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션빨로 연명합니다! 09 with Caption Creator 4

긴 여행은 지치는걸

풍경도 바뀔 기미가 보이지도 않고

가끔은 좀 쉬면서
느긋하게 보내고 싶은데…

 

이대로 남하하면
유스랄 왕국에 들어가

 

그렇네요

왕도 리테니아를 목표로 삼는다 하면
일수로 따지면 아마…

온천!

 

- 에?
- 에?

 

- 에?
- 에?

 

맞아, 온천에 가자!

 

온천…

그건 뭔가요?

 

온천이란 건
지층에서 온수가 솟아나온 건데

들어가면 건강에 좋다구!

미용에도 완전 좋구

피부가 반들반들 반짝반짝

- 가요!
- 가요!

 

너희 대답이 빠르구나…

가요!

 

좋아, 찬성이 과반수를 넘었으니
행선지 결정!

 

우, 우리 의견은?

 

오프닝 테마
「tail wind」
katagiri

포션빨로 연명합니다!
자막제작 : 냥키치

 

꿈같은 나날에 연일 눌려서

눈물의 숫자만큼 강해질 순 없어

세계는 언제나 자기 나름이야

신마저도 모르는 길을 가

곤란, 헤매지 않는 건 누구도 할 수 없어

아, 딛는 발자취가 네 이정표가 돼

남김없이 없어져버려도

또, 넌 너라고 해

무엇 하나 사라지지 않으니까

멀리 떨어져버렸다 해도

뒤돌아보지 않고 걸어가자

내일은 내일의 바람이 불어

누구도 따라잡을 수 없어

에서
!

 

온천?

아, 있지

 

하지만 자주 가진 않아

위쪽까지 올라가야하고

 

온천에서 쉬었다 해도
돌아오는 길에 땀을 흘리면 의미 없으니까

 

그렇군요

상당히 멀어보이는군

그럼 억지로 갈 필욘…

그럼 좀 기다려줘

 

아니 ,갈 생각뿐이잖아

좋아, 출발!

 

어, 산속 도적 집단은 조심해야해!

 

카오루 그건 뭐야?

 

냄새에 반응해서 온천을 탐색하는 센서

 

이름하여, 온센서

모양을 한 포션 용기

 

아마, 이 앞에 온천이

 

있다!

 

- 와아~

 

아, 치유된다

 

상쾌해~

정말 와서 다행이에요

그런데 카오루 쨩

이건 대체…

 

우리 세계에선 온천하면 사자 모양
수도가 있는 게 상식이야

 

아니, 과장을 좀 보탰지만

뭐, 어때

 

아, 네…

 

매끈한 물이네요~

 

나도

 

피부가 반들반들해져~

 

실은 미용과 진정 효과가 있는 포션이
조금씩 물에 녹는 구조로 만들었어

 

그리고 온천하면 걸즈 토크!

 

사랑 이야기

줄여서 사랑 얘기~

 

있잖아, 프랑
롤랜드랑은 어떤데?

 

어떻냐 해도요…

 

둘이 있을 땐
어떤 얘기를 하는데?

역시 장래에 대해서라든가

카오루 쨩을 어떻게 지킬지
그것 뿐이라구요

 

어, 그럼 롤랜드랑은

음, 그…

어디까지 갔어?

 

어디까지?

여러분이랑 계속 함께라

그루아에서 세리나스에 가서
여기까지 온 것 뿐인데요?

 

아…

조, 좋아
다음은 벨

에밀이랑은 느낌 좋지?

러브러브한 얘기 안 해?

 

러브?

로롯이나 레시 얘기는 하는데

고아 애들 중에선
러브란 애는 없었는데요

 

마, 마지막은 레이엣 쨩…

─에겐 사랑 얘기는 없겠지

 

카오루 언니의 사랑 얘기는?

 

죄송합니다

연령=남친 없음인 내가
사랑 얘기를 하려는 게 잘못이었어요…

 

카오루 쨩 왜 그러나요?

아무것도 아냐…

 

정말 상쾌해~

상당히 느긋하게 있네

그렇네요…

 

누구냐!

나와라!

 

- 어! - 어!
- 어! - 어!

 

왜 그래?

 

수상한 자가 아니에요!

