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막 제목 with Caption Creator 4

힐링 되네,

작은 다리엘 같아.

 

그런가?

마리카랑 닮지 않았어?

 

하지만 뭐,

네가 이렇게
어린아이를 좋아할 줄이야.

용사 일행은?

 

옆 마을에 파자마 사러 갔으니까,

한동안은 괜찮아.

 

훈장.

특무관이랬나?

얼마나 높은 거야?

사천왕과 동격.

 

네 덕분이려나.

미스릴로 세운 공이니까.

그렇구나.

하지만 특무관이란 직책,
전엔 없었지?

필요 없었던 거야,

네가 있었으니.

 

어머,

그래서야...

 

우리 사천왕이

일 못하는 것처럼 들리는 거 아니겠니?

제...

제비앙테스 님?

바람도 제 말 하면 오거든.

입조심해야겠지?

외눈 안경잡이 군?

 

이 마을, 특수한 방문객이 너무 많아!

 

해고당한 암흑병사(30대)의
슬로우 한
세컨드 라이프

방향 따윈 정하지 않고
나아가면 되는 거야

길은 앞으로만 나 있는 게 아냐

아마도 비유하자면 살아있다는 건

모르는 나 자신을 깨닫는 여행

그러니까 네 안에도 내 안에도

아무도 지울 수 없는
눈치채지도 못한

무언가가 그래 잠들어있어

「미개척 영역」이 나의

내면의 파워, 미지의 목소리
불러 일깨우네

끊임없이 질문해나가네

눈에 보이지 않는 허들을 뛰어넘는다면

가능성은 무한대

미완성의 영혼은 끌어안고서

몇 번이든 리스타트 하면 돼

운명은 반드시

도전자를 축복해 줄 거야

No One Will Get in the Way
(누구도 방해하지 못할 거야)

You Can Be a Changemaker
(넌 변화를 불러올 수 있어)

 

제8화
다리엘,
분주하다.

 

아주 좋아!

사람의 벌벌 떠는 얼굴만큼
재밌는 건 없단 말이지!

다, 다리엘,

보지 말아 줘!

의자가 말하는 거 아니야.

 

벌주는 건 당연한 거잖니.

드로이예가 필사적으로 찾고 있는데,

다리엘이 어딨는지
입 다물고 있었잖아.

 

다녀왔어요!

 

여보...

아, 손님이 계시는군요.

지금 마실 걸 내어올게요.

센스 있는데?

 

그나저나,

오랜만인걸, 다리엘 군.

얼굴 완전히 까먹고 있었다니까.

너란 녀석은 무능할 뿐만이 아니라
얼굴마저도 평범하잖니.

마, 마리카!

중요한 손님이셔!

정중하게 대접...!

 

의자,

저쪽이랍니다.

 

그, 그래서...

제비앙테스 님께선 무슨 일로 여기에?

절 찾으러, 는 아니시죠?

다...

당연하지!

너 같은 건 덤으로 찾은 거야.

 

내 목적은 미스릴이야.

미스릴 관련이라고 하면
외눈 안경잡이.

하지만 이 녀석,
아무 정보도 말을 안 해.

그래서 그냥 귀찮으니까
살짝 진지하게 찾아봤단 거지.

미안, 다리엘.

어쩔 수 없지.

바람 마법의 상급자라면

공기의 밀도를 바꿔
모습을 감출 수 있어.

제비앙테스 님은 바람의 대마도사.

진심으로 미행하는 걸
눈치챌 수 있을 리 없지.

뭘 좀 아네.

미스릴를 재료로 만든 마도구는

내게 어울리는 물건.

이 화풍(華風)의 제비앙테스가 명한다.

미스릴을 있는 대로 다 바치도록 해.

 

그건 불가능합니다.

뭐?

분명 미스릴은
지금 제가 관리하는 입장에 있습니다만,

리제트는 나름의 성의와 각오를 표해서

거래가 성립한 겁니다.

바치다니 그럴 순 없습니다.

