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막 제목 with Caption Creator 4

어서 돌아와!

 

그쪽은 어떻게 돼가?

 

어찌어찌 물고기는 잡았어.

아니, 글쎄, 린 쨩!

유우야 군,

이 물고기 전부 손으로 잡았어!

 

손으로?

 

체육 때도 그렇고,

정말로 말도 안 되는 신체 능력이네.

 

그것보다...

아키라, 무슨 일이야?

참 좋네, 참 좋아, 대지...

내버려 둬도 돼.
참 좋네, 참 좋아, 대지...

너무해!

실컷 날 부려먹은 주제에!

아, 살아있었구나.

처음엔 좋았어.

서로 도와 버섯이니 산나물이니
채취하면서 말이야.

하지만 정신 차려보니,
절벽에 난 산나물을 캐러 보내거나,

버섯이 독이 들었는지
먹어보라고 하거나,

곰의 미끼로 써먹거나!

곰?

아니 그보다,
독이 있는지 먹어봤다고?

그렇게나 선생님이
먹지 말라고 말씀하셨는데!

신경 쓰지 마.

너희들의 미소를 위해서라면

이 정도야 식은 죽 먹기야.

아니, 아니, 아니, 아니, 아니!

 

이치노세 아키라 / 스테이터스: 이상 없음

몸은... 괜찮은 모양이네.
이치노세 아키라 / 스테이터스: 이상 없음

 

너무 무모한 짓은 하지 마.

 

유...

유우야 군!

으, 응...

-유우야 군!
-응, 응!

아키라도 기운 차렸으니,

그럼 우리가 열심히 하는 모습도
보여줄까?

 

만약 이 세상 모든 것을 멸할 수 있는

강대한 마법이라 해도 부술 수 없어

죽는 한이 있어도 빼앗기지 않아

이 마음만은 그 누구에게도

 

교외학습

 

잔잔해진 경치에 피우는

행운 미증유 망상
신세탈출의 기회와 희망

이상으로 현실을 후려치는 듯한

그런 대박 역전을 이루어볼까

퇴고한 끝에 다다른 애로에

푸른 하늘이 저무는 인생이라도

그럼에도 뭔가를 믿으며 살아왔어

 

만약 이 세상 모든 것을 바꿀 수 있는

메마른 나무에 꽃을 피울만큼의 기적을

현실로 만들 만큼 강해질 수 있었다면

만약 이 세상 모든 것을 멸할 수 있는

강대한 마법이라 해도 부술 수 없어

그렇잖아

한탄도 아픔도 모두 헛되지 않았다고

웃을 수 있는 내일을 보고 싶어

 

이세계에서
치트 능력을 손에 넣은 나는,
현실세계에서도
무쌍한다 ~레벨 업은 인생을 바꿨다~

 

엄청난 양인데!

이야, 고생 좀 했어.

산마 / 땅두릅
이야, 고생 좀 했어.

산마 / 땅두릅
대부분 내가 땄거든!

블랙 트러플 / 산마늘 / 고비
무슨 소리야!

벚꽃버섯 - 먹으면 중독 증상을 일으킴.
난 머리 썼잖아.

벚꽃버섯 - 먹으면 중독 증상을 일으킴.
좋았어, 위험한 건 치우고...

 

그나저나...

여기저기 손가락질만 한 것뿐이잖아!
블랙 트러플에 산마라니...

 

귀공자는 툴툴대는 거 아냐.

있잖아,

누가 요리할래?

 

일단...

채취한 거
선생님께 보여드리러 갈까?

 

괜찮겠네.

 

사와다 선생님은...

 

카오리.

 

유우야 군!

 

그쪽 조는 어떻게 돼가나요?

 

괜찮은 느낌이려나.

서바이벌이 아니었다면
좀 더 즐길 수 있었을 것 같지만.

 

그러게요.

하지만 즐겁죠?

 

응, 그러게.

 

카오리 양, 끝났어!

네, 알았어요!

 

그럼 유우야 군, 다음에.

응, 다음에 봐.

린 양, 카에데 양도요.

 

유우야 군!

 

료우 군이나 신고 군에게서 들은 대로야.

방금 그건 뭐지?

저 카오리 님과 친한 사이였다니!

정말로 부러워!

 

나도 저 프린세스 카오리와
가깝게 지내고 싶어!

 

프린세스?

아니, 카오리라고 하면
이사장의 따님이잖아?

