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는 실화를 바탕으로 한 영화입니다

2014년에 러시아 연방은

 

우크라이나의 일부인
크림 자치 공화국을 합병시켰다

 

러시아군은 도누즐라프 호수에서
흑해로 통하는 수로를 막아서

 

우크라이나 해군 소속
배 7척의 길을 차단했다

 

그 중 한 배가 소해함
'체르카시'였다

 

크림, 도누즐라프 호수
2014년 봄

 

어제 러시아의
최후통첩이 있었다

 

케르손, 키로보그라드
체르니히브는 항복했다

 

헤니체스크와 올샨스키는
우리처럼 버티고 있지만

 

선원은 거의 없는 상태다

 

체르카시는...

 

끝까지 저항할 거다

 

우크라이나, 2013년

 

미샨!

 

누구한테 맞았어?

 

무슨 상관이야?

 

이제 어디 갈 거야?

 

일론카한테 가게

 

평범한 여자를 만나라니까

 

웃기지 마, 바쇽

 

일론카는 못 하는 게 없다고

 

알아

 

이 마을 사람들은
누구나 아는 사실이지

 

어서 타, 레프한테나 가자

 

서 있을 필요 없어

 

레프, 잘 지냈어?

 

괜한 질문을 해서 미안해

 

일단 앉아

 

바쇽

 

같이 입대하자

 

내일 바다로 떠나는 거야

 

미샨, 그만 좀 해

 

남자답게 굴라고

 

가고 싶으면 혼자 가든가

 

난 여기 남아서
할 일이 있어

 

날 따라올래?

 

레프네 소를 보여줄게

 

- 문제라도 있어?
- 나도 잘은 모르겠어

 

- 직접 보여줄게
- 싫어

 

- 그러지 말고
- 싫다니까

 

- 뭔데?
- 이것 좀 봐

 

- 한번 만져봐
- 미쳤어?

 

정신 나간 놈

 

레프, 나랑 같이
입대하지 않을래?

 

우리 아빠 인맥만
믿으면 된다니까

 

다 괜찮을 거야
대답 좀 해봐

 

넌 여기 남아도 혼자잖아

 

내일 바다로 떠나자

 

미샨

 

클럽에 가자
우선 이것부터 마셔

 

너도 어머니를 추억하며 마셔

 

넌 네 어머니를
추억할 생각도 없냐?

 

진정해, 바샤

 

제길, 내가 왜 진정해야 해?

 

난 클럽에 갈 거라고
같이 갈 사람?

 

레프, 너무 슬퍼하진 마

 

금방 갈게요

 

안녕, 레프

 

정말 유감이야

 

치르바 데려가도 될까?

 

치르바는 죽었어

 

이게 무슨 짓이냐?

 

도대체 무슨 생각이냐고!

 

아침에 떠나야 하는 놈이
밤새 집에 안 들어와?)

 

아들...

 

왜 그러는 거냐?

 

가기 싫어요

 

아빠, 가기 싫다고요

 

도대체 누구지?

 

그 머저리인데 피투성이야

 

마치 누구를 죽인 것처럼

 

뭐라고요?

 

이럴 수가...

 

나도 갈게

 

레프, 시작됐어

 

크림, 도누즐라프 호숫가
노보제르네

 

하나, 둘!
하나, 둘!

 

힘을 내, 겐카!

 

다들 더 힘껏 잡아당겨!

 

러시아, 러시아!

 

우크라이나 촌놈 주제에

 

평생 돼지비계만
먹은 덕분인가?

 

하이파이브 하자

 

잠깐

 

1982년이면 어린 녀석이군

 

그렇게 전달할게

 

- 왜 멍하니 있어?
- 계속 작업해

 

이봐

 

네, 병장님

 

왜 아무 일도 안 하지?

 

내 선실은 아직 엉망인데

 

신참들한테 시켜야겠네요
그럼 가서 데려와

 

알겠습니다

 

자네 신참이지?

 

네, 왜 그러시죠?

 

40

 

뭔가?

 

저희입니다

 

서 있지 말고 앉게

 

130

 

토끼 녀석, 이빨을 깨부숴주겠어

 

자네도 할 건가?

 

그럼 패 돌려

 

자네는 할 줄 아나?