 

우린 이 앞에 마을에 살고 있어서

 

마을?

이런 산속에 마을이 있어?

 

어, 이 온천도
우리 마을이 관리 중이야

 

어, 미안해

멋대로 들어간 우리가 실례였네

 

아, 아뇨 전혀

자유롭게 들어가셔도 돼요

 

정말?

네!

그럼 좀 더 있다 가야지

 

역시 온천에 들어간 뒤엔

 

당연히 후르츠 우유니까!

 

- 재밌어보이네
- 그러게요…

 

이거 맛있네요!

맛있어~

 

아, 저기 혹시 괜찮다면
저희 마을에 오시겠나요?

 

- 에?

 

바로 저기야
여기서 두시간 정도

작은 마을이지만 좋은 곳이라

 

갓 딴 채소나 마
사슴고기랑 멧돼지고기 요리가 엄청 맛있어

 

오~

 

하지만 왜 눈이 굴러다니는 거지?

 

전혀 모르는 사람들을
가볍게 마을로 초대하다니

아무리 봐도 수상해

 

뭔가 꿍꿍이가 있을 거예요

권유는 받지 않는 게…

 

좋아요, 가요

 

- 에!?

 

우리 촌장님에게 알려드리고 올게

 

카오루 쨩, 왜 권유를 받은 건가요?

대놓고 수상한데

응, 하지만 뭔가 재밌어보여서

게다가

 

싸움 걸리면 받는 주의야, 나

 

- 응, 알고 있었어… - 응, 알고 있었어…
- 응, 알고 있었어… - 응, 알고 있었어…

 

알고 있었어!

 

어서오십시오

아무것도 없는 곳이지만
느긋하게 쉬다 가세요

- 자, 여기로
- 오시지요

 

그럼

 

앉으시죠

바로 요리 준비가 될테니

 

음, 이건

 

신부감이 없는 남성들의 농촌 혼활 파티!

 

- 아냐!

 

잘먹었습니다

 

아무래도 요리엔

독이나 수면제는 없었네

 

"치유 포션"은 언제든
꺼낼 수 있게 해뒀지만

 

그럼 슬슬 마을 얘기를 하도록 하죠

 

손님들도 우연히 체재하셨다지만
지금은 마을의 일원이다

 

마을 일원으로서 회의에 참가해
회의에서 결정된 총의를 따라야하므로

그럴 생각으로…

가면을 벗었구만~

 

그럼 도적들에 대한
대책에 대해 회의하도록 하죠

- 어?
- 어?
- 어?

 

다들 아시는대로 지금 이 마을은
도적들에게 노려지고 있소

그럼 어떡할꼬

 

음, 무술을 할 줄 아는 자가
있으면 좋을텐데…

 

그렇지

검술을 잘하는 자가 있으면
격퇴할 수 있을 거야

 

전투에 익숙한 자가
이 마을에 있으면

도적들에게서 지켜주겠지

 

흠, 그런 거군

 

기다리십시오, 기사님

적어도 이름이라도!

 

난 『여신의 에인혜랴르』

수호기사직을 하사받은
별 볼일 없는 자다

 

이거 안 되겠네…

 

촌장님, 이거 함락 가능하겠어요

그렇지

 

맡겨주십시오!

그런 일이라면 저희가─

이 마을의 안녕을 바랄테니

여러분은 영주님에게 도움을 요청하세요

에?

 

- 에, 에!?

 

- 에!?

 

그렇게 두진 않겠어

 

이 계집이!

쓸데없는 말을 하지 말거라!

 

그렇다, 꼬맹이는 가만히 있어!

- 맞아 맞아!

 

드디어 본성을 드러냈군

하마터면 정의감이 먼저 나설 뻔했어요

이 자들은 우리를 쓰다 버릴 방패로 삼아서

도적을 쫓아내고 싶을 뿐이었나봐요

 

게다가 머리를 숙이는 방식이 아니라
얼떨결에 휘말리는 형태로

 

상당히 비겁하지?

게다가 수가 드러나자마자
태세를 전환하다니

 

불쾌하군

마을을 나가자

그렇네요

 

- 네 - 네
- 네 - 네

 

뭐라고?

 

기, 기다리십시오!

 

죄송합니다!!

