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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를 돌아보지 못하는 자는
그를 되풀이하고, 심판을 받는다」
 
 

「과거를 돌아보지 못하는 자는
그를 되풀이하고, 심판을 받는다」
조지·산타야나 『도리의 생명』
 

 

내가 이번 시험에서

퇴학시켜야 한다고
판단한 사람은...

 

야마우치 하루키 군

너야

 

어...

 

왜 난데!?

우선은 1년 동안

네가 반에 공헌한 비율이
지극히 낮아

그..그렇진 않거든!?

켄이나 칸지도
비슷하지 않냐고!

 

그러게

하지만

비슷한 수준인
그들과 비교해도

너는 반 걸음
뒤처지거든

 

진짜 뭘 멋대로
지껄이는 거냐고!

 

열 받지 않냐!?

칸지, 켄!

 

어...

야...

너희도
뭐라고 좀 해보라고!

아...!

코엔지 같은 애는...!

특별시험마저 빼먹는
문제아 아니냐!?

나 정도면
귀여운 수준이잖아!?

 

코엔지 군의 행동에
개선해야할 점이 있는 건 사실이지

하지만
능력치로 말하자면

너랑은 구름과 진흙
수준의 차이가 있어

 

납득이 안 된다니까...

뭐냐, 막...

 

으아아악...!

납득 못해애애!!

그렇다면

너를 선택한
결정적인 이유를 말해볼까?

 

결정적인 이유는
또 뭔데...?

 

너...

아야노코지 군을
퇴학시키기 위해서

비판표를
모으고 있더라?

fan sub by kairan

 

그럴 수가...

 

아야노코지 군을...

퇴학시키려
하고 있었어...!?

 

그래

틀림 없는 사실이야

 

그..그건
내가 한 거 아니거든!?

그...

아야노코지 군한테
비판표를 넣으라고

나도 누구한테
들은 거라고!

 

누가 그랬는데?

그건...

카..칸지한테서
들었거든...!

어!?

그치?

아니...
어, 에...?

그래?
이케 군

아냐, 아냐!

어...!

나는...
키쿄쨩한테...

곤란해 하는 사람이 있으니까
도와달란 말을 들은 게 다라고...

 

설마 네가
주모자였던 거야?

쿠시다 씨

마..맞아!

나, 키쿄쨩이
꼬드긴 거였다니까~

아야노코지를
퇴학시키자고~

어, 내가!?

너희도 그렇지?

그랬잖아!?

그럴 수가...!

너무해!
야마우치 군!

난 야마우치 군이
도와달라길래...!

마음만 같아선
그런 짓 하고 싫어도...

열심히 힘냈던 건데...!

 

쿠시다 씨

너는 큰 영향력을 가진
학생이야

자기가 도와주면
어떻게 될지는 알고 있었을 텐데

 

앞으로는 반에 도움이 될
행동을 명심해주길 바라

 

그렇다지만

원흉이 야마우치 군이란
부분은 틀림 없나 보네

기다려보라니까
호리키타...!

난 아니라니까...!

이야, 이야~

제법
흥미로운 이야기야~

 

하지만 이 시험

누군가를 걷어차 떨구려는
움직임 자체는

이상한 게 아닐 텐데?

그게 아니면 저 친구만
강하게 질타하는 건

무언가
이유라도 있는 걸까?

마..맞아!

야마우치 군

너는 사카야나기 씨랑
뒤에서 내통하면서

그 지시 하에서
움직이고 있었지?

 

야, 하루키...
뭔 소리야, 그건...

마..말 지어내지 마!

무슨 증거가 있어서!?

 

그럼 단말기를
보여줄 수 있을까?

사카야나기 씨의 연락처가
등록되어 있을 텐데

 

그건...

친구니까 별로..!

이상할 건 없잖아~!

너...!

진짜로 A클래스랑
내통하고 있었냐!?

내..내가 동료를
팔 리가 없잖아!?

지..진짜 좀 봐주라~

 

기꺼이 협력할만한
보답이 있었을지도 모르지

 

예를 들면 그렇지...

그녀한테서
교제를 권유받았다든가

 

사귀려 했다고...?

쓰레기같긴~

 

그런 시답잖은
이유 때문에

너보다 뛰어난 학생을
퇴학시킬 수는 없어

 

이것이...