거기에 더해

저 우아한 몸가짐과 다정한 성격을 보고

자, 요리 하자.
저 우아한 몸가짐과 다정한 성격을 보고

제법 많네요.
프린세스라 부르는 녀석들도 있거든.

이 버섯 먹을 수 있구나.
프린세스라 부르는 녀석들도 있거든.

맞아, 맞아.

 

역시 대단한 사람이구나.

 

퍼펙트하군.

 

이렇게나 많이 따온 조도 처음이지만,

그 전부가 먹을 수 있는 거였던 조도
너희들뿐이야.

 

이걸로 보너스 업에 한발 다가갔어!

 

하지만 너희들 긴장 풀지 마.

요리도 채점 대상이야.

참고로

이 중에서 요리할 줄 아는 사람은?

 

텐죠, 열심히 해라.

모든 건 네게 달렸다.

주로 선생님의 보너스가!

조금은 속마음을 숨기려고
해주실 수 없을까요?

 

좋았어.

 

자, 다 됐어.

 

잘 먹겠습니다!

 

이거, 산에서 마시는 술은 맛있는걸?

 

뭐야, 이게!

 

맛봐도 되겠냐?

아, 네,

드세요.

 

저기... 어떠세요?

 

그... 뭐라도 반응 좀 안 해주실래요?

 

맛있어!

 

유우야 군, 이거 엄청 맛있어!

 

그래?

그랬다면 다행이네.

맛있다고 끝날 게 아니야!

우리는 매일 일류 셰프가 만든
요리를 먹고 있단 말이야.

그런데도 이렇게까지
맛있게 느껴지다니.

너, 진짜 뭐 하는 녀석이야?

그게...

그렇게 물어보신들...

 

왠지 신선해.

지금까지 나 혼자 먹을 뿐이었으니까

맛있어, 맛있어!
지금까지 나 혼자 먹을 뿐이었으니까

왠지 고급스런 맛이네.
그렇게까지 맛 같은 건 신경 안 썼었는데,

그렇게까지 맛 같은 건 신경 안 썼었는데,

술이 쭉쭉 들어가네!
다들 맛있다며 먹어주는 건...

 

왠지 기쁘네.

 

잘 먹었다, 잘 먹었어.

배불러, 배불러.

차린 것도 없었는데 감사합니다.

맛있어서 과식해버렸네.

있잖아, 텐죠.

그러게.
있잖아, 텐죠.

선생님이랑 결혼 안 할래?

 

뭐?

아니, 선생님, 칠칠맞지 못해서
요리도 세탁도 못 하거든.

학생 시절부터 좋아하는 일이랑
연구 밖에 안 해서,

덕분에 이 나이까지
연애 얘기도 하나 없었거든.

이건 아무래도 좀 곤란하잖아?

네...

그래서 말이다, 텐죠!

이 교외학습,

선생님의 보너스가 걸렸다곤 해도,

이렇게나 맛있는 요리를
만들 수 있는 녀석이 있을 줄이야.

너만한 우량 물건, 달리 없어!

결혼해서 날 먹여살려줘!

무슨 소리야, 당신!

학생에게 손댔다간 큰일 난다니까요!

'남친 없는 기간 = 연령'인 게
컴플렉스인 건 이해합니다만!

절도 있는 어른다운 대응을 좀!

애당초 사와다 선생님이 텐죠에게
어울리기라도 한다고 생각하세요?

꿈이 지나치세요!

사와다 선생님!

유우야 군은 안 돼요!

이유는 이것저것 있는데요...

아무튼 안 돼요!

 

그거, 내가 안 될 인간이란 거야?

뭐, 지금 당장이라고까진 안 하지만,

선생님은 언제까지고 기다릴게.

그러니까 자중 좀 해주세요, 선생님!

글러먹은 어른이
젊은이의 미래를 뺏어가지 마!

맞아, 맞아!

 

이렇게까지 매도 당하면

아무리 선생님이라도 울 것 같은데...

저, 저기, 사와다 선생님?

갑자기 결혼은 좀...

무엇보다 학생과 선생님이니까요.

하지만 사와다 선생님은
좋은 선생님이라고 생각해요.

그러니...

 

텐죠!

 

너, 정말 착한 녀석이구나!

이 선생님은 기쁘단다!

무슨 짓이세요!

유우야 군을 놔주세요!

독신이 악화되면
이렇게나 성가신 건가.

 

텐죠도 기쁘구나!

그러냐!

부, 부워러라.

잠깐, 린 쨩, 좀 도와줘!