 

이 마을은 저희 선조님이
상당히 고생해서 개척한 땅인데

 

결코 유복하다곤 말 못하지만
저흰 나름대로 생활을 영위해왔어

 

하지만 거기에 도적들이 나타나서…

 

마을을 보호해주마

그대신 금품과 식량
그리고 여자를 내놔라

 

상당히 일방적인 요구를 해왔어…

 

그러면 이 마을은
도적의 사냥터가 돼서 헤집어질 거야!

거절하면 거절한대로
손 쓸 도리 없이 죽임을 당하겠지

 

영주에겐 전하지 않았는가?

알린다 해도 이런 작은 마을을 위해서
일부러 영주군을 보낼 리 없어요

우린 사면초가라네…

 

그래서 자기들은 아무것도 하지 않고
관계 없는 우릴 도적과 싸우게 하려던 거야?

 

그, 그건…

우린 괭이나 낫만 들어본 농민이다

 

수많은 도적들에게 맞서다니 도저히…

하지만 혹시 여신님이
우릴 버리지 않았다면

무술이 뛰어난 분들이
마을 근처로 지나갈지 몰라

 

그런 희망에 매달렸다

그러자 당신들이…!

 

여신님이라

하지만 가령 이번에
우리가 도적을 격퇴한다 해도

그건 근본적인 해결방안이 되지 않죠?

 

이런 산속 얼마든지
다른 도적들에게 노려질지 모르잖아요

 

저희가 없을 땐
어떻게 위기를 넘기려고요?

그 다음은?

그 다음 다음은?

 

뭐든 남에게 의지해서
자기들의 리스크는 0

통째로 맡김, 남에게 의지, 신탁 바라기

당신들의 선조들도 그랬을까?

 

아, 아니, 아니네!

선조님들은 위험을 감수하고
목숨을 걸고 이 마을을…!

 

자네 말대로라네

우리가 착각했다

 

선조님들을 뵐 면목이 없구려

 

저 싸울게요!

 

싸우는 법은 아무것도 모르지만

하지만 나 지키고 싶어!

 

이 마을을, 엄마랑 누나를!

 

그러니까 부탁드릴게요

싸우는 법을 알려주세요!

- 나도 싸울래!
- 나도!

 

나도라네

부디 힘을 빌려주셔요

- 부탁드립니다!
- 부탁드립니다!

 

당신들은 이상한 책략을 짜지 않고
처음부터 그렇게 얘기했어야해요

 

단, 우린 어디까지나
도와줄 뿐이에요

싸우는 건 여러분들이니까요

 

- 네!

 

좋아, "온천가 걸즈 트래블"은 일단 보류!

 

오랜만에 「여신의 빛」으로서
일 한 건 해볼까요?

 

- 어! - 네!
- 네! - 네!

 

- 하나 둘 셋!

 

도적단들이라 해도
무술을 잘하진 않아요

 

게다가 저쪽은
우리가 저항 없을 거라 방심할테죠

틈은 반드시 있습니다

 

- 네!

 

영차 영차

 

카오루 언니 물 떠왔어!

고마워

 

이걸 목책이나 그물
그리고 지면에 발라주세요

 

이건?

 

자그마한 강화제예요

이름하여, 철콘 근크리트*
(※ 동명의 영화가 있음
2008 일본 아카데미 최우수 애니메이션상 수상작)

줄여서 철콘!

 

- 네…
- 네…

 

아, 맨손으론 절대 만지지 마세요

독도 좀 들어 있어서

 

온 마을의 양동이를 모았는데
말하신 숫자가 되지 않아서…

그렇군요

 

그렇다면

그거 아나요?

여신 세레스는 가슴을 키우려는
노력을 여러모로 했다나봐요

 

양배추 먹거나 대두를 먹거나
그거 눈물겹게…

 

이정도면 괜찮을까?

 

좋아!

 

도적단, 격퇴 준비 완료!

 

왔다!!

 

틀림없어, 녀석들이야!

 

지정된 위치에 서주세요

 

오늘은 확실히 결판 지어주마

기다리는 것도 질려서

 

어이, 촌장
돈이랑 식량이랑 여자는 준비 됐냐?

그건 거절했을 거요!

뭐라고?

 

너희 요구를 받을 순 없소이다!