너를 퇴학자로 추천하는
가장 큰 이유야

가장 먼저 같은 반을
배신하고 적과 결탁

동료 중 한 명을
저격하려 했던 거라면

너야말로

반에 있어 불필요한
학생이란 뜻이 되니까

그건...

이의는 없는걸~

호리키타 Girl의 안을
나는 지지해보도록 할까~

기..기다려 보라니까!

난 배신한 적 없어!

목숨 걸고!

방금 내가 한 말이
마음에 안 드는 사람은

비판표에
내 이름을 쓰면 돼

나는
내 의견을 전했어

그것을 감안하고
잘 생각해서 판단해줘

 

기다려봐, 스즈네!

하고 싶은 말은
잘 이해했어!

하지만...
난 반대야...

친구를
퇴학시키다니 말야!

 

친구를 소중히 여기는
마음은 잘 알겠어

하지만
누군가를 감싸면

다른 누군가를
버리는 꼴이 돼

 

그러니까 이 시험은
감정론이 아니라

이론적으로
접근하는 수밖에 없어

 

미안하다, 하루키...

나는 뭘 어쩔 수가
없나보다...

뭐어!?

 

결정난 모양인걸~

잠깐...

잠깐...!
기다려보라고!

이게 말이나 되냐!?

무슨 소리를 하든

너보다 비판표가
어울리는 사람은 없어

너야 그렇게
생각할지도 몰라도 말야!

이미 모두하고
약속했다고!

아야노코지한테
던지겠다고!

너희, 키쿄쨩이랑 한
약속 지켜라!?

어!!

나, 취소할래...

뭐?

내가 잘못 생각했어...!

모두한테 협력하라고
말하며 돌아다닌 거...

취소할래!

야, 장난하냐!
쿠시다!

이제 와서
그러는 게 할 짓이냐!?

못할 짓을 하고 있는 건
야마우치 군이잖아!

이런...!
반 친구를 배신하는 짓을!

이년이!?

 

이 반에서 네가 가장
실력이 부족해

그리고
동료를 배신하는 사람

이상이 내 견해야

잠깐만 기다려줘
호리키타 씨!

 

무슨 일일까?
히라타 군

말을 끊지 않게
잠자코 듣고 있었지만...

나는 이런 방식에는
반대야...

히라타아~

동료들끼리 서로를
떨어뜨리려 하는 건 잘못됐어!

 

달리 방법은 없어

넌 아직도 그걸
못 받아들이는 거야?

받아들일 수 있을 리가
없잖아!

난 아무도
빠지지 않았으면 좋겠다구...!

마..맞아, 맞아!

네가 어떻게 생각하든

나는 내가 믿는
방식으로 싸우겠어

지금 이 자리에서

야마우치 군에게
비판표를 던질지 말지

전체 의견을
결정하게 해줘

안 돼, 그런 짓은!!

시작하겠어

 

그만 좀 하면 안 될까...
호리키타 씨...

 

너한테
막을 권리는 없어

 

이 회의는 잘못됐어...

그럼
뭐가 정답이란 건데?

나는―

 

호리키타...

좀 못 닥치냐...?

 

히라..타 군...?

알겠냐
다들 들어!

 

방금 그 이야기가
진짜인지 거짓말인지는

좆도 상관 없어

거짓말이라니까
히라타~!

난 피해자야~!

피해자?

이만큼
말이 나왔는데

네가 상관이 없을 수가 있냐?

 

쟤만 문제인 게 아냐

동료를 태연히 걷어차 떨구려는
너희들의 방식에는

구역질이 난다

 

투표일은 내일!

이대로 대책 없이
맞이하기라도 하란 거야?

대책 없는 게
뭐가 잘못인데?

우리한테 반 친구를
심판할 권리는 없어

 

너는
대체 무슨 소리를...

네 존재가
문제인 건 아닌 거냐?

 

이런 식으로 유도해서

누군가를 떨구는 방식 따윈
인정받지 못해

깔끔떨 뿐인 소리네

이미
안 보이는 곳에서는

아야노코지 군을 탈락시키려는
그룹이 만들어져 있었는데?

 

그래...

그것도
최악의 행위지

하지만 이렇게 모두를
선동하는 짓이랑은 달라!

