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나 혼자만 레벨업 11

도시에서 이만큼
떨어진 곳이라면 괜찮겠지

무슨 일이 벌어질지 모르니까

 

NOTIFICATION
 
전직 퀘스트를 수락하시겠습니까?

전직 퀘스트

지난 레이드에서
레벨이 40을 넘어갔을 때 나온 퀘스트

 

지금까지 열쇠형 아이템으로
주어졌던 던전은 두 곳 있었지만

이렇게까지 시스템에서 직접적으로
개입하는 일은

페널티 퀘스트와 긴급 퀘스트를
제외한다면 처음인 건가

 

거기다 이번에는

다른 퀘스트와 달리
선택의 여지와 시간적 유예를 줬어

그만큼 어려운 퀘스트라는 건가

 

평범하게 생각해 본다면

직업에 따른 스킬을 얻을 수 있는
기대되는 이벤트야

 

나는 좀 더 강해질 수 있어

 

 

전직 퀘스트를 시작합니다.
게이트를 통해 던전에 입장해 주세요.

 

실수했다
일일 퀘스트…

뭐, 상관없나
돌아와서 해도

 

그럼, 드디어 이 게임이
본격적으로 시작될 조짐이 보이기 시작했어

대체 안에서 뭐가 기다리고 있을까?

 

재미있을 것 같군

 

Can't remember to forget

Little boy who lost the bet

Now I'm racking up the kills

I got to pay the bills

The bills

Be grateful, What you get is a way to hit reset

Give you more than just a leg

Off the hook

I'm god level

Failing feeling

All those days are dead

There's no railing, ceiling

 

Let's get ‘em

So givin' yourself

Ya givin' yourself

The best shot

Be givin' yourself

Ya givin' yourself

The best shot

Don't you gotta get solo?

What you gonna get?

Swear it!

Don't you dare forget Solo

Ya give it your best shot!

Go reach out to get ya…

Gotta, Go reach out to get ya…

Just, Go reach out to get ya…

Get up, reach out for it

Go reach out to get ya…

Gotta, Go reach out to get ya…

Just, Go reach out to get ya…

Just get in, get out, get on to it

 

Game over but they gave him all the cheat codes

Little kiddy in the gutter with the bloody nose

On the cover but he doesn't even read those

The headlines, The headlines

So jacked but he hasn't got an ego

Local boy and he came up from a zero

Every battle we can watch him as the power grows

And grows

Let's get ‘em

나 혼자만 레벨업
sub by 별명따위

 

늦어서 죄송합니다

 

아니, 시간대로다
진성

 

오랜만이구나
진호

형…

 

생각보다 평범한 던전인데

NOTIFICATION
 
당신은 던전에 입장했습니다.

 

포션과 상태회복을
사용할 수 없는 건가?

퀘스트를 완료하지 않으면
나갈 수도 없다…

여러모로 생각한 뒤에
행동하지 않으면 안 되겠어

 

갑옷 타입 몬스터인가

 

먹히지 않아?

 

[급소 찌르기(단검 전용) Lv.1]
MP : 70
- Buff : 크리티컬 히트
 
더 효율적인 공격 방법을 습득했습니다.

 

통하지 않는 건가

 

표피가 단단한 적이라면!

 

전에도 있었어!

 

《급소 찌르기》를 한 번
쓸데없이 사용해 버렸어

대미지도, 마나도 회복할 수 없는데

 

하지만

일일이 그런 건
신경 써 주진 않겠지

당연히

 

왜 그러느냐, 진호

식사를 그다지
입에 가져가지 못하는 것 같구나

아, 아뇨

 

진성, 길드 창설은 어떻지?

S급 헌터한테 거절당했다는 소문이
내 귀에까지 들어왔다

분명 민병구 헌터, 차해인 헌터에게
거절당하긴 했습니다만 문제없습니다

 

현재 유럽이나 중동권 헌터와
교섭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그들은 "조건에 따라 사인하겠다"

황동수 헌터 같은
사례도 있으니까요

그렇겠군

 

해외…

그렇구나…

 

진호

 

네가 뒤에서 몰래
움직이고 있다는 건 알고 있다

C급 레이드를 비싼 값에 사들여서
실적을 쌓으려 한다는 것도

아직 취미의 영역에서
그러는 거라면 상관없다

하지만―

내 방해만은 하지 마라

 

형은 형님을 모르니까

형님의 힘이 있다면 반드시…!