 

- 아니요
- 배에서 복무해본 적 있어?

 

- 아니요
- 나이는?

 

29살입니다

 

그런데 왜 왔지?

 

귀머거리인가?

 

미샨, 친구 교육 좀 잘해

 

상관의 질문에는 대답해야지

 

레프, 팔굽혀펴기 20회 해

 

내일 미샨을 타기르한테 데려갈게

 

왜?

 

소개해주게

 

- 토끼, 어쩔래?
- 접을게

 

- 접을게
- 나도

 

접을게요

 

이번엔 스페이드야

 

질문에 대답하는 법은 배웠나?

 

네

 

키예프의 흐루셰프스키 거리에서
총에 맞은 두 명의 신원이

 

검찰청에 의해 확인됐습니다

 

야당은 내무부 장관인

 

비탈리 자카르첸코가 주선한
일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이게 도대체 뭐야?

 

자네, 이름이 뭔진 몰라도
당장 이리 와 보게!

 

왜 또 저러지?

 

아무튼, 이번에는 말이야...

 

이게 도대체 뭔가?

 

- 네?
- 이거 말이야!

 

왜 굴라시에 안 넣었어?
도대체 무슨 생각이냐고!

 

- 그런 건 못 먹어요
- 내 손에 죽고 싶냐?

 

- 왜 그래?
- 대령님이 부르십니다

 

재수가 좋군

 

꼼짝 말고 기다려

 

오전 8시경, 폭동 진압대가
흐루셰프스키 거리에 도착해

 

시위 참가자들을
붙잡기 시작했으며

 

부르셨습니까?
맛있게 드시고 계세요?

 

이게 무슨 뜻이지?

 

주방 조수가 꼴통이라는 뜻이죠

 

어서 그 촌놈을 불러오게

 

서둘러

 

잠깐 봐도 될까요?

 

한 의료 관계자가
흐루셰프스키 거리에서

 

사망한 시위 참가자의
신원을 밝혔습니다

 

시어지 니고안은 친유럽, 반정부
성향의 경비원이었으며

 

오전 6시에 20세의
나이로 사망했습니다

 

총알 하나는 목을 관통했으며

 

다른 하나는 머리를
관통했다고 하는군요

 

모자를 벗게

 

내가 감자 까는 법까지
가르쳐줘야만 하나?

 

내가 직접 가르쳐줄까?

 

저는 감자밭에서 자랐습니다

 

선원을 잃기 싫다면
주방장을 바꾸셔야 해요

 

그런 충고는 자네 마을
친구들한테나 해

 

저 녀석 말이 맞아

 

조용히 해

 

저 녀석한테 시킬 일 없어?

 

자네 밀실 공포증 있나?

 

- 어서 대답해
- 아니요

 

엔진은 다룰 줄 알아?

 

- 트랙터를 수리한 적은 있습니다
- 뭐라고?

 

트랙터를 수리한 적은 있습니다

 

그렇군

 

질문은 이상이네
내가 데려가지

 

기관실로 가게 됐군

 

자네에 대한 말이
더 이상 안 나오게 하게

 

네

 

- '네, 대령님'이라고 해
- 네, 대령님

 

그만 가 보게

 

잠깐, 너무 무겁지 않나?

 

생도대장님, 문제없습니다

 

- 도와줄까?
- 아니요, 괜찮습니다

 

어디로 가는 거죠?

 

타기르는 지역 의원이자
일리야의 장인어른이시지

 

우리랑 거래하는 사이야

 

- 소개해줄게
- 왜요?

 

내 일을 대신
하게 될 테니까

 

일어나

 

어서 오게

 

- 살람
- 살람

 

- 이 친구는 누구인가?
- 미샨은 세레가의 조수예요

 

난 타기르네

 

앉아서 차나 한 잔 하지

 

키브 여행은 어떠셨나요?

 

순식간이었네

 

배 위 사정은 어떤가?

 

변함없죠

 

일리야한테 이번 달 말까지
날 찾아오라고 전하게

 

빠를수록 좋아

 

곧 다른 일로 바빠질 테니

 

타타르 관련 일인가요?

 

우크라이나 관련 일이네

 

국기가 게양됐습니다

 

쉬어

 

쉬어!

 

왜 생일인 것처럼 웃지?