 

아, 선생님,

유우야가 엄청 숨 막혀 해요.

 

유우야 군?

 

사와다 선생님.

아니...

유우야, 어때?

천국이 보이던?

보였어,

삼도천이 말이지...

 

다녀왔어, 나이트.

얌전히 있었어?

뭐, 바로 교외학습으로
돌아가야 하지만.

 

좋았어.

그럼 밥 먹을까?

 

맛있어?

 

나 말이야,

남이 기뻐해 주는 걸
좋아하는 것 같아.

그래서 내 요리로 카에데나 애들이나
나이트가 맛있다고 반응해 주면

무척 기뻐.

 

그럼 슬슬 목욕시간이니까 다녀올게,

나이트.

 

아니...

 

있잖아,

나, 왜 애들이 다 쳐다봐?

 

왜냐니...

그...

유우야 군의 몸, 터무니없으니까.

 

뭐가 이상해?

그런 뜻이 아니라!

아니,

어떤 의미에선 이상한 거 맞나?

애당초 뭐야, 그 복근은!

그러고도 귀가부라니 믿을 수가 없어!

얼굴뿐만이 아니라 몸매도 좋다니!

진짜, 난 어떡해야 하는 거야!

 

야, 야!

이런 가슴으로 육상부라니,

너, 남자 죽일 생각이야?

뭐, 뭐야?

카에데의 가슴은 살인급이네.

-왜 그래!
-무슨 일이세요?

 

카오리, 유키네 쨩!

 

아니, 글쎄, 린 쨩이 날 괴롭혀!

 

아니, 아니,

카에데는 가슴이 큰데
육상 같은 걸 하잖아.

남자를 애태워 죽일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얘기.

정말!

카에데 양, 치사해요...

실망했어.

 

왜?

 

뭐, 사와다 선생님 정도는 아니지만.

 

아니, 글쎄, 들어봐 봐!

사와다 선생님,
유우야 군에게 결혼해달라고 대시했어!

 

사와다 선생님께서
유우야 군에게 결혼?

그게 무슨...?

 

사와다 선생님이
유우야의 요리를 먹고

그게 하도 맛있어서 구혼해버렸거든!

 

그 가슴으로 공략하면 녹아웃 아닐까?

사와다 선생님이 그럴 생각이라면

나도...!

 

카에데 양, 유우야 군을...?

 

아, 아냐!

딱히 유우야 군이라서가 아니라!

 

여전히 알기 쉽네.

카에데,

가슴 큰 거 치사해.

 

유우야 군은 가슴이 큰 여성을
좋아하는 걸까요...

 

이거,

대체 누구 짓이야?

 

우리 짐도 누가 헤집어 놨어.

도둑인가?

 

잠깐, 어제 캔 산나물도 없어졌어!

어머, 왠지 무서워.

 

뒤숭숭하네.

우리 짐은 무사한 모양이야.

자,

아침밥 재료 찾으러 가자!

 

어이!

왜 그래, 귀공자?

 

얼른 가자!

응.

아, 좀, 기다려!

 

성질 급하네, 너희들!

 

이 버섯, 먹을 수 있을까?

어디...

일단 독은 없어 보이니까 따두자.

 

아키라?

 

무슨 일 있어?

 

이건...?

 

곰의 미끼로 써먹거나!

 

어, 어이!

 

잠깐, 저거...!

곰이다!

 

어이, 너희들!

가능한 한 곰과 장애물을
사이에 둘 수 있는 쪽으로 도망쳐!

주변 학생들은 지금 당장
선생님들 뒤로 피난하도록!

 

너희들!

이쪽이야!

사와다 선생님!

 

좋았어.

빨리 저쪽으로!

네,

빨리 경찰 출동을,

포획 부탁드립니다.

 

선생님!

 

테, 텐죠?

 

괘, 괜찮냐, 텐죠?

네, 저는 아무렇지도.

 

선생님이야말로 다치신 데 없으세요?

 

응, 나는 무사해.

 

원래라면 교사라는 입장상

곰이랑 맞서려 한 걸 훈계해야겠지만,

텐죠가 지켜주지 않았다면
내 목숨은 없었을 거야.

이번 일은 나무라지 않으마.

아무튼 덕분에 살았어, 텐죠.

고마워.

 

포상으로 선생님, 은 어때?

사양할게요.

 

뭐, 느긋하게 기다릴게.

사와다 선생님!

텐죠!

 

두 사람 다, 무사하세요?

네.

곰은 기절했어요.