 

똑같아

전혀 다를 게 없어

게다가

지금 의견을
통합하지 않더라도

내 생각은
이미 전했어

그러게...

이미 주사위는
던져져버렸어...

그러니까

나는 내일

네 이름을
비판표에 적도록 하겠어

 

난 절대 용인 안 해

그래, 마음대로 해

너희는 이 시험을
불합리하다고 생각하겠지

하지만
사회에 나가게 되면

누군가를 잘라내쳐야만 하는
순간은 반드시 찾아온다

그때 책임을 지는
입장에 선 인물이

철퇴를 내려야만 하지

따라서 이 시험을 단순히
심술이라 파악하는 동안에는

성장하지 못한다

오늘 회의 내용에

나는 일절
참견할 생각이 없다

그걸 감안한 뒤에

내일, 잘 생각해보고
투표하도록

 

류엔의 얼굴을 보는 것도
내일이 마지막이겠구만~

속이 다 시원하구만

표정이 칙칙하네~

류엔이 퇴학당하는 게
그렇게 싫어~?

 

나한테 시비 거는 게
그렇게 좋아?

딱히~

있잖아~

난 이부키 씨한테
비판표 넣을 건데~

이부키 씨도 역시...

나한테 던질래?

글쎄

아, 그러셔

여유부리는 거야
상관 없지만

류엔이 퇴학당하면
다음은 너거든...

 

이부키, 잠깐 시간 돼?

뭔데, 또...

류엔 씨가 가지고 있는
프라이빗 포인트 말야

어떻게 됐어?

어떻게 되고 자시고...

아직도
회수 안 한 거야?

퇴학당하면
전부 사라져버리는데!

그럼...

네가 고개 숙이고
회수하지 그래?

 

난 못 움직이지...!

 

뭐, 겉으로는 네가 류엔한테
하극상 때린 걸로 돼 있으니까

접촉한 게 들통나면
모두한테 의심을 사겠지

젠장...
난 뭘 하는 건지...

 

이대로
류엔이 퇴학당하는 게...

제일 나은 거 아냐?

 

그래서
정말 괜찮겠어?

그 사람 없이는

A클래스가 된다는 건
꿈 속의 꿈 얘기잖아!

 

포인트의 이동은
확인됐어

이걸로
너한테는 볼일 끝났어

 

뻔뻔하게도 나오는군

 

너도 바라던 바였잖아?

만일 넘겨줄 생각이
없었다면

마지막에
탕진해버렸겠지

 

잠깐...!

뭐 하는 거야!?

 

네 호전적인 성격은...

싫지 않다

뭐!?

 

너는 강하지만

빈틈도 많지

그래서는
스즈네한테 못 이길걸

괜한 참견이거든...

 

그럼 잘 있어라

 

너...!

이 학교에서 지내면서
즐거웠어...?

뭐?

 

아무것도 아냐...

 

류엔의 프라이빗 포인트를
회수했어

 

나구모 미야비 학생회장
 

 

얘들아, 안심해!

우리 중에서

퇴학자가 나오게
두진 않을 거야!

 

하지만...

무슨 수로 부족한 400만
포인트를 메울 생각인데?

 

나구모 학생회장님이

부족한 몫을
보태주시기로 했어!

학생회장이...?

 

너희한테는 변제 기간중에
부담을 끼치게 될 거 같은데...

그래도 괜찮을까...?

 

굉장해!

역시 호나미쨩!

엄청 대찬성이지!

 

호나미군

그 건으로
전화한 거겠지?

네...

선배한테 한 번만 더
확인해둘까 해서요...

뭐지?

그건...

선배는 그...

 

저..저를...
좋아하시는 걸까요...?

싫어한다면
그런 조건을 걸진 않지?

 

납득했다면
포인트를 보내도록 하지

그러면
계약은 성립니다

잠깐만
기다려주세요...

저, 아슬아슬한 때까지
열심히해보고 싶어서요...

 

조심하라고

타임 리미트는
오늘 밤 0시까지니까

내가 시간에는
깐깐한 남자거든

네, 반드시
연락하겠습니다...

 

각오는 이미
다졌을 텐데 말야...

 

카츠라기 군의 낌새는
어떻던가요?

 

얌전하던걸~?