 

모자 똑바로 쓰게

 

5분 안에 면도하고 돌아와

 

- 셰브첸코
- 네

 

왜 자네 친구는 제복을
입는 법도 모르지?

 

앞에 나와서 고쳐주게

 

어서 명령에 따라

 

- 서둘러
- 조용히 해

 

여기 있는 모두에게
해당하는 말이다

 

군인은 한 명도 안 보이는군

 

아침마다 거울을 들여다보며

 

스스로에게 묻도록

 

유리 페트로비치가 자신을
부끄러워하진 않을지

 

알겠나?

 

대열에 합류하게

 

빨리빨리 움직여

 

현재 키예프에서
일어나고 있는 폭동은

 

우크라이나 해군인 우리와는
아무 상관 없다는 걸 명심하라

 

정치적인 싸움은
안 일어나도록 하게

 

해산

 

신고식을 시작하지

 

1, 2, 3

 

4, 5, 6, 7

 

8

 

9

 

10

 

자네는 우리한테
맥주 10병 사줘야 해

 

청소부, 자네도 받게

 

1,2,3

 

4

 

5, 6...
자네는 맥주 한 박스

 

1

 

2

 

자신감이 넘치는군

 

자네는 맥주 3병

 

자, 자네만 선서 안 했어

 

나는 군인으로서

 

우크라이나 국민에게 맹세합니다

 

늘 충성과 책임을 다하여

 

우크라이나의 주권과

 

영토를 수호할 것을

 

성실한 태도로
군 복무를 하며

 

상관의 명령과

 

우크라이나의 헌법과
법률에 따르며

 

국가 기밀을 보호할 것을

 

또한 국민을 위해
의무를 다하며

 

우크라이나 민족을
배신하지 않을 것을

 

- 예나...
- 팔굽혀펴기 20회 해

 

네, 병장님?

 

- 이놈도 문제야
- 알겠습니다

 

- 미샨
- 네

 

이놈도

 

자네는 스쿼트 50회

 

이 배에는 창문이
몇 개나 있지?

 

창문이 몇 개냐고

 

- 21개입니다
- 좌현에는 몇 개가 있나?

 

- 11개 있습니다
- 배의 길이는?

 

62m입니다

 

팔굽혀펴기 20회 해

 

자네 보직이 뭔가?

 

선미는 어디에 있지?

 

이 배의 폭은 얼마나 되나?

 

선미는 어디 있냐고!

 

이봐

 

자네도 좀 교육시켜

 

그냥 서 있지만 말고!

 

더 세게 때려

 

더 세게!

 

이 배에 소화전이
몇 개나 있나?

 

때려

 

한 번 더

 

돛대의 높이는 어떻게 되지?

 

때려

 

더 세게!

 

개자식, 이 정도로 봐주겠다

 

자네한테는 과제를 내겠어

 

자기 전에 갑판 아래의
소화전을 전부 찾도록

 

예나

 

네

 

이상이다

 

모두 취침!

 

왜 그래?

 

못 찾겠나?

 

이 안에 있어

 

선원한테는 생명줄이라고

 

거의 다 왔다고

 

무슨 일이시죠?

 

케이블 함으로 데려가

 

이쪽은 준비됐네

 

{\an4}불가리아 영해
흑해 해군 국제 훈련

그렇다면 시작하지
행운을 빈다

 

알겠다, 행운을 빈다

 

우선 속도부터 내라
좌현으로 13도

 

 

네, 좌현으로 13도

 

곧 군사 훈련이 시작되니
다들 집중하도록!

 

저어라, 저어라!

 

더 빨리!

 

속도를 내자고!

 

저어라!

 

조심해

 

- 토끼, 조심해
- 망할 불가리아 놈들!

 

폭파시킬 건데
종이는 왜 뜯어?

 

시간이 얼마나 남았지?

 

젠장, 침착하게 해

 

자, 반대 방향으로 저어라!

 

배를 180도 돌려
어서 저으라고!

 

마지막 지뢰가 발견됐습니다

 

2시간 43분 27초 걸렸네요

 

그들은 21분
더 빨리해냈어요

 

우리의 패배로군

 

바르나로 향하지
항해 준비하게

 

처벌받지 않을까요?