 

아무래도 계속 싸우니 지치네

이걸로 한숨 돌릴 수 있겠어―

 

《은신》?

 

《은신》을 사용하는 녀석까지
나오는 건가!

 

이번에는 마법사

거기다 섬광을 쏴대고 있어!

《은신》에 섬광 마법…
어떻게 된 거지?

 

카사카도 그렇고

마치 지금까지의 싸움을
되돌아 보는 것 같아

 

생각보다 성가신 퀘스트군!

 

몬스터별로 도움이 되는
능력이 달라

 

기사는 근력,
자객은 감각,

아처는 속도

 

근력이 낮으면 기사에게
대미지를 줄 수가 없고

 

감각이 낮으면
자객의 기척을 감지할 수 없어

 

그리고 문제가 마법사

 

아마도 지능으로
대항하는 거겠지

아쉽게도 지능은
그렇게까지 높이지 않았어

덕분에 마나도 적어

스킬을 사용하는 건
온존시켜 두고 싶지만

 

피로도 쌓였어

어서 끝내야 해!

 

여러분, 모이신 것 같군요

 

드디어입니다

 

고작 이런 거지만 귀중한걸

몬스터한테서 나와줘서 다행이야

 

상급 기사의 흉갑인가

그러고 보니 장비품은
시험해 본 적이 없었네

 

오, 투명해지는 건가

겉모습이 바뀌지 않는 건 고마운데!

 

움직임을 방해하지도 않아

 

상태회복이 없어서
실감이 들진 않지만

레벨도 올라갔어

골드도, 아이템도 모였어

피로도 회복됐고

 

슬슬 다음 스테이지로 가볼까?

 

그럼,

이 문 너머에 있는 적은
얼마나 강할까?

 

공략하지 않으면
나갈 수 없는 던전이라면

나아갈 수밖에 없어

 

몸이 떨리는 듯한 이 분위기

 

왕의 알현실?

 

눈이, 귀가, 손가락 끝이…

전신이 기억하고 있어

 

이중던전에서 느꼈던 것과
비슷한 위압감이다

 

범상치 않은 기척의 정체는
이 녀석인가

 

기사단장 핏빛의 이그리트

 

이름이 검붉어

역시 지금까지
싸웠던 녀석들과는 달라

 

주인이 없는 옥좌를
수호하는 기사

 

온다!

 

이 녀석, 기둥을 마치
나뭇가지를 꺾는 것처럼―!

 

강하다는 차원이 아니야!

 

저 무거워 보이는 갑옷을
걸치고도 이런 속도

어떻게 돼먹은 녀석이야?

 

역시 안 먹히는 건가!

 

속도는 거의 비슷해

하지만 저런 파괴력을
가지고 있어

 

갑옷 때문에 단검도
통하지 않아

내가 이 녀석한테
이길 방법이 있긴 한 건가?

 

상상 이상의 강적이야

하지만!

 

맨손으로 이길 것 같진 않지만

갑옷 안쪽까지 대미지를
주기 위해서는 이것밖에 없어!

 

기사도라는 건가

 

여유를 부리고 있군!

 

들어오시죠

 

회장님, 아직 돌아가지 않으시는 겁니까?

돌아갈 생각이 안 들어서 말이네

그 김에 쌓여 있던
일을 처리하고 있던 참이라네

저도 똑같습니다

오늘 해치워야만 하는 일을
정리하고 있었습니다

 

드디어로군요

 

양반은 못 되는군

 

나일세
지금부터 출발하는 건가?

먼저 회장님께 감사를 드립니다

이번 작전안을 승낙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고마워할 필요는 없네

자네들이 TV 인터뷰나
잡지 취재에서

몇 번이나 제주도에 대해
언급해 온 결과라네

대중들도 그 섬에서의 비극을
잊지 않고

세간의 흐름도 변하고 있지

나는 그 흐름에 조금
힘을 보태준 것에 지나지 않는다네

긁어 부스럼을 만들지 말라는
비난도 있지는 않습니까?

그 정도는 막아주겠네

하지만 조심하게나
제주도는 위험한 곳이라네

거듭 잘 알고 있습니다

이번 목적은 위력정찰

가볍게 적을 들쑤시면서

적의 전력과 규모를
조사해 보는 것

자네의 노력에는
고개가 올라가질 않는군

「제3차 제주도 레이드」

그 전투는 제 안에서―

지금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빨라!