하지만...

 

건방진걸, 너.

조련이 필요하겠어.

 

저, 저기, 제비앙테스 님,

잠시 바깥바람이라도 쐬시겠어요?

 

시키는 대로 안 하겠다면,

완력으로 빼앗는 수밖에 없겠지?

 

저런...

괴물 마을 계집을 꼬드기다니!

 

자, 잠시만요!

이야기를!

 

이야기는 내게 당하고 난 뒤에 해!

 

리제트, 넌 손대지 마!

여기서 사천왕과 다퉜다간
설자리가 없어질 거야!

미안.

 

어머,

마족이 무기에 의지하다니,

부끄럽지 않은 걸까?

 

슬래쉬!

-폭풍 결계!
-...인 척하며...

스팅!

 

이 승부...

 

바...

방금 거 무효!

 

좀 너무 살살 대한 거야!

한 번 더!

그런 게 어딨어?

 

한 번 더...!

 

한 번 더!

 

한... 번 더...

패배를 인정해 주질 않아...

 

어차피

마을 어딘가에
미스릴을 숨기고 있겠지?

 

싹 다 날려준 다음에

천천히 찾는 걸로 해야겠어.

 

큰일이야!

지오스톰을 발동시키실 생각이야!

날아가 버리렴!

 

다리엘?

 

처왕...

 

열공!

 

지오스톰을...

집어삼키고 있다고?

 

제비앙테스 님!

 

내가 갈게!

 

제비앙테스 님!

 

괜찮으십니까?

어라?

 

팬티 벗겨졌어!

 

괴물 마을 계집에게 일러줄 거야!

 

죄송합니다.

사죄의 뜻으로 미스릴 넘겨드릴게요.

가격은 이 정도쯤으로...

어이, 다리엘!

-어쩔 수 없잖아.
-비싸잖아.

 

정했어!

사도록 하겠어!

감사합니다.

그럼 거래를 위해,

저나 리제트,
그리고 마을에 대한 건 부디 비밀로.

 

어쩔 수 없겠는걸.

 

네, 네가 갖고 있는 무기도
미스릴이지?

네.

 

이거 말씀이신가요?

그래, 그래,

이거랑 똑같은 거, 줘!

똑같은 건 무리입니다만...

 

웰컴!

디어 마이 오너!

사카이 군,

이쪽은 제비앙테스 님.

헤르메스도 같은

대장장이와 마법의 힘이 합쳐진 걸
원하시는 모양이라.

할게요, 미지에 대한 도전!

좋은 마음가짐이야.

 

벌써 시간이 이렇게 됐네.

슬슬 돌아갈게.

시간?

큰일이야!

곧 있으면 용사 일행이 돌아올 거야!

사천왕이랑 맞닥뜨리면
상당히 위험하지 않을까.

어디,

일단 발을 묶어 놔야겠어!

 

사카이 군?

가능한 한 시간을 들여서
오더를 들어드려.

분부대로.

 

리제트, 이것저것 고마워.

또 놀러 와.

그럼 이만!

 

기운찬 녀석.

 

레이디 님!

 

어, 어서 돌아오십시오.

파자마, 어떠셨습니까?

 

그, 그렇게 소인의 파자마가 보고 싶었소?

복숭아색 하늘하늘거리는 걸로 샀어!
그, 그렇게 소인의 파자마가 보고 싶었소?

-볼래?
-그것참 다행이군요!

그래서, 피곤하실 텐데 죄송합니다!

셋샤 씨!

오늘도 퀘스트 하나 부탁드립니다!

사토메 씨는
마리카를 도와주실 수 있을까요?

으, 응.

레이디 님께선...!

 

휘두르기 십만 번!

부탁드립니다!

네, 넵!

 

미안하지만,

이걸로 한동안은 못 움직이겠지.

 

온 김에 다 사는 거라곤 해도

아무래도 이건 너무 많이 산 것 같은걸.

그럴지도 모르죠.