 

토끼, 만약...

 

- 만약 걸리면 어떡해요?
- 그렇게 걱정돼?

 

그럼 여기 있든가

 

기다려줘요

 

토끼, 기다려요

 

맥주요

 

여기요

 

레프

 

병장님, 건강하시죠?

 

- 반갑군
- 네

 

자네한테 묻고 싶은 게 있었어

 

소는 어떻게 죽였나?

 

도끼로요

 

왜?

 

병을 앓고 있었거든요

 

- 비켜
- 토끼...

 

당장 비키라고

 

자, 꺼져

 

뱃머리에 있는 별 문양 봤나?

 

우크라이나 해군을 통틀어
우리 배에만 있는데

 

그 문양의 의미가 뭔지 아나?

 

그러니까...

 

체르카시는 소련 유조선을
호위한 적이 있어

 

30년 정도 전의 일이지

 

그 배의 이름은
라즈베드치크였는데

 

에리트레아 폭도들의
공격을 받았어

 

그 배의 함장은
반격하려고 했지만

 

포병이 큰 부상을 당했고

 

나머지 선원들은
벌벌 떨기만 했지

 

그 순간 입대한 지
얼마 안 된 젊은 선원이

 

벌떡 일어나더니 총을 쏴서

 

적의 함선 중
한 대를 침몰시켰고

 

나머지 함선들은 도망쳤어

 

그 선원은 아직
우리 배의 일원인데

 

누군지 알겠나?

 

- 아니요
- 셰브첸코!

 

안녕하십니까, 병장님

 

자네는 보초를 서야 하잖나

 

도대체 무슨 배짱이야?

 

우크라이나 해군의 꽃?

 

엘리트?

 

용맹한 스파르타인들?

 

왔노라, 보았노라, 이겼노라?

 

자네들의 꼴을 보게

 

도대체 누구를
지키겠다는 거지?

 

불가리아군을 상대로
군사 훈련도 못 이기면서

 

대체 무슨 일이 있었던 건가?

 

자네는 폭행당했나?
강간당했나?

 

당장 얘기해!

 

중령님, 발을 헛디뎌서
넘어졌습니다

 

발을 헛디뎠다니?
탱크에 말인가?

 

자네는 왜 그렇게 창백해?
보초를 서다가 유령이라도 봤나?

 

잠을 많이 못 잤습니다

 

우리는 도누즐라프로 돌아갈 거다

 

세바스토폴로 말이다

 

하지만 돌아가기 전에

 

이 배를 내 아내의
눈동자만큼 빛나게 하도록

 

해산

 

야누코비치 대통령은
우크라이나를 떠났습니다

 

이런 걸 먹으라는 거야?

 

우크라이나 군대와는
관련 없는 차량들이 나타났으며

 

메지랴 지역의
감시 카메라에

 

대통령이 2월 19일부터
탈출을 계획하는 영상이...

 

세레가

 

저 녀석이 준 음식을 보라고

 

그 뚱보 어디 갔어?

 

- 뭐가?
- 이게 뭐냐고

 

네가 직접 먹어 봐

 

뭐가 불만이지?

 

- 뭘 먹으라고 준 거야?
- 항상 주던 거잖아

 

여기 앉아서 너나 처먹어

 

앉아, 이 뚱보야!

 

가만히 앉으라고!

 

너나 처먹어!

 

먹으라니까

 

직접 먹어 보라고!

 

제대로 좀 해

 

러시아 특수부대는
크림의 시민들이

 

민주적인 선거를
치르도록 도왔습니다

 

조용히 좀 먹어

 

헤니체스크의 안드레이가
승선하겠다고 합니다

 

- 그러라고 해
- 네

 

밖은 어떠냐?

 

엄청 춥겠지

 

이 상자 안에는
송신기가 들었어

 

체르카시의 함장에게 주게

 

왜요?

 

일리야, 전투가
벌어질지도 몰라

 

이 송신기를 쓰면
우리와 소통할 수 있을 테니

 

필요하게 되겠지

 

타기르, 도대체
무슨 상황이죠?

 

저 녀석들 좀 봐요

 

'작은 녹색 사나이들'이라 불리던데

 

마치 외계인처럼요

 

나야, 어떻게 된 일이야?

