이 생겼을 때의
대책도 생각했어.

가방 밑바닥을 개조해서

안에 노부토의 옛날 휴대폰을 넣어뒀어.

이걸 블루투스로
마이크 달린 이어폰과 연결해서

통화상태로 두고
모자 안에 심어 넣었어.

 

그러니 지금 대화도 전부...

여보에게 들리고 있어.

 

혹시 가짜 동영상 작전이
실패했을 경우엔,

나 대신에 여보가 제2 작전을 실행.

그 타겟은...

 

우리에게 있어 가장 위험한 인물.

 

아, 아뇨.

 

업자한테서군.

 

그래, 나다.

 

생각해 봤는데요,

이 공장 저번에
제가 끌려온 곳일까 하고요.

그때는 복면을 씌웠고,

장소를 특정당하지 않으려
하신 것 같은데,

이번엔 괜찮은 건가, 하고요.

아무래도 상관없잖아, 그딴 거.

네,

여러분들도 역시

만에 하나를 대비해
증거나 데이터는 남기지 않게...

 

남기지 않아.

휴대폰은 타인 명의,

연락처도 가명.

야.

뭐 어때요, 그 정도야.

그럼 이 컴퓨터도 일 전용?

시끄럽네, 이 자식!

죄송합니다, 호기심에 그만...

당연히 재시작할 때마다 초기화돼.

인터넷 카페 PC처럼.

 

그렇게 까칠하게
굴지 말라고요, 쿄이치 씨...!

이쪽엔 동영상도 있는데,

아무것도 못한다고요, 이 녀석은...

 

되게 필사적이시네...

 

어이!

그 영상 가짜다!

 

벌써 꿰뚫어봤어!

 

사람의 걸음걸이에는

제각각 특징이 있지.

팔, 다리,

어깨, 속도,

지문만큼은 아니지만

상당한 정확도로.

걸음걸이 인증이란 거다.

 

분석 결과 가짜일 확률이 70%.

확정은 못하지만
거의 페이크라고 봐도 돼.

누가 뭣 때문에 이런 동영상을?

그게 문제야.

너희들은 계속해서

촬영 장소의 특정을 서둘러.

 

신경 쓰이는 장소가 떠올랐다.

 

어딜 가, 임마!

 

신경 쓰이는 장소란 게, 설마...?

 

저희 집?

 

가족은 필요 없다.

전부 나가게 해.

전화 연결해.

아, 네.

내게도 들리도록 스피커로 얘기해라.

 

분명 괜찮을 거야.

이 대화도 전부 들릴 테니.

동영상 편집 이력도 지웠어.

노부토의 유골은
절대 못 찾을 장소에 숨겨뒀어.

괜찮아.

네 집에 도청기를 설치한 건 나다.

 

그때 본 게 있지.

본 것...?

 

뭐지?

뭘 본 거지?

 

저거다.

 

어째서 아무것도 안 심었지?

심을 예정이었는데,

저것도 이번 일로 타이밍이...

설명서대로라면 살은 분해되었을 터.

심을 예정, 이라.

 

난 너희들이
이렇게 말하는 걸 들었는데?

 

어때?

아무것도.

하지만 일단 이거...

 

목적은 뭔가를 심기 위한 게 아니야.

맞지?

 

큰일이야.

생각해 내, 변명을, 얼른!

 

밖으로 날라라.

 

쓰러트려.

 

흙을 꺼내서 안을 보여봐라.

 

얼른!

 

이거 봐,

흙이야.

 

이건, 이제...

노부토가 아니야.

 

저건...!

 

안 돼!

움직이면 들킬 거야!

 

머리카락이야.

금발의...

 

제발...

 

못 보고 넘어가 줘...

 

못 보고 넘어가 줘!

 

제발...!

 

하는 수밖에 없나.

 

무리야.

아니, 할 수 있어.

그는 총을 맞아서 쇠약해진 상태야.

 

오히려, 지금 밖에 없어.

 

가족을 위해...

 

어머.

 

아직 계셨구나.

만나서 반가워요.

 

비워놓으라고 했는데.

하지만 손님이 오시는데
아무것도 안 내놓는 것도 좀...

 

예상외의 행동.

독단적인 애드립.

 

무슨 생각 하는 거야, 여보!

 

들어와서 앉으세요.

 

카페오레예요, 편하신 대로 드세요.

 

왜 일부러 다른 컵에...

 

아, 맞아.

잠깐 저 세탁물을.

실례할게요.

 

그리고 내버려두고?

드세요.

 

너무 써!

 

평소에도 이렇나?

 

아뇨, 평소엔 옅은 편인데.

 

너무 긴장한 걸까요?

