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층 건물 2층에서 출화.
뚜둑이라니...
지금... 이 녀석...
어깨를 탈골시켰어?
진입!
진입!
토아케, 진입했습니다!
꽂힌 철근의 절단에 들어갑니다!
타카하시 씨!
조금만 더 힘내죠!
반드시 구해드릴 테니까요!
다시 맛있는 라멘 만들어요!
해냈어...
왼손을!
흔들리지 않게 부탁드립니다!
252, 구조 완료!
요구조자 반송 준비!
다들 얼른 나가세요!
무슨 소리 하는 거야, 너!
하나,
둘...
셋!
이 나라를 구조하게 될 운명의 아이들.
아무도 모르게 그 첫 걸음이...
지금, 남겨졌다.
무너질 것 같은 발밑을 바라보고 있었어
소방대의 다이고 - 구국의 오렌지
무너질 것 같은 발밑을 바라보고 있었어
어둠을 헤치고 저항하듯 절규했어
슬픔에, 괴로움에
집어삼켜질 것 같아져도
푸르게 타오르는 생명의 불
눈물에 사라지지 않도록
따스한 빛으로
눈동자를 가득 채운 너를 만나러 갈 거야
자아, 고개를 들어, 사랑스러운 사람
우리는 눈물을 닦아내고
자아, 손을 잡고서, 놓지 말아 줘
올려다본 색, 항상 기억하고 있어줘
높이 날지 못하더라도
굳게 대지를 힘껏 디뎌
멀게 느껴졌던 하늘에
닿을 것만 같은 느낌이 들었어
히노모토 대학 병원
이제 좀 적당히 하세요.
어깨 빼는 게 몇 번째세요?
선생님께서도 말씀하셨죠?
연골, 벌써 이미 좀 닳기 시작했거든요.
자기 스스로 어깨를 빼다니
아프죠?
아픈 거 맞죠?
안 아파요?
뭐, 그야 아프죠.
그렇죠?
아프겠죠.
왜 그렇게 어깨 막 빼고
어째설까요.
어깨는 좀 어떠니?
괜찮아요.
탈골은 습관성이 될 수도
퇴원한 뒤에도 다 나을 때까지
네, 그럴게요, 이모.
10년 전
토아케
오늘부터, 여기가 네 집이란다.
이 집은 기억하니?
꽤나 오랜만이지?
네.
이전의 집의 네 방에서 옮겨왔는데,
다 여기 있니?
이거면 괜찮을까?
감사합니다.
전학 수속은 끝났으니까.
하지만 바로 갈 필요는 없어.
등교는 진정된 뒤라도 상관없다고
그리고,
성을 토아케로 바꾸는 김에
새 인생을 사는 게 좋겠다고
조금 생각해봐주렴,
언니...
얼른 돌아와줘,
저 아이 곁에 있어줘.
들어가도 되니?
들어갈게.
무너질 것 같은 발밑을 바라보고 있었어
제정신이 아니잖아요.
그러게 된 거예요?
있다고 하니까,
병원에 다니라고 의사 선생님께서.
교장 선생님도 말씀해주셨으니.
이름도 바꿔서,
생각한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