퇴학을 받아들이고 있다는
느낌이야

 

그건 천만 다행이네요

그런데

제가 야마우치 군과
협력하고 있던 게

전부 들통난 모양이에요

괜한 짓 한 거 아냐?
사카야나기...

 

그들이 반내 재판을 열 건
알고 있었어요

늦니 빠르니 하는
문제일 뿐이에요

하지만
누가 퇴학당할지...

이걸로
불투명해지고 말았어

아뇨♪

모든 패는
이미 보이고 있어요

그래요...

킹은 마지막까지
남아주셔야 하거든요...

 

그럼 지금부터

클래스내 투표를
시작하겠다

 

fan sub by kairan

 

추가특별시험 결과 발표 직전
 
 
 
 
 
 
 
 

추가특별시험 결과 발표 직전
 
 
 
 
 
 
 
야...

추가특별시험 결과 발표 직전
 
 
 
 
 
 
좀 조용히 해라
하루키...

좀 조용히 해라
하루키...

시끄러...!

 

말 그대로 벌벌 떨며
심판을 기다리는 듯 하군~

 

이제 상관 없나~

얘기해도 말야

미안하게 됐네요~

퇴학당하는 건
내가 아니거든!

호오?

나는 말야!

사카야나기쨩한테 A클래스의
칭찬표를 받기로 했거든!

그러니까 몇 명이
비판표를 넣든 소용 없걸랑!

 

맞아...!

난 A클래스한테
보호받고 있다고...!

 

얼씨구~

이 중에서 몇 명이
나한테 비판표 넣은 거냐~?

난 딱히 너희를
배신한 것도 아닌데~

진짜 못 됐다, 정말~

하지만 상관 없어어~

용서해줄게에~

 

자리에 앉아라
야마우치

예압~

 

지금부터
결과를 발표하겠다

 

우선은 칭찬표
상위 3명부터

3위는

쿠시다 키쿄

 

이어서 2위다만

히라타 요스케

히라타가 2등?

-우리 반에는 꼭 필요하잖아...
-역시 안전권에서 놀고 있었냐

 

일전의 추태도
큰 마이너스는 되지 않아...

그만큼 히라타는

이 1년간
신뢰를 거듭 쌓아왔지

 

그..그래도 말야...

히라타가 2위라면
1위는 누군데...?

 

칭찬표, 1위는

 

아야노코지 키요타카

너다

-뭐...?
-칭찬표 1위라고?

너무 예상밖인데요...

 

아..아야노코지!?

비판표 1등을
잘못 말한 게 아니고요!?

 

아니, 틀림 없다

너, 무슨 짓을 한 거야...!?

 

그리고
비판표 1위는

안타깝게도 너다

야마우치 하루키

왜...

왜, 왜...?

어째서냐고!!

 

이런 좆같은...!

지랄맞은 시험으로!

 

어떻게 생각하든
네 마음이다만

결과는 결과다

시끄러워!

 

맞다, 사카야나기!

사카야나기한테
물어봐달라고요~

저한테
칭찬표 넣어준댔는데...

이런 배신이
용납되는 겁니까!?

 

퇴실해라, 야마우치

싫어...

싫어, 싫어, 싫어!

 

어서 퇴실하도록~

자네의 존재는
이미 딜리트되었다네~

인정 안 했거든, 난!

 

마지막의 마지막까지
너는 비참한데다 추하고

구제할 도리가 없는
불량품이었단 건가

 

나한테
살의를 들이댄 거다...

무슨 짓을 당하든
불평할 자격은 없다?

 

거기까지다

 

이 이상은 관둬라
야마우치

너를 위해서 하는 소리다

 

비판표 1위는

토츠카 야히코

 

말도 안 돼!

 

사카야나기!!

나한테 비판표를
모은 게 아니었던 거냐!?

 

대답은 심플...

토츠카 군과는 다르게
당신은 유능합니다

우수한 말을 쳐내는
바보는 없죠

 

제기랄...!

 

그럼 어디...

다른 클래스는
지금 쯤

어떻게 되었을까요

 

1학년 추가특별시험 클래스내 투표 결과
           퇴학자
- A클래스 : 토츠카 야히코
- B클래스 : 해당자 없음
- C클래스 : 야마우치 하루키
- D클래스 : 마나베 시호

 

 

마나베 시호
 
 

마나베 시호
 
마나베 녀석

마나베 녀석

아비규환이더군

그런가

 

어이, 아야노코지

언제부터
너는 착한 놈이 된 거냐?