부디 물러나시지요!

 

우릴 거역하면 어떻게 될지
알고서 하는 소리냐?

우선 촌장, 너부터 처치해주마

 

이딴 목책!

 

어?

 

젠장!

 

아파!!

 

아파라, 대체 뭘 발랐지?

 

독이다, 가시에 주의해서 쳐들어가!

 

양동이 준비!

 

전부 죽여주마!

 

얍!

 

네 녀석들…

 

같지도 않은 짓을…!

 

우리 목숨과 바꿔서라도
여자들과 아이들은 지킨다!

 

전부 죽여주마!!

 

남은 건 너 뿐이다!

 

기다려!

 

그 애와 같이 죽을텐가

아니면 얌전히 항복할 것인가

어느쪽이지?

흥, 너네가 몇 명이 덤비든
내가 질 리 없지!

 

프랑!

기다렸습니다!

 

졌다…

 

- 해냈어!

 

큰 부상은 일단 치료했고

바로 마을로 사자를 보내세요

도적들을 인계하면
보상금을 받을 수 있으니까요

네!

 

아, 호송은 전문가에게 부탁하세요

틈을 봐서 도망친다든가
안 좋은 일을 꾸몄을지 모르니!

 

정말 하나부터 열까지 감사합니다

도적들을 생포한 건
물론 기쁘지만

그것 이상으로

우리 힘으로 마을을 지킬 수
있었던 것에 다들

큰 자신감과 기쁨을 느끼고 있소

 

이 은혜는 평생 잊지 않겠소이다

 

응, 앞으로 스스로 타파해주세요

함정 뒷처리도 부탁할게요

 

전 멀리서 따뜻하게 지켜볼테니까요

 

산을 내려가기 전에
한번 더 온천에 들어갔다 나올까?

 

- 찬성!
- 찬성!

 

프랑셋 씨!

 

프랑셋 씨, 저에게
무술을 더 알려주세요!

 

저, 더 단련해서
검을 제대로 쓰고 싶어요

그러면 녀셕들 같은
나쁜 자들을 죽일 수 있겠지?

 

그럼 당신은 농민이 아니게 돼요

 

무술은 사람을 죽이기 위해서
배우는 게 아니에요

 

자기를 단련하고

그리고 소중한 자를 지키기 위해서
배우는 거예요

 

무술의 조예가 없었음에도
여러분은 훌륭하게 싸웠어요

 

그건 마을을 지키기 위한
강한 마음이 있었기에 가능했어요

 

그 마음을 부디 잊지 마세요

분명 당신은 용감하고
훌륭한 농민이 될 수 있을 거예요

네!

 

극락이야 극락~

 

여기서 당분간 쉬는 것도
나쁘지 않네

 

그럴 순…

아, 몸과 마음도 씻겨져서
초심으로 돌아가는 거 같아~

 

좋아, 다음은 포션상을 하자!

 

- 어?
- 어?

가게를 차릴 거면
큰 도시가 좋겠지?

가게 이름은 뭐가 좋을까?

 

누구냐!

 

롤랜드 님?

에밀?

왜 거기에 있는데?

 

아냐!

도적 잔당이 있을 가능성이 있어서

더욱 가까운 곳에서 호위하지라고 에밀이…

에, 저 때문에?

롤랜드 님이 말 꺼내셨으면서!

아니, 거의 동시였어

롤랜드 님 쪽이 더 먼저였다니까요!

 

흐음~

요컨대 노천탕을 엿보기 위해
바로 엿볼 곳으로 왔다라고…

 

- 아냐!
- 아냐!

 

유죄!

유죄!

유죄!

유죄!

 

엔딩 테마
「Love is a potion」
harmoe

 

아까 한 번 끝난 이 목숨은

어째서 아직 눈을 뜨는 거야?

먹다 만 사과

그날의 애절함이 굴러가

마음이(마음이) 떨려와(떨려와)

깨달았어, 잃고 싶지 않은 행복

빛이나 망설임이나 미소나 눈물이 눈부셔

진정한 아름다움은 비춰지지 않아

Mirror Mirror

 

Love is potion

It can be medicine or poison

Life is potion


Grow with experence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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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션빨로 연명합니다!
자막제작 : 냥키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