하지만 돈이란 건
꿈을 위해 쓰는 거라고 생각한답니다.

결국엔 자기에게 돌아오죠.

그럼 그쪽도 추가로.

감사합니다!

사카이 군, 무서운 아이!

이쪽은 괜찮을 것 같군.

 

9만 9천 9백 90...

10만!

 

끝났어요.

역시 대단하십니다, 용사님!

가, 감사합니다.

저기, 땀 좀 씻고 와도 될까요?

아, 네.

 

어라?

사카이 군, 왜 그래?

죄송합니다, 오너...

더는 버틸 수가 없었어요...

 

여기 목욕탕,

물이 없는 게 참 별난걸.

네,

처음엔 저도 당황했는데요,

어느새 푹 빠져버렸거든요.

이 뒤에 냉탕에 들어가는 게
또 중독될 것 같단 말이죠.

냉탕?

 

넌...!

바람의 사천왕!

누구더라?

안 돼!

네 이놈...
안 돼!

네 이놈...
성급하면 안 돼!

평화로운 마을에 숨어들어서...!

 

오른쪽에 떡,

왼쪽에도 떡!

이것은...

쌍방울떡?

 

쌓인 얘기야 많겠지만,

저녁 식사 시간이니까요.

 

식탁에서 심문,

이것이 공개처형인가.

다리엘 공!

조금 전의 건은

당신에게도 생각이 있어서
그런 거라 이해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다리엘?

이 여자, 누구였더라?

 

용사 레이디다!

전에 싸운 적이 있잖아!

기억 안 나는걸.

 

다리엘 공!

 

어째서 마족의 사천왕과
친밀하게 지내고 있는 겁니까?

 

이 이상 침묵하고 있는 건 무리인가.

 

실은 저...

마족 밑에서 자란 인간족입니다.

 

프로포즈 뒤에

바로 얘기해 줬었죠.

 

그래서 그 숲에서
헤매고 있었던 거군요.

지금까지 숨겨서 죄송했습니다.

 

얘기하는 게 늦어서 미안.

변함없어요,

 

과거가 인간족이든 마족이든

당신을 사랑한다는 마음은.

응, 고마워.

 

다리엘, 인간족이었던 거구나?

그랬었군요.

사정은 알았습니다.

그러나...

사천왕 제비앙테스,

이 녀석이 여기 있을 이유는 없지요?

괴무...

엄마 분?

스튜 한 그릇 더...!

 

마족은 마족의 영지에 돌아가라.

목숨이 아까울 텐데.

 

다리엘,

이 여자, 어떻게 좀 안 돼?

두, 두 분 다 진정...!

 

차라리 마음껏 부딪히는 편이

마음이 서로 더 잘 통할 수 있을 거예요!

그렇죠?

 

엄마 분이 오케이라면.

좋다.

이걸로 용사의 책무를 다할 수 있어.

잠시만!

 

그 결투,

내가 입회인이 되도록 하지.

그리고...

누가 이기든
목숨까진 뺏지 않겠다고 약속해 줘.

뭐?

너, 누구 편인 거람?

적도 아군도 없습니다.

저는 그 누구도
죽지 않길 바랄 뿐입니다.

 

알겠습니다, 약속하죠.

난 싫은데?

 

할 거면 마음껏 하고 싶은걸.

그럼 미스릴 건은 없었던 일로.

더 드시는 것도 없었던 일로.

아, 알았다고!

약속할게, 할게!

 

그럼

내일 아침,

결투 장소는 서쪽 숲에 있는 평원에서.

 

그러기로 정했으면
확실하게 저녁을 챙겨 먹도록 하겠어.

참 느긋하시군.

 

느긋?

그게 아니지.

내일을 위한 컨디션 관리,

모르겠어?

싸움은 이미 시작된 셈이야.

마리카 공,

제 것은 곱빼기로.

 

잘 먹었어!

 

자, 빨리 자야겠는걸.

허술하군, 바람의 사천왕.