 

우유 더 넣으실래요?

 

실례하겠습니다.

 

죄송해요, 허둥대서.

맞아, 쿠키가.

 

그것보다 할 얘기가 있다.

네.

 

난 조직 사람이다.

이 집에 도청기를 설치하고,

너희들을 심문하도록
사람을 보낸 것도 나다.

갑자기 생 직구!

그럼 남편을 다치게 한 것도?

나다.

정도껏 하세요!

지금 당장 사과하고 남편을 풀어주세요!

경찰 부를 거예요!

풀 스윙으로 받아쳤어!

부를 거면 불러라.

이 녀석이 시체와 같이 찍힌
동영상을 뿌릴 거다.

그딴 것,

협박해서 찍은 영상이죠?

지시한 당신도 위험한 거 아닌가요?

영상엔 이 녀석과 시체밖에
안 찍혀 있다.

자기가 죽였다고 선언도 시켜놨다.

그딴 영상,
천하의 경찰이 과연 믿을까요?

언제까지 계속할 셈이야, 이 랠리?

 

왜 그러시죠?

 

아니...

 

어머, 혹시 우유?

오래됐나?

 

쿄이치 씨...

너 이 자식...!

 

죄송해요, 상했나 봐요.

하지만 이것도 천벌 아닐까요?

 

구급차 부를까요?

저것이...!

 

나중에 그거 할 테니, 기다려!

현관 바로 앞에 오른쪽 문이요!

 

설사약?

 

무모한 짓을.

할 거잖아, 제2 작전?

 

컴퓨터 밖에 안 들었네.

 

이걸로 저 사람의 주소를
특정해낼 수 있을까?

 

대단한데, 여보는.

 

당신과 함께 할 수 있어서
정말 다행이야.

뭐예요, 이런 때에?

 

어떻게 저 사람에게만
설사약을 먹이게 장치해둔 거야?

 

저 사람만?

설사약은 커피 전체에 들어있는데?

 

테츠오 씨?

말해줬으면 안 마셨을 거야...

 

저 사람만 설사하면
수상쩍어할 것 같아서...

트, 틀렸어...

저 녀석이 쓰고 있지...

 

그럼 이틈에...

이메일 로그인 이력...

 

없어!

 

인터넷 쇼핑이라도 했으면

배달 주소가...

없어!

 

어쩌지?

 

키...

키로... 키로거(キーロガー)를 설치할게...

노란(キイロイ)... 뭐?

 

키로거란 키보드로 입력한
모든 키 입력을 보존하는 소프트웨어야.

그 보존 위치를 클라우드로
공유할 수 있도록 설정하면...

쿄이치가 컴퓨터로 한 키 입력을...
전부 파악할 수 있어...

 

내가 노리는 건 메일 박스...

조직 녀석들은 증거를...
안 남기기 위해...

 

매번 아이디와 패스워드를
손으로 입력할 테니까...

 

메일 내용만 알면
거기서 높은 확률로 주소 정보도...

 

확보!

 

분명

옛날에 쓴 내 소설에

비슷한 트릭이 있었어.

 

역시 여보.

하지만 조잡해.

 

뭐 하고 있어?

 

레, 레이카!

이건...!

 

레이카?

손님이 있으니까,

한동안 밖에...!

 

레이카, 레이카?

 

반항기...

 

다녀왔습니다.

 

테츠오 씨 지인 분!

넌 잠시 방에 있으렴.

일 때문에 오신 거니까!

뭘 허둥대고 있어?

 

레이카 쨩?

컵.

행방불명됐죠?

남친 분.

 

그만두세요!

 

걱정되시죠?

 

토스 레이카 씨?

 

난 그 누구보다도 강해지기로
마음 먹었어

잘 있어, 옛날의 나는 이제 작별이야

 

자, 이제 잠시 숨돌릴 시간이야

내가 그 어떤 것도 잃고 싶지 않단 걸
알고 있겠지

끝을 보고 싶지 않아
내겐 이게 더 필요해

따스함을 느끼고 싶어
놓을 수는 없어

포기하지 않을 거야
내 힘을 알고 있으니까

난 간신히 숨쉬고 있을 뿐
하지만 내 삶을 계속 이어갈 거야

 

난 그 누구보다도 강해지기로
마음 먹었어

떨리는 내 손을 숨기고
그저 밀어붙이고 있어

내가 지켜야 할 것들이
계속 극복할 수 있는 힘을 주고 있으니까

잘 있어, 옛날의 나는 이제 작별이야

내버려두고 오기 위해 싸웠던
내 자신으로는 돌아가지 않겠어

안녕, 새로운 나야, 이번에는

 

마이 홈 히어로

제7화 「어머니와 어머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