 

오데사로 향하는 배들이
왜 전부 정박했지?

 

그렇다니까

 

알겠어

 

그럼 오데사에서
계획을 세우자

 

어떤 계획 말인가?

 

왜 엿들으시는 거죠?

 

규정에 어긋나는
전화 통화로군

 

휴대폰 내놔

 

- 왜 어긋납니까?
- 어서 내놔

 

헤니체스크의 선원과
얘기를 나눴을 뿐이에요

 

오데사에 도착하면 돌려주겠네

 

구명조끼도 안 입은 채로
여기 나와 있지마

 

오데사에는 언제쯤
도착하는데요?

 

어서 챙겨

 

- 무슨 일이죠?
- 비키기나 해

 

특별 훈련을 시작하지

 

비무장 민간단체를
상대하는 법이다

 

세레가, 맡기겠네

 

방어 연습이다

 

시작

 

무릎을 굽혀

 

스마일, 이름처럼 웃게

 

스마일, 내 말 안 들리나?

 

무릎 조심하고

 

예나, 스마일을 더 때려

 

그렇게 흔들지만 말고!

 

전투 경보다!

 

전투 경보다!

 

폐색선 사이의 거리는 12m야

 

그 사이로 최대한
느리게 통과해야만 하지

 

증기가 발생할 수도 있지만

 

뭘 기다리는 거죠?

 

그야 명령을 기다려야지

 

뭐야?

 

너희끼리 회의라도 하냐?

 

다들 꺼져

 

병장님, 나가면 되잖아요

 

그건 두고 가

 

미샨, 자네는 남게

 

내 말 못 들었나?

 

- 저건 누구 거지?
- 제 건 아닙니다

 

저 녀석들이랑
무슨 얘기를 했지?

 

무슨 말씀이세요?

 

저 녀석들 태도가 이상해서

 

소문 들은 거 없어?

 

사하이다치니가
항복했다고 하던데요

 

그건 헛소리야
다른 내용은?

 

또 들으면 알려주게
이제 가 봐도 돼

 

네, 병장님

 

해군 소장님께서 항구로
돌아가라고 명령하셨어

 

일리야, 선실에서
담배 그만 피워

 

규칙을 지켜야지

 

명령이 떨어졌다고

 

그러니 헛소리는 그만하게

 

자네들의 선택지는 두 가지야

 

배를 내주거나, 아니면
편을 바꾸거나

 

어차피 보상은 받게 될 거네

 

거절하면 어떻게 되죠?

 

대통령께서 러시아가 공격하면
전투 개시하라고 하셨어요

 

대통령이라니?

 

자네들의 대통령은
우리나라에 있다고

 

임시 대통령 말입니다

 

그 녀석은 대통령이
아니라 광대지!

 

말씀이 심하시군요

 

날 쏘기라도 할 건가?

 

잠깐 비켜주세요

 

날리바이코

 

네, 무슨 일이시죠?

 

저 배로 뛰어넘을 수 있겠나?

 

제가 하겠습니다

 

그럼 해 보게

 

행운을 빈다

 

엔진이 과열됐다!

 

기관실 펌프를 최대로 돌려라!

 

레프, 들리나?

 

레프, 서둘러!

 

지금 졸고 있나?

 

내 말 안 들려?

 

대령님, 체르니히브 없이는
분명히 실패할 겁니다

 

보리아는 이미 항복했지

 

키로보그라드와
케르손도 항복했네

 

속도 낮추게

 

사냐, 어서 오게

 

반갑네

 

체르니히브 소해함 소속
슬리치니 선원입니다

 

무슨 일이지?

 

여기 합류하고 싶습니다

 

잘 듣게...

 

같이 싸울 생각인가?

 

- 싸워야죠
- 그럼 대령님께 가 보게

 

바딤, 무기고 열쇠 갖고 있어?

 

설마 딸의 대부를
적으로 돌리려고?

 

자네는 매형이 러시아인이지?

 

잘 들어

 

우리한테는 이득이라고

 

같은 일을 하는데
보수는 4배가 되잖아

 

가난한 삶이
지겹지도 않아?

 

자네는 도대체
어느 나라에 맹세했나?