 

무슨 소리야?

어딜 발뺌하고 있어

 

왜 나를 구하는 행동을
취한 거냐

 

행동을 일으킨 건

너를 따르는 녀석들이야

 

며칠 전
 
 

며칠 전
 
부탁해, 아야노코지!

 

류엔 씨의 퇴학을 막을
방법을 가르쳐줘!!

 

류엔의 퇴학은
바꾸지 못해

그걸 어떻게 좀
안 되냐고 하는 거잖아!

본인은 이미
받아들이고 있어

그 부분을
이해해주는 것도

그녀석을 따르는
인간의 역할이지

그래도 말야...

나는...!

 

내가 조언해줄 수 있는 게
있다면

류엔의
프라이빗 포인트를

이대로 죽이는 건
아깝단 거지

 

웃기지 마!

포인트만 받아먹고
손절 치란 거냐!?

 

그냥 "구하고 싶다"는 말만 하며
누군가를 구할 수 있을만큼

이건 호락호락한
시험이 아냐

너희한테
각오는 있는 거냐?

각오...?

 

류엔의 프라이빗 포인트를
회수했어

 

류엔은
얼마나 가지고 있었지?

500만 좀 넘게

충분하네

지금부터
어느 인물을 부를 거야

내 방으로 돌아와줘

 

진짜...?

 

안녕하세요~

 

아..안녕하세요...

 

내가 B클래스
애들한테 요청해서

칭찬표를 류엔 군한테
넣어달라고 할게

그 대신...

우리한테 부족한 포인트를
메워줬으면 좋겠어...

이러면 B클래스에서는
퇴학자가 나오지 않고

D클래스에는
류엔이 남는다

 

이해의 일치란 거구나...

그..그렇구나??

하지만
너도 참 바보구나

 

필사적으로
모은 포인트를

이런 데서
토해내는 걸 보니까

 

이부키 씨도

나한테 뭐라고 할
입장은 아니라고 보는데?

 

500만 포인트를
자기가 꿀꺽할 수도 있었는데

류엔 군을 위해서
쓰는 거잖아

 

너랑 나는 달라...

게다가...

우리 반은 류엔 대신
우는 녀석이 나온다고

 

그건 나일지도 몰라

 

그렇다 해도
구할 거잖아?

류엔 군을

 

그녀석한테...

이상한 빚만 지고
끝내는 게

마음에 안 들 뿐이거든

 

응?

 

이시자키랑 이부키 덕에
살았단 건가...

고맙긴 해도
민폐스러운 얘기구만

앞으로 어쩔 거냐?

 

글쎄다

 

발신자 : 사카야나기 아리스
 

 

나비는 또다시 새가 되지 못한 채

찢어질 듯한 날개를 흔드네

혀를 내밀며 때를 기다렸지

모략의 세계에 어서 오시죠

 

구름이 흘러가고

싸울 의지를 둘렀지

산산히 흩어진 기호는 애너그램

시의심과 친애의 사이에

그 지배자는 누구?

선전포고

전선은 움직이고

신산귀모의 스트래티지

태연과 겁약이 노니는 가운데

파탄을 향한 서곡(오버츄어)

 

새하얀 인형극

허무감의 루프

만능재능은 갑갑해

아야노코지=키요타카
무엇을 할지 생각하고 있다.

 
 
만능재능은 갑갑해

「편리하게 써먹을 수 있는

총알이라도 될 수 있을 줄

알았

알았던

알았던 거」

알았었던 거니?」

총명함을 빛내는 기략

언제나 고독하지

승리인가 패배인가

실력주의

극론적으로 무능한

인간이 발악을 한다면

운명은 변할 거야

숫자

상식

뒤엎어서

빛의 너머를 향해

Zugzwang Du-Ra-ta-ta

춤춰라, 마이너피스

Zugzwang Ra-ta-ta-ta

이 손바닥 위에서

Zugzwang Du-Ra-ta-ta

 

흑백 비전

기어올라

앞으로

 

fan sub by kaira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