 

다리엘 공,

이 마을 어딘가에

따뜻한 물에 몸 담글 만한 곳은 없습니까?

그거라면 사카이 군이 쓰고 있는
철제 목욕통이 대장간에...

 

수면 두 시간 전에

미지근한 물에 몸 담그지 않으면

푹 잘 수 없지!

먼저 목욕한 쪽이
충분한 수면을 확보해서

우위를 점할 수 있다,

그런 뜻이군?

-이기는 건...
-이기는 건...

-바로 나야!
-바로 나야!

 

-대장장이 군!
-갑작스레 미안하네만,

-잠깐 목욕탕 좀 빌리도록 하겠어!
-목욕탕을 빌려줄 수 없겠나?

 

제비앙테스 님,

묵고 가실 생각이실까?

 

오, 오너...

 

사카이 군?

이 결투에서 우위를 설 수 있는
최대 포인트는

식사도 수면도 목욕도 아니었어.

 

사카이 공의 미스릴 무구를 입수하는 것.

대장장이 군,
암캐년의 무구까지 완성시켜버리다니,

참으로 유능한 거야.

 

오너...

이제 괜찮아.

인싸력 제로 상태의 사카이 군에게

철야로 일을 시킨 건가.

면목 없다고는 생각하지만,

사천왕의 한 축을 무너트리기 위해.

기세가 참 좋은 암캐로구나.

끼잉끼잉 하고 울게 해주지.

오너...

 

열공!

 

여보?

조금 이르지만, 도시락 가져왔어.

고마워.

누가 이기고 있어?

완전한 호각이야.

 

취록의 천외,

신의 지혜를 이곳에.

 

무리를 이루고, 번뜩여서,

짓눌러라!

 

심포닉 레이저!

 

열공!

 

촌장님?

배리어 펼 줄 알아요?

그냥 보고 따라한 건데...

 

그란, 깨버렸니?

 

그란?

 

이 녀석, 그란!

 

폭풍 결계!

 

그란 군, 여보!

 

그란 공!

꼬맹이!

 

다행이야.

 

즐거웠... 니?

즐거...

...워?

 

두 분이 놀아주셨다고
생각하는 모양입니다.

 

끝내도록 할까요?

그러게.

 

재밌었단 말이지.

 

나도 그때

서로에게 살의는 없고,

제비 쨩이 받아들여줄 것 같은
느낌이 들었어.

그건

레이디 쨩이랑 궁합이 최고란 거야!

 

레이디 쨩!

 

얘, 또 그 목욕, 같이 하자!

이런 게 당신이
가장 보고 싶었던 모습이죠?

정말, 어쩔 수 없네.

그렇구나,

나와 리제트만으론 부족했어.

이 두 사람 덕분에 믿을 수 있어,

마족, 인간족 상관없이

서로 웃을 수 있는 미래가 있다고.

 

그럼 실컷 놀았으니,

밥 먹어요!

네!

 

빙빙 도는 일상

온화한 햇살처럼

지금 너에게 속삭이는

좋은 아침

 

눈과 눈이 마주쳤어,
이것은 운명?

길 잃은 테디보이 씨,
자, 이 손을 잡으렴

어떤 전개든 간에
모든 게 예상 밖

하지만 그 편이 더 멋지고 매력적

살며시 걸터앉아서 (얘기하자)

비밀스런 미래를 셰어하자

흔해빠진 (파라다이스)

비 개인 하늘과 꿈과 미소

빙빙 도는 일상

아주 사소한 행복

스푼으로 한 수저 떠서 딜리셔스

빙빙 도는 일상

지키고 싶은 게 뭔지?

지금 너는 찾아냈어

좋은 아침

 

다리엘 공!

 

무슨 일이시죠?

퀘스트 중에 굉장한 위인과 만났다오!

굉장한 위인?

 

선대 용사 아란칠 공이시라오!

 

다음 시간,

해고당한 암흑병사(30대)의
슬로우한 세컨드 라이프는?

다리엘, 재회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