 

어제 러시아의
최후통첩이 있었다

 

케르손, 키로보그라드
체르니히브는 항복했다

 

헤니체스크와 올샨스키는
우리처럼 버티고 있지만

 

선원은 거의 없는 상태다

 

체르카시는 끝까지
저항할 거다

 

동의하지 않는 선원은
이 배를 떠나도록 하라

 

빠른 결단이 필요하다

 

자네들의 결정을
탓할 생각은 없다

 

이 배를 떠날 사람은
우현으로 이동하라

 

자네들 중 몇 명은
처자식도 있잖나

 

러시아인들은 우리의
형제나 마찬가지다

 

뭐가 무서워서
안 움직여?

 

난 갈 거라고
그럼 이만

 

다 됐다?

 

자네들은 짐을 챙기도록

 

안에 누구지?

 

5분 내로 안 나오면 헤엄쳐서 떠나야 할 거다

 

자네 아내한테
내 키스라도 전해주게

 

겐카, 자네의 이유는 뭔가?

 

어머니가 아프시다고요

 

다 집어치워요

 

무슨 짓이야?

 

이 개자식들!

 

무슨 짓이냐고!

 

이 망할 자식들...

 

열심히 헤엄쳐서 도망치든가!

 

들여보내게

 

3명씩 들어오도록

 

좀 비켜

 

- 탄약통은요?
- 누구 쏘기 전에 나가

 

우현, 헤니체스크에
계류할 준비하라

 

밧줄 넘어온다
다들 머리 조심해

 

반가워요

 

- 늘 건강하길
- 늘 건강하길

 

- 반갑네, 유라
- 어서 가지

 

- 보급품 챙겨
- 서두르게

 

빠릿빠릿 움직이게
주변 잘 둘러보고

 

엔터를 누르면 되나?

 

이제 체르카시라는
탱크가 생긴 거야

 

어서 접속하게

 

됐지?

 

내가 나오잖나

 

올샨스키도 있고

 

유라, 들리나?

 

잘 들리는군

 

누가 나를 쏘는데
어떻게 하지?

 

그냥 놔두게, 어차피
죽어도 다시 살아나니까

 

이 방법으로 계속
소통할 수 있을 거야

 

- 아무도 엿듣지 못하나?
- 당연하지

 

돈 되는 게임이라서
얼마나 보안이 철저한데

 

돈이라고?

 

이런 건 어떻게 아나?

 

그야 아들이 가르쳐줬지

 

아들이?

 

360, 여기는 311

 

- 오버
- 여기는 올산스키다

 

폐색선 사이로 항해해서

 

오데사로 향할 생각이다

 

우리를 따라오라

 

해안에 가깝게 움직이면
문제없을 거다

 

유라, 행운을 빈다

 

90!

 

조금만 더 오른쪽으로

 

생도대장님...

 

모두 위치로!

 

우측에 배가 있다!
갑판에 특수부대가 보인다!

 

우리는 우크라이나 해군이다
무슨 용무인가?

 

소화전에 물을 공급하라!

 

신원과 선박의
식별번호를 밝혀라

 

충격에 대비하라!

 

- 이 배를 박으려나 봐요!
- 충격에...

 

사냐, 들리나?

 

유라, 헤니체스크가 공격당했네

 

부상당한 선원들도 많고
사냐는 행방불명이야

 

디마, 이제 어떻게 될까?

 

시간 문제겠지

 

다음 표적은
올샨스키일 거네, 오버

 

우크라이나에 영광을!

 

- 영웅들에게 영광을
- 타기르, 만나서 반갑습니다

 

어서 건네주게

 

여기요

 

잘 받을게요

 

이거랑...

 

이 흰색도

 

잘 보관해주세요

 

포기하지 말게

 

자, 게양하라

 

쉬어

 

- 뭘 먹으면 좋지?
- 아무거나 만들어 먹자

 

어때, 네 거 같지?

 

마음껏 먹어

 

머저리 같은 놈!

 

해보자는 거냐?

 

이제 그만해

 

진정하라고

 

- 레프!
- 이쪽이야

 

어디 있어?

 

여기야

 

맙소사

 

배 내에서도
은둔 생활을 한다니

 

숨바꼭질도 아니고
자, 이거 받아

 

식사 맛있게 해

 

갑판 위로 와서
신선한 공기라도 마셔

 

우현 뱃머리 쪽에
뭔가 나타났다!