 

가드했는데도 체력이
500이나 줄어든 것 같아

 

방어구를 착용하길 잘했어

 

제대로 맞았다간
죽었을지도 몰라

 

검을 버렸는데도
이런 힘…

너무 강하잖아!

 

공격력으로 이길 수 없다면

이쪽은 속도를 올려서―!

[질주 Lv.2]

 

따라갈 수가 없어!

 

[근성 Lv.1]

패시브 스킬로 방어력이 올라갔어!

 

이걸로 됐다

 

오빠에게
저녁은 냉장고에 있어!
 
귀여운 여동생이

 

나는…

아직―

지지 않았어!

 

그 단검은 양도 불가능!

인벤토리에 들어온 뒤―

내 손으로 돌아온다!

 

얕아

좀 더 깊게!

 

이긴… 거겠지?

NOTIFICATION
 
당신은 [기사단장 핏빛의 이그리트]에게
이겼습니다

 

제법 아슬아슬했어…

 

이긴 건 우연이겠지

스킬, 실력, 경험치

그 모든 것에 있어서
그렇게 느껴지는 전투였어

 

실수했다간 죽었겠어

 

보수가 4개나?

150만 골드가 든 주머니

[ITEM : 붉은 기사의 투구]
입수 난이도 : S-rank
카테고리 : 방어구

물리 대미지 -20%
VIT +20, STR +20

 
그리고 이그리트와
똑같은 형태의 투구…

[ITEM : 붉은 기사의 투구]
입수 난이도 : S-rank
카테고리 : 방어구

물리 대미지 -20%
VIT +20, STR +20

 
그것도 S급 아이템!?
 

 

악마성의 열쇠도 S급이었지만

장비 계열 아이템에
S급인 건 이게 처음이네

 

물리 대미지 15% 감소에
체력, 근력 +20 장비 효과

엄청 후한데!

 

그리고 「룬석 : 지배자의 손길」

어떤 스킬이지?

뭐, 조만간 알게 되겠지

 

그것보다도…

즉시 귀환석?

인벤토리에 보관할 수가 없어

왜 이런 타이밍에
귀환석이 나오는 거지?

 

설마 전직 퀘스트는 아직
끝나지 않았다는 건가?

 

교전 시간의 길이…
포인트?

NOTIFICATION
 
전직 퀘스트가 시작됩니다.
상위 클래스가 되기 위해 필요한
승급 포인트를 획득하려면
최대한 오래 생존하십시오.

 
상위 클래스라는 건…

 

행운을 빌겠다고?

 

무한 웨이브인가!

 

이그리트급 녀석이 나왔었다면
몇 초 만에 내가 당했겠지

 

이 녀석들이라면 지금의
나라도 충분히 쓰러뜨릴 수 있어

하지만 이만한 수는 성가셔!

 

젠장!

쓰러뜨려도, 쓰러뜨려도

잇달아 게이트에서
나오고 있어!

 

이 전직 퀘스트는
경과시간이 열쇠야

그렇다면!

[은신 Lv.1]

 

은신은 시전 시 200

1초마다 1의 마나가 필요해져

 

남은 건 190

아슬아슬한 때까지
시간을 벌어주겠어!

 

은신을 간파당한 건가?

 

상정 외의 상황이야

이래서는 은신도, 살기도
사용할 수 없어!

 

경과시간은?

 

아직 고작 5분!?

 

승산이 없어

아쉽지만 여기에선
귀환석을 사용해서―

 

영원히 비웃음을 사는 밀폐감

너무 익숙해져 버린 패배자의 은폐인가

조금씩 나를 휘감고 있는 생사

나는 최악의 혁명아

가르쳐 줘, 무엇이 부족한지

갖춰진 세포가 부족한 건지

거울에도 비춰지지 않는 나 자신을 잡아 봐

request request

진실된 목소리여

request request

강인한 마음이여

불러일으켜

뛰어들어

이차원

다른 나 자신

거울아, 거울아

너는 진실인가?

나여, 나여

각성을 붙잡아

절망의 구렁텅이를 물들이는

나약함을 전부 덧칠하고서

비교해 봐, 어떤 레벨?

빠져나갈 수 없는 던전에서

내가 나를 부숴버리고서 얻게 된 것은

끝없는 question

끝나지 않는 quest

=Next level request

아직 부족해

 

sub by 별명따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