 

그래서 오오이와 선생님,

이 곰, 어떡할까요?

일단 경찰이 올 때까지
기다린다 해도...

어떻게 묶어둘까.

 

이 약 쓸까?

요미카와 선생님, 진정하세요.

 

여러분!

 

카오리?

 

그렇게 돼서...

 

여기 이 곰 아저씨 말인데요,

파수견이 아닌 파수곰으로서

이 시설에서 사육할게요.

학원과 시의 허가도 받았으니
문제없어요.

용케 허가가 내려졌네.

아버지 덕분, 이란 걸로요.

 

하지만 오늘처럼 또 공격해오면?

걱정 마세요.

혹시 곰 아저씨가
사람에게 위해를 가하려 했을 경우,

곰 고기로 맛있게 먹을 거니까요.

 

이렇게 곰도 무사히? 학교 시설에서
길러지게 되고,

우리의 교외 학습은 종료되었다.

 

임금님 만나기

 

저 녀석들이 렉시아 씨 일행을
향해서 갔다간 큰일이야.

가자, 나이트!

 

지금이다!

 

이거라면...

어떠냐!

 

현자 씨,

무슨 이런 무기를 만들어버린 거예요.

 

이 드랍 아이템은...

 

찾았다.

 

어때, 나이트?

어울려?

 

왔어, 나이트.

 

왜 그래?

긴장한 거야?

 

유우야 공...

...이 맞나?

 

아, 아, 그랬죠!

 

유우야 님!

그 투구 근사하네요!

무척 잘 어울려요!

감사합니다.

그럼 지금부터 우리와 함께
왕성으로 가도 괜찮겠나?

네, 괜찮습니다.

 

그럼 다시 한번...

 

이번에 저희의 초대에 응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지금부터 저희가 유우야 님을
왕성까지 안내해 드리겠습니다.

 

그럼 이쪽으로.

죄송해요!

실은 일행이 있는데...

 

렉시아 님!

나이트?

 

렉시아 님, 다치신 데는?

응, 괜찮아.

 

이건...?

 

나이트,

너, 이걸 눈치채고
렉시아 씨를 구하려고?

유우야 공,

그 개는?

우리 편이에요!

 

그럼 이건 대체?

저도 상황을 모르겠어요.

일단 오웬 씨는
렉시아 씨를 지켜주세요.

 

나이트,

이 공격을 설치해둔 범인이
어딨는지 알 것 같아?

 

루나...?

 

유우야 님?

 

이 분은?

 

그녀가 렉시아 씨를 노린 범인이에요.

 

유우야 님,

혹시 이 아이...

아는 사이?

네.

 

넌 범인이 루나란 걸 눈치챘었구나.

신경 써줘서 고마워.

 

렉시아 씨, 죄송해요.

잠시 시간 좀 주시겠어요?

 

이 아이의,

루나의 치료를
제 집에서 하게 해주세요.

저,

도무지 이 아이가 나쁜 사람이란
생각은 안 들어서...

마지막으로 이야기만이라도
듣게 해주세요.

좋아요.

 

감사합니다.

 

렉시아 님!

 

렉시아 님!

단독 행동은 삼가주십시오!

 

오웬!

나, 또 유우야 님 집에 다녀올게!

네?

 

아니, 잠깐...!

 

있잖아, 우리는 무엇 때문에

증오 따윌 품고 있는 걸까

있잖아 우리는 어떻게 하면

다정해질 수 있는 걸까

그런 밤에 너와 만나서

무너질 것 같은 너를 생각하며

그 상처가 깊으니까

다정해질 수 있었던 거야

수많은 아픔이 우리에게 내리쏟아지지

하지만 그 하나 하나가
다정함을 낳는 거야

벌꿀처럼 말이야 서로의 상처에

그 배려를 바른다면
조금은 편해질 수 있겠지

어둠에는 어둠이 모이고

빛에는 빛이 모이지

우리들은 어느 쪽이든 될 수 있어

빛이라 해도 될 수 있어

 

렉시아 씨, 괜찮으시겠어요?

괜찮아요.

저도 왜 그 아이에게
습격 받았는지 궁금하니까요.

그리고 유우야 님과
그 아이의 관계도 궁금해요.

관계, 라니...

아무튼 설명은 나중이에요.

렉시아 씨, 마법을 쓸게요.

 

렉시아 님!

설명을!

 

렉시아 님!

 

이건...

전이 마법?

 

유우야 님,

설명해 주기로 했죠?

 

네.

 

왕녀와 암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