 

37, 대충하지 마

 

39, 다 같이해야지

 

훈련은 끝이군

 

동영상이나 찍자

 

청소부, 자네가 찍어주게

 

하늘 위로 뛰어올라라
형제, 자매여

 

모닥불의 황금빛 불꽃

 

굳건한 손에 들린
망치를 찬양하라

 

마치 폭포수처럼 고
빨리 흘러가는 청춘

 

북소리를 울려라
쾅, 쾅

 

바리케이드와 친구들
그리고 완벽한 바벨

 

빛의 전사들
행복의 전사들

 

여름을 지키기 위해
아침까지 싸워라

 

어디 가는 길인가?

 

- 동생을 만나러 갑니다
- 동생이라고?

 

그 짐은 뭐지?

 

- 문제라도 있나요?
- 대답이나 해

 

낚시 도구예요

 

낚시 도구?
그럼 보여주게

 

도대체 뭐가 문제죠?

 

자네가 여기 온 게 문제지

 

타기르한테 연락이 없는데

 

이유라면 뻔하지

 

가야겠어

 

3-1-1

 

3-1-1

 

3-1-1, 오버

 

전투 경보다!

 

수류탄 간다!

 

좌측에도 던져!

 

어서 수류탄을 던져!

 

이동 표적 추적 중
승선을 막아라

 

선미, 발사 준비!

 

어서 쫓아내야 해!
셰브첸코, 물에 발사해!

 

셰브첸코, 쏘라니까!
정신 좀 차려!

 

제대로 조준해!

 

안 쏘고 뭐 해?

 

빌어먹을 해적 놈들!

 

우리는 비무장 상태다

 

대화하러 왔을 뿐이다

 

굉장한 배짱인데?

 

얘기를 들어주겠다

 

서커스는 끝내도록 하라

 

우리는 오데사로 가겠다

 

유라, 남은 건 자네들뿐이다

 

올샨스키는 항복했다

 

저항할 시도조차 안 했지

 

명예롭게 편을 바꿀
마지막 기회다

 

그딴 게 명예인가?

 

우리는 인명 피해를
원하지 않는다

 

그렇다면 오데사로
가게 해주든가

 

젠장, 밀미 24 헬기다!

 

배를 방어하라!

 

연막탄을 써!

 

모두 좌현으로 이동하라!

 

배를 방어하라!

 

가까이 못 오게 해!

 

우크라이나 해군의 함선 중
소해함 체르카시만이...

 

빛의 전사들
행복의 전사들

 

여름을 지키기 위해
아침까지 싸워라

 

행복의 전사들
빛의 전사들

 

자 라스타파리와 함께

 

동이 틀 때까지 싸워라

 

자, 건배!

 

주목하게

 

- 다들 주목하라니까
- 조용히들 해!

 

우리는 크림에 남은 마지막
우크라이나 함선이다

 

하지만 이제 끝이야

 

이번 공격에 조향
펌프가 고장났으니까

 

그래서요?

 

그래도 계속 싸워야죠!

 

- 조용히 해!
- 잘 듣게

 

다음 공격이 마지막이 될 거라고

 

그래서 그냥 배를
넘겨주자고요?

 

뭐 하세요?

 

레프, 물러나게

 

떨어져 있어

 

시멘트를 부어

 

안 돼요!

 

이거 놔요!

 

- 도대체 왜 이래?
- 안 된다고요!

 

어서 부어

 

명령이네

 

당장 부으라고

 

젠장, 진정해!

 

다들 조타실로 집합하라

 

다들 조타실로 집합하라

 

검은 산

 

흑해, 멋진 바다여

 

흑해, 멋진 바다여

 

한결같은 검은 산이여

 

나의 어머니는 검은 산이요

 

아무도 모른다네

 

달은 어디에 숨었을까

 

총성을 울려라
내 고양이한테 들리도록

 

기관실 이상 무!

 

총성을 울려라
그 소녀한테 들리도록

 

나의 어머니는 검은 산이요

 

기다리게, 내 친구여

 

담배를 태우자, 내 친구여

 

저 새와 함께하는
우리는 두 명의 도적

 

내 고향은 누구한테도
내어줄 수 없다네

 

나의 어머니
검은 산도 알고 있지

 

그 안은 안 더운가?

 

전혀 문제없는데?

 

대령, 그만 문 열게

 

우리는 아무도
초대 안 했네

 

자네들이 계속 이러면
배를 침몰시키겠다

 

그럼 좀 정신 차리겠지

 

예인선을 부르게

 

이 배를 끌고 가나 봐요

 

다들 미안하네

 

오데사로 향하는 결정을
직접 내릴 수 있었는데

 

난 명령만 기다리고 있었지

 

여기까지 온 건 내 탓이야

 

여기도 나쁘지만은 않은데요?

 

두고 보자고

 

자네들의 지휘관을 불러오게!

 

이제 어쩔 생각인가?

 

국기는 내리지 말고

 

우리를 보내주게

 

알겠다, 그럼 문을 열라

 

다들 준비하게

 

미샨, 어서 일어나

 

문을 열게

 

좋아, 네 명씩 올라오게

 

미샨, 가야 한다니까

 

이봐, 괜찮아?

 

- 내 말 안 들려?
- 거기 둘!

 

도움이 필요한가 봐요

 

도움이라니?
당장 나오라고!

 

혼자 못 움직이는 상태예요

 

자네 둘이 내려가 보게
무력은 쓰지 마

 

어서 정신 차려

 

어서 일어나
정신 차리라니까

 

비키게, 잠든 건가?

 

일어나, 이 나약한 자식아

 

비키라고 했을 텐데?

 

당장 일어나라고!

 

- 가만히 놔둬요!
- 멍청한 짓 말고 내려놔!

 

나가요

 

뒤쪽에 있군

 

미샨!

 

미샨!

 

- 잠들었나?
- 아들아!

 

미샨, 당장 내려

 

아들, 어서 내리렴

 

어서 들어와
짐은 이리 주고

 

자, 이쪽이야

 

다들 기다리고 있었다니까

 

너희는 저쪽에서 놀아

 

어서와!

 

미샨, 돌아왔네

 

옛 선생님도 찾아오셨어

 

안녕하세요, 선생님

 

학교 전체가
증정하는 거란다

 

학교에 초상화도 걸었으니 시
언제 한번 방문해주렴

 

학생들한테 경험담을 들려줘

 

당연하죠

 

미샨, 넌 영웅이야

 

다들 네 얘기를 하고 있다니까

 

소피카 기억나?

 

안녕, 미샨

 

안녕

 

서 있지만 말고
어서 앉으렴

 

다들 앉아요

 

술을 따라야죠

 

아들, 여기 앉으렴

 

다들 잔 있어요?

 

시장님, 한마디 해주세요

 

미샨

 

네, 시장님

 

미샨...

 

네, 시장님

 

정말 자랑스럽구나

 

- 미샨을 위하여!
- 위하여!

 

레고

 

세레가를 못 말려서 미안해

 

사과할 필요 없어

 

그리고...

 

고마워

 

그 일 말이야

 

해군 아들아

 

도대체 왜 이러는 거냐?

 

여기 있지만 말고
밖에 나가야지

 

- 네 삼촌이 보고 싶어 해
- 잠시만 시간을 줘요

 

왜 슬퍼하니?
무슨 일 있었어?

 

아빠...

 

왜 레프에 대해서는
아무도 안 묻죠?

 

참나, 레프라니?

 

오늘은 네가 돌아온 걸
축하하는 날이라고

 

자, 어서 나가자

 

전 여기 안 남을 거예요

 

무슨 말이냐?

 

저는...

 

육군에 입대하려고요

 

어디 육군?

 

아직 안 정했어요

 

일단 밖에 나가자
그 얘기는 내일 하자고

 

아빠, 전 잠시 생각할
시간이 필요해요

 

좋아, 일단 나만 일어나야겠군

 

너무 오래 안 나오면
다들 이상하게 생각할 거야

 

2014년 3월 25일
소해함 U311 체르카시는

 

러시아 특수부대의
손에 넘어갔다

 

배의 국기가 내려진 후

 

크림은 러시아 연방의
지배를 받게 되었다

 

러시아군은 우크라이나
동부에서 전투를 벌였고

 

그 전쟁은 오늘날